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핀뒤 30일째 꽃대자르면 도라지 수량 증가한다
 
도라지를 재배할 때 꽃이 핀 다음 30일째에 꽃대를 잘라주면 수량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라지는 꽃망울이 생겨 씨앗이 익을 때까지 생식생장에 많은 영양분을 소모하므로 꽃대를 잘라주면 수량이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가장 적합한 제거시기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연구결과가 없었다.

전북도농업기술원 진안숙근약초시험장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생 도라지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꽃대를 제거하지 않았을 때 말리지 않은 뿌리 무게가 10a(300평)당 785㎏이었으나 꽃이 핀 뒤 30일째에 씨앗이 형성되는 부위의 15㎝ 아래 부분을 절단했을 경우는 1,079㎏으로 37%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꽃봉오리 형성기 976㎏, 개화기 940㎏, 개화 후 15일 858㎏, 개화 후 45일 844㎏순이었다.

말린 무게 역시 꽃대를 제거하지 않았을 때 161㎏인 데 반해 개화 후 30일째에 제거하면 231㎏으로 43%나 수량이 늘었다. 꽃봉오리 형성기에 제거하면 211㎏, 개화 후 15일 197㎏, 개화기 194㎏, 개화 후 45일 181㎏이었다.

이에 따라 10a당 소득도 꽃대를 자르지 않았을 때의 103만원에서 개화 후 30일째 제거했을 때 161만원으로 56% 향상됐다.

꽃봉오리 형성기와 개화기에 작업을 했을 때는 소득이 28%와 19% 늘었으나, 개화 후 15일째와 45일째는 수량은 조금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노력비가 많이 들어 오히려 소득이 2%와 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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