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녹즙 제조와 활용
천혜녹즙 제조와 활용
천혜녹즙은 발효영양원으로서 천연활성물질의 생명체로 생장발육의 조성원인 영양소와 생명력을 함께 작물이 직접 흡수하도록 하여 건전한 생장발육을 도모하고 식물의 잠재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1. 천혜녹즙의 유래
김치국물에는 유산균이 풍부하여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김치국물은 예로부터 농사자재로도 사용되어 작물을 건강하게 하고 병해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해왔다(예 : 분뇨에 김치국물을 부어 발효시킨 후 물과 희석하여 밭에 뿌려줌). 식물의 잎에는 유산균, 효모 등의 미생물이 많이 증식해 있다. 이것을 김치 담그는 것과 같이 즉 소금대신 흑설탕과 미생물을 이용한 삼투압으로 식물의 혈액을 추출하고 발효에 따라 생성한 미알콜로 엽록소를 용해한다. 이것을 작물에 주므로 작물 스스로 원기를 북돋아 식물의 잠재능력을 이끌어내어 정상발육으로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한다.
2. 천혜녹즙의 원리
식물의 잎에는 1㎤당 10만~15만 정도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의 대부분은 유산균과 효모로서 작물의 생장발육에 매우 유용한 것이다.
식물의 엽록소는 미알콜에 의한 삼투압작용에 의해 용해된다.
미생물(유산균, 효모 등)에 의해 발효촉진 : 흑설탕을 단당화하여 효소에 의한 미알콜을 생성하고 이를 이용하여 식물의 혈액 추출 및 엽록소를 용해한다.
발효는 5단계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1단계 인정, 2단계 조화, 3단계 발효, 4단계 애정(안정), 5단계 자재) 소재(물체)는 용기용적의 2/3를 채우고 1/3의 공간은 3기(열기(熱氣), 공기(空氣), 수기(水氣)로 채워야 한다.
3. 천혜녹즙 소재의 선택
(1) 정력(精力)이 강한 식물
① 이른 봄에 제일 먼저 성장하는 녹색식물
② 가을 늦게까지 남아있는 녹색식물
예) 쑥 : 더위와 추위에 강하며 생명력이 강하고 철분이 많다.
작물이 동면에서 새싹이 움트는 생명력의 활용으로 눈이 움직이기 시작 할 무렵에 활력을 넣어주기 위해 사용한다. 작물의 활력을 도모한다.
미나리 : 철분과 망간이 많아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며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세포분열을 촉진하고 상처를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다.
(2) 생장발육이 빠르고 왕성한 식물
성장이 빠른 것이 좋다. 이는 생장호르몬과 생장소(生長素)의 활동이 활발하여 정력이 강하며 연약 체질의 개선과 건강회복에 효과가 크다.
① 생장이 빠른 죽순 : 죽순이 단기간 성장하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흙을 제거하고 겉껍질 상태로 사용한다. 흙을 제거할 때는 물에 씻지 않고 흙을 털어낸다.
② 모든 식물의 곁순(생장호르몬과 생장소가 풍부하며 생명력이 강하다)
③ 칡넝쿨 등
④ 과채류(딸기, 키위 등)
⑤ 과수의 적과물(지베레린 풍부) : 잎이 두꺼워지고 병이 없는 건강체로 과일의 비대촉진의 효과가 있다.
(3) 계절마다 야생의 식물로
① 야생의 식물 : 순조롭게 발효가 진행된다. 정력이 충만하고 힘이 강하다.
② 바다의 미역 등 해초
③ 각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 : 그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맞는다.
(4) 같은 식물체의 일부를 활용한다.
① 토마토의 곁순, 줄기, 잎 등
② 호박넝쿨, 고구마 넝쿨 등
③ 벌레먹은 채소, 출하규격에 합당하지 않는 채소 등
④ 적심(순자르기)한 것 : 농약이 뿌려지지 않은 것
⑤ 양배추와 브로콜리, 케일 등의 외엽(外葉) 등
4. 소재 채취시기
(1)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적합하다.
① 영양분이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는 시기이다.
② 식물의 기정(氣精)이 가장 강한 시간이다.
③ 아침 이슬을 얻을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천혜녹즙의 양도 많아진다.
* 태양이 떠서 오후 3시경까지는 광합성 작용이 왕성하고
*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태양이 뜰 때까지는 이화작용을 하여양 분을 축적한다. 때문에 해가 뜨기 직전에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생장점 부분을 빠른 시간 내에 채취한다.
채취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경우에는 미리 만들어 놓은 같은 소재의 천혜녹즙(500배액)에 채취한 소재를 담가가면서 채취한다. 이렇게 하면 소재 표면에 막이 생겨 기정(氣精)이 발산(發散)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3) 소재 채취시 주의점
① 계속되는 일조(日照)의 경우(가뭄) : 이런 경우에는 피한다. 그러나 꼭 만들어야 한다면 채취 전날 소재 뿌리부분에 미리 물을 뿌려놓은 다음 채취한다.
② 계속되는 강우(降雨)의 경우(장마) : 채취를 피한다. 왜냐하면 잎에 붙어있는 유산균이나 효모 등이 씻겨나가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담그면 끈적끈적해지거나 탁해져서 발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소재를 물에 씻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채취는 비가 그치고 2~3일 후 채취한다.
③ 여러 가지를 잡다하게 채취하지 않는다.
④ 도로 주변의 것은 피한다.
5. 천혜녹즙 담그기
(1) 소재 및 흑설탕
① 소재
- 소재는 씻지 않고 겉껍질 상태로 사용한다.
(예 : 마늘의 경우 외피째 담근다)
- 한 소재로만 담근다.
- 흙은 털어주는 정도로만 한다.
- 크기가 큰 것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어 표면적을 넓혀준다.
- 이슬이 있는 상태의 것을 사용한다.
② 흑설탕
(2) 용기
① 항아리 또는 삼나무통을 이용한다.
- 항아리는 온도변화가 적으며 발효가 잘 이루어진다.
- 항아리는 적당한 크기의 것을 선택한다.
(자재의 양에 준하여 항아리 크기를 선택한다.)
- 항아리는 입구가 넓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입구가 좁아야 공기와 접하는 표면적이 적기 때문에 발효가 잘되며 용액이 상승했을 때 재료의 윗부분까지 잠기기 때문이다.
- 항아리의 입구가 넓으면 용액의 재료가 윗부분까지 담기기 못하여 표면이 건조해지거나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다.
- 스테인레스, 철재용기, 플라스틱 용기는 적합하지 않다.
② 눌림 돌 : 소재와 소재 사이의 공기를 빼기 위해 필요하다.
골고루 눌릴 수 있도록 둥근 판자 위에 눌림돌을 얹어 놓으면 좋다.
③ 덮개용 한지와 고무줄
(3) 담그는 방법
① 소재는 씻지 말고 껍질째 준비한다.
② 흑설탕은 소재의 무게비율로 준비한다. 대부분은 소재무게의 1/2~2/3의 양이지만 과일이나 꽃 등은 수분이 많기 때문에 흑설탕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러나 보관을 위해서 처음부터 소재와 흑설탕을
1:1의 비율로 혼합하기도 한다.
③ 항아리에 소재와 흑설탕을 시루떡을 담듯 번갈아 넣어도 되고 섞어서 넣어도 된다. 항아리의 윗부분으로 올라올수록 흑설탕의 양을 늘리면서 맨 윗부분은 소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흑설탕으로 가득
덮는다. 그리고 이 때 소재와 흑설탕은 항아리의 입구까지 채워야 한다. 때문에 소재의 양과 항아리의 크기를 미리 살펴 본 후 알맞은 것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소재와 소재 사이의 공기를 빼내기 위해 납작한 눌림 돌을 얹은 후 한지로 항아리의 입구를 봉한다.
⑤ 한나절이 지나 한지를 열어보면 소재 사이의 공기가 빠져 소재가 숨이 죽은 상태로 되어있다. 이때 소재는 항아리의 2/3의 부피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 2/3의 소재와 1/3의 공기로 채워진 항아리의 상태가 발효가 가장 잘 이루어지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때 납작 돌을 꺼낸다.
⑥ 주변환경은 온도가 22~23℃가 적당하며 햇빛이 들지 않는 음지(陰地)이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7일간 발효시킨다.
⑦ 4일째 되는 날 한지를 열어보면 소재가 붕 떠있는 모습과 함께 엽록소가 덜 빠진 상태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경우 항아리 귀퉁이를 나무막대로 지그시 눌러주면 소재가 뒤집어진다.
이렇게 한 후 다시 한지를 덮고 3일이 지난 후 즙액을 걸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