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골사랑/다락골 사랑
꽃들의 유혹
누촌애(김영수)
2009. 3. 9. 22:24
3월입니다.
벌써 남녘에선 매화꽃소식도 들려옵니다.
꽃은 일러 아직 피지 않았어도
겨우내 품었던 계곡의 얼음은 봄볕을 이기지 못하고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북한산 자락 송추계곡에 들렸다 꽃들의 유혹에 꾀여
근처의 꽃가게로 발을 옮겼습니다.
새봄을 맞아 새로 집을 치장하고픈 사람들로 가게는 붐볐습니다.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꽃들이 멋들어지게 어울려 하나의 딴 세상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꽃집에 아가씨는 예뻐요.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
……."
꽃은 사는 둥 마는 둥 꽃집주인의 눈치만 살피며 디카의 메모리만 축냈습니다.
꽃들이 어우러진 모습들이 곱기만 합니다.
3월의 번개모임이 국립공원 북한산자락 송추계곡에서 있었습니다.
번개모임답게 같이 할 수 있는 분들만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함께 눈을 맞추고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가 신명나는 삶의 활기를 되찾게 했습니다.
바쁜 일상 때문에 다 함께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이 꽃 이름이 무엇일까요?
이 꽃은요?
양란의 자태는 아름다움을 더해 황홀하기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