바닷물로 키운 토마토, 건강성분 훨씬 많아
애리조나 주립대의 에드워드 글렌 교수는 바닷물 희석액을 사용하여 황산화제가 높아진 결과를 놓고 "염분에 내성을 가진 작물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www.naturei.net 2007-03-27 [ 조영상 ]

자연농업에서는 수십년전부터 바닷물을 중요한 농업자재의 하나로 20~30배 희석을 전제로 하여 활용해왔으며 미네랄 보충제로서 품질과 맛의 향상제로서 상당한 효과를 발휘해왔다. 그러나 제도권 농업계에서는 바닷물의 활용으로 토양염류집적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바닷물의 사용을 도외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전세계 역시 비슷한 경향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피사대학은 바닷물을 이용한 토마토 재배를 통해 바닷물의 효과를 실증해 보였다.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이탈리아 피사대학의 리카르도 이조 교수 등 연구진이 농업식품화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바닷물을 10% 혼용하여 재배한 토마토에 노화방지제인 비타민 C와 E 등 황산화제가 일반재배 토마토 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 했다.

이 연구진들은 염분이나 가뭄 등의 여러 성장악조건에 노출된 식물일수록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항산화제를 더욱 많이 분비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런 재배실험을 하게 되었고 또한 조사결과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 받은 토지로부터 흘러나간 물의 염도가 때로는 10%정도의 바닷물 수준이라는 사실에 이 실험을 착안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염도의 물을 활용해 여러 품종의 토마토를 키운 결과 바닷물 10% 희석액으로 키운 포장에 토마토의 항산화제 수준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토마토는 전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다른 작물에 비하여 염분에 중간정도 내성을 가지고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 실험 결과는 작물재배에서 농지를 통해 빠져나간 환원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농업용수 감소와 수질저하 현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농작물에 염분도가 높은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의 에드워드 글렌 교수는 바닷물 희석액을 사용하여 황산화제가 높아진 결과를 놓고 "염분에 내성을 가진 작물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또한 글렌 교수는 지금까지 많은 연구에서 바닷물도 농수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작물의 품질이 나빠진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면서 토마토처럼 가치가 높은 작물이 항산화 성분까지 더 높아진다면 가치가 더욱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상 기자
[2007-03-27 15: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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