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건강식품은 무엇일까.”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의학 및 영양 분야의 유명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최고의 건강식품 20가지를 선정했다.
우리는 일주일에 몇 번이나 이런 음식을 섭취하고 있을까.

 

 

●살구
칼륨, 비타민 A와 C, 베타카로틴, 리코펜이 들어 있다.
살구는 비타민 E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간암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스파라거스
비타민 A, B, C와 B6는 물론 철분, 칼륨, 칼슘, 마그네슘, 크롬 등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또한 글루타티온이 들어 있어 활성산소와 발암물질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나나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섬유질과 비타민 C, B6가 많다.
바나나에 있는 칼륨은 혈압과 근육에 대단히 좋은 작용을 하며, 비타민 B6는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바질
이탈리아나 태국 요리에 주로 쓰이는 허브의 일종으로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불안감을 완화시키며,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검은 후추
세균을 없애고, 소화기관의 활동을 돕는다.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검은 후추에서 톡 쏘는 맛을 내는 성분은 지방세포의 생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미
백미와는 달리 겨를 벗겨내지 않기 때문에 철분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비타민 E를 지니고 있고, 산화 방지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블루베리보다 많다.

●당근
비타민 A의 창고로 시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섬유질과 칼륨, 비타민 C와 K를 비롯해, 면역체계와 피부를 보호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고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당뇨병과 암을 퇴치할 뿐 아니라 살을 빼는 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감귤류
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그리고 탄제린 등 감귤류에는 비타민 C와 포만감을 주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또한 여성들의 뇌졸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있다.

●마늘
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 산화방지제 덩어리라 할 만하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동시에 물리치는 천연 면역촉진제이며 심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킨다.

●대마 씨
대마는 마약인 마리화나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소화가 잘되는 완벽한 식물성 단백질의 공급원이다.
오메가3와 오메가6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심장병과 동맥경화증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가들은 보고 있다.

●히카마
중남미에서 자라는 콩과류. 섬유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비타민 C와 K의 함유량도 높다.
미 국립암연구소(American Institute of Cancer Research)는
히카마 뿌리의 바삭한 식감 때문에 칩류를 대신할 건강식으로 추천하고 있다.

●키위
블루베리와 함께 슈퍼 푸드로 꼽히는 영양 만점의 과일이다.
비타민 C와 E, 칼륨 그리고 항산화제 루테인이 다량 들어 있다.
시력을 보호하고 시력 감퇴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

●망고
섬유질과 펙틴, 비타민 A와 C 그리고 B6의 덩어리다.
면역을 촉진하고 시력을 보호하며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조절한다.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올리브
심장을 보호하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할 뿐 아니라 올레오캔탈이라 불리는 화학물질이 염증을 방지한다.

염증은 관절염과 성인형 당뇨병의 원인이다.

올리브 속에 있는 폴리페놀은 인지기능을 높여준다.

●양파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심장발작이나 심부전 위험을 줄인다.
전립샘암에 걸릴 확률도 낮춘다.

●오레가노
피자 토핑에 쓰이는 허브의 일종.
오레가노 한 티스푼에는 같은 양의 생시금치보다 3배나 많은 노화방지제가 들어 있다.
뼈를 튼튼하게 유지시키는 비타민 K도 많이 들어 있다.
하루 한 숟가락을 섭취하라.

●파파야
면역을 촉진하는 비타민 A와 C가 들어 있고, 소화를 원활하게 한다.
리코펜과 카로티노이드, 크립토크산틴은 자궁경부암을 퇴치한다.

●파인애플
파인애플 조각 한 컵에는 1일 권장량의 130%에 달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

파인애플 주스는 염증을 줄이는 효소가 있어 혈전을 막고, 몸이 항생물질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다임
다임 향료 한 스푼에는 1일 권장량의 7%에 해당하는 철분이 들어 있다.
비타민 A, C, E, K도 함유하고 있다.
다임에 있는 노화방지 성분의 오일은 실험결과 늙은 쥐의 지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볼 수없는 풍경이지만 70년대만 해도
초겨울 시골집에선 처마 밑 시렁에 무를 매달아 말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단무지를 만들 때 쓸 무들이었지요.

 

 

 

단무지용으로 사용할 무는 일반 무에 비해 훨씬 길쭉합니다.
보통 왜무라고하지요.

 

 


부러지지 않게 수확한  무는 흙을 잘 털어낸 후 생장점을 제거합니다.
건조 과정에서 공기 중에서 흡수한 수분과 무 자체 내 양분으로 무 잎이 계속 자랄 수 있고, 이로 인해 무에 바람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쫀득쫀득한 식감이 살아있는 단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를 말려 사용합니다.

내개씩 묶어 바람이 잘 통하는 처마 밑에 매달아 20-25일쯤  말립니다.

 


무 끝을 양손으로 잡고 휘었을 때  활처럼 휘어지면 적당히 마른 무입니다.

시래기를 제거하고 젖은 행주로 표면을 깨끗이 닦아냅니다.
말리는 도중에 발생한 바람들이 무도 골라냅니다.

 

 

쌀겨,천연굵은소금,천연감미료,다시마,치자열매를 준비합니다.

 

 


치자열매는 열매를 으깨 물에 담가두면 샛노란 물이 우러나오는데 단무지의 색깔을 노랗게 물들이기 위해 사용합니다.
인공색소보다는 색이 예쁘지는 않습니다.

 

 

쌀겨4 : 굵은소금1의 비율로 준비한 재료에 잘게 자른 다시마와 치자 우려낸 물을 넣고 골고루 혼합합니다.
손으로 움켜졌을 때 뭉치지 않을 정도만 치자 물은 첨가합니다.
그 이유는 쌀겨와 섞인 소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녹아 밑으로 흘러내려  용기바닥에 고입니다.
그 물이 많으면 밑바닥 쪽에 있는 무는 발효되지 못하고 결국 소금물에 절여지는 결과를 초래하겠지요.

 

 

 

 

 

용기 바닥에 준비한 소금이 섞인 쌀겨를 두툼하게 깔고  무를 올립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 켜켜이 쌓아올린 후 마지막에 쌀겨를 올려  다집니다.
그 위에 치자 물을  끼얹고 무 손질할 때 잘라 놓은 시래기를 수북이 올린 후  다시 한 번 꾹꾹 눌러 다집니다.

 

 

뚜껑이 닫힌 용기는 얼지 않게 보관합니다.
1개월쯤 지난 후부터는 식감이 살아있는 쫄깃쫄깃하고 달착지근한 노란 단무지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아카시 꽃 내음이 콧속으로 밀려듭니다.

힐링이 따로 없네요.

소싯적 아카시 꽃과 찔레는 꼬맹이들의 주전부리였지요.

아카시 꽃 부각은

꽃봉오리가 오르며 바로 채취해 만든 것이 제대로 된 것인데

주말농사꾼에겐 그림에 떡입니다.

 

 

 

 

무보다는 그 위에 달린 무청이, 그냥 무청보다는 이를 말린 무시래기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시래기는 햇빛에 말리는 과정을 통해 비타민A와 비타민C뿐만 아니라 칼슘, 나트륨 등 여러가지 미네랄이 생성된다.

무보다 비타민 B1이나 B2가  6~10배 더 많다.
더구나 시래기는 식이섬유소 덩어리다.

시래기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저하작용에 효과가 있다,

무청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와 숙변제거에 도움을 준다.
몸에 들어오면 물을 먹고 부풀어오른다.
그래서 변을 보기 쉽게 만든다.

그뿐인가.
몸에 나쁜 독소와 노폐물도 함께 배출시킨다.
한마디로 우리 몸을 가볍고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다.

 

시래기, 제대로 맛 내려면


1. 말린 시래기는 쌀뜨물에 삶은 다음 그 물에 반나절 정도 담가 두었다가 요리하는게 좋다.
   쌀뜨물이 시래기의 잡내와 아린맛을 없애 주기 때문. 미지근한 물에 하루 정도 담가 부드럽게 한 후  다시 삶아서 찬물에 우려도 군내를 없앨 수 있다.

2. 시래기를 양념하거나 무르게 지질 때, 또는 국을 끓일 때는 고추장·된장·국간장을 이용한다.
   특히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된장, 국간장으로 양념해서 끓여야 감칠맛이 나 더욱 맛있다.

3. 시래기를 볶거나 조린다면 액젓이나 참치액을 사용해 보자.
   감칠맛을 낼 뿐 아니라 오래 볶거나 조리지 않아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조리할 수 있다.

4. 시래기 요리는 된장·고추장·국간장·액젓 등으로 미리 조물조물 무쳐 밑간을 충분히 한 후 조리할것.

    간이 겉돌면 시래기의 질감이 질기고 맛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는다.
 
◇도움말=이보은요리연구가(출처:농민신문)

 

 

도라지를 손질할 때 가장 성가신 일은 껍질을 벗겨내는 일입니다.
울 옆지기는 이렇게 껍질을 벗깁니다.
신기하게도 깨끗이 잘 벗겨지네요.
참고로
토심이 깊고 석회질이 많은 땅에서 자란 도라지가 실하고 맛도 좋습니다.
도라지는 노두부터 썩기 때문에 재배 중에는 밑동이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한곳에서 오래 재배할수록 썩을 확률이 높아지는 도라지는 2-3년을 키워 수확합니다.

 

 

1년생 종근을 이식해 2년 키운 도라지입니다.
실하게 컸습니다.

 


막 캐내 흙으로 뒤범벅된 도라지를 깨끗한 물에 씻겨 이물질을 제거하고 채반에 받쳐 한나절쯤 말렸습니다.
이렇게 해야 껍질이 질겨져 떨어지지 않고 잘 벗겨집니다.

 

 

원뿌리와 잔뿌리를 분리합니다.

 

 

잔뿌리는 목장갑이나 양파망을 사용해 벗겨냅니다.
양파망으로 감싸고 잡아당기니 쉽게 벗겨지네요.

 

 

원뿌리의 껍질을 벗기기 위해
먼저 노두부분을  칼로 잘라 제거하고

 

 

일직선으로 등을 가릅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두 쪽으로 완전히 나눠지지 않게 3/4 깊이로 칼집을 내줍니다.

 

 

칼집이 난 틈을 양손으로 벌림이다 .
두 조각으로 쪼개지지 않게 조심합니다.

 

 

한쪽을 지긋이 당기거나 밀어 올려 껍질을 벗기니 잘 벗겨지네요.

 

 

반대쪽도 같은 요령입니다.

 

 

가늘게 쪼개 말리거나 무쳐 사용합니다.

새코한 초무침 생각에 벌써 입안 가득 침이 고이네요~~

 

 

대봉시 한 접을 구해 감 말랭이를 만듭니다.
1주일가량 상온에서 숙성시켰더니 때깔이 고와졌습니다.
단감으로 감 말랭이를 만들면 맛이 덜합니다.
건조기를 이용하니 편리합니다.
건조기에 급히 말리면 바싹 말라 식감이 떨어지고 떫은맛이 남는 단점이 있습니다.
건조기 온도를 55℃로 설정하고 하루에 4시간 건조기에 말렸다 꺼내

햇볕에 말리는 과정을 1주일간 되풀이하니 쫀득쫀득하고 달착지근한 감 말랭이가  만들어졌습니다.

 

 

 

 

 

 

 

 

 

 

 

  
상추에 비료를 준 모습
ⓒ 김현자
초산성질소

 

 

 

열흘 전쯤 찍은 우리집 텃밭 사진이다. 막 자라기 시작한 상추에 어머니께서 비료를 줬다. 하얗고 붉은 것은 비료 알갱이다.

비료의 주요 성분은 질소, 인산, 칼리. 비료를 준 후 아기 손보다 작고 여린 잎들이 잎만 따서 먹어도 될 정도로, 커다란 어른 손만큼 자랐다. 

상추를 심고 가꾸는 어머니는 "한창 맛있을 때인데 왜 뽑아 먹지 않고 아끼느냐?

부지런히 솎아 먹고 몇 포기 남겨 부지런히 잎 따먹어라. 빨리 빨리 잎을 따먹지 않으면 금방 자라 꽃이 피고 억세져서 맛이 없으니 연할 때 부지런히 따먹어라"라며 연신 잔소리를 하신다. 

그런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사실 나는 씨앗을 뿌려 막 자라기 시작하는 이즈음의 상추를 무척 좋아한다. 

지난해엔 거의 매일 아침·점심·저녁으로 한 소쿠리씩 솎아 먹을 정도였다. 먹고 남은 상추를 그냥 들고 과일 먹듯 먹을 정도로 좋아했다. 

 

채소는 무조건 몸에 좋은 것이라고 사람들은 알고 있다.

특히 색이 짙은 채소, 시금치, 쑥갓, 청경채 등 푸른 채소는 건강의 근원이라고 믿고 있다.

식사만으로는 부족해서 채소즙을 마시거나, 채소주스를 매일 마시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며 먹고 있는 채소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금치, 쑥갓, 청경채 등의 채소에는 '초산성질소(우리나라에서는 '질산태질소'라고 부른다-감수자 주)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것이 문제다. 

초산성질소는 체내에 쌓인 고기나 생선 단백질과 결합되어 발암성이 있는 '니트로소아민'으로 바뀐다.

그래서 고기나 생선에 곁들이는 채소를 먹을 때 초산성질소가 많이 들어있는 채소는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중략) 엄마들은 자주 "고기를 먹으면 그만큼 녹색채소를 꼭 먹어야 한다"고 아이에게 말하곤 한다.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겠지만, 선택한 채소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반대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기를 먹을 때는 색이 짙은 채소는 곁들여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채소의 진실> 중에서

 

<채소의 진실>(청림 라이프 펴냄)에서 이런 부분을 앍지 않았다면 지난해처럼 거의 매일 한 소쿠리씩 뜯어 먹었으리라. 

  
<채소의 진실> 겉그림
ⓒ 청림Life
초산성질소

 

 

하필 이 책을 읽을 무렵 어머니가 상추에게 비료를 주셨다. 몰랐으면 몰랐지 알고 먹을 순 없지 않은가.

누가 뭐라든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무심한 성격이라도 말이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다면 비료를 주지 말길 부탁드렸을 것이다. 

어떤 채소가 좋은가?

어떤 채소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금치나 브로콜리, 청경채 이런 녹색 채소들은 색이 진한고 선명한 것이 좋다고 알고 있는지라 그에 신경 써서 고르곤 했다. 

그런데 저자에 의하면 푸른 잎 채소들의 경우 색이 진할수록 초산성질소를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제까지 좋은 채소라고 반갑게 집어 들었던 것들이 실은 내 몸을 망치는 위험한 존재였던 것이다.

책에 의하면 말이다.

이러니 눈앞에서 비료의 성분들을 먹고 쑥쑥 자라고 있는 상추를 어찌 선뜻 먹을 수 있으랴. 

 

초산성질소의 건강피해는 1980년대 쇼킹한 사건 이후 널리 알려졌다.

미국에서 아기가 산소 결핍 때문에 몸과 얼굴이 파래져서 돌연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블루베이비증후군'이었다. 원인은 아기가 먹는 이유식에 색이 짙은 잎사귀채소를 갈아 넣었는데, 결국 초산성질소 농도가 진한 물에 분유를 탄 결과를 초래했다. WHO(국제보조기구) 조사에 의하면 1945년부터 1985년 사이에 2000건의 증명사례와 160명의 사망사례가 보고되었다. 성인에게는 문제가 없는 양이어도 아기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초산성질소 문제는 채소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비료에 포함되어 있는 질소는 초산성질소로서 채소에 들어있지만 전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부분은 공중에 발산되어 이산화탄소(CO2) 이상의 온실효과를 가져오거나, 흙속에 남아 있다가 씻겨 내려가 지하수에까지 침투된다.

화학비료, 가축의 분뇨에 따른 유기비료나 과잉 투입된 비료는 지하수를 오염시킨다.

지하수의 초산성질소에 의한 오염은 지금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 <채소의 진실>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연한 소금물이나 식초 몇 방울 섞은 물에 잠시 담가두면 된다는 등, 채소나 과일을 어떻게 씻어야 잔류 농약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워낙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비료 성분은? 

방법을 찾아보니 파뿌리나 양파의 껍질에 비료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껍질을 한두 겹 벗겨 내거나 뿌리를 잘라내라는 정도?  

천만다행이라고 할까?

시금치나 청경채와 같은 채소들은 데치면 함유하고 있는 초산성질소 반 정도는 씻겨 내려간다고 한다.

파뿌리를 잘라내고 껍질을 한두 겹 벗겨낸다고 뿌리를 통해 채소 속에 스며든 비료 성분들이 제거될까? 주로 데쳐먹는 시금치나 청경채 등과 달리 잎 자체를 날로 먹는

채소들의 비료 성분은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농약의 폐해, 그 위험은 오랫동안에 걸쳐 워낙 많이 알려졌는지라 채소의 잔류 농약에 대해선 민감하다.

그러나 채소에 흡수됐을 비료의 폐해에는 대체적으로 관대하다.

사실 우리 집 텃밭의 비료를 준 모습은 특별할 것이 없는, 농촌이나 텃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오늘날의 현실은 비료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하우스재배를 해서 오이, 토마토, 무가 일 년 내내 시중에 나오는데, 제철이 아닌 시기에 채소를 수확하려면 비료를 더 많이 줘야 한다.

또 하우스 재배의 경우 비료가 비에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는 점, 단기간에 재배하기 때문에 광합성이 모자라 초산성질소가 소화되지 않고, 초산성질소의 잔류율은

토지재배와 비교했을 때 몇 배에 달한다는 점이 문제다.

- <채소의 진실>

 

  
비료 농액 사용량 상위 10개국. OECD의 2008년 발표자료, 한국(2004년) 내덜란드(2007년), 포르투갈(2005년), 나머지는 2006년 아래 채소의 영양 변화표는 먹을 수 있는 부분 100g기준
ⓒ 청림Life 제공
초산성질소

 

 

사실 책의 내용들은 워낙 충격적인지라 이 책을 읽은 이후 생각이 영 복잡하다.

이제까지 우리들이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많이 먹을 것을 강조했던 채소의 진실들을 여지없이 파헤치고 있는데, 가급 적게 먹는 것뿐 별다른 대안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지라 예전처럼 채소들이 반갑지 않다.

유기재배의 진실도 함께 다룬다.

일반 채소보다 비싸기 때문에 (내가) 선뜻 선택할 수 없었던 유기재배도 그다지 안전해 보이진 않는다.

유기재배 허용 일정의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채소의 진실>은 혈육을 병으로 잃은 한 사람의 아픔에서 출발한다.

 

저자 가와나 히데오는 16세에 스무 살의 누나가 골육종으로 죽어가는 아픔을 겪은 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아 부모님께 자식을 잃는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리고 건강한 삶은 먹을거리가 좌우한다고 인식, 자연재배를 배운 후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 보급과 안전하지 못한 먹을거리의 폐해를 알리는 데 열정을 바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식품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 가공식품, 트랜스지방, GMO 등의 실체와 그 폐해를 알리는

책들이 많이 출간됐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먹는 것에 신중해졌지만,

"이제까지 먹고 살아왔어도 아무렇지 않다"며 '유별나다'거나

'이상주의자들의 배부른 소리' 정도로 무시하는 사람들도 없잖아 있다. 

이 책의 내용들은 우리 식탁에서 절대 빠뜨려선 안 되는, 이제까지 건강을 위한 최선의 식품으로 가급

많이 먹을 것을 적극 권장했던 채소의 끔찍한 현실을 다루는지라 그와 같은 사람들의 반감은 더욱 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OECD 가맹국들의 농약과 비료 사용이나 채소의 영양분 변화처럼 다양한 근거와 실험 자료들이 제시되는지라 설득력이 높을 것 같다.

솔직히 읽고 그냥 참고만 하기에는 개운하지 않다.

신경 쓰인다.

지난 50년 동안 적게는 25%, 많게는 90% 변화한 채소의 영양도 이제까지 몸에 좋으니 많이 먹는 것이 좋다는 채소를 새롭게 바라보는 좋은 자료 같다.

 

  
▲ 자연재배 채소는 시간이 지나면 마른다. 썩지 않는다- ▲얇게 썬 오이를 유리병에 넣고 열흘간 방치한 후 찍은 사진이다. 왼쪽이 자연재배 오이, 가운데가 유기재배 오이, 오른쪽이 일반재배 오이다. 유기재배 오이가 맨먼저 썩었다(오이 부패 실험)▲무를 병에 넣고 열흘간 방치했다. 채소 생산지, 계졸, 비료의 질이나 양으로 인해 차이가 나는 경으도 있다(무 부패 실험)|왼쪽은 1년 지난 사과이고 오른쪽은 2년 지난 사과이다.-책속 설명
ⓒ 청림Life 제공
초산성질소

 

 

① 채소는 그냥 두면 썩는 것이 당연하다 ② 유기농채소는 무농약으로 기른다 ③ 유기농채소는 생으로 먹어도 안전하다

④ 시금치 같은 잎사귀 채소는 색이 진한 게 몸에 좋다 ⑤ 벌레가 생기는 것은 안전한 채소라는 것이다 ⑥ 채소를 키우려면 비료가 필요하다

⑦ 유기농 채소는 환경에도 몸에도 좋다 ⑧ 영양 밸런스를 생각해서 채소를 꼭 먹어야 한다 ⑨ 특별재배채소, 농약을 줄인 채소는 안전하다

⑩ 채소는 많이 먹을수록 몸에 좋다.

 

채소의 진실 열 가지다.

이중 하나라도 '맞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저자에 의하면 10가지 모두 '틀렸다'이며, 우리들이 알고 있는 채소의 이런 진실들이 왜 틀렸다는 것인지 조목조목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저자가 가장 안전한 먹을거리로 지향하는 자연재배는 낯설고 부럽다.

부디 이 책이 자연재배에 눈을 뜨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많은 사람들이 안전한 먹을거리 선택에 신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어떤 것들을 다뤘을까?  

▲ OECD 가맹국 중 농약사용량 1위는 한국, 2위는 일본 ▲ 작물재배, 왜 대량의 농약이 필요하나? ▲ 농약과 비료의 역사와 목적은? ▲ 수확하기까지 딸기 60회, 오이 50회, 피망 62회, 가지 74회 농약을 살포한다 ▲ 농가에서는 직접 키운 딸기라도 표면을 벗기고 먹는다? ▲ 채소의 초산성질소는 체내에서 발암물질을 만든다 ▲ 채소의 초산성질소가 급증하는 이유는? ▲ 출하상자에 맞춰 종자를 만든다 ▲ 자연재배와 유기재배, 일반재배의 차이점은 ▲ 유기농비료가 제일 위험하다? ▲ 벌레가 생기는 이유는 초산성질소때문이다 ▲ 안전한 채소, 어떻게 고를까? ▲ 소는 어떻게 매일 우유 20킬로그램을 생산해낼까? ▲ 아이들은 왜 편식을 할까? ▲ 건강보조제는 화학비료나 마찬가지다 ▲ 식초를 마시는 건강법은 왜 틀렸는가?

 

 

노지에 월동중인 토종갓을 설 명절 때 고향에서 채취해왔습니다.
모진 추위 속에서도 특유의 강한 생명력으로 야무지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토종 갓은 적색갓이 대부분입니다.

 


이 갓은  강한 향과 매운맛은 지녔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는 이 특유의 맛을 없애기 위해 늦가을쯤부터 소금물에 절여
옹기항아리 속에 담아두었다가 봄에 꺼내 물에 헹궈낸 후 별다른 양념도 하지 않고 
밥상에 올리시곤 했습니다.

감칠맛이 상당했습니다.
갓김치를 유독 좋아했던 터라
옆지기를 꼬드겨 갓김치를 담갔습니다.
옛날 방식이 아닌 찹쌀 풀에 온갖 양념을 섞어 버무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익으면 익을수록 맛깔스런 김치가 갓김치입니다.
알싸하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토종 갓에는  항암 성분으로 알려진 ‘시니그린’과 ‘글루코나스투틴’이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습니다.
시니그린과 글루코나스투틴은

유방암과 위암·난소암 등의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곶감만들기..

 

지난주말 곶감용감을 다락골에서 구입해 왔습니다.
감기몸살로 미루다 겨우 작업을 마쳤습니다.

 

 

  1. 구입해 온  땡감입니다.

 

 

 2. 행주로 깨끗히 닦아낸 후 가지부분을 가지런히 정리했습니다.

 

 

3. 감꼭지도 말끔히 제거합니다. 

 

 

 4.  껍질만 벗겨냅니다.

 

 

 5. 작업후 의 모습입니다.

 

 

 6. 껍질은 따로 모았습니다..

 


곶감은 음식의 소화를 돕고 얼굴의 기미를 줄여줍니다.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감기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숙취을 풀어줍니다.
설사가 심할 때 곶감을 먹으면 설사를 멎게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곶감이 기침과 설사에 좋고, 각혈이나 하혈,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전하며. 특히 곶감 표면의 흰가루(시상, 시설이라 함. 일종의 당분가루)는 기관지염과 폐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시골어머님께서는 멸치 젖에 풋고추를 삭힌 고추 젖을 만들어주곤 하셨습니다.
끝물고추를 이용 고추장아찌를 담갔습니다.

 


1. 매운 것을 싫어해 맵지 않은 것으로 선별하여 풋고추를 땄습니다. 
   꼭지 싱싱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2. 약간 간간하게 푼 소금물에 반나절을 담갔습니다.

 

 

3.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고추꼭지는 반쯤 제거했습니다.
   고추를 씹을 때 고추 속에 든 물이 입안에 남았던 어렸을 적 느낌이 아직 생생해
   구멍은 내지 않았습니다.

 


4.  풋고추를 크기별로 구분하여 꺼내 먹기 좋게  10개씩 실로 묶었습니다.

 

 

 


5. 간장2:식초0.5:소주1:멸치액젖1:효소액1:육수1의 비율로 배합한 후 끊인 상태에서
   고추에 부었습니다.

  껍질이 있는 소재는 끓인상태에서 부어야 더 아삭하답니다.
   신맛을 싫어해 식초의 양을 줄였습니다.

 


6. 누름돌로 눌러 고추가 뜨는 것을 방지합니다.

 

 

6. 볕이 들지 않는 시원한 곳에 보관합니다.

 

 

7. 일주일후에 간장만 따라내서 다시 끓여 완전히 식힌 다음 부어주는 과정을 3회에 걸쳐
   반복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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