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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증을 예방하자..

누촌애(김영수) 2008. 9. 4. 19:21

요즘과 같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누구나 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거울 앞에 비추인 자신의 머리카락을 바라보는 순간이다. 그렇게 시커멓던 머리카락들이 어느새 듬성듬성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민둥산처럼 휑한 것을 보면 살아온 세월이 섭섭하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2cm 정도 자라고 동시에 정상적으로 하루에 약 50~100개 정도 빠지는 것이 보통이다. 모발의 수명은 눈썹이나 몸의 다른 부위의 털보다 긴 4년 정도이며 머리카락의 상태와 탈모현상 등이 건강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탈모증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모발이 빠지는 것이다. 탈모증은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모두 빠지는 전반성 탈모증과 드문드문 원을 그리며 빠지는 원형탈모증, 심하면 몸 전체의 체모가 모두 빠지는 전신탈모증 등으로 나뉜다. 특히 원형 탈모증은 청소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갑자기 발생하는데 스트레스가 원인일 경우가 많다.
머리카락에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지 않아 중간에 끊어져도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반면에 피부 끝에는 신경이 있어 거기에 파묻혀 있는 머리카락을 뽑으면 당연히 통증을 느끼게 된다.


원인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은 수없이 많이 있으나 크게 대별하면, 유전성, 호르몬, 노화의 영향으로 나눌 수 있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폐경기 이후에 나타난다.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이를 출산한 후 2~3개월 후에 모발이 연약해지고 많이 빠진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임신으로 인해 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조건들 또한 다양하며 크게 정신적인 요인과 신체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탈모증을 유발하는 요인들

·혈액순환의 장애 ·급성질환
·수술 ·방사선 조사
·피부병 ·갑작스런 체중 감소
·빈혈 특히 철분 결핍증 ·당뇨병
·갑상선 질환 ·약물(항암제 등)
·스트레스 ·영양 결핍
·비타민 결핍 ·임신 등


일반적인 병원 치료

의사들은 흔히 미녹시딜이라고 하는 로션을 처방하며 매일 두피에 문지르기를 최소한 4개월을 사용하도록 권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남성 탈모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생기기 시작하며 여성 탈모에는 효과가 없다.
조그마한 크기의 원형 탈모증에는 그 부위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하는데 많은 부작용이 따르게 마련이다. 요즘은 모발 이식을 시행하기도 하나 기술적인 어려움과 처치비가 비싼 것이 문제이다.


영양요법

■ 비오틴을 샴푸나 린스로 사용한다. 금잔화꽃 오일, 연어 오일 등에는 다량의 불포화성 지방산이 있어 모발이 건조하거나 부서져 빠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 비타민B 복합체는 머리카락의 성장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B5(판토테닉산)나 비타민B6(피리독신)를 하루 50~100mg씩 3회 복용한다.
■ 이노시톨은 하루 100mg씩 2회 복용한다.
■ 나이아신(비타민B3)은 하루 50mg씩 3회 먹는다.
■ 비타민C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데 하루 3,000~10,000mg을 섭취한다.
■ 비타민E는 처음에 400IU1)로 시작하여 점차로 800~1,000IU까지 올려 섭취하면 산소섭취량을 증가시켜 두피의 순환을 촉진시켜주고 모발의 성장을 도와준다.
■ 아연은 하루 50~100mg 복용하면 면역기능이 높아지고 머리카락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 기타 메티오닌은 모발이 빠지는 것을 예방해 주는데 공복시에 비타민B6와 C를 같이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약용식물 요법

■ 세이지 차는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 자기 전에 카스터오일로 두피를 마사지하고 아침에 샴푸한다. 이러한 방법을 일 주일에 한두 번씩 반복하면 모발이 다시 나고 건강한 두피를 유지할 수 있다.
■ 잇꽃 오일이나 맥아 오일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한다.
■ 비듬을 줄이기 위해서는 레몬을 반으로 쪼갠 후 그 즙을 두피에 문지르고 10분간 놓아둔 후 찬물로 린스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사과식초로 린스를 하면 모발의 성장속도가 빨라진다.
■ 빗질을 강하게 하지 말고 촘촘히 박힌 빗은 사용하지 않는다.
■ 하루에 약 15분간씩 머리를 거꾸로 하여 매달리는 운동을 하면 두피에 피 순환이 촉진되고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요구르트로 린스하는 방법도 있다.

※ 주의할 점 : 비타민A를 하루용량 100,000IU 이상씩 과량으로 사용하면 탈모가 심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섭취를 중단하면 곧 다시 머리카락이 돋아난다. 샴푸나 린스 등 모발관리제에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나 탈모현상이 유발되므로 주의를 요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는 탈모의 원인이 된다. 원인이 되는 병을 고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이다.


아로마 요법

■ 로즈마리향유 몇 방울을 두피에 떨어뜨려 잘 마사지 한 후에 린스를 하면 가뿐한 머릿결과 함께 탈모를 방지할 수 있다.
■ 비듬이 같이 있을 때는 백리향, 로즈마리, 라벤더, 노간주향을 적당히 배합한 오일로 모발을 마사지하면 청결 효과, 탈모 방지 효과와 함께 뛰어난 천연 항균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 모발의 문제가 그 사람의 몸 전체의 건강의 척도는 물론 심신 피로, 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므로 양국화향이나 골무꽃향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신을 이완시켜준다.
구체적인 아로마 치료법을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600㎖의 물에 각각 5방울의 레몬, 로즈마리, 라벤더 오일을 섞어 모발을 린스하면 모발의 성장은 물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 가느다란 모발, 연약한 모발에는 각각 3방울의 로즈마리, 일랑일랑오일에 한 스푼의 오렌지 플라워 워터(아로마 오일을 만들 때 섞여서 나오는 꽃물을 말하며 아로마 오일과 함께 구입할 수 있음), 한 티스푼의 보드카를 섞어 잘 흔든 다음 그 중 몇 방울을 두피에 매일 2~3분간 마사지한다.
■ 비듬이 있을 때는 3방울의 시다우드, 2방울의 로즈마리, 2방울의 레몬에 한 스푼의 케리어 오일(마사지를 하기 위한 식물성 기름)을 섞어 머리에 뿌리고 2시간 후에 샴푸와 린스한다.

※ 주의할 점 : 이상의 설명으로 어느 정도 스스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겠으나 더 심각한 경우나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때는 항상 아로마 치료를 하는 전문의사의 도움과 처방을 받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동종 요법

■ 출산 후의 탈모에는 라이코포디움 6㏄
■ 두통 후의 탈모에는 아우룸 6㏄
■ 두피를 만지면 아프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에는 셀레늄 6㏄
■ 폐경기나 호르몬으로 인한 탈모에는 세피아 6㏄ 등 동종의학의 원리에 따라 각 탈모증상의 형태를 분석한 후에 처방을 받아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