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정지․전정 기초지식

 

1. 정지․전정의 필요성과 목적
  정지(整枝; training)란 수관(樹冠)의 골격을 구성하고 있는 원줄기․ 덧원가지 등과 같은 것을

  가지치기(전정;剪定․ 가지벌려주기; 誘引) 등의 방법으로 목표로 하는 나무모양을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전정(剪定; pruning)이란 정지를 목적으로 한 가지절단뿐만 아니라,

  복잡한 가지와 노쇠지의 제거 또는 갱신, 결실과 영양생장의 조절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가지를 절단하는 것을 말한다.
  정지와 전정의 의미는 이상과 같이 상이하나, 전정이라고 하면 정지의 의미도 포함하여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정지 및 전정의 목적은 각각의 나무가 주어진 공간 내에서 목표수형을 구성하고 장기간 유지하며,

  가지를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수관 전체에 햇빛 투과를 좋게 하고 작업능률을 높이며, 나무의 자람세에 따라 전정 정도와 방법을 달리함으로써 수세를 조절하고

  결과모지(結果母枝) 수를 적절히 남김으로써 착과수를 조절하고 해거리를 방지하는데 있다. 

2. 나무 부위 및 가지상태에 대한 용어공부
 가. 수체 각부의 명칭
  1) 원줄기(主幹; trunk): 지상부 전체를 지탱하는 주축으로서 그곳에서 원가지가 발생한다.
  2) 원가지(主枝; scaffold, main branch): 원줄기에서 발생한 큰 가지로서 나무의 골격을 이룬다.
  3) 덧원가지(副主枝, 亞主枝; secondary scaffold branch): 원가지에서 발생한 큰 가지로서 원가지 사이의 공간을 메꾸기 위해 배치한다.
  4) 곁가지(側枝; lateral branch): 열매가지 또는 결과모지를 착생시켜 結果部의 중심을 이룬다.
      그러나 2~3년생 幼木이나 사과나무의 왜화재배에서는 원줄기에 붙은 가지도 곁가지로 부르는 등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5) 열매가지(結果枝; bearing branch, bearing shoot): 과실이 직접 착생되어 있는 가지. 복숭아는 2년생가지가 열매가지 이다.
  6) 수관(樹冠; tree crown): 원줄기․ 원가지․ 새가지 증 지상부를 구성하는 나무 전체를 말한다.
 나. 가지의 생장상태에 따른 명칭
  1) 새가지(新梢; shoot)와 1년생 가지(twig): 잎이 붙어 있는 상태를 새가지라 하고 잎이 떨어진 상태를 1년생 가지라고 한다.
      그러나 shoot란 용어는 잎의 유무에 관계없이 사용될 때가 많다.
  2) 자람가지(發育枝; vegetative shoot): 꽃눈이 착생되지 않은 새가지 또는 1년생 가지를 말한다.
  3) 웃자람가지(徒長枝; water sprout): 자람가지의 일종으로서 생장이 지나치게 왕성한 가지를 말한다.
  4) 덧가지(副梢, 二番枝; secondary shoot): 새가지의 곁눈이 그해에 자라서 가지가 된 것을 말하며, 복숭아에서 흔히 발생한다.
  5) 바퀴살가지(車枝; whorls of branches): 원줄기 또는 원가지의 거의 같은 위치에서 3개 이상 발생된 가지를 말한다.
  6) 장과지(長果枝; long bearing branch)․ 중과지(中果枝; medium bearing branch) 및 단과지(短果枝; spur):
      30cm 이상 길게 자라 꽃눈이 착생된 가지를 장과지라 하고, 10~20cm 정도 신장하여 꽃눈이 착생된 가지를 중과지,
      10cm 미만의 짧은 가지에 꽃눈이 착생된 것을 단과지라고 한다.

 다. 눈의 명칭
  1) 잎눈(葉芽; leaf bud): 발아하면 잎과 줄기만 자라나오며, 꽃이 피지 않는다.
  2) 꽃눈(花芽; flower bud): 발아하면 꽃이 달리는 눈으로서,
      복숭아와 같이 꽃만 피는 순정꽃눈(純正花芽; pure flower bud)과

      사과나무와 같이 꽃․ 잎 및 새가지가 섞여 나오는 혼합꽃눈(混合花芽; compound flower bud, mixed flower bud)이 있다.
  3) 끝눈(頂芽; termianl bud): 가지의 끝에 있는 눈을 말한다.
      복숭아와 양앵두 등 핵과류에서는 반드시 잎눈이며, 사과나무와 배나무에서는 가지에 따라 꽃눈과 잎눈이 착생한다.
  4) 겨드랑눈(腋芽; axillary bud) 가지의 잎줄기 사이(葉腋)에 생기는 눈으로서 곁눈(側芽; lateral bud)이라고도 한다.

 

3. 가지의 생장에 관계되는 요인
 가. 가지의 크기
    가지의 크기(무게 또는 표면적)가 클수록 새가지의 생장량이 많아진다.
    같은 크기의 2개  가지 중 한쪽을 중간에서 절단하면 절단한 만큼의 크기가 감소되므로 새가지의 생장량도 감소되어 2개의 가지는 세력차이를 나타내게 된다.
    그러나 절단 정도가 강할수록 절단부 가까이에서는 강한 새가지가 발생한다.
 나. 가지의 발생각도
    같은 크기의 가지라도 수직방향으로 서 있는 가지에서 새가지의 생장량이 많고, 기울기가 커질수록 생장량이 감소된다.
 다. 정부우세성(頂部優勢性; apical dominance)
    일반적으로 가지의 끝(頂端)에 있는 눈이 가장 왕성하게 생장하고, 끝에서 멀어질수록 생장력이 약해지며, 기부에 있는 눈은 숨은 눈이 되기 쉽다.
    가지를 휘었을 때는 높은 위치에 있는 눈이 강하게 자라고, 가지의 밑면(腹面)에 있는 눈이 발아하지 못한다.  

4. 나무모양(수형; 樹形) 갖추기
 가. 복숭아의 기본 수형
  수형은 과수의 종류와 품종의 생장특성에 바탕을 두어야 할 뿐만 아니라 토지조건, 기상조건, 재배방식 또는 대목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해야 한다.
  목표수형을 개원(開園)하기 전에 미리 정하고, 그 수형에 적합한 재식거리 등 모든 개원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과수나무의 수형은 다양하지만 복숭아는 나무의 중심부를 벌려주는 개심형 또는 개심자연형 및 Y자형을 많이 취하고 있다.
  개심형 또는 개심자연형은 복숭아 재배농가가 가장 많이 취하는 수형이다.
  원줄기에서 원가지를 3개 정도 받아 벌려 주는 것으로 원가지를 받는 원줄기의 높이가 같으면 개심형, 다르면 개심자연형이라 한다.
  Y자형은 2개의 원가지를 대각으로 비스듬히 배치하고 덧원가지나 곁가지를 배치하는 수형으로

  덧원가지를 수평 혹은 사립으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나무의 수세와 나무모양을 더 세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Y자형은 개심형에 비해 나무 심은 열과 열사이의 거리는 넓고, 나무 심은 열에서 나무간 거리는 약간 좁은 경향이다.
  Y자형은 나무모양이 단순하여 노력이 적게 드는 이점이 있지만 경사가 심한 지형에서는 적용이 곤란하고 기본적인 지주시설 등이 필요하므로 

  시설비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사립주간형은 흔히 취하는 수형은 아니나 경사가 심한 지형에서는 경사방향으로 올라가면서 원줄기를 배치하면 관리노력을 쉽게 할 수 있어

  경사가 심한 과수원에서는 적용해 볼 만한 수형이다. 

                               개심형                                                              Y자 수형                                                            사립주간형
 나. 정지에 있어서 유의할 점
   교목성 과수의 정지에 있어서 원가지수, 분지각도(分枝角度), 원가지간의 거리, 간장(幹長) 등은 수세와 재배관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므로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원가지수: 원가지가 너무 많으면 덧원가지 및 곁가지가 겹쳐져서 햇볕의 투과가 나쁘게 되므로 개심형 또는 개심자연형의 경우 3가지 이상은 두지 않는다.
  2) 분지각도(分枝角度; branch angle): 원줄기에 대한 원가지의 분지각도는 60~70°정도가 좋다.
      분지각도가 좁으면 원줄기와 원가지 사이에 나무껍질이 끼어 쉽게 찢어진다.
  3) 원가지간의 거리: 몇 개의 원가지가 원줄기와 같은 높이에 붙어 있는 바퀴살가지는 찢어지기 쉬우며, 바퀴살가지 위쪽의 원줄기는 세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원가지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배치해야 하지만 지주시설 등이 설치 되면 같은 높이에 배치할 수도 있다.
  4) 간장(幹長): 지면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원가지까지 원줄기의 길이를 말하는 것으로써 기계작업에 큰 불편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간장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수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0~60cm로 한다.

 다. 전정법
  1) 절단전정과 솎음전정
    절단전정(切斷剪定; heading back)이란 가지 중간을 절단하여 튼튼한 나무의 골격으로 만들거나,
    인접한 공간을 새가지를 여러 개 내서 채우고자 하거나 또는 가지가 적당하지 못한 방향으로 자라는 경우 가지를 중간에서 절단해 주는 것을 말하고,
    솎음전정(間拔剪定; thinning-out)이란 불필요한 가지를 발생한 기부에서 완전히 절단하여 제거시키는 것을 말한다.
    절단전정과 솎음전정은 과수의 결과습성이나 생장습성을 고려하여 실시해야 하는데
    묘목을 재식한 후 원하는 수형과 가지가 발생되게 하기 위해서는 절단전정을 많이 하고,
    점차 열매가지가 잘 발생되게 하기 위해서는 솎음전정을 해준다.
  2) 갱신전정
    갱신전정(更新剪定; renewal pruning)이란 가지가 오래되어 생산력이 감소될 때 이것을 절단하고
    세력이 강한 새로운 가지를 이용하기 위하여 묵은 가지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3) 가지 자르는 법
    작은 가지를 자를 때에는 예리한 전정가위를 사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유합이 늦어지고 불량하다.
    가장 위에 남기는 눈의 방향은 눈의 반대쪽으로 비스듬히 자른다. 

                                        A는 양호, B, C는 불량
  톱으로 큰 가지를 절단할 때에는 반드시 가지 굵기의 1/3 정도를 밑에서 내려 자르면 절단되는 가지의 무게로 찢어짐에 의한 상처를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절단면의 그루터기(stub)는 발생한 원가지와 평행되게 밀착하여 고르게 자른다.
  이때 절단면이 넓으면 塗布劑(wound dressings)를 발라 상처부위를 보호하고 빨리 재생시켜야 한다.

  4) 전정 이외의 기술
   가) 순지르기
      순지르기(摘心; pinching)란 새가지(新梢)의 끝이 목질화되기 전에 이것을 잘라 주는 것으로 새가지의 생장을 일시적으로 억제하여 착과율을 높이거나,
      착생한 과실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나) 유인(가지휘기)
      가지휘기(bending)란 가지를 수평 또는 그보다 더 아래로 휘어 가지의 생장을 억제하고,
      정부우세성을 이동시켜 기부에서 가지가 발생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다) 환상박피
      환상박피(環狀剝皮; ringing, girdling)란 세력이 왕성하고 결실이 늦은 경우에 꽃눈 형성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꽃눈분화가 개시되기 3~5주 전에 나무껍질을 3~10mm의 나비로 가지둘레를 벗기는 것을 말한다.
      복숭아는 환상박피부위가 재생이 더디고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5. 복숭아 나무의 결과습성
   복숭아나무는 꽃눈착생이 잘되어 2~3년생도 과실이 맺히며, 세력이 강한 가지에서도 쉽게 꽃눈이 맺혀 결실이 된다.
   가지의 끝 눈은 잎눈이고, 곁눈은 꽃눈과 잎눈이 섞여 보통 2~3개의 눈으로 되어 있다.
   한 마디에 잎눈의 수는 1개 이하이고 꽃눈은 1~3개이다.
   발육이 좋은 가지에는 2눈 이상의 복아(複芽)가 많고, 세력이 좋지 못한 가지에는 단아(單芽)가  생긴다. 

                                                                  복숭아나무의 결과습성

 

                            A; 눈의 형태, B; 착과상태


복숭아 수형과 정지․전정

 

1. 복숭아나무의 생장 특성
 가. 생장이 왕성하고 수관확대가 빠르다
   유목의 새 가지는 발아 후 왕성한 생장을 하는 경우가 많고, 곁눈에서는 다시 싹이 터서 2번지(부초; 副稍)가 붙는다.
   즉, 가지가 무성하게 자란다.
 나. 웃자람가지(도장지; 徒長枝)의 발생이 많다
   토양의 양분과 수분이 많게 되면 지나치게 웃자란 도장지 발생도 많아진다.
   특히 질소질 비료에 민감하며 강전정, 과잉시비는 도장지 발생을 많게 한다.
 다. 나무가 크는 자세는 넓게 벌어진다(개장성; 開張性).
   어린나무 가지 생장은 직립하기 쉬우나 성목이 될수록 가지가 처져 점차 벌어지며, 굵은 가지가 찢어지기 쉽다.
 <표 1> 복숭아 품종별 개장성 정도 

 라. 정부우세현상이 변하기 쉽다.
   끝눈에서 자란 가지는 그 보다 아래 눈에서 자라는 가지 보다 강하게 자라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아래 눈에서 더 강하게 자라기도 한다.
 마. 노쇠(老衰)가 빠르다.
   복숭아나무는 2~3년생만 되어도 꽃눈이 쉽게 맺히므로 과다착과상태가 되기 쉽고 이에 따른 수세 쇠약은 노쇠를 조장한다.
 바. 내음성(耐陰性)이 약하다.
   복숭아의 그늘 속에 있는 약한 가지는 햇빛을 받지 못하면 말라 죽기 쉽다. 따라서 결실부위가 나무중심에서 멀어지기 쉽다.
 사. 전정부위의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전정한 곳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말라들어 가기 쉽고, 줄기마름병균의 침입과 동해도 쉽게 받는다. 

 

2. 복숭아나무 전정요령
  가. 나무 자람세(수세)를 판단한다.
   자람세 약  : 웃자람가지가 전혀 발생되지 않고 10cm 이하 짧은 가지가 90% 이상 발생되어 있는 경우
   자람세 강  : 짧은가지가 약 50% 정도면서 웃자람가지가 많음
   자람세 적당 : 웃자람가지가 4~5개, 짧은가지가 70~75%, 30cm 내외의 가지가 25~30% 정도 발생된 경우
 나. 수세가 강한 경우에는 솎음전정 위주로 한다.
  가지  이가 15cm 이상인 경우에는 자름전정에 의해 2개 이상의 발육지가 형성되므로 자르지 않고 솎아 내거나 매우 가볍게 자른다.
  결과지는 원칙적으로 자름전정을 실시하지 않는다.
 다. 원가지, 덧원가지 끝은 비스듬히 세운다(사립).
   원가지나 덧원가지의 끝(선단부)는 양․수분을 끌어올리는 힘의 원천이므로 항상 적당한 자람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라. 가지 길이 30cm 이하를 열매가지로 활용한다.
  가지 길이 30cm 이하(단, 중과지)는 과실크기와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 및 수세유지 등의 측면에서도 우수하므로 가지 길이 30cm를 넘지 않는
  단, 중과지를 결과지로 활용한다.

 

3. 복숭아 전정의 주의점
 가. 수형구성 집착금물
   지나치게 수형 구성에만 집착하는 경우에는 수관 확대가 느리고, 강전정이 되풀이 되므로 수형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서서히 수형을 구성해 간다.
   2) 주종관계 유지
   나무의 입체공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지 종류별로 긴 삼각형 모양이 될 수 있도록 길이와 자람세를 조절하여야 한다.
  특히, 복숭아는 정부우세성이 변하기 쉬우므로 원가지, 덧원가지, 곁가지 선단부의 가지가 적당한 자람세 유지해야 가지간의 세력균형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3) 강전정 금물
   강전정을 실시하게 되면 웃자람가지 발생이 많아지고 다시 이것을 잘라 내면 또 웃자람가지 발생이 되풀이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고 수명이 단축되며, 결실불량과 품질저하의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에는 순지르기나 유인을 하여

   수세를 빨리 안정시켜야 한다.

 

4. 나무모양 구성
  나무모양(수형)은 고품질 과실생산과 지속적인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적인 요소이다.
  각 수형은 수형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고 어떠한 수형을 취하느냐 하는 것은 경영적인 전략에 따라서 다르게 취할 수 있지만
  일단 수형이 결정되면 그 수형에 맞게 나무모양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생산현장의 복숭아 나무모양은 개심형(배상형)과 개심자연형에 가까운 수형을 취하고 있고 일부 농가가 Y자형으로 재배하고 있다.

 가. 원가지(주지)의 분지각도는 넓게 한다
  개심형, 개심자연형 또는 Y자 형이든 일반 적으로 복숭아 수형은 나무의 중심부가 열려 있는 이른 바 open-shape 형태를 취한다.
   1) 원가지의 분지각도는 60도 정도로 넓게 벌려 주고 가지 끝은 45도 정도로 사립시키는 것이 바람직 하다. 
     - 원가지의 분지각도가 좁으면 나무의 생장은 수관상부에 치우친 생장이 강하게 되어 도장지 발생이 많고,

     수관 아래쪽에는 가지 생장이 빈약하고 일조부족에 따라 가지 고사되며, 결실부위는 점점 수관 위쪽에 치우치거나 나무의 중심에서 멀어지게 된다.

                                          분지각도 양호                                                                                            분지각도 불량   

원가지 유인 불량  - 원가지의 분지각도가 좁고 수관 상부에서 원가지를 벌려주면 원가지가 활모양처럼 휘게

                            되고 구부러진 부위에서 강한 도장지 발생이 많고, 나무 위쪽에서 세력이 강한 가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하부의 측지 또는 결과지 생장이 불량하게 되어 고품질 과실

                            생산 및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바람직한 나무모양이라고 할 수 없다.

 

 

 

 

 

 

 

 

 

 

 

 

 

 


 나. 원가지는 곧게 사립시킨다
   원가지를 곧고 구부러짐이 없이 사립시키어 키우면 덧원가지, 곁가지 및 열매가지 등을 배치하는데 유리하며
   과실품질 향상은 물론 생산성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원가지를 강제로 절단하여 원가지가 크는 방향을 무리하게 바꾸면 절단된 위치에서 세력이 강한 도장지 발생이 많게 되고 수관 상부에서

   세력이 강한 가지들이  많게 되어 이상적인 나무모양을 갖추기가 곤란하고 과실품질 및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대나무 이용 원가지 곧게 유인 

                원가지 강제 절단(요절)               
 다. 원가지 선단은 세워야 한다
   원가지의 선단은 항상 세워 있어야 수세가 강하지 않고 안정된 나무모양을 갖출 수 있다.
   원가지의 선단이 곧바로 서지 못하고 아래로 쳐지게 되면 발육연장지로서 원가지 구실을 할 수 없고 아래쪽에서 세력이 강한 도장지가 발생하고

   전체적인 나무모양이 흐트러지게 된다.  

                             원가지 선단 늘어짐 
  그러나 나무 나이가 더할수록 과실의 무게와 가지 자체의 무게에 의해 원가지지가 아래로 쳐지게 되는데
  이러한 원가지 쳐짐 현상은 본격적으로 과실이 비대하는 성숙기에 임박해서 많이 발생한다.
  관행적으로는 성숙기에 받침대로 받쳐 주었으나 세우는 노력도 많고 받침대로 인해 다른 작업도 불편하였는데
  최근에는 우산식지주대를 이용하여 원가지의 늘어짐을 방지하고 나무모양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시도해 볼만 한 것으로 생각된다.

 라. 아래는 강하고 위는 약하게
   대부분 우리나라 복숭아원의 나무는 수관하부의 가지 생장이 약하거나 결과지가 거의 없어
   결실부위가 상승하거나 수관중심에서 멀어지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는 수관상부의 세력이 강한 가지를 방치함으로서
   수관하부 부주지 또는 측지생장을 불량하게 하고 일조부족에 의한 새가지(신초) 고사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아래 그림 왼쪽은 Y자형에서 상하간 덧원가지의 생장정도를 조절하지 않고 방치한 나무로
  나무 높이의 중간부 이상에 굵고 강한 덧원가지가 배치되어 있는 나무의 상태이고
  그림 오른쪽은 그러한 나무를 위의 덧원가지 생장을 억제시키고 아래에 있는 덧원가지 생장을 도모시키기 위해 위, 아랫간 덧원가지 세력을 조절한 것이다.
  이렇게 위쪽의 세력이 강한 가지의 생장을 억제하고 아래쪽 가지의 생장을 도모하면 수관하부의 광조건이 개선되어
  수관 아래에서도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생산성도 안정되어 바람직한 나무모양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산식 지주대 

                              개선 전                                                                                  개선 후

   덧원가지와 마찬가지로 곁가지의 세력 조절을 잘못하여 나무 위쪽에 세력이 강한 가지를 두게 되면 아래에 그늘이 많이 생기어 과실 크기가 작고 품질이 떨어지며,

   가지들이 말라죽게 된다.덧원가지의 가지 굵기는 그림 처럼 원가지보다 70%이상이 되지 않게 하고 곁가지 역시 덧원가지보다 가지 굵기가 70%이하가 되어야 한다.

  ☞ 언제나 가지의 세력은 원가지>덧원가지>곁가지 순으로 세력이 유지되어야 하고.수관 위쪽의가지는 짧게 유지하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가지의 크기는 점차 크게 한다.

                                 가지종류별 세력배분

5. 여름철관리
  겨울전정만으로 바람직한 수체생육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복숭아 나무를 여름철에 방치하게 되면 수관 안쪽에 세력이 강한 도장지가 다수 발생하여 나무모양이 흐트러지게 된다.
  여름철관리란 생육기간 중 신초의 유인, 여름전정, 순지르기 등을 통해서
  나무의 수광(受光) 조건을 개선하여 과실발달 및 품질을 향상시키고 꽃눈 분화 및 꽃눈의 충실도를 좋게 하는 것을 말한다.
  여름철관리의 목적은 수관하부까지 수광 조건을 좋게 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가지 발생을 적게 하고, 지나친 가지 자람을 억제하며, 그늘이 지는 잎을 적게 하면 광합성능력이 향상되고 물질생산력이 높아진다. 
  복숭아는 특히 그늘에 약한 과수이므로 광 환경의 개선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가지를 조기에 제거하거나 유인하지 않으면 고품질과 생산이 적어지고 열매를 맺는 부위가 상승하게 된다.
  관행적으로는 웃자람가지 제거 1~2회 정도 만으로 여름철관리를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순지르기 효과가 실용적으로 인식되면서 순지르기를 하는 재배자가 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결과도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표 2와 3는 장호원황도 품종에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3번 적심처리를 하였을 경우, 관행의 도장지 제거에 비하여 도장지 발생이 줄어들고

  수관하부의 광환경이  개선되어 과실의 크기와 당도 등 과실품질이 향상된 시험결과이다.
  표 2. 새가지 생장초기 관리방법에 따른 도장지 발생특성(2008, 원예원) 

  표 3. 새가지 생장초기 관리방법에 따른 과실품질(2008, 원예원) 

 

적심(순지르기)
  순지르기는 새가지가 약 8~10cm(본엽 4~5장) 정도 자랐을 때 순을 집어주는 것이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가지 생장이 멈추어 가지 길이를 길지 않게 조절할 수 있어 이른바 짧은 가지 비율을

  높이고  웃자람가지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웃자람가지는 5월 상순(수원기준)에도 상당히 발육이 왕성한 가지가 발견되므로 웃자람이 될 조짐이 있는

  가지를 우선적으로 순지르기 하고 가지의 생장을 보아 가면서 실시하는데 웃자람성 가지는 3~4회,

  상향지는 2~3회, 사립 및 수평지는 1~2회 정도 실시한다.
  순지르기는 순의 끝을 집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순의 끝이 부드러울 때는 손으로 끝을 따는 것이

  작업효과가 높다.  순지르기를 하면 노력 소요가 더 많은 것으로 생각하여 주저하는 재배자가 있는데 물론

  순지르기로 인한 여름철관리 노력은 많지만   겨울전정 노력을 절감하고 과실품질과 생산량을 증가시키어

  실질적으로는 경영적인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름전정 역시 수관내부까지 광이 잘 투과됨으로써 꽃눈형성 및 저장양분 축적이 좋아져

  충실한 열매가지 수가 증가되기 때문에  나무 안쪽의 활용도를 증대할 수 있고

  여름전정은 겨울전정에 비해 잘린 면의 상처가 잘 아물어 병 발생이 적어 나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웃자람가지는 직립성인 가지로 세력이 강하여 이를 직접 결과지로 사용할 수 없는 발육지(發育枝)의 일종이다.

  나무모양이나 전정이 잘못된 나무에서 많고 과다 시비나 영양 과다상태의 과원에서 많다.
  복숭아 재배에 있어 웃자람가지 정리는 매우 중요한 작업 중의 하나 이지만 성목기에는 쇠약해진 곁가지를

  갱신하는데 도장지가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 여름전정은 웃자람가지를 일부 솎아 주거나 아래로 처진 가지를 정리하여 수관내 광환경을 양호하게 하는 목적으로 순지르기, 유인 등

     다른 여름철관리 수단과 함께 실시하며 꽃눈형성기(7월상순)이전에 완료한다.

                                하기전정 전                                                                                       하기전정 후
6. 수세안정을 위한 가을전정
  수세가 강하여 도장지 발생이 많은 나무를 엽아 휴면 이후인 9월초에 전정을 실시하여 수관하부까지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하면 과실품질 향상 및 수세안정에 효과적이다.
  도장지 또는 굵은 가지를 절단하여 수관하부의 광환경을 개선하고 다음해 봄에 결과지를 솎아준다.
   가을철은 저장양분 축적 되기 직전으로 수확이 완료된 이후에는 이미 꽃눈형성이 종료되어 있을 뿐 아니라

  수관 안쪽의 광환경 개선 및 남아있는 가지의 저장양분 축적 증대로 결과지가 충실해져 다음 해의 결실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표 4. 전정시기별 수관하부의 과실품질(2003, 원예원)

7. 정지 ․ 전정법 개선 : 전정량의 조절
  웃자람성 가지는 짧은 가지에 비하여 엽면적 확대율은 높으나 성엽화가 늦다. 그에 따라 과실로 분배되어야 할 광합성산물이 늦게까지 가지 생장에 소모되므로

  과실품질 향상에 불리하다.
  웃자람가지 발생이 많고 수세가 강하면 자름전정을 줄이고 솎음전정 위주로 전정방법을 개선한다.
  전정량을 70% 이상에서 50%로 줄여 결과지를 많이 배치하며, 장과지를 적게 하고 중과지를 많이 남기도록 한다(표 7).
  표 5. 전정방법에 대한 실증 결과(장호원황도, 2004, 원예원) 

   ※ 실증처리 : 솎음전정 + 전정량 50%, 전정시기 지연(2월→3월초)
      관     행 : 절단전정 + 전정량 70% 이상

복숭아나무 수지증상.

 


문) 사질토에 재식된 미백품종입니다.
    복숭아나무의 표피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진이나오고, 진과 나무에서 시큼한 냄새가나며, 유목의 경우 고사됩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답) 원인은 질소과다, 강전정, 배수불량, 지나친 건조, 동상해, 일소, 복숭아 유리나방의 피해등과 같이 비전염성인 것과 사무귀수피병이나 동고병 등과 같이

     전염성 병원에 의한 것이 있습니다.
     표피가 갈색으로 변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것으로 보아 조직은 수지발생전에 괴사되었을 가능성 높습니다.
     즉 조직이 괴사된후 알코올 발효가 진행중에 비가많이오면 수지에 나무조직에서 시큼한 냄새가 납니다.
     유목인경우 고사 된다는것은 부적지이거나, 관리부실일 가능성이 매우높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진 등으로 보아 나무 관리상태가 매우 불량합니다.
     해결방안 강전정을 피하고, 토양조건을 정비하고 비배관리를 적절히 해야합니다.

     특히 지하수위가 높은 과원에서는 배수대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사질토라도 강 근처는 습해를 받을수있습니다.
     또한 사질토는 일소피해를 방지하기위해서는 가지등면에 5월중순부터 적심을 하여 강한햇볕을 막아주는 관리를하여야합니다.

     사질토에서는 관수가 매우중요합니다. 즉10일동안 30mm의 누적강우가 안되면 4일간격으로 관수를 해주어야합니다.
     관수시에도 일시적인 관수보다 간격을 주어가면서 관수하여야합니다.
     좀더 자세한 문의가 필요하시면 청도복숭아시험장054-373-5486으로 연락바랍니다.

복숭아 동해방지에 종이 기저귀가 효과적

 

아키타현(秋田縣) 가즈노(鹿角)지역 진흥국 가즈노과수센터는 고분자 흡수 폴리머 종이 기저귀가 복숭아의 동해(凍害)방지에 효과가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1장의 기저귀에 물을 적셔 주간에 지면에서 50∼60cm의 범위를 피복한다.
복숭아나무의 휴면기라면 -10℃에서도 동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2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휴면에서 깨어나 -4∼-5℃에서도 동해가 발생한다.
동해가 발생하면 주간의 나무껍질이 파열되어 수세가 저하되거나, 해충이 침입하여 시들게 되기도 한다.
그 원인의 하나로 1∼3월의 나무표면 온도의 일교차를 들 수 있다.
밤낮의 온도 차이를 좁히기 위한 대책으로서 흰색 도료를 칠하였으나 그 효과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나무표면 온도를 안정시킬 수 있는 피복 자재를 모색했다. 
각종 자재 가운데 물에 적셔진 어린이용 종이 기저귀를 감은 시험구가 무처리나 흰색 자재 도포구에 비해 일교차가 작아서 동해가 적었다. 
2011년의 동해 발생정도는 시험에 사용된 각 구에서 7 그루 가운데, 종이 기저귀 처리구의 경우, 5 그루에 상처가 없었으며,

나머지 2 그루는 표피에만 살짝 균열이 생긴 정도였다.한편, 흰색 자재 도포구에서는 2 그루만 상처가 없었다.
나머지 4 그루는 표피에만 균열이 있었으나, 그 중 1개는 피층부까지 영향할 정도의 깊은 균열이 생겼다. 무처리 구에서는 더욱 피해가 심각했다.
 이 센터는 “고분자 흡수시트 종이 기저귀가 많은 물을 흡수하여, 나무가 얼게 될 때 열을 내보내어 나무껍질을 보온한다.

따라서 휴면 타파를 막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한다.
이 센터는 복숭아와 더불어 사과, 배를 대상으로 과거에 동해의 영향을 경험한 현 내의 과수원을 선발하여 현지에서의 실증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 한다.
출처:농촌진흥청
원문정보: http://www.agrinews.co.jp/modules/pico/index.php?content_id=15266

과원 조성, 이것만은 지키자 ⑤복숭아 품종선택 및 식재요령
 


“어떤 품종을 심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복숭아 신규 과원을 조성하려는 농가의 가장 큰 고민이다.
더욱이 과실의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많고 어떤 시기에 어떤 과실을 출하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요즘에는 고품질 품종뿐만 아니라 적절한 수확시기를 안배할 수 있는 품종 선택의 중요성이 커진다.

 

 

 

 

◆품종 선택
복숭아는 전 세계적으로 5,000종 이상의 품종이 존재한다.
국내서 재배되는 품종만도 50종이 넘는다.
다양한 복숭아 품종이 재배되는 것은 저장성이 취약한 복숭아 자체의 특성 때문이다.
다른 과종과는 달리 복숭아는 보구력이 약해 주 생산기인 6~9월까지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선 숙기가 다른 품종들이 여럿 요구된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품종으로는 〈몽부사〉를 비롯해 〈가납암백도〉 〈영봉〉
〈스위트광항〉 〈수홍〉 〈수미〉 등이 있다.
하지만 현재 잘 나가는 품종이라도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의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현명한 품종 선택을 하기 위해선 품종에 대한 사전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선 꼼꼼한 시장성 분석이 중요하다.
신품종을 선택하기에 앞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고 여력이 된다면 직접 시험재배해
시장성을 따져봐야 한다.
아직까지는 과실의 크기 위주로 판매가격이 형성되고 있지만
단맛과 향기·육질·착색 정도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가 소비자라면”이라는 생각으로 품종을 선택하도록 한다.
단경기 출하에 용이하고 생력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면 더 좋다.
이를 위해 주 출하 공판장에서의 물동량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출하량이
적은 시기에 수확 가능한 품종을 찾는다.
노동력의 집중 투하를 막기 위해 단일 품종보다는 가급적 다양한 품종으로 과원을
구성하고, 위도가 높은 중부지역에서는 내한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과원 조성 및 재식
복숭아 과원을 조성하기 앞서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선해주는 것은 기본이다.
재식과원을 40~50㎝로 깊게 간 다음 충분한 유기물과 고토석회, 용성인비 등을
토양 전층에 잘 섞이도록 뿌려준다.
복숭아는 습해에 매우 취약한 품목인 만큼 배수가 불량한 점성질이 큰 토양에서는
반드시 배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경사를 8~10도 이내로 하고 과원이
조성되면 초생재배를 하거나 짚 또는 풀 등으로 피복해 표토유실을 방지한다.
복숭아는 특히 개화기가 빨라 봄철 늦서리 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경사지 아래에 쌓여 있는 물건들은 냉기류가 정체되기 때문에 제거하고
냉기가 빠져나가는 서리길의 설치도 필요하다.
산간지나 해안지대 등 바람이 많은 곳은 방풍시설이 필요하다.
복숭아 재식은 11월 중순~12월 중순에 심는 가을심기와, 3월 상·중순에 심는
봄심기로 나뉜다.
가을심기는 눈이 휴면상태이고 뿌리 생장이 정지돼 있을 때 하는 것이라 발아 전
새 뿌리가 발생하므로 활착률이 높다.
하지만 한랭지나 강한 바람이 부는 지대에서는 언피해나 건조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봄심기가 안전하다.
뿌리가 상처를 입어 부러졌을 경우 미리 잘라주어 새 뿌리 발생을 촉진시킨다.
화학비료는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재식할 때는 접목 부위가 반드시 지상으로
노출되도록 한다.
가을에 심는 경우 추위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묘목 줄기를 짚 등으로 감싼다.
정식 때는 물을 충분히 주고, 눈접한 묘목을 전정할 때는 눈접 부위에서 위로
20㎝ 정도 되는 지점에서 전정한다.
 ◇도움말=전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연구사


과수 겨울철 가지치기 요령-복숭아
 

‘긴열매가지’ 길게남겨 착과늘려


최근 들어 복숭아도 키낮은 과원을 조성하는 농가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키를 낮춰 밀식재배하면 조기 다수확이 가능한 데다 일손 절감 효과도 탁월하기 때문. 이와 함께 많은 농가들이 이용하고 있는 개심자연형의 경우 수형 구성 기간이 길고, 세력 분산이 어려워 가지치기를 할 때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지만 배상형보다 과실수가 많고 품질이 좋은 장점이 있다. 밀식재배에 유리한 Y(와이)자 수형 가꾸기와 개심자연형의 가지치기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Y(와이)자 수형

◆재배시 주의점=밀식재배를 위한 Y자 수형은 먼저 재식거리부터 생각해야 한다. 너무 가까이 심으면 영양생장에 지장을 받거나 인접 뿌리끼리 양분이나 수분 흡수에 있어서 경합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가지치기를 할 때는 열매와 잎에 햇빛이 잘 들도록 가지를 배치하고, 나무 전체 모양은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길이와 간격을 일정하게 한다.

◆수형 구성 방법=묘목을 심을 때는 지면과의 각도가 50° 정도 되게 비스듬히 심은 다음, 분지(가지벌기)를 내기 위해 지상으로부터 70~80㎝ 높이에서 자른다. 여기서 원줄기는 제1주지로 계속 키우고, 지면에서 20~30㎝ 높이에 제2주지를 받아 키운다.

그러면 수관을 쉽게 확대시킬 수 있어 조기 다수확이 가능하다. 만약 심은 묘목이 다소 가늘고 약하다고 생각되면 지면에서 40~50㎝ 높이에서 자른다. 절단한 묘목에서 새가지가 자라면 맨 위에서 발생한 가지 2개는 생육 초기에 비틀어 버린다. 대신 비튼 가지 바로 아래에서 나온 가지를 양쪽으로 잘 배치해 제1주지와 제2주지로 선정해 키운다.

*개심자연형

◆가지치기 기본 요령=주지(원가지)와 부주지(버금가지)의 끝이 넓게 벌어지기 시작하면 도장지(웃자람가지)를 이용해 교체한다. 나무가 목표했던 키만큼 자라면 매년 주지와 부주지의 끝부분을 새가지로 교체해야 한다. 곁가지를 정리할 때는 아랫부분에 있는 가지도 햇빛이 잘 들게 간격을 조절한다. 모든 가지는 끝부분으로 갈수록 길이가 짧고 작아지게 정리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예비지 확보로 열매가지를 만드는 법=복숭아나무는 열매 맺는 위치가 해가 갈수록 가지 끝부분으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일단 열매 맺는 자리가 높아지기 시작하면 정상으로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심해지기 전에 가지를 갱신해 이같은 문제를 예방한다.

나무가 어릴 때엔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가지 갱신법’으로는 새가지로의 교체가 어려우므로 ‘두가지 갱신법’을 사용한다. 두가지 갱신법은 먼저 세력이 왕성한 가지를 골라 그 가지의 기부(원줄기와 가까운 부분)에서부터 2~3개의 눈만 남기고 잘라 예비지로 둔다.

남긴 눈에서 2~3개의 새가지가 나오면 이듬해에는 이 중에서 가장 세력이 좋으면서도 주지나 부주지와 가까운 한개의 가지를 골라 마찬가지 방법으로 눈 2~3개만 남기고 잘라낸다.

자르지 않은 나머지 가지들은 열매가지가 된다. 예비지는 항상 기부쪽에서 남겨둔다.

◆장초전정으로 열매가지를 정리하는 법=복숭아는 장과지(길이가 30㎝ 이상 되는 열매가지)나 중과지(길이가 10~30㎝ 되는 열매가지)의 끝을 잘라 정리하게 되는데, 보통 끝에서 4분의 1~3분의 1 정도만 남기는 장초전정을 한다. 장과지를 길게 두면 착과량을 늘릴 수 있는 데다 잎면적 확보가 쉬워 과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열매 맺는 부위가 자꾸 높아질 수 있어 나무세력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강전정이 되지 않도록 가지치기할 때 조절한다. 장과지는 쭉 뻗은 직립지나 땅으로 늘어지는 가지보다는 45°각도로 뻗은 것을 선택한다.

복숭아 햇볕뎀 최소화

실질적으로 장마가 끝났다. 7~8월 고온기에는 잎에서 증산하고, 토양에서 증발하는 수분의 양이 많다. 사과와 배 등 대부분의 과실이 이 시기에 왕성하게 비대하므로 장마가 끝난 뒤부터 지속적인 수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물주는 장치를 이용할 경우 식양토~양토에는 방울물주기(점적관수)가 효과적이지만 토양 속에서 물의 가로이동 속도가 매우 느리다. 따라서 구멍(점적공)의 간격을 토양 특성에 맞게 선택하여 뿌리부분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 사양토와 같이 세로물빠짐이 빠른 토양에서는 물주는 범위가 넓은 유공호스나 미니스프링클러 장치 등이 바람직하다.

한창 수확기를 맞은 복숭아는 햇볕뎀(일소) 피해가 우려된다. 건조한 여름철에 강한 햇볕이 원줄기에 내리쬐일 때 많이 발생한다. 원가지에 잔가지를 붙여 해가림이 되도록 하고, 원가지의 각도를 너무 넓지 않게 유지하며 가지치기를 약하게 실시한다.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원줄기에 새끼를 감거나 석회유액을 바르기도 한다. 토양이 건조하고 땅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물을 준다.

복숭아 결과지의 끝에서 3분의 1 지점정도가

열매의 착과지점이라 생각할 때

 착과위치 지점을 남겨두고 안쪽으로 꽃눈을 따냅니다.

 

 

 이런 잔가지도 같은 방법으로 해 주면 됩니다.

오히려 장가지보다 이런 단가지가 실속이 있답니다.

 겨울 전정은 했지만 신초작업을 해서 만든

결과지 부분에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많네요.

 적뢰를 하면서 전지가위를 이용해 솎음전정까지 하려니 더딥니다.

 

 

  6년으로 접어드는 황도(황야)가

제법 자라 큰 사다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도화지기는 다른 일도 바쁘고

도화댁 혼자서 전지가위와 사다리를 챙겨들고

복숭아 곁으로 갑니다.

가납암과 경봉 그리고 6년으로 접어드는

황야를 적뢰합니다.

적뢰작업이 잘 되어야 적화,

적과때도 작업하기가 수월해지거든요.

예년보다  빨리 서둘러 봅니다.

적뢰를 말끔히 마친 다음

황소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거든요.

적뢰만 해오다 신초때 만들었던 결과지,

여름 도장지를 이용한 결과지를 만들었던 곳은

겨울 전정때 정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곳이 있어 

다시 전지가위를 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좀 짜증납니다.

도화지기가 바빠서 일부를 다른 손을 빌어서

전정 한 것이 표시나는 순간이지요.

내 아이는 내가 길러야 하듯 복숭아나무를

남의 손에 맡겼으니

당연히 치르는 불편함 따위라고 여겨봅니다.

내년에는 정말 이런 일이 없기를...

신초작업때만 주로 잡았던 전지가위를

올해부턴 년중 잡아야 되겠다는 도화댁의 다짐이네요.

복숭아나무가 도화댁의 손길을 기다린다는 걸...

좀 더 일찍 시작하는 작업이지만

진도가 팍팍 나가질 않네요.

빨리 먹는밥 체한다고 천천히 하렵니다.

 

 

 농원 한켠에는 두그루의 홍매가

꽃봉오리를 터트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필요한 만큼만 열렸으면...

 농원 가장자리에 심었던 두릅나무,

해마다 주인의 몫이 되지를 않더라구요.

올해엔 도화댁이 이 두릅들을 꼭 지켜내겠습니다.

 

가려진 나무사이로 내다뵈는 해입니다.

 농원 저편에 해가 지려고 합니다.

 농원을 나오는 입구에서 본 모습입니다

 집으로 가던 중 달리는 차안에서

해는 나무에 걸렸습니다.

 

                 http://www.dohwafarm.co.kr        

 

출처 : 복숭아 사랑,고구마 사랑
글쓴이 : 카타리나 원글보기
메모 :

농원에 복숭아꽃적뢰(꽃봉오리 솎기)를 하고 남겼던

꽃봉오리가  활짝 피었네요.

이제는 적화(꽃솎기)를 해야할 시기입니다.

 밤새 비가 내려 아직도 빗물이 방울방울 맺혔네요.

 

 하늘은 온통 찌뿌리고 있어요.

 

 벌들이 윙윙거리며 열심히 꽃속을 드나듭니다.

벌들이 지나갔던 꽃을 떼려니 미안한 생각마저 듭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

 

 

 

 적화를 시작합니다.

적뢰가 이루어진 상태라 그리 꽃이 많이 있지 않습니다.

 적뢰때와는 달리 꽃도 피었고 잎도 나온 상태라 

잎이 다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성목이다보니 대부분 사다리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네요

 지난 가을에 축적된 양분으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는데 최대한

필요한 부분의 것들만 남기고

떼어내 주어야 양분을 아껴서

필요한 꽃들에게 양분이 몰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적뢰, 적화, 적과를 하는 이유가 한가지에

한개의 열매를 착과시킬 것이므로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에너지를 빼앗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즉 자식이 많다보면 나눠먹게 되어 모두 작지만

하나만 키운다면 영양분은 충분히 공급시킬 수 있어

원하는 튼실한 열매를 키울수 있기 때문이지요.

적과(열매솎기)까지 하게되면 마지막엔

한가지에 한개만 남게 되는거랍니다. 

최종적으로 그것만을 열매로 키우는 것이지요. 

 수정이 잘 안되는 품종은 적뢰,적화를 덜하게 됩니다.

수정이 잘되는 품종부터 

수세가 약한나무들부터 적화를 해나갑니다.

수세가 약할수록 양분이 적을테니

빨리 제거해줌이 좋겠지요?

 

 적뢰 후 남겨진 꽃봉오리들이 꽃을 피운 긴가지입니다.

 긴가지나 중가지는 열매를 가운데에

착과시키는 것이 좋으므로

가지의 중간부분에 꽃들을 남기고 뜯어냅니다.

 짧은가지에 핀 꽃들입니다.

 짧은 가지는 대체로 끝부분쪽에 꽃을 남깁니다.

나중에 남긴 꽃중에서 열매가 생기면 

좋은 열매 한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루종일 하늘이 잿빛이어서 작업하기엔

오히려 좋았습니다.

늦은 오후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집니다.

이제는 적화작업을 멈추라는 신호겠지요.

오늘 하루도 적화작업 할 수 있게 잘 참아줬네요

이 나무만 끝내야지!

나무에 매달려 있으니 도화지기가 저 멀리서 불러댑니다.

빨리 집으로 가자고요~

내일도 도화농원 도화댁의 복숭아 적화작업은 계속됩니다.

 http://www.dohwafarm.co.kr        

출처 : 복숭아 사랑,고구마 사랑
글쓴이 : 카타리나 원글보기
메모 :

 

 

 

복숭아나무 적심(순치기)를 합니다.

적심은 적과시부터 하지만 봉지를 씌우고 나서도 계속 틈틈히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하늘을 향해 위로 솟아나는 가지를 도장지라합니다.

얼마나 자라는 속도가 빠른지 ....

 

 성장을 멈추기 위해 살짝 손으로 끊어줍니다.

적과시에는 굳이 전정가위를 대지 않고 손톱으로 쉽게 끊어집니다.

봉지 씌우고 나면 많이 자라 가위를 사용해야 하거든요.

 

 4-5장 정도의 잎새를 남기고 잘라주면 더이상 위로 자라지 않습니다.

 

 며칠후면 성장을 멈춘 가지의 잎눈에서 다른 가지들이 나오겠지요.

 

  또 다른 가지들이 나온답니다.

 

 또 두개의 가지 끝을 살짝 끊어주면 됩니다.

 

 어느순간엔 성장을 멈추게 되고 이런 모습으로

빈 공간을 이용한 가지를 만들게 되는것이지요.

적당한 그늘이 생겨 굵은가지(주지)를 가려주어 일소(햇볕에 타서 서서히 죽게 됨)를 방지해 줍니다.

그리고 잎이 지고나면 가을이나 겨울 전정때 가지솎음전정을 해서 이가지로 열매를 달수 있는 결과지로 사용한답니다.

텅 비어버린 공간을 활용하여 나무도 보호하고 햇볕잘드는 위치에서 좋은 열매가지로 얻어 열매를 달수 있거든요.

 

 이렇게 마구 위로 크는 가지역시 열매한테 해가 되지요.

햇볕을 가리고 영양을 뺏아가니 결국 열매는 클수 없어 낙과 되지요.

넘 자라서 불필요한 가지를 만들어주어 겨울전정시엔 톱질로 잘라내야 되는 결국 나무에겐 악순환을 초래하거든요.

 

 요즘엔 이렇게 도장지를 살짝 구부리면 꺾이지 않고 활처럼 휘게 되는 부위가 있어요

 

 끊지 않아도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고 멈춘답니다.

 빈 공간의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를 휘게 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내년에 이가지에도 열매를 달 수 있어요.

결국 긴 가지는 열매가지로서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보통 위로 솟은 가지라도 열매를 달면 아래로 쳐지게 되지만 열매를 달고서도 계속 가지만 심하게 자란다면 가지끝을 살짝 잘라줘도 됩니다.

 

 

 열매가지옆에 난 다른가지가 마구 자라고 있을때도 마찬가지로 자라고 있는 끝만 살짝 제거 합니다.

 

 봉지 씌운 열매가 보이지 않을만큼 숲처럼 우거진 부분입니다.

 

 가지 아래부분에 위치한 곁가지를 솎음하는식으로 뜯어내든지 가위로 잘라냅니다.

훨씬 햇볕이 잘 들어 오겠지요.

가지와 가지가 겹치지 않게 하는것이 최선입니다.

 

 

 제가 이러는 동안 지기는 고전지가위로 높은곳의 가지를 적심합니다.

 

 

 

 높은곳의 가지를 긴 전정가위로 맞추어 자르려면 어느정도 숙련된 경험이 요하지요.

 

 싹뚝 잘린 가지들이 나무아래로 떨어집니다.

적심을 하면 불필요한 도장지의 성장을 막고 나무를 바르게 키우며 과일을 고르게 키웁니다.

물론 과일의 당도를 높일뿐만 아니라 저장양분의 축척을 높여주고 동계전정의 노동력을 줄여주는것이 적심하는 주 목적이기도 하지요. 

 

 지난번에 적심했던 가지들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가지에 걸쳐 있는 모습입니다.

 

 

봉지씌운 열매에 걸쳐서 비가오니 썪고 있지요.

이런것은 거두어 주어야 합니다.

장마철엔 곰팡이가 피기도 합니다.

 

 봉지 씌울때 옆의 잎새까지 한꺼번에 넣어서 묶은것입니다.

 

 잎은 서서히 시들어서 썪을 겁니다.

이것도 다시 제거해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나중에 수확시에 보면 복숭아 열매에 나쁜 영향을 주거든요.

 

 농막앞에 서있는 가납암백도입니다.

5년생인데 아직도 씩씩하게 자라주어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동해에 약한지라 울 지역에서도 재배가 쉽지 않은 품종이거든요.

봉지가 얼마나 예쁘게 씌워졌는지 모릅니다.

복숭아 열매 자체도 예쁘거든요.

 

 이렇게 단정한 봉지 씌우기는 도화지기의 솜씨랍니다.ㅎㅎ

 

 조생종이 봉지 끝에서부터 터지는군요. 그러다 가운데 절선이 저절로 찢어진답니다.

몸 부풀리기를 열심히 하는중입니다.

 

열매의 무게가 날로 더하니 지지대의 힘에 기대는군요

 

 장마철에  복숭아가지가 찢어지는 아픔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숭아나무가지를 살피는 농원의 하루 해가 짧기만 합니다.

 

 http://www.dohwafarm.co.kr        

출처 : 복숭아 사랑,고구마 사랑
글쓴이 : 카타리나 원글보기
메모 :

 

어린 복숭아 유목인 2년생 마도까입니다.

올해는 열매를 볼수 있을듯 싶군요.

장택백봉과 같은시기에 수확되는 품종입니다.

요즘 지기는 어린 유목을 한그루씩 유인하는 일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오전중에 풀베기를 하다 그것도 오래하다보면 힘이 드니 ....

예취기 내려놓고 나무 유인 작업을 하네요.

세가지의 벌어지는 각도가 작습니다.

이렇게 그대로 크다보면 주지의 벌어지는각도가 작아서 찢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지들이 한곳 중앙에 집결되어 있어 가운데에 햇볕이 들어오지 않지요.

햇볕이 생명인 복숭아나무에 열매는 어찌 되겠습니까?

 

 

그냥 각도를 잡아 벌린다면 찢어지게 되니 주지 가지밑둥에서부터 살짝 톱질을 해 줍니다.

 

 

서너군데 톱질을 해줍니다.

부드럽게 유인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톱질한부위(상처부위)를 테이프로 감아줍니다. 상처난 곳에 대일밴드 감듯이...

똑같이 세군데의 주지를 이런식으로 만들어 줍니다. 

 

 

살짝 아래도 원하는 만큼 가지를 눕히면 쉽게 움직입니다.

주지들 사이의 각도가 커지겠지요.

눕힌 주지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지주대처럼 가지에 받쳐줍니다.

 

 

그리고 밑에서부터 살짝 눕힌 가지와 매어서 묶습니다.

 

 

 계속 주지와 대나무를 함께 위로 연결해 묶어서 농작물 유인하듯 합니다.

나무가 자라면 스스로 썪을 수 있는 노끈보다 짚이나 새끼줄이 좋습니다.

 

 

이전보다 주지의 각도는 벌어지게 주지의 끝은 하늘을 향해 곧게~

살짝 누운상태로 유지 되겠지요.

 

 

 가운데에 충분한 공간이 생겼지요~

햇볕이 잘들어오니 여러모로 좋습니다. 

볕이 잘들어오기 때문에 주지의 아래부터 열매를 착과시킬 수 있거든요.

나무에 착과를 많이 시켜서 다수확을 하면 좋지만 대부분 햇볕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열매다운

과일을 수확하지 못합니다.

주지를 곧게 살려주면서 해마다 대나무로 유인을 거듭해 수고는 낮춰줍니다.

사다리높이 올라가 작업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일본에서는 이렇게 나무를 키워서 노령인데도 과수농사를 쉽게 하고 있답니다.

이 방법은 절대 밀식해서는 안되겠지요.

많은 나무를 심는것보다 한그루라도 넓게 자리잡아 제대로 키운다면 고품질 다수확의 맛을 보게 되지요.

올겨울이면 도화부부는 대나무베기에 여념이 없을듯 해요.

아직 어린유목은 이런 방법을 도입해서 키울까 합니다.

그러다 보면 고사다리 사용하는 위험에서 벗어날것 같네요.

고전지도 필요 없을듯 싶습니다.

모든 작업 능율이 쑥쑥~

생각만해도 기분 좋아집니다.

낼부터 또 비가 온다지요.

지기가 풀베고 유목 유인하고 있는동안 복숭아나무밑에 차광막위로 올라온 풀들을 제거해주고

고구마밭고랑을 다니며 고구마순사이에 크고 있는 풀들을 뽑았습니다.

장마통에는 풀들의 세력을 잡을 수 없거든요.

방심했다간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도 막기 힘들잖아요~

지금은 저 혼자지만 그냥두면 나중에 막대한 인력을 동원해야 합니다.

경험이 가져다 준 정말 피같은 교훈(?)입니다.

 

출처:도화농원 http://www.dohwa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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