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반/비료

좋은 퇴비 고르는 요령

누촌애(김영수) 2008. 6. 14. 17:25
첫번째, 색깔·냄새·촉감·수분 등 외관상 드러나는 물리적인 특성을 보고 고르는 방법이다. 퇴비는 부숙 정도를 색깔로 구분할 수 있으며, 부숙이 잘 될수록 황색·황갈색·흑갈색·흑색 순으로 변한다. 또 좋은 퇴비는 악취가 나지 않는데 계란 썩은 냄새와 같이 역겨운 냄새를 풍길 경우 품질이 좋지 않은 퇴비로 볼 수 있다. 이밖에 손으로 만졌을 때 탄력성이 없고 딱딱하거나 끈적끈적할 경우도 상태가 좋지 않은 퇴비라 할 수 있다.

두번째, 비료포장지의 표기사항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퇴비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제품등록번호·제조원·판매가격·원료의 종류·보증표시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향후 피해 사례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업체명·소재지 등을 기록해둬야 한다.

세번째, 일반적인 퇴비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부피상의 차이가 큰 퇴비는 한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일반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량폐기물을 수피나 톱밥 등과 혼합하여 부숙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도 않고 운반비 정도만 받고 판매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 부피가 너무 큰 제품은 부숙이 잘 안됐을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부피가 너무 작은 것은 불량산업폐기물이 많이 함유된 제품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