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촌애(김영수) 2008. 5. 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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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다.
5월의 영광은 푸른빛세상이다.
일렁대는 보리밭광경은 넋 놓고 멍하니 바라볼수록 인상적이다.
맑은 공기는 박하사탕을 한입 깨물듯 상쾌하고 청량하다.
봄기운이 충만한 오월의 첫 주말 조디안님의 옆지기 고향으로 마실을 떠났다.
영광군 대마면 남산리.
당산나무아래서 직사각형모판에 흙을 고슬고슬한 흙을 담던 마을 어른 신들이 낯선
이방인들을 살갑게 맞아준다.
커다란 플라스틱 다라이 안에는 소독을 위해 물에 담가 놓은 볍씨들로 가득하고
하우스 속에는 풋풋한 모들로 꽉 들어차 있다.
동네 어귀까지 나와 길안내를 도와준 조디안님을 따라 집에 들어서니 언제 준비했는지
마당에 펼쳐진 평상위에 먹걸이들로 가득하다.
향긋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살아 있는 제철나물들과 꾸둑꾸둑 말려 갓 구워낸 생선들,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까지 상을 받는 순간부터 물릴 때까지 바로 이런 게 먹는 행복이구나!
자신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이 치켜세웠다.
벌어진 입이 쉽게 다물어지지 않는다.
맛난 것만 먹고 좋은 것만 보고 가라는 어르신의 말씀에 가슴 끝이 뭉클하다.
마주하는 벗들과의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아기자기한 재미가 넘쳐난다.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샘솟는다.
틈을 내 둘러 본 텃밭에는 마늘, 양파, 상추, 고추 등 온갖 채소들이 빼곡하다.
여문 손끝에서 나온 살림솜씨가 예사롭지가 않다.
꾸밈없이 소박하다.
살림살이 하나하나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겨져있다.
고단하고 버거운 농사일을 혼자의 힘으로 일구고 사시는 모습에 무한히 존경스럽고
가슴 시리다.
길이 사람의 닫힌 마음을 열고 생각을 바꾼다 했던가!
좋은 경치보다는 함께 한 사람들에게서 여행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다.
기다리던 봄비가 처마를 타고 흘러내린다.

 

1. 한참 못자리준비로 바쁜 시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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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머님의 정성을 먹고사는 텃밭의 채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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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디안님이 준비 중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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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다슬기도 잡고 가재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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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법성포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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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때 만난 풍천장어…….조류 독감 때문에 장어 값이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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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꿈에서 본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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