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채소가꾸기/고추

고추재배-붕소의 과잉과 부족

누촌애(김영수) 2008. 4. 13. 15:44
붕소는 세포벽 형성, 옥신대사, 리그닌 생합성, 발아와 화분생장, 조직발달에 필수성분이다. 붕소는 수동적 흡수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며 식물체의 도관부를 통하여 증산류에 의해 상향이동 한다. 그래서 주로 식물의 잎의 끝과 잎 가장자리에 많이 축적되어 있다. 식물기관 중에서 붕소의 농도가 높은 곳은 꽃밥, 암술머리, 씨방 등이다. 붕소는 원래 세포막을 만드는 팩틴 구성물질로서 이것이 결핍되면 세포막의 형성이 나빠져 생장점이 정지되고 만다. 그리고 수분의 흡수 및 석회의 흡수와 체내 이동이 나빠진다. 따라서 어린 세포는 석회가 부족하여 생장이 정지되고 만다.

1. 붕소 부족

가. 증상
생장점 부근의 절간이 현저히 위축된다. 상위엽이 위축되고 외측으로 굽어지면서 엽 가장자리의 일부가 갈변한다. 대표적인 특징은 생장점의 생육정지와 위축이다. 잎과 줄기는 경화되어 부러지기 쉽게 된다<그림 1>.
생장점 붕소결핍증 과실의 붕소결핍증
그림 1. 붕소결핍증(생장점) 그림 2. 붕소결핍증(과실)

나. 발생하기 쉬운 조건
붕소결핍은 최근에 와서 시설재배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시비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비료 성분간에 길항작용이 일어남으로써 나타난다. 붕소의 흡수를 나쁘게 하는 요소는 질소, 칼리, 석회 등의 과다시비에 있다. 산성화된 사양토양 등에 한꺼번에 다량의 석회비료를 시용한 경우, 토양이 건조한 경우, 유기물 시용이 적은 토양에서 토양pH가 알카리성으로 될 경우 등이다.

다. 대책
응급대책으로는 붕사 또는 붕산을 0.1~0.25% 수용액을 엽면 살포하거나 배양액에 붕산을 보충해 준다. 근본적인 대책은 300평당 1~1.5kg의 붕산을 밑거름으로 시용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용하면 피해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충분히 관수하여 토양이 건조하지 않게 한다. 석회나 칼리비료를 과다하게 시용하는 것을 피한다.



2. 붕소과잉

가. 증상
발아 당시 떡잎의 끝쪽이 갈변하고 안쪽으로 구부러진다. 본잎이 전면에 황화한다. 생육초기에는 비교적 하위 잎의 잎 가장자리가 황백으로 변한다. 잎 가장자리가 황백색으로 테두리만 남은 경우라도 그 외의 위치의 잎색은 변하지 않는다. 증상은 최초, 하위 잎에서 발생한다. 발생시는 떡잎에 나타난다.

나. 대책
토양 pH가 낮은 만큼 장애는 격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석회질 비료를 시용하여 pH를 올린다. 작물이 생육하고 있을때는 수산화칼슘보다는 탄산칼슘을 시용하는 쪽이 안전하다. 다량의 물을 관수한 후 물에 녹는 붕소를 용탈시킨다. 다량의 관수 후, 석회질 비료의 시용이 유효하다.

※ 출처 : 고추재배전서-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