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조피 작업을 했던 나무..

 

지금 조피 작업중인 나무...

 

 

3년에 한번정도 해충 예방과 포도나무 세력조절을 위해 해준답니다..

어찌나 시간이 걸리는지.... 하루에 20그루하기도 바쁘네요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만경산자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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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포도 껍질에 분가루처럼 덮인 과분(果粉)에 대해 소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바로잡고자 과분특성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포도과분은 농약이 아니다
잘 익은 포도 과립의 표면에는 불투명의 하얀 가루로 덮여 있는데 전문용어로 이를 “과분(果粉)”이라 하며, 많은 소비자들은 이 과분을 농약으로 오인하거나, 혹은 당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농약이 없는 포도 과립은 흰 가루가 고르게 덮여 있고 광택이 없지만, 농약이 많이 묻은 포도 과립은 농약 자국으로 얼룩무늬가 나타난다.

 

포도과분은 포도껍질의 일부분이며, 당분은 아니다
과분은 포도 껍질 구조의 일부분으로 어린 포도 알에서부터 발생하여 수확기까지 유지되며, 매우 미세한 돌기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구조는 연꽃잎처럼 항상 깨끗하게 스스로 정화하는 효과(연꽃잎 효과, Lotus effect)를 갖고 있다.

과분에 대한 또 다른 오해가 당분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인데,  포도 과분의 성분은 지방족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포도주를 만들 때 발효를 도와주는 효모의 서식처이다.

포도 과분은 친환경 포도의 지표이다
포도 과분은 비, 먼지 등의 물리적 자극과 농약과 같은 화학적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된다. 과분이 잘 형성된 포도는 먼지, 병원균 포자와 같은 이물질이 없이 깨끗하다.

특히, 우리나라 대부분의 포도는 비가림재배와 봉지재배라는 친환경적 재배기술을 이용하여 생산되기 때문에 과분이 잘 형성된 포도를 생산해 낸다.

외국산 포도의 경우, 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농약에 포도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농약, 먼지, 병해충 등과 같은 이물질이 포도 알 표면에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김기홍 과장은 “과분이 잘 형성된 포도는 따로 세척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포도”라고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안전한 포도를 고르는 방법으로서 이러한 과분의 특성을 이용하면, 소비자도 눈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 포도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원 조성, 이것만은 지키자 ③포도 동해예방과 품종선택

                                                           

 2008. 4~5월 경북 상주지역의 〈켐벨얼리〉 포도 농가들은 저온과 서리피해로 크게
고생했다.
2006년엔 영천과 경산지역의 〈MBA(머스캣베일리에이)〉 과원에서 언피해가 나타나
애를 먹었다.
최근 기상이변이 심화되면서 포도나무의 언피해가 농가들의 최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겨울철은 물론 늦은 봄철까지 피해가 확산되는데다 그동안 피해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나타나 농가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언피해 예방 가능한 과원 선택
포도는 한번 심으면 그 자리에서 계속 재배해야 하는
영년생 작물이기 때문에 저온이나 서리가 닥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과원을 처음 조성하기 전 지형적인 조건을 최대한 고려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한다.
냉기가 정체되는 저지대 과원, 특히 저습지는 우선적으로 피하는 게 좋고 멀리서
불어오는 냉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폭 2m 정도의 방상림을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경사지에 개원할 때는 냉기가 흘러가는 방향을 예상해 경사 방향과 같이 상하로
재식열을 만든다.
기상예보 등으로 다가올 서리피해를 예측할 수 있다면 과원 윗부분의 더운공기를 아래로
불어 내리거나(송풍법), 왕겨·톱밥·등유 등을 태워 과원의 기온저하를 막거나(연소법), 스프링클러나 미세 살수장치를 이용해 물이 얼 때 발생하는 열로 나무조직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막는(살수법) 식의 응급처치를 미리 실시한다.
포도나무에서 언피해에 가장 취약한 부위는 분화가 빨리 일어나는 눈과, 땅의 찬 기운이
올라오는 지상 10㎝ 부근의 주간부위다.
이 부위에 언피해가 발생하면 갈라지는데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나무는 캘러스를 분화시킨다.
이때 포도뿌리혹병에 감염되기 쉽고 캘러스가 혹으로 발전해 몇년 안에 나무를
말라 죽게 한다.
따라서 〈거봉〉이나 〈MBA〉 등 포도뿌리혹병에 약한 나무는 추운 곳에서 재배를 피하고 부득이 재배해야 할 때는 짚으로 피복하는 등 별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경영전략에 따른 품종 선택
0.5㏊ 미만은 집약적인 농법과 품종을, 1.5㏊ 이상은 좀더 생력적인 농법과 품종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에선 〈캠벨얼리〉와 〈거봉〉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머스캣향보다는 호취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캠벨얼리〉는 연속으로 조기 가온재배하면 수세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2년 정도
가온 후에는 무가온 또는 노지재배로 전환해야 한다.
〈거봉〉은 무가온 시설재배 때 한여름에 수확하므로 착색이 어려우며 무핵재배보다는
유핵재배가 적합하다.
이 둘은 착색 후에도 신맛이 늦게까지 남으므로 산도를 기준으로 수확일을 정해야
미숙과 생산을 피할 수 있다.
최근에는 노지에서 재배가 어려운 유럽종 품종을 도입해 시설재배의 부가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델라웨어〉는 성숙일수가 짧고 연속 조기가온이 가능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시설에서 애용된다.
알이 작고 씨가 커서 대개 지베렐린(GA)을 처리하는데, 정확한 GA처리시기를 판정하기가 쉽지 않다.
〈델라웨어〉와 〈머스캣오브알렉산드리아〉를 교배해 만든 〈킹델라〉는 겉모습이 델라웨어와 비슷하지만 만개 후 10일째에 GA처리를 1회만 해주면 상품성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서 육성된 품종도 점차 늘고 있다.
무핵 청포도 품종인 〈청수〉, 적색품종인 〈홍단〉과 〈홍이슬〉, 흑색품종인 〈탐나라〉 〈흑구슬〉 품종의 시설재배 적응성이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도움말=박교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연구사

 

  최근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언피해가 늦은 봄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올 5월 경북 일대 포도 과원에서 늦서리피해를 입은 모습.

 


 과수 겨울철 가지치기 요령- 포도
 

수형·품종·생육환경 고려 결정


포도는 일년생 가지(열매 어미가지)의 마디에서 꽃눈이 형성되면 이듬해 봄에 이 꽃눈에서 새가지(열매가지)가 나와 열매를 맺게 된다. 대체로 포도의 가지치기는 일년생 가지를 대상으로 한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꽃눈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나무의 세력과 품종 및 꽃눈의 위치까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포도는 덩굴성 과수이기 때문에 지주의 설치법에 따라 다양한 수형을 만들 수 있다. 수형도 꽃눈 분화에 영향을 주므로 수형에 따라서도 전정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수형을 유지한 채 매년 자라는 열매어미가지를 적당한 세력으로 잘라주는 것이 기본적인 가지치기 작업이다.

 

◆품종에 맞는 가지치기 방법 선택해야=포도의 전정법은 남기는 눈수에 따라 크게 단초전정·중초전정·장초전정 세가지로 나눈다. 단초전정은 눈을 1~3개, 중초전정은 4~6개, 장초전정은 7개 이상 남기고 자른다.

평덕식에서 많이 이용하는 장초전정은 수세를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수확량을 높일 수 있지만 지나치게 과다결실되면 상품성이 떨어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단초전정은 수형구성과 가지치기가 쉽고 관리가 간편한 데다 열매가지를 일정한 길이로 조절할 수 있어 과다결실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장초전정에 비해 공간활용이 어려우며 세력이 강한 품종은 수세조절이 힘들어 기부(열매가지의 시작부분)에 도장지(웃자람가지)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단점이다.

일반적으로 〈캠벨얼리〉는 단초전정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세 가지 방법을 모두 적용할 수 있는 품종이다. 그러나 현재 〈캠벨얼리〉는 대부분 농가가 단초전정법에 맞는 수형으로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단초전정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다.

〈거봉〉과 같은 대립계통은 수세가 강하고 기부에서 꽃눈이 약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장초전정을 하는 것이 좋다.

수형별로 보면 주로 웨이크만형·일문자형·에이치(H)자형·올백형 등에서 단초전정을, 엑스(X)자형·우산형·니핀형 등에서 중·장초전정을 이용한다. 재배 품종별로는 새가지의 밑부분에 충실한 꽃눈이 형성되기 어려운 〈거봉〉〈힘로드 시들레스〉〈세리단〉 등은 장초전정을 하는 것이 좋고, 〈델라웨어〉〈머스캣 베일리 에이〉와 같이 중간 정도의 품종은 중초전정이 적당하다. 〈타노레드〉〈머스캣 오브 알렉산드리아〉와 같이 새가지의 밑부분에도 비교적 충실한 꽃눈이 형성돼 결실이 좋은 품종은 단초전정을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생장이 왕성한 유목기에는 수관을 빨리 만들기 위해 장초전정이 적당하며, 성과기에는 중초전정이, 노쇠한 나무는 새로운 가지로 교체시키기 위해 단초전정하는 것이 좋다.

◆좋은 열매어미가지를 고른다=상태가 좋은 열매어미가지를 남기고 잘라야 발아율을 높이고 포도송이의 크기 및 모양, 결실 등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충실한 가지의 색깔은 유럽종이 회백색, 미국종은 적갈색을 띠며 윤기가 난다. 흰색이나 붉은색, 진한 자주색 등을 띠는 것은 성숙이 덜 된 불량가지다. 눈은 둥글고 밑부분이 비대해 붉게 굵어진 것이 좋고 가지는 전체적으로 끝부분으로 갈수록 일정하게 가늘어야 한다.

◆겨울철 가지치기는 12월부터=낙엽이 진 후 2~3주 후인 12월 상·중순부터 수액이 이동하기 전인 2월 중·하순까지 끝낸다. 그러나 언피해의 위험이 있을 때는 땅이 풀리기 시작하는 3월쯤에 하는 것이 좋다.

◆열매맺는 부위를 낮춘다=〈캠벨얼리〉처럼 단초전정 위주로 가지치기를 하는 경우는 매년 기부쪽의 눈만 남기고 가지치기를 하더라도 해가 지나면 곁가지의 열매맺는 부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아예 새로운 곁가지로 갱신해야 한다.

갱신 방법은 곁가지의 기부에서 발생한 부정아(막눈)를 제거하지 말고 잘 보호했다가 이듬해 겨울전정할 때 묵은 곁가지와 대체해 새 곁가지를 만들면 된다. 곁가지 기부에서 부정아가 나오지 않을 땐 기부를 강전정하면 인위적으로 부정아가 나온다. 만약 곁가지를 부분갱신하기 어렵다면 원가지의 아래쪽 부위에서 나온 결과지나 발육지(꽃눈이 붙지 않은 길게 자란 새가지)를 충실히 키웠다가 겨울에 장초전정하면 원가지와 대체시킬 수도 있다.

열과을 앓은 포도는 수확할 무렵에 과피(果皮)가 갈라져서 과립(果粒)이 썩는다. 병이 가벼운 경우에는 포도송이의 모양이 가지런하지 못하여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수확하지 못하게 된다.

  포도 열과은 생리장해로그 원인은 과실 생장후기에 토양의 수분이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오래 가물었다가 비가 내려 큰물이 넘쳐 뿌리가 토양에서 다량의 수분을 흡수하여 과실 내로 보내 과실이 팽창하게 되어 과피가 세로로 갈라지게 된다. 포도 열과은 품종의 특성이나 재배기술과 관련이 있다. 열과 특성을 지닌 품종은 적합한 재배기술로 열과를 방지할 수 있다. 쉽게 열과되지 않는 품종은 재배조건이 부적합하면 열과될 수 있다.

  포도 열과를 방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성숙기에 접근하였을 때 적당하게 질소비료와 수분을 조절하여 과실의 증대속도를 늦춘다. 적시에 물을 주고 물이 고이는 저지대는 즉시 물을 빼주어 항상 토양이 푸석푸석하게 해준다. 토양의 건습변화가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물의 배관을 잘 조절한다. 포도송이가 빈틈이 없는 품종은 꽃이 핀 후에 순지르기를 하고 화서(花序) 위에 적당하게 잎을 많이 남기고 순지르기를 하여 잎과 과실의 비율이 적합해지도록 해준다. 과실 1kg당 60개 정도의 정상적인 크기의 잎이 있어야 한다. 제때 병든 과립을 따내어 열과(裂果)에서 흐르는 액이 다른 과립을 감염시키는 것을 방지한다. 

. 머릿말

  포도는 1990년대 이후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여 1999년도에 30,537ha로 정점에 이른 후 2005년도에는 22,057ha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이 재배면적은 감소 추세에 있으나 단순한 품종 구성으로 인한 홍수출하로 가격하락의 우려가 있고, 생식용 포도의 주요 수출국인 칠레와의 자유무역 협정 체결 등은 우리나라 포도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품질이 낮은 포도 생산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낮은 상태로 계속 유지된다면 과잉수급 구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는 울타리 수형과 덕식 수형에 관해서 동계전정시 장․단초전정과 간벌, 하계전정시 눈따기, 순지르기 및 송이다듬기 등의 재배기술로 품질 고급화 및 균일화로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


. 울타리식 수형 전정

  1. 동계전정 

  포도 수형은 오랜 세월동안 그 지역의 자연적 조건인 강수량, 온도 및 토양조건 등에 따라 적응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달라 보이지만, 원리는 품질이 우수한 포도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잡는데 있다.

  가. 울타리식 수형

    우리나라의 대표적 울타리형 수형인 웨이크만식은 단초전정이 가능한 캠벨얼리 품종 등에 적합한 수형으로 주지를 지상 90cm에서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수평 유인하고, 새가지를 사립으로만 생장 및 유인시켜 새가지가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된 수형이다. 주지 높이가 90cm로 송이의 착과 위치가 1m 정도로 낮아 생육초기 작업인 눈따기, 송이다듬기, 송이솎기 및 봉지씌우기 등의 작업이 불편하고, 수형 특성상 새가지가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마지막 송이에서 본 엽이 5∼6매 정도밖에 생장할 수 없으므로 성숙기 잎 부족에 의한 성숙지연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되고 있다.

    이러한 웨이크만식 수형의 단점이 보완된 개량일자형은 주지 높이가 지면에서 140cm 정도로 송이가 작업자의 가슴 부위에 위치되어 생육초기 제반 작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수형이다(그림 1). 새가지도 웨이크만식과 덕식 수형이 혼합된 형태로 생장 및 유인시켜 성숙에 필요한 본 잎을 충분한 확보할 수 있는 수형이다.

    나. 단초전정

   캠벨얼리는 착립성이 우수하여 결과지 기부의 1~2눈을 남겨 놓는 단초전정 가능한 품종이다. 단초전정이라 하면 농가에서는 쉽게 생각할 수 도 있으나 적지 않은 농가에서 첫 번째 눈 위치를 혼동하여 두 눈 전정을 했는데 실제로는 세 눈 전정하여 지나치게 결과부위를 상승시키고 있다.

    전정방법에 따라 결과부위가 세 눈 전정 7~10cm, 두 눈 전정 3~5cm, 한 눈 전정 1~2cm 정도 상승되므로 열간거리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한 눈 또는 두 눈 전정을 해야 신초가 생장하는 공간이 확보된다. 캠벨얼리 품종의 첫 번째 눈 위치는 기저아가 좌우에 하나씩 있고, 그 바로 위에 첫 번째 눈이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첫 번째 눈 위치를 확인한 후 적어도 두 눈 전정을 해야 하고, 보다 바람직한 전정은 결과지를 잘 등숙시켜 한 눈 전정으로 전환해야 결과부위 상승이 억제된다.

    포도 결과모지는 절간과 절간 사이는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 눈에 근접하여 전정하면 건조 등에 의해 눈이 고사될 수 있으므로 남기고자 하는 눈의 앞 눈을 자르는 희생아 전정을 해야 건조로 눈이 고사되는 것이 방지된다. 또한 절단면에서 수액이 과도하게 눈으로 흐르게 되면 발아율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절단면이 남기는 눈의 반대쪽으로 형성되도록 전정한다 (그림 2).

 

                

           <그림 1> 포도의 개량일자형 모습       <그림 2> 포도 단초전정법

 

  다. 간벌

  국내 포도 재배는 조기 증수를 목적으로 계획 밀식재배 하여 수확량을 높이는 경영 방식으로 재식 3∼4년차부터는 간벌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밀식된 재식주수를 경제성이 떨어질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여 밀식장해에 의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계전정시 수령이 3∼4년 되고 수세가 강한 과원에서는 예상 간벌수를 정하고, 간벌수 좌우 나무의 주지 선단 결과지를 수평 유인하여 중복되는 만큼 간벌수의 주지를 절단한다(그림 3). 이때 수평 유인된 주지가 간벌수 주지를 전부 채울 수 있으면 간벌수 주간의 기부를 절단하지만, 간벌수 주지의 일부만 채워지는 경우 간벌수 주지가 일부분만 절단되기 때문에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이 맞지 않아 개화기 및 성숙기의 과도한 새가지 영양생장, 꽃떨이현상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간벌수는 주지가 절단된 비율만큼 단근을 하는데, 단근 방법은 뿌리 윗부분이 대부분 보일 정도로 흙을 걷어낸 후 주지 절단 비율만큼 뿌리를 절단한다. 이 때 단근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수세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단근은 반드시 간벌수에 한하여 실시한다.

  간벌에 의한 최종 주간거리는 품종, 토양, 수세 및 재배기술 등에 의해 차이가 있으나 캠벨얼리 삽목묘의 경우 5~7m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 정도의 주간거리에서도 수세가 안정되지 않으면 다시 주간거리를 확대해야 한다.

 

            

  <그림 3> 포도 주지연장지에 의한 간벌   <그림 4> 간벌에 의한 착립된 모습

 

 <표 1> 포도 캠벨얼리 품종의 간벌에 의한 품질 및 수량

구  분

신초수

(개/10a)

송이수

(개/10a)

송이무게

(g)

과립중

(g)

당 도

(°Bx)

산 도

(%)

수 량

(kg/10a)

간  벌

(5.4m)

3,830

6,734

394

5.3

16.8

0.52

2,653

무처리

(2.7m)

4,810

3,837

256

6.0

16.5

0.53

983


  2. 하계전정

  생육기간동안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조화를 잘 이루어야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하계전정인 눈따기, 순지르기, 송이다듬기 및 송이솎기 등의 작업을 적절히 해야 한다.

  가. 눈따기 및 새가지 고르기

  봄철 발아기에 결과모지 한마디에서 보통 2~3매의 새순이 자라는데 이들이 자라는 방향, 송이 크기 및 착립률 등이 각각 다르고, 이들 이외에도 2~3년 묵은 가지 및 주지에서도 숨은 눈이 발아될 수 있는데, 이들 새가지는 착립성이 나쁘므로 양분 경합을 피하기 위해 조기에 눈따기를 한다. 눈따기는 일시에 하는 것이 아니라 새가지 위치, 남겨야 할 새가지수, 송이 크기 및 모양 등을 고려하여 2~3회에 걸쳐 실시한다.

  새가지 고르기는 아주 약한 새가지, 지나치게 웃자란 새가지, 부정아 및 숨은 눈에서 나온 새가지 등을 위주로 제거하고, 눈따기를 마치고 남은 새가지는 꽃떨이현상이 적어 착립이 양호하다.

  나. 순지르기

  세력이 강한 새가지에 한하여 개화 5일전에 순지르기를 하면 동화양분이 새가지 생장에 소모되는 것이 억제되고, 꽃송이로 양분이 이동되어 꽃떨이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개화전 순지르기를 마지막 송이에서 5∼6매 정도 남기고 강하게 하여 과립의 초기비대는 좋지만, 성숙기에 본 잎 부족으로 성숙지연 등의 각종 생리장해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수세가 강한 새가지의 경우 개화 3일전에 새가지 끝부분의 전엽된을 잎을 순지르기 하면 본 잎을 두 번째 송이에서 8매 정도를 확보할 수 있어 성숙기 본 잎 부족으로 인한 성숙지연 등의 생리장해를 방지할 수 있다(그림 5).

  성숙기 이후에도 새가지가 계속적으로 생장하면 순지르기를 약하게 하여 새가지 생장을 최대한 억제해야 성숙이 촉진되고, 이듬해 결과모지로 사용될 가지의 충실도도 향상된다. 그러나 나무의 수세 조절은 순지르기만으로는 조절할 수 없으므로 동계전정시 품종, 수령 및 토양에 적합한 주간거리가 유지되도록 간벌을 해야 한다.

  부초 발생은 개화전 순지르기를 두 번째 송이에서 8매 정도로 약하게 하면 부초 발생이 약하게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 강하게 발생되는 부초는 2~3잎 정도 남기고 순지르기를 하고 1~2잎에서 생장이 정지하는 부초는 그대로 둔다.

   다. 송이다듬기 및 송이솎기

   1) 송이다듬기

  일반적으로 미국종 포도는 포도알이 밀착되기 쉬워 포도알 비대 및 모양이 불량할 뿐만 아니라 열과가 발생되고, 착색이 균일하게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송이다듬기를 해야 한다. 송이다듬기 시기는 개화 후 신속하게 하면 포도알 비대가 양호하고 품질향상 효과가 크므로 수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기부터 (포도알이 콩알 크기) 가능하면 빨리 실시한다.

  송이다듬기 방법은 개화전에 주로 어깨송이와 상단 1∼2 지경을 제거하고, 수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개화 10일후부터는 3번과 6번 지경을 솎아내고, 큰 송이에 한하여 9번 지경을 솎아내는 지경단위 송이다듬기가 기존 알솎기에 비하여 약 7배 정도 작업 효율이 높다(그림 6). 이 때 주의할 점은 솎아내는 지경이 같은 방향이면 성숙기에 송이축이 새우 모양으로 휘므로 반드시 솎아내는 지경 방향이 엇갈리도록 해야 하고, 지경수가 14∼15개를 넘지 않은 작은 송이는 송이다듬기를 하지 않는다. 송이 무게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캠벨얼리의 경우 동일한 송이내 당․산도의 품질 균일도를 감안하면 350∼450g이 적당하다.

 

                                          

            <그림 5> 포도 순지르기 위치    <그림 6> 포도 지경솎기 위치

 

   2) 송이솎기

  송이솎기 및 송이다듬기 등은 시기가 빠를수록 양분 소모가 적어 좋지만, 품종, 수세, 기후 및 토양 등에 의한 꽃떨이현상 발생 정도가 다르므로 개화 후에 주로 실시하고, 최종적인 송이수는 변색기까지 결정한다. 그러나 변색기 후에도 과다결실로 착색이 불량하면 송이 솎기를 다시 해야 한다.

  포도는 다른 과수와 달리 수정 후에는 생리적 낙과가 거의 발생되지 않으므로 송이수를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으면 과다결실에 의해 착색 및 성숙이 불량하게 될 뿐만 아니라 나무 경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과다결실에 의한 탄수화물 부족으로 꽃눈 분화 및 발달이 불량하여 다음해 발아 불균일, 꽃떨이현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캠벨얼리 품종의 경우 나무 세력, 입지조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1.5송이/새가지 정도로 송이 솎기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img1.gif

<그림 7> 포도 캠벨얼리 품종의 생육단계별 과립크기 및 과립중 변화

 

img2.gif

<그림 8> 포도 캠벨얼리 품종의 생육단계별 당산도 변화

 

  라. 이랑재배

  포도가 다른 과종에 비해 조수익이 높아 논을 포도원으로 조성한 과원이 많아 근권부 배수불량에 의한 토양내 공기 부족으로 수체생장 둔화, 열과, 착색불량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되고 있다.

  논 전환 과원의 과도한 토양 수분으로부터 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개원시 폭 180cm, 높이 30~50cm의 이랑을 만들고 포도나무를 이랑에 놓고 흙을 긁어모아 재식하고, 강우시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고 즉시 배수되도록 명거배수 시설을 설치한다(그림 9). 포도원 표층은 가급적 초생재배를 하거나 완숙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여 토양수분 변화를 최소화하고, 개량비가림 시설을 설치하여 강우에 대비하면서 착색기 이전에 고랑에 비닐을 멀칭하여 토양내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강우 즉시 물이 과원 밖으로 배수되도록 한다. 

  마. 웨이크만식의 덕시설 추가

  포도 비가림재배 면적은 약 10,900ha로서 시설재배와 거봉계 유핵재배 면적을 제외하면 전체 재배면적의 60%을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웨이크만 수형에 설치된 간이비가림 시설이고, 일부 개량비가림 시설도 비가림만 되어 있고 덕시설은 없다. 덕시설은 우리나라처럼 생육기에 비가 많은 지역에서 개화기 이후 신초를 수평으로 생장시켜 신초 세력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이다. 기존 웨이크만식 수형에 덕시설을 보강하는 방법은 열간 사이의 지상 1.6~1.7m 정도에 30cm 간격으로 3~4줄 정도 보강하면 신초를 개화기 이후 수평으로 생장시킬 수 있다. 

 

              

         <그림 9> 포도원의 이랑재배      <그림 10> 덕시설 설치로 신초 수평유인

 

. 덕식수형 정지전정

  우리나라의 덕식 수형은 거봉계 품종의 유무핵재배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 수형으로 수세가 강한 품종에 적합한 수형으로 이 장에서는 유핵재배에 관해서만 다루기로 한다.

  거봉 품종 주산지인 천안, 안성 등에서 이용하는 수형은 덕식 수형중에서 축소X자형으로 일본의 X자형과 유사하지만 좁은 재식거리에 의해 축소된 형태로 주지에 측지를 길게 붙이고 결과모지를 매년 중․장초전정으로 갱신하는 형태이다.

  전정은 주로 동계전정을 위주로 하고, 생육기에 하계전정은 보조적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어 개화기 및 성숙기에 새가지의 과도한 생장으로 꽃떨이현상과 성숙장해 등이 발생되고 있다. 거봉 품종에서 재배상 가장 큰 문제점인 꽃떨이현상 등의 생리장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화기에 새가지 수세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동계전정을 가능한 약하게 하고 착립 후 하계전정 위주으로 전환해야 한다. 

  1. 동계전정

   가. 전정

  동계전정은 생육기 과번무를 고려해서 결과모지를 자르는 것이 아니고, 이용가치가 전혀 없는 미숙지, 즉 월동기간에 건조된 부분만 자르는 약전정을 한다. 약전정을 하면 나무당 눈수가 많게 되어 뿌리로부터 흡수되는 무기성분과 수분이 눈에 분배되는 양이 적어 잎에서 합성된 탄수화물 소비량이 적게 되므로 C/N율이 상승되어 꽃떨이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관행적인 동계전정 위주의 강전정을 하게 되면 남아있는 눈에 분배되는 질소 위주의 무기성분량이 많아 새가지가 개화기에 왕성하게 생장한다. 새가지가 왕성하게 생장하면 질소 흡수량이 많게 되어 탄수화물을 많이 소모하므로 결과적으로 C/N율이 낮아 꽃떨이현상의 원인이 된다.

  동계전정시 남기는 결과모지는 눈이 크고 잘 등숙된 0.5∼1.5m 이내의 짧은 결과모지 위주로 하고, 절간장이 길고 과도하게 생장된 결과모지는 생육 초기에 새가지가 왕성하게 생장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제거한다. 그러나 왕성하게 생장된 결과모지를 기부부터 솎음전정으로 제거하든지 중간에서 절단전정을 하면 남겨진 눈수가 적어 새가지가 왕성하게 생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모지는 수세 조절용으로 덕 아래로 하수시킨 후 수정이 확인되면 세력을 보아가면서 잘라 버린다(그림 11).

  주지 선단부의 주지연장지는 생육이 왕성하게 생장하기 쉬우므로 재식 3∼4년부터 갱신하지 않으면 밀집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주지 선단부의 3∼4개 새가지는 강한 세력으로 생장하는데 이것을 동계전정 때 잘라내면 다음해에 다시 강한 새가지가 뻗어 나오게 된다. 따라서 세력이 강한 선단부 가지는 덕 아래로 하수시키고, 마디가 짧고 약한 가지를 주지연장지로 대체하여 수관을 확대해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림 11).

 

           

<그림 11> 거봉 품종 동계전정시 하수지 전정(좌) 및 개화기 착과 모습(우)

 

  결과모지가 많아 인접해서 3∼4개가 있는 경우에는 중앙에 위치한 것을 정리하는데 질적으로 불량한 것이 있으면 위치에 관계없이 불량한 가지를 기부부터 잘라버린다. 그러나 나무의 수세가 강한 경우에는 다소 혼잡하더라도 그대로 남겨서 발아 후 새가지 생장이 왕성하게 되지 않도록 수세 조절용으로 이용하고 결실 후 제거한다.

  나. 패지

  패지 발생은 주로 장초전정 수형에서 발생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단초전정 수형에서도 종종 발생되고 있다. 패지가 발생되면 수세가 흐트러질 뿐만 아니라 양수분 이동이 나빠져 과립비대 불량, 착색불량 및 당도 저하 등의 장해가 발생되어 과실 품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패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포도나무 재식후 생육초기에 새가지 수를 증가시키기 위한 순지르기를 하지 않고 새가지를 곧바로 생장시켜 제 1주지로 하고, 새가지 세력이 좋아 부초가 발생될 경우 부초를 제 2주지로 구성할 수 있으나, 주지의 세력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 이듬해 새가지를 받아 제 2주지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지를 수평 유인할 경우 주지 분기점과 주지 유인선은 최소한 30∼40cm 정도 떨어져 완만하게 주지를 유인해야 주지 기부우세성에 의한 패지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주지 기부에서 측지 또는 부주지를 받을 경우 가상의 주간 연장선에서 1∼2m 떨어진 지점에서 측지, 부주지를 받아야 주지 기부우세성에 의해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주지연장지의 엽면적이 분지된 부주지의 엽면적보다 적으면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떨어져 패지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림 12).

 

                

 

  

<그림 12> 패지가 발생될 수 있는 전정

 

  2. 하계전정

  하계전정은 동계전정과 달리 발아부터 낙엽기까지 행하는 것으로 수체내 영양생리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동계전정 위주로 전정하면 거봉 품종은 개화기 및 성숙기에 새가지가 왕성하게 생장하여 꽃떨이현상, 성숙장해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동계전정은 약하게 하고, 하계전정 위주로 해야 전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가. 눈따기

  눈따기는 6∼7월경 새가지의 과번무를 방지할 목적으로 생육초기인 발아 7일후부터 약 20일까지 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눈따기 정도는 부아, 부정아를 포함하여 결과모지가 긴 경우 선단에 있는 정아와 결과모지의 굽은 부분에서 발생된 도장성 새가지는 제거한다. 눈따기를 꽃송이로 양분 전류가 왕성하게 되기 전에 많이 하면 눈수가 적게 되어 수체내 영양 균형이 흐트러지므로 새가지가 개화전에 1m 정도 생장하여 불수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거봉 품종은 세력이 강한 경우 수관이 다소 복잡하더라도 눈따기를 수정 후 하거나, 결과모지를 하수시켜 수정 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력이 지나치게 강한 결과모지 정아는 세력이 강한 새가지가 발생되기 쉽기 때문에 정아부터 세력이 강한 새가지를 차례로 제거하면 남은 새가지가 개화기에 세력이 강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 새가지 솎기

  새가지 솎기는 하계전정 작업중 가장 독자적인 방법으로 눈따기 시기가 발아기∼개화전까지라면 새가지 솎기는 착립후부터 결과모지에서 생장한 결과지, 발육지 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새가지 솎기는 눈따기 시기를 놓친 새가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수세가 강한 거봉 품종에 대해서는 이러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즉, 거봉 품종은 개화전․후 하계전정에 의해 생리적인 영향이 크게 다르므로 재배에 있어서 큰 문제점 중 하나인 꽃떨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화전 새가지 길이를 50∼70cm 정도로 멈출 수 있는 재배관리가 필요하다.

  동계전정 및 눈따기를 최대한 약하게 하여 개화기 때 새가지의 지나친 영양생장을 억제시켜 착립이 잘 되도록 한다. 착립후에는 동계전정을 약하게 했음으로 새가지의 과번무 및 과다착과되어 새가지를 신속히 제거해야 과립 비대와 생장에 좋다. 또한 새가지 솎기는 과번무와 과다착과를 동시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발육지 및 결과지를 제거하는데, 발육지 주변에 공간이 있으면 일정 엽수 확보를 위해 빈가지로 남겨 놓고, 이듬해에 결과모지로 활용해도 좋다.
  
다. 송이솎기

  새가지 솎기는 결과지와 발육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것으로 송이가 붙은 결과지도 제거되어 송이솎기도 겸함으로 1차 송이솎기 작업이며, 적정 송이수는 10㎡당 60송이 정도이다. 2차 송이솎기는 새가지 솎기 5일 후 과립이 콩알 크기 일때 10㎡ 45∼48송이, 3차 송이솎기는 2차 송이솎기 7∼10일후에 10㎡당 40∼45송이 정도로 한다. 한편 송이수는 기후, 토질, 송이크기, 새가지 발육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송이솎기는 원칙적으로 새가지당 1송이, 송이가 작은 경우에는 2송이를 착과시킨다. 또한 송이가 많이 착과되면 착색, 성숙 등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이따금 수세가 강한 경우 수세를 조절을 위해 많은 송이를 착과시킬 수 도 있으나, 이때에도 최종 송이수는 변색기까지 결정해야 정상적으로 성숙되어 거봉 품종 고유의 자흑색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라. 송이다듬기

  송이다듬기는 개화 후 가능한 일찍 해야 과립 비대에 유리하지만, 씨 없는 포도알이 많이 생기는 거봉 품종은 수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개화 10일후∼개화 20일경이 적기이다. 그러나 개화 20일이 경과되면 과립이 비대되어 적과 가위 사용이 부자연스러워 생력적으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송이 모양도 좋지 않다. 또한 송이다듬기 시기가 늦어지면 포도 상품성의 지표가 되는 과분이 잘 발생되지 않으므로 늦어도 개화 30일 이전에는 해야 한다.

  송이다듬기는 새가지 솎기 및 송이솎기 작업때 송이의 과립수가 40립 전후이고, 적당한 밀도로 착립된 송이를 우선적으로 남기면 보다 효과적으로 송이다듬기를 할 수 있고, 그 다음에 밀착된 부분을 적과용 가위를 이용해서 제거하도록 한다. 이때 남은 과립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원형의 과립을 남기는 것이 상품가치가 있다.

  마. 순지르기

  순지르기는 새가지 선단의 전엽되지 않은 잎, 즉 생장점 또는 새가지 선단을 제거하는 하계전정의 하나이다. 순지르기는 영양생장을 일시적으로 억제시켜 꽃송이의 탄수화물 농도를 높여 결실률을 향상시키는 경우, 부초 생장이 필요한 경우, 새가지 생장을 억제하여 새가지를 충실하게 생장시킬 경우 등에 이용한다. 

  거봉 품종의 경우 영양생장이 지나치게 강할 때에는 순지르기에 의해 오히려 무핵과립이 많이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개화기의 저온다우 조건에서는 무핵과립수가 더욱 증가될 수 있으므로 순지르기에 의한 거봉 품종의 결실률 향상은 매우 어렵다.

  결실 후 발육지 또는 결과지가 직선적으로 생장하여 주변의 가지와 교차할 때에는 순지르기로 생장방향을 전환시키는데 주변에 공간이 있으면 부분적으로 순지르기를 해도 상관없지만, 공간이 부족하면 부초 발생에 의해 덕면이 어둡게 되어 광합성 감소, 병해충 등이 발생될 수 있다.

  경핵기∼착색기의 만기 순지르기는 새가지 경화와 함께 엽육조직을 튼튼하게 하여 병해 발생을 감소시키고, 생장점 수가 증가되어 부초 생장이 억제되므로 화아 발달이 일어난다.

  과립 생장비대기에 과잉의 무기질소와 수분, 일조부족에 직면하면 결과지와 발육지가 계속적으로 생장하여 덕면이 어둡게 되므로 만기 순지르기가 필요하고, 순지르기에 의해 화아발달 및 엽육경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과립비대기에도 새가지가 강하게 생장하는 것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것을 방지하지 못하면 안 된다. 이러한 새가지 생장은 기본적으로 전정과 시비 관계를 생각해야 하고, 현실적으로는 덕면이 어둡게 된 경우 순지르기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고 새가지 솎기를 할 필요가 있다.   


  . 결론

  포도 재배면적이 서서히 감소되는 경향이 있어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의 위험성은 줄어들고 있으나 단순한 품종 구성에 따른 홍수출하와 수입 포도의 국내 시장 잠식이라는 두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포도 재배농가가 수확량을 높여 소득을 올린다는 양적 생산체계에서 탈피하여 품질 위주의 질적 생산체계로 전환한다면 해결되리라 본다. 또한 고품질 과실 생산은 단편적인 재배기술 및 노력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고, 복합적인 재배기술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최고의 품질을 만들겠다는 장인정신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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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의 생리장해의 원인과 대책

 

   포도 재배의 요점은 적지에 심고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알맞게 유지하여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조건이 맞지 않으면 많은 노력을 하여도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기 어렵고 수체나 과실에 여러 가지 장해가 발생하기 쉽다.

   포도의 생리장해는 당의 재분배, 수분의 이용관계, 영양물질의 공급기능의 장해 등에 의한다. 포도 생육 초기의 발아 장해에 속하는 것으로서 휴면증상, 주아괴사현상 등이 있고, 결실과 관련된 장해로서 꽃떨이현상, 성숙장해, 방고증상 등이 문제가 된다. 

   그리고 영양성분의 과부족에 따른 장해로 질소의 과다 및 결핍, 칼리결핍, 마그네슘결핍, 붕소결핍 증상이 과실 혹은 잎에 나타나고 있다. 그 외에 기온이나 수분조건과 같은 환경이 부적합하여 과실이나 잎에 나타나는 장해로서 열과, 일소, 잎시들음 증상, 축과증상 등이 있다.

   우량한 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하여 이상과 같은 생리장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그 원인과 방지 대책을 충분히 알고 알맞은 재배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근간 기상이나 재배환경의 변화에 의해 갑자기 나타나는 생리장해가 많아졌으며, 특히 농약이나 공해에 의한 생리장해를 추가로 다루어야 한다. 


  1. 꽃떨이현상(花振現狀)


   꽃떨이현상은 수분과 수정의 장해로 인해 정상 과립이 부족해서 오는 것으로 정상 꽃을 가진 포도나무에서의 꽃떨이현상은 당의 재분배 장해에 의한 것으로 시작하며 시기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

   과립이 떨어지는 현상은 과립의 크기가 1~2㎜일 때 색깔이 옅어지고 생장이 멈추면서 일어난다. 소과경이 붙은 상태에서 과립이 떨어지거나 과경에 붙은 채로 마르거나 한다. 꽃떨이현상이 일어난 과경은 정상과립은 소수이고 소과립이 건조상태로 혼합되어 있다.

   이 현상은 품종에 따라 다른데 꽃떨이가 잘 일어나는 품종은 비교적 수세가 강한 거봉, MBA, 네오마스캇 등이며 캠벨얼리, 델라웨어 등도 재배관리가 잘못되면 발생하게 된다.

   포도의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포도송이에 과립이 균일하게 달릴 수 있어야 하므로 포도나무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생리장해이다.
 

< 소과립이 떨어지는 증상 >

 

                                  < 소과립이 과경에 붙은 채로 마른 증상 >


   가. 발생원인

   꽃떨이현상의 발생은 화기의 불완전, 불수정 및 수정 후 배의 퇴화 등으로 정상적인 개화, 수정이 안 일어났기 때문인데 유전적 원인, 기상적 원인과 영양학적 원인 등을 들 수 있다.


      (1) 유전적 원인

   결실률이 낮은 품종의 착립불량 주원인은 화분의 형태적 이상, 주두의 구조적 결함, 배낭 및 배주의 불완전과 품종에 따라서는 배주의 퇴화라고 하는데, 개화기 거봉의 완전 배주율은 48%로 가장 낮았고 캠벨얼리와 다노레드는 70%이상이라 한다.

   주요 재배품종의 화분 발아율이 6% 이상이면 정상적인 결실이 가능하므로 꽃떨이현상의 원인은 화분보다 배주에서 발육불량의 경우가 많다고 한다.


      (2) 기상적 원인

   포도의 개화와 수정은 개화기의 기상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개화기의 강우, 저온, 강풍 등은 꽃가루의 발아율을 저하시켜 정상적인 수정을 방해하며 개화기 이후의 일조부족이나 저온 역시 배주의 발달을 억제하여 결실이 불량해진다.

   거봉은 개화기에 다소 고온을 요하므로 시설재배의 경우에 야간온도가 15℃ 이상 되고 주간온도는 30℃ 정도가 알맞으며, 저온에서는 결실이 불량한 경우가 많다.

   시설재배는 주간에 고온으로 되기 쉬워 결실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개화기에 비가 오면 기온이 낮고 다습하여 결실이 불량하게 되기 쉽다.


<표 1> 포도 품종별 온도에 따른 꽃가루의 발아율   (단위:%)

품 종

15℃

17.5℃

20℃

22.5℃

25℃

27.5℃

30℃

33℃

캠벨

 0

36.9

64.5

78.5

77.1

76.1

61.7

31.6

M.B.A

 0

7.3

78.5

80.6

67.8

73.3

76.4

77.2

델라

웨어

 0

40.1

50.5

52.2

56.2

37.2

47.7

24.3

거 봉

 0

 3.4

19.5

76.2

81.3

73.8

39.5

45.6

네오

마스캇

 0

10.0

80.9

-

84.5

-

40.3

 4.1

 마스캇 오브

알렉산드리아

 0

12.1

32.3

48.9

64.6

84.4

76.7

70.9

                                

      (3) 영양학적 원인

   수정된 배가 떨어지는 꽃떨이현상은 영양학적 기작에 의한 것이다. 떨어진 과립은 탄수화물이 부족한 것으로 영양공급에 의해 과립의 탈락을 피할 수 있다.

   꽃떨이현상은 환상박피에 의해 통로기능의 방해, 조기낙엽 등에 의한 배의 삼투압이 약해짐에 의해 일어난다. 잎의 겹침에 의한 성엽의 황화증상은 광합성 물질의 양을 감소시킨다.

   일조 부족, 저온 등에 의한 외부조건의 불량도 광합성을 감소시키며 경작이나 토양의 습윤 상태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발아 후 개화기까지의 포도나무의 생장과 발육은 주로 지난해에 수체 내에 축적된 저장양분에 의해 이루어진다.

   저장양분이 부족하게 되면 새 가지와 뿌리의 생장도 불량하게 되고 화기의 분화, 발달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조기낙엽, 결실과다, 질소과다 등 저장양분의 축적을 나쁘게 하는 재배관리는 화기 발달에도 지장을 주며 송이가 작아지고 화기의 배주 및 꽃가루의 발육이 불량해져서 개화, 수정이 순조롭지 못하여 착립이 불량해진다.

   수세가 안정된 포도나무는 개화기 무렵부터 신초의 생장이 서서히 둔화되는데 질소를 과다시비하거나 강전정을 하면 개화기에도 신초가 계속 웃자라게 된다.

   그러면 체내의 저장양분과 잎에서 형성된 동화양분이 신초 생장에 대부분 사용되고 꽃송이로 이행되는 양분이 감소하게 되어 배주 및 꽃가루 등의 화기가 정상적으로 발육하지 못하여 개화와 수정이 불량하게 되고 수정이 된 배도 발육이 불완전하여 포도알이 떨어지거나 작은 무핵과가 달리게 된다.

   개화기의 꽃잎이 정상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씨방에 붙어있거나 꽃잎의 일부가 약간 찢어진 채 수술에 의해 위로 묻혀져 다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와 같이 꽃잎이 정상적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분과 수정이 안 이루어져 개화 후 곧 떨어지거나 씨가 없는 소과립(小果粒)으로 되어 착립이 불량해지기도 한다. 이 소과립은 무핵과(無核果)라고도 하고 크기가 다양하다.
 

< 유핵과와 무핵과가 섞여 있음 >


   나. 방지대책

   꽃떨이현상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데 조기낙엽, 질소 과다시비, 결실과다 등을 피해 수체 내 저장양분이 충분히 축적되도록 하여 화기가 잘 발달되도록 해야 된다.

   강전정, 밀식, 질소 과다시용에 의한 개화기 신초의 웃자람은 꽃떨이현상을 발생시키므로 세력이 강한 신초는 개화 전 4~5일 경에 신초의 끝부분을 순지르기 하거나 질소 과다시용을 억제하고 단근처리를 하여 수세를 안정시킨다.

   화기가 충실하게 발달하려면 수체 내에 저장양분이 충분하도록 과다결실을 피하고 생육 후기까지 잎을 잘 관리하여 조기낙엽이 안되게 병충해 방지에 유의한다.

   아울러 토양이 과습하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미량원소 중 붕소는 화기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결핍되지 않도록 미리 토양에 시용하거나 개화 1~2주 전에 0.2%액을 엽면시비 하여 준다.

   무가온 재배 시 거봉품종의 개화기에 GA를 화수에 처리하여 착립률이 증가되었으며, GA 농도가 높을수록 착립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만개 후 10일 GA와 KT-30(후르멧트) 혼용 처리에 의해 과립중과 과방중이 현저히 증가되었다. 

   신초생장 억제제로 쓰이던 B-9 액제의 사용금지로 대체 개발된 메피쿼트 액제(후라스타 약제)를 거봉, 피오네 품종 신초 잎 7~8매 전개 시 신초 잎 및 꽃송이 전체에 500배액을 살포하면 신초생장을 억제하여 착립증진 효과가 있음이 알려졌다.


 <표 2> 메피쿼트 처리농도별 착립수, 과실품질 및 수량

농 도

유핵과립수(개)

과방중

(g)

과립중

(g)

당 도

(°Bx)

산함량

(%)

착색도

수 량

(kg/10a)

250배

22

246

11.1

15.0

0.68

7.0

1,968

500배

26

290

11.7

15.2

0.68

8.4

2,175

무처리

21

238

11.4

13.2

0.76

5.8

1,904

   ※ 착색도: 양호 9 ~ 불량 1

   개화기 강우에 의한 저온 다습은 결실에 불리하므로 피복재배는 결실을 안정시켜 준다. 피복재배의 경우에 시설 내 환경조건이 결실에 알맞도록 하는데 온도를 25℃ 내외로 관리하고 실내 습도는 다소 건조한 것이 좋다.

   개화기 잿빛곰팡이병이 꽃송이에 발생하면 결실이 매우 나빠지므로 개화 전에 적당한 살균제를 살포해 주고 특히 시설재배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시설 내 공기가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해 준다.


  2. 성숙장해(成熟障害)


   성숙기가 되어도 포도알의 비대가 불량하고 착색이 잘 안되며 당도가 떨어지고 시고 포도알이 물러지는 증상을 성숙장해라고 한다.

   이 성숙장해는 송이가 크고 과다 결실되는 다노레드, MBA, 네오마스캇 등의 품종에서 많이 발생하며 캠벨얼리, 거봉, 델라웨어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특히 송이가 큰 품종에서 송이 하단부에 포도알이 특징적으로 착색 불량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가. 발생원인 


   
 (1) 결실과다

   과다하게 결실을 시키면 송이당 잎 수의 부족으로 포도송이가 정상적으로 성숙되지 못하게 된다.  포도송이가 큰 MBA 같은 품종에서는 송이의 하단부에 성숙장해가 나타나는 것은 양분의 축적이 송이 윗부분부터 차례로 되기 때문이다.


    (2) 칼리결핍

   결실과다로 송이당 양분의 배분도 적어지고 뿌리에서 흡수한 칼리의 양도 부족하게 된다. 칼리의 결핍은 부족한 동화양분조차도 원활하게 포도송이로 이동을 시키지 못해 성숙장해를 더욱 심하게 한다.


    (3) 강전정과 질소과다

   수세에 비해 착과량이 적거나 신초의 세력이 강한 신초의 발생이 많고 밀식에 의해 지나친 강전정을 하거나 질소질 비료를 과다시용하면 신초의 생장이 성숙기 이후까지 계속 되는 등 착과량에 비해 수세가 지나치게 강할 때 성숙불량이 유발된다.

   이는 포도송이와 신초와의 양분경합으로 잎에서 합성된 동화양분이나 뿌리에서 흡수한 무기성분이 신초로 이동하고 포도송이로 이행이 적어 일어나는 현상이다.


    (4) 조기낙엽

   칼리나 마그네슘 결핍, 갈색무늬병, 노균병, 황화증상  등의 발생으로 일찍 낙엽이 되어 성숙장해가 일어나는데 거봉, 네오마스캇, 다노레드 같은 중만생종에서 더욱 심하다.
 

< 황화증상에 의해 낙엽이 많이 된 과원 >


   
 (5) 바이러스 감염

   포도나무의 생육 및 결실상태가 안정되었어도 매년 포도송이의 착색이 불량하고 당도도 낮아 식용가치가 없는 이상 성숙장해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6) 망간결핍

   종자가 있는 품종에는 전혀 발생하지 않고 지베렐린 처리로 무핵화된 델라웨어, MBA 등에서만 나타나는데 착색이 안 되고 크기도 약간 작으며 당도도 떨어지고 녹색 포도알이 송이에 섞이는 증상으로 정상적으로 보이는 나무에서 발생한다.


    (7) 그 밖의 원인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습할 때 뿌리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거봉, 델라웨어, 캠벨얼리 등 8월 고온기에 성숙되는 품종에서 기온이 높고 밤낮의 온도차가 작을 때 성숙불량 현상이 나타난다.   

 

   나. 방지대책

   포도의 성숙은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양분이 송이로 이동하면서 진행되므로 수세에 맞도록 결실량을 조절하며 질소의 과다시비나 강전정에 의해 신초의 세력이 강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밀식재배의 경우, 간벌을 실시하며 수관을 확대시켜 수세를 안정시키도록 해야 한다. 건전한 잎이 오래 유지되도록 하여 영양분의 과부족이 없도록 균형시비를 해야 된다.

   특히 칼리 성분은 과실의 성숙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덧거름으로 칼리를 충분히 주어 포도가 성숙이 잘 되도록 하며 토양관리를 잘하여 뿌리가 잘 뻗도록 건조기에 관수를 잘하여 뿌리기능이 원활하도록 해준다.

   뿌리 기능이 약하면 토양 중에 양분이 많아도 흡수하기 어려우므로 과습하거나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시설재배의 경우, 성숙기에 고온이 되지 않도록 환기에 유의한다. 새로 개원하는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감염 안 된 나무를 심는 것이 안전하다.


  3. 열과증상(裂果症狀)


   성숙기 가까이 되면서 과피가 파열되는 현상으로 강우 시에 많이 나타나며 품종에 따라 그 정도 차이가 많다. 열과 된 과립으로부터 과즙이 흘러내리면서 주위의 과립이 연쇄적으로 터지고 벌이나 파리 등 과즙을 빨아먹는 곤충이 모여 과피를 오염시키고 잿빛곰팡이병이나 만부병 발생이 심하여 품질을 크게 손상시킨다. 심한 경우에는 과방축이 연화되면서 방고증상이 나타나 피해가 극심하다.

   포도의 열과 정도는 품종에 따라 발생정도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과피가 약한 유럽계 포도가 미국계 포도보다 열과 되기 쉽다. 열과가 심한 품종은 거봉, 다노레드, 델라웨어, 골든퀸 등이며 캠벨얼리, MBA, 네오마스캇 등은 비교적 열과가 덜 발생한다.
 

 < 열과가 발생한 거봉 품종 >


   가. 발생원인

   성숙기의 강우가 열과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뿌리나 송이에 과다 흡수된 수분에 의해 포도알 내부의 팽압이 증가되어 과피의 탄력성을 능가하면 과피의 가장 약한 부분이 파열되어 열과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알이 밀착되는 품종에서의 과피의 열과는 과피의 큐티클(cuticle) 층의 발달이 불량하고 포도알 비대기간 중의 상호접촉에 의한 미세한 균열 때문이라 한다.

   열과의 발생정도는 수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과다한 질소시용으로 신초가 웃자라거나 강전정, 밀식에 의해 수관이 복잡해지면 수관내부로의 광선투과가 불량해져서 과피의 발육이 불량해지고 연약해져서 쉽게 열과 된다.

   열과의 정도는 토성과도 관계있는데 일반적으로 보수력이 좋고 토양수분도 적합한 사양토에서 발생이 적고 강우에 따른 건습의 차이가 심한 사질토에서 열과가 심하다.


   나. 방지대책

   무엇보다도 포도나무를 튼튼하게 생육시켜 과실의 표피가 강하게 하는 것이 열과 방지에 가장 중요하다. 질소 비료가 과다하면 나무가 연약하게 도장하고 포도알이 급격하게 비대하거나 과피가 연약해지므로 시비에 유의한다.

   과다 결실이 안 되도록 전체 수량은 물론 송이마다 알맞은 크기로 다듬어 주어 결실 조절을 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관내부까지 투광과 통풍이 좋도록 하여 신초를 적당히 솎아주어 과피의 강도를 높여준다.

   델라웨어, 다노레드 등 과립이 밀착하는 품종은 알솎기를 하여 열과를 방지한다. 봉지씌우기도 강우에 의한 과피를 통한 직접적인 수분의 흡수를 막아 어느 정도 열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나 뿌리에서 흡수되는 수분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봉의 경우,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를 적게 하는 것이 열과 방지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물 때는 관수를 하고 짚이나 비닐 멀칭을 하여 토양의 수분량의 변화를 막아주도록 한다.

   비가림재배와 지표면에 비닐멀칭을 동시에 하면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를 줄여 병의 발생이 적어지고 열과 발생도 현저히 줄어들며 과실의 당도가 증가되고 수량도 많아짐을 알 수 있다. 또한 관수와 배수를 적절히 하여 토양수분의 변화를 경감하는 것도 중요하다.

  

<표 3> 비가림재배가 포도의 열과 발생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

처  리

열과발생

(%)

과방중

(g)

착립수

(개)

당 도

(oBx)

산함량

(%)

안토시아닌

(OD 530nm)

비가림+

비닐멀칭

0.6

372.4

43

15.9

0.50

1.189

무처리

16.1

224.8

27

12.8

0.55

0.7


  4. 방고증상(房枯症狀)


   착색기 이후에 과방의 줄기 부분이 갈변 고사하여 과립이 마르거나 떨어지는 현상으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착색이 불량하고 당도가 낮아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 시 탈립이 되기 쉽다. 이와 유사한 피해로 과축괴사현상과 잿빛곰팡이병에 의한 증상이 있다.


   가. 발생원인

   복합적인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질소과용, 결실과다, 척박한 토양조건, 밀식, 칼리 및 고토 결핍, 수분의 과부족, 신초의 도장 등으로 과경이 약화된 상태에서 병원균의 침입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도 Golden Queen 품종의 발생주의 엽병을 분석한 결과, K/Mg, K/Ca+Mg 비율이 낮았으며 방고증상이 발현된 수축에서는 방고병균(Physalospora baccae)과 백부병균 (Coniothyrium dilplodiella)균이 검출되었다. 이 증상은 품종이나 대목의 종류에 따라 발현정도가 다르다. 유럽계 포도에서 심하고 캠벨얼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품종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표 4> 방고증상 발생 과방과 정상 과방 간 과방줄기의 무기성분  비교

품  종

방고증상 발생

K/Mg

K/Ca+Mg

Golden Queen

발  생

12.17

1.94

정  상

23.38

5.23

Himrod Seedless

발  생

11.54

2.17

정  상

26.63

2.96


   나. 방지대책

   결과량을 조절하여 과다결실 되지 않도록 하고 과방이 큰 품종은 알맞은 크기로 다듬어준다.

   질소 비료의 과다 시용이나 늦게 시용하는 것을 피하여 도장하거나 늦자람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토양수분을 적절히 조절하며, 특히 마그네슘 결핍은 과축괴사현상과 관련이 깊다고 하므로 결핍되지 않도록 한다.

   신초가 많으면 그늘이 져서 약하게 생장하므로 알맞게 솎아주도록 한다.



  5. 일소증상(日燒症狀)


   과립의 일부가 불에 덴 것처럼 갈색 점무늬를 나타나고 점차 건조하면서 그 부분이 함몰한다. 심한 경우에는 1~2일 사이에 급격히 전 포도알이 연화되어 갈변 위축 탈립 되기도 한다. 직사광선을 받는 포도알의 어깨부분에 발생하며 노지보다 시설 내에서 발생이 많다.

   대립계 포도에서 흔히 발생하고 특히 녹황색 포도는 증상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주로 7월 중하순경 여름 장마 후 강한 햇빛이 비치며 고온일 때 나타나기 쉽고 성숙기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잎에 나타나는 경우는 엽소라 하여 구분하기도 하는데, 잎의 일부 혹은 전부가 갈변 고사하며 결국 낙엽 되는 것이 많다.


   가. 발생원인

   직사광선에 의한 고온장해로서 과립의 온도가 35℃ 이상이 되면 세포 호흡에 이상이 생기고 과실 내에 알데히드가 생성 축적되어 세포가 죽게 되므로 발생한다. 잎에 나타나는 경우도 고온으로 엽온이 매우 높게 되고 엽 내 수분이 모자라게 되어 엽소가 발생한다.

   장마 후 토양 과습으로 뿌리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맑은 날씨가 되면 수분의 흡수량보다 증산량이 많아 생리적 건조상태로 되어 피해가 나타난다.


   나. 방지대책

   하우스에서는 고온이 되지 않도록 환기에 유의하고 토양이 건조하거나 장마 시에 과습하지 않도록 관수와 배수에 유의한다.

   나무가 도장하면 피해가 쉽게 나타나므로 비배관리 시비 결실관리를 잘하여 나무를 튼튼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봉지를 씌워주면 발생을 훨씬 경감시킬 수 있다.


  6. 축과증상(縮果症狀)


   과립이 경핵기 무렵 표피에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나 점점 커지면 손가락으로 누른 것처럼 들어간다. 과육이 점차 자라면서 콜크화된 부분과 과육 사이에 공극이 생긴다.


   가. 발생원인

   축과병은 고온기에 발생하는데 일부 세포가 수분 부족으로 고사하는 까닭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의 연구결과 수분 부족뿐만 아니라 생장 중기를 중심으로 과실의 발육생리와 관련하여 에틸렌 등 호르몬 불균형, 칼슘의 부족 등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과실의 수분 부족은 뿌리에서 흡수하는 수분량보다 잎으로부터 증산하는 수분량이 많아 과실로부터 잎으로 수분이 탈취되는데 기인한다. 따라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과립뿐만 아니라 봉지를 씌운 과방에서도 나타난다.
 

 < 축과증상이 발생한 포도 알 >


   나. 방지대책

   배수, 심경, 유기물의 보급 등 토양관리에 유의하고 도장되지 않도록 특히 질소과용을 피하고 밀식과 강전정이 안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장마 중에 물이 고이는 곳이 없도록 하고 건조할 경우 관수를 하도록 한다. 도장성인 신초는 적심을 하여 증산량이 많지 않도록 한다.



  7. 잎 갈색반점증상


   과다결실에 의한 수세 약화로 발생하는데 잎의 중앙부에 햇빛이 비치는 곳에 나타난다. 엽록체의 파괴 또는 내용물 이용의 결과로 탄수화물 축적이 적으며 재생산을 안 하여 나타난다.

   과다결실에 의해 포도송이가 잘 익지 않으며 가지가 잘 갈변하고 이듬해에 발아가 늦어지며 겨울 추위에 얼어 죽기도 한다. 어린 나무가 더욱 예민하며 과다생산과 칼리 성분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숙기 잎의 앞면에 갈색 검은 얼룩이 갑자기 생기는 것으로 뒷면은 녹색 그대로 있다. 얼룩은 엽신 전체로 퍼지며 결국 갈색으로 되어 시들게 되고 잎은 떨어지게 된다. 또한 현미경 검경을 하면, 표피는 거의 그대로 있으나 울타리조직과 갯솜조직이 많이 붕괴된 모습을 보인다.     오존피해와도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데, 공해와 관련된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 갈색반점 발생 포도 잎의 조직 검경 >

                                         (100배, 좌로부터 경→중→심)

 
  
  가. 발생원인

   이 증상은 과다결실에 의하거나 포도알이 빨리 커지는 품종 등에 잘 나타나며 광합성 효율의 감소와 수세가 강하거나 생장기 동안 토양의 과습 등에 의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나. 방지대책

   대책은 예방에 주력하는 데 특히 유목의 경우 과다결실을 피하고 재식 전에 칼리질 비료를 시용하며 질소 과다시용을 금한다. 갈색반점증상이 시작된 밭에서는 전정을 짧게 하고 칼리비료를 시용하며 1년 이상 지난 후 질소비료를 시용한다. 


 

< 갈색반점 및 엽소 증상이 발생한 포도 잎들 >

 

 

< 엽소증상이 발생한 포도 잎들 >


< 오존피해를 받은 잎들 >

 

  8. 잎 시들음증상


   밤낮으로 건조한 바람이 불고 비가 많이 오면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증상으로, 잎의 주변이 건조해지고 엽맥이 고사하는 등 기공의 기능이 마비되어 제대로 역할을 못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경 관개 후 약하게는 어린 포도 줄기의 끝부분에 오며, 수세가 강한 나무는 시들게 되고 밤이 되면 회복된다. 낮에는 잎이 건조 되었다가 바람에 의해 찢어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회복이 안 된다.


 

 < 잎시들음증상이 발생한 블랙올림피아 포도나무 >


< 잎시들음증상이 발생한 킹델라 포도나무 >


   초조기 가온재배의 경우, 포도 잎 6~7매 전엽기부터 약 한 달간 주간에 시설 내 온도가 올라가면 포도 잎의 시들음증상이 발생한다. 조기 가온으로 인한 지상부와 지하부의 온도차와 수세 쇠약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지하부 온도 관리와 수세 조절로 방지할 수 있다.

   즉, 지상부의 증산작용에 비해 지하부의 수분 공급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가온시기를 너무 이르지 않게 하거나 지하부의 보온이나 측창에서 거리를 두고 식재하여 밖의 저온의 영향을 덜 받도록 한다.

   또한 적절하게 수세를 유지하기 위하여 적정 착과량을 유지하고 수확 후에도 엽수를 확보하도록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9. 휴면증상(休眠症狀)


   발아기가 되어도 포도의 눈이 트지 않거나 늦게 발아되고 발아가 되더라도 신초의 생장이 불량해지며 심한 경우 신초가 말라죽는 증상으로, 재식 후 2~3년 된 유목에서 잘 나타나므로 3년병 이라고도 한다.


   가. 발생원인

   질소 과잉이나 강전정 등에 의한 신초의 웃자람과 조기낙엽, 결실과다, 척박한 토양으로 인한 수체 내의 저장양분의 축적이 불량하여 가지의 등숙이 나쁜 상태에서 저온이나 건조 피해를 받아 발생한다.
 

 < 동해로 발아를 못하는 광경 >


   나. 방지대책

   가급적 내한성이 강한 품종을 재배하고 웃자람이나 늦자람이 일어나지 않도록 질소의 과용, 밀식, 강전정을 피한다. 어린 나무는 결실량을 조절하여 수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나무를 튼튼하게 키우기 위하여 과다결실이 안되도록 하고, 특히 질소비료가 과다하지 않게 균형시비를 하여 생육후반기에 신초의 경화가 잘 되고 저장양분이 충분하게 축적된 상태로 겨울을 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낙엽이 안되도록 갈반병, 노균병, 흑두병 등의 방제를 철저히 하고 마그네슘이나 미량요소의 결핍이 안 되도록 균형시비를 하며 배수 등 토양관리를 잘 하여 잎이 늦게까지 충실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동안 건조하면 관수를 하여 주고 내한성이 약한 품종은 피복하거나 땅에 묻어서 월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지 솎기나 유인을 잘 하여 잎은 물론 새가지 까지 햇빛이 잘 닿도록 한다.

   추운 지역에서는 땅에 묻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세력이 왕성한 유목의 경우에 휴면증상이 예상되므로 2~3년간은 묻어 주도록 한다.

   여러 종류의 방한 자재를 이용하여 원줄기를 추위로부터 보호하는데, 볏짚으로 원줄기를 싸서 보온과 건조를 막아 주는 것이 실용적이다. 가장 윗부분은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비닐로 싸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10. 주아괴사현상(主芽壞死症狀)


   신초의 액아가 괴사되어 이듬해 발아가 불균일해지는 현상으로 캠벨얼리, 거봉 등의 품종에서 나타나고 있다. 괴사된 액아는 외관상으로 판별이 어려워 이듬해 봄 발아 시에 확인된다.

   일반적으로 주아만 괴사되고 부아는 살아 있어 발아가 늦어지고 화수는 불균일하게 되어 화수발달이 불량해 진다. 심할 경우에는 부아도 괴사되어 결과지 확보가 문제된다.


< 주아괴사현상 >


   가. 발생원인

   발생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세력이 강한 신초에서 발생되기 쉽고 눈이 괴사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만개 후 30일 경으로 개화기 전후에 지베렐린을 처리한 신초에서 발생이 증가된다. 따라서 액아 내 지베렐린의 수준이 높으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 방지대책

   나무의 전체적인 세력이나 새가지 세력의 강약은 눈의 괴사 현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나무의 세력을 안정시키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세력이 강할 때는 질소 비료를 제한하고 약전정을 하여 수세를 안정시킨다.

   수세 조절을 적절히 하여 신초가 도장하지 않도록 하고 신초가 도장하면 개화 전에 생장억제제를 살포하거나 적심을 하여 신초생장을 억제시킨다.

   새가지가 자라는 동안 눈의 수광 정도가 괴사 현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전정을 잘하여 가지가 밀생되지 않도록 배치하고 새가지 솎기와 유인을 철저히 하여 햇빛이 잘 통하도록 한다.



  11. 칼리결핍


   포도에 칼리가 결핍하면 잎 주위 혹은 잎 주위에 가까운 부분의 엽맥 사이에 백화현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은 점차 엽신(葉身)의 중앙을 향하여 진전된다. 증상이 진전되면 마그네슘 결핍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게 되며 심하면 잎 주위에 엽소(葉燒)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은 품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거봉이나 MBA 같은 품종에서 자주 나타난다.


< 칼리결핍 증상이 발생한 포도 잎 >


   칼리결핍으로 나타난 백화증상이나 엽소현상은 회복이 안 되고 생육 후기까지 남아 있거나, 아주 심한 경우에는 조기에 낙엽 된다. 신초 상에서 칼리결핍 증상 잎의 발생순위는 마그네슘 결핍증과 같이 신초의 기부 잎에서부터 나타나 중앙부 선단부의 순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발생하는 시기는 대체로 과실비대 중기 내지 후기에 해당되는 8월 상순부터 가을에 걸쳐 발생한다. 칼리가 결핍하면 과립의 생장이 불량해 소과발생이 많고 착색이 불량하며 내한성이 감퇴한다.


   가. 발생원인

   토양 중 칼리함량의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나, 한편 토양 중의 마그네슘 함량이 많을 경우 칼리의 흡수가 억제되어 칼리결핍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결실과다는 엽 중의 칼리함량을 저하시켜 결핍에 원인이 된다.

   청경재배 과원은 초생재배나 부초를 한 과원에 비하여 토양 내 칼리의 함량이 낮다.


   나. 방지대책

   칼리는 비료 3요소 중의 하나이므로 매년 시용하게 되는데 강우가 많은 조건에서는 용탈되기 쉬우므로 기비와 추비로 나누어 표준량을 시용하고, 특히 마그네슘과는 길항작용이 있어 두 가지 성분의 토양 중 비율이 적절하도록 두 성분의 시비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초생재배나 부초재배는 칼리결핍 방지에 매우 효과적인 영향을 준다.

   유기물을 충분하게 공급하여 주는 것은 칼리결핍 방지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포도의 생육을 양호하게 하므로 효과가 매우 높다.


 12. 마그네슘결핍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신초 기부 잎의 주맥(主脈)을 중심으로 좌우 엽맥 사이에 엽록소가 퇴색하여 황화(黃化) 되고 심하면 황화 된 부분의 조직이 죽는 백화(白化) 현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백화 현상은 마그네슘 결핍의 특유의 증상은 아니고 다른 필수 무기성분의 결핍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증상이 더욱 진행하면 엽맥 주위에만 엽록소가 남아있고 다른 부분은 모두 황록 또는 황백화 한다. 마그네슘 결핍증상이 일단 나타나면 엽 내에 마그네슘의 농도가 높아져도 회복되지 않는다.

  

 < 마그네슘 결핍증상이 발생한 포도 잎들 >


   증상의 발생시기는 과실 비대초기인 6월 하순 내지 7월 상순경에 시작되어 비대 성숙기인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에 이르러 심하게 진전된다. 증상이 나타난 잎은 기형이나 소엽(小葉)으로 되지는 않는다.

   마그네슘 결핍이 심하게 나타난 포도나무에서 과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과립의 크기나 수량은 정상 엽과 같으나 당도가 낮고 착색이 불량하며 숙기가 지연되는 현상을 나타낸다.

   성숙기의 과축이 갈색으로 변하고 말라죽어 포도알의 성숙이 불량해지고 탈립 되기도 하는 과축괴사 현상도 마그네슘결핍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 발생원인

   마그네슘은 식물체 내에서 단백질이나 효소와 결합하여 중요한 생리작용을 하고 엽록소의 구성성분이 되어 녹색 식물의 광합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결핍하게 되면 엽록소의 생성은 불가능하고 광합성작용이 감퇴한다.

   강우량이 많은 해에 많이 발생하고 빗물에 의해 성분이 용탈되기 쉬운 사질토에서 더욱 심하게 발생한다. 마그네슘 결핍을 강산성 토양병이라고 하는데 토양에 마그네슘 성분이 많아도 산성토양에서는 흡수가 되지 않아 결핍증상을 나타낸다.

   마그네슘 결핍의 주요 원인은 토양 중 가급태(可給態) 마그네슘의 유실에 의한 부족, 토양 중 치환성 칼리 또는 칼슘의 과잉, 기타 비배관리에 의한 영향 때문이다. 사질토양에 마그네슘을 다량 시용하면 칼리의 유실을 촉진시킨다.


   나. 방지대책

   마그네슘이 결핍한 나무에 마그네슘을 공급하는 방법으로는 엽면 살포를 하는 경우와 토양 시용을 하는 경우가 있다. 황산마그네슘 2~3%액을 10~15일마다 2~3회 엽면살포하면 빠른 시비 효과를 볼 수 있다. 엽면 살포는 흡수는 신속하나 흡수량에 제한을 받으므로 응급대책으로는 실시하되 근본적인 해결은 토양 시용을 하여야 한다.

   유기질 비료를 토양 시용하여 토양 이화학성을 개선하거나 10a당 고토석회를 200~300kg을 시용하면 토양산도를 교정하면서 마그네슘 공급 효과도 겸해서 얻을 수 있다. 칼리비료의 과다시용을 억제하고 퇴비 등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13. 붕소결핍


   개화기에 결핍하면 화관의 탈락이 불량하여 수정을 방해하고 결실이 불량하여 꽃떨이현상의 원인이 된다. 신초의 생장도 불량하고 잎은 연황색으로 작으며, 과실은 경핵기 무렵부터 종자 주위의 과육이 갈변하고 코르크화 되는 과육흑변현상을 보이며 심하면 과피도 경화되고 때로는 종자가 과립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피해 포도는 착색이 늦게 시작되며 완전 착색이 되지 못한 채 포도알이 딱딱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나무 전체에 나타나거나 한 나무에서도 일부 송이만 흑변되거나 일부 포도알 만 장해를 보이기도 한다.
 

  

 < 과육흑변증상이 발생한 포도송이들 >


 

< 과육흑변증상이 발생한 포도 알의 절개 모습 >


   가. 발생원인

   척박한 개간지나 모래땅에 심겨진 포도나무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이들 토양에 본래 붕소함량이 적고 붕소를 시용하더라도 용탈되기 쉬워 결핍되는 경우가 많다. 

   해에 따라 가뭄이 심하면 뿌리로부터 가용성 붕소의 흡수가 억제되어 결핍이 촉진되기도 한다. 그 밖에 유기물의 부족, 배수불량, 석회의 과다시용 등에 의해 붕소의 흡수가 나빠 많이 발생하게 된다.


   나. 방지대책

   이른 봄에 붕사를 10a당 2~3㎏을 시용해주고 생육기 붕소결핍이 예상되면 붕산 0.3%액을 10~15일 간격으로 2~3회 엽면 살포하여 준다. 붕소 결핍으로 인하여 잎이 황화 된 경우에도 엽면 살포하여 주면 2주 정도 지나면 잎의 색깔이 녹색으로 서서히 회복된다.

   석회를 다량 시용하면 붕소가 불가급태로 되어 부족 되기 쉬우므로 석회를 시용할 때는 붕사를 함께 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근본적으로 유기물 공급을 통하여 토양을 개량하고 가뭄에 붕소 흡수가 억제되기 쉬우므로 관수를 하여 뿌리의 흡수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여 준다.


  14. 착색장해증상(着色障害症狀)

 

   가. 발생원인

    (1) 적숙과 : 과방 전체가 착색이 매우 불량한 것으로 이것은 델라웨어 등 모든 착색품종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거봉 등 흑색품종에서는 적숙과(赤熟果)라고 하여 품질 저하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착과과다, 일조부족, 조기낙엽, 도장과 생장지연 등에 따른 광합성 기능저하와 과번무에 따른 광선부족, 고온에 따른 색소부족, 바이러스에 의한 착색저해 등의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2) 미숙과립 섞임 : 주로 델라웨어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미숙과립이 과방 전체에 드문드문 섞여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우스 재배 시 일정기간 강우가 차단되어 토양산도가 낮아지게 되므로 토양중의 망간이 불용성으로 되어 식물체내의 망간 함량이 저하되어 결핍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종자가 있는 과립에서는 나타나지 않아 지베렐린 처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 과방 끝 미숙 현상 : 주로 지베렐린 처리 델라웨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과방 아래쪽 3분의 1 정도가 미숙과 상태로 남아있는 증상이다.

   결과과다, 도장에 의해 생장이 지연되는 나무, 특히 과방이 길고 과경이 가늘고 약한 과방에서 발생이 많다.

 

< 포도 알이 드문드문 착색된 포도송이 >


   나. 방지대책

   적숙과 현상은 나무를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결실과다가 되지 않도록 하고 덕 내부에 광선이 잘 들어가도록 하여 준다. 미숙과립이 섞이는 증상은 토양산도를 조절하여 pH 6 이상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대책으로 0.5%의 황산망간 수용액을 지베렐린 처리 시에 살포하여 준다. 과방 끝 미숙현상은 결실량 조절과 함께 특히, 과방이 긴 것은 과방 끝을 잘라주는 것이 좋다.


  15. 물포도증상


   가. 발생원인

   물포도증상 과실은 거봉 같은 대립계 포도에서 성숙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정상적인 과실에 비해 과립 탄력성은 비슷하나 과립 경도는 매우 낮고, 과립이 작으며 당도는 낮고 착색이 불량하여 과육이 물같이 변하는 특징이 있다.

   이 증상은 지난 해 과다결실로 인하여 성숙기의 신초생장이 불량한 나무나 배수가 불량한 과원에서 많이 발생한다. 물포도증상이 발생한 과원의 토양에는 정상적인 과원에 비하여 유기물, 질소, 인산, 칼리 함량이 많고 칼슘, 마그네슘 함량은 적으며, 포도나무 잎에는 인, 칼리 성분이 많다.

   또한, 수세가 약한 나무는 과방과 과립이 작으며, 당도가 낮고, 안토시아닌이 적은 특징이 있는데, 이런 나무에서 물포도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표 5> 포도 '거봉' 품종의 수세별 물포도증상 발생 및 과실품질 

수세

물포도증상 발생 (%)

과방중

(g)

과립중

(g)

당 도

(oBx)

산함량

(%)

안토시아닌

(OD 530nm)

6.7 

580

13.3

17.1 

0.50 

0.83 

3.2 

507

11.5 

16.4 

0.52

0.51 

25.2 

396

9.3 

14.3 

0.56 

0.59 

※ 수세 강한 구: 신초장 100㎝ 이상, 수세 중간 구: 신초장 60~100㎝,  수세가 약한 구: 신초장 60㎝ 이하 (7월 25일 조사)


< 물포도증상이 발생한‘거봉’포도나무 >


    나. 방지대책

   물포도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과원의 배수를 좋게 하여 뿌리의 발달을 좋게 하고 적정량의 결실로 수세를 건전하게 유지하는 재배관리가 중요하며, 질소 및 리 시비량은 표준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마그네슘 함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를 하면 물포도증상 발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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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5일 새벽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더니 서리가 내렸습니다.

된서리란 말이 이런거구나 평생 첨으로 느겼습니다.ㅠㅠ 잘자란 새순이 이렇게 서리피해로 말라 버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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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 시설이 없는 하우스 구역이 피해가 더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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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케 피해를 안본 녀석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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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게 서리가 내린곳도 이렇케 엉망이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 나오는 눈으로 가꿔야 하니 적어도 수확이 10일 정도 늦어 질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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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포도가 경핵기를 거쳐 착색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과실 성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먼저 송이다듬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어서 송이솎기를 실시하여 착과량을 조절하고 봉지씌우기를 실시한다. 수세조절용으로 남겨 놓은 여분의 송이는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송이솎기를 지연시켜 착색초기에 실시한다. 또한 과실 성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신초 생장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착색 초기이전에 신초 생장이 정지하도록 관리하고, 신초의 생장이 정지하지 않으면 착색기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순지르기 작업을 실시하여 신초생장을 억제 하여야 고품질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송이솎기는 빠를수록 좋지만 꽃떨이 현상의 발생을 고려하여 만개 10일후부터 송이솎기 작업을 하며 최종적인 송이솎기는 착색초기까지 마무리하여 적정한 송이수를 결정한다. 송이솎기는 늦어도 봉지씌우는 시기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도는 다른 과수와 달리 수정 후에는 생리적 낙과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송이수를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으면 과다착과에 의해 과실의 착색 및 성숙이 불량해진다. 또한 나무 등숙 및 줄기의 저장양분 축적에도 악영향을 끼쳐 이듬해 발아 불균일, 꽃떨이 현상, 작황불량의 원인이 된다.

캠벨얼리 품종의 적정 송이수는 1신초 당 1.5송이이며, 거봉 품종의 적정 송이수는 1신초 당 0.5송이이다. 대부분 농가에서 1신초 당 1.7~1.8송이를 착과하고 있으나 착색초기(7월 하순)이전에 송이솎기를 추진하여 착과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거봉 품종은 한 송이(400g)를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1m 정도의 신초가 2개 필요하므로 적정 착과량은 32~36송이/10㎡, 1신초 당 0.5송이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신초 길이가 1m 정도면 1.0송이를 착과시키고, 1.5~2.0m 정도면 2.0송이를 착과시키고 있으나 이러한 과다착과는 착색불량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거봉 품종도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착색초기 이전에 착과량을 조절해야 한다.

포도는 열매의 생장과 당도, 산도의 관계를 고려할 때 착색초기 이전에 송이솎기를 마무리하여 착과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도 캠벨얼리의 과립중은 착색초기인 8월 4일에 약 5.0g에 성숙기의 90%에 도달하지만, 당도는 약 8°Bx로 성숙기의 50%에 불과하다(그림 1~2). 포도 열매는 착색기 이전에는 과립 크기가 비대하고 착색기 이후에는 당도 등 내부품질이 향상된다. 따라서 포도의 당도 등 내부품질이 본격적으로 향상되기 시작하는 착색초기 이전에 송이솎기를 마무리하여야 고품질 포도의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림 1. 포도 캠벨얼리 품종의 생육단계별 과립크기 및 과립중 변화

 

                                   그림 2. 포도 캠벨얼리 품종의 생육단계별 당․산도 변화


봉지씌우기는 빗물에 의해 전염되는 병해 발생, 충해 피해, 농약 오염, 열과 발생 및 조류피해를 방지하고 과실의 색택 및 품질을 향상한다. 특히 노지재배에서는 봉지재배에 의한 병해 피해 경감 및 품질향상 효과가 커서 많은 농가에서 이용되고 있다.

봉지씌우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포도알의 크기가 팥알에서 콩알 크기 사이가 적당한데, 과실 과면에 농약이 남아 있으면 그것이 독성이 없다고 하여도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농약이 과실 표면에 남게되는 시기 이전에 봉지씌우기를 실시한다. 적기에 봉지를 씌우지 못하는 경우에는 과실 표면에 남지 않은 농약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포도 착색기에는 신초 생장이 정지되어 포도 수관의 밝기가 적당히 유지되어야 포도의 착색이 촉진된다. 포도 나무 세력이 강하여 신초가 계속 생장하면 포도 수관이 어둡게 되어 착색이 불량할 뿐만 아니라, 잎에서 합성된 탄수화물이 신초 생장에 소모되므로 성숙불량, 숙기지연, 병해 발생 등이 발생될 수 있다.

세력이 안정된 나무는 곁순 발생이 적고 발생해도 착색기까지 1~2엽에서 생장이 정지하거나 수확기 2~3엽에서 생장이 정지되므로 곁순은 그대로 둔다. 그러나 수세가 강한 나무의 곁순은 개화기부터 성숙기에 걸쳐 심하게 발생하므로 곁순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단, 일부 농가에서는 곁순을 기부부터 완전히 제거하는데, 이는 다음해 발아할 눈이 당년에 생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지양하여야 한다.

캠벨얼리 품종의 신초관리는 개화 3~5일전에 꽃떨이현상 방지를 목적으로 1차 순지르기를 하고, 2차 순지르기는 신초 선단의 곁순이 3~4엽 나왔을 때 엽 2매를 남기고 순지르기를 한다. 이후에 신초 선단의 순지르기를 주기적으로 2~3회 추진한다. 신초 중간에서 발생되는 곁순은 2개만 남기고 모두 제거하며 남긴 곁순은 엽 2매에서 순지르기를 한다. 1차 순지르기 후에 부초를 모두 제거하면 성숙에 필요한 엽수가 부족하므로 일부 부초를 남기어 이용하여야 한다.
거봉과 같은 대립계 품종을 재배하는 경우에는 착색불량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초의 과다한 영양생장을 억제하고 과다착과를 지양하여 충분한 엽면적을 확보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착색불량과가 주로 발생되는 거봉 품종은 성숙기에 과피색이 자흑색임에도 불구하고 붉은색으로 수확 및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정상적으로 착색되지 않은 붉은색 ‘거봉’을 자주 접하여 거봉 품종의 고유색을 붉은색으로 알고 있을 정도이다(그림 3). 이와 같이 거봉 품종 유핵재배시 주로 발생되는 착색불량과의 주요 원인은 과다착과에 의한 엽수부족, 성숙기 신초의 왕성한 영양생장 및 고온 등에서 발생한다.

 

                                 그림 3. 거봉 품종의 성숙기 착색상태(좌:착색불량, 우:착색양호)

 

○ 재배기술에 의한 착색도 향상

거봉 품종은 8°Bx 이상에서 착색을 시작하여 18°Bx 이상에서 착색이 양호하게 이루어지므로 착색 초기부터 당을 원활하게 공급하여 착색을 촉진하여야 한다.

조기낙엽, 성숙기 신초의 왕성한 영양생장, 일조부족에 의한 광합성 부족 및 과다착과에 의한 엽수 부족 등은 착색을 지연시키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착색이 불량하여 수확시기를 지연시키면 당도는 18°Bx 이상으로도 상승하지만 착색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과피색은 광합성 생산물인 당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과실의 착색 초기에 일정한 당도 이상으로 상승되지 않으면 과실 수확기에도 정상적인 착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와 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착색계 포도 즉 안토시아닌을 함유하는 자흑색 품종 또는 적색 품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 햇빛과 착색

포도 착색에 있어서 햇빛의 채광이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포도 품종에 따라 착색에 필요한 햇빛 요구도가 다르므로 덕면 부위의 채광조건을 품종에 따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포도는 직접 태양광선을 받지 않으면 착색이 어려운 직광착색 품종과 직접 광선이 닿지 않아도 일정한 밝기가 되면 착색하는 산광착색 품종이 있다. 자흑색 품종인 캠벨얼리, 거봉, 피오네는 산광착색 품종이지만, 적색계인 올림피아, 홍부사, 델라웨어 등은 직광착색 품종에 가까워 보다 충분한 햇빛의 채광이 필요하다. 특히 적색 품종을 선홍색으로 착색시키기 위해서는 착과량을 자흑색 품종의 80%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

일조량 또한 포도 착색에 영향을 주는데, 직광착색 품종에서는 잦은 강우 등으로 일조량이 부족하면 착색이 불량하여 진다. 직광착색 품종에서는 가급적 덕면을 밝게하여 착색을 촉진하고 착색불량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착과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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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 봄철 과원관리요령

포도가 잠자는 시기인 휴면기를 끝내고 수액이 이동하는 시기로 싹트기 준비 작업을 하므로 아무리 늦어도 3월 상순까지는 전정을 마쳐야 하고, 간벌시 둥글게 결속한 주지연장지를 수평으로 유인해 준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4월 중․하순에 발아를 시작하여 한마디에서 보통 2~3개의 눈이 발생되며, 이들 이외에도 숨은눈에서 신초가 발생되는데, 양분 경합을 피하기 위해 조기에 제거하여 한마디에서 한 개의 신초만 받는다. 눈따기는 일시에 하는 것이 아니라 꽃송이 여부, 위치, 남겨야 할 신초수 등을 고려하여 2~3회 나누어 실시한다

 

가. 재 식

재식 2~3개월 전에 이랑을 폭 180cm(거봉계 300cm) 높이 30~50cm로 만들고, 이랑에 완숙퇴비와 고토석회 등을 넣고 흙과 혼합한다. 묘목은 믿을 수 있는 업체로부터 품종이 확실한 것을 구입하고, 잔뿌리가 많으면서 충실하며 병해충 피해가 없는 것을 준비한다. 묘목 재식은 발아되기 전인 3월중에 하고, 충실한 눈 2~3개 정도 남기고 절단전정한 다음 손상된 뿌리 등은 전정가위로 가볍게 잘라 손질한다.

묘목 재식은 뿌리를 이랑 가장 윗부분에 놓고, 흙을 긁어모아 뿌리를 덮어주는 방식으로 재식하며, 접목묘인 경우에는 접목부위가 올라오도록 한다. 묘목이 깊게 심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2단 뿌리는 제거하고 재식후에는 건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관수하고 부초 또는 부직포 등으로 덮어 주며 잡초는 수시로 제거한다.

재식주수는 품종, 입지조건 및 작형에 따라 다르지만, 캠벨얼리 품종의 초기 재식거리는 2.7×3.0m로 123주/10a로 계획밀식하고, 재식 4~5년차부터 수세가 강해지면 꽃떨이현상, 등숙불량 및 숙기지연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하므로 주지연장지에 의한 간벌로 수세를 조절한다. 거봉계 품종의 초기 재식거리는 3.6×3.6~4.0m, 70~76주/10a를 재식하고, 수세가 강해지는 재식 4~5년차부터 나무 세력에 적합하게 간벌하여 생리장해를 방지한다.

 

나. 주지연장지 관리

간벌 등으로 확보된 주지연장지를 동계전정시 주지유인 철선에 수평 유인하면 주지연장지의 아래쪽이 갈라지므로 3월 중순경에 주지유인 철선에 수평 유인한다. 또한 장초전정으로 길게 남긴 결과모지도 이 시기에 유인하면 가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유인할 수 있다.

※ 발아율 향상방법

포도나무 세력이 강하여 주지연장지가 2.0m 이상 생장한 가지 또는 전년도 착색기 이후 계속적으로 2차 생장한 주지연장지는 아랫쪽이 편원형으로 되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동계전정시 반드시 아상처리를 해야 한다. 이때 전년도에 정상적으로 생장된 가지는 3월 중순에 주지유인 철선에 수평 유인해도 발아율이 높지만(그림 4), 도장된 주지연장지를 이 시기에 수평유인하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지연장지의 선단 1/3 정도를 끈이나 유인추 등을 이용하여 하향유인시키고(그림 5), 잎이 1~2매 전개될 때 4월 중․하순경에 수평으로 잡아 줌으로써 발아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 눈솎기

눈솎기 시기와 정도는 가지의 세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수세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캠벨얼리 품종은 대체로 빠르게 실시하고, 수세가 강한 거봉 품종은 늦게 실시한다.

1) 캠벨얼리

※ 높은 위치에서 발생된 신초 제거

캠벨얼리 품종은 착립성이 우수하여 단초전정인 1~2눈 전정이 일반적이지만, 농가에 따라서 첫 번째 눈의 위치 혼동 및 수세조절 목적 등으로 3~4눈 전정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세 번째 눈 이상에서 발생된 신초는 전엽 2~3매 때 제거하여 결과부위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그림 6). 세 번째 눈 이상에서 발생된 신초를 초기 생육이 우수하다고 그대로 생장시키면 결과부위가 일년에 7~10cm 이상 상승되어 열간거리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신초가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이 감소되므로 반드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눈에서 발생된 신초를 이용해야 한다.

 

※ 수세가 강하고 웃자라는 경우

신초 세력이 강한 경우 눈솎기를 빨리 하면 저장양분이 많이 남게되어 신초 세력이 강하게 되므로 가능한 한 시기를 늦춘다. 강하게 자라는 신초는 굵고 곧게 자라며 굵기에 비하여 잎이 작게 보인다. 또한 줄기나 잎자루에 벌레의 알과 같은 진주샘이 많이 발생된다(그림 7).

1차 눈솎기는 잎이 7~8매 전개될 때 덧눈, 숨은눈 등을 가볍게 따낸다. 특히 유목과 같이 공간이 많은 때에는 숨은눈을 솎는 정도로 한다. 2차 눈솎기는 꽃이 필 때 결과모지의 끝부분에서 나온 세력이 강한 신초를 대상으로 솎는다.

 

※ 수세가 안정되어 발아가 양호한 경우

수세가 안정된 과원은 1차 눈솎기를 잎이 4~5매 전개될 때 덧눈, 숨은눈을 대상으로 솎는다. 2차 눈솎기는 잎이 7~8매 전개될 때 신초 세력이 균일해지도록 너무 강하거나 약한 신초를 대상으로 솎는다. 그러나 덕면이 어둡지 않을 때에는 솎지 않는다. 3차 눈솎기는 꽃이 진 후 덕면의 밝기를 유지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착립 상태가 나쁜 가지를 대상으로 솎는다.

 

 

2) 거봉

눈따기 방법

양분 소모를 적게 하려면 눈따기를 빠르게 하는 것이 좋지만 동상해, 풍해 등을 비롯하여 꽃떨이현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3회 정도 한다.

① 첫 번째 눈따기는 전엽 초기에 부정아, 결과모지 기부의 2눈 정도를 약하게 제거하고, 부아도 제거하는 것이 좋지만 늦서리 피해 지역에서는 나중에 제거한다.

② 두 번째 눈따기는 늦서리 피해가 없으므로 가능하면 조기에 한다. 부아 또는 극단적으로 강한 신초를 제거하여 덕면 밝기와 균형을 유지하고, 약한 신초는 방해되지 않은 범위에서 남겨 덕면을 유용하게 활용한다.

③ 세 번째 눈따기는 착립이 확인되므로 가능한 일찍 하고, 이 시기의 눈따기가 덕면 밝기를 결정한다. 혼잡한 부분은 손으로 결실이 불량한 신초를 제거하고, 결실이 양호한 신초를 남겨 덕면 밝기를 확보한다.

 

라. 관 수

토양 수분은 해동후부터 발아기까지 부족하면 발아가 불량할 뿐만 아니라 초기 생육도 순조롭게 되지 않으므로 이 시기에 강우량이 없으면 7~10일 간격으로 20mm씩 관수해야 한다. 관수시에는 소량의 물을 조금씩 자주 주면 뿌리가 상승할 수 있으므로 한번 줄때 충분히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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