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현재 키는 1m80cm입니다.
지금 세대에서는 키 큰 축에 끼지 못하지만
저의 세대에서는 그래도 큰 편에 속했습니다.
제가 어릴적 제일 듣기 싫어한 별명은 “키다리”였습니다.
동내어른들은 멀대같이 키만 큰 저를 보면
"아따! 저놈 마통(장마철)에 물외(오이)크듯 하네!"라고 놀려댔습니다.

여담이었습니다.

장마철입니다.
토종오이의 성장이 하루가 다릅니다.
지난 주말엔 오이만 한 바구니 가득 따왔습니다.
완전한 노각오이만 대여섯 개 따올까 했습니다만 이번 주말까지
놔두면 나무가 빨리 노쇠 한다는 동내어르신들의 성화에 못 이겨 한 바구니
가득 따와 주변 분들과 나눔했습니다.
그런데 오이를 먹어 보신 분 몇 분에게서 오이에서 쓴맛이 난다합니다.
쓴맛 성분은 줄기를 통해 열매로 운반되므로 꼭지부분이 더 쓰고 껍질 쪽에 심하게 나타납니다.
오이의 쓴맛은 노지에 심은 오이일수록 강하게 나타납니다.
발생원인은 개화기 때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가리성분이 부족할 때도 쉽게 발생합니다.
인산가리를 엽면시비하면 쓴맛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과실이 익으면 쓴맛이 약해집니다.
토종오이의 경우 노각오이로 수확하는 것도 쓴맛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오이의 쓴맛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으므로 꼭지 부분을 잘라 물에 담가 두면 없어집니다.

 

 

7월 장마철 노지 오이밭 관리요령입니다.

 

1. 곁순은 보이는 대로 잘라 영양이 분산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2.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리면 세력이 약해져 쉽게 노화됩니다.
   틈틈이 열매솎기를 해줍니다.
3. 수확해야 할 오이는 제때 수확하여 불필요한 양분소모를 줄입니다.
   제때 수확해야 새로운 과실이 많이 달립니다.
4. 먼저 자란 잎은 제거합니다.
   색이 누렇게 변하고 마르기 시작하면 제거해서 바람이 잘 통하게 관리합니다.
5. 20-25일 간격으로 질소1:황산가리1의 비율로 혼합하여 웃거름을 시비합니다.
   오이는 거름기가 떨어지면 쉽게 노화합니다.
6. 노균병과 흰가루병이 발생하면 난황유로 방제합니다.
   아주 심하면 전용약제를 살포합니다.
7. 땅이 마르지 않게 수시로 물을 줍니다.

  개화기때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오이에서 쓴맛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오이농사에 있어 가장 흔한 병입니다.
거름기가 떨어져 포기의 세력이 약할때 주로 발생합니다.
발생초기 잎의 뒷면을 살펴보면 각이지고 물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누런색의 작은 반점이 생긴 후 차차 확산되면 잎이 마르고 변색됩니다.
이 병은 퍼지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갑자기 과실이 많이 달릴때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치료및 예방으론 난황유를 많이 이용합니다.
달걀 노른자 하나에 식용유(해바라기씨유가 효과가 좋음)100m을 섞어 잘 혼합한 후
물한말에 혼합하여
햇볕이 잘 드는 날에 병든잎을 제거한 후 살포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난황유는 일주일 단위로 살포합니다.
마요네즈를 이용하여 난황유를 만들어 살포해도 됩니다.
물 한 말에 마요네즈 100ml을 혼합하여 살포합니다.

 

 

원순을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초기에 생긴 곁순은 제거해야합니다.
조선(토종)오이의 원순은 자라서 10마디 정도에서 꽃이 피고 오이가 달립니다.
그런데 곁순에선 첫마디부터 꽃이 피고 오이가 달립니다.
이것때문에 시골 어르신들은 곁순을 따지 않아야 수확량이 많아진다고 고집합니다.
곁순은 보통 2마디부터 발생하는데
처음에 나오는 곁순을 제거하지 않으면
생육초기부터 꽃과 열매가 달려
원줄기를 키워야할 양분이 열매로 이동하여 원줄기의 성장이 더디게되고 줄기의 세력도 약해져
병충해에도 쉽게 감염됩니다.
보통 5마디까지 나오는 곁순은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통풍이 잘되게 아래 잎도 따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 ‘곤봉과’ 발생때 토양산도 확인을
 
  대표적인 곤봉과 증상.
산도 낮고 염류 집적 많을때 발생 많아

요즘처럼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경우 오이농가들은 곤봉처럼 생긴 오이, 일명 ‘곤봉과’ 문제로 속을 끓이기 마련이다.

곤봉과는 비대 불균형 오이, 즉 오이의 끝부분이 곤봉처럼 부풀어 오르고 과경(열매 지름)은 가늘어진 형태의 것을 말하는데 상품성이 전혀 없어 농가의 애물단지가 되곤 한다. 또 아직까지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농가와 육묘업체간 갈등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품종상의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실한 상태에서 곤봉과가 발생했다면 토양산도(pH)와 고온관리를 잘 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과실이 커질 때 토양산도가 낮고 염류가 집적돼 있다면 질소와 인산칼리의 흡수를 방해해 오이의 초세를 약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곤봉과 발생을 촉진한다.
실제 농진청이 최근 경기 모 지역에서 곤봉과 발생으로 어려움을 호소한 두농가를 조사한 결과, 토양산도(pH)가 4.6~4.7로 매우 낮고 유효인산이 과다 집적돼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정식기인 9월 상순을 전후한 낮 최고기온이 육묘기에 해당하는 8월 중하순보다 높다거나 암꽃 분화기에 고온의 영향을 받는 경우에도 묘가 나빠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수량이 적고 고온 특히 밤 기온이 높아 동화물질의 소모가 많고 과실로의 전류에 장해가 있을 수 있어 이로 인해 곤봉과 발생이 초래될 수 있다.인위적으로 온도를 낮추기는 어려우므로 적절한 비배관리와 매개충에 의한 수정을 줄여주는 것이 최상이 방법이며 토양산도는 석회를 10a당 80㎏ 정도 뿌려 교정하는 것이 좋다.

 

                                    (A)                               (B)                             (C) 

 위 사진은 오이를 정상적인 양액 조건에서 15일 수경재배한 후 각각 칼슘(Ca)과 마그네슘(Mg)만을 공급하지 않고 10일을 양액 재배했을 때 잎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A)는 정상적으로 생육한 잎의 모양이며,

(B)는 칼슘이 부족하면 나타내는 증상이다.
잎 맥은 짙은 녹색을 띠고, 잎 맥 사이가 옅은 녹색을 띠어 잎 맥이 뚜렷하게 보이며, 잎 가장자리가 아래로 굽어져 낙하산 모양으로 된다.

(C)는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것 역시 잎 맥은 녹색을 띠고 있으며, 잎 맥 사이는 처음에 담녹색으로 변하다 진전되면 사진처럼 갈색으로 변한다.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잎 가장자리가 오히려 녹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의 증상은 발생 초기에는 언뜻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이 두가지 성분의 식물체 내에서의 행동을 알고 있다면 아주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칼슘은 식물체 내에서 생장이 왕성한, 즉 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조직에 주로 필요하며 식물체 내 다른 부위에서 재이동이 안되는 양분이다.
식물체에서 생장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 부위는 대부분 새 잎이 발생하는 가지 끝인 생장점 이다. 따라서 뿌리로부터 흡수되는 칼슘이 부족하면 제일 먼저 새 잎이 나오는 윗잎에서 증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마그네슘은 식물체 내에서 재이동이 잘되는 양분이다.
생장이 왕성한 부위에서 마그네슘이 필요하면 아래 잎에 이미 축적되어 있는 마그네슘 함유물질(엽록소 등)을 분해하여 마그네슘이 필요한 부위로 다시 보내어 이용하도록 한다.
식물의 신비한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래서 마그네슘의 부족 증상은 칼슘과 다르게 아래 잎에서 먼저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아래 잎에서 마그네슘 함유물질이 분해될 때에는 가장 먼저 잎자루 부위에서 시작하여
 잎 가장자리 쪽으로 진전되기 때문에 잎 가장자리가 녹색을 띠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일부 학자들은 녹색반지(Green Ring)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칼슘 결핍증상은 윗잎에서, 마그네슘 결핍증상은 아랫잎에서 시작한다.

  

품종별 재배 작형이 각각 다르므로 재배자가 목적으로 하는 수확시기별 품종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리한 재배 작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품종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육묘 및 재배관리를 해야 하는데, 같은 종자를 동일한 시기에 파종하더라도 육묘 방법에 따라 오이의 착과 상태가 매우 상이하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저온 단일에 의해서 절성이 결정되는 오이(다다기오이)를 고온기에 재배할 경우는 육묘시 약제처리, 저온단일 환경조성 등의 방법으로 절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  
 

 

1. 백침계 다다기오이
가) 백광다다기오이
3~4월 파종, 6월말까지 수확(작황이 좋을 경우, 7월까지 수확가능), 흡비력이 강한 품종이므로 기비보다는 추비로 재배한다.
나) 은침백다다기오이
① 춘파 : 2월~3월 파종, 6월말까지 수확(작황이 좋을 경우, 7월까지 수확가능)
② 추파 : 8월 초 억제작형 파종, 12월말까지 수확(작황이 좋을 경우, 1~2월까지 수확)
다) 백침다다기오이
① 춘파 : 3월 초 파종, 6월말까지 수확(작황이 좋을 경우, 7월까지 수확가능)
② 추파 : 8월 중순 파종, 12월말까지 수확(작황이 좋을 경우, 1~2월까지 수확가능)
라) 조은백다다기오이
① 춘파 : 12월~4월까지 파종, 6월말까지 수확(작황이 좋을 경우, 7월까지 수확)
② 추파 : 8월 파종, 12월말까지 수확(작황이 좋을 경우, 1~2월까지 수확)
마) 유의사항
① 30일 정도의 육묘기간을 거쳐야 한다. ② 4~5일 육묘는 본엽 1.5매 발현시 에세폰(4㏄/물 20ℓ)을 오전 10시경 엽면살포한다.
③ 광엽이 되지 않도록 추비관리를 해야한다.

④ 지나친 고온 또는 저온시 석회결핍 증상이 발생하므로 2주에 1회 정도 칼슘 엽면시비를 한다.(0,3%액 200평 기준 물 4말)
⑤ 바이러스의 피해가 심하므로 6~7월 파종은 피하도록 한다.
⑥ 7월은 병충해의 집중발생 시기이므로 수확이 매우 어렵다.
⑦ 상기 품종들은 고온에도 과색이 변하지 않으므로 시장성이 좋으나 노각을 생산하기는 어렵다.

2. 흑침계 다다기오이
가) 은성백다다기오이
하우스 보온 시설이 양호하면 2월 파종도 가능 하다.
나) 은광백다다기오이
저온신장성이 좋고 수확량이 많음. 은성에 비해 15일 정도 빠른 파종이 가능하다.
다) 연백다다기오이
노지터널 재배용이며 짧은 기간에 많은 양의 수확을 목적으로 할 경우, 적합한 품종임. 5월 초순경 기온이 낮을경우, 저절위(5~6마디)에 양전화가 발생할 수 있다.
흑침계 다다기오이의 수확 종료 시점은 6월말경이며 노각오이로 수확 할 경우, 7월까지 연장재배를 할 수 있다.(연백다다기오이가 특히 좋음)

 

3. 억제재배 전용 품종
가) 청낙합오이
7월 파종, 8월 정식, 9월부터 수확 가능한 품종.
나) 추동반백오이
기존의 가을오이에 비해 과장이 약 1㎝정도 길며 수량도 10%정도 증수되는 품종.
청낙합오이과 추동반백오이는 초세관리만 되면 1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억제재배용 품종은 고온기에 육묘를 해야하므로 바이러스 방제에 유의하고 절성을 좋게 하기 위해 에세폰 처리가 요구된다

4. 가시오이
가) 신흑진주오이
가시오이의 대명사, 주지형 오이로서 수량이 많으나 유기물과 비배 관리가 잘못될 경우, 곡과 발생이 많다.(곡과는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나) 내서삼척오이
측지오이(주지의 절성은 떨어짐)로 상품성이 우수하다.
다) 여름흑진주오이
주지형 오이로 더위에 아주 강하다.
라) 흑광진주오이
측지형 오이로 부름이 강하여 상품성이 좋다. 주지에는 20~30%의 절성을 보인다.

 

매개충으로 인한 바이러스병 방제를 목적으로 한 약제 살포에 있어, 함량을 무시한 고농도 약제살포는 순멎이(생장점 위축, 없어짐)현상과 잎의 갈변 고사, 곁가지의 많은 발생, 기형과 발생 등을 초래하여 농사를 망칠 수 있다. 다만 그 피해 정도가 경미할 경우, 마그네슘(30g/20ℓ)용액을 아침 일찍 3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살포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200평당 약 100ℓ 정도를 신소엽 위주로 엽면살포 하는 것이 좋다.

고온 강광의 환경에서 오이재배를 할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60% 차광망을 하우스에 씌웠을 때 잎이 황화 현상을 보이면서 정상적인 생육을 하지 못하고 줄기가 왜소해지며 심한 경우 순멎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차광망은 35%내외 정도가 알맞고 오전 11시 이전과 오후 5시 이후는 차광망을 걷어주는 것이 좋고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차광망을 걷어야 한다.
차광망을 사용하는 기간이 오이의 생육기간 중 2주 이상이 지속되면 정상적인 재배가 어렵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일장이 길고 공중습도가 낮을 때는 매개충에 의한 바이러스병과 이로 인한 기형과 발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올해 노지와 억제재배시 특히 심했다.
제천, 천안, 광천과 기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주위에 벼농사를 많이 짓는 곳 주위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바이러스병은 오이와 함께 호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그 중 70%정도가 오이에 발생한 것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병은 특효약이 알려져 있지 않으며 철저한 예방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진딧물, 흰등멸구 등의 매개충 방제가 중요하다. 전남 고흥군 포두지역에서는 전지분유(100g/물1말)액 살포로 병의 진전을 막는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으며 발병 포기를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4월 중순 경 파종하여 5월 초순 경 정식하는 무접목 노지재배의 경우, 보온이 되지 않는 묘상에서 묘를 관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주야간의 일교차가 크고 주간에는 30℃ 이상의 고온이 되며 야간에는 5℃ 정도의 저온이 되므로 주간의 환기와 야간의 보온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온도가 상승하고 일조량이 많으면 지상부의 생육이 왕성해 지는데 비해 뿌리의 발달이 못 미치는 가분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식 후 정상적인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므로 자가육묘나 프러그묘 구분 없이 미생물제 영양제를 3회 이상 뿌려주는 것이 좋다.
비료성분(N. P. K)이 많이 함유된 영양제를 초기에 관주하거나 엽면시비 하는 것은 가분수현상을 빨리 가져오므로 피한다.


연중 오이시세가 가장 좋은 시기는 7월 하순~9월 하순, 12월~4월인데 여름의 고온으로 인한 생리장해와 병해충 그리고 겨울의 난방비로 인한 오이 생산량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품종 특성과 재배적기를 무시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성공할 확률이 희박하여 오히려 농가의 불이익을 초래하기도 한다. 비록 내서성이 강한 신품종 오이(백침백다다기)가 개발되어 호평을 받고 있으나 보장을 받을 수는 없으므로 농가의 사려 깊은 주의가 요구된다.
2001년도는 오이시세 등락 폭이 매우 심했던 한해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계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원인은 난방비의 상승으로 인한 촉성 및 반촉성재배의 기피현상에서 찾을 수 있다.(겨울재배를 피하여 조기파종 하거나 아예 늦게 파종함으로써 재배시기가 집중되어 오이시세가 하락 됨)
앞으로 벼농사의 자율화가 시행되면 하우스 시설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과채류의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위험 부담이 큰 무리한 작기 선택보다는 지역적인 특성과 재배적기에 맞는 품종선택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이야말로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영농을 이루는데 높은 기여를 할 것이다..

                                   

1.조은백다다기오이


가)육성배경
백침계로 기존의 흑침계인 은성백다다기오이보다 과형과 과색이 우수하면서 저온신장성이 떨어지지 않고 수량이 많으며, 저온기에 파종하여 장기 재배하는 지역에서 고온기인 수확후기에 과피색이 늦게 변하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어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육성코자 하였다.

나)권장 재배시기
8말~9월 파종의 억제 및 월동 재배, 12~1월의 반촉성 재배, 3월 파종의 비가림 재배

다)품종특성
① 백침계로 기존의 흑침계 다다기오이보다 저온신장성이 떨어지지 않고 비교적 과실의 비대가 빠르므로 조기수량이 많다.
② 조은백다다기오이의 마디사이는 은성백다다기오이와 은침백다다기오이의 중간정도로 마디사이가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잎의 크기는 은성백다다기오이와 비슷하여 다소 큰 편이다.
③ 현재까지 백침계 다다기오이는 일반적으로 오이의 독특한 향이 적어 맛이 떨어지고 과피가 단단하다는 평들이 많았지만 조은백다다기오이는 흑침계에 비해 맛과 향이 떨어지지 않는다.
④ 4월 이후 야간 온도가 올라가면 초세가 심하게 강해지고 과장이 30㎝까지 길어질 우려가 있다. 일조량이많아지면 반백부분의 색이 덜 희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4월이후에는 기존의 흑침계 백다다기오이보다 야간온도를 다소 낮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2. 백침다다다기오이

 가)육성배경  
오이는 외관상 보기가 좋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어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데 봄과 여름철에 생식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다다기오이는 쉽게 누렇게 변하여 신선도가 떨어지게 된다. 또한 다다기오이는 생리적 특성상 고온기에 재배하면 병해와 불량과 발생이 많아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에 늦 여름철과 가을철에 수확하여도 비교적 병해와 불량과 발생이 적고 수확후에 과피색이 늦게 변하여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백침계 다다기오이 품종을 개발코자 하였다.

나)권장 재배시기
3~4월 파종의 비가림 하우스재배, 4말~5월 파종의 준고랭지 노지재배, 7~8월 파종의 하우스 억제재배

다)품종 특성
① 장일반백오이보다 과실의 길이가 길고 과색이 희며 과형이 반듯하다. 고온기에 과실이 짧아지거나 불량과가
발생하는 현상이 비교적 적게 나타난다. 오이의 향이 있고 육질이 아삭아삭하여 맛이 좋아 생식용이나 저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② 장일반백오이보다 잎이 두터우며 절간이 짧다. 마디사이가 짧고 덩굴손의 감는 힘이 약하여 유인작업에 주의하지 않으면 잎과 줄기에 과실이 닿아 불량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③ 백침다다기오이는 기존의 다다기오이보다 과실의 비대는 빠르지 않지만 보통의 재배조건에서 착과성이 좋고 곡과, 곤봉과 등의 불량과 발생이 적다.
④ 더위에 비교적 강하므로 고온기 재배에 유리하나 추위에는 약하므로 지나친 저온기 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노균병에 비교적 강하지만 흰가루병, 바이러스병, 세균성병에는 강하지 않으므로 예방위주의 방제가 필요하다.

 3.은침백다다다기오이


가)육성배경
흑침계 백다다기오이 품종들은 수확 후 3~4일만 지나면 표피가 황갈색으로 변하여 신선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침색을 흑색에서 백색으로 전환시키고 수확 후 과피색이 늦게 변하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품종을 개발코자 하였다. 1998년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과색과 과형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2000년 국내 채소품종중 처음으로 품종보호권을 얻은바 있다.

나)권장 재배시기
2~3월 파종의 하우스 재배, 8월 중순 파종의 하우스 억제재배

다)품종특성
① 은성백다다기오이보다 마디사이가 짧아 초장이 낮고 잎이 다소 연하면서 큰 편이다. 초장이 낮으면 하우스재배에서 유인 작업이 용이하지만 잎이 오이가 줄기나 잎에 닿아 곡과가 발생하고 병 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밀식을 피하고 포기사이를 다소넓게 재식하는 것이좋다.
② 초장이 낮고 잎이 연하여 생육이 느려 보이지만 흡비력이 강하고 잎이 광엽이므로 밑거름량이 많으면 과번무 되어 수확 초기 오이가 심하게 길어지거나 곡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과번무 현상을 막기 기존의 백다다기오이보다 화학비료의 시비량을 절반 이상 줄이고 완숙된 퇴비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③ 기존의 흑침계 다다기오이 보다 과실의 비대는 빠르지 않지만 보통의 재배조건에서 낙과율이 적고 연속적으로 착과되어 비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극심한 고온기와 저온기에는 착과와 비대성이 떨어진다.
④ 흑침계 백다다기오이보다 추위에는 다소 약하므로 지나친 저온기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디사이가 짧고 잎이 크므로 밀식하거나 유인과 정지 작업이 잘못되어 줄기와 잎이 엉키게 되면 공기의 유통이 좋지 않아 노균병, 흰가루병 등의 병해가 발생하기 쉽다. 
                                      
 

모든 품종에는 특성이 있는데 그 특성 중에는 좋은 점, 나쁜 점이 있기 마련이며 완벽한 특성을 가진 것은 드물다. 백침계 다다기오이는 흑침계에 비해 과피색이 변하지 않아 저장성은 우수하지만 일부 품종에 있어서 “잎이 크다”, “과가 지나치게 길게 빠진다. 수확 중후기에 곡과, 곤봉과, 잘록과가 많다.”, “노균병, 흰가루병에 다소 약하다.” “고온기에는 암꽃이 적게 맺힌다” 는 등의 의견이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 재배하여야 한다.


1.생육초기에 잎을 크지 않게 하고 과번무를 막아야 한다.
밑거름 양을 적당히 한다. 백침계 다다기오이는 잎이 다소 크고 흡비력이 강하므로 밑거름양이 많으면 과번무 되어 초기수량이 적어지거나 끝이 뾰쪽한 과 또는 곤봉과 등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저온기에 파종하여 고온기에 수확되는 은침백다다기, 조은백다다기오이는 흑침계인 은성백다다기오이를 재배할 때보다 화학비료의 밑거름양은 약 30~40% 정도 줄일 필요가 있다. 밑거름으로 사용하는 가축분 퇴비에도 질소가 1~3% 가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가축분을 다량 사용 시에는 포함된 성분함량을 감안하여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시판 퇴비는 성분함량을 확인한 다음 충분히 부숙시킨 뒤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백침계 다다기오이는 대부분 잎색이 연하고 절간이 짧아 정식후 생육초기에는 생육이 부진해 보인다. 이런 현상을 저온에 의한 생육저하나 비료분의 부족으로 판단하여 생육초기 부터 고온 및 다비재배로 관리할 수가 있는데 이는 품종의 특성이므로 관행대로 재배하여야 한다. 4월 이후 야간 온도가 올라가면 초세가 심하게 강해지고 과장이 30㎝까지 길어질 우려가 있다.


2.토양관리를 잘하여 뿌리가 깊고 넓게 뻗도록 유도한다.
농도장해가 없는 토양을 만든다. 오래된 연작지는 재배지 토양을 농촌진흥원이나 농업기술센터 등 농업전문기관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전기전도도, 토양산도, 토심, 물 빠짐, 지력 등을 세세하게 검토한 후 재배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염류장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휴한기에 객토, 깊이갈이, 유기물 시용, 합리적 시비, 자연강우에 노출, 물 가두기 등을 하고 흡비작물(수수, 옥수수)을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기질을 충분히 시여한다. 볏짚을 시용하면 토양의 통기성을 증가시키고 지온 확보와 탄산가스 이용을 용이하게 한다. 300평당 1,000~ 2,000㎏정도의 볏짚을 10~20㎝정도로 잘라서 포장 전면에 뿌린 후 수분(물 또는 비)과 질소질비료(5~10㎏)를 첨가한 후 경운을 해준다.
늦어도 정식 60일 전 시용(짚이 갈색으로 변한 후)한다. 시용 직후 정식하면 질소결핍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볏짚, 보릿짚, 낙엽, 거친 풀, 왕겨,톱밥 등이 충분히 썩어 찌꺼기가 많은 퇴비를 충분히 시용하여 토양의 통기성을 높혀야 뿌리가 깊게 분포되어 양수분의 흡수가 원활해 진다. 300평당 6000㎏이상의 퇴비를 시용하는데 수확기간이 긴 작형에서는 퇴비 시용을 늘린다.

3.뿌리를 잘 보존하면 수량을 늘리고 불량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수확 시기와 양에 따라 추비의 횟수와 양을 조절한다. 첫 추비시기는 첫 암꽃이 개화될 무렵에 하는데 초세가 강할 경우는 첫 추비시기를 처음 수확할 때까지 늦춘다. 수확 초기에는 4~5일 간격을 두고 추비량을 많게 하여도 된다.
그러나 수확 최성기에는 1회 추비량을 300평당 성분량으로 질소, 칼리 0.5~1㎏ 정도로 줄이고 2~3일 간격으로 추비횟수를 늘려서 한다. 과실의 비대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은 시기에는 더욱 추비를 자주하여야 한다.
수확기에 한꺼번에 관수와 추비를 많이 하면 뿌리 발육이 억제되어 불량과 발생이 많아진다.
수확기에 비료분이 모자라면 노균병이 심하게 오는 경우기 있으므로 초세가 다소 강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수확될 때에는 추비량을 줄여서 제때에 추비하여야 한다.

4.고온기에는 원줄기 암꽃착생률을 높여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백침계 다다기오이도 흑침계와 마찬가지로 4~8월에 육묘하는 작형에서는 암꽃착생률이 극히 낮아지므로 원줄기 암꽃착생률을 높이는 관리가 필요하다.
오이는 유묘기인 본엽 2~5매기에 그때의 환경조건에 따라 15~20마디까지의 암, 수꽃이 결정되므로 아래 마디에 암꽃착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묘기때 저온단일 또는 에스렐을 처리하여야 한다.
에스렐처리방법은본엽1.5~3.5매시기에 100~250ppm(물 1말에 2~5cc) 정도 농도로 분무기를 이용하여 엽면살포를 한다.
4월, 8월은 육묘기 때 1~2회 정도면 충분하고, 6~7월의 극심한 고온기에는 육묘기 1~2회, 정식활착 후에 1회 총 2~3회 정도 처리한다. 고온일수록 처리농도는 높게 하여 처리한다.

 
 


 백침계 다다기오이는 재배환경과 재배시기에 따라 암꽃착생률, 과실의 모양과 과색, 불량과 발생 등이 다소 달라진다. 따라서 재배시기별로 알맞은 품종(표1 참조)과 주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알아 두어야 한다.

1.12월~3월 파종(반촉성 작형)
12~1월에 파종하는 경우는 조은백다다다기오이, 2~3월에 파종하는 경우는 은침백다다기오이를 재배하는 것이 좋다. 수확기가 봄철이므로 비교적 재배가 쉬운 편이나 저온기에는 보온에 유의하여야 한다.
① 저온이 계속 되면 순멎이와 마그네슘 결핍증이 나타나므로 보온에 유의한다. 이는 대부분 기온이 올라가면
회복된다.
② 4월 이후 야간 온도가 올라가면 초세가 심하게 강해지고 과장이 30㎝까지 길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일조량이 많아지면 반백부분의 색이 덜 희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4월이후에는 기존의 흑침계 백다다기오이보다 야간온도를 다소낮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③ 수확 1~2개월 후에 잘록과, 선세과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이는 식물체 중에서도 특히 뿌리의 노화가 주된 원인 이므로 뿌리 보호를 위한 비배관리(적절한 추비, 관수시 적은 양을 자주 관수 등)가 필요하다.

2.3월~4월 파종(비가림)
수확기가 5~7월로서 백침계다다기오이의 시세가 좋을 때 출하되는 작형이지만 장마기가 겹치게 되므로 재배시 많은 주의가 따른다. 백침다다기오이, 백광다다기오이를 권장하고 싶다.
① 수확기가 고온, 다습한 시기이므로 노균병이 심하게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예방위주로 수시로 농약을 살포해 주어야 한다. 4월 파종의 경우는 원줄기 암꽃착생률을 높이기위해서 저온단일육묘 또는 에스렐를 처리한다.
② 수확 후기에는 곤봉과의 발생이 많아지는데 초세가 약하면 더욱 심하게 나타나므로 추비를 철저히 하고 주위에 벌통 등이 없도록 하여 매개충의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③ 한 여름철에 수확하는 비가림재배는 주야간 온도가 심하게 높아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한다. 비가림보다는 가급적 서늘한 준고랭지의 노지에서 재배하는 것이좋다.

3.5월~6월초 파종(노지)
한 여름철인 8월에 출하할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재배하고 싶은 작형이지만 야간온도가 높아 재배가 극히 어려운 시기이다. 야간온도가 비교적 낮은 준고랭지에 백침다다기오이를 권장하고 싶으며 평지에서는 가급적 재배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고온육묘가 불가피하므로 원줄기 암꽃착생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육묘기와 정식후 2~3회 에스렐처리를 하면 원줄기 암꽃착생률을 다소 높일 수 있으나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측지위주의 수확을 목표로 한다.
② 정식 직후에는 입고병, 역병이 많이 발생하고 특히 안개가 많은 준고랭지에는 노균병이 발생하기 쉬우며, 생육후기 고온 건조한 시기에는 바이러스의 피해가 심하게 올 수 있으므로 육묘할 때부터 수확기까지 진딧물, 총채벌레 등의 방제에 힘써야 한다.

4.7~8월중 파종(하우스 억제)
7월 파종의 경우 백침다다기오이, 백광다다기오이 등이 적합하며 8월 중순경에 파종하는 경우는 은침백다다기오이를 권하고 싶다. 생육 초기는 고온이므로 몇 가지 주위사항이 따르지만 수확기는 오이재배에 적합한 가을철이므로 비교적 재배가 쉽다 .
① 7~8월 중순 이전에 파종할 경우는 육묘기가 고온기이므로 에스렐처리 등 암꽃착생률을 높이는 관리가 필요하다.
② 육묘할 때부터 묘상에 한랭사를 덮어 진딧물 방제에 힘써야 한다. 정식 후 각종 나방류의 애벌레들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므로 식물체 생육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살충제를 살포하여 애벌레의 밀도를 낮추도록 노력한다.

5.8월말~9월 파종(억제 촉성,월동)
수확기가 온도가 낮고 일조량이 적은 시기이므로 연중 생육과 과실의 비대가 가장 느린 시기이다. 12~1월 이전 까지 수확하는 작형에는 은침백다다기오이, 조은백다다기오이를 권하고 싶으며 이듬해 5월까지 장기재배하는 지역에는 조은백다다기오이를 권하고 싶다.
① 영양생장기인 10월 까지는 기상조건이 오이 생육에 적당하나 11월에 접어들면 기온이 낮아지고 일조량이 부족하므로 과실의 비대가 늦고 불량과 발생이 많아진다. 야간 최저온도가 계속해서 10℃ 이하가 되지 않도록 보온과 가온을 한다.
② 겨울철에 흐린 날이 계속되거나 비가 자주 오면 회색곰팡이병이 많이 발생하는데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 심할 경우는 오이 가격이 오를 정도로 전 농가의 수확량이 줄어든다. 가능한 한 하우스 내가 다습하지 않도록 하고 예방위주의 농약을 살포한다.
③ 은침백다다기오이와 조은백다다기오이는 저온기에 연속적으로 1~2개월간 계속 수확하고 나면 갑자기 곤봉과, 잘록과 등의 불량과 많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실뿌리의 활력이 저하되어 석회, 붕사 등의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발생하는데 칼슘, 붕산 등을 엽면시비하면 회복이 다소 빨라진다

 

 

① 잎이 작고 두터우며 절간이 짧아 수광태세가 좋을 뿐만 아니라 초세가 강하여 저온기 재배시 순멎이 현상이 적다.
② 마디성이 높게 안정되어 있으며, 연속착과력 및 저온기 과비대력이 우수하여 수량성이 높다.
③ 과의 어깨빠짐이 없으며 색이 짙어서 상품성이 매우 높다.
④ 육질이 단단하고 고온기에서도 과실의 변색이 적어 저장성이 우수하다.

① 대목으로 신토좌 종류를 사용한다.
② 기비량을 줄이고 부족분은 추비로써 보충한다.
③ 기비로 화학비료보다는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시용한다.
④ 초기 초세가 너무 강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⑤ 초세가 너무 강할 경우 하위절의 적과를 줄이고 첫 추비시기 및 수확시기를 늦춘다.
⑥ 수광량이 많도록 과도한 밀식을 피한다.
⑦ 영양생장(잎, 줄기, 생장점 등)과 생식생장(착과, 과실비대 등)의 균형을 맞춘다.
⑧ 과도한 영양제 사용을 자제한다.

 

 

온도관리는 오이재배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관리로써 온도관리 방법에 따라 수량, 병해충 발생, 작물의 생장 등이 달라지는데, 오이재배의 적정온도라 함은 보통 생장과 수량에 관여하는 온도를 말하나 이에 수반되는 병해나 기타 사항이 발생할 경우 온도적용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즉, 병해의 발생, 영향상태의 불량, 광량의 부족, 잔여 수확기간 등의 변수가 발생할 경우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농가의 판단에 의하여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관리해야 할 생육단계별 온도관리 기술은 다음과 같다.

가) 파종부터 발아까지의 온도관리
이 때가 온도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보통 농가들이 육묘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파종 직후부터 발아까지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 때는 오이의 일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온도가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데 이 때 고온이 되면 도장되어 묘소질이 나빠지고 저온이면 뿌리의 발달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오이는 보통 싹을 틔어 파종하는데 28℃로 관리하면 26시간, 30℃로 관리하면 24시간이면 1~2mm의 파종하기에 알맞은 길이가 되며 파종 후에는 주간 25~30℃, 야간에는 20~25℃ 내외로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 때 방법으로는 수건을 편 후 종자를 얇게 깔아 항온기를 이용하여 발아시키는 것이 좋으며 파종상의 온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1~2일 전에 전열온상 통선 및 보일러 가동을 해야 한다.
오이의 발아는 땅속에서 씨앗이 올라오는 시기를 말함이 아니고 떡잎이 완전히 전개될 때를 발아완료로 본다. 발아기간이 중요한데 4일 이내에 발아가 완료되거나 1주일 이상이 경과되지 않도록 즉, 파종 후 5일 정도에 발아가 완료 되도록 관리한다. 그리고 발아 후기에 점차 온도를 낮추어 관리하여야 하는데 갑자기 온도를 내리지 말고 서서히 낮추어 관리한다.
나) 육묘 중 온도관리
이 때의 온도관리 요점은 본답에서의 절성을 높이고 튼튼한 묘 생산에 목표를 둔다. 최근 오이재배에서는 접목을 실시하는데 접목 전 온도를 약간 낮게 관리하다 접목 후에는 온도를 높여주고 대목 절단시도 약간 높여 활착을 돕는다. 또한 본엽 2매시에는 야냉육묘를 실시하여 암꽃 달림을 좋게 하고 정식 1주 전부터는 본답에서의 적응성을 높이기 위하여 온도 및 지온을 정상보다 낮게함이 유리하다. 정식 후 1주간은 정상보다 상온 및 지온을 2~3℃ 정도 높게 관리한다.

 

 

                                     
오이는 암수의 성분화가 환경요인인 온도와 일장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온도와 일장을 적절히 조절하여 마디성을 높여야 다수확 할 수 있다. 육묘기 본엽 4매일 때 주지 17~18마디까지의 화아가 분화된다. 그러므로 밤 12시경부터 아침 8시경까지의 야간온도를 13~15℃ 정도의 저온을 경과하면 마디성이 높아지고 원줄기 수량성도 향상된다. 육묘기간은 전체 오이 재배기간의 15~20%를 차지하며 앞으로의 생육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오이 묘가 도장하지 않고 병충해가 발생되지 않으며, 뿌리가 충분히 발달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가) 상토준비
상토는 볏짚, 완숙퇴비, 톱밥퇴비 등의 유기물과 병이 없는 흙을 1:1로 섞어 조제한다. 퇴비는 충분히 발효, 부숙시킨 다음 시용하고 시용 2개월 전에 준비가 완료되어야 하며 통기성, 배수성, 보수성이 좋아야 한다.
완숙된 유기물 외에 미숙유기물, 계분,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여 파종 직전에 혼합한 상토를 사용하면 농도장해, 가스장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화학비료의 양이 많으면 가스장해를 받기 쉽고, 산성토양에서 질소분이 많으면 잎이 안으로 말리면서 생육이 정지되기도 한다. 상토의 토양산도는 pH 6.0~6.5의 약산성이 적당하다. 상토가 병해충에 오염되어 있으면 묘에 감염, 생육초기에 발병하여 피해가 크므로 비교적 오염이 적은 흙을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토양전염성 병해가 많이 발생하는 땅에서는 열 또는 화학약제로 소독하여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 파종
파종시기는 정식시기, 수확시기 등 작업계획을 정확히 수립하여 파종기를 선택하도록 한다. 파종상은 파종 4~5일 전까지 온도와 수분함량을 적당히 높여 발아를 오전 중에 균일하게 시키고 그날 떡잎이 어느 정도 전개되고 녹색으로 변화하여야 쉽게 도장되지 않는다. 발아 후에는 서서히 온도를 낮추고 건조하게 관리하여 도장을 방지한다. 종자소독은 벤레이트-티에 30~40분간 침지 후 25~30℃로 20시간 정도 최아시킨 후 파종한다.
다) 접목
오이의 접목재배 목적은 저온기나 연작지에서 토양전염병 회피에 첫째 목적이 있다. 둘째는 저온 신장력을 보강하고, 셋째는 비료의 흡수력이 강한 호박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좋은 품질의 오이를 많이 생산할 수가 있다. 넷째는 오이의 뿌리보다 내병성이 강하므로 연작이 가능해져 시설이용에 더욱 효과가 높다.
슈퍼만춘오이는 흑종호박 보다는 신토좌 종류의 대목에 접목하여 재배하는 것이 초세관리 및 과실의 착생, 비대에 좋으며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다수확할 수 있다.
접목 전의 이식상의 최저기온은 23~24℃가 되도록 하여 접목 후 2~3일 동안은 터널 내 습도를 높이고 낮 동안에 가볍게 차광해 주며 지온은 25℃ 전후, 상온은 18℃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활착에 유리하다. 접목 4일 이후부터는 차광을 하지 말고 보통관리에 준하여 지온과 기온을 하루 1~2℃씩 서서히 낮춘다. 배축 절단은 접목 후 8~10일에 하는데 배축 절단 시기는 맑은 날 오후가 좋으며 활착 부위 바로 아래 부분을 절단한다.


라) 관리
뿌리의 발달을 위하여 묘상 내 지온을 기온보다 4~5℃정도 높게 관리한다. 묘상 내 습도가 높으면 병 발생이 많고 도장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오전에 관수하고 야간에는 약간 건조하게 관리한다. 일조량이 적으면 묘가 연약해지므로 채광과 통풍이 잘 되도록 밀식 육묘를 피하고 육묘 하우스의 골재율을 낮추며 광선투과율이 좋은 피복자재를 선택한다.
육묘 중에도 노균병 등의 병해가 발생하므로 살균제를 2~3회 살포한다. 상토에 비료분이 부족하여 묘의 생육이 불량하면 액비를 엽면살포하여 주거나 관주하고 농도장해가 심하여 회복이 늦어지면 가능한 한 빨리 정식한다.

 

가) 적지선정
오이재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관수시설이다. 다른 작물에 비해서 관수량이 전기간을 통해 대단히 많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관수와 배수의 사정이 좋은지 나쁜지를 파악해서 값싸게 관수시설을 할 수 있는 곳이 유리하다.
여러 해 연작을 하면 땅은 기지현상이 생겨 염류집적이 문제가 되므로 1~2년 재배를 하면 벼를 재배하든지 20~25일간 담수하여 염분의 집적을 제거하며,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어 준다.
오이재배는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므로 집 근처의 관리가 편리한 곳을 선정하고 강한 계절풍을 받지 않으며 일조시간이 많은 곳이 좋다. 배수가 잘 되고 토양이 비옥해서 오이재배에 적당해야 하며 지하수위가 낮아야 한다. 적당한 토질은 하천의 충적토지대로서 pH 5.5~7.0이며 장애물이 없어서 그늘이 생기지 않은 곳이 재배 적지라 할 수 있다.
나) 시비와 유기물 투입
묘의 순화를 시작하기까지는 정식상에 비료를 넣고 이랑을 만들어 놓는다. 하우스재배에서는 전작에 넣은 비료량의 소모와 잔량을 감안해서 시비량을 300평당 질소 35~40㎏, 인산 25~30㎏, 칼리 30~35㎏, 소석회100~120㎏, 퇴비 3천~4천㎏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나 토질, 재배시기, 잔류비료성분에 따라 가감 조절한다.
슈퍼만춘오이의 경우 기비량이 많으면 초기 초세가 과번무해지기 쉬우므로 다른 품종보다 기비량을 10~20% 가량 줄이는 것이 좋으며 부족한 양은 추비로 보충한다.
뿌리를 넓고 깊게 하고 양수분을 원활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기물의 투입과 심경이 효과적이다. 유기물의 시용은 배수성, 호기성, 보수성이 좋은 경토의 토양을 만들어 준다.      
유기물 자재로는 볏짚을 많이 사용하는데 300평 당 500㎏정도가 알맞으며 10㎝정도로 절단하여 정식 100일 전까지 뿌려 경운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식률이 낮은 토양에서 질소, 칼리질 비료를 많이 시용하면 초기에 초세가 강해지지만 후기에 노화가 빨리 오고, 또한 석회비료의 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곤봉과, 잘록과 등 불량과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거친 유기질이나 양질의퇴비를 많이 시용하여 재배토양의 부식률을 높여야 한다.


다) 이랑만들기와 멀칭
이랑 만들기 전의 작업순서는 정식 30일 전에 소석회와 인산질 비료를 뿌리고 경운을 한 다음 이랑을 만든다. 이랑 위에 관수호스를 설치하고 멀칭을 한다. 이랑 만드는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 이랑 폭 120~150㎝에 2줄 심기 2지주유인으로 하며 60㎝의 통로를 둔다.
통기성 및 지온의 확보와 토양수분 등을 고려하여 이랑의 높이를 결정하는데 지하수위가 높고 배수가 불량한 포장일수록 높게 만든다.
백색비닐 멀칭은 겨울철 오이재배에서 지온을 높일 목적으로 사용되며 4월 이후 외부 기온이 올라가면 멀칭 밑의 기온이 급상승하여 뿌리에 장해가 나타난다. 이런 경우 백색비닐을 제거하거나 짚 또는 목초를 비닐 멀칭 위에 덮어서 지온을 낮춘다. 비닐 멀칭은 시설내의 습도를 낮춰 병해 발생을 줄이나 오이의 잎은 건조하면 빨리 노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생육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지하수위가 높은 포장이나 과습한 포장에서 비닐 멀칭은 과습에 의한 입고병, 역병 등의 병해를 받기 쉽다. 그러므로 멀칭은 토양수분이 적당한 상태에서 정식 7일 전에 실시한다.

 

정식적기는 본엽 3~3.5매 정도로 파종 후 30일 전후가 .5매 정도로 파종 후 30일 전후가 된 묘이다. 촉성, 반촉성재배에서는 평당 9~10주 정도로 심으며, 너무 밀식하면 수광량이 적어 동화량이 감소되며 잎이 빨리 노화되거나 낙과, 기형과 발생이 많게 된다. 저온기에는 지표면 2㎝까지는 지온이 높고 그 이하는 비교적 낮으므로 깊게 심으면 활착이 낮아진다. 따라서 포트표면이 포장표면보다 1㎝정도 높게 심는다.
묘의 뿌리가 약하거나 포트의 흙이 건조할 때 정식하면 포트 흙이 부서져 뿌리가 상해 정식 후 심하게 시들게 되므로 정식 1일전 충분히 관수하여 포트의 흙이 부서지지 않도록 한다. 정식 직후 재식부위에 가볍게 관수하여 포트의 흙과 정식포장의 흙을 접착시켜 준다. 정식시 활착의 좋고 나쁨은 묘의 경화정도, 지온 및 기온에 의해 좌우되므로 지온을 15℃이상 확보해야 된다. 따라서 정식 4~5일 전까지 멀칭과 터널을 설치하며 충분한 관수를 하여 기온 및 지온을 적당히 상승시키도록 해야 한다.
정식은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여 가급적 빨리 작업을 끝내고 터널을 일찍 덮어 하우스 내 온도를 높여 주도록 한다. 온도는 정식 후부터 활착까지 주간 25~26℃, 야간 14~16℃로 육묘상에서의 정식 직전보다 2~3℃ 정도 높게 관리한다.


가) 유인과 측지정리, 적엽
정식한 후 덩굴이 30㎝정도 자라면 끈으로 유인하는데 터널내에서 잎과 줄기가 엉클어 질때까지 유인하지 않으면 과신장이 불량하고 병발생이 쉽다. 유인은 최대한 수직으로 하며 측지는 통풍, 수광상태를 고려하여 제거한다. 또한 초기 초세확보를 위하여 일반적으로 아랫마디(5~7절)에 달린 과실을 따 주게 되는데 슈퍼만춘오이는 초기 초세가 강하기 쉬우므로 초세를 보아가며 적절히 적과 수를 조절한다.
경엽이 과번무하게 되면 통풍, 수광이 나빠져 과실비대가 불량하고 낙과 및 불량과가 증가되며 여러 가지 병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노화엽 및 병든 잎을 제거하여 수광 및 통풍이 잘 되도록 함으로써 상품성이 좋은 과실을 다수확 할 수 있다. 적엽을 1회에 너무 많이 했을 경우에는 기형과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1회에 1~2엽씩 숫자는 적게, 횟수는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나) 관수
오이는 다량의 수분을 필요로 하는 호습성의 천근성 작물이므로 토양수분의 부족은 생육에 큰 장애요인이 된다. 그러나 과습상태는 통기상태를 불량하게 하여 뿌리의 기능이 쇠퇴하고 각종 병해충의 발생요인이 된다. 관수횟수 및 관수량은 토양의 건조상태, 멀칭아래의 뿌리상태, 잎이 시드는 정도, 측지의 발육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되 생육초기에는 관수횟수를 줄이고 관수량을 많이 하는 것이 좋고 수확기부터는 관수횟수를 늘리는 대신 관수량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 자주 관수하고 비가 올 경우 관수를 중
지하며 관수시간은 오전 10~12시 사이가 알맞다.


다) 추비
추비는 수확 전에 1회 정도 하고 수확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초세, 잎색, 수량 등을 보아가면서 수시로 준다. 추비는 질소질과 칼리질을 섞어주어야 하는데 한번에 많은 양을 주면 농도장해가 나타나므로 적정량을 주되, 초세를 보아가며 그 양을 조절하여야 한다.
초세가 강하고 광엽일 경우에는 곡과, 유과 등 불량과 발생이 많고 연속착과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는 하엽을 2~3매 정도 제거하고 초세가 강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특히 관수는 적은 양을 자주 관수하고 추비할 때는 질소의 과다시비를 피하고 칼리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시비한다.


라) 수확
초기에는 어린 과일을 수확해야 초세가 강해지고 수확과수가 증가하며 품질이 좋은 과실의 비율이 높아지지만 초기 초세가 너무 강한 경우 수확시기를 다소 늦추어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아랫마디에 달린 과실은 정상 과실보다 길이가 짧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마) 온도와 환기관리
오전에는 25~30℃로 온도를 높이고 오후에는 20~25℃로 온도를 낮게 하며, 야간에는 13~15℃를 유지시키는데 최소한 10℃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이와 같이 주간에도 온도를 달리하여 관리하는 이유는 오전에는 오후보다 탄소동화 작용이 활발하게 진행되므로 온도를 높여 줌으로서 동화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저녁에는 일찍 환기창을 닫아 하우스내의 열을 모아 두어서 야간이라 할지라도 밤 12시 이전에는 온도를 밤 12시 이후보다 1~2℃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맑은 날의 낮 온도가 30℃ 이상이 되면 환기를 시켜야 하는데 환기가 불충분하여 고온이 계속되면 세력이 빨리 약해지고 위조과, 기형과의 발생을 초래한다. 환기시 차가운 바람이 오이 잎에 직접 닿으면 생장에 오히려 지장이 있으므로 간접환기법을 이용하거나 천정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 광선관리
오이의 생육이 있어 광선은 4~5만 룩스가 적당한데 실제로 12월 부터는 일조시간이 짧고 하우스 내가 2중, 3중으로 피복되어 광선이 매우 부족하다. 광합성은 오전 중에 60~70%가 이루어지므로 아침 일찍부터 충분한 햇볕을 쪼일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일찍 섬피, 2중 커튼 등을 벗기는 것이 중요하다. 광조건은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되도록 밀식을 피하고 투광율이 좋은 피복자재를 선택하고 하우스의 구조 및 방향 등을 고려하여 오이 잎에 광선이 많이 닿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우스의 방향에 따라서 광선을 받는 양이 다른데 소형 단동하우스는 동서방향이 광선의 투과율이 높고 생육이 균일하여 유리하다. 그러나 대형 단동하우스는 동서동이 광선 투과량이 많으나 북쪽의 약 반이 그늘에 가려서 광선이 약하고 생육이 늦어지므로 남북방향이 좋다. 연동하우스는 남북으로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lll 작형의 특성과 품종선택 lll

 

 

 

시설억제재배는 주로 7월 중순∼8월 중순에 파종하여 9월 중순부터 수확하는 작형이다. 대부분 봄에 오이, 수박, 토마토 등의 재배에 사용했던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므로 생산비가 적게 드나 해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하여 수익의 안정성이 적다. 마지막 수확은 오이가격에 따라 달라지는데 시세가 좋으면 가온을 하여 이듬해 1월 하순까지 수확하는 농가도 있다.
육묘기와 생육초기가 고온기이므로 묘가 도장하기 쉽고 암꽃 착생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온기 육묘시 오이의 암꽃 착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온단일 처리나 에세폰 처리를 해야 하는데 기후 특성상 저온단일 처리가 힘들기 때문에 에세폰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수확 중기 이후에는 저온기가 되므로 보온을 하여야 한다. 따라서 시설억제재배에 적합한 대목은 내서성과 내한성을 겸비한 장수대목호박이 좋으며, 품종은 생육초기의 더위에 견디는 힘과 생육후기 저온 하에서의 과실 비대력이 우수한 품종이어야 한다.
진주, 광주, 순천 등 남부 지역에서는 과장이 길고 농록색인 취청계 오이를 주로 재배하는데 재배 품종은 지금까지 장일추석오이가 재배되고 있으나 최근 청낙합오이의 재배가 늘어나고 있다. 대전, 공주, 평택, 안성, 충주 등 중부 이북지역에서는 억제재배용 다다기오이의 대명사인 장일반백오이가 많이 재배되고 있으나 추동반백오이, 은침백다다기오이를 재배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표 1참조).

       lll 주요 품종의 특성 lll

 

1. 다다기계 오이

① 은침백다다기오이
수확 후 반백색이 오랫동안 싱싱하게 유지되어 시장성과 저장성이 뛰어난 품종이다. 과장은 장일반백보다 2~3cm 가량 길고 마디사이가 짧으며 착과성과 비대력이 좋다. 고온 육묘하면 원줄기 암꽃 착생률이 낮아지므로 7월과 8월 초순에 파종하는 경우에는 에세폰 처리와 저온육묘를 하여 암꽃 착생률을 높여주어야 한다.
② 백침다다기오이
고온기에 변색이 늦고 불량과 발생이 적으며 수량성이 우수하다. 준고랭지 여름재배의 경우 7월 중순 이후에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고온 육묘시는 반드시 에세폰처리를 하여 암꽃 착생률을 높여주어야 한다.
③ 추동반백오이
저온 하에서도 과실의 비대가 비교적 빠르므로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다. 장일반백보다 과장이 2cm 가량 길고 과색이 담록색에 가까운 반백색으로 윤기가 있어 싱싱하게 보인다. 7월과 8월 초순의 고온기에 육묘하면 암꽃 착생률이 30~50%정도로 낮지만 8월 중순 이후에 저온 육묘하면 높아진다. 8월 중순 이후에 파종하여 10월 말부터 이듬에 1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에 적합하다.

④ 장일반백오이
억제재배용 다다기오이의 대표 품종으로 착과와 비대가 빨라 조기수량이 많고 불량과 발생이 적다.과색이 진하고 과형이 좋다. 암꽃 착생률은 고온 하에서 30~40% 정도이나 저온육묘하면 높아진다.암꽃 착생률은 고온하에서 30~50% 정도이나 에세폰 처리와 저온육묘를 하면 높아진다. 비교적 더위와 병해에 강하므로 7월 중순~8월 초순에 파종하는 작형에 적합하다.

2. 취청계 오이
① 청낙합오이
농록색의 과실에 윤기가 있고 과형이 반듯하여 시장성이 좋다. 마디사이가 적당하고 착과성이 좋으며 과실의 비대가 비교적 빠르다. 더위와 추위에 견디는 힘을 두루 갖추고 있으므로 7~9월까지 파종하는 작형에 재배할 수 있다. 7월에 파종하는 경우지나치게 고온육묘하면 암꽃 착생률이 낮아지므로 에세폰 처리를 하여 원줄기 암꽃 착생률을 높여 주어야 한다. 8월 하순 이후에 파종할 경우 암꽃 착생률이 높고 비교적저 온신장성이 강하므로 이듬해1월까지 연장 재배할 수 있다.
② 장일추석오이
저온신장성이 강하고 과실의 비대가 빠르므로 8월 중순경 에 파종하여 장기간 수확하는 작형에 적합하다.

 

  lll 억제재배시 유의사항 lll

① 극심한 고온기에는 원줄기 암꽃 착생률이현저히 떨어지므로 에세폰 처리나 저온육묘를 해야 한다. 7~8월에 저온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우므로 유묘기 때 에세폰을 처리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된다. 에세폰 처리시기는 본엽 1.5~3매 정도일 때이고, 처리농도는 100~250ppm(물 1말에 2~5cc)가 적당하며, 처리방법은 분무기로 엽면살포를 한다. 극심한 고온기인 7월에는 농도를 높여 2회 정도 처리하고, 8월 초·중순에는 농도를 낮추어 1~2회 처리한다. 농도를 너무 높게 처리하면 생장이 강하게억제되고 암꽃도 수꽃도 맺히지 않는마디가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② 에세폰 처리를 하더라도 암꽃이 적게 맺히는 경우 원순을 20마디 전후에서 적심하고 측지에서 수확되도록 유도한다. 원줄기에 암꽃이 맺히지 않더라도 측지의 1~2마디에는 암꽃이 반드시 착생하는데 이 측지는 1~2마디만 남기고 적심한다. 아랫마디의 측지에서 달린 오이는 지면에 닿아 불량과가 되기 쉬우므로 5~8마디까지의 측지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③ 고온기에는 진딧물과 총채벌레 등에 의해 바이러스병에 감염될 우려가 많으므로 바이러스 매개충을 철저히 방제하여야 하는데, 육묘기부터 육묘상을 한랭사 등으로 덮어 진딧물을 방제한다. 바이러스병은 순치기나 유인할 때 접촉에 의해서도 전염되므로 일단 발생한 포기는 조기에 제거하여야 한다.
④ 억제재배에서는 정식 후부터 수확 초기까지 고온이므로 잎과 줄기가 웃자라기 쉽다. 정식 직전에 충분히 관수한 다음 멀칭을 하고, 생육 초기에는 1회의 관수량은 많게 하고 관수 횟수는 줄이는 것이 좋다. 생육 초기에관수를 자주 하면 뿌리가 깊게 뻗지 않고 웃자라기 쉬우므로 심하게 시들지 않으면 정식 후 7일 정도는 관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⑤ 고온기에는 잎이 커지고 무성해지므로 포기사이가 혼잡하게 된다. 이 경우 수광상태와 통풍이 불량해져 병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수시로 적엽을 실시한다. 그러나 광합성 활동이 왕성한 잎을 한꺼번에 많이 제거하면 일시적으로 생육이 억제되고 불량과가 많아질 우려가 있으므로 1회의 적엽 매수는 적게 하고 적엽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⑥ 부식율이 낮은 토양에서 질소, 칼리질 비료를 많이 시용하면 초기 초세는 강해지지만 후기에 노화가 빨리 오고 또한, 석회비료 흡수가 잘되지 않으므로 곤봉과, 잘록과 등 불량과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정식 준비기에 거친 유기질이나 양질의 퇴비를 많이 시용하여 재배토양의 부식율을 높여야 한다. 첫 추비는 보통 암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실시하는데 초세가 강할 경우에는 수확이 시작된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수확 초기에는 1회 추비량이 다소 많아도 되지만 수확중기 이후에는 1회 추비량을 줄이고 2~3일 간격으로 자주 추비하여야 한다.
⑦ 수확기에 들어서서 밤 최저기온이 12~13℃이하로 내려가면 하우스 측면을 내려 보온한다. 밤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2중 비닐커튼을 치고 난방을 하기 시작한다. 수확기에는 밤 10시까지는 14~16℃, 그 이후부터는 12~13℃로 변온 관리하는 것이 좋다.

 

 

 


오이의 접목재배는 만할병의 회피를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근래에는 만할병, 급성위조증 등 토양전염성 병해의 저항성은 물론 저온신장성 향상, 고온기의 내건·내습성 강화, 연작지에서의 내염성 증진, 수확기 연장 등 다목적으로 호박대목과 접목재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이 대목으로 흑종호박과 신토좌호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흑종호박은 저온신장성이 강하여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하는 겨울철 오이재배에 적합한 대목인 반면, 신토좌호박은 흑종호박에 비해서 저온신장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내서성이 강해 여름철 오이재배에 주로 이용된다. 그러나 장수대목호박은 신토좌 계통의 호박이면서도 저온신장성이 강하고 또한 내서성을 겸비한 오이전용 대목으로 육성된 품종이다.

 

lll 장수대목호박의 장점 lll

오이 대목으로 장수대목호박을 사용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① 장수대목호박은 발아가 균일하고 발아율이 높으며 배축이 두꺼워 접목작업이 용이하다. 흑종호박의 경우, 발아 후 배축의 신장이 느려 오이와 접목시기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장수대목호박은 쉽게 그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② 오이와 접목친화력이 우수하여 성묘율이 높다. 떡잎의 크기가 흑종호박보다 작아 육묘 관리가 용이하고 호접 및 삽접의 경우, 흑종호박을 사용했을 경우보다 다소 밀식 육묘가 가능하다.
③ 초세가 강건하고 저온신장성이 강하여 월동, 촉성, 반촉성, 터널재배 등 저기온, 저지온 하에서 생육이 우수하다. 내서성이 강하고 다습 조건에서도 생육이 우수하다. 흑종호박의 경우, 저온기 재배에서는 성능이 우수하지만 고온기에서는 생육이 현저히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④ 육묘중은 물론 생육후기까지도 떡잎의 황변이나 상처가 적어 생육이 건전하며 병해가 적다. 또한 흑종호박의 경우, 초세 및 흡비력이 매우 강하여 생육초기에 과번무 되기 쉽지만 장수대목호박은 이런 경우가 덜 발생한다.
⑤ 흑종호박과 마찬가지로 만할병에 저항성이 있으며 각종 토양 병해에 강하다.
⑥ 흑종호박에 접목했을 경우, 초기 과실의 길이가 짧고 뭉툭해지는 단과현상과 전체적으로 과실의 길이가 짧은 경향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장수대목호박을 사용하면 과장의 짧아짐이 현저히 줄어든다.

⑦ 과실의 식미가 우수하고 과형 및 품질이 변하지 않으며, 흑종호박을 사용하였을 경우보다 백분이 적고 과실의 광택이 좋아 상품성이 매우 높다.

 장수대목호박은 저온신장성이 강하면서 내서성을 겸비한 오이전용 대목이다.

 

lll 장수대목호박을 이용한 접목법 lll


장수대목호박은 오이와 접목친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어느 접목방법을 선택하여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 호접의 경우, 오이를 호박보다 1~2일 먼저 파종하고 호박 파종 7~8일 뒤에 접목한다. 호접 순서는 대목의 생장점을 제거하고 위에서 아래로 45도 각도로 칼집을 낸다. 그리고 접수(오이)를 아래서 위로 30도 각도로 칼집을 내어 대목에 꽂고 클립으로 고정한다.
마지막으로 활착이 되면 접수의 배축을 절단한다. 접목요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박과 오이의 배축 길이와 굵기를 접목작업이 쉽도록 조절하는 것인데 장수대목호박을 사용하면 흑종호박보다 더 조절이 쉽다. 육묘장에서의 합접 순서는 72공 프러그 판에 대목을 파종하고 일반 파종상에 접수를 파종한다. 프러그 판의 호박 배축을 50~60도 정도의 경사로 아래서 위로 절단하고 접수의 배축을 50~60도 정도의 경사로 위에서 아래로 절단한 후 절단면끼리 맞추어 클립으로 고정한다. 접목 후 습도 85~95%, 온도 25~30%의 활착실에서 3~4일 정도 지난 후 서서히 순화시킨다. 묘가 어릴 때 접목하면 활착은 빠르나 접목작업이 어렵고 접목 후에 도장하기 쉽다. 한편 너무 늙은 묘를 접목하면 접목작업은 쉬우나 접목 후 활착이 느리다.

 

lll 접목시 유의사항 lll

① 접목 전에 이식상의 최저기온이 23~25℃가 되도록 유지한다. ② 접목은 바람이 없고 따뜻한 날 하우스내에서 실시하고 낮에는 시듦을 방지하기 위해 한랭사 등으로 피복, 차광해준다. 그러나 시들지 않으면 차광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③ 이식 직후에는 육묘상내의 습도를 가능한 한 높이고 시들면 차광을 한다. ④ 접목 2일째는 차광시간을 가능한 한 줄이고 강하게 시들 때만 차광한다. ⑤ 접목 3일째는 맑은 날 고온일 때만 가벼운 차광을 한다. 보통 호접시에는 차광을 하지 않아도 된다. ⑥ 접목 4일째 이후에는 차광을 하지 않고 일반관리에 준한다. 이 때부터 지온과 기온을 하루 1~2℃씩 서서히 낮추기 시작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