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지전정의 기초지식
    가. 정지전정의 기초이론
      (1) 시엔(C/N)율
     

   C/N율이란 동화작용에 의해 잎에서 만들어진 탄수화물(C)과 뿌리에서 흡수된 질소(N)성 분의 수체내 비율에 의해 가지생장, 꽃눈형성 및 결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C/N 율은 재배환경 또는 전정정도에 따라 변하게 된다(표 1).

 

     

표 1. 수체내 C/N 비율에 따른 나무생장 및 재배적 개선 방법

수체 C/N비율

나무생장상태

원 인

재배적 방법

· C에 비해 N이 극도로   많을 경우  (ⅰ)

· 나무 생장상태는 연약하고   꽃눈은 C 부족에 의해 형성   되지 않음

· 차광에 의한 일조 부족

· 병에 의한 조기낙엽

· 응애 피해에 의한 엽기능 저하

· 일조상태 개선

· 병해충 방제에 의한엽보호

· C에 비해 N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우 (ⅱ)

· 나무생장은 강하나 꽃눈형성이 적고 일 부 꽃눈이 형성되어 도 결실 불량

· 유목상태의 나무

· 토양수분 과다

· 질소과다 사용 및 지나친 강전정

· 토양배수 철저 및 질소비료 조절

· 약전정에 의한 엽 수확보

· 환상박피, 단근

· C에 비해 N이 다소  많거나 비슷한 경우 (ⅲ)

· 나무생장은 알맞고 꽃눈형성이 많으며 결실도 좋은 상태임

· 적절한 시비, 전정 토양 관리 및 결실관리

· 조기적과, 적절한 결실관리 및 시비, 전정에 의해 유지 노력 필요

· C에 비해 N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우 (ⅳ)

· 나무생장은 약하고 꽃눈형성은 이 상태 의 초기에는 다소많으나 극단적일 경우는 적어지며 결실도 불량해짐

· 노목과 같이 수관이 확대되어 T/R율이 떨어진 나무

· 토양병해 등에 의 해 뿌리활력이 떨어 진 경우

· 강전정에 의한 지 상부 축소

· 토양개량에 의한 뿌리활력 증대

· 질소비료 시용


      (2) 리콤의 법칙
         과수재배시 꽃눈형성은 가지의 생장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며 가지생장은 가지의 발생각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와같이 가지의 발생각도에 따라 생장 및 꽃눈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리콤의 법칙이라 한다. 즉 가지는 수직에 가까울수록 생장은 강해지고 수평에 가까울수록 생장이 약해져 꽃눈형성은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각도가 좁은 가지를 수평에 가깝도록 유인하면 생장이 억제되고 꽃눈형성이 촉진되어 왜성사과 밀식재배시는 수세억제와 조기결실을 위해 유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또한 수형구성시 주간과 측지 및 골격성 가지의 세력관계는 리콤의 법칙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그러나 유인은 정부우세성을 타파시켜 가지배면에 도장성의 가지발생을 많게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3) 정부우세성
         가지 중에서 가장 상부의 잎눈에서 세력이 강한 새가지로 자라고 그 아래눈에서 발생한 가지는 생장이 약해지거나 숨은눈(잠아)이 되는 현상을 정부우세성(그림 1)이라 한다. 이와같은 정부우세성은 식물호르몬인 오옥신(auxiN)에 의해 지배되며 유인에 의해 정부우세성을 타파할 수 있다. 정부우세성을 이용하는 정지전정상 기술은 왜화재배시 유목기 측지발생을 많게 하기 위해 아상처리(또는 목상처리) 방법이 이용되며 수형구성시 주간을 변칙시키지 않고 연장지(芯)를 두는 것도 정부우세성을 이용하여 수세를 조절하는 기술로 왜성사과 수형구성 요인의 중요한 기본이 된다.

     
      그림 1. 정부우세성에 의한 새가지 생장상태
      (4) 티알(T/R)율
         나무의 지상부(top)와 지하부(root) 생장의 중량비율을 T/R율이라하며, T/R율은 토양내 수분이 많거나 질소의 과다시용, 일조부족, 석회부족 등의 경우에는 지상부에 비해 지하부 생육이 나빠져 T/R율이 커지게 된다. 대개의 경우 식물의 T/R율은 1에 가까우며 과수는 1보다 낮은 상태, 즉 지상부에 비해 지하부 발달이 좋은 것이 바람직하다. 강전정에 의해 가지의 생장이 강해지는 것은 T/R율의 불균형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생장반응이라 할 수 있다.

    나. 정지전정과 나무의 생육 반응

       (1) 동계전정(冬季剪定)은 가지생장이 강해지고 하계전정(夏季剪定)은 약해진다.
   전정은 휴면기에 실시되는 동계전정과 생육기에 실시되는 하계전정으로 구분된다. 휴면기에 가지를 자르면 남은 눈에서 강한 신초(新梢)가 자라게 되는데 전정정도와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강전전할수록 남은 눈에서 강한 신초(新梢)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같이 동계전정에 의해 신초가 강하게 자라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전정에 의해 눈수는 감소되지만 뿌리의 양은 변하지 않으므로 뿌리에서 흡수되는 양수분이나 뿌리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사이토카이닌,지베렐린 등)이 남은 눈에 다량 공급될 뿐만아니라 뿌리, 주간(主幹), 주지(主枝)등에 있는 저장양분도 남은 눈에 집중되어 전정이 강할수록신초의 생장이 강하게 된다. 반대로 생육기에 실시되는 하계전정은 잎수가 감소됨에 따라 광합성량이 적어지고, 2차 생장을 유발시켜 양분의 소모가 많아지는 반면 수체내 양분축적은 늦어지고 적어지게 된다. 또한 하계전정은 뿌리의 생장을 저해하고 가지의 비대생장을 억제하여 전체적으로 나무의 수세를떨어뜨리게 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엽면적이 적은 유목에서 더욱 현저하게 나타나며, 강한 하계전정은 뿌리의 생장억제와 저장양분의 감소에 의해 다음해 신초생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8월의 하계전정이 뿌리와 가지생장에 가장 크게 억제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효엽면적(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엽)이 많은 나무에서의 적절한 하계전정은 오히려 가지의 생장을 충실하게 하고 꽃눈형성을 충실하고 많게 한다.

   (2) 강전정은 가지생장을 강하게 하고 약전정은 꽃눈형성을 많게 한다.
   가지를 잘라내는 양에 따라 약전정과 강전정으로 구분된다. 강전정은 새가지의 세력이 왕성하게 되고, 생장이 늦게까지 계속되어 양분소모도 많으며, 수체내 양분축적도 늦어져 꽃눈형성도 나빠지고, 뿌리에 양분분배도 감소되기 때문에 뿌리생장도 나빠진다. 반대로 약전정은 새가지의 생육은 약해지지만 초기 엽면적이 많아지고 꽃눈형성도 좋아진다. 따라서 나무의 생산성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약전정을 하는 것이 좋지만 전정을 지나치게 약하게 하여 가지수를 많이 남기는 것은 수관매부 광투과율을 나쁘게 할 위험이 있고, 많은 잔가지는수세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수세가 강한 나무는 약전정을, 수세가 약한 나무는 강전정을 하여야 수세조절이 용이하다.

   (3) 솎음전정은 절단전정보다 전정반응이 약하고 꽃눈형성을 많게한다.
   전정량은 동일하더라도 절단전정은 솎음전정에 비해 강한 발육지(發育枝)가 발생하고 꽃눈형성이 나빠진다. 따라서 꽃눈형성을 많게하고수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솎음전정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목기의 나무는 솎음전정 위주로 전정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사과전정의 기본이 된다. 절단전정은 유목기 골격지를 육성하는 경우, 결실량을 줄이고 신초생장을 강하게 하고 싶은 경우, 노목의 수세회복 및 오래묵은 가지의 세력을 회복시키고자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왜성사과나무는 원칙적으로 1년생 신초의 중간을 자르는 절단전정을 하지 말고 복잡한 가지와 강한 가지는 솎아주는 것이 원칙이다.

   (4) 수세를 고려하지 않은 지나친 유인은 꽃눈형성을 나쁘게 한다.
   일반적으로 과수는 신초생장은 가지의 각도에 영향을 받게된다. 즉수직으로 선가지는 가지생육은 강해지는 반면 꽃눈형성은 나빠지고 가지각도가 넓어질수록 생육은 억제되고 꽃눈형성은 많아진다. 따라서 왜성사과를 밀식할 경우는 생육을 억제하고 조기결실에 의해 수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평에 가깝게 유인하나 수세를 무시한 인위적인 수평유인은 정부우세성이 타파되어 가지의 배면(背面)에서 도장지가 발생되고 꽃눈형성이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수세가 안정되지 않아 세력이 강한 가지는 70도 전후로 유인하여 꽃눈형성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5) 가지간의 나무세력은 엽면적에 좌우된다.
   전정은 개개의 신초생장을 강하게 하지만 전정이 강하면 가지량이 감소되어 익년의 가지 총생장량, 나무의 엽면적이 감소되며 나무의 용적, 가지의 체적 등의 나무크기는 무전정이나 약전정한 나무에 비해 적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러한 영향은 유목에 강전정을 할 경우 더욱 현저하게 나타난다.그러나 결실기에 든 나무는 영양생장이 현저하게 저하되므로 전정에 의해 영양생장을 자극해 줌으로서 나무크기를 증대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같은 엽면적이나 나무의 크기에 미치는 전정의 반응은 나무나이, 수세, 결실상태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림 2와 같은 경우 가지세력 조절은 다음과 같다.

  . A가지가 세력이 강하면 B부분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

   
    그림 2. 가지간의 세력조절을 위한 전정법

    다. 정지전정시 유의점
      (1) 수관내부는 햇빛이 잘 들도록 한다.
         사과 과실중 탄수화물량은 약 10~15% 정도이기 때문에 10a당 3톤의 수량을 생산하는 과원에서는 매년 300~450kg의 탄수화물이 과실생산에만 필요하게 된다. 이 탄수화물은 동화작용에 의해 잎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과실생산은 태양에너지를 잎을 통하여 과실의 형태로 바꾸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잎을 확보하되 반드시 모든 잎이 햇빛을 충분히 받을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수관내부 광선투과 정도는 나무모양, 수관내부 가지밀도, 나무의 수관용적 등에 따라 다르므로 전정시는 다음 몇가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 나무모양이 삼각형이 되도록 유지할 것. 왜성사과 재배의 경우 원추형 모양의 수형이 이용되게 되는데 나무모양이 삼각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수관내 광환경이 좋아지게 된다(그림 3).
둘째, 나무내 가지밀도를 알맞게 유지할것. 가지의 밀도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엽수가 많아 광선투과가 나빠지게 됨으로 복잡한 가지는 솎아주어 최적 엽면적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

     
      그림 3. 나무모양에 따른 수관내 광조건

      (2) 엽/가지(材) 비율을 조절하여 생산성이 높은 나무로 유지한다.
         엽은 햇빛을 받아 동화작용에 의해 탄수화물을 생산하는 양분생산 기능을 가지는 반면 가지는 양수분을 이동시키고 결실된 과실을 지지하는 역할외에 대부분 양분을 소모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엽은 동화기관, 가지는 비동화기관이라 한다. 따라서 한나무에 엽수는 많고(무효용적 제외) 가지의 체적은 적을 수록 양분손실이 적어 생산성이 높은 나무로 유지하게 된다. 성과기에 도달한 나무의 경우 초기에는 생산성이 높고 좋은 품질의 과실생산이 가능하나 수령이 많아질수록 생산성과 과실품질이 저하하게 되는데 이는 비동화기관의 가지체적 증가가 원인이 되므로 오래된 굵은가지는 갱신하여 나무가지를 젊게 유지시키는 것이 생산성이 높은 나무로 유지할 수 있는 수체관리의 기본이 된다.

      (3) 수세안정이 정지전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수세란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강약(强弱)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세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할 경우는 생산성과 과실품질이 저하하게 된다. 따라서 정지전정시 수관내 광환경을 개선하고 엽/재비를 알맞게 조절하기 위해 전정이 잘 이루어졌다 할지라도 수세조절이 실패하게 되면 광환경 개선이나 엽/재비 조절을 위한 전정은 의미가 없어지게 되므로 전정시는 수세안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와같은 수세는 전정 뿐만아니라 시비, 결실조절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수세에 따라 나무 하나하나 개체시비, 개체전정 및 결실조절에 의해 종합적으로 대처해야 수세안정이 용이하다.

  2. 사과나무 수형과 정지전정 방법
     사과나무의 수형은 방추형, 주간형, 코든형, 팔매트형, 변칙주간형, 개심형 등의 여러가지 모양이 각국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들 수형은 대목의 종류와 재배품종에 따라 알맞은 수형이 적용되고 있고 그 나라의 기후, 토양조건 등의 자연적 조건과 경영조건, 노동력, 유통판매 등의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사과나무를 키우는데 반드시 어떤 특정한 수형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재식거리 즉 밀식정도에 따라 수체구성의 크기와 가지 골격구조의 차이를 둠으로서 나무크기를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수형이면 가능하며 현재 이용되고 있는 수형은 모두 이러한 점에 기초하여 확립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가. 나무의 생육특성과 재식거리 및 수형
       사과나무는 대목이나 품종에 따라 고유의 유전성, 즉 생육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같은 생육특성은 기후 또는 토양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나무가 무리한 반응없이 생육결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공간활용을 적절히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 나무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생장특성과 기상 및 토양조건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재식거리를 부여해 주어야 함은 물론 재식거리에 따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지의 크기와 생육이 알맞게 조절되어야 한다. 가지의 크기는 전정방법이나 그 가지의 엽면적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게되며 일반적으로 절단전정을 하거나 엽면적이 많은 가지일수록 튼튼하고 골격성의 가지로 키울 수 있는 반면 절단을 하지않고 엽면적을 적게할수록 가지의 비대가 적고, 가늘고 짧게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한가지내 엽면적의 정도는 가지의 구성에 따라 좌우되는데 한 가지에서 많은 가지를 파생시킬수록 그 가지의 총가지량의 증가와 동시에 엽면적이 증대되어 튼튼하고 용적이 큰 가지를 형성하기 쉬워진다. 이와 같은 원리에 따라 재식거리가 넓은 일반 사과재배의 경우에는 주지에다 부주지, 측지 등과 같이 여러개의 가지를 형성시켜야 가지의 크기가 촉진되고 공간의 효율적인 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반면 반대로 재식거리가 좁은 왜성사과 재배의 경우에는 한 가지에서 가지를 파생시키지 않고 최소 단위의 가지를 형성시켜야만 짧고 작게 유지하기 쉬워져 재식거리에 알맞은 나무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재식거리에 알맞는 수관(가지)을 형성하고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지의 구조와 전정법이 달라지게 되므로 수형의 의미는 먼저 재식거리와 연관하여 이해되어야 한다.

    나. 수형형태와 나무의 생육특성 및 재식밀도별 수형
       과수재배시 광의의 수형은 크게 원추형(보통 주간형이라 함)과 개심형으로 나누며 원추형은 방추형, 왜성주간형, 코든형 등이 이에 속하며 개심형은 변칙주간형, 개심자연형, 배상형 등이 속하나 본질적 특성면 에서 원추형과 개심형의 두가지 수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두 수형의 차이점은 외형적으로 원추형은 주간의 선단(주간연장지 또는 芯)이 존재하는 반면 개심형은 어느 일정부위에서 주간의 선단을 제거하는 것이 다르다. 이와같은 주간선단의 존재 유무는 정부우세성과 연관하여 나무의 생장반응의 달라지게 된다. 즉 주간선단이 존재하면 나무가 옆으로 자라려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반면 선단이 없는 것은 옆으로 자라려는 성질이 강해지게 되므로 사과재배시 원추형은 밀식이나 반밀식 재배시의 수형의 기본이 되며 개심형은 소식재배시 수형의 기본이된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사과재배시 재식밀도에 따라 이용되는 수형과 재배적 특성은 표 2와 같다.

표 2. 재식밀도에 따른 수형 및 재배적 특성
   

구분

10a당 재식주수

수 형

가지 구조

가지유인

진정방법

밀식재배

100주 이상

방추형

 

90도

솎음전정

반밀식재배

50~100주

왜성주간형

주간, 측지 주간,

골격지, 측지

70~80도

유목기절단정정

소식재배

50주

변칙주간형

주간, 주지,

부주지, 측지

50~60도

절단전정

 

 

    다. 수형별 특성과 차이점
       표 2에서와 같이 방추형은 밀식재배시, 왜성주간형은 반밀식, 변칙주간형은 소식재배시 이용되는 수형으로 수형별 특성은 재식거리 차이에 따른 공간의 효과적인 유지 및 이용과 관련하여 가지구조, 전정법이 달라지게 된다. 즉, 방추형은 좁은 재시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주간에다 직접 측지(결과지)를 형성시키는 수형으로 주간 외에는 골격성의 가지를 두지 않으므로 절단전정을 하지 않으며 수체의 가지구조가 단순하여 전정기술도 용이하다. 다만 수세가 강하거나 단과지 형성이 잘 안되는 품종인 경우 주간에 결실이 좋은 측지를 형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왜성주간형은 방추형과는 달리 주간에다 골격지(보통 주지라고도 하나 주지는 영구 또는 반영구성 가지임에 비해 왜성주간형의 골격지는 반영구성 가지보다 자주 갱신되어야 하므로 주지와는 차이가 있음)를 형성시키고 골격지상에 측지를 형성시키며 이와같은 골격지를 형성하기 위해 유목기는 주간연장지나 골격지를 절단전정을 하는 것이 방추형 수형과는 다르다. 이와같이 골격지를 형성시키는 원인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수세가 강하거나 단과지 형성이 잘 되지 않는 품종에서는 방추형과 같이 주간에다 직접 측지(결실이 잘 되는)를 형성하기 어려우므로 주간-골격지-측지를 형성시켜 골격지라는 완충적인 가지를 둠으로서 측지의 세력을 효과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변칙주간형은 주간에다 주지, 부주지와 같은 확실한 골격성 가지를 우선적으로 만드는 것이 전정의 주체가 되며 골격성 가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절단전정이 이루어지므로 결실도 더욱 늦어지게 된다. 따라서 방추형과 왜성주간형은 측지나 골격지를 형성하고 이들을 자주 갱신해 주어서 재식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 전정의 기본이 되나 변칙주간형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 전정의 기본이된다.

  3. 효과적인 수형유지 및 수세조절 기술
    가. 수형유지를 위한 정지전정 기술
       수형구성후 유지를 위해서는 정부우세성을 유지하고 기부우세성을 억제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같이 주간상부(주간연장지)의 존재는 왜성사과 나무수형 존립의 기본이 될 뿐만아니라 주간상부의 세력에 의해 측지(또는 골격지)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주간상부 세력이 강하면 측지의 세력이 약해지고 반대로 세력이 약해져 정부우세 성질을 잃게 되면 측지의 세력이 강해지게 된다. 따라서 정부우세성을 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재식거리 유지에 효과적이며 측지 또는 골격지 세력을 안정시켜 조기결실에도 효과적이므로 방추형, 왜성주간형 수형에서는 주간상단부의 세력유지 및 조절이 수형구성 및 유지의 기본요령에 속한다. 또한 주간상에 발생된 가지(특히 왜성주간형의 골격지)가 굵어지면 나무는 정부우세성이 약화되고 기부우세성이 강해져 조절기능을 잃게되므로 수관확대가 커져 재식거리에 적합한 수형유지가 어려워지게 된다. 따라서 굵은가지는 갱신하여 정부우세성이 유지되도록 해야하며 특히 굵어진 가지에서는 측지의 유지관리가 어렵고 과실품질도 나빠지게 되므로 과실생산적인 측면에서도 반드시 굵은가지는 갱신하는 것이 수체관리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광환경 측면에서만 생각하여 골격지를 솎아주는 방법이 이용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남은 골격지의 생장과 비대를 촉진하게 되어 기본적으로 재식거리를 유지할 수 없게 되므로 솎음보다 갱신의 개념을 가져 일정수의 골격지수가 유지되어야 재식거리에 알맞는 수관유지와 수세관리가 용이해진다.

    나. 수세조절 기술
      (1) 대목의 지상부 노출정도와 수세
         왜성대목의 지상부 노출정도와 수세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대목의 지상부 노출정도가 많을수록 초기에는 심식장해가 적어 생육이 좋으나 결실과 동시에 수세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대목의 노출이 적을수록 수세는 강해지며 특히 노출이 되지 않아 접수품종에서 뿌리가 발생된 경우는 왜성의 효과가 없어지게 되므로 대목노출정도에 따라 수세조절이 가능하다.

      (2) 수고와 수세
         일반적으로 유목의 경우는 나무가 위로 자라는 성질이 강하고 어느정도 자란후는 신초생장이 약해지고 꽃눈형성이 좋아진다. 따라서 나무높이는 품종, 대목종류, 토양비옥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세가 강하게자랄 수 있는 조건의 나무일수록 수고를 높게 하는 것이 수세안정에 효과적이다. 예를들면 비옥한 토양에서는 척박한 토양보다 수고를 높게할 필요가 있으며 위로 강하게 자라는 나무를 수고를 낮추면 신초생장이 강해지고 꽃눈형성이 불량해진다.

      (3) 최 하단가지(측지 또는 골격지)의 지상부와의 거리
         주간에서 발생시킨 최하단 가지의 높이에 따라 신초생육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지면으로부터 낮을수록 전체적인 생장은 강해지고 높아 질수록 약해진다. 이는 양분이동설에 지배받는 기부우세성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 가지수와 수세
         나무전체 가지수가 많을수록 수세에 억제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가지수가 많은 것이 수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는데 이는 뿌리에서 흡수된 양수분이 많은 가지로 분산됨으로써 가지의 생장이 약해지며, 또한 가지가 많으면 그 정부에서 생성되는 오옥신(생장호르몬)의 생성이 많아 뿌리로 이동되어 뿌리의 생장과 활력을 조기에 억제시킴으로서 가지생장에 억제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앞에서 언급한 정부우세성 활용, 유인, 하기전정, 결실 환상박피 등에 의해 수세조절이 가능하므로 이들을 종합적으로 이용하므로써 보다 효과적인 수세조절이 가능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김성봉. 1991. 왜성사과 재배신기술. 오성출판사.
김정호. 1996. 과수원예학 총론. 향문사.
농촌진흥청. 1994. UR대응을 위한 사과, 배 정지전정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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