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채소가꾸기/고추

고추밭에 독수리를 모셔왔습니다.

누촌애(김영수) 2009. 8. 9. 20:43

날짐승들의 약탈이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지난 일주일동안에도 고추고랑을 붉게 물들었습니다.
수확 무렵의 홍고추만 피해를 입혀 손상한 마음이 배가됩니다.
농자재마트에서 문의결과 올핸 새때들의 약탈이 유독 심하다며
반짝이 테이프와 독수리가 그려진 은박지를 걸어두길 권했습니다.
농사는 "밑져봤자 본전"이라는 말보다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1.  비둘기, 까치,  꿩 등 새때들의 약탈에 고추 골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인근에 심어진 토마토도 성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2.  수확을 앞둔 홍고추만 골라 피해를 입혔습니다.
    홍고추 윗부분을 가해해 만약 비라도 오면 빗물이 스며들어 고추가 썩고 맙니다.
    키가 큰 꿩들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3.  키가 작은 비들기의 소행으로 판단됩니다.
    홍고추의 밑 부분만 쪼아 먹었습니다.

 

 

4.  고추말뚝엔 새때들의 배설물로 지저분합니다.

 

 

5.   고육지책으로 반짝이테이프와 독수리가 그려진 은박지를 매달아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