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나물

 

전호는 다른 산나물과 닮은 점이 많다.
줄기의 생김새와 맛은 미나리와 비슷하고, 잎은 당근 잎과 거의 비슷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향은 미나리와 거의 같지만 한약재 같은 향긋한 향이 조금 더 진하다.
이른 봄에 잠깐 시장에 나오고 마는 것이 못내 아쉽다.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불고 흰 눈으로 덮인 겨울 산은 삭막하다.
빈틈없이 빽빽한 숲을 이뤘던 풀잎과 나뭇잎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바스락 소리만 낼 뿐
겨울 산의 스산함을 막지 못한다.
발길이 끊이지 않던 등산로도 발걸음 소리가 그리울 만큼 적막하기는 마찬가지다.
낮이 짧고 밤이 긴 겨울 산은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눈높이를 낮추면 한겨울에도 녹색을 잃지 않는 생명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 속의 양지 바른 곳에서는 잎의 무늬가 이채로운 노루발풀과 도깨비고비, 조릿대 등이
푸른색을 머금고 자라고 있다.
또 계곡으로 내려서면 인동덩굴이나 으름덩굴이 몇 장의 잎을 매달고 겨울을 나고 있다.
이처럼 추운 겨울에도 산에는 모질게 자라는 식물이 있다.
전호는 상록 여러해살이풀은 아니지만 추위에 강하다.
다른 식물은 겨울잠에 빠져 있을 무렵 2월에 벌써 새순을 밀어 올린다.
겨울이 비교적 따뜻한 울릉도에서는 2월이 되면 전호가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눈 속에서 자란다는 산마늘보다 한 걸음쯤 빠르다.
겨울에 신선한 채소가 귀한 울릉도에서는 전호가 밥상을 풍성하게 하는 데 한몫한다.
특히 파도가 높아 잦은 배 결항으로 신선한 채소를 들여오기가 어렵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비닐하우스 설치가 곤란한 울릉도에서는 일찍 선을 보이는 전호가 소중한 산나물이다.


습기와 수분이 적당한 계곡 근처가 적지

울릉도를 여행하다 보면 잎이 바람에 나풀거리는 전호를 어렵잖게 볼 수 있다.
특히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산, 계곡 같은 곳을 잘 살펴보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겨우내 쌓인 눈이 녹으면서 땅이 약간 질척거릴 정도로 토양 수분이 적당한 곳에서 터를 잡고 자란다.
성인봉 정상에는 아직 흰 눈이 쌓여 희끗희끗해 보이지만 전호는 꽃샘추위 같은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 듯하다.
육지에서는 이보다 한참 늦다.
5월 무렵 강원도 어느 산에 올라 보니 해발 1,000m의 나무 그늘에서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계곡이 근처에 있어 약간 습하고 낙엽 등이 쌓여 썩어서 부슬부슬한 느낌이 들 정도로 토양이 부드러운 곳이었다.

키 큰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온종일 햇볕이 거의 들지 않아 서늘한 편이었다.
봄에 일찍 나오는 산나물이 그렇듯이 전호는 더위에 약하다.
그래서 5~6월에 꽃이 피고 나면 산에서 거의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러다가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 무렵 산에 올라가 보면 새로 돋아난 전호가 눈에 띈다.
무성하게 자라던 나무와 풀이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떨어지면
햇볕이 숲속까지 들어 전호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된다.
생태와 자라는 환경이 비슷한 어수리도 이맘때쯤 연녹색 새잎을 밀어 올리면서 모습을 드러낸다.
일 년에 두 번이나 새싹을 밀어 올리는 전호의 속셈은 뭘까.
너무 이른 봄에 새싹을 밀어 올리고 일찍이 여름을 맞은 아쉬움과 미련 때문일까.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른 풀들은 녹색을 털어내고 겨울 준비를 하는데,
다시 연녹색 새잎을 밀어 올리는 전호를 바라보면 미련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뿌리에 축적해둔 영양분을 가을에 쓰고도 다른 풀보다 일찍 봄을 맞는 것을 보면
전호의 생명력은 남다른 데가 있는 것 같다.

 

산촌에서 즐겨 먹던 미나리 맛 나는 산나물

전호는 한약재 시장에서 약재로만 거래되어서
전국의 산나물 축제 현장을 다 돌아보아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랬던 전호가 요즘 산나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호는 사실 그동안 못 먹는 산나물로 취급됐다.
산촌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호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미나리같이 생긴 거, 그거 옛날에는 많이 먹었는데 요즘에는 안 먹어”라고 한다.
전호는 산에 가보면 좀 흔한 것 같다.
계곡이 근처에 있고 토양에 수분이 적당한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다.
6월 무렵이면 줄기가 1m 정도로 자라고 흰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눈에 잘 띈다.
사실 산에 나는 것은 탈이 나지 않는다면 못 먹을 이유가 없고, 안 먹을 이유도 없다.
자연요리 연구가인 임지호 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저서를 통해
“세상에 쓸모없는 건 없다. 이름 모를 풀들도 다 존재 이유가 있다”고 입버릇처럼 주장한다.
여기에다 요리가가 영혼을 보태 완성하는 게 임무라고 덧붙인다.
전호가 한낱 풀에서 맛있는 나물로 새롭게 태어나는 이유이자 설명이다.
전호는 봄에 잠깐 맛볼 수 있는 게 흠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먹기에 알맞다.
이때 정말 부드럽다.
산나물이 대부분 질기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전호는 다르다.
알고 보면 이른 봄에 새싹이 트는 산나물은 부드럽다.
얼음 속에서 자라는 미나리가 그렇고, 쑥이 그렇다.
이른 봄에 새싹이 트는 나물은 하나같이 봄이 지나면 억세어져 먹지 못한다.
전호 역시 조금만 자라도 먹지 못한다.

 

바디나물이나 섬바디와는 종이 다른 산나물
전호는 어느 지방에서는 바디나물이라고 한다.
바디나물은 엄연히 다른 종이기 때문에 전호를 바디나물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울릉도에서 나는 것은 육지에서 나는 전호와 맛과 생김새가 약간 다른데,
이를 구분하기 위해 어떤 이는 섬바디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섬바디는 또 다른 식물이다.
경기도에서는 물상추라고도 한다.
생김새와 맛이 상추와는 닮은 점이 없는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의문이다.
개울가나 습지에서 잘 자랄 만큼 물을 좋아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은 것일까.
전호의 학명은 아삼(峨參), 한방명은 전호(前胡)이며 해열제와 진통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약용으로 이용하는 뿌리는 소화 촉진과 진해, 거담 효능이 있고
한약방에서는 노인 빈뇨와 치통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다.
전호는 이른 봄에 잠깐 맛볼 수 있어 산나물을 좋아하고 부지런한 사람만이 맛을 즐길 수 있다.
상추 잎과 함께 쌈으로 먹으면 미나리 향과 같은 맛이 나 별미다.
생김새 또한 미나리와 아주 비슷하게 잎자루가 약간 불그스름한 색을 띤다.
잎자루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참나물을 떠올리게 한다.
맛과 식감이 미나리와 참나물의 중간쯤이다.
당근 잎과 생김새가 거의 비슷한 잎은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다.
잎과 줄기에서 나는 특유의 향은 미나리 향에 가깝다.
하지만 미나리와는 차원이 다른 색다른 향이다.
산나물 가운데 향이 가장 신선하고 산뜻하다고 할 만하다.
산나물을 먹을 때 느끼는 싱싱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이 정도 맛과 향이라면 산나물로서 손색이 없다.
삶아서 데치는 것보다 생채로 양념해 먹는 것이 향이 더욱 진하고 맛있다.
돼지고기를 굽거나 삶아서 먹을 때 쌈으로 싸 먹으면 그만이다.
향긋한 향이 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준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약간 야생 미나리와 같은 향이 나서 싫어할 수 있다.
좀 역겨운 향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자꾸 먹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겨우내 세찬 눈보라가 빚은 자연의 향은 다르다.
처음에는 거슬리지만 자꾸 먹을수록 입맛이 돈다.

 

쌈으로 먹거나 데쳐서 무쳐 먹으면 맛이 일품

삶아 무쳐 먹어도 좋다.
삶으면 미나리를 삶을 때처럼 약간 불그스름한 물이 우러난다.
잎은 만져보면 결이 고운 털처럼 아주 부드럽고 나물로 무쳐 놓으면 금방 숨이 죽는다.
처음 먹는 사람은 데쳐서 된장이나 고추장을 넣고 무쳐 먹는 것이 무난하다.
고추장이나 된장이 향긋한 전호의 맛을 깎아내리는 게 아쉽지만 이런 방식으로 먹다 보면 입맛이 든다.

생것 100g당 기준 칼로리는 20㎉로 낮은 수준이다.
주요 영양소는 탄수화물이 4.2g으로 가장 많고, 단백질 3.1g, 회분 1.8g, 지질 0.1g, 섬유소 1.0g 순으로 많다.
무기질은 칼륨 849㎎, 칼슘 161㎎, 인 54㎎, 나트륨 62㎎, 철 5.3㎎ 등이다.
그밖에 베타카로틴 2,957㎍, 비타민C 73㎎, 비타민B₂ 0.17㎎, 비타민B₁ 0.13㎎, 나이아신 0.8㎎ 등이다.
전호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생산량과 소비량이 많지 않다.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이런 산나물이 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상품성이 충분히
앞으로 연중 먹을 수 있도록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이 알리면
인기 있는 산나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글·사진 오현식 | 농민신문 기자

음나무  번식 기술 노하우

 

햇살이 따사로운 봄, 본격적인 산채의 계절이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친환경 유기농산물과 고급 산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음나무순(개두릅순)에 대한 관심 또한 많아지고 있다.
음나무의 번식에 대한 세 가지 방법의 중요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실생번식(종자번식)
● 채종과 과육 제거 |
실생번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채종(좋은 씨앗을 받음) 적기에 종자를 따는 일이다.
종자가 익는 시기는 지역이나 개체목에 따라 다소 다르나
10월 중하순쯤 열매가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할 무렵이 채종 적기다.
음나무의 종자는 이를 둘러싸고 있는 과육에 다량의 정유 물질이 함유돼 있어서
수분 흡수를 떨어뜨리므로 과육을 제거하지 않으면 발아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적기에 채종해 열매를 물에 넣어 불린 후 흐르는 물에서 손으로 비벼 종자와 과육을 제거한다.
물위에 뜨는 과육 껍질과 덜 익은 종자는 버리고 충실하게 잘 익은 종자를
흐르는 물에서 기름띠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준 후
종자와 젖은 모래를 1:3 비율로 섞어서 냉장저장(1~4℃)하거나 땅에 노천 매장한다.
변온 처리를 하면 발아가 촉진되는데 상온과 냉장고에서 각각 1개월 정도씩 교대로 보관하면서 변온 처리를 한다.

땅에 노천 매장을 한 경우는 이듬해 봄에 밭에 상(bed)을 만들어 파종하거나
1년을 그대로 더 두었다가 그 이듬해 봄에 준비된 상에 파종을 한다.
충실한 종자는 그해에 발아가 되지만 후숙이 덜 된 종자는 2년째 봄에 발아가 된다.
 ● 파종 |
싹이 종자 껍질을 뚫고 나올 때 파종 적기가 되는데
파종 방법은 준비된 육묘상에 흩어뿌림이나 줄뿌림 혹은 육묘 상자를 이용해 파종하기도 한다.
흩어뿌림 또는 줄뿌림의 경우에는 퇴비를 충분히 넣은 다음 깊이 갈고
파종상 이랑 높이 20cm, 너비는 120cm로 만들어 ㎡당 약 9.1g(0.05ℓ)의 종자를 고르게 흩어 뿌리거나
10cm 간격으로 줄뿌림한다.
흙으로 얕게 덮어준다.
파종 후 왕겨나 볏짚 등으로 덮어 마르지 않도록 하고 충분히 관수한다.
● 파종상 관리 |
파종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싹이 나온다.
봄에 너무 일찍 파종하게 되면 저온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중부지방이나 고지대에서는
저녁에 발아상 위에 비닐 거적 등으로 덮어주어 어린 묘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음나무는 어릴 때 잘록병 발생이 많으므로 발아 시부터 옮겨심기 직전까지
1주일 간격으로 안타, 다찌에이스 등을 살포해 병해를 방지해 준다.  

 

뿌리삽목(근삽법)
음나무의 종자 결실은 해걸이가 있고 기상 조건에 따라 풍흉이 심해 안정적인 종자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뿌리를 이용한 근삽목의 방법이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다.
뿌리삽목(근삽)은 어미나무가 어릴수록 싹이 잘 올라와서 묘목이 되므로 가능한 한 어린나무,
즉 1년생에서 4년생 미만의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근삽수의 길이도 중요한데
1~2년생 모수의 뿌리라면 10cm 정도면 무난하고 3~4년생 모수의 경우는 12cm 정도로 다소 길게
삽수를 만들어야 발근이 잘되어 묘목이 된다.
근삽수의 채취는 3~4월쯤 모수의 신초가 나오기 전에 해야 한다.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근삽목의 발근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근삽목은 노지에 직접 하는 것보다는 하우스 내에서 하는 것이 발근이 잘되고
병해충의 방제가 쉬우며 보다 건전한 묘목으로 육성하기가 쉽다.
가을에 삽목을 하면 전혀 발근이 되지 않는다.
근삽목은 삽수를 횡으로 눕혀 삽목을 하는 횡삽이 일반적이며 삽수의 복토는 3~4cm 정도로 한다.
상토는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 혹은 미사질 양토가 좋다.
삽목 후 충분히 관수를 해주고 볏짚 등으로 덮어주면 수분 유지와 보온 효과가 있어 발근이 잘된다.
삽목 후 보통 4~5주 후에 새싹이 올라오고 근삽수에는 잔뿌리가 형성된다.
삽목묘의 관리는 하우스 내에서는 상토가 건조하지 않도록 간헐적인 관수가 필요하고
5월 이후 한낮의 온도가 20℃ 이상 고온으로 올라가면 하우스의 측면을 열어서 환기를 해준다.
봄에 삽목을 하여 가을까지 육묘를 하면 묘고가 40~60cm까지 자란다.
근삽목 시 너무 촘촘하게 삽목을 하면 발근묘의 잎이 밀생하게 되므로 약 15~20cm 간격으로 삽목을 한다.
또한 배수가 나쁘면 여름철 우기 때 입고역병이 발병하게 되므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에 철저를 기한다.
생육 기간 중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시비가 필요하며 요소 혹은 복비를 1~2회 살포한다.
추비는 8월 이후에는 주지 않는다.
묘목의 육성은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양호한 사질양토가 가장 좋으며
퇴비나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해 수분 조건과 통기성이 좋은 토양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조직배양법(체세포배 유도)
음나무의 조직배양 기술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처음 개발됐다.
여러 가지 배양 기법 가운데 체세포배(somatic embryo) 유도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나타났다.
조직배양 기술은 약간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해 일반인들이 쉽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방법이지만
음나무의 경우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기에 그 과정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 배발생 캘러스 유도 |
미숙 종자를 배양해 체세포배 발생 세포를 만드는 과정이다.
종자의 발달 상태에 따라 배 발생 조직이 만들어지는 빈도가 달라진다.
흔히 배지는 MS배지(Murashige and Skoog, 1962)를 사용하며 캘러스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오옥신 종류인 2,4-D를 처리한다.
암배양 조건으로 약 6~10주간 배양하면 배 발생 세포가 형성되고
이것을 재료로 체세포배(somatic embryo)를 만든다.
● 체세포배 유도 |
체세포배란 조직배양으로 유도된 배 발생 조직에서 형성되는 배(embryo)를 의미한다.
음나무는 일단 배 발생 세포가 얻어지면 그 세포를 계속 증식시킬 수 있으며
이것을 재료로 체세포배를 유도한다.
체세포배는 일종의 씨눈과 같은 것으로 이것이 만들어지면 발아시켜 식물체를 재생할 수 있다.
체세포배 유도를 위한 배지는 1/2MS 배지에 ABA(Abscisic Acid)와 활성탄(activated charcoal),
고농도 PEG 등을 처리해 유도한다.
 ● 체세포배 발아 |
유도된 체세포배는 성숙 및 발아를 통해 어린 식물체로 재생된다.
음나무는 체세포배로부터 식물체 재생이 비교적 용이해 80~90%까지 식물체가 만들어진다.
보통 1회용 샬레(실험용 유리용기)에 수백 개의 체세포배가 자랄 수 있으므로
묘목의 대량생산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
발아는 1/2MS 기본 배지에서 수행한다.
발아 촉진을 위해 지베렐린산(GA3, Gibberellic Acid)을 처리하기도 한다.  
● 식물체 재생 및 순화묘 육성 |
발아된 식물체에서 자엽(떡잎)이 형성되고 뿌리를 내려 완전한 식물체로 재생이 된다.
이 과정에서 기형의 체세포배는 발아되지 않으며 뿌리가 있더라도
자엽 발달이 부진한 것은 정상적인 식물로 재생이 어렵다.
어린 식물체는 조심스럽게 배양 용기에서 꺼내어 인공 상토에 이식을 하고 순화용 온실에서 육묘를 한다.
배양실에서 상토로 옮겨 순화시키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고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인데,
상토로 이식 후 1~2주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공중 습도를 높게 유지하도록 간헐적인 관수와 환기가 필요하다.
4주 정도 순화시키면 활착이 가능하고 잎이 전개되면서 빠르게 생장한다.
순화묘는 봄철의 이식 적기에 맞추어 시업이 용이하도록 준비한다.

 

맺음말
음나무순의 수요는 꾸준하다.
이상에서 설명한 몇 가지 방법을 응용하면 음나무의 묘목 생산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종자를 이용한 실생 번식과 어린 모수를 이용한 근삽(뿌리삽목)을 추천할 수 있다.
조직배양 기술은 가시가 없거나 적은 개체 등 목적에 따라 선발된 나무의 번식에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음나무 번식 기술을 잘 익혀서 농산촌의 소득 수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산림
글·사진 문흥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1 포지에서 육성 중인 1년생 묘목

 

 

2 음나무 새순

 

 

3 음나무 새순

 

 

4 음나무 새순

 

 

5 1년생 묘목의 굴취

 

 

6 묘목 선별 및 묶음

 

 

7 조직배양으로 유도된 인공씨눈(체세포배)

 

 

8 체세포배의 발아

 

 

9 종자에서 막 발아된 유묘

 

 

10 음나무 재배지(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쌉싸래한 맛과 향이 나는 음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을 만큼 우리 문화 속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음나무.

우리 선조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음나무를 액운을 막아주는 길상목으로 귀히 여겼다.

하지만 유명세는 두릅만 못 한 것 같다. 맛과 향이 뛰어나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거무스름한 빛깔의 산이 연녹색으로 변해가는 4월,

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진다.

이맘때가 되면 왠지 사람들은 ‘봄이 다 가기 전에 꼭 한번 산에 가야지’ 하고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를 탓하며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에게 봄 산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생강나무 꽃이 피는가 싶으면 연분홍색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고, 어느새 잎이 푸릇푸릇해진다.

울긋불긋 오색으로 물드는 가을 산이 아름답다면,

하루하루 녹색 빛깔을 더해가는 봄 산은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서 싱그럽다.
4월과 5월은 산나물을 탐방하기 좋은 때다.

나무나 풀보다 일찍 새순이 돋는 얼레지를 비롯해

처녀치마, 산마늘 등이 싱그러운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을 유혹한다.

아직 숲이 우거지지 않아 산등성이 잡힐 듯 한눈에 보이고 사방이 훤히 트여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지면 길을 잃을

가능성이 있고 발을 헛디디거나

뱀을 밟아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을 터.
산에 들어서면 먼저 온갖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중 날카로운 가시 있는 아카시나무를 비롯해 산초나무,

찔레나무, 청미래덩굴, 딸기나무 등이 탐방을 방해한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으려고

나뭇가지를 잡으려 할 때, 가시가 촘촘한 나무가 앞에 나타나면 얼마나 얄미운지 모른다.

또 가파른 산을 오를 때 가시가 있는 나무가 앞을 가로막고 서면 다리 힘이 빠져버린다.
가시 있는 나무라면 음나무를 빼놓을 수 없다.

나무는 뿌리를 제외하고 전체에 날카로운 가시를 지니고 있다.

음나무는 한자로 자동(刺桐)이다.

이름에서 가시의 날카로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음나무 가시는 촘촘히 나고 날카로워 얕봤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가시가 유난히 촘촘한 음나무는 내버려두는 게 좋다. 봄마다 새순을 채취하면 더욱 날카로운 가시를 만들어 낸다.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어를 하는 기재다.

대부분 식물이나 과수가 가뭄이 들거나 기상이 나쁜 해에 종족 유지를 위해 보통 때보다

열매를 많이 결실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가시는 생명을 유지하고 종족을 유지하려는 방어의 본능인 셈이다.

 

유목은 그늘, 성목은 양지를 좋아해
산에서 음나무 새순을 채취하려면 발품을 들여야 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자라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많이 채취할 수 없다.

주로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어릴 때는 그늘을 좋아하지만 웬만큼 자라면 햇빛을 좋아한다.

수많은 나무가 자라는 산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남으려는

생존 전략이다.

키 큰 나무 사이에서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적응한 셈이다.

한 해에 수많은 씨앗이 생산되지만 겨우 몇 개만 싹이 트고,

그중에서도 살아남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숲속의 생존 경쟁은 치열하다.
음나무는 두릅나무와 같은 두릅나뭇과이지만 습성은 조금 다르다.

두릅나무는 물 빠짐이 좋고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라지만

음나무는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두릅나무는 햇살이 바로 드는 산등성이에서도 잘 자라지만 음나무는 이런 곳에서는 드물다.

물기가 약간 있고 토심이 깊은 곳과 계곡 근처를 좋아한다.

음나무는 두릅나무와 또 다른 특성이 있다.

음나무는 두릅나무보다 수명이 아주 길다.

수령이 몇 백 년 되고 높이 25m, 직경 1m에 달하는

거목이 전국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

잎이 크고 가지를 많이 치기 때문에 일단 터를 잡으면

다른 나무와의 경쟁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오래된 거목은 원줄기에 가시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는 아름드리 음나무가 있다.

경남 창원 신방리 마을에 있는 키 19m, 둘레 5.4m의

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4호로 지정됐다.

또 전북 무주 설천면에 있는 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특히 강원 삼척 근덕면의 천연기념물 제363호로 지정된 음나무는

높이 18m, 둘레 5.43m의 위용을 자랑한다.

 

비늘잎 밀어 올리고 꽃처럼 피는 새순
음나무가 더욱 사랑을 받는 것은 봄에 돋는 새순 덕분이다.

대개 4월 하순에 가시가 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면 새순이 곧 돋는다.

새순은 단단한 비늘잎을 밀어 올리고 양수와 같은 끈적끈적한 진액을 내뿜으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막 태어난 아기가 손가락을 펴듯이 따뜻한 봄 햇살에 피는 새순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잎이 완전히 피기 전의 새순은 산나물로 손색이 없다.

두릅나무 새순을 참두릅이라고 하는 데 반해

음나무 새순은 개두릅이라고 한다.

질이 떨어진다는 뜻의 ‘개’ 자가 이름에 있는 나물은

왠지 맛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음나무는 다르다.

맛있는 음나무 새순을 왜 개두릅이라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보통 사람들은 음나무 순과 두릅나무 순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트에 가 보면 참두릅과 개두릅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두릅이라고 판매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에게 개두릅이라고 설명하면 괜히 맛없는 나물로 오해할까봐 그냥 두릅으로 판매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참두릅보다 개두릅 맛이 낫다고 한다.

쌉싸래한 맛과 향이 독특해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식도락가들은 음나무를 먹어봐야 제대로 봄맞이를 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 맛이 싫어 고개를 가로젓는 사람도 있다.

산나물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달착지근한 패스트푸드 맛에 너무 길들여진 사람이 아닐까 싶다.
쌉싸래한 맛과 향이 개두릅만큼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산나물도 없다.

약간 쓴맛이 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먹고 나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음식을 먹고 나면 입안이 텁텁하고 갈증이 나는 패스트푸드와는 격이 다르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향과 맛이 일품
새순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요리 솜씨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해 먹을 수 있는 봄철 별미다.

잎이 5∼9갈래로 갈라지고 팔손이 나뭇잎과 같이 완전히 핀 것은 살짝 데쳐 쌈을 싸 먹거나 그늘에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다.

억세어 나물로 먹기 곤란한 것은 고추장이나 간장 장아찌를 담가도 맛이 그만이다.
음나무 새순을 찾는 식도락가가 늘면서 지역 축제도 열리고 있다.

강원 강릉 해살이마을에서는 음나무 순이 나는 4월 중 ‘개두릅 축제’를 열어 도시민을 불러들이고 있다.

축제 참가자들이 개두릅을 직접 따거나 옛날처럼 새끼줄에 엮어보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가시가 전혀 없는 ‘청송’ 음나무를 육성해 보급하고 있어,

이를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하면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나무 잎 생것 100g 기준으로 칼로리는 43k㎈로 보통 수준이다.

주요 영양소는 탄수화물 함량이 8.2g으로 가장 많고

단백질 4.5g, 섬유소 1.2g, 회분 0.6g, 지질 0.8g 순으로 많다.

무기질은 칼륨 294mg, 칼슘 75mg, 인 94mg, 나트륨 24mg,

철 1.1mg 등이다. 그밖에 영양소는 베타카로틴 3,137㎍, 비타민C 16mg,

비타민B2 0.22mg, 비타민B1 0.19mg, 나이아신 0.8mg 등이다.
가지는 물론 뿌리도 약재로 이용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강장, 해열, 요통, 신장병, 당뇨병,

피로 해소 등에 효능이 있다.

특히 속껍질은 쓰임새가 많다.

두꺼운 겉껍질은 버리고 속껍질을 주로 사용하는데,

여름철에 벗겨야 겉껍질이 잘 벗겨진다.

흰색을 띠는 속껍질은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서 쓴다.

속껍질은 맛이 쌉싸래하고 성질은 서늘한 편이며

특유의 향기가 난다.

 

 

 

 

관절염과 요통 등 성인병 예방 효과
특히 속껍질 달인 물은 신경통에, 또 나뭇가지를 닭과 함께 가마솥에 넣고 푹 곤 음나무 백숙은

관절염과 요통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요즘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음나무와 닭고기를 함께

포장해 판매하기도 한다.

가지와 껍질은 한약재 또는 고기를 요리할 때 이용한다.

민간에서는 음나무 가지를 삶아 그 물로

식혜나 차를 만들어 마시면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진다.
예로부터 집 안에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문이나

방문 위에 걸어 두었던 것도 바로 음나무 가지다.

또 집 마당이나 마을 입구에 음나무를 심기도 했다.

품위 있는 한옥 정원에는 음나무가 어김없이 심어져 있었다.

모두 나쁜 귀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어하기 위해서였다.

무당이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굿을 할 때도

음나무를 사용한다.

 

이처럼 음나무는 재앙을 막아주고 만복이 깃들게 하는 길상목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음나무 가지를 고급 액자에 넣어 집들이 선물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출처:산림

글·사진 오현식 | 농민신문 기자

울릉도에서 시집 온 나물입니다.

희한하게도 다락골에선 울릉도에서 시집 온 나물들이 잘 자랍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씩씩한 모습으로 봄소식을 전해주네요.

 

1.부짓갱이나물입니다.

 

 

2.전호나물입니다.

 

 

3.명이나물(산마늘)입니다.

 

 

4.삼나물(눈개승마)입니다.

 

 

 

 

머위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에서 얼룩덜룩한 모자이크 증상과 녹색이 빠져 연한 얼룩이 남는 퇴록 현상,
잎이 쭈그러드는 위축 증상 등이 나타난다.
특히 머위모자이크바이러스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등 다른 바이러스와 중복으로 감염되면
머위가 잘 자라지 못하고 시들어 상품성을 잃어버리는 등 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아직 방제법은 없고, 의심포기가 발견되면 즉시 뽑아 불태우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진딧물에 의해 전파되므로
머위에서 진딧물 유충이나 성충이 발견되면 5~7일마다
두세 차례 적용농약(비펜트린·이미다클로프리드·피메트로진수화제)을 뿌린다.
또 머위 시설재배농가는 육묘 때부터 진딧물 적용농약을 뿌리는 한편 하우스 출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주변의 잡초를 제거해 진딧물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머위모자이크바이러스는 즙액으로 잘 전염되므로 머위 잎과 머위대를 수확할 때
쓰는 도구(가위·낫 등)를 소독하면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충남도농업기술원)

병풍쌈-임간재배를 위한 적정 광조건

 


                                 병풍쌈
 
최근 식생활의 고급화로 소비자들의 기능성 고급 산채에 대한 수요와 신소득 작물의 개발에 대한 농·산촌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산채류는 청정 임산물일 뿐만 아니라 식물체 내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식용자원이다.
소개하고자 하는 병풍쌈(Parasenecio firmus (Komar.) Y.L.Chen)은 식감이 부드럽고 독특한 향취가 있어 예로부터 기근이 닥쳤을 때 구황식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근래에 들어서도 고급 산채로서 뛰어난 식용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병풍쌈 추출물의 심혈관질환, 동맥경화, 당뇨병, 신경질환 등에 대한 효과가 보고되어 의약학적 소재로써 활용이 기대되는 식물이다.
병풍쌈의 식물학적 특성은 국화과 박쥐나물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의 경기도, 강원도를 중심으로 깊은 산의 고지대에서 모여 자란다.
일반적으로 자생하는 환경은 일조량이 적고 습한 장소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줄기는 높이 1∼2m, 잎은 지름 35∼100cm까지 자라기도 한다.
고급 산채에 속하는 병풍쌈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유통되는 공급량 대부분이 자연채취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인공재배에 의한 증식은 일부 농가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청정지역을 이용한 임간재배법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임간재배 시 광, 수분 등의 환경조건은 식물의 생산량 및 함유성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광도 차이에 따른 병풍쌈의 생장 및 생리적 특성을 조사·분석하여 임간재배를 위한 적절한 광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

 

     
                                                      차광처리별 병풍쌈 성장 차이 
 

차광처리 및 실험 방법
광조건에 따른 병풍쌈의 생장 및 생리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월아시험림에서 인공적으로 광도가 구분된 차광시설을 설치하고

실험을 진행하였다.
광도 수준은 전광, 25%, 55%, 75%, 95%로 구분하였으며, 이때 상대광도는 각각 100%, 50%, 30%, 20%, 10%로 조사되었으며 대조구인 전광을 포함하여

총 5수준으로 구분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
시험에 사용된 병풍쌈은 1년생이며 강원도 화천에서 생산된 모 뿌리를 구입하여 실시하였다.
차광처리가 병풍쌈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초장, 근원경, 뿌리 길이, 엽 특성 등의 형태적 특성과 생중량, 수분 함유량, 엽록소 함량을 조사하였다.  

 

                                                       차광처리에 따른 병풍쌈 초장, 근경, 뿌리 길이    

 

차광처리에 따른 병풍쌈 형태적 특성
차광처리에 따른 병풍쌈의 형태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초장은 95%에서 9.05cm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근원경은 75% 차광에서 3.62mm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초장의 생장은 전광, 25%, 75%, 55%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차광 수준에 따른 생장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가장 낮은 초장과 근경 생장을 보인 처리구는 전광과 55% 차광이며 각각 5.38cm와 2.60mm로 조사되었다.
뿌리 길이는 75% 차광에서 16.5cm로 가장 좋은 생장을 보였고, 55% 차광에서 12.1cm로 가장 저조한 생장을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병풍쌈이 자생환경에서 상대조도 10% 전후의 강음지와 높은 공중습도가 유지되는 지형에서 군락으로 자란다는 결과와 일치하므로
인공재배시 자생환경과 최대한 유사한 광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차광처리에 따른 병풍쌈 생중량 및 수분 함유량
산채의 생중량과 수분 함유량은 수확량, 식감, 저장성과 연관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차광처리별 병풍쌈 생중량을 부위별로 측정해본 결과, 전체 생중량은 75% 차광처리에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잎과 줄기의 경우 75%와 95% 차광처리에서 높게 나타나 우수한 생장을 보였으며, 뿌리는 75% 처리에서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었지만,
광량이 감소함에 따라 생장이 순차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 잎, 줄기, 뿌리의 수분 함유량은 전체적으로 95% 피음에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앞에서 언급한 형태적 특성과 생중량의 경우는 75%의 차광에서 대부분 우수하게 나타났지만,
수분 함유량은 95% 처리에서 높은 함량을 보여 75% 이상의 차광에서 양호한 생장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차광처리에 따른 병풍쌈의 엽특성 및 엽록소 함량
산채는 주로 잎을 생것으로 또는 말려서 섭취하기 때문에 엽면적, 엽길이, 엽폭, 엽두께 등의 잎 특성은 산채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라 할 수 있다.
엽면적과 길이는 75% 차광에서 각각 42.49㎠와 10.33cm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으며, 다음으로 95% 차광 순이었다.
반면 식감을 결정할 수 있는 엽두께는 전광부터 75%까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95% 처리구에서 0.20mm로 가장 낮게 조사되었다.
엽록소 a의 함량은 75% 피음에서 4.74mgㆍg-1으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으나 엽록소 b는 가장 낮은 값을 나타내었다.
총 엽록소 함량(a+b)은 75% 피음에서 6.81mgㆍg-1으로 가장 높게 조사되어 일반적으로 식물 생육환경의 광량이 줄어들수록

높은 엽록소 함량을 나타내는 결과와 일치하였다.  

     
                                                차광처리에 따른 병풍쌈 잎의 형태적 특성  

 

                                                 차광처리에 따른 병풍쌈 엽록소 함량 
 

맺음말
지금까지 산채류의 생산은 자연채취 위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농·산촌의 채취자 노령화 및 부족현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청정지역인 산림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재배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병풍쌈 품질의 결정은 잎의 생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본 실험에서는 근경, 생중량, 엽록소 함량 등이 대부분 75% 차광에서 높은 값을 나타내어

생장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초장, 수분 함유량, 엽두께의 경우 95% 차광에서 우수한 값을 보여 시험처리 중 가장 낮은 광도에서도 양호한 생장을 보였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병풍쌈은 75% 차광에서 가장 좋은 생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식감을 고려한 산채의 특성을 고려할 때
높은 함수율과 얇은 두께로 생장하는 95% 차광에서 생육된 병풍쌈의 품질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한 병풍쌈의 임간재배 시 적정 차광 조건은 75%(상대광도 20%)∼95%(상대광도 10%) 범위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산림
글·사진 _ 윤준혁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곤드레 씨앗 채종법입니다..

 

우선 아래사진처럼 꽃이 지고 꽃잎이 떨어지고 바짝 마른 후에

저렇게 털이 나기 시작해야 씨앗이 여물기 시작한겁니다..

그 이전에 꽃이 시들고 따낸 후에 말리면 씨앗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털이 나고 나서 자연적으로 뽑혀나오기 시작하면 꼬투리를 통채로 땁니다..

 

요렇게 꼬투리에 자연적으로 털이 밀려나옵니다..

그때 꼬투리를 딴 후에 털을 잡아 내면....

 

이렇게 털 끝에 씨가 달린채로 뽑혀 나옵니다.

씨가 잘 여물면 털마다 씨앗이 달려 나오지만

안그런 경우도 많고 사진처럼 쭉정이가 달려나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털 끝에 달린 통통한 씨앗과 쭉정이 씨앗입니다..

크기도 두께도 차이가 확실하죠..

 

털을 뽑고 나서 남은 꼬투리도 버리심 안됩니다..

그 안에 사진처럼 씨앗이 숨어있기도 합니다.

잘 익은 씨앗은 털과 분리가 잘 됩니다.

그래서 털을 뽑아낼때 잘 익은 것은 털과 분리가 되어 씨방안에 남아있기도 합니다.

꼬투리를 잘 돌돌 비비면 씨앗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꼬투리에서 분리된 털달린 씨앗을 둥그런 채반에 담은 뒤에 그릇이나 쟁반 위에 놓고

마구 비벼댑니다.. 마치 쌀 씻듯이 채반에 문질러대면 씨와 털이 분리가 됩니다..

부스러기와 털을 골라내면 씨앗만 남습니다..

씨앗중에 얇고 납작한 것은 쭉정이입니다..

사진처럼 통통하고 짙은 갈색의 씨앗이 잘 여문 씨앗입니다..

곤드레는 해를 넘기면 발아가 거의 안됩니다.

나물 씨앗들이 대부분 묵은 것은 발아가 안됩니다..

 

곤드레는 딱히 저온처리나 휴면타파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겨우내 씨앗의 보관은 밀봉한 후에 냉장고에 밀봉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할 때는 물에 하룻밤 불린 후에 파종하심 됩니다..

 

출처 : 레미꽃밭
글쓴이 : remy 원글보기
메모 :


 

                     산마늘 꽃. 잎줄기 속에서 꽃대가 나와 5~7월에 백색 또는 황색의 꽃이 핀다. 

 

유래로 본 산마늘의 효능

산마늘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예로부터 자생 산마늘이 많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이를 신선초, 불로초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높은 명산에 사는 신선들이 이 잎을 따먹어 장수를 누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산마늘을 먹으면 기운이 솟아 젊음을 되찾는다는 의미에서 전해져오는 것으로 미나리과의 명일엽과는 전혀 다른 산채이다.
또 산마늘은 멩이풀이라고도 불린다.

울릉도에서는 그냥 ‘멩’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한자말 명(命)에서 온 말이다.

울릉도에서는 산마늘을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식품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 울릉도로 100여 명이 이주했는데 이들이 가져간 식량이 떨어졌으나 기후가 좋지 않아 배가 들어올 수 없어 굶어 죽을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이들이 굶어죽을 위기 속에서 눈을 뚫고 자란 산마늘 싹과 뿌리를 캐 먹으며 긴 겨울을 지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산마늘은 망부추라는 이름도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서수레라고도 부른다.

산마늘을 ‘행자마늘’이라고 부른 것은 일본에서다. 옛날 일본 북부지방에서는 입산수도하는 산중 수도승들이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산마늘을 즐겨 먹었는데, 산마늘이 기운을 북돋고, 유지하는 효능을 보인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마늘 꽃은 파와 비슷하다.


약으로도, 식품으로도 ‘최고’

대표적인 자양강장식물로 알져진 산마늘은 밭마늘처럼 매운 맛이 나고 알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일반 마늘에 비해 뛰어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시베리아, 북아메리카 등 산마늘이 자생하는 지역에서는 산마늘을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신비한 약초로 여겨왔다.
학계에서는 산마늘에 대해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특별한 기능으로는 강한 살균작용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민방에서는 비타민결핍증이나 위장병에 효험이 있으며, 위염, 신경쇠약, 심장병 등에도 사용돼왔다.

최근에는 산마늘이 식중독균 등 세균에 대해 살균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 실험을 통해 입증돼 요리할 때 천연방부제 및 살균제로도 사용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마늘을 닮은 알뿌리는 비타민결핍증과 위장병, 위염,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으며, 월경이 없을 때나 땀을 흘리기 위해서도 산마늘을 먹었으며, 오래 장복하면 눈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학자들은 산마늘의 항암효과에 대해 연구를 벌인 결과 산마늘이 암세포의 활동력을 떨어뜨리는데 유효하며, 특히 방광암 세포의 기능을 56%까지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효과도 나타나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식품임이 밝혀졌다.
산마늘은 약용으로뿐 아니라 일상의 식탁에 올려 일반식품으로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날로 쌈채 삼아 먹거나 염장 저장식품으로 만들 수 있고, 일반 나물처럼 무치거나 튀겨 먹어도 좋다.
알뿌리 30g과 멥쌀 60g을 함께 섞어 죽을 쑤어 먹는 산마늘죽은 중년기와 노년기의 폐결핵 치료에 효과가 있고, 고혈압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에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산마늘주는 자양강장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뿌리를 토막내 3배 양의 소주에 담근 후 가끔 휘저어주면서 냉암소에서 2~3개월 숙성시키면 되는데 하루 한 번씩 취침 전에 20~40cc 정도씩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산마늘의 종자는 7~8월에 흑색으로 맺힌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귀한 몸’

산마늘의 모양은 파와 비슷한 인경(비늘처럼 벗겨지는 잎줄기)을 갖고 있고, 몸 전체에서 마늘과 같은 매운 향을 풍긴다.

잎은 보통 2~3장이고, 길이가 20~30cm, 폭 3~10cm로 긴 타원형의 형상을 하고 있다.

또 색은 약간 흰빛을 띤 녹색이고, 잎줄기 속에서 꽃대가 나와 5~7월에는 백색 또는 황색의 꽃을 피운다.
산마늘은 잎의 생김새가 은방울꽃과 흡사하지만 보다 넓고 크며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있다.

씨앗은 비교적 크고 둥글고 검은색인데 종자가 마르지 않은 씨앗을 받아 즉시 파종하는 것이 좋다.

산마늘 품종으로는 조생종과 만생종이 있는데 조생종은 수확량이 많지만 고유의 맛과 향기가 만생종보다 떨어진다.

꽃은 파, 양파처럼 피며 7~8월에는 흑색의 종자가 무수하게 맺힌다.

땅속의 알뿌리는 그물 같은 섬유로 덮여 있다.
산마늘은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설악산, 오대산, 지리산 등 높은 곳과 울릉도의 숲 속에서 자라고 있다.

그러나 오대산 산마늘은 재배가 까다롭고, 환경에 민감해 임업농가들이 주로 생산하는 산마늘은 울릉도산으로 알려져 있다.
김종환 강원농업기술원 특화작물시험장 연구사는 “산마늘은 온도가 높거나 햇빛이 있으면 생존하기 어려우나 울릉도 산마늘은 재배 적응성이 좋다”고 밝혔다.

산마늘이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이유는 온도가 높거나 햇볕을 받으면 말라죽기 때문으로 인공재배 역시 기후가 서늘한 해발 600m 이상의 대관령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런 만큼 산마늘은 천성적으로 까다로운 생육성질을 지니고 있다.

파종한 지 3년이 돼야 비로소 잎을 따낼 수 있고, 한 번 잎을 자르면 그 해에는 더 이상 잎이 나지 않아 다음해를 기다려야 한다.
야생의 경우 다 자라기까지는 최소 3~4년이 걸리는데 뿌리까지 수확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을 기다려야 하며, 영양학적으로도 충분히 성숙되려면 10년 정도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라는 성질도 까다롭고 숲이 우거진 곳에서 잘 발아되는 특징이 있어 일반 밭마늘처럼 쉽게 재배가 안 되는 만큼 귀한 고급 작물일 수밖에 없다.

 

            산마늘은 씨를 뿌린 지 5년은 되어야 잎이 나고, 그 잎은 1년에 2개밖에 나지 않는다.


산마늘 재배법

여름 고사현상 방지가 재배 관건

해발 1,000m 이상 되는 고산지대와 울릉도 숲 속의 서늘한 지역에서만 자생하기 때문에 서늘한 기후조건이 우선적이다.

표고 600m 이상의 고산지역에서 재배돼왔기 때문에 일반 저지대의 경우 한여름철의 고온으로 인한 여름고사현상을 막는 것이 중요한 재배 관건이다.
일반지에서는 봄철 햇빛을 충분히 받아 따뜻하고, 여름철에는 그늘지고 청량한 습기가 있는 환경이 좋다.

재배지 토양은 pH5.3 정도의 약산성으로 활엽수의 낙엽이 잘 부식된 유기물 함량 11~13% 정도로 매우 많고 칼슘 함량이 높아야 한다.
일반 밭재배의 경우 자연조건을 충족할 수 없지만 유기물이 많아 비옥하며 배수가 잘되는 사질 양토인 곳이 좋다. 토양수분은 다소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잘 자란다.

 

           산마늘의 모양은 파와 비슷한 인경을 갖고 있고,몸 전체에서 마늘과 같은 매운 향이 난다.

 

포기나누기가 효과적

산마늘은 3~4년생 이상이 돼야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힌다.

씨앗은 7월 중순경 종자가 익어 떨어지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씨앗 채취 즉시 파종하는 것이 좋은데 쌈채 농가의 경우 씨앗으로 번식하기는 번거롭고, 3~4년까지 무작정 재배를 해야만 4~5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므로 씨앗뿌리기보다는 묘주를 소량 구입해서 재배 수확하면서 포기나누기를 실시해 늘려가는 것이 좋다.
포기나누기를 할 경우에는 당년 또는 다음해에 수확이 가능하다.

포기나누기는 3~4년 된 종구를 구입해 심고 수확해가면서 3~4개로 쪼개 포기를 늘려가는데 시기는 지상부가 마른 뒤 9~10월에 하는 것이 좋다.

 

                                                                    산마늘  열매

 

포기마다 1매씩 남긴 후 수확

재배지에 충분한 유기물과 석회 등을 뿌려주고, 경운해 3~5년생의 묘주를 구입해서 20×30cm로 정식한다.

이럴 경우 150평당 8,000주를 심게 되는데 수확량을 많게 하기 위해서는 15×15cm를 표준으로 조절하면 된다.
본밭에 심고 나서는 제자리에서 45년 이상 연속 수확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알뿌리에서 새로운 개체가 많이 나와 포기가 지나치게 커지므로 이를 캐서 다시 나눠 심는 것이 좋다.
수확할 때는 포기마다 1매씩 남겨둬야 한다.

남긴 잎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 다음에 나올 잎의 충실한 새싹을 만들 수 있다.

 

                                      산마늘의 잎은 은방울꽃과 비슷하나 넓고 크며 부드럽다.     
출처:산림
글·사진 / 길경민 (농수축산신문 기자)  

 

               휴면타파시킨 곤드레 씨앗입니다.레미님이 나눔해 주셨습니다.

 

수분, 온도, 산소, 빛은 씨앗이  싹을 틔우는데 중요한 4가지 요소입니다.
씨앗은 적당히 수분을 흡수해야 싹을 틔우는데
껍데기가 단단한 것일수록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합니다.
씨앗이 발아하는데 산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수분과 온도의 영향으로 발아하는 과정에서 씨앗 속에 축적된 물질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신선한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씨앗은 일정한 온도 보다는 변화가 심한 온도에서 발아가 더 잘되는데
보통 생육온도보다 3~5℃ 높은 온도에서 발아가 잘됩니다.
발아에 필요한 최저온도는 0~10℃이고 최적온도는 20~30℃입니다.
육묘과정에서 온도관리는 기온과 지온으로 구분해 관리해야하는데
뿌리의 생장이나 양분흡수, 미생물의 활동 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지온입니다.
식물이 자라는데 가장 적합한 지온은 15~22℃로
지온은 기온에 의해 좌우되기만 물의 온도와 관수방법에 따라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온과 지온은 상호 보완작용하며
기온이 낮으면 지온이 약간 높은 편이 좋고
기온이 높을 경우 지온은 다소 낮아도 생육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빛의 도움으로 발아가 촉진되는 씨앗을 호광성 종자, 어두운 곳에서 발아가 되는 종자를
혐광성 종자라고 하는데 호광성종자일 경우 복토는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혐광성 종자는
복토를 두껍게 해야 합니다.
요즘은 모종 씨앗을 파종할 때는 밭에 바로 파종하는 대신
플러그 묘를 육묘에 이식하는 방법을 많이 택합니다.
이때 모종을 기르는 도구로 사용되는 포트나 연결트레이의 크기는 육묘일수나
모종의 크기에 따라 크기의 선택을 달리해야합니다.
모종의 크기에 비해 구멍이 작으며 뿌리가 꽉 차 노화하기 쉽고
너무 크면 이식할 때 흙이 부서지기 쉽습니다.
곤드레 씨앗처럼 산 채류 씨앗은 대부분 채취 후에 바로 씨를 뿌려야 발아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강제로
잠을 께워 파종하는데 냉장고 속에 보관하며 수시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 쉽게 싹이 틉니다.
곤드레 씨앗은 파종 후 물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
파종 후 3주가 지나면 싹이 트고 본 잎이 3-4장 나왔을 때 밭에 이식합니다.

 

1.아파트베란다에서 모종을 키우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일중에 하나는 흙과의 전쟁입니다.
  상토가 흘러나오는 것을 억제하기위해 연결트레이의 배수구멍을 나무껍데기로 막았습니다.

 


2. 곤드레 씨앗은 발아율이 높습니다.
   한구멍에 한 알씩만 파종합니다.

 

 

3. 파종을 마친연결트레이를 비닐랩으로 감쌌습니다.
   물을 줄때 흙이 흘러넘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보온효과도 있어 아파트육묘에서
   여러장점이 있습니다.

 


 

                                  하얀미소님이 나눔해 주신 울릉도 부지깽이나물 씨앗입니다.

 

삼나물(눈개승마)이나 울릉도부지깽이나물과 같이

크기가 미세한 씨앗을 가진 식물들은 씨앗 자체 내에 축적된 양분과 수분만으로는

발아가 힘들고 햇볕과 같은 다른 에너지원이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씨앗에게  에너지원을 확보해주기위해서는 씨앗을 파종하고 복토는 하는 둥 마는 둥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복토를 두껍게 하면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해 발아가 더디거나 안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씨앗 파종 후엔 햇볕이 잘 비추는 곳에서 두어야 발아가 촉진됩니다.
이때 조심할 점은 파종 후 흙을 거의 덮지 않아 씨앗이 쉽게 마를 위험성이 있으므로

발아가 될 때까지는 겉흙이 마르지 않게 물을 자주 주어야합니다.
미세종자를 파종할 때는 주로 가는 모래에 섞어 파종하는데
물을 줄 때도 센 물줄기를 사용하면 종자와 흙이 서로 뒤엉켜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분무기로 분무해주거나 빛이 통하는 흰 종이나 비닐로 덮어 수분증발을 억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산나물씨앗중 미세씨앗들은 채종한 후 바로 파종하거나 저온상태에서 휴면타파한 후 파종하는데

냉장고 속에 종자를 보관한 후  3월경에 파종하면 따로 휴면타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1.삼나물(눈개승마) 씨앗입니다.

 

 

2.  울릉도 부지깽이 씨앗입니다.

 

 

3.  미세종자는 모래와 섞어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4.  128구 연결트레이를 사용합니다.

    계량상토를 충분히 채우고 물을 충분히 준 후 씨앗을 파종합니다.

 

 

5  .복토는 하는 둥, 마는 둥하고 수분증발을 억제하기위해 흰 종이나 비닐로 덮어줍니다.

  겉흙이 마르지 않게 분무기를 이용해 물은 충분히 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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