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재배/사과

사과원관리-세계의 사과 재식양식 소개

누촌애(김영수) 2008. 8. 21. 20:45


1. 미국 북서부 주간형 시스템(free-standing central leader system)

 ○ 비교적 크고, 자립형인 주간형, 중간 혹은 그 이하의 재식 밀도, 대목의 세력은 중간∼강
 ○ 초기에 다수의 가지를 선정하여 유인하고, 강한 영구 골격지로 키우기 위해 수 차례 절단 전정
 ○ 과다한 전정과 소식재배로 결실이 지연
 ○ 피라미드형을 유지하기 위해 가지 단축
 ○ 수관용적이 크고 단위면적당 수량이 많다. 
 ○ 장점 : 사립 주간형 시스템은, 햇빛이 수관 하부와 내부에 충분히 비추면 전체 수관에서 높은 수량과 고품질
     과실을 생산
 ○ 불리 : 과실 생산이 늦고, 사다리가 필요하며, 큰 나무를 전정하는 복잡성으로 비교적 인건비가 많이 듬. 
 ○ 세력이 강한 대목을 쓰므로 나무 윗 부분의 세력이 지나치게 강해지기도 한다. 
 ○ 수관 상부의 생장 조절이 안되면, 수관 하부에 그늘이 져 과실품질이 나빠지고 다음 해 결실이 나빠진다. 
 ○ 변형으로서 골격지(주지) 층을 두어 수관내부의 광환경을 개선하는 수형(열십자 주간형 등)도 있다. 한국의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에는 불리한 시스템이다.


2. 일본의 2본주지형 시스템

 ○ 변칙주간형 수형의 주지 수를 줄여 2본의 주지만을 남기는 시스템. 
 ○ 주지의 방향을 일정하게 하여 수광(受光)과 관리에 편리하도록 한다. 수형이 완성된 뒤에는 관리 작업이
     편리하고, 햇빛이 수관 내에 골고루 미치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하다. 수량이 비교적 많다. 
    

일본 아오모리현의 일반대목 이용 2본주지형

그림 1. 일본 아오모리현의 일반대목 이용 2본주지형



3. 방추형 시스템(slender spindle system)

네덜란드식 방추형 시스템이 가장 성공적. 1열 혹은 여러 열을 재식하여, 10a당 200주 이상으로 고밀식 재배.
정통적인 방법의 방추형은 하단부에 영구 주지를 배치하고, 그 위의 측지는 계속 갱신한다. 조기에 수세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수세가 안정될 때까지 주간부를 약한 2∼3번 가지로 해마다 바꿔준다. 주간 상의 측지는 수평 혹은 수평 이하로 유인한다. 일반적으로 수고는 2.4m이하이며, 재식 거리는 3.0∼4.2m×1.2∼1.8m가 보통이다. 과거에는 M.7, M.4, MM.106과 같은 준 왜성 대목, 또는 M.26을 이용했으나, 근래에는 왜화도가 높은 M.9를 주로 이용한다. 각각의 나무마다 지주를 세워 주간을 지지하여 주며, 조기 수확을 위해 절단전정을 최소화한다. 이 시스템은 조숙성인 M.9 대목과 고밀식재배, 최소 전정으로 극조기에 결실시키며, 모든 작업이 지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은, 개원 초기에 나무와 지주에 들어가는 개원 비용이 많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spindle bush라 하여 수관 폭이 비교적 넓었지만, 최근에는 밀식 경향에 따라 주간 거리가 1∼1.5m로 더 좁아지고 있으며(세장방추형), 주간 거리가 0.5∼1.0m(1,000주 정도/10a)인 초방추형, 주간 거리 30㎝ 정도인 schnur형도 있다.


재식 1년차

재식 1년차

재식 2년차

재식 2년차

성과기

성과기

그림 2.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의 방추형


4. 프랑스의 수직축형 시스템(vertical axis system)


프랑스에서 널리 이용되어온 수형. 수고가 높고 폭이 비교적 좁으며, 지주로 지지되는 뚜렷한 중심주간을 가진다. 대목은 왜화성(M.9 또는 EMLA 106)이나 좀 더 세력이 강한(EMLA 7과 EMLA 26) 것을 사용한다. 재식 밀도는 10a당 125∼175주이다. 초기에는 전정을 적게 실시하는데(주간 상의 지나치게 굵은 측지만 제거), 중심주간을 전정하지 않기 때문에 나무가 빨리 크게 된다. 이 시스템의 이점은 조기 결실성이고, 전정 방법이 단순하여 노동력이 적게 소요된다. 단점은 수고가 높고(사다리 필요), 세력이 너무 강해서 나무 상부의 수세를 조절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과수원 시스템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시스템의 결점은 회피하고 장점은 융화시킬 필요


5. 미국의 HYTEC(hybrid tree cone) 시스템

네델란드식 방추형과 프랑스식 수직축형의 장점을 취하여 만든 수형. 근래 미국 워싱턴 지역에서 널리 이용. 단과지형 품종이 아닐 경우에는 왜성대목(M.9)을 이용한다. 격자(지주 틀)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나무에 설치된 지주에 중심주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묶을 수 있다.
재식 밀도와 나무 배치, 재식 거리는 1열 재식의 경우 주간 거리 1.2∼1.8m, 열간 거리 3.4∼4.0m로서, 10a당 139∼248주의 재식 밀도
수형을 구성하는 시기에는, 재배 목표를 하부 골격지 층을 강하게 발달시키고 나무 상부의 우세성을 감소시키는 데 둔다. 전정 방법으로서,
① 해 마다 세력이 강한 주간 연장지을 제거하고 약한 가지를 새로운 주간 연장지로 만들거나,
② 해 마다 세력이 강한 주간 연장지를 제거하고, 약한 주간 연장지의 1/3지점을 절단하여 지주에 묶어 올려서
    새로운 주간 연장지로 만들거나,
③ 주간 연장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수평으로 유인하게(6월에는 유인된 주간 연장지를 반대 방향으로 구부려 유
    인함) 된다. 수세가 중간 정도인 나무의 경우, 세력이 강한 주간 연장지를 제거하고 그 아래 있는 가지로 대체
    하여 유인해 올려 주는 것이 적합하다. 긴 결과지는 단축함으로써 나무 모양을 원추형으로 유지하고, 수관
    하부에 그늘을 지워 수량과 품질을 감소시키는 가지는 갱신하여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노쇠한 가지
    는 완전히 제거하여야 하겠지만, 보통 재식 후 5년까지는 이러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



미국 워싱턴주의 hytec 수형 구성

그림 3. 미국 워싱턴주의 hytec 수형 구성



6. 2열 V자형 시스템(double row v-trellis system)

이태리 남부티롤 등에서 개발한 시스템인데, 근래 미국 워싱턴주를 중심으로 신규 과수원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다. 60㎝간격으로 나무를 2열로 배치하여, 각 열에는 120㎝간격으로 재식한다. 통로는 390㎝이다. 따라서 v자형 열 사이는 450㎝가 된다. 나무의 주간은 덕의 철사에 묶어 65∼70o각도로 자라도록 한다. 주지는 수평으로 덕의 철사에 묶어 유인하며, 측지를 덕의 철사 사이에 배치하여, 수관을 얇고 일정하게 한다.

(1) 장점
○ 과수원 투자에 대한 조기 자본 회수가 가능하다. 개식 2년차에 1,925∼3,850㎏의 경제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 햇빛이 나무 내부까지 잘 투과되기 때문에 과실의 품질이 우수하다. 성과기에 이르렀을 때의 단위 면적 당
    수량도 관행의 일반 과수원 체계나 다른 밀식재배 체계보다 많은 경향이다.
○ 가지들이 철선(덕)에 묶여 있어서 바람의 피해가 적다.
○ 개원 초기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성과기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행의 과수원 체계보다
    수익성이 높은 품종으로 갱신하는데 유리하다.
○ 나무 크기가 작고, 수관이 일정하고 얇기 때문에 작업 효율이 무척 높으며, 노동 위험이 적다. 따라서,
    노동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으며(특별한 기술을 가진 노동자가 없어도 된다), 모빌 작업대(mobile
    work platform)와 같은 기계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약제 살포가 용이하다.

(2) 단점
○ 개원 비용이 관행 체계보다 매우 비싸다. 소요 비용 대부분은 주로 덕 가설비 및 묘목 대금이 차지 한다.
○ 다른 밀식 시스템에 비하여 수관 하부 관리 등의 작업이 불편하다.

스위스 guttingen 시험장에서 개발한 v자형 양식

그림 4. 스위스 guttingen 시험장에서 개발한
v자형 양식 sud-tirol식은
재식열을 30㎝ 정도 띄움 : 2열 v자형


7. Solax형 시스템

프랑스의 lespinasse에 의해 수직축형(central axis)과 solen형을 복합하여 만들어진 수형으로 수고를 보통 3.5m로 하고, 주간상부(주간연장지)를 수평으로 유인하며, 1∼1.2m부위에 첫 가지를 형성하여, 수형이 완성되는 시기에는 7∼8개의 골격성 주지를 하수처리한 형태이다.

(1) Solaxe 수형의 결실조절을 위한 5가지 기본요소
○ 측지가 제대로 발달하기 위하여 주간의 높은 곳에서 가지를 받아, 낮은 곳에서의 주지 형성을 피한다.
○ 화아유도를 위하여 측지가 아래로 휘는 것을 자유롭게 방치한다.
○ 주간의 끝을 활처럼 휘게 하여 나무의 발달을 조절하고 결실과 영양생장을 균형있게 한다.
○ 결과지의 계속적인 형성과 생장을 돕기 위해 측지를 단순화하고 도장지를 제거한다.
○ 나무전체에 걸쳐 매년 균일한 고품질의 과실을 얻기 위해 결과지의 밀도를 조기에 조절한다.

(2) 구성방법
○ 첫 번째 주지가 최소한 1∼1.2m높이에서 형성되게 하여 주지구성이 너무 낮게 이루어지는 것을 피한다.
○ 측지는 2년 또는 3년째부터 수평이하로 유인, 대체로 과실의 무게에 의해 자연히 유인되어 지게 한다.
○ 주간 선단부를 휘어줌으로써 나무전체의 결실과 수세의 균형을 조절한다.
○ 3년 또는 4년째 초기에 일정한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서 결과지의 수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이와 같은 수형의 장점은 초기에 수세의 안정으로 조기수확이 가능하며, 단점으로는 높은 수고로 노동력이 지나치게 많이 투여된다는 것이다.

프랑스 lespinasse가 개발한 solax 시스템

그림 5. 프랑스 lespinasse가 개발한 solax 시스템



※출처 : 농업과학기술대전-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