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관절염에 효과 있어
   ㅡ동물실험 결과,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 관절 부종·진통에 좋아 -

 

 

자생약초 엉겅퀴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전통적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어혈1)을 다스리는데 사용했던
엉겅퀴의 종자 껍질이 관절 건강에 좋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3년 연구 끝에 밝혔다.
엉겅퀴는 동의보감에 어혈을 풀고 코피를 멎게 하며,
진통과 항염증 효능이 있다고 돼 있으며,
중국의 중약대사전에는 폐결핵과 고혈압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또한, 독성이 없어 식품 원재료로도 사용한다.
이러한 효능을 가진 자생약초 엉겅퀴를 이용해 류마티스 관절 건강 개선 효과를 밝히고자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도한 동물에 엉겅퀴 종자 껍질의 물 추출물을 사용해 실험했다. 
먼저, 세포 실험에서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이 염증 유도물질인 산화질소를 줄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 유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의 형성을 억제해 통증을 덜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은 정상군, 대조군(류마티스 관절염 유도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메스트라세이트 5mg/kg, 멜록시캄 15mg/kg) 투여군,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 투여군(200mg/kg),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의 주성분(아피게닌2) 20mg/kg) 투여군으로 나눠 실험했다.
실험 동물에 8주 간(1일 1회)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관절 부종이 52% 줄었으며,
관절 진통도 41%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양 괴사 유발인자(TNF-α)는 대조군에 비해 26%, 염증성 유발인자(IL-1β, IL-6)는
대조군 대비 각각 28% 감소했다.
특히, 엉겅퀴 종자 껍질 추출물은 연골을 파괴하는
‘판누스(PANUS)’의 진행을 막아 연골 파괴 억제 효과는 치료약(멜록시캄 15mg/kg)의 77%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특허출원3) 했으며 국외학술지(J.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관련 논문을 투고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 건강 개선제로의 용도 확대 연구를 위해 인체 적용 시험을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국내 자생약초 엉겅퀴의 효능을 새롭게 밝힘에 따라
건강 기능 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천연물 신약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1,200억 원 규모이며,
고령화 추세에 따라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엉겅퀴는 기존 관절염 치료제의 장기 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간 독성)이 없는 소재이므로
확대 이용 가치가 높으며 앞으로 새로운 소득 작물로 농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박사는
“연구팀은 현재 유효성분을 분리하고 기전을 확인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절염 경구 치료제 개발이 증가하는 만큼 인체 적용 시험과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선조들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국내 자생약초의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더욱 강화해 다양한 기능성 식의약 소재로 개발하고 약초 산업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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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한 곳에 맺혀 있는 증세
2) 항염증, 항암, 항산화의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한 종류
3) 특허명: 엉겅퀴 씨껍질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염증성 질환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한
약학적 조성물 (출원 번호 10-2015-0142352)

[문의]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장 안영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043-871-5585

신선들의 약초 하수오(何首烏)  

 

명나라 때 중국의 의가인 이시진은 『본초강목』에서
‘50년 된 하수오 뿌리는 주먹 크기만 한데 이름을 산로(山老)라고 한다.
1년쯤 먹으면 수염과 머리칼이 청흑색(靑黑色)이 된다.
150년 된 것은 크기가 물 긷는 항아리만 한데 산가(山哥)라 한다.
1년쯤 먹으면 안색이 붉고 부드러워져 젊은이처럼 된다.
200년 된 것은 고리짝만큼 큰데 산옹(山翁)이라 부른다.
먹으면 안색이 어린애와 같고 걸음걸이가 달리는 말과 같아진다.
300년 된 것은 크기가 서 말들이 고리짝만 하다.
이름을 산정(山精)이라 하는데 순수한 양기(純陽) 자체여서 구복하면 지선(地仙)이 된다’고 적고 있다.


서 말들이 고리짝이면 얼마나 클까.
1말이면 쌀이 8㎏쯤 되니까 힘없는 사람은 들어 올리기 어렵다.
이걸 먹으면 지상의 선계에 살면서 불로장생하는 신선인 지선이 된다.
이럴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 중 천금을 아끼지 않을 이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여담이지만 국내 아마추어 약초꾼들도 고리짝만 한 하수오를 캐는 일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이시진이 말하는 명산심곡에서 난 하수오는 아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시골의 밭두렁이나 농가 돌담벽 주변, 또는 촌락과 인접한 산기슭 등지에서 많이 캔다.
아무래도 1960, `1970년경 촌부들이 농가소득 증대 차원에서
수익약재로 밭이나 공터에 심었다가 내버려둔 것들이 아닌가 싶다.
뒤에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이 하수오는 뿌리가 고구마처럼 생기고 색깔이 붉은 적(赤)하수오이며 우리나라 자생종이 아니다.
민가 부근의 것은 대부분 중국 수입종일 공산이 크다.
이것 말고 백(白)하수오가 또 있는데 뿌리 생김새가 길쭉하니 다르고 색깔도 흰색이다.
백수하오는 자생종이어서 우리나라 산야 전역에서 자란다.
그래서 약초꾼들이 산에서 캐는 것은 대개 백하수오다.  

 

적하수오는 수컷, 백하수오는 암컷

 

하수오가 어떤 약초인지 알기 위해서라도

먼저 영화 한 편을 소개해야겠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중국인 영화감독 다이 시지에의

<식물학자의 딸(Les Filles Du Botaniste)>이란 영화다.
밍과 안이라는 두 여인의 동성애를 그린 퀴어 영화인데,
시지에 감독은 섬 하나를 통째로 약초원으로 꾸며서

갖가지 기화요초를 보여주며
다채로운 중국 약초의 세계로 관객의 시선을 끌어들인다.
이 영화에 식물학자인 안의 아버지가 약초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대목이 있는데, 하수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그 부분을 옮겨본다.
“하수오의 학명은 폴리고눔 몰티플로룸(Polygonum mul-tiflorum)이다.
한의학에서는 신장과 간의 질병을 치료하며 옛 의서에서는 이 약물을 처방하여 남자의 성 기능 장애를 치료했다.”
여기서 폴리고눔 몰티플로룸은 하수오의 학명이긴 한데 적하수오의 학명이다.
중국에서는 하수오 하면 대개 적하수오를 가리킨다.
또 적하수오의 원산지가 중국이기도 하다.
요새는 플르롭테루스 물티플로루스(Pleuropterus multiflorus)로 학명이 바뀌었다.
한편, 백수오의 학명은 시난춤 일포디(Cynanchum wil-fordii)로 다르다.
둘 다 하수오로 불리지만 과(科)가 전혀 다른, 서로 무관한 식물이다.
분류학상 적하수오는 마디풀(여뀌)과에 속하고 백수오는 박주가리과에 속한다.
백수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며 지역에 따라 은조롱, 큰조롱, 새박덩굴 등으로 불린다.
이 둘은 약으로 쓰이는 뿌리의 생김새도 확연히 다르고 뿌리 색깔도 다르다.
이 둘의 기미(氣味)도 아주 다르다.
맛을 보면 적하수오는 쓰고 떫고 자극적이어서 날로는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쥐눈이콩 등을 넣고 시루에 쪄서 수취해 쓴다.
반면에 백수오는 전분이 많고 맛이 고구마나 배추 뿌리와 비슷해 그냥 날것으로 먹을 수 있다.
독이 없어서 구황기에 식량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렇게 서로 너무 다른데도 희한하게 잎 모양새는 무척 닮았다.
잎만 보면 얼핏 잘 구분이 안 된다.
둘 다 덩굴식물이라는 것도 닮았다.
동명이물인 이 둘의 관계가 이 때문에 좀 복잡해진다.
하나는 암컷, 하나는 수컷이라는 것이다.
17세기 초 중국 명나라 때 왕기가 편찬한 박물도감 『삼재도회(三才圖會)』는
하수오라는 항목 안에 적하수오는 수컷(雄), 백하수오는 암컷(雌)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본초서가 그런 식인데
우리나라 『동의보감』도 ‘붉은 것은 수컷, 흰 것은 암컷이다.
일명 교등(交藤), 야합(夜合), 구진등(九眞藤)이라고 한다’고 쓰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처럼 얽히므로 교등, 밤에 은밀히 교합한다고 해서 야합이라는 것이다.
이런 내용이 와전되서
우리나라 약초꾼들도 하수오가 암수 다른 식물로 서로 떨어져 있다가 밤이 되면 서로 엉켜 안고 지낸다거나,
하수오 한 뿌리를 발견하면 반드시 그 주위에 한 뿌리가 더 있으며,
밤중에 교합하여 음기를 얻은 것이 약효가 더 있다는 등의 얘길 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근거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두 종의 하수오를 분류하기 위해 쓴 과거의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약초꾼들이 너무 신비화시킨 감도 없지 않다.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면,
<식물학자의 딸>의 두 여자는 아름다운 약초원의 풍광 속에서 서로 이해하고 마침내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만다.
마치 자웅 한 쌍의 하수오가 서로에게 얽히듯 말이다.
하수오는 이 영화에서 그렇게 두 여인의 운명적인 사랑을 암시하는 절묘한 상징체계로 작동한다.
 

반로환소하는 신통한 약효

하수오는 그 이름부터가 노화를 막고 젊음을 되돌리는 ‘반로환소(反老還少)’의 신통한 약효와 관련이 있다.
옛날 중국에 하공(何公)이라는 노인이 있었다.
그가 야생의 약초 뿌리를 캐 먹었는데 백발이 검어지며 젊음을 되찾았다. 그로부터 하공의 하(何), 머리를 뜻하는 수(首), 까마귀처럼 머리칼이

검어져 오(烏)를 써서 약초의 이름이 하수오가 됐다고 한다.
당나라 때의 유학자 이고의 「하수오전」은 한 가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재미있다.
중국의 순주 남하현에 하수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수오의 할아버지 이름은 능사(能嗣)고 아버지 이름은 연수(延秀)다.


원래 능사는 사람 구실을 못할 정도로 몸이 약해 58년 동안 노총각으로 살았다.
그러다 도사를 만나 도를 닦았는데 어느 날 산중에서 술에 취하여 누워 있다가 멀찍이 떨어져 있는
두 덩굴이 서로 껴안듯 엉키는 것을 보았다.
한참 후에 떨어지더니 또다시 껴안는 것이 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포옹하는 것과 흡사했다.
능사가 기이하게 여겨 덩굴의 뿌리를 캐어 집으로 가지고 내려왔다.
그러나 아무도 이 덩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는데, 도사에게 물으니 신선지약(神仙之藥)이라고 했다.
능사는 이 뿌리를 1년여 복용하고는 온갖 지병이 없어지고 흰 머리가 검어지고 기력이 젊은 사람처럼 되었다.
장가도 들어 연수를 비롯한 자식을 여럿 얻었다.
아들 연수도 이를 먹고 수명이 160세에 이르렀다.
그의 아들 수오 역시 나이가 130세가 되었어도 머리칼이 젊은이처럼 검었다.
수오의 동네 친구가 몰래 훔쳐 먹고 수명이 늘어났는데 이로 인해 하수오라는 약초가 항간에 알려지게 됐다.
하수오의 효능을 좀 더 살펴보자.
청대의 『본초비요(本草備要)』에 적힌 효능은 다음과 같다.
“간과 신을 보하고 피를 맑게 한다.
정력을 세게 하고 아이를 낳게 한다. 온갖 풍을 없애고 근골을 튼튼히 하며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엔 “혈기를 돋우어 수염과 머리칼을 검게 하고 안색을 부드럽게 한다.
오래 복용하면 근골이 튼튼해지고 정수가 늘어 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다.
나력(만성림프선염)을 치료하고 종기를 가라앉힌다.
머리의 풍창(피부병)을 낫게 하며 다섯 가지 치질을 고친다.
가슴의 통증을 그치게 한다.
부인의 산후병과 대하 등을 고친다.
뱃속과 장부의 일체 고질과 찬 기운에 의해 생긴 장풍(만성설사)을 치료한다”고 했다.
하수오의 반로환소하는 효능은 현대의학적으로도 상당 부분 검증되고 있다.
약리학적으로 보면 적하수오는 레시틴, 안트라퀴논 유도체, 녹말 등이 함유되어 있다.
레시틴은 항노화, 항산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체의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특히 뇌척수의 중요 성분 중 하나다.
두뇌의 소모가 극심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다.
레시틴은 혈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 성분이기도 해 혈구의 신생과 발육을 촉진한다.
또 콜레스테롤이 간에 쌓이는 것을 저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려 동맥경화를 막는다.
안트라퀴논 유도체도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다.
장의 연동운동을 강화시키기도 한다.
적하수오를 복용 후 배변이 개선되는 것은 이 성분 때문이다.
완만하게 설사를 시키므로 사하제로 이용되기도 한다.
임상실험으로도 적하수오는 골수 조혈세포와 적혈구의 수를 증가시키는
조혈작용과 함께 면역능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방간과 바이러스 간염, 그 밖의 간 기능의 장애에 억제작용이 있어서 간 기능을 보호하는 약리적 효과도 인정된다.
적하수오에 비해 성분이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백수오 역시 뿌리에 레시틴이 있고 강심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술에 담그거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해도 좋아
여러해살이 덩굴풀인 하수오는 늦은 가을이나 이른 봄에 말라죽은 줄기를 보고 캔다.
백하수오는 비탈진 풀숲이나 산비탈의 바위틈, 관목숲에서 잘 자란다.
바닷가가 가까운 산의 비탈진 곳이나 섬지역에 많다.
주의사항 하나.
10여 년 전부터 백하수오와 뿌리가 비슷하게 생긴 이엽우피소라는 중국산 식물이 농가에 재배되면서
그동안 백하수오로 유통됐는데, 가끔 산에서도 이를 캐는 경우가 있다.
약재로도 위품 논란이 있으므로 구별을 필요로 한다.
백하수오는 산지에 따라 약효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한국토종약초연구소 소장 최진규 씨는 경기도 감악산 일대와 경북 소백산 부근에서 난 것이 약효가 가장 높다고 한다.
복용법은 술에 그냥 담가 먹기도 하는데 35°쯤 되는 담금주에 넣고 2∼3개월 동안 밀봉해 두면 된다.
더 효과를 보려면 『동의보감』의 신선고본주(神仙固本酒)도 좋다.
우선 백수오 240g, 우슬 300g, 구기자 160g, 천문동, 맥문동, 생지황, 숙지황, 당귀, 인삼 각각 80g, 육계 40g을 준비해 가루로 내고, 찹쌀 2말과 흰누룩 2되를 쪄서 위의 약가루와 함께 넣고 버무려 술을 빚는다.
이 술을 매일 반주 삼아 한 잔씩 마시면 살결이 고와지고 오래지 않아 흰 머리칼이 변해 까맣게 자라나온다.
환으로 만들어 매일 복용해도 좋다.
제법은 백수오 600g과 우슬 300g을 섞어서 쥐눈이콩(검정콩) 3되를 삶은 물에 버무려
3번 찐 다음 잘 찍어서 이것을 볕에 말려 가루로 낸다.
대추살(棗肉)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 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30∼50알씩 먹는다.
근골이 약하여 허리와 다리가 힘이 없고 쑤시거나 정력이 약한 데 좋다.
전통적인 처방으로는 소옹절의 칠보미염단(七寶美髥丹)이 있는데
적·백하수오를 각각 한 근씩 흑두와 섞어 아홉 번 찌고 말린 뒤
복령, 우슬, 당귀, 구기자, 토사자, 보골지 각각 반 근을 섞어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면
백발을 막고 탈모를 감소시킨다고 한다.
또 여조(呂祖)가 신선 공부를 할 때에 만들어 복용했다는 연년익수불로단(延年益壽不老丹) 등이 유명한데
적하수오, 백수오, 지골피, 복령, 생건지황, 숙지황, 천문동, 맥문동, 인삼 등을 가루 내어 졸인 꿀(煉蜜)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30∼50알씩 술과 함께 먹는다.
[출처:산림,글 김승호(광주 자연마을한의원 원장)]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누촌애(김영수) 원글보기
메모 :

하눌타리- 난치병 치료에 특효!

 

시골 마을 돌담장을 담쟁이덩굴처럼 무성하게 덮고서 소박한 흰 꽃을 피워내는 과루는 우리 이름으로 ‘하눌타리’라 한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야나 인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덩굴손이 있어 호박이나 오이처럼 큰 나무나 담장 울타리 등에 잘 달라붙어 높은 꼭대기까지 뻗어 올라간다.
이로 인해 ‘하늘타리’ 또는 ‘하눌타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에서 과루를 ‘천원자(天圓子)’라고도 해 이를 번역한 것이 하눌타리가 됐다는 말도 있다.
박과(호로과)의 식물로 꽃도 박꽃처럼 밤에 피어서 아침까진 실타래를 푼 듯 여러 갈래로 갈라진 꽃을 피우다가 낮이 되면 조막손같이 오므라든다.
7~8월에 수꽃과 암꽃이 같은 줄기 마디에 달린다.
암꽃은 꽃만 있는 수꽃과 달리 둥근 씨방이 달려 있는데, 수꽃의 화분을 받아들이면 꽃이 떨어지고 씨방이 커지기 시작한다.
장마가 끝나고 오곡이 익는 가을이 오면 하눌타리는 시든 잎들 사이로 황금색의 빛깔 좋은 열매들을 내보인다.
이 열매를 ‘과루실(瓜蔞實)’이라고 한다. 그
렇지만 옛이야기 속의 나무꾼이 그랬듯이 과루실을 거들떠보는 이는 거의 없다.
생긴 건 그럴듯하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루실, 개수박, 쥐참외로 불리는 하눌타리
머루를 닮은 개머루나 다래를 닮은 개다래처럼 과루실도 수박이나 참외를 닮았지만 식용할 수 없는, 빛깔만 좋은 개살구다. 그런 이유로 민간에서 흔히 ‘개수박’ 또는 ‘쥐참외’라고 한다. 기침이나 해수에 좋다고 서너 개 따다 말려 두는 이들이 간혹 있을 뿐 다들 하찮게 여긴다. 겨울에 먹을 게 없는 새들이나 쪼아 먹도록 내버려 둔다.
그래서 나온 속담이 하나 있다.
‘이름만 좋은 하눌타리’다.
겉모양새나 이름은 그럴듯한데 실속이 없다는 뜻으로 쓰인다.
하지만 하눌타리를 이렇게 개살구 취급하는 것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치다.
열매와 뿌리, 잎까지 현대의학으로도 안 되는 난치병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약재다.
‘언제 쓰자는 하눌타리냐’라는 속담도 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과 비슷하다.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무식해서 쓰지를 못하는 답답한 인간을 비꼬는 말로도 쓴다.
한의학에 ‘십중구담(十中九痰)’이라는 말이 있다.
10가지 병 중 9가지가 담병(痰病)이라는 뜻이다.
흔히들 신체의 어느 부위에 심한 근육통이 왔을 때 담이 결린다고 하거나
눈 아랫부분이 거무스레해지는 증세인 ‘다크 서클(dark circles)’이 있으면 담이 많다고 한다.
탁한 가래가 많은 침을 뱉을 때도 담이 성하다는 말을 쓴다.
이 정도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담의 용례다.
심장 부위가 아프면서 등짝이 쩍 벌어질 듯한 증상이나 명치끝이 답답해지고 툭하면 체하거나
속이 메스껍고 토하고 위와 장이 굳어져 온몸이 아픈 것, 머리가 어지러워 갑자기 혼절하는 증상도 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담이란 단어가 붙은 한의학적 질병 명칭은 수십 가지가 넘는다.
그러나 담이란 말은 서양의학에는 없는 개념이다.
그래서 현대인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눌타리는 이 담을 치료하는 약재의 하나다.
그런데 과거에도 이 하눌타리가 어떤 병에 쓰이는지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듯하다.
조선 중기의 실학자 홍만종의 『순오지(旬五志)』에 실린 이야기다.
담병에 걸려 눕지도 앉지도 못하고 고생하던 어떤 이가 이 하눌타리를 따다 그냥 벽에 걸어 두고만 있었다.
어느 날 그 집에 놀러 왔던 사람이 보고 말했다.
“당신은 담을 앓으면서 왜 저 하눌타리를 안 쓰고 걸어놓기만 하고 있는 거요?”
그제서야 병자가 화들짝 놀라며 “아니, 저게 담을 치료하는 데 좋다는 거요?” 하고 반문했다.
여기서 ‘언제 쓰자는 하눌타리냐?’, ‘어디에 쓰자는 하눌타리냐?’라는 속담이 생겨났다고 한다.
기침이나 해수에 좀 쓸 요량으로 걸어두었지만 담으로 인해 생긴 흉비와 결흉 같은 어려운 병증을 고치는 약인지는 몰랐던 모양이다.
『명의별록』이나 『동의보감』 등 옛 의서에 나오는 하눌타리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흉비(胸痺)를 낫게 한다. 심과 폐를 윤택하게 하고 손발의 거친 주름을 없앤다.

피를 토하는 증상과 사혈장풍(항문으로 피를 쏟는 것으로 오래된 치질 등에서 많이 보이는 증상), 숨이 차고 담이 있는 기침(痰喘)과 결흉(結胸)을 낫게 한다 등이다.


담(痰)으로 인한 흉비에 큰 효과
 흉비는 담음이나 어혈 등으로 인해 가슴이 그득하면서 얼굴이 붓거나 숨이 차고 아파서 반듯이 눕지 못하는 병이다.
가슴이 막히고 흉부의 통증이 심해져 등까지 통증이 뻗치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를 심통철배(心痛徹背)라고 한다.
『금궤요락』의 과루실을 이용한 처방을 보면 천식, 기침, 가래, 호흡촉박 등 증상과 함께 대부분 심통철배를 기술하고 있는데,
임상에서도 대부분 격렬한 통증 때문에 호흡할 때 가슴과 등이 빠개질 듯하므로 숨조차 쉬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는 이 흉비를 현대의학의 협심증이나 관상동맥성 심질환 또는 이와 유사한 병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필자도 이런 증상을 치료해본 일이 꽤 있는데 이때 과루실이 꼭 쓰인다.
물론 과루실 한 가지만 쓰는 것은 아니다.
증상에 따라 반하나 혜백, 황련, 지실 등의 약재가 배합되는데 과루실이 주된 역할을 한다.
이 과루실이 들어간 처방들은 그 효과가 너무 드라마틱해 하루 이틀 만에 병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약은 효과가 더디다는 속설과 달리 그 신속한 치료효과에 환자도 놀라고 의사도 놀란다.
결흉은 명치끝이 그득하니 아프고 가슴이 이유 없이 두근거리며 속이 쓰리고 신물이 오르기도 하며 상열감이 있는 증상이다.
예의 심통철배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선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하고,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어지럽기도 하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끊이질 않고 식생활이 불규칙한데다 외식이 잦은 현대인에게 흔한 증상이다.
양의학은 속 쓰리고 신물이 자주 오르는 증상을 보고 역류성식도염 등으로 진단해 제산제와 진통소염제, 소화제 등을 쓰지만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과루실이 위력을 발휘한다. 담음(痰飮)이 변해 생긴 병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환자 중 역류성식도염 진단을 받고 오랫동안 양약을 먹었지만 호전과 재발을 되풀이하다
과루실과 황련, 반하가 든 처방으로 치료된 예가 적지 않다.
어떤 환자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수십 년 동안 양약을 복용하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올라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웠다.
늑골 부위가 심하게 딴딴하게 굳어 있고 살짝 눌러도 통증이 심했다.
과루실이 들어간 위의 처방으로 그런 증상이 없어지고 몸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하눌타리 뿌리는 소갈(消渴)병의 성약(聖藥)
약리적으로 보면 과루실의 주성분은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이다.
이 성분은 폐암과 후두암, 복수암(腹水癌), 육종 등의 암을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인정된다.
씨앗인 과루인에도 있지만 열매의 껍질에 이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런 이유로도 씨앗만 쓰는 것보다 열매 전체를 쓰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것도 잘 익은 숙과가 효과가 크다.
중국의 근대 명의 장산뢰도 『본초정의』에서 ‘흉비를 치료하고 소종산결(염증을 가라앉게 하고 맺힌 덩어리를 푼다는 뜻의 종양 치료법)하는 데는

껍질과 씨가 다 있는 전(全) 과루를 써야 한다.

그런데 덜 익은 것을 채취해 말려놓은 것은 보기에는 좋으나 약력이 약해 효과가 없으니 차라리 안 쓰는 것이 낫다’고 하고 있다.
하눌타리 열매, 과루실만 약이 되는 게 아니다.
곡괭이질을 해 과루의 뿌리를 캐보면 무나 고구마처럼 생긴 길쭉한 덩이뿌리가 나오는데 이를 ‘과루근’이라 한다.
 ‘천화분(天花粉)’이라고도 부른다.
이 과루근은 한방에선 ‘소갈(消渴)의 성약(聖藥)’이라 부를 정도로 그 대접이 극진한 약이다.
소갈은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데도 몸은 여위고 소변량은 많아지는 증상이다.
현대적으로는 당뇨병이나 요붕증에 해당된다.
그러나 과루근에는 인슐린처럼 곧바로 혈당을 내리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갈을 치료한다는 걸까.
하기야 현대의학의 인슐린도 혈당을 조절할 뿐 당뇨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약물치료는 진즉에 포기했다.
안 되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현대의학이 손든 것이 어디 당뇨뿐인가.
고혈압, 관절염, 비염, 아토피 등등 흔하디흔한 질환들조차 치료하는 흉내만 내고 있지 초저녁에 포기한 질환들이다.
과루근은 치료 기전이 전혀 다르다.
체내의 열로 인해 진액이 소모되어 입이 마르는 증상에 열을 내리고 진액을 보충해 갈증을 푼다.
당뇨로 인해 생기는 소갈증도 열로 인해 진액이 소모되어 나타나므로 이를 치료한다는 것이다.
소갈의 성약이라는 말을 견강부회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이라고 오해하면 안 된다.
어쨌든 물을 벌컥벌컥 마셔대는 ‘다음(多飮)’을 증상으로 하는 당뇨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소갈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그득한 것과 장위에 오래된 열로 몸과 얼굴이 누렇고 입이 마르는 것을 치료한다”고 했다.
또 “고름과 종독을 삭히며 유옹(유선염과 유방의 종양)과 치루를 고친다.
월경을 잘 통하게 하고 타박으로 인한 어혈을 푼다”고 하고 있다.
과루근은 각종 화농성 질환, 유선염, 황달에 좋다.
그리고 임신 때 태반의 융모가 지나치게 증식해 마치 포도송이처럼 자궁 안에 가득 차는 포상기태나 자궁암 등에도 응용하면 효과가 있다.
육종과 복수암 세포를 억제한다.
월경불순을 바로잡고 자궁의 건강을 돕는 효과도 있다.
전남이나 제주 등 남쪽지역에선 하눌타리의 등속 식물인 노랑하눌타리가 많이 자란다.
열매가 약간 타원형인 것이 하눌타리와 다르다.
약으로 쓰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
출처:산림
글 김승호(광주 자연마을한의원 원장) / 사진제공 권혁세(야생화 사진작가)

위장병에도 좋고
 심장병과 고혈압에도 특효   산사 

 

산사는 소화 흡수 기능을 증진시키고 위장을 튼튼히 하는 최고의 건위제다.
한의학에선 신곡, 맥아와 함께 ‘삼선(三仙)’이라 불리며 소식약(消食藥)의 대표적인 약재로 친다.
게다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열매에 들어 있는 트리테르펜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로 인한 동맥경화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임상에서 입증되었다.  
장미과에 속하는 산사나무는 우리나라에선 ‘아가위나무’ 또는 ‘찔광이’라고 한다.
화창한 5월에 무성한 초록 잎 사이로 흰 꽃 무더기를 피워내는 산사나무는

청춘을 아름다운 순백의 사랑으로 유혹할 만한 나무다.
요즘은 공원의 조경수나 가로수로도 심기 때문에 산에 올라가지 않아도 그 꽃을 쉽게 볼 수 있다.
햇빛을 좋아해 양지바른 야산의 능선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란다.
8월경이면 구슬 크기만 한 열매들이 붉게 익는다.
꽃사과의 열매와 흡사하지만,

열매 표면에 자디잔 흰 반점들이 점점이 박혀 있고 꼭지 쪽에 꽃받침이 남아 있는 게 다르다.
사과나무와 한 족보여서 익은 열매는 새콤하고 달큼한 사과 맛이 난다. 이 열매를 따다 씨앗을 제거하고 말린 것을 약재로 쓴다.
이를 산사육 또는 산사자라고 하는데, 흔히들 그냥 산사라고 부른다. 당구자(棠毬子)라고도 한다.


소화를 도와 위장병을 치료하는 산사 

 

산사는 소화 흡수 기능을 증진시키고 위장을 튼튼히 하는 최고의 건위제다.
한의학에선 신곡, 맥아와 함께 ‘삼선(三仙)’이라 불리며 소식약(消食藥)의 대표적인 약재로 친다.
산사의 효능과 관련된 옛이야기가 하나 있다.
어느 마을에 계모가 전 부인의 아들을 심하게 구박해 매일 설익은 밥을 주고 밭일을 시켰다.
흉칙한 계모는 아이를 병들게 해 일찍 죽게 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
설익은 밥을 매일 먹고 위장이 상하여 점점 몸이 마르고 복통이 심해지게 된 아이는

산에 올라 슬피 울다 산사나무 열매를 보게 됐다.

붉게 익은 산사 열매가 먹음직스러워 이를 따 먹었더니 신통하게도 배도 아프지 않고 소화가 잘돼

속이 편해졌다.아이는 이후 설익은 밥을 먹고는 꼭 산사 열매를 따 먹었다.
점점 살이 붙고 몸이 건강해졌다.
뒤에 이 이야기가 알려져 산사는 소화력을 돕고 위장병을 치료하는 데 긴요한 약으로 쓰이게 되었다. 
『동의보감』에는 산사에 대해 “식적(食積)을 내리고 묵은 체증을 푼다.
기가 뭉친 것과 적괴, 담괴, 혈괴 등 몸속에 뭉친 덩어리를 삭힌다.
비장을 튼튼히 한다.
답답하게 막힌 흉격을 연다.
이질을 다스린다.
종창이 빨리 곪아 터질 수 있게 한다”고 쓰고 있다.
식적은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남은 노폐물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평소 속이 더부룩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배가 아프고 가스가 잘 차고 대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한다면

위와 장에 식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몸의 상태가 좋을 리 없다.
만성적인 피로 상태와 담음두통, 목덜미가 무겁고 아픈 항강증, 경우에 따라선 식적요통 등을 수반한다.
노파심에서 하는 얘기지만, 이 식적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양방병원에 가서 내시경으로 진단한다면

바보짓이다.
한의학의 식적은 언어와 대상을 일 대 일로 대응시키는 서양의학의 실체론적 세계관과 부합하는 개념이 아니다.
증상과 상태의 집합이지 종양 덩어리처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 만성적인 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시경 진단을 받아봐야 서양의학은 체기의 존재를 밝혀내지 못한다.
체증 자체가 실체론적인 언어가 아니다.
이것은 서양의학이 이런 증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말도 된다.
‘위장에 염증이 없으니까 큰 병이 아니다, 신경성이다’라는 말이나 듣기 십상이다.


현대인의 만성체증과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 보여

현대인들은 고기를 많이 먹고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 빵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기 때문에

소화기질환을 달고 사는 이들이 많다.

산사는 식적, 특히 육류의 과다섭취로 인해 육적(肉積)이 생겨 소화가 안 되고 늘 배가 더부룩한

증상을 다스리는 데 특효가 있다.
산사의 과육에 지방분해효소가 많아서 지방이 많이 든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기 때문이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이런 산사의 성분을 이용해 육류를 요리할 때 산사를 쓰기도 했다.
중국 송나라 때의 시인 소동파의 『물류상감지(物類相感誌)』에 “늙은 닭을 삶을 때 산사 열매를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진다”는 기록이 있다. 산사는 장위의 소화 흡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식욕이 없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증상에 효과가 좋다.
쫄깃쫄깃한 맛을 내기 위해 빵이나 밀가루 식품에 많이 첨가하는 식물성 단백질 ‘글루텐’은

소화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성인 100명 중 1명꼴로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다고도 한다.
이로부터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복부의 팽만, 더부룩함, 복통, 설사, 변비 등 위장장애가 심하고 전신적인 피로감과 여드름, 기미 등의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단, 위산과다가 심한 경우엔 쓰기 어렵다.
위장에서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산사의 효능이 이 정도에 그친다면 요즘은 무척 섭섭한 일이 된다.
고혈압과 심장병, 동맥경화에 좋은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떨어뜨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의학의 용어로는 ‘활혈화어(活血化瘀)’의 효능이다.
관상동맥의 경화로 인한 심장병의 경우 대부분 고혈압을 수반한다.
산사에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의 저항을 줄여 혈압을 떨어뜨리는 배당체와 락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다.
혈압을 떨어뜨리는 산사의 효과는 완만하긴 하나 지속성이 뛰어나다.
꾸준히 산사를 복용하면 어떤 혈압약보다 그 효과가 나은 것으로 알려진다.
요즘 산사의 이런 효능은 구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산사나무 잎에서 추출한 물질이 울혈성 심부전 환자의 수명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미국 심장학회는 산사나무 잎 추출물을 2,681명의 환자에게 2년간 투여해 실험했는데, 그 결과 6개월, 18개월 생존율이 크게 높아졌다.

일부 환자에서는 돌연 심장사도 지연되는 효과를 보였을 정도라고 한다.
예부터 산사를 강심제로 썼던 유럽에서는 이미 심부전 치료에 이를 이용하고 있다.
또 산사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 중에서도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열매에 들어 있는 트리테르펜사포닌 성분은 콜레스테롤로 인한 동맥경화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임상에서 입증되었다.

이 성분은 역시 혈압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산사를 보물처럼 여길 만하다.
관상동맥경화로 인한 심장질환과 협심증엔 잘 말린 산사 열매 35~50g을 진하게 달여 하루 3회 정도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전통적으로도 산사는 혈액의 순환을 돕고 몸속의 궂은 피를 없애는 약으로 쓰인다.
기혈이 약해진 임산부나 여성에게 많이 쓰인다.
산후에 오로(惡露)가 그치지 않고 어혈이 빠지지 않으면 복통이 심해지고 출혈이 멈추지 않게 된다.
산사는 자궁을 수축시키면서 어혈을 빼내기 때문에 임부의 자궁을 빨리 안정시키고 통증을 가라앉히고

출혈을 그치게 한다.또 통경작용이 있어서 생리가 계속되고 하복부의 통증이 그치지 않을 때도 효과가 좋다.


마귀를 쫓아내고 행복을 상징하는 산사나무 꽃

산사나무는 사랑스러운 순백의 꽃도 눈길을 끌 만하지만

잎사귀의 생김새도 매우 독특해 잎맥까지 패인 불규칙한 모양새가 인상적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한 번만 보면 쉽게 산사나무를 식별할 수 있다.
산사 열매에는 식물성 교질인 콜로이드가 많아 끓여 놓으면 묵처럼 잘 응고된다.
이 때문에 식품으로서도 이용가치가 있다.
예전에는 산사를 보드랍게 가루를 내 꿀에 타 떡을 만들기도 했다.
산사 정과(正果)도 만들었다.
유럽에선 산사나무의 열매를 크라테거스(Crataegus)라고 하는데, 강심제로 많이 쓰인다.
산사나무 꽃을 메이 플라워(May flower)라고 하며 산사나무는 5월을 대표하는 나무였다.
고대 희랍에선 산사나무 꽃을 희망의 상징으로 여겨

봄의 여신에게 그 꽃을 바쳤으며 아테네 여인들은 행복의 상징으로 여겨 결혼식 날 머리 장식으로 썼다.
로마에서는 산사나무 가지가 마귀를 쫓아낸다고 생각해 아기 요람에 얹어두기도 했다.
지금도 5월 1일이면 산사나무 꽃다발을 문에 매달아 두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도 5월이 되면 태양 숭배와 관련된 축제를 열었는데, 이때 활짝 피는 산사나무 꽃은 5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출처:산림
글 김승호(광주 자연마을한의원 원장)

위장병의 특효약 삽주

 

삽주는 위와 장을 튼튼히 하는 작용이 뛰어나 장 기능이 허약한 이에겐 최고의 영약이라 할 수 있다.
위장의 찬 기운과 담음을 몰아내 밥맛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게 한다. 또 관절이나 체내의 풍습을 치료한다.
 

굶주림을 면하게 해준 삽주 뿌리
판소리 <흥보가>를 듣다 보면 ‘남양 초당 경 좋은데 만고지사 와룡단’이란 말이 나온다.
만고지사는 『삼국지』에 나오는 촉의 제갈공명을 가리킨다. 
제갈량이 출사하기 전 초려를 짓고 살았던 곳이 하남성 남양현이라고 한다.
이 무렵의 일인 듯하다.
갈홍의 『포박자』에 전하는 얘기가 있다.
전쟁과 기근으로 사람들의 삶이 피폐하기 짝이 없었던 한나라 말 하남성 남양현에서 문씨 성을 가진 여자가 난리를 피해 호산(壺山) 산속으로 도망을 갔다.
산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굶주림으로 다 죽게 되었는데 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삽주(朮)라는 풀의 뿌리를 캐 먹으라고 일러줬다.
삽주의 뿌리를 캐 먹자 배고픔이 없어지고 점점 몸에 기력이 나기 시작했다.
문씨는 그렇게 삽주를 캐 먹으며 산속에서 10여 년을 살다 고향을 찾아 돌아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녀를 보고 모두 놀라워했다.
문씨의 안색은 마치 앳된 아가씨 같았고, 기력도 젊은 남자 못지않았다.
문씨의 얘기가 사람들 사이에 전해져 남양현 인근에선 삽주가 신약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 남양현에 진자황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그의 부인 강씨가 문득 병에 걸렸다.
식욕이 고르지 못하고 얼굴빛이 누렇고 몸이 무거워져 침대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진자황은 사방에서 의원을 청하여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어느 날 그는 문씨의 이야기를 듣고 삽주를 캐다 처에게 복용을 시켰다.
그랬더니 강씨의 병이 나은 것은 물론, 안색과 기력이 20대와 같이 되었다. 

 

삽주, 장 기능이 허약한 이에겐 최고의 영약  

삽주는 위와 장을 튼튼히 하는 작용이 뛰어나

장 기능이 허약한 이에겐 최고의 영약이라 할 수 있다.
위장의 찬 기운과 담음을 몰아내 밥맛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게 한다.
또 관절이나 체내의 풍습을 치료한다.

그래서 식욕부진, 복부창만, 오심, 구토, 설사를 비롯해 몸이 무겁고

나른한 증상에 쓰인다.
관절에 물이 차는 삼출성 류머티스와 수족 저림, 관절통, 부종 등을

치료하며, 습사가 심한 유행성 질병과 감기 등에도 많이 사용된다.

 


동아시아 최고(最古)의 본초서 『신농본초경』은 삽주에 대해
“출(朮)은 맛이 달고 쓰며 따뜻하다.
독이 없다.
풍한습으로 인한 비증(수족이 저리고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죽은 기육을 살리고 경(몸이 뻣뻣해지는 증상)과 저(악성 종기, 피부병)를 다스린다.
땀을 그치게 하고 열을 제거한다.
음식을 잘 소화한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배고픔을 잊게 된다.
일명 산계(山?)라 한다”고 하고 있다.


창출과 백출  

삽주는 흔히 창출(蒼朮)과 백출(白朮)의 두 종류로 나뉜다.
그런데 중국 남조 때의 의가(醫家)이자 도사인 도홍경(陶弘景, 452∼536) 이전에는 이런 구분이 없이 그냥 출로 통용됐다.
북송 때의 의가 구종석에 의하면 “과거엔 단지 출이라고만 하였지 창출과 백출로 나누지 않았다.
그런데 도은거(隱居, 도홍경의 호)가 처음으로 출에 두 가지가 있다고 하여 그 후 창·백의 두 종으로 나뉘었다”고 했다.
모산(茅山)의 도사였던 도홍경은 모산에서 나는 단면이 붉은색을 띠는 삽주를 주의 깊게 관찰해 이를 적출(赤朮)이라고 했다.
그는 출을 적출과 백출의 두 종으로 구분하고 잎의 생김새와 뿌리줄기의 맛, 약성 등의 차이를 기술했다.
적출은 잎이 작고 백출은 잎이 크다.
또 적출은 잎자루가 없는 데 반해, 백출은 잎자루가 있고 털이 있다.
뿌리는 적출이 조금 쓴맛이 나며 기름(정유 성분)이 많은데, 백출은 맛이 달고 기름이 적다.
도홍경은 이들의 생산지와 채집 시기, 채집방법과 약물의 감별법, 제련과정 등에 대해서도 견해를 덧붙였다.
도홍경이 모산 삽주의 특징을 살려 이름 지은 적출은 어느 틈에 그 이름이 바뀌어

송나라 이후에는 모두 창출로 표기하게 된다.
오늘날 중국 약전에선 창출을 모(茅)창출과 북(北)창출로 나누고 있는데, 이 모창출이 바로 모산의 삽주를 가리킨다.
북창출은 만주삽주로 불리며 모창출과는 잎의 생김새나 뿌리의 기미가 조금 차이가 난다.
요즘의 식물명으로 ‘가는잎삽주’라고 부르는 모창출은 남(南)창출이라고도 한다.
유감스럽지만 우리나라에선 이 모창출이 나지 않는다.
북창출도 역시 우리나라 산야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삽주는 이들과 다른, 중국의 관동지방에서 많이 나는 관(關)창출의 일종인데

중국에서는 약전에 수록하지 않은 식물이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 관창출을 그냥 창출과 백출로 나눠 부르며 각기 다른 약재로 쓴다.
같은 뿌리인데 섬유질이 많은 모근(수삽주)은 창출로 쓰고 전분이 많은 덩이진 어린 뿌리줄기(암삽주)를 백출로 쓴다.
같은 뿌리인데도 기미가 다른 것으로 생각하고 쓰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중국에선 백출과 창출이 동일식물이 아니고 학명이 다른 식물이다.


본초학에서 방향화습약으로 분류, 항암작용 밝혀져  

북송 때의 한림학사이자 의가인 허숙미의 『보제본사방』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허숙미 본인이 음벽(飮癖)이라는 병을 앓은 지 30년이 되었다.
음벽은 소화기질환으로, 명치가 더부룩하고 식욕이 없으며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가 차 있는 것 같고 신물을 토하기도 하는 증상이다.
병이 깊어지면서 희한하게 여름이 되면 몸의 한쪽은 땀이 나지 않고 다른 한쪽은 땀이 났다.
그는 소싯적부터 매일 시를 읊고 문장을 짓는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운동이 매우 부족했다.
세월이 흘러 어린 시절의 건강한 체력이 점차 쇠약해지고 식욕도 부진해졌다.
독한 약을 써도 큰 효과가 나질 않아 모든 약을 물리치고는 다만 삽주를 가루 내 대추 살과 섞어 환으로 만들어서

하루 3번씩 3개월을 복용했다.
그랬더니 음벽이 나아 배가 아프고 구토하던 증상이 다 없어졌고 답답하던 흉격이 편해지고 식욕이 살아났으며

땀도 정상이 되었다. 시력도 좋아져 등불 아래서 조그만 글씨도 쓸 수 있었다.
삽주의 뛰어난 효과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본초학에서 방향화습약으로 분류하는
삽주는 건위제로 소화불량증에 널리 쓰이지만, 신장 기능이 약해져 소변 양이 적을 때, 몸이 붓고 어지럼이 있을 때, 습사로 인해 온몸이 아플 때도 쓴다.
아트락틸론이라는 정유 성분이 있어서 진정작용과 방향성 건위작용을 한다.
비타민 A 및 비타민 D도 함유되어 있어 야맹증에도 효과가 있다.
항암작용도 있어서 중국에서는 폐암과 위암에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에서 위암에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사례들이 꽤 있다.


피부 미백과 멸균 향 등 다양하게 쓰이는 삽주

최근 국내에선 삽주 추출물이 비듬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고 치주질환과 치은염에도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피부 미백을 위한 식이섭취물로 연구되기도 하고 또 삽주에 쑥과 안신향을 가미해 멸균 향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7월경부터 9월 사이에 흰 꽃이 피는 삽주는 야생화로도 제법 품격이 있다.
국화과 꽃답게 향기도 좋다.
겨울이나 초봄에 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남아 있을 때 뿌리를 캐는데
백출로 쓰이는 자근이 잘 떨어져 나가서 흙 속에 숨어버리므로 이를 찾는 데 곧잘 애를 먹는다.
출처:산림
글 _ 김승호 (광주 자연마을한의원 원장) / 사진제공 _ 한병채 (산야초 사진작가)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누촌애(김영수) 원글보기
메모 :

염증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약초 인동(忍冬)                                    

 

 

인동을 두고 ‘능동부조(凌冬不凋)’라고 했다.
겨울을 깔보아서

추운 융동(隆冬)에도 잎이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홍경의 『본초경집주』에 나오는 말인데,
멋진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옛사람들이 세한(歲寒) 연후에

소나무와 측백나무 (松柏)가 시들지 않는 것을 안다고 했다.
인동도 그렇다.

 

 

 

 

 

시골에 집을 구하면 반드시 인동(忍冬)을 심겠다.
금은화(金銀花), 인동 꽃의 향기에 반해서다.
필자가 이렇게 인동 꽃에 유난을 떨게 된 것은 수년 전 이름 모를 어느 산 계곡에서부터다.
초여름의 신록이 풋풋하게 우거진 그 산의 계곡 주위가 꿀보다 달콤한 향기로 온통 뒤덮여 있었다.
때죽나무 꽃이나 마삭줄의 꽃향도 아니다.

아카시아 꽃도, 찔레꽃 향도 아니다.
‘무슨 향이길래 도대체 이렇게 감미롭지?? 하며 꿈결에 이끌리듯 향기를 따라간

계곡 건너편은 인동 넝쿨들이 피워낸 꽃들의 일대 화원이었다.
초여름의 시작과 함께 꽃망울들을 터뜨린 흰색과 노란색의 꽃들이

여름 햇살이 무색하도록 환하게 피었다.

어쩌면 첫사랑의 달콤한 가슴앓이가 그 인동 꽃의 향은 아니었을까.
아련한 기억 속의, 단아한 그녀의 지분(脂粉) 냄새 같기도 하다.
벌들이 붕붕거리며 밀원을 채취하느라 여념이 없는, 주변의 대기를 온통 물들인

그 향기의 원천으로부터 나는 한동안 떠나지 못했다.
금은화라는 말 그대로 금색(노란색)과 은색(흰색)으로 핀 인동의 향기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 향은 요즘 여자들의 향수처럼 들큰하거나 유혹적이라기보다는 청아하고 순결하다.
얼마나 감미로운지 마치 천국에라도 온 것 같았다.     

 

겨울을 깔보아 잎이 지지 않는 꿋꿋함

 

필자가 반드시 인동을 심겠다 마음먹은 것은, 그러나 그 인동 꽃이 뿜어내는 달콤한 향기 때문만은 아니다.
따지자니 그 이유가 몇 가지 된다.
우선 엄동설한에도 잎이 시들지 않는 꿋꿋함이 사랑스럽다. 인동 덩쿨의 옛 이름이 ‘겨우살이넌출’이다.
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넝쿨이라는 말이다.
모진 겨울 추위에도 변함없이 이파리를 달고 견디어내는 인고(忍苦)의 장한 뜻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이 인동을 두고 ‘능동부조(凌冬不凋)’라고 했다. 겨울을 깔보아서 추운 융동(隆冬)에도 잎이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홍경의 『본초경집주』에 나오는 말인데, 멋진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옛사람들이 세한(歲寒) 연후에 소나무와 측백나무(松柏)가 시들지 않는 것을 안다고 했다.

인동도 그렇다.
인동은 비교적 따뜻한 곳을 좋아하므로 햇빛이 잘 드는 길가나 숲 주변에서 잘 산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버티는 강인한 식물이어서 풍토와 토질을 가리지 않고

웬만한 곳이면 잘 자란다.
내한성만 강한 게 아니라 가뭄에도 잘 견딘다.
또 넝쿨식물이어서 울타리나 담장 주변에 심기에도 제격이다.
꽃색이 흰 것만 있는 게 아니고 붉은 것(붉은인동)도 있다.
관상용으로도 돋보인다.
송악(松嶽)이나 마삭줄 같은 다른 담장용 식물하고도 잘 어울린다.
인동의 뜻도 마음에 들지만, 사철 푸르고 애써 가꾸지 않아도 잘 자란다는 점도 좋다.
그러나 집 주변에 인동을 심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그 약으로서의 쓰임새 때문이다.
인동은 반드시 갖춰야 할 가정의 상비약이 될 만하다.
이를테면 유행성 감기로 열이 나고 할 때 굳이 약국이나 병원에 가서 해열소염제를 구하는 대신 집에서 쉽게 쓸 수 있는

항바이러스와 해열 효과가 탁월한 약이다.
청열해독(淸熱解毒)하는 효능, 다시 말해 항균, 항바이러스,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다.
그래서 전통적으로도 시행감모(유행성 감기)와 유아(편도선염)나 후비(각종 인후병), 이하선염, 폐렴, 세균성 이질이나 장염 등을 치료하는

상용약이었다. 입안이 허는 구창이나 종기와 같은 온갖 화농성 피부 질환에도 두루 쓰였다.
이런 질환에는 인동의 꽃을 따다 말린 금은화를 한 번에 40~80g 정도 끓여서 쓴다.
대량으로 써야 청열해독하는 효과가 제대로 난다. 
『동의보감』에는 ‘오한과 신열이 나면서 몸이 붓는 증상과 열독으로 인한 발진과 혈변 등을 치료한다’고 했다.
『본초강목』엔 ‘한열로 몸이 붓는 것을 다스린다. 오래 먹으면 경신장년익수(輕身長年益壽)한다’고 했다. 또 ‘열독으로 혈변(熱毒血痢)을 보거나

설사를 하는 병에 진하게 달여 복용한다.
일체의 풍습성 질환(風濕氣)과 제반 종독(腫毒), 살이 곪고 썩어 들어가는 종기(癰疽), 옴과 버짐 등 피부병(疥癬), 매독(楊梅瘡) 등을 고친다’고 했다.
부청주의 ‘청낭비결’을 보면 말초혈관이 만성적인 염증 상태인 탈저(脫疽) 혹은 맥비(脈?), 요즘 말로는 혈전폐색성 맥관염 같은 질환이 나온다.
역시 금은화를 다량으로 써야 고친다.
이렇게 인동은 사소한 풍열 감기를 비롯해 일체의 종독과 잘 아물지 않는 악창 같은 심한 질환을 잘 치료하는 약이다.
또 조금씩 오래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수명을 늘리는 보정강장제이고, 혹은 종독으로 인한 부기를 빼는 이뇨제이기도 하다.
중국과 북한의 최근 임상에선 인동 넝쿨이 바이러스성 간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염증의 활성을 강력하게 억제해 류머티스성 관절염, 골관절염, 통풍성 관절염에도 큰 효과를 보였다.
인동은 단순히 소염작용만 하는 것이 아니고 면역기능도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면 인동을 집 주변에 심어야 할 이유로는 차고 넘치지 않을까.
가령 세상이 무너져서 현대적인 병·의원을 더는 이용할 수 없게 되어도 집 마당 한켠에 인동 같은 약이 있으면 겁날 일이 없겠다.
청나라 때 의가 장산뢰는 “금은화는 참으로 쓰기 간편하고 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좋은 약의 조건인 ‘간편천(簡便賤)’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천하의 양약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간편천’ 세 가지를 다 갖춘 천하의 양약

 

 

인동은 모든 부위를 약용할 수 있다.
꽃과 잎, 줄기를 다 쓰는데, 약명으로 꽃은 금은화, 잎과 줄기는 인동등(忍冬藤)이다.
꽃은 꽃송이가 피기 직전에 따서 그늘에 말려 쓴다.
잎과 줄기는 넝쿨째 베어내 둥글게 타래로 감아서 햇볕에 말려 쓴다.
인동등은 효능이 금은화와 같으나 항균력은 금은화보다 떨어지고 대신 거풍활락하는 힘이 더 있다.
그래서 풍습으로 인한 비증, 이를테면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에 더욱 좋다.
여담인데 흥미로운 얘기 하나. 최근에 이 인동의 꽃, 금은화가 희귀성 난치병의 하나인 크론병(염증성 장질환)에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언젠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연예인이 ‘입부터 소화기 끝까지 염증이 생기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고 투병 사실을 밝혀 관심을 끈 바 있다.

크론병은 원인이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방치할 경우 치질의 일종인 치루나 대장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본초강목』의 ‘열독혈리’의 증상을 떠올리게 하는 질환인데, 현대의학적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다.
그런데 인동 꽃의 추출물을 크론병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혈변이 줄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한다.
이런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우리나라에도 1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최근 서양식 식단의 증가로 그 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뼛속까지 서구화가 되어버린 우리 몸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인동은 약으로도 긴요하지만 꽃을 말려 차(茶)로도 쓸 수 있고, 꽃이나 전초를 그대로 술을 담가도 좋다.
인동차는 조선 왕실에서도 애용했다.
『조선왕조실록』엔 “정조 10년(1786), 병에 걸린 세자에게 인동차를 올려 피부의 열이 시원하니 식고 반점도 상쾌하게 사라졌다”는 기록이 나온다.
순조 때는 “다리에 부기가 있어 인동차를 드시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인동차는 여름철의 청량음료로도 좋고 열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인동주는 온갖 종기에 효험이 크다.
인동의 잎과 줄기를 생감초와 함께 술에 넣어서 끓인다.
꽃을 소주에 담가 우려낸 금은화주도 갖가지 종기, 부스럼, 각기, 관절염 등에 좋다.
인동 꽃이 피면 여름이 시작된다.
인동 꽃은 흰색으로 피었다가 2~3일 후가 되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이 때문에 갓 피기 시작한 흰 꽃과 져가는 노란 꽃이 섞인 2색 꽃이 된다.
그래서 그 이름이 금은화다.
이명(異名)이 많은데 인동 꽃의 생김새가 목이 긴 학이 나는 듯하다 해서 노사등(鷺?藤)이라 하기도 하고,

 이보화(二寶花), 좌전등(左纏藤)이라고도 한다.

통령초(通靈草)라는 이름도 있다.
전염병을 퍼뜨리는 역신을 다스리는 약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선 이 인동이 귀신이 덮쳐서 열이 나고 정신이 혼미해 죽게 되는 오시(五尸)라는 병을 다스린다고 믿었고,

일본에서도 역신을 달래는 국가적인 제사인 진화제(鎭花祭)를 지내며 이 인동을 바쳤다.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이나 기와에서 흔히 보는 당초문도 인동 문양이 많은데 역시 축귀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필자가 집주변에 인동을 심는 마지막 이유가 되겠다.
출처:산림
글·사진 : 김승호 (광주 자연마을한의원 원장)

 

 

노천매장해둔 초석잠이 싹이 텄습니다.
파종적기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순,
거름을 좋아하는 작물이라 잘 썩은 퇴비를 듬뿍 넣고
흙을 부드럽게 해주기 위해 두 번 로터리작업 후 아주심기 했습니다.

 


싹이 튼 것은 세워 심기하고 싹이 트지 않은 것은 뉘어 심기 했습니다.
이랑과 이랑사이는 40cm,포기와 포기사이는 30cm,깊이는 5-7cm, 검정색비닐로 멀칭했습니다.
아주심기 후엔 비닐구멍 위에까지 흙을 덮어주면 보온효과가 커져  싹이 올라오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종근이 큰 것이 수확량이 증가합니다.
이어짓기는 피해야하고 흙이 굳어지는 것은 방지하기위해 아주심기하고 나서는 두둑을 밟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석잠은 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매예방에 좋은 약성을 가졌다합니다.

 

 


들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바지에 주렁 주렁 매달린 씨았을 때어내던 기억이 선명하다.
전체에 강한 털이 많이 나 있고 줄기는 곧게 선다. 높이는 1.5m 정도이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넓은 삼각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밑은 심장 밑 모양이고 3∼5개로 얕게 갈라지며 양면에 털이 있다.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3맥이 뚜렷하다.
8∼9월에 노란색 꽃이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두상화이다. 수꽃은 다소 둥근 모양이고 많으며 끝에 붙는다. 총포 조각은 고르게 나 있으며 1줄이다. 화관은 통으로 된 곤봉 모양이고 다소 털이 있으며 꽃밥이 있다.
암꽃은 밑부분에 있고 암술은 2개이며 2개의 가시가 있다. 총포에 싸여 있는데 꽃이 핀 후 1cm 이상이 된다. 총포는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고 그 안에 열매인 수과가 2개 들어 있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모아 햇볕에 말린다.
볶아서 쓰기도 한다.
열매는 진통 작용이 강하다.
감기로 인한 두통, 팔다리가 쑤시고 저린 통증, 냉기를 받아 생긴 관절통, 치통, 신경통을 잘 다스리는 약초이다.
노란 콧물이 흐르기도 하는 코의 염증, 축농증, 기타 문둥병과 류머티즘에도 효과 있다.
전초는 갑상선 기능 저하게 쓰이며 열성 질병과 동백경화증 예방, 이뇨장애에 약용한다.
오래된 알콜중독에 효과가있다.
하지만 독성이 있기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하게 복용하면 안된다.
엷게 끓여낸 물부터 조금씩 늘려가는게 좋다.

 

 

수세미는 생명력이 강하고 별다른 병해충이 없어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수액은 그냥 마셔도 몸에는 젼혀 이상을 주지 않습니다.
수세미수액은 수세미 줄기를 지면에서 60~70cm정도에서 절단하여 줄기에서 받은  순수 수세미물을 말합니다.  가래를 나오게 하고 기침을 진정 시키는 효과가 있어 천식이나 결핵에도 민간에서 사용합니다.
숙취, 여름감기, 두통, 아토피, 여드럼등의 염증, 땀띠에도좋은 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세미는 성질이 서늘하고 보습효과가 있어 화장수로 널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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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초 생뿌리는 10월~2월까지 생즙을 이용할 수 있다.

어성초 뿌리는 3월~6월초까지 뿌리로 분양하여 재배 및 텃밭이나 가정에 화단 또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는 약초 중에 약초이다.

10월부터는 생뿌리 약성이 제일 좋은 계절이므로 생즙을 이용하면 정말 좋다.
⊙ 이용방법 1. 녹즙: 깨끗이 씻은 생뿌리를 녹즙기에 짜서 1.8리터 정도의 패트병에 담아서 냉장고 냉장실에 보관을 하고 하루 3번 작은 커피잔으로 1잔씩 마신다.(생뿌리 3.5kg이 1.8리터 패트병 1병 정도가 되고 약 7~10일 정도의 마실 양이 된다)
2. 팩: 깨끗이 씻은 어성초와 삼백초 생뿌리를 1:1 비율로 찧어서 곡물가루 또는 밀가루를 찧은 어성초 삼백초와 1:1 정도를 반죽해서 하루 1~2번 얼굴을 따뜻한 물로 세수를 한 다음 얼굴에 팩을 해서 30분~40분 정도에서 마친다.
3. 화장수: 준비물 : 어성초생잎 또는 생뿌리 1kg과 소주 35~40도짜리 한되(1.8리터), 식물성기름 한숟갈 어성초생잎 또는 생뿌리를 1k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잘 닦아서 잘게 썰어서 믹서기에 넣고 소주를 약간 부어서 모두 갈아서 다시 걸러나온 생즙을 나머지 소주와 섞어 유리병에 부어 냉장고에 10일~15일을 보관한 다음 식물성 기름을 섞어 잘 흔들어 두면 이것이 어성초 화장수다(기름을 섞지 않으면 어성초 건강주가 된다).
4. 연고: 어성초생잎 또는 생뿌리 200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잘 닦아낸 다음 잘게 썰어서 같은 중량의 "라드(돼지기름"를 합쳐 잘 섞어 하루밤을 재운다. 그리고 어성초의 수분을 증발시키기 위해 밤사이 재운 것을 뭉긋한 불에다(중탕) 2시간 가량 끓여서 헝겊으로 걸른다. 이것을 다시 용기에 옮겨 냉수 위에 띄워 천천히 저어서 식히면 굳는다(주의 : 급히 식히면 배합이 잘 안됨). 이렇게 완성된 연고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사용하면 된다.

⊙ 어성초 생뿌리의 위력 혈액순환(손, 발 저리고 얼굴이 붓는분), 두통 항상 피로를 느끼시는 분 간기능, 위장보호, 숙취 변비, 고혈압, 당뇨, 심장, 빈혈
축농증, 비염, 중이염 각종 피부질환, 기미, 주근깨, 여드름, 아토피피부염 함암효과, 기관지, 천식 체내독소 제거, 약물중독

*이뇨, 정혈, 해독, 항균, 화학작용
송곳으로 찌르듯 칼로 저미듯 아픈 심장의 발작이 어성초 생뿌리를 씹고 있으면 멈추고 여러번 하는 동안에 심장병 자체가 낫는다. "니트로 글리세린" 같은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심장병 자체가 낫는다는 사실이다.
뿌리 속에 풍부히 있는 초산 "칼륨"의 효과에다가 "쿠에르치트린"은 일본의 학자에 의하면 놀라운 항암작용도 한다는 것이다. "쿠에르치트린"의 항암 이뇨 혈관 강화작용은 현대 과학으로도 입증되어 있다.
어성초 건초에는 날계란과 맞먹을 정도의 풍부한 단백질이 있는데 뿌리에는 더 많고 뿌리의 엄청난 성장력으로 보아 이는 모두 활성 단백질일 것으로 안다.
어성초의 복용기간은 그 사람의 병력과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체로 1개월이면 호전을 느낄 수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비염, 천식, 가려움)은 체질이 개선되야 병도 낫게 되는데 이런 증상에는 6개월 이상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암이나 간경화 등 중병에는 반드시 생즙을 마셔야 하며 마시는양도 곱절로 늘여야 한다.
어성초 건초 및 건뿌리

⊙ 음용방법(사용방법)
닳일때 감초를 몇 조각 넣으면 좋다고 하며 몸이 찬 사람은 꿀과 생강을 한 조각 넣어서 닳이면 더욱 좋다
끓일 때 가급적 쇠주전자나 냄비보다 도자기나 약탕기를 사용하면 좋다 포장된 건초 200g은 매일 20g씩 닳이면 10~15일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건초를 손으로 가볍게 한줌을 쥐면 대략 20g이 된다.
닳일 때 처음에는 센불로 15분 정도 끓이고 다음은 약불로 10~15분을 보리차 닳이듯이 하면 된다.
닳인 물은 대략 1.5리터(1500cc) 정도가 되고 이것을 물대신 하루량으로 한번에 200~300cc로 5~7회를 해서 마신다.
체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처음 1주일간은 어성초 건초 약 10~20g정도를 물에 살며시 씻어서 한되(2리터) 주전자에 물을 붓고 생강, 감초2쪽을 다려서 차처럼 공복이나 엽차 대용으로 먹으면 된다.

⊙ 어성초 건초 사용방법
1. 먹는 용도로 사용
2리터의 주전자에 건초 20~30g(어른 주먹으로 반주먹)을 넣고 끓인다.
끓인 후 3~5분 정도 가열 후 중지하면 된다.
완전 식혀서 피트병에 보관 및 냉수 온수로 보리차 대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사용시 감초 한조각을 넣어도 좋고, 삼백초와 함께 끓여도 좋다.

2. 바르는 용도로 사용
건초를 끓일 때 맥주 2컵 분량을 1컵으로 졸이신 다음 용기에 덜어둔다.
덜어둔 건초액으로 피부에 수시로 바르면 된다.
달인 물로 머리감을 때, 목욕할 때 함께 사용하고 여드름, 아토피 피부미용에 좋다.
⊙ 어성초 건초의 효과
어성초 건초는 염증제거, 혈액정화작용, 세포부활의 기능이 있어 먹게 되면 속을 깨끗하게 하여 피가 맑아지고 맑아진 피가 성인병을 개선 및 피부를 맑게 한다.
피부미용, 트러블, 기미, 여드름, 아토피 성인병에 두루 사용이 가능하고 광범위한 개선을 가져 온다.
바르는 용도로 사용하면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드름이나 아토피의 경우 6개월 이상 꾸준한 사용을 권장하며 완치 후에도 계속 복용하게 되면 재발 방지가 되고 부가적으로 성인병 예방이 된다.
건초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데 더 없이 좋다. 현대인의 농약중독, 인스턴트, 공해로 인해 산성화되어 있는 우리 몸을 알칼리로 바꿔주어 체질개선, 성인병예방, 중금속 배출의 작용을 하여 건강 및 생호라을 지키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
⊙ 어성초 건초의 보관방법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 냉, 암소에 보관
장기 보관시 냉동실에 보관(1년 이상시)하며, 항상 습기를 피해서 보관 어성초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A+)
⊙ 어성초가 가지고 있는 효능과 효과(우와~ 정말 대단하다)
발열, 해소, 객담(가래끓음) 등에는 도라지와 함께 쓰면 좋다.
소염작용(소독하고 염증을 방지하는 작용)
변통을 좋게 하므로 숙변 제거효과가 크다.
모세혈관과 노화예방효과가 있으므로 고혈압에도 유효하다
어성초 달인 즙을 다음과 같이 사용하면 거친피부, 여드름, 지성피부 등에 큰 효험을 얻을 것이다.
화농이 생긴 여드름에 생증을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고 여드름 자국도 남지 않는다.
세수할 때 비누거품에 생즙이나 달인 물을 조금 섞어 쓰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어성초 달인 물에 밀가루 또는 율무가루를 섞어 팩을 하면 좋다.
어성초의 가루와 쌀가루를 조합한 분말을 이용해서 여드름의 환부에 바르면 쉽게 여드름이 진정되
고 또 여드름 이외에 기미, 잔주름, 주근깨도 천천히 없애줄 뿐 아니라 예방도 해준다.
어성초를 이용한 스킨을 조제해서 여드름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어성초 달인 즙을 이용하여
거친 피부, 여드름, 지성피부 등에 큰 효험을 얻을 것이다. 화농이 생긴 여드름에 생즙을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고 여드름 자국도 남지 않는다. 세수할 때 비누거품에 생즙이나 달인 물을 조금 섞
어 쓰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달인 물에 밀가루 또는 율무가루를 섞어 팩을 하면 좋다.
어성초의 생즙을 상처에 바르면 빠른 시간에 상처와 흉터까지도 없애준다.
어성초 추출액이나 우린 물로 반식욕이나 온신욕을 하게 되면 여성 생식기의 질을 깨끗이 세척해주어서 각종 질병을 예방 치료해 준다.
화장발이 잘 안 받거나 화장독이 있는 여성이 어성초 추출액으로 매일 세수를 하게 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어성초 추출액으로 머리를 감으면 비듬을 예방하고 모발을 보호한다는 임상결과도 있다.
어성초차의 맛과 향이 녹차보다도 훨씬 우위를 점한다는 사실이다. 매일 엇어초 추출액(제조방법:일반 물을 섭씨 100도 이상 끓인 후에 그 물의 온도가 70~90도까지 내려간 뒤 어성초 건초를 넣고 약 30~40분간 우려내면 옅은 갈색과 톡 쏘는 진한 향이 나면서 어성초 차는 완성되지만 이 물을 냉장고에 식히면 육각수로 변하게 된다)을 매일 마시면 당뇨와 혈압조정 효과가 있다.
여성의 치질은 거의 임신과 출산으로 원인이 있으며 여성의 치질은 의사에게도 보이기 힘든 상태로 악화될 때까지 숨기게 되지만 치질이 발병하는 초기에 어성초 뿌리 또는 줄기와 잎을 짓이기거나 즙으로 짜서 환부에 찍어 바르면 상당히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성 중이염, 축농증, 비염 등 수술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축농증 : 어성초 20~30g(날것은 100~150g)을 500밀리그램의 물로 300밀리그램쯤 되게 달여서 하루 세번 나누어 마신다. 또는 이 달인 물에다 소금을 한 찻숟갈 넣어 하루 2~3번 콧구멍 속으로 흘려 넣었다가 입으로 뱉어 내기를 반복한다. 치료 효과가 빠르다. 만성 중이염 및 화농성 중이염 : 어성초 20~30g을 달여서 하루 3~4번 나누어 마신다. 20~30일쯤 지나면 고름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양도 적어진다. 심한 중이염이라 할지라도 대개 3개월쯤이면 완전히 낫는다.
변비 : 어성초 말린 것을 날마다 20~30g을 달여 마신다.
치질, 치루 : 말린 어성초를 진하게 달여 날마다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또는 어성초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자주 씻거나 찜질을 수시로 한다. 어성초 달인 물로 목욕을 해도 좋다.
어성초 삶은 물을 욕탕에 넣어 허리까지만 담근다.
치루에는 날 어성초를 은박지로 싸서 까맣게 태워 가루로 만든 다음 이것을 참기름으로 개서 고약처럼 만들어 붙인다. 대개 2~3개월이면 낫는다.
습진, 무좀 : 어성초 15g, 인동꽃 5~10g을 잘게 썰어 물 300그램에 넣어 반이 되게 졸여서 하루 3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이와 함께 달인 물로 아픈 부위를 자주 씻는다. 완선, 버짐 등의 갖가지 피부병에 효과가 탁월하다.
종기 : 어성초는 고름을 빨아내는 작용이 강하다. 신선한 잎이나 뿌리를 씻어 잘게 썬 다음 은박지에 싸서 불로 익힌 다음 짓찧어서 아픈 부위에 하루 2번 붙인다.
폐렴 : 말린 어성초와 도라지를 2:1의 비율로 섞어 날마다 20g씩을 진하게 달여 3~4번 나누어 마신다.
여드름 : 어성초 20g을 진하게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시고 이와 함께 어성초 생즙을 하루 3~5번 바른다. 대략 2~3개월이면 낫는다.
농약을 마셨을 때 : 제초제 그라목손이나 살충제 등을 마셨을 때 어성초 생즙을 먹이면 별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그라목손을 마셨을 때에는 마신지 3~4일이내에 어성초 생즙을 먹어야 회복이 가능하다. 제초제 그라목손은 비선택성 독극약으로 현대의학으로는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어성초는 어느 질환에도 먹어도 발라도 좋은 약초이며 무독성이다.

⊙ 어성초는 어떤 약초로 유명한가?

1. 어성초에는 몸 속의 온갖 독을 없게 하는 해독초다. 어성초가 얼마나 독을 잘 제거하는가는 일본에서 "도꾸다미"라고 부르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즉 독을 교정한다는 뜻이다. 학자에 의하면 얻은 외래독, 몸속에서 생긴 자가중독, 세균독까지 없게 해준다는 기이한 해독 전문 식품이다. 고대로 만병 일독이라 했는데 이는 모든 병의 원인은 독이라는 한가지 요소로 생긴다는 뜻이다. 이 독을 어성초가 제거한다니 어성초야 말로 건강 증진을 위한 귀중한 하늘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의 본초강목에 어성초가 해독한다고 하여 중금속의 독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음을 기록해 있고, 영남 체역록에도 어성초가 농소독 한다고 나와있고 중국 약식물 도감에도 역시 어성초가 가작 구급복독 한다고 나와 있어 어성초의 해독력은 국제적으로 확인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2. 어성초는 미용초다.
어성초 속의 풍부한 "쿠에르치트런"이라는 특수 성분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를 맑게 해주면 살결속의 독도 없애주므로 어성초를 먹으면 살결이 희어지고 피부 트러블이 사라진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먹는 미용제라 알려지고 있으면 또 외용으로 "어성초비누", "어성초유액", "어성초 화장수", "어성초연고" 등 미용제로 시판되고 있다.

3. 어성초는 정장초다.
어성초는 식품으로 먹고 있으면 대장벽의 모세혈관이 부활되어 장속을 깨끗이 해준다고 한다. 즉 변비에도 설사에도 좋게 장의 상태를 정상화해 준다. 또 대장 속의 유해 세균을 없애 줌으로써 상대적으로 유익한 세균을 보호하게 되어 장의 기능을 활발히 한다.

4. 어성초는 청혈초다.
어성초 관계 문헌에 한결같이 어성초는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어성초 속의 "이소쿠에르치트런"과 "쿠에르치트런" 플러스 "알파"의 물질이 상승해서 모세혈관의 혈액 운반 작용을 촉진시키므로 혈액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어성초를 먹고 있으면 피가 맑아지는 것이다.

5. 어성초는 청뇨초다.
어성초를 먹고 있으면 그 속의 풍부한 "칼륨"과 "이소쿠에르치트런" 및 "쿠에르치트런"의 상승 작용으로 무리없이 수분 대사가 잘 된다. 오줌이 시원히 힘차게 나오면 소변 색깔도 맑아진다고 한다. 앞에서 말한 어성초의 청혈작용이 오줌을 맑게 하는 것 같다.

6. 어성초는 소염초다.
어성초는 먹어도 발라도 염증을 가시게 하는 민초이다. 일부러 염증을 없애려고 먹지 않아도 일상으로 차처럼 또는 부식으로 먹고 있음녀 염증이 생기지 않는 체질이 된다. 어성초 달인 국물로 소염이 된다는 것은 이종수 박사의 박사학윈 논문에도 나와 있다.

7. 어성초는 재생초다.
원폭을 맞은 "히로시마"시에 제일 먼저 소생한 풀이 어성초인데 이런 생명력 탓인지 원폭으로 상한 사람들이 이 어성초를 이용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먹어도 발라도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는 중약 대사전에도 확인되고 있다. 일상으로 먹으면 상한 조직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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