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채소가꾸기/고추

고추재배-잎굴파리와 천적이용

누촌애(김영수) 2008. 5. 12. 19:04

1. 발생 잎굴파리
고추에 발생하는 잎굴파리에는 아메리카잎굴파리(Liriomyza trifolii), 흑다리잎굴파리(Liriomyza huidobrensis)가 대부분이다. 두 종의 잎굴파리는 유충이 작물 엽육을 먹고 다니므로 잎에 흰색의 굴이 발견된다. 말령 유충기가 되면 번데기가 되기 위하여 엽육 밖으로 나와 땅에 떨어져 습기가 있고 구석진 곳에서 번데기가 된다. 따라서 번데기 태는 땅에 있고, 알, 유충, 성충은 작물체에서 생활한다. 잎굴파리는 고추포장에서 소수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발생하거나, 많은 피해를 준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토마토 등 타 작물에 비하여 고추는 크게 선호하지 않는 작물로 보인다. 잎굴파리 예찰방법은 잎에 굴을 파고 다니기 때문에 육안으로 쉽게 확인된다.

2. 잎굴파리 천적이용
잎굴파리 천적으로 굴파리좀벌(Diglyphus isaea)과 굴파리고치벌(Dacunusa sibirica)이 이용된다. 굴파리좀벌은 잎굴파리 유충을 마취시켜 유충의 옆에 산란하고, 산란된 알이 부화되면 마취된 잎굴파리 유충의 몸을 먹고 자라는 외부 기생벌이다. 굴파리고치벌은 잎굴파리 유충의 몸에 산란하여 잎굴파리가 번데기가 되면, 고치벌의 부화된 유충이 잎굴파리의 번데기를 먹고 자라는 내부 기생벌이다. 고추에서 잎굴파리는 경제적으로 많은 피해를 주지 않지만, 의외로 발생이 많아 피해가 우려될 때는 기생성 천적을 이용한다. 특히 6월부터 10월까지는 야외에 자생하는 잎굴파리 천적이 약 20여종으로 많아 포장 내에 잎굴파리가 약각 발생하여도 자생천적에 의해 방제되는 사례가 많다.

잎굴파리 유충 잎굴파리 피해 굴파리좀벌
잎굴파리 유충 잎굴파리 피해 굴파리좀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