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채소 브로콜리

양배추와는 사촌 간이고 꽃양배추와는 형제뻘인 브로콜리. 라틴어로 ‘가지(branchium, 枝)’라는 의미다. 가지과에 속하는 짙은 녹색채소로 녹색 꽃양배추라고도 불린다. 요즘은 사철 구별 없이 먹을 수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겨울 채소다. 11월에서 3월까지가 제철이다.

브로콜리의 최대 장점은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노화와 암,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이 주 책무다. 특히 비타민C는 브로콜리(100g당 98mg) 두세 송이면 하루 필요한 분량을 섭취할 수 있다.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비타민C는 기미, 주근깨를 없애는 등 피부 미용에도 좋은 비타민이다.

고혈압,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칼륨도 100g당 370mg이 들어 있다. 변비를 없애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섬유소의 함량(1.4g)도 높은 편이다. 또 빈혈 발생 위험과 기형아 출산 위험을 낮추는 비타민인 엽산과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미네랄인 크롬까지 든 ‘귀여운’채소다. 열량은 100g당 28kcal로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도 전혀 부담이 없다.

흔히 브로콜리는 평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담배를 많이 피우며 아름다운 피부를 원하고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된다. 서양인들은 감기 든 가족에게 이 채소로 만든 샐러드를 먹인다. 대파와 함께 달여 먹으면 초기 감기 증세인 두통, 오한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서양인들이 브로콜리를 즐겨 먹는 가장 큰 이유는 암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암에 강한 채소로 깊게 인식돼 있는 것이다. 실제로 브로콜리엔 비타민C, 베타-카로틴, 비타민E, 루테인, 셀레늄, 식이섬유 등 자연의 항암 물질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시금치, 양배추에 든 엽록소도 소량 들어 있다. 엽록소는 암의 전조라고 할 수 있는 세포의 돌연변이를 억제한다.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인돌도 있다. 일본 농수산성은 우리가 흔히 먹는 16종의 채소와 과일이 음식의 탄 부분에 든 발암 물질에 대해 어느 정도 발암 억제력을 갖고 있는지 검사해 보았다. 이 검사에서 브로콜리는 가지에 이어 두 번째로 발암 억제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는 줄기를 잘라낸 단면이 싱싱하고 송이가 단단하면서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아올라 있는 것이 상품이다. 줄기 단면에 구멍이 있거나 갈색으로 변한 것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송이의 색깔은 품종, 재배 온도에 따라 달라지며 영양, 맛, 신선도와는 무관하다. 또 꽃이 핀 것은 맛과 영양이 떨어지므로 꽃 피기 전의 것을 고른다. 먹을 때는 줄기까지 버리지 않고 먹는 것이 원칙이다. 줄기의 영양가가 송이보다 높으며 특히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조리 할 때는 먼저 브로콜리를 소금물에 30분쯤 담가 송이 속의 먼지와 오염물을 없앤다. 펄펄 끓는 물에 소금, 식초, 밀가루를 함께 넣고 살짝 데치면 색이 선명해지고 씹히는 맛을 살릴 수 있다. 줄기와 송이를 함께 데치거나 볶으면 고르게 익지 않으므로 줄기를 먼저 넣고 송이를 나중에 넣는 것이 좋다. 많은 물에 브로콜리를 넣고 가열 조리하면 비타민C, 엽산, 일부 항암 물질이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유용한 성분의 보전 측면에서 본다면
찌거나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먹는 것이 이상적이다. 조리 시 양파를 곁들이면 브로콜리의 항암력이 더 커진다. 참깨를 뿌려 먹거나 참기름으로 볶아도 암 예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브로콜리 한 포기, 감 반 개, 사과 반 개, 물 150㎖가 있으면 피부 미용에 좋은 브로콜리 주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껍질과 씨를 뺀 감과 사과, 데쳐 둔 브로콜리를 믹서에 넣고 전원만 켜면 된다. 또 데친 브로콜리에 김, 참깨, 뱅어포, 가다랑어포를 뿌려 먹으면 비타민과 칼슘 등 미네랄까지 골고루
섭취할 수 있고 흡수도 잘된다.
보관은 날로 또는 살짝 데친 뒤 랩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둔다. 꺼내 먹을 때 다시 데쳐야 하므로 보관할 때 너무 익히지 않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으로는 아몬드, 오렌지 등이 꼽힌다. 브로콜리(비타민C)와 아몬드(비타민E)를 함께 먹으면 머리가 좋아지고, 브로콜리에 오렌지를 곁들이면(둘 다 비타민C 풍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화된다.

● 브로콜리를 즐겨 먹으면 자궁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위암, 폐암 등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여러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대체로 하루 반 컵을 먹으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학계에선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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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콜리 재배기술

 가. 생리생태적 특성

  (1) 영양생장

   ◦ 종자

     종자는 종피, 자엽, 유근 및 배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형태는 구형 또는 타원형이나 유근 및 배축이 있는 곳이 약간 부풀어 있다. 종자는 무배유 종자로 발아에 필요한 양분은 자엽에 저장되어 있다.

  발아는 4~35℃의 넓은 온도범위에서 발아가능하나, 최적 발아온도는 25℃전후이다. 산소 요구도가 높고, 토양수분이 과잉이 되면 발아가 억제된다. 발아과정은 먼저 유근이 신장하고 이어서 배축, 자엽이 자란다. 파종 3일 후에는 떡잎의 황녹화(黃綠化)가 시작되고 파종 후 4일 정도면 발아가 시작된다.


   ◦ 발아생리

     발아에 필요한 최적온도는 25℃이며 35℃ 이상 또는  5℃ 이하에서는 발아가 억제된다. 파종 후 복토가 너무 깊거나 토양수분이 많으면 토양내 산소량의 부족으로 발아가 억제되거나 썩을 염려가 있으므로 깊게 파종하지 않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녹색꽃양배추는 양배추와 같이 육묘하는데 가을파종의 경우는 직파재배도 가능하다. 그러나 직파재배는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강우 등에 의해 결주가 생기기 쉽다.


  (2) 발육생리

   ◦ 잎, 줄기, 뿌리의 발육

     녹색꽃양배추는 정식후 잎의 증가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화뢰가 줄기로부터 나오기 시작할 때, 즉 출뢰개시전까지 잎은 전체의 61%, 줄기는 17%를 점유하며 출뢰개시이후 화뢰가 성숙하기까지는 잎과 줄기의 점유비율이 감소하며 점차 화뢰가 점유하는 비율이 증가하나 화뢰의 성숙시에도 잎과 줄기의 합계는 전체 건물중의 62.5%를 차지한다. 녹색꽃양배추의 뿌리는 대부분 지표면으로부터 30㎝경에 분포하는데 뿌리의 발육은 잎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지만 절대량은 극히 적어 화뢰성숙시에는 전 건물량의 10% 이내를 차지하는 정도다.


   ◦ 잎 및 줄기의 발육과 환경조건

     원산지가 서늘한 지역이기 때문에 영양생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주간 15~25℃, 야간 온도 15~20℃ 정도이다. 낮의 온도가 높으면 잎수가 증가하나 줄기가 웃자라기 쉽다. 또한 장일조건은 잎자루의 신장을 좋게 하나 잎살의 신장을 억제하므로 잎이 약간 길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녹색꽃양배추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정식후 약 1개월만에 출뢰하고 출뢰 후 1개월이면 화뢰가 수확될 수 있어 비교적 타작물에 비해 생장속도가 빠르므로 초기생육을 촉진하는 쪽으로 재배하여야 한다. 또한 비료의 흡수는 출뢰시와 정화뢰 수확시기에 가장 많으므로 수확시까지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 주어야 좋은 화뢰를 얻을 수 있다. 녹색꽃양배추에서는 붕소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붕소가 결핍되면 줄기가 트고 화뢰의 내외부가 수침상으로 되며 줄기내부가 공동화(空洞化)되므로 반드시 붕사를 기비로 주어야 한다. 때때로 질소과다에 의해서도 공동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질소과다에 의해 붕소결핍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3) 생식생장

   ◦ 화뢰의 형태와 발육

     녹색꽃양배추는 줄기의 끝부분(경정:莖頂)에 화뢰를 형성하며 일단 화뢰가 착생되면 더 이상 잎의 분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녹색꽃양배추의 화뢰는 주경(主莖)과 다수의 측생화서들로 이루어지며 측생화서는 수차의 분지(分枝)를 반복하여 무수한 화아가 형성되어 화뢰를 만든다. 화뢰의 발육단계는 ① 미분화기 ② 화뢰형성기(출뢰개시기) ③ 화뢰비대기(성숙기)로 나눌 수 있다. 엽원기를 분화하고 있는 미분화기의 경정은 처음에는 원추형을 하고 있지만 경정에 화서원기의 형성이 시작되면 원형(돔형:Dome)으로 되어 화뢰형성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나아가 화서원기에 화아가 형성됨과 동시에 화서원기도 증가하고 화서가 분지를 반복한다. 또 선단부분이 현저히 단축되면서 화뢰가 비대하게 되는 화뢰비대기가 되는 것이다.

 녹색꽃양배추 꽃봉오리 

  

녹색꽃양배추 꽃봉오리 형성








 

   ◦ 화뢰의 형성조건

    - 온  도

     영양생장을 위한 온도는 평균 18~20℃로 주야간의 온도차가 3~5℃의 범위에 있는 것이 최적이다. 화뢰형성을 위한 온도, 즉 화아분화를 유기하는데 필요한 온도는 극조생계 및 조생계는 22℃ 이하, 중생계는 17℃ 이하, 만생계는 2~3℃가 적당하다. 따라서 양배추나 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온도에서도 감응하여 출뢰가 가능하게 된다. 출뢰 후 화뢰발육적온은 15~18℃이다. 저온에 감응하는 묘의 시기는 극조생종이 파종후 3~5주, 조생종은 4~6주, 중생종은 5~6주에서 10℃ 정도의 저온처리로 출뢰가 가능하다.


    - 일  장

    만생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종들은 15℃의 생육온도이면 어떤 일장조건에서도 화뢰를 형성하지만 장일조건은 단일조건보다 화뢰형성을 촉진하여 1주일정도 수확시기를 앞당긴다. 또한 생육온도가 20℃일 경우 조 생계품종은 8시간의 단일조건에서는 화뢰형성이 거의 안 되는데 이것으로 보아 화뢰형성의 주요인은 저온이며 장일조건은 촉진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녹색꽃양배추는 일정온도에서 생육된 경우 화뢰형성시의 온도가 낮은 만큼, 일장이 길수록 적은 엽수로 단기간에 화뢰를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녹색꽃양배추에 있어 양질의 화뢰는 다음의 네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한개 한개의 소화(화뢰입자)가 곱고 가지런할 것 둘째, 화뢰긴도가 강할 것  셋째, 크기가 적당할 것 넷째, 전체적으로 생육이 최고로 왕성한 시기에 있을 것 등이다.

 ◦ 녹색꽃양배추 꽃눈분화 온도

구    분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감응시기

본엽 5~6매

 10~12매

 15매

감응온도, 기간

15℃ 3~4주, 20℃ 6주

15℃, 6주


따라서 양배추나 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온도에서도 감응하여 출뢰가 가능하게 된다. 출뢰 후 화뢰발육적온은 15~18℃이다. 저온에 감응하는 묘의 시기는 극조생종이 파종후 3~5주, 조생종은 4~6주, 중생종은 5~6주에서 10℃ 정도의 저온처리로 출뢰가 가능하다.

       

 나. 재배환경

     녹색꽃양배추의 품종은 대개 화뢰의 색깔, 수확되는 부위, 또는 숙기의 조만성(早晩性)에 의해 분류된다. 먼저 화뢰색을 보면 일반적으로 녹색품종이 재배되지만 노란색 또는 자주색 품종도 있다.

     수확되는 부위로 분류해 보면 꽃양배추와 같이 주지(主枝)에서 나오는 정화뢰만을 수확하는 정화뢰 전용품종, 정화뢰 수확 후 측지에서 나오는 측화뢰도 이용할 수 있는 정. 측화뢰 겸용품종 또는 가정에서 화단에 심어 소규모로 수확할 수 있는 측화뢰 전용품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숙기에 의해 구분되는데 정식후 약 45~55일에 수확할 수 있는 극조생계, 55~65일에 수확할 수 있는 조생계, 65~80일에 수확할 수 있는 중조생계 및 중생계, 80일 이상 되어야 수확이 가능한 중만생계 또는 만생계 품종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숙기의 조만성은 재배지나 재배시기의 토양조건 및 기상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녹색꽃양배추의 생육과정은 파종이후 잎, 줄기, 뿌리 등이 생장되어 가는 영양생장단계와 이러한 영양생장을 바탕으로 식용부위가 되는 화뢰의 발달과정, 즉 생식생장 단계로 나눌 수 있다.

    토양적응성이 넓으며 토심이 깊고 보수력이 좋고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이 좋으며 토양산도는 pH 6.0정도가 적당하다.


 다. 품 종

   ◦ 국내 주요 재배품종의 주요특성

품 종

수확소요일수

엽색

화뢰형

정부형

화 뢰

조밀도

1화뢰중

(g)

수  량

(kg/10a)

재  배

가능성

그린피아

110일

평평

약간조밀

195

1,000

보통

그린코멧트

108일

편구

평평

약간조밀

195

955

보통

샤스타

108일

농록

둥금

212

1,036

낮음

조생록

108일

농록

편구

약간둥금

약간조밀

196

957

유망

스리세븐

108일

농록

둥금

조밀

214

1,045

유망

녹  령

116일

둥금

조밀

218

1,068

낮음

     우리나라에서도 육성하고 있으나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해 재배하며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녹제, 녹령, 코멧트 등이 있다. 품종의 분류는 생육일수(파종에서 수확)가 120일 이하인 것을 조생종으로 그린코멧트, 보나자 등이 있으며 중생종은 생육일수 120~145일로 미디움, 중생록, 로얄그린, 녹령, 그린피아 등이 있으며 만생종은 생육일수가 150일 이상으로 그린비유트, 중만생록, 농록 등이 있다.


 라. 재배기술

  (1) 파종 및 육묘

   ◦ 파종

     작형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10a당 3,000~5,000주의 묘를 준비하는데, 종자량은 60~80㎖, 파종상 면적은 7~10㎡(2~3평) 정도 필요하다. 파종상의 상토는 30평당 질소 1.5~1.8kg, 인산 2.0~2.2kg, 칼리 1.5~1.8kg, 퇴비 400~500kg, 석회 8~10kg을 잘 혼합하여 사용한다. 파종상은 상폭 1~1.2m의 묘상을 만들고 5~8cm 줄간격으로 깊이 5mm정도로 파종한다. 파종 후 충분히 관수한다. 여름파종시에는 파종 후 신문지 등으로 덮어 건조를 막고 발아 후 에는 즉시 제거한다.

     겨울이나 봄파종에서는 발아까지 온도가 낮으면 발아가 불량해지므로 지온 20~25℃ 정도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터널내의 일평균기온 18~23℃로 보온하도록 한다. 발아 후에는 도장을 막기위해 관수를 억제한다.

     떡잎 전개기 부터 본잎이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 2~3회 걸쳐 솎아주어 주간을 2cm 정도로 한다. 이식상은 상폭 1~1.2m 로 만드는데 10a당 100㎡(30평)정도 필요하다. 이식은 본잎 2~3매(파종 후 15~18일)경에 한다. 주간 12×12cm를 표준으로 하는데 품종이나 육묘일수, 육묘시기에 따라 다르며 조생종일수록 밀식해도 무방하다.

     여름파종은 이식시 고온건조 시기가 되므로 한랭사로 피복한다. 정식 1주일전에 뿌리돌림을 하고 관수를 해주면 측근이 다수 발생하여 정식 후 활착이 유리해진다.

     겨울·봄 파종은 이식 후 수일간은 터널을 밀폐하여 뿌리내림을 촉진시킨다. 활착 후 에는 야간 5~10℃, 낮에는 2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 플러그트레이(plug tray) 육묘

     재배의 생력화가 요구되면서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한 셀 육묘가 이루어지고 있다. 셀 육묘에서는 상토가 제한되기 때문에 묘가 노화되거나 뿌리부분이 감기는 등, 정식후의 활착이 나빠질 우려가 있다. 셀 육묘는 128공 정도의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하는데 육묘상토는 시판 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셀 트레이에 1립씩 파종하고 복토는 종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다. 파종 후 건조방지를 위하여 신문지 등으로 피복하고 발아가 시작되면 피복물을 걷고 트레이 간격을 넓혀준다. 트레이는 직접 지면에 놓지 않도록 한다.

     여름파종의 경우 관수는 1일 1회를 원칙으로 낮에 시들 경우 잎에 관수를 한다. 봄 파종재배에서는 건조할 경우 관수를 하도록 한다. 녹색꽃양배추는 배축이 신장하기 쉬우므로 웃자람에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육묘시 병해충 방제는 셀  육묘의 경우 일반 육묘 보다 약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농약을 사용할 때에는 보통보다 농도를 옅게하여 살포하도록 한다.

     겨울·봄 파종에서는 보온을 위해 육묘는 비닐하우스 내에서 함과 동시에 전열선 등을 이용하여 지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후 온도관리는 25~28℃정도로 하고, 발아 후에는 20~25℃, 이후에는 서서히 온도를 낮춰 13~15℃정도 되도록 한다. 보온과 환기에 유의하고 상토의 과습에 주의한다. 낮에는 25℃이상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2) 정식

     녹색꽃양배추의 뿌리는 30㎝부분에 분포하므로 습해를 받기 쉽다. 유기질이 풍부한 배수가 좋은 토양을 선정하고, 퇴비를 충분히 시용하여 뿌리분포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뿌리혹병 발생을 방제하기 위하여 석회를 시용 pH 6.5 이상으로 되도록 조절한다.


  (3) 시비

     정식 1개월 전까지 고토석회와 완숙퇴비를 포장 전면에 시용 충분히 경운하고 흙과 잘 섞이도록 한다. 녹색꽃양배추는 백색꽃양배추와 마찬가지로 채소 중에서도 비교적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한다. 생육초기에는 질소와 인산을, 꽃봉오리 비대기에는 질소와 칼리를 다량으로 필요로 한다. 특히 측화뢰겸용 품종은 정화뢰 수확 후에도 웃거름을 여러번 주어 거름떨어짐이 되지 않도록 한다. 재배기간이 긴 작형에서는 질소와 칼리는 시비량의 반량을 기비로 하고, 나머지는 여러 차례 나눠준다. 바닥덮기 재배에서는 전량 밑거름으로 하고 빨리 듣는 거름과 천천히 듣는 비료를 혼합하면 좋다.

   ◦ 녹색꽃양배추시비 기준(고랭지 지역, kg/10a)

비 종

밑거름

웃거름

시 비 방 법

질  소

인  산

칼  리

퇴  비

석  회

8.0

7.1

4.5

2,000

200

4.3

0

2.5

0

0

12.3

7.1

7.0

1,500

200

※ 퇴비, 석회는 실량임

  - 질소 : 2회

  - 칼리 : 2회

     시비량은 앞 작물과의 관계, 토양조건, 재배작형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나 일찍수확할 경우 밑거름 중심으로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20~23kg, 인산 15, 칼리 20~23kg정도를 준다.

고랭지 지역의 추천시비량은 성분비로 질소 12.3㎏, 인산 7.1㎏, 칼리 7.0㎏ 정도이나 실제 재배토양의 토양검정을 통한 검정시비량을 계산하여 주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겨울~봄수확의 경우 재배기간이 길어지므로 비료량을 약간 많게 하며, 후반기는 저온으로 거름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시기이므로 밑거름은 충분한 퇴비와 함께 천천히 듣는 질소를 많이 시용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작형에서나 포기를 크게 키우지 않으면 완전한 꽃봉오리가 발생치 않으므로 거름떨어짐이 되지 않도록 면밀한 시비계획과 적시에 웃거름을 준다.

     또한 거름효과가 고르지 못할 경우에도 부정형 꽃봉오리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극단적인 건조를 피하고 적절한 토양수분이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재식밀도

     조생종 보다 만생종이 초세가 왕성하므로 조생종은 재식거리를 좁게하고, 만생종은 넓게한다. 포기사이는 조생종의 경우 30~35cm, 중․만생종에서는 40~45cm 정도로 한다. 터널 및 멀칭재배의 포기사이는 35cm 정도로 한다. 1조식의 경우 이랑폭 80cm, 포기사이 30cm로 하고 2조식일 경우에는 이랑폭 120cm, 포기사이 35cm 정도로 하여 재식주수는 각각 4,000~4,500주 정도가 되도록 한다.


  (5) 정식

     정식묘의 크기는 조생종은 파종 후 30~35일 정도 중생종은 35~40일, 중만생종은 40~45일 정도로 전개엽수 5~7매 정도의 묘를 정식한다. 정식 3~4일전부터 바깥기온에 순화시키고 관수량을 줄여 묘를 굳힌다. 고온기에 정식이 늦어져 묘가 노화가 되면 활착이 불량해지고 꽃봉오리도 작아지므로 적기에 정식을 하도록 한다. 정식 후 생육촉진과 잡초방제를 위해 P.E멀칭 재배가 효과적이며 터널재배시 조기수확 및 재배시기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셀 육묘의 경우 대체로 육묘일수 25일 정도로 본엽 2.5~3매의 묘를 정식한다. 정식작업은 한낮을 피하고 흐린날이나 오후에 하며 정식 후에는 즉시 관수를 한다.

 

(6) 수확 및 저장

   ◦ 수확

     수확은 꽃봉오리가 1cm정도 자란 후 10~15일경으로 꽃봉오리의 지름이 12~13cm정도 될 때가 알맞는 시기인데 줄기를 15~20cm 길이로 자르고 잎줄기를 2~3개 붙여 수확하는데 일시에 수확하는 것이 아니고 수확적기를 판단하여 꽃봉오리가 잘 발달되고 단단한 것을 수확한다. 또한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카로틴, 비타민C 등의 영양소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영양성분도 우수하다.

     녹색꽃양배추는 꽃봉오리 자체의 온도가 높으면 수확 후 변질이 빨라지므로 수확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도록 하며, 비가올 때 수확하면 상처부위로 무름병균이 침입하거나 포기가 부패하여 측지화뢰의 수량이 감소된다. 측지화뢰 수확시에는 정화뢰를 너무 크게 하지말고 포기의 초세를 유지시키면서 측지화뢰의 발육을 촉진시킨다.


   ◦ 수확 후 생리적 변화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전 중량의 9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수확이 되면 수분의 흡수가 중단되는 한편 증산에 의한 수분손실이 이루어지게 되어 화뢰가 시들고 변색되어 간다. 이는 수분 손실에 의한 꽃눈과 꽃받침의 클로로필이 분해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확 후에도 호흡이 이루어지는데 꽃봉오리의 저장양분 특히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소비된다. 따라서 증산량을 감소시키고 호흡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저온저장이 바람직하다.

   ◦ 저장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호흡량이 많고 수확 후 변질이 빠른 저장성이 아주 없는 채소중의 하나이다.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적기에 수확하여도 수분의 증산에 의한 감량과 꽃봉오리의 황화현상이 발생하여 20℃ 이상에서는 2~3일 사이에 상품성이 없어진다.

     호흡량은 품온(녹색꽃양배추 자체의 온도)이 낮아짐에 따라서 억제되므로 수확 후 꽃봉오리 자체의 온도를 5℃ 정도 떨어뜨리고(예냉), 저온유통을 하도록 한다. 녹색꽃양배추의 꽃봉오리는 꽃양배추와는 달리 수확시에 이미 꽃눈이 형성되어 있고, 꽃받침은 물론 수술과 암술도 형성되어 있으며 꽃잎이 형성되어 있는 꽃눈도 있다. 따라서 개화에 적당한 조건이 되면 어느 때라도 개화되고 꽃봉오리의 노화가 시작되므로 녹색꽃양배추는 수화직후부터 소비자의 손에 이르기까지 저온상태로 유통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저장은 0.5℃, 90%의 상대습도에서 약 2~3주의 저장이 가능하다.


   ◦ 출하 및 포장

     파종후 85~90일이면 수확기에 달하게 되며 꽃봉오리가 잘 발달되어 단단한 것을 수확한다. 수확방법은 칼로 아랫잎을 4~5장 붙여서 높이 15cm 정도로 맞추어 수확한다. 포장은 한 상자에  작은 것은 12개, 큰 것은 6~8개를 넣어 4kg단위로 출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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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특성
  유럽 및 아프리카 북부 원산의 두해살이풀. 높이는 1m 정도이다. 뿌리잎은 달걀꼴이나 긴 길둥근꼴이고, 줄기잎은 긴 길둥근꼴이나 바소꼴이다. 잎의 빛깔은 연한 녹색에서 다소 붉은빛이 섞인 녹색이며 표면은 번들거린다. 꽃은 초여름의 가지에 황록색의 작은 꽃이 몇 개씩 착생되고 둥근뿔꽃차례모양을 이룬다.

비트[사진] 1)생육상태  2)동심원의 무늬를 나타내는 횡단면
비트[사진] 1)생육상태 2)동심원의 무늬를 나타내는 횡단면
 
  열매는 울퉁불퉁하며 그 속에 콩팥꼴이며 갈색인 2~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딱딱한 열매껍질에 싸여있고 크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1000알의 무게는 10~13g이다. 뿌리는 편평한 둥근꼴 또는 방추형이고, 빛깔은 분홍이나 붉은빛으로서 횡단면에는 5~6층의 동심원 무늬가 있다. 일반적으로 목부조직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의 분포가 많고 사부쪽이 낮아 무늬가 형성된다. 속명(Beta)은 켈트어의 bett(빨강)에서 유래하며, 종명(vulgaris)은 ‘보통의’를 뜻한다. 변종명(rubra)은 ‘붉은빛의’를 의미한다.
 
 재배내력
  비트는 유럽 남부 지중해 연안에 야생상태로 분포하는 갯근대(Beta maritima)로부터 다른 Beta속 식물과 함께 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산지는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이며, 재배의 기원은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이다. 야생종을 약용으로 이용한 것은 기원전 10세기경으로 추측되는데, 기록은 기원전 2~3세기 그리스, 로마시대에 나타나며 1~2세기경 디오스코리데스는 뿌리를 이용하는 작물로 기록하고 있다. 채소로서의 조리법을 처음 기록한 사람은 3세기경의 아피쿠스이다.

비트[그림] 주요 근채류의 뿌리단면.
비트[그림] 주요 근채류의 뿌리단면.
 
  그후 15세기경에 비교적 뿌리가 크고 단맛이 풍부한 종이 나오게 됐고 1550~1560년 사이에는 네덜란드의 도도엔스가 샐러드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뿌리가 발달된 품종을 기록했다. 이어 1578년 식물지에는 적색종을 설명하면서 로마에서 전래돼 재배되며 뿌리의 속이 붉고 끓여서 식초와 기름을 섞어 샐러드로 이용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영국에는 14세기, 독일에는 16세기에 보급됐으며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거쳐 유럽에 퍼졌고, 미국에는 1806년에 이용된 기록이 있다. 아시아에는 북부인도와 중국에 아라비아 사람들에 의해 처음 전래됐다고 하나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일본에는 19세기 후반에 미국과 프랑스로부터 전래됐다. 한국에는 1930년에 품종미상의 비트가 도입됐으며 그후 1952년에 Detroit dark red, 1955년에 Early bllod 품종이 도입됐다.
 
 분류 및 품종
  비트는 갯근대(야생비트)를 비롯해 사탕무(Beta vulgaris var. saccharifera), 근대(Beta vulgaris var. cicla), 사료비트(Beta vulgaris var. alba)와 유사한 근연식물로 뿌리를 자르면 모두 나이테같은 둥근 겹무늬가 있으며 비대하는 형태는 환상비대형이다. 뿌리를 자르면 비트만 속이 붉고 다른 근연종은 백색이다. 품종은 크게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뉜다. ①조생종…둥근 계통으로 크로스바이스 이집션(Crosby's egyptian), 그린 톱 번칭(Green top bunching), 루비 퀸(Ruby queen), 얼리 원더(Early wonder) 등이 있다.

[표] 영양성분(가식부 100g당)
[표] 영양성분(가식부 100g당)
 
  크로스바이스 이집션, 그린 톱 번칭, 얼리 원더는 생육일수가 60일로 조기출하용이다. ②중생종…둥근 계통으로 디트로이트 다크 레드(Detroit dark red), 퍼펙티드 디트로이트 등이 있으며 재배일수는 65~70일이다. 퍼펙티드 디트로이트는 둥글고 내부의 빛깔이 좋아 가공에 알맞다. 통조림과 가정용으로 많이 재배된다. ③만생종…긴뿌리종으로 롱 다크 블러드(Long dark blood), 롱 스므스 블러드(Long smooth blood) 등이 있다. 재배기간이 100일이상 걸리며 뿌리 직경은 4~7cm, 길이 13~16cm나 된다.
 
 재배환경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생육적온은 13~18도이고 22도 이상이 되면 동화능력이 저하돼 생육이 불량하다. 재배시는 가능하면 10도 이상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토질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경운을 깊게 하는 것이 좋다. 적정 토양산도는 pH6~7이다.
 
 
 재배기술
  종자의 발아온도는 20~30도가 좋으며 파종 후 8~14일이면 싹이 난다. 발아 후 4~10도의 저온에 15일 이상 두면 추대하나 12시간 이하의 단일조건 아래에서는 저온에 처해도 추대하지 않고 장일이 된 다음에 추대한다. 번식은 씨뿌리기로 하는데 이랑의 폭을 45cm로 조파한 뒤 솎아서 12~15cm 간격으로 관리한다. 재배형에는 봄뿌림재배, 여름뿌림재배, 가을뿌림재배가 있다.
  봄뿌림재배는 3~5월에 씨를 뿌려 5~7월에 수확하는 재배형으로 지온이 9도 이상일 때 씨를 뿌린다. 여름뿌림재배는 주로 고랭지에서 가꿀 수 있는 작형으로 6월에 씨를 뿌려 8~10월에 수확한다. 가을뿌림재배는 8~9월에 씨를 뿌려 10~11월에 수확하는 재배형이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15kg, 인산 11~15kg, 칼리 24kg을 표준으로 하며 질소와 칼리의 절반은 근비대기에 덧거름으로 준다. 비트는 이식재배도 가능한데 이때는 파종후 30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수확 및 저장
  조생종은 뿌리직경 3cm, 중생종은 5cm 정도되면 수확한다. 10a당 수량은 2500~4000kg이다. 저장은 10도 정도에서 잎을 제거한 경우 5~6개월 가능하다. 저온저장은 보통 0~5도, 상대습도 90~95%가 알맞다.
 
 
 병해충
  잘록병과 갈색점무늬병의 피해가 많은데, 잘록병은 토양과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며 돌려짓기를 해 방제한다. 갈색무늬병은 잎이 원형이며 붉은빛의 반점이 생기는데 보르도액과 다이센을 뿌려 방제한다. 그밖에 붕소 결핍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분 및 용도이용
  당분 함량이 높고 무기염류나 비타민이 들어 있을 뿐만아니라 유기산, 사과산, 포도산, 옥살린산 등이 소량 들어 있다. 생체 100g에는 수분 86.4%, 단백질 2.2%, 지질 0.1%, 당질 9.1%, 섬유소 0.8%, 회분 1.4% 외에 칼슘 13mg, 인 25mg, 철 0.4mg, 나트륨 33mg, 비타민C 4~10mg이 들어 있다. 생체 또는 익혀서 샐러드로 이용되며 붉은빛은 추출해 식용색소로 사용된다. 약용으로는 토사와 구충에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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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콜리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맛 또한 좋아서 어린이부터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먹어본 사람들이 다시 찾는 채소이다. 특히 설포라판이라는 암억제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소비는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다.


 브로콜리․녹국은 강원도 진부, 충북 제천, 경남 하동, 제주도 일대에서 봄, 가을용 품종으로 재배되어 2003년 가락시장 경매사상 최고시세를 받았다.


 전국 각지의 브로콜리 농가들에 의해 사랑받고 있는 브로콜리․녹국을 소개한다.


1. 국내 재배 내력

 양배추류를 기원으로 하는 꽃양배추와 동일한 계통의 재배작물로 꽃봉오리를 채소로 이용한다. 녹색꽃양배추라 불리는 브로콜리의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연안이고, 수천 년 전에 이미 재배되었던 케일에 기원하고 있다. 현재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브로콜리의 재배품종이 육성된 것은 19세기부터이고, 이 시기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그린브로콜리(Green Broccoli)로 처음 기록된 것은 1806년 북아메리카의 문헌이다. 이태리 이민자들에 의해 뉴욕, 보스턴 주위에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일본에 19세기 후반에 전래되었으나 일반보급은 없었고 제 2차대전 후에 보급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52년 De Cicco, Italian green sprouting 등의 품종이 도입되어 시험적으로 재배되다가 1980년대 초반부터 일부 농가에서 재배가 이루어졌다. 많은 품종이 도입되어 재배되고 새로운 품종이 육성되어 재배되고 있으며, 한국에서 만들어진 신품종 씨앗들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수출이 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식생활의 변화와 녹황색채소에 대한 영양평가 향상 등에 의해 소비가 증가되어 2004년에는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 특성과 이용법

 가. 특성

 기후가 온난하고 비가 알맞게 내리는 지중해 연안에서는 조생종이 발달하였고, 겨울동안 저온인 북유럽에서는 중생종과 만생종이 발달되었다.

 숙기의 조만에 따른 특성은 다음과 같다.

 극조생계는 정식 후 40~50일에 수확되는 품종들로 초세가 강하고 화뢰는 농록색이며 단단하다. 측화뢰의 발생은 적다.

 조생계는 파종 후 25일경에 정식하고 그 후 50~60일에 수확된다. 고온기에는 꽃봉오리의 표면이 거칠어지기도 하지만 농록색으로 단단한 화뢰가 착생한다. 측화뢰의 발생이 많다.

 중생계는 초세가 왕성하며 파종 후 수확까지 100~110일이 소요된다. 농록색의 화뢰이며 단단한 정도는 중간이다. 화뢰의 하나하나는 작고 측화뢰의 발생이 왕성하다.

 만생계는 농록색의 큰 화뢰가 착생되며, 화뢰가 부풀어오르고 단단하며 측화뢰의 발생이 많다. “녹국”품종은 중만생계 품종으로 봄파종시 제천의 윤이남씨 경우 정식 후 70~80일째에, 가을 파종시 제주도 김도삼씨 경우는 정식 후 85일째에 수확했었다. 녹국은 어느 다른 품종들에 비해서 비료를 좀더 요구하는 품종이나 알이 작고 밭에 오래 두어도 상품성이 그대로 유지되어 수확이 용이하다고들 한다.

 생리․생태적인 특징으로는 종자의 발아적온은 25℃ 전후이고, 생육적온은 15~20℃로 내서성․내한성은 비교적 강하지만 5℃ 이하의 저온과 25℃ 이상의 고온에서 생육이 지연된다. 녹식물 감응형으로 화뢰형성에는 일정크기로 자란 식물이 저온에서 일정기간 경과해야 한다. 대부분의 품종은 15℃ 이하의 저온경과 후에 꽃눈을 형성한다. 전개엽 5~6매의 모종이 15℃에서 극조생종은 3~5주간, 조생종은 4~6주간 경과하면 화뢰를 형성한다. 중생종은 전개엽 10매의 모종이 15℃에서 6주간 경과하면 화뢰가 형성된다. 브로콜리는 컬리플라워와 달리 화뢰 형성에 일장도 관계하고, 저온, 장일 하에서 화뢰 형성이 촉진된다. 장일조건이면 20℃에서도 화뢰가 형성된다.


 나. 이용법

 브로콜리는 일반적으로 끊는 물에 살짝 데쳐서 이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다양한 요리에 넣어 사용할 수도 있다. 데친 것을 그대로 먹거나 볶음, 스튜 등을 만든다. 줄기도 껍질을 벗기고 데쳐서 먹는다. 꽃봉오리 근처에 붙어 있는 잎도 케일처럼 이용한다. 화뢰와 연한 잎은 녹즙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냉동 브로콜리도 이용되는데, 해동한 것은 끊는 물에 8분간 익히고, 냉동상태의 것은 10분간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또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는 꽃대의 껍질을 벗겨낸 후 떡국처럼 잘라서 데쳐 먹거나, 기름에 볶아 먹는 경우가 많다.


3. 먹는 방법과 효능

 가. 먹는 방법

  제철은 겨울부터 이른봄으로 전체적으로 보아 봉긋하고 화뢰가 작으며 단단한 것, 녹색이 진하 것은 연하고 단맛도 있다. 꽃이 피어 화뢰가 열려 황색이  보이는 것이나 줄기에 바람들이가 있는 것은 지나치게 성숙한 것으로 맛과 씹는 맛도 좋지 않다. 자줏빛을 한 것은 저온에서 자란 것인데 데치면 녹색이 되고 맛에는 차이가 없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는 1~2일 정도로 하고, 그 이상 보존할 경우는 살짝 데쳐서 냉장하면 4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요리할 때는 우선 잘게 나누고 줄기부분도 세로로 2~4등분하여 버리지 말고 사용한다.

데칠 때는 충분한 물에 소금을 한줌 넣고 우선 줄기부분을 데치고, 다음에 화뢰를 넣어 2분 정도 데쳐 소쿠리에 펴서 식힌다. 그리고 물에 헹구면 물컹해지고 풍미가 나빠지므로 데친 것은 그대로 샐러드나 무침을 한다. 또 베이컨이나  다른 채소와 볶아 먹거나 그랑탕이나 프라이를 해도 맛있다. 생으로도 맛이 있어서인지 강원도 진부지역 산밑밭일 경우 노루가 많이 먹어버려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단단한 망을 설치해야만 될 것이다.

 나. 효능

 브로콜리는 비타민, 칼슘, 철,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의 전구물질인 그루코라판(glucoraphane)을 많이 지니고 있어 반응성이 크고 위험한 발암물질을 중화시켜 DNA의 손상과 암의 발생을 막아준다. 칼슘, 마그네슘, 황을 인체에 제공하며, 칼륨(K)이 많은 반면, 나트륨 함유량이 낮아서 이뇨촉진작용을 하고, 심장, 신장질환 및 신진대사 불순환자의 식이요법에 좋은 채소이다.


4. 영양학적 성분

 브로콜리의 가식부 생체 100g 당 성분량은 열량 43kcal, 수분 84.9g, 단백질 5.9g, 지질 0.1g, 당질 6.7g, 섬유질 1.1g, 회분 1.3g, 칼슘 49mg, 인 120mg, 철 1.9mg, 나트륨 6mg, 칼륨 530mg, 카로틴 720㎍ A효력 400IU, B₁0.12mg, B₂0.27mg, 나이아신 1.2mg, C 160mg로 녹색채소 중에서도 영양가가 높으며, 비타민C, 카로틴, 철분 등은 배추나 양배추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비타민 C는 컬리플라워의 3배, 양배추의 4배, 그린아스파라거스의 13배, 양상추의 27배나 들어 있다. 또한 컬리플라워에는 적은 카로틴도 듬뿍 들어 있다.


5. 기르는 방법

 가. 재배지 선정

  토양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유기질이 풍부하고 보수력이 있으며 배수가 잘 되는 포장이 적지이다. 재배지의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정하여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작장해를 회피하기 위해 배추나 무 등의 배추과 작물이 전작인 곳은 피해하여 재배지를 선정한다.

 또한 습해를 입기 쉬우므로 배수가 잘되는 포장을 선정하고, 뿌리혹병이 발생하는 포장에서는 윤작을 한다.


 나. 육묘 및 정식

  1) 육묘

 하우스 안에서 육묘를 하는데, 트레이(105구, 128구 등)에 시판상토 등을 채우고 1구에 2립씩 파종하고 발아 5~7일째 1구에 1주씩만 남기고 생육이 부진한 불량묘를 제거한다. 손으로 뿌려도 좋지만 코팅종자는 간이 파종기를 이용할 수 있다. 복토 후에 관수하고 신문지 등을 덮어 준다. 3~4일 정도면 발아하므로 신문지를 제거하고, 저온기에는 보온을 충분히 해주고, 블럭이나 파이프로 지면과의 사이에 공간을 확보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트레이를 설치한다. 관수는 날씨에 맞춰 증감하고 야간은 건조한 듯이 관리한다. 육묘후반에 생육상황에 맞춰 액비를 시용한다.

 트레이육묘는 쉽게 뽑아지고 뿌리분이 부서지지 않을 정도가 되면 정식할 수 있다(육묘일수 25일 정도).


  2) 정식 방법

  정식포장에 퇴비 등 유기물을 시용하고 밑거름을 시용하여 두둑은 만들어도 좋고 만들지 않아도 좋지만 습해를 입기 쉬운 포장에서는 높은 두둑을 만든다. 한줄심기의 경우 두둑 폭 60~70cm, 포기간격 30~40cm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재배작기나 품종특성에 따라 조정한다. 일반적으로 두둑폭, 포기간격은 조생종에서는 조밀하게, 만생종에서는 넓게 하는데 전체 모양새가 위로 자라는 품종은 조밀하게 심는다.

 저온기에는 정식 1주일 전까지 두둑을 만들고 멀칭피복을 하여 지온을 상승시키고, 육묘일수 35일 정도인 본엽 4매정도인 모종을 정식한다. 정식 후 활착을 촉진하기 위해 식재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식작업은 손작업도 좋지만 채소 이식기를 활용하면 생력적으로 재배할 수가 있다. 정식하고 나면 바로 관수를 실시해 활착을 빨리 시켜야 한다.

   

 다. 비료시비

 10a당 퇴비 2,000~3,000kg, 고토석회 100kg, 질소, 인산, 칼륨 등은 성분량으로 20kg 정도를 밑거름으로 시용한다. 정식 후 25~30일 경에 생육에 맞춰 10a당 질소성분으로 2~3kg 정도 웃거름를 한다. 이때 제초를 겸해 소형 관리기 등으로 중경․북주기를 한다. 배수성을 개선하는 것 외에 도복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수확기가 늦은 작형에서는 2회 추비하기도 한다.

 추비를 실시하기도 하지만 재배기간이 짧고, 일반적으로 멀칭을 사용하므로 전량 밑거름를 기본으로 한다.


 표1. 시비 예(kg/10a당)

 

비  료  명

시비량

성  분  량

질소

인산

칼륨

밑거름

      

고 토 석 회

2,000

150

18

21.6

18


 라. 관수 및 온도관리

  브로콜리는 꽃봉오리(화뢰)가 어린아이 주먹만하게 되면 충분하게 관수하여 화뢰형성을 촉진시켜야 한다. 지나친 관수는 금물이지만 “브로콜리는 물로 키운다”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도 식물체가 자란 다음에 저온에 감응되어야 큰 화뢰를 수확할 수 있으므로 저온기에는 유묘의 보온에 주의하여야 한다.


 마. 병충해 방제

  연작지에는 뿌리혹병이 발생하므로 약제를 정식 전에 살포한다. 해충으로는 배추좀나방, 진딧물 등이 발생하므로 방제한다. 해에 따라 담배거세미나방이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것은 배추좀나방과 같은 약제로 방제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해에는 노균병이 발생한다. 흑부병을 대상으로 한 보르도농약류로 방제한다.

 뿌리혹병은 윤작, 석회류 등에 의한 토양산도의 교정(pH7 정도), 배수대책, 녹비작물의 갈아업기 등의 방법이 있다. 배추좀나방에는 약제의 내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성분이 다른 약제를 교호로 살포하도록 주의하고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약제는 사용을 피한다. 담배거세미나방이 크게 발생하는 일이 있는데 알덩어리나 부화한 유충이 모여 있을 때 제거하면 좋다.




 표2. 병해충 방제의 약제 예

 

병해충병

방 제 약 제

병해

노균병

 델란케이수화제, 다이센엘45수화제, 안트라콜수화제 등

흑부병

 동수화제, 가스란수화제, 아그리마이신, 일품수화제 등

뿌리혹병

 후루설파마이드(혹안나), 후루아지남분제(후론사이드) 등

해충

파밤나방

 로드수화제, 럼페이지유제, 아타브론, 에이팜, 적시타, 진굴탄유제 등

심식나방

 로드수화제, 메소밀, 코니도, 강타자 등

진딧물류

 빅카드입상수화제, DDVP, 코니도, 메소밀 등

배추좀나방

 로드수화제, 아타브론, 에이팜, 적시타, 진굴탄유제, 비오칸, 센타리 등

배추흰나비

 로드수화제, 아타브론, 에이팜, 적시타, 진굴탄유제 등


 표3. 브로콜리 여름파종 가을겨울수확 재배의 포인트

 

기술목표와 포인트

                  

정식준비

*포장선정과 밭준비

-포장선정

-밭준비

*시비기준

 

*두둑만들기

․연작을 피한다.

․배수가 잘 되고 보수력이 있는 포장을 선정한다.

․완숙퇴비를 2톤/10a 정도 시용한다.

․질소, 인산, 칼륨 성분량을 각각 20kg/10a정도로 한다.

․60~70%을 밑거름, 나머지를 웃거름으로 한다.

․습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포장에서는 두둑을 만든다.

육묘방법

*파종준비

-트레이육묘

 

*건묘육성

 

․트레이를 사용하는 육묘에서는 시판배토 등을 준비한다.

․트레이를 사용하는 육묘의 경우, 하우스 등 비가림

  시설에서 육묘하는데 고온에 주의한다.

․흰색 한랭사를 터널피복하고, 한랭사를 정식 5~7일전에

  제거하여 모종을 순화시킨다.

정식방법

*재배방법에 맞는 식재밀도

*적기정식

*순조로운 활착

․두둑폭 60~70cm, 포기간격 30~40cm정도로 정식한다.

․육묘일수는 트레이묘 25일 정도로 한다.

․정식 후 관수하여 활착을 촉진한다.

정식후 관리

*추비

*제초

*병해충 방제

․정식 후 25~30일 정도에 추비를 시용하고 잡초방제를

  겸해 중경․북주기를 한다.

․조기발견, 조기방제를 철저히 한다.

수확

*적기 수확

․단단하게 결구된 화뢰를 적기에 수확한다.

․10월에 수확하는 경우는 기온이 높아 화뢰 생육이

  빠르므로 수확이 늦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표4. 브로콜리 겨울봄파종 봄(초여름)수확 재배의 포인트

 

기술목표와 포인트

                  

정식준비

*포장선정과 밭준비

-포장선정

-밭준비

*시비기준

 

*두둑만들기

 

․연작을 피한다.

․배수가 잘 되고 보수력이 있는 포장을 선정한다.

․완숙퇴비를 2톤/10a 정도 시용한다.

․질소, 인산, 칼륨 성분량을 각각 20kg/10a정도로 한다.

․재배기간이 짧고  멀칭재배하므로 전량밑거름으로 한다.

․정식 7일전까지 두둑을 만들고, 멀칭피복하여 지온을

  높인다.

육묘방법

*파종준비

 

*건묘육성(야간의 저온과

 낮동안의 고온에 주의)

 

 

․시판배토 등을 준비한다.

․하우스 안의 소형터널에서 육묘한다.

․발아까지는 18~23℃를 목표로 관리한다.

․균일하게 발아된 후, 낮 15~20℃, 야간 5~10℃로 유지.

․정식이 가까워지면 관수를 줄이고 충분한 빛을 쪼여

  외기에 순화시킨다.

정식방법

*재배방법에 맞는 식재밀도

*적기 정식

*순조로운 활착 확보

․2줄심기, 3줄심기 등으로 한다. 포기간격은 30~35cm정도.

․육묘일수는 트레이묘 35일 정도로 한다.

․활착을 앞당기기 위해 식재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

정식후 관리

*터널관리

 

*추비

*병해충 방제

․활착까지는 밀폐하지만 그 후에는 환기하여 25℃이상이

  넘지 않도록 한다.

․멀칭을 사용한 재배에서는 전량 밑거름으로 한다.

․조기발견, 조기방제를 철저히 한다.

수확

*적기 수확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에는 화뢰가 빨리 자라므로

  수확이 늦어지지 않도록 적기에 수확한다.


6. 수확 및 출하

  화뢰는 극조생종은 약 300g,  조생종은 400g, 중만생종은 450g 정도의 크기에 달하고 화뢰의 작은 꽃들이 쌀알정도 크기가 되면 즉시 수확한다. 수확 적기는 매우 짧으므로 일주일에 3회 정도 수확을 계속적으로 실시한다. 수확할 때 꽃대의 길이는 15cm 정도 되게 자르는데 이 때 4~5개의 잎을 붙여서 수확한다. 단단하게 결구한 화뢰를 수확하고,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화뢰의 온도가 낮은 이른 아침에 수확하면 좋다. 비가 내린 뒤에는 물방울을 잘 닦아 부패를 방지한다. 수확 적기가 넘으면 쌀알같은 크기의 작은 꽃봉오리는 개화하여 상품적인 가치가 떨어진다. 혹한기가 되면 품종에 따라 화뢰에 안토시아닌이 생겨 자주색이 된다.

 포장은 작은 조생종은 12개를 한 상자단위로, 중만생종으로서 다소 큰 것은 6~8개를 한 상자로 종이상자를 이용해서 포장한다. 시장 출하에서는 안토시아닌을 싫어하는데, 데치면 녹색으로 변하므로 설명하고 판매하도록 한다. 저장성이 아주 없는 채소이므로 수확하면 즉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출하상자로 출하하는 경우는 선도유지를 위해 FG필름이나 활성탄 시트를 활용해도 좋다. 또 농협출하 등에서는 선도유지를 위해 예냉을 하는 경우도 많다.

 외국의 경우 브로콜리 소비량이 꾸준해서 스치로폼상자로 브로콜리를 담고 얼음을 채워서 냉동보관해 두었다가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국내에서도 냉동 브로콜리의 소요량이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7. 도움말

 브로콜리 가격이 좋다보니 가락시장에 중국산 브로콜 리가 수입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재배농가 경우는 유기농품질로 경쟁력을 찾아야 할 듯 싶다. 또 컬리플라워 중에 특이한 모양과 색깔을 가진 것들이 많다. 색깔별로는 흰색․연두색․오렌지색, 자주색 등이 있고, 모양에 따라 독특하게 둥근 것과 산봉우리모양을 한 “금강산” 컬리플라워 등이 있다.

 한 박스에 브로콜리와 이들 각양각색의 컬리플라워를 담아 도시 가정에 택배로 판매할 것을 권하고 싶다. 아시아종묘는 수십여 종의 브로콜리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재배지에 따라 다양한 품종들을 선택해서 자기 지역에 맞는 품종을 신중하게 선택해 돈이 되는 성공적인 영농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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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비타민 보고 브로컬리

funnuri.com모양이 꼭 작은 꽃다발처럼 생긴 초록색의 비타민의 보고 브로컬리 다들 아시지요? 브로컬리는 우리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것은 불과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 사실을 아시나요? 브로컬리도 타임지가 선정한 몸에 좋은 10가지 식품 중에 하나라는 사실! 줄기서부터 잎, 꽃봉우리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아주 유익한 식품이랍니다. 그럼, 브로컬리가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지 그 궁금증을 풀어 보도록 할까요?

★ 브로컬리는 이런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답니다 ★
funnuri.com
브로컬리는 십자형 꽃잎을 가진 평지과 식물로 열량이 100g당 28kcal 밖에 되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면서, 풋고추에 들어있는 비타민C(100g당 72g)보다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도 아주 좋은 식품이다. 비타민C는 인체의 산성화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로컬리는 이런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체내의 산성화를 막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육류 섭취를 할 때 같이 섭취하면 아주 좋다.

★ 브로컬리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려 드릴께요. ★
브로컬리는 몸에 좋은 식품 10가지로 선정되어 요즘 많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식품 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브로컬리가 건강 식품으로 관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항암작용`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브로컬리에는 인돌류, 글루코시노레이트, 설포라판, 디티올치오닌 등의 화합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은 유방암, 대장암 그리고 위암과 같은 암 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 또 엽록소도 풍부하여 하루에 반컵 정도의 브로컬리를 섭취하면 에스트로겐의 경로에 작용, 유방암 위험을 40%나 감소시킨다. 또한, 비타민C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 중의 하나이다. 브로컬리에 특히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C는 데친 후에도 100g 중 잔존량이 50mg이나 된다. 이는 레몬 100g 중 과즙에 들어 있는 비타민C를 웃도는 양이며, 1일 비타민C의 필요량 보다도 많은 양이다. 브로컬리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와 E, 섬유소는 다른 야채에 비해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 브로컬리는 어떤 질병에 효과가 있을까요 ★
브로컬리는 우선 암예방 효과에 있어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또한 위장병, 관절염, 저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funnuri.com
★ 항암효과를 높이는 식품의 손질법과 식사법을 알려 드릴께요.★

(1) 항암효과를 높이는 식품 손질법
` 채소에는 잔류 농약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닦는다.
` 감자류, 근채류, 과일류는 껍질을 두껍게 깍는다.
` 산나물 등은 떫은 맛이 사라질 때까지 찬물에 담가 둔다.
(2) 항암 효과를 높이는 식사법
` 음식의 탄 부분은 발암물질이 있으므로 떼어내고 섭취하도록 한다.
` 와인에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긴 하지만, 과음하지 않도록 한다.
` 당분이 많은 주스 보다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녹차, 홍차 등을 마시도록 한다.

★ 브로컬리를 이용한 맛있는 메뉴를 소개해 드릴께요 ★

보통 브로컬리는 살짝 데친 후에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많이 먹게 되지요. 물론 간편하기도 하고 술안주로도 좋으니까요. 그런데 평범하게 먹는 것 보다 뭔가 새롭게 요리를 해서 드시고 싶다면 건강 만점의 두부와 같이 만나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브로컬리두부샐러드를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재료 * (4인분량)
브로컬리 200g, 두부 200g, 새우살 120g, 홍피망 125g, 레몬 1/4개, 양파 50g, 재렴, 설탕, 식초

* 만드는 방법 *
1. 브로컬리는 굵은 줄기부분은 잘라내고 꽃부분을 한입크기로 썰어 둔다.
2. 두부는 1.5*1.5*1.5cm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썬다.
3. 새우살은 끓는 물에 레몬즙을 넣은 후에 살짝 데친 후 물기를 빼둔다.
4. 홍피망은 꼭지를 뗀 후 1.5*1.5cm의 사각형모양으로 썬다.
5. 양파는 다듬어서 곱게 다진다.
6. 올리브유에 다진 양파, 설탕, 식초를 넣고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 둔다.
7.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브로컬리를 넣어 살짝 데친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둔다.
8. 두부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에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둔다.
9. 브로컬리에 두부, 홍피망, 새우살을 넣고 섞은 후에 6의 드레싱을 끼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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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플라워 재배기술 2

4. 재배 기술

 가. 파종

  저온기에는 전열온상을 설치하고 고온기는 냉상을 설치해 육묘를 해야 한다.

  상토는 구입상토를 쓰면 좋고 상의 크기는 넓이 120㎝의 넓이에 길이는 적당히 하고 파종상의 크기는 300평 재배용으로 10~15㎡이면 되고 가식상은 60~70㎡의 면적이 필요하다.  

  플러그 트리이육묘에 경우는 128공에 파종해서 육묘를 한다.  씨앗의 량은 300평에 60㎖를 준비해서 6~9㎝로 줄뿌림으로 한다.

 나. 육묘관리

  파종후 발아를 해서 떡잎이 완전히 전개하거나 본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기형 떡잎이나 밀식으로 발아된 곳에는 솎음을 해서 초기생육을 도와준다.  

  이식은 파종후 15~20일째에 본 잎이 2~3장 때 포기사이 12~15×15㎝간격으로 가식을 해 준다.

  트레이 육묘의 경우에는 가식은 필요가 없으나 물 관리와 웃자람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

  고온기에는 착근이 힘들므로 이식 후 4~5일간은 차광망을 오전 10~오후5시까지는 씌워서 착근을 도와주고 착근이 끝나면 물 관리와 제초와 병해충 방제에 신경을 쓰고 제초와 미량요소를 공급해 튼튼한 모를 만들어 준다.

 다. 정 식

  정식시기는 조생종은 파종 후 35~40일에 본 잎 6~7장 때, 중생종은 50~60일에 8~10장 때, 만생종은 본 잎 8~10장에 정식을 하게 된다.

  초극조생은 여름재배의 경우는 파종 후 25일 전후의 어린 묘를 정식해야 식상이 적고 착근이 빨라서 유리하다.

  봄 파종 재배는 겨울에 육묘하여 날씨가 따뜻하면 정식하므로 육묘일수가 60~70일이 걸리고 본 잎이 7~8장 때에 정식을 하게 되므로 대묘정식이 된다.

  정식거리는 품종과 재배시기에 따라서 다른데 극조생종은 60×45㎝간격으로 정식하고 중생종은 65~70×50㎝로 정식한다.

 라. 시비량

  콜리플라워의 시비량을 재배하고자하는 토질에 따라 다르겠으나 300평에 질소 20~30㎏ 컬라 20~25㎏을 표준으로 하고 있으며 만생종은 추비를 많이 주고 도 늦게까지 주도록 한다.

  기비는 포장의 전면에 시용하고 가볍게 경운하여 이랑을 짓고 추비는 생육상태를 맞추어서 2~3회 나누어 준다.

표 2. 만생종의 시비예(Ⅰ)      300/㎏

비료명

총 량

기 비

추  비

1회

2회

3회

퇴     비
깻     묵
계     분
유     안
용성인비
염화칼리
소 석 회

2,000
112
150
94
75
41
75

2,000
56
150
37
75
15
75

-
26
-
19
-
8
-

-
30
-
19
-
8
-

-
-
-
19
-
10
-

표 3. 조생종 시비예(Ⅱ)        300/㎏

비료명

총  량

기  비

추   비

1회

2회

3회

퇴     비
깻     묵
유     안
용성인비
염화칼리
소 석 회

2,000
112
83
75
41
75

2,000
75
26
75
15
75

-
37
19
-
8
-

-
-
19
-
8
-

-
-
19
-
10
-

추비시기

8/31

9/29

10/20

  마지막 추비는 꽃봉오리가 나왔을 때 주어, 후기에 비절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양질의 유량품으로 만들어서 다수확으로 이어지게 된다.

  콜리플라워는 미량요소인 마그네슘, 봉소, 칼슘 등의 결핍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시비설계에 염두에 두고 설계를 세울 필요가 있다.

 라. 관 리

  ① 추비와 중경

  추비는 보통 2~3회로 나누어 해주고 중경을 겸해서 체조를 해 준다.

  ② 배 토

  저온기 재배는 배축이 짧으나 고온기 육묘시에는 배축이 길게 빠져서 생육후기에 가면 옆쪽으로 없어지므로 극조생종은 정식 후 25일째부터 2회에 걸쳐 북주기를 행하면 좋다.

5. 병해충 방제

 가. 병 해

  ① 무사마귀병

  8~9월경에 비교적 온도가 낮고 비가 자주 와서 재배포장이 습할 때 잘 발병하며 pH6이하의 산성 땅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방제는 토양소독을 하고 약제로는 혹안나를 300평에 정식 전 20㎏을 살포하고 가볍게 경운해 준다.

  ② 노균병

  잎에 주로 발생하며 기온이 낮은 계절에 많이 나타난다.  처음에 오백색 또는 담갈색의 병반이 나타나고 그 후에 하얀 곰팡이가 밀생한다.

  방제법은 약제로 메타실(수) 2,000배, 만코지(수) 500배액, 쿠퍼(수)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③ 연부병

  고온기에 화뢰의 측면이나 윗면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화뢰의 일부가 오백색으로 썩고 악취를 풍긴다.

  방제약제는 쿠퍼(수) 500배액, 포리동(수) 1,000배액, 유기폰(수) 500배액을 살포해준다.

 나. 해충편

  ① 배추좀나방

  배추과에 크게 피해를 입히는데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잎살만 갉아먹고 2령부터는 주로 잎뒷면에 갉아 먹는다.  성충은 알을 100~200개를 살란하고 애벌레는 4령까지 간다.

  방제약제는 프로싱(욱) 1,000배액, 피레스(욱) 2,000배액을 살포해준다.

  ② 양배추 가루진딧물

  배추과의 채소에 주로 피해를 입히는데 몸길이는 2.2㎜에 몸 색깔은 암록색이고 몸의 표면에 흰가루가 덥혀 있다.  방제약제로는 델타네타(욱) 1,000배액, 피헤스(욱)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다. 생리장해

  ① 리피현상

  꽃눈분화가 저온에 의해 정상적으로 진행 되었으나 그 후 꽃봉오리의 발달에 필요한 저온이 중지되고 고온으로 되면서 정상 꽃봉오리로 되지 못하고 꽃봉오리 사이에 소형의 잎의 출현하는 현상이다.  꽃눈 분화 후 저온부족에 의해 유발된다.

  봄 재해에 많이 발생하며 파종기나 육묘 시 보온하여 모를 크게 기른 후 저온에 감응시키면 리피현상을 줄일 수 있다.

  ② 퓨지현상

  화아분화 후 고온에 의해 발현하는 리피현상과 극히 유사하다.  꽃대가 비대하기 시작한 후 고온에 놓이게 되면 깃털과 같은 극히 적은 잎이 발생하여 꽃봉오리에 착생,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일반적으로 봄부터 여름에 걸쳐 수확하는 재배형에 잘 나타나며 리피와 함께 발현하는 경우가 많다.

  ③ 블라인드

  기온이 25℃이상의 고온에서 장기간 재배한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꽃눈분화에 필요한 저온자극의 최고의 온도를 25℃로 간주했을 때 극조생에서는 생장점이 감응하여 영양생장이 정지되고 생식생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더 이상 꽃봉오리 발달에 필요한 저온이 충족되지 못하므로 꽃봉오리 발달이 중지된 상태 즉 생장점의 정지상태(좌지현상)가 되는 것을 고온 블라인드라 한다.

  한편 잎수가 7매 정도 되는 모를 0℃정도의 강한 저온에 2~3주간 경과 시킨 때에는 블라인드와 유사한 현상이 동해에 의해 출현된다.

  ④ 버튼닝

  육묘기 때 저온에 부딪힌 6~7장 정도의 모가 정식을 한 연후에도 계속해 저온에 부딪히게 되면 조기에 작은 꽃봉오리가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생종인 경우에 줄기의 굵기가 4~5㎜이하의 모가 저온에 장기간 놓이게 되면 발생이 심하다.

  또한 질소, 인산이 부족하거나 뿌리가 약해 양분 및 수분의 흡수가 저해된 경우는 저온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 버튼닝이 되기 쉽다.  따라서 비옥한 토양에서 생육이 왕성한 모를 길러야 한다.

  ⑤ 라이시현상

  정상적으로 비대한 꽃봉오리를 적기에 수확하지 않거나 꽃봉오리 비대후기에 낮은 온도에 꽃봉오리가 부딪히면 자주색으로 꽃봉오리가 변색하는 현상이 일어나며 이에 동반해서 추대현상으로 이어진다.

6. 수확

  꽃봉오리가 형성되어 성숙할 때까지 기온이 높으면 빨리 수확기에 접어드는데 극조생종은 10~15이면 수확 할 수 있고 만생종은 30일정도 걸린다.

  수확기에 있어서 저온기에 수확을 할 경우에는 수확시기가 약간 늦어도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나 고온기에는 수확기가 늦어지면 꽃봉오리가 급진적으로 노쇠하여 품질이 갑자기 나빠진다.

  수확방법은 꽃봉오리를 쌀 수 있는 외엽을 4~5장 붙여서 채취하고 수확된 것은 품질을 엄선하여 등급을 명확하게 구별을 해서 외엽으로 꽃봉오리를 쌓아 등급별로 상자에 넣는다.

  수확량은 300평에 조생종은 1,500~2,000㎏ 중생종은 2,000~3,000㎏ 만생종은 3,000~45000㎏ 정도이다.

 


 


콜리플라워 재배기술 1

  콜리플라워는 양배추류 기원으로 하는 브로콜리와 같은 계통의 재배식물로서 꽃봉오리를 채소로 이용한다.  콜리플라워의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연안이고 수천년전에 이미 재배되었던 케일로부터 분화되어 온 것이다.  고대 로마인은 이미 콜리플라워에 닮은 식물을 식용으로 하였고 현재의 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에서 개량되어 생겨난 것으로 생각된다.  1490년경 제노바인에 의하면 키프로스섬으로부터 이탈리아로 전파되어 나폴리만 주변에서 재배가 되었다.

  17세기 초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으로 확대 되었으나 콜리플라워와 브로콜리의 구별은 없었다고 한다.

1. 성상과 적응성

 가. 성상

  콜리플라워는 배추과의 채소로서 1년 내지 2년생의 초본이며 잎은 어릴 때는 양배추와 비슷하나 차츰 자라면서 희록색인 잎은 양배추 잎보다 길고 오글거린다.  콜리플라워는 잎의 숫자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생장점에 백색내지 약간의 황색인 꽃덩어리가 뭉쳐져 생기고 꽃의 색깔이 보라색도 있는데 이것을 채소로 이용하는 식물이다.

  생장점에 생긴 꽃덩어리는 시간이 경과하면 덩어리 꽃 속에서 꽃자루가 길게 쭉쭉 뻗어 나와서 끝내는 개화 결실을 하게 된다.

  꽃봉오리 주변의 잎은 외엽과 달리 결구를 하듯이 속의 꽃덩어리를 감싸고 있어 꽃덩어리를 햇빛에서 보호하여 변색과 품질변화를 막아 주고 수확 시 꽃덩어리의 상처를 막아 상품성을 높혀준다.

  꽃은 황색이고 꽃잎은 4장이며 수술은 6개의 암술이 한 개로 중앙에서 길게 뻗어 있다.  꽃대의 초장은 만생일수록 길고 뿌리는 대부분이 지표면에서 약 30㎝부근에 분포한다.

  씨앗의 크기는 직경이 1.0~2.0㎜이며 씨앗의 껍질색은 갈색이다.  천립중은 2.5~3.5g이며 씨앗의 수명은 보통 4~5년으로 장명씨앗에 속하고 발아율은 평균 80%이상이 된다.

 나. 기후조건

  콜리플라워의 환경적응성은 양배추와 같이 서늘하고 약간 습한 것을 좋아 한다.

  그러나 추위와 더위에 대한 저항력은 양배추보다 약하여 생육적온은 20℃내외이고 화아분화는 17℃이하의 저온에서 일어나며 20℃이상이면 품질이 저하되고 25℃이상이 되면 꽃봉오리가 성장을 멈추게 된다.

  발아를 하는데 알맞은 온도는 11~15℃이며 낮은 온도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서 보통 5~6℃까지는 견디나 1℃의 저온에서는 냉해를 받게 된다.

  화아분화에는 품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조생종 일수록 온도가 높은 때도 꽃눈이 잘 생기나 만생종은 저온에서 꽃눈이 잘 생긴다.  꽃눈이 생긴후 꽃눈이 자라 꽃봉오리가 되려면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을수록 자람이 빠르다.

  화아분화에 필요한 잎의 수는 본 잎이 5~7장이며 광선은 약한 것이 좋은데 한여름에 햇빛이 강하면 생장은 중지되고 병이 발생하기 쉽다.

 다. 토양조건

  콜리플라워는 뿌리가 약하기 때문에 유기질이 풍부하고 보수력이 좋은 사질양토나 양토 및 점질토가 좋다.  사양토는 수확기는 빨라지나 품질이 저하되기 쉽고 때 없이 꽃봉오리가 나오거나 잎의 성질을 띤 꽃봉오리가 많이 발생하므로 이런 토양에 재배할 때는 퇴비를 다량 시용해야 한다.

  콜리플라워는 비교적 건조에는 강하나 뿌리가 약하여 저습지에는 뿌리가 약해져 죽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수가 잘되어야 한다.  토양의 산도는 pH5.5~6.6의 범위가 되어야 적합하다.

2. 영양생장과 생식생장

 가. 영양생장

  씨앗의 발아적온은 20~25℃이고 생육하는 적온은 주간 20~25℃이고 야간은 10~18℃이다.

  배추과의 식물은 특히 발아 시 나오는 떡잎이 초기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정식 전 까지는 잘 보호해야 한다.  특히 화아분화 전까지는 잎 수 증가가 빨라서 생육이 왕성하므로 화아분화 10일전까지 충분한 잎 수를 확보해야 꽃덩어리가 커진다.

  일장이 길수록 잎의 분화발육이 좋고 지상부 무게가 증가하며 뿌리의 발육도 잘 이루어진다.

 나. 생식생장

표 1. 콜리플라워의 화아분화와 화뢰 발육조건

조만성

화아분화
감응온도

화아분화감응
분화잎수

화아분화감응
전개잎수

화아분화시
줄기의굵기

화뢰의
발육적온

극조생종

23℃이하

12~15장

5장 이상

5mm

18~20℃

조 생 종

20℃이하

22

7~8장

5~6mm

17~18℃

중 생 종

17℃이하

27

11~12장

7~8mm

15~18℃

만 생 종

15℃이하

42

15장

10mm이상

15~18℃

  콜리플라워가 꽃눈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저온에 놓여야 하는데 학술적인 용어로는 녹식물 감응이라고 말하는데 극조생종은 전개잎 수가 6~7장의 모가 25℃이하의 온도에 2~4주간 경과하면 꽃봉오리가 형성된다.  특히 초극조생종에서는 30℃에서는 꽃봉오리가 형성된다.

  조생종에서는 전개잎 7~9장의 모가 15~20℃이하의 온도를 3~4주간 중생종에서는 전개잎이 10장의 모가 10℃이하의 온도에 10주간 이상 경과하면 꽃봉오리를 형성한다.  꽃봉오리에 대해서 일장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꽃눈형성(호아분화)은 꽃봉오리 형성에 비해서 저온에 충분히 높여지지 않으면 꽃봉오리는 형성되더라도 그 후 꽃눈이 형성되지 않고 꽃봉오리는 고사한다.

  유묘기에 질소분이 부족하면 조기에 꽃봉오리가 나오고 이식을 여러 번 해주면 꽃눈분화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3. 작형과 품종

 가. 작 형

  콜리플라워는 재배하는 작형과 품종에 따라서 재배하는 유형도 다양하다.  

  즉 품종은 초극조생으로부터 만생종까지 있고 생육일수도 차례로 장기간을 요하게 되어 70일부터 240일 내외까지 있다.  작형은 지대에 따라서 재배기간이 달라지게되나 같은 지대라도 파종시기를 변경하면 연중 재배가 될 수 있다.

  입지조건은 유기질 함량이 풍부한 비옥지로서 수확기에는 건조한 곳이 좋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호아분화 조건과 꽃봉오리 발육에는 일정한 크기로 생육한 것이 일정한 온도에서 일정한 기간을 만남으로 꽃봉오리가 형성 되므로 재배하고자하는 품종의 화아분화 조건과 꽃봉오리 발육조건을 충분히 파악한 연후에 재배에 들어가야 한다.

  ① 봄 파종재배

  봄 파종재배는 2월이나 3월에 파종을 해서 7월 상순까지 재배를 끝내는 작형을 말한다.  

  주로 따뜻한 남족 지방에서 시설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작형이다.  때로는 시설 내에서 육묘하여 노지의 터널에 정식하여 수확하는 재배방법도 있다.

  품종은 극조생종과 조생종에 품종이 알맞다.

  ② 여름 파종재배

  고온일 때에 파종해서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서 꽃눈분화, 꽃덩어리 출현, 수확이 되는데 만생종은 월동을 시켜 익년 봄에 출하를 한다.

  고온기때 빨리 파종하면 고온과 건조가 되어서 육묘와 정식후 착근이 늦어져 아랫잎이 황화 낙엽이 되어 포기가 노화되어 오히려 수확이 늦어지고 품질이 떨어진다.  비교적 고온에서 꽃눈분화하는 조생종부터 기온이 내려감에 다라 차례로 만생종이 꽃눈분화가 되므로 수확기는 각각이어서 늦가을 부터서 수확이 시작되면 만생종은 익년 2~3월에 수확이 끝나게 된다.

  ③ 가을 파종재배

  9월 중순에 파종하여 본잎이 4~5장의 유묘를 정식해서 월동을 하고 익년 5~6월에 수확되는 시설재배형 작형이다.

  9월 중하순에는 기후가 서늘하여 육묘하기는 좋으니 9월 중순이전에 파종해서 본잎이 8~9장정도의 대묘로 월동하게 될 경우 꽃봉오리의 조기분화 현상을 유발하게 되어 생육의 후반기에 기온이 상승할 경우에 꽃봉오리의 형성이 급속도로 일어나 꽃봉오리 사이에서 작은 잎이 출현하는 리피현상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게 된다.

  이 현상의 발생원인은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건조가 계속 되거나 지나치게 따뜻한 겨울일 경우 즉 불량한 환경조건에 처했을 때 극조생이나 조생종 품종에서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기 파종이 요구되며 발생된 꽃봉오리는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나. 품 종

  ① 화이트크라운

  바깥잎이 약간 길게 자라서 재배가 용이한 품종으로 입성이며 꽃봉오리가 치밀하고 꽃봉오리의 직경은 14~16㎝이고 순백색이며 무게는 400~800g이다.

  일반 평탄지의 경우 7~8월의 파종으로 년내 수확이 가능하며 남부지방 및 제주도의 경우에는 늦가을에서 초겨울 파종으로도 5~6월 수확이 가능하다.

  300평에 3,000~3,800포기를 심는데 씨앗의 소요량은 60~80㎖(7,500~10,500립)으로 재식거리는 135㎝에 포기사이 40~50㎝로 심는다.

  ② 아시아 화이트

  초형은 입성이고 외엽은 약간 길게 생육하여 재배가 용이하다.  꽃봉오리는 백색의 돕형이며 꽃봉오리가 치밀하며 품종이 좋은 품종이다.  재배 적응성이 좋아 파종기의 폭이 넓고 이상 꽃봉오리의 발생이 적다.

  ③ 아시아 퍼플

  이 품종은 꽃봉오리의 색깔이 자주색으로 샐러드용이나 모듬채소로 이용이 되는데 꽃봉오리의 크기는 800~1㎏까지 나간다.

  ④ 그린크라운

  초세가 비교적 강하며 잎은 입성이고 잎의 색깔은 녹색이다.  꽃봉오리의 모양은 구형이며 색깔은 보기 좋은 황록색이다.  꽃봉오리의 뭉쳐진 모양은 두뇌같이 약간 요철이 있으며 치밀하고 단단하고 삶으면 브로콜리처럼 녹색으로 변한다.

  ⑤ 금강산

  식물체의 초형은 약간 입성이며 생육이 황성하고 식미가 우수하다.  꽃봉오리는 녹색이고 전체적인 선단부분이 뾰족하여 첨탑모양으로 모양이 좋다.  꽃봉오리의 크기가 고르고 품질이 우수하며 다수확이 가능하다.  생식용과 가공용으로 숙기는 만생종이다.

 

 


 


브로콜리 재배기술과 이용 3

5. 병충해 방제법

 가. 검은썩음병

  잎의 가장자리부터 옅은 갈색의 무늬가 생겨 안쪽으로 확대되며 잎맥은 검게 변한다.

  씨앗전염과 토양전염을 한다. 병원균은 토양수분을 따라 이동하여 식물체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약제방제는 포리동수화제 1,000배액, 쿠퍼수화제 500배액, 요네폰수화제 800배액, 농용신수화제 800배액을 살포해 준다.

 나. 뿌리마름병

  어린묘에는 잘록증상을 보이고, 정식후에는 뿌리의 발달이 미약해져 생육이 쇠퇴하며 결구기 이후에는 포기전체가 시든다. 병든 포기의 뿌리는 거의 썩어서 지제부가 잘록하게 되어 넘어진다.

  약제방제는 후론싸이드분제 20kg을 정식전에 정식구덩이에 약간씩 넣어준다.

 다. 노균병

  병원균은 곰팡이의 일종으로 잎, 꽃대, 씨앗, 꼬투리 등 배추과 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잎의 표면은 처음에 불규칙하게 황색의 반점이 생긴다. 병반이 진전되면서 담갈색으로 변하면서 점점 확대되면서 부정형으로 퍼지고 병반의 뒷면에는 흰색의 곰팡이(분생포자)가 밀생하고 끝내는 잎이 말라 죽는다.

  약제방제는 다이젠-M 45의 500배액을 살포해 준다.

 라. 무사마귀병

  이 병은 유묘기때부터 감염이 되는데 처음의 증상은 감염 후 3∼4주가 지나고 나면 잎이 담록색 내지 황색으로 변하고 뿌리에 구슬같은 혹이 생겨 영양분을 빼앗기므로 식물체가 위축이 된다. 포장에서 어느정도 자라난 연후에 감염이 되면 한낮에는 잎이 시들고 아침저녁으로는 회복이 되다가 끝내는 죽는다.

  방제약제는 '혹안나'로 방제하거나 토양소독을 실시한다.

 마. 세균성검은무늬병

  잎에는 최초에 작은 수침상의 반점이 생기고 차차 확대되어 부정형의 괴사반점이 된다. 이 병반은 굵은 엽맥에는 차단된다. 병반의 색깔은 흑갈색 내지 보라색이 낀 회갈색이고 둘레는 약간 융기하여 색이 진하고 내부는 얼마간 우묵하게 꺼진다.

  방제약제는 동제나 항생제를 살포해 준다.

 바. 도둑나방

  1년에 2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을 한다. 1화기 성충은 4∼6월에 2화기는 8∼9월에 성충이 나온다.

  약제방제는 슈리사이드수화제 1,000배액, DDVP유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사. 배추좀나방

  배추과의 채소류에 피해를 입히는데 농가들은 일명 낙하산 벌레라고 하고 있다. 년간 발생횟수는 9∼12회로 발생되며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서 약제방제에 대한 방제가 떨어지고 있다. 성충은 몸길이가 6mm 정도이고 알은 타원형으로 길이는 0.5mm정도이며 100∼200개의 알을 낳는다. 유충은 선록색으로 방추형이며 몸길이는 10mm 내외이다. 배추좀나방은 휴면성이 없고, 기온이 20∼25℃ 범위에서 16∼23일만에 한 세대를 지난다.

  약제방제는 비티아이자와이입상수화제 2,000배액, 에마멕틴벤조에이트유제 2,000배액, 인독사카브·테프루벤주론수화제 1,000배액, 테프루벤주론액상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아. 배추흰나비

  이 해충은 특히 봄과 가을 피해가 심하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2mm 정도이고 크게 자라면 30mm 정도이며 몸에 털이 많이 나있다. 연간 4∼5회 발생하고 배추과의 채소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방제약제는 파단(유용제) 1,000배액, 적시타(유제) 1,000배액, 화스탁(유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자. 복숭아혹진딧물

  년간 10회 이상 발생되며 한 세대의 발육기간은 약 8일이며 생식기간은 19일에 수명은 약 29일이다.

  약제방제는 델타린유제 1,000배액, 화스탁유제 1,000배액, 피리모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차. 양배추가루진딧물

  기주식물의 잎 뒷면에 주로 붙어서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식물체가 위축이 된다. 날개가 있는 유충은 몸의 크기가 2.2mm로서 몸의 색깔은 담록색이며 몸의 표면에 흰가루를 뒤집어쓰고 있다. 연중 생활을 하는데 봄철에 발생이 많으며 기생당한 식물은 밀가루가 뒤덥어 쓴 것 같이 되어 있다.

  방제약제는 모스피란(수화제) 2,000배액, 칼립소(액상수화제) 2,000배액 살포

6. 생리장해

 가. 붕소결핍증

  브로콜리는 비교적 다비성 채소이므로 시비량을 많이 하다가 보면 양분에 길항작용에 의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토양에 근본적으로 붕소성분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현장의 관찰이 중요하다.

  식물체에 붕소가 결핍되면 줄기에 균열이 생기고 화뢰(꽃봉오리)의 내부가 수침상으로 되며 줄기의 속이 공동화되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메마른 포장에 한꺼번에 소석회나 석회석 분말을 다량 투입하면 붕소성분이 결핍되게 되며 칼리질비료를 과잉으로 시용하면 결핍증이 나타나게 된다.

  대책으로는 퇴비를 충분히 시용해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붕산을 1.5∼2kg을 시용해서 사전에 결핍증이 생기지 않게 대책을 세운다.

 나. 엽출(리∼피)현상

  화뢰의 중간중간에 포엽이 발생하는 것으로 그 정도가 1∼2매 정도이면 수확시 제거하여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여름재배 등에서는 여러장이 발생하여 화뢰의 품질을 떨어뜨리며 상품성이 없게된다. 리-피의 발생원인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화아가 분화하여 화뢰가 비대하는 도중에 고온이 된 경우 생식생장이 영양생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포엽이 생장하면서 그것들이 화뢰에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즉 꽃눈 분화기의 저온부족이나 꽃눈분화후 화뢰가 발육을 시작하기 전후에 고온(화뢰 형성기의 평균 최고기온 25℃ 이상)이 되면 화뢰의 표면에 형상이 흐트러지며 화뢰가 단단해지지 않고 출엽현상이 발생된다. 질소 과다나 영양생장이 너무 치우칠 때에도 발생되기 쉽다.

  화뢰의 비대기에 과잉시비가 되지 않도록 하며 여름파종 재배시 무리하게 일찍 파종하지 않도록 품종에 따른 파종시기를 준수해야 한다. 봄철에는 파종기와 육묘시 보온을 철저히 하고, 대묘를 만들어 저온감응을 받도록 관리해 준다. 품종에 따라 적게 발생되기도 하나 조생종 보다 중·만생종의 품종에서 발생이 많다. 봄 파종의 초여름 재배나 여름 수확 재배에서는 조생종의 품종을 이용하도록 한다.

 다. 조기출뢰

  브로콜리의 포기가 충분히 자라지 못했는대 화뢰가 일찍 형성되는 현상으로 출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화뢰를 형성한다.

  모종이 어릴 때 너무 저온을 심하게 받을 경우 화아분화를 일으키게 되며 질소분과 인산질이 부족하면 뿌리가 약해져 양분과 수분의 흡수장해가 일어나 발생되기도 하므로 온도 및 시비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한 연약하고 웃자란 모종 또는 노화묘를 심거나 과습하거나 너무 건조한 상태로 관리해도 발생이 된다. 봄 파종에 초여름 수확이나 여름수확 재배에서 발생이 많다.

  방지대책으로서는 육묘온도를 최저 10℃ 이상으로 관리하며, 노지정식은 평균기온이 10℃ 이상 될 때 정식하며 그 이전에는 터널재배를 한다. 봄 파종을 할 경우에는 극조생종을 피하고 어린묘종을 정식하며 재식밀도를 너무 좁게 하지 않도록 한다. 밑거름 위주로 재배하고 추비를 빨리하여 포기를 충분히 생육을 시킨다.

 라. 장님묘(블라인드)

  이 증상에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는데 하나는 고온에 의한 장님묘이고 또 하나는 저온에 의한 장님묘이다. 이렇게 장님묘라고 하는 증상은 화뢰가 나오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고온장해에 의해서 발생되는 것은 20℃ 이상의 고온시에 화뢰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잎만 무성히 자라는 것을 말한다.

  저온으로 인한 장님묘는 잎수가 6∼7매 정도되는 모를 0℃ 정도의 강한 저온에 2∼3주간 경과시킨 경우에 화뢰발달을 위한 적당한 온도가 충족되지 못함으로써 잎만 무성히 자라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마. 부정형 화뢰현상

  화뢰가 정상적으로 비대를 하지 못하고 수확기가 되더라도 화뢰가 비상히 적으며 화뢰의 표면에 요철이 생겨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꽃눈분화 후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불균형이 이루어질 경우에 쉽게 발생된다.

  또한 정식 후 활착불량으로 초기생육이 억제되고, 화뢰의 비대기에 비료의 효과가 갑자기 높아질 때 많이 발생이 된다. 정식후 활착까지의 초기생육을 순조롭게 관리해 주고 급격한 비료의 효과가 나지 않도록 한다.

  대개 비료의 효과가 떨어질 때도 발생이 되며 극단적인 건조를 피하고 화뢰발생기 전후에 극단적인 고온에 처할 경우에도 쉽게 발생이 된다.

7. 수확과 출하

  브로콜리의 화뢰는 극조생종은 약 300g, 중·만생종은 400g 정도의 크기에 도달하고, 화뢰의 작은 꽃들이 쌀알정도 크기가 되면 즉시 수확을 한다. 수확의 적기는 매우 짧으므로 일주일에 3회정도로 나누어 수확한다. 수확을 할 때 꽃대의 길이는 15cm 정도 되게 자르는데 이때 4∼5개의 잎을 붙여서 수확한다. 단단하게 결구한 화뢰를 수확하고,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화뢰의 품온이 낮은 이른 아침에 수확하면 좋다. 비가 내린 뒤에는 물방울을 잘 닦아 부패를 사전에 방지한다.

  수확의 적기를 넘기면 쌀알같은 크기의 작은 꽃봉오리는 개화하여 상품적인 가치가 떨어진다. 혹한기가 되면 품종에 따라 화뢰에 안토시아닌이 생겨 자주색이 된다. 포장하는 요령은 조생종은 12개를 한 상자단위로 하고 중·만생종에 다소 큰 것은 6∼8개를 한 상자로 하는데, 포장재는 종이상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출하시 상자로 출하를 할 경우에는 선도유지를 위해 FG필름이나 활성탄 시트를 활용해도 좋다. 또 고온기에 수확을 하거나 출하량이 몰리면 예냉고에 넣어서 짧은 시간이라도 저온저장이 중요하다.

  외국의 경우에는 브로콜리의 소비량이 꾸준해서 스치로폴 상자에 브로콜리를 담고 얼음을 채워서 냉장보관해 두었다가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국내에서도 냉동 브로콜리의 수요량이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브로콜리 재배기술과 이용 2

 나. 재배적인 생리

  ① 영양생장

   ㄱ. 발아생리

  씨앗은 타원형으로 배유는 없으며 발아에 필요한 양분은 떡잎 속에 저장되어 있다. 발아하는 온도는 4∼35℃까지로 그 범위가 넓으나 최저 5℃에서 25℃의 범위에서 발아되기 쉬운데 최적의 온도는 25℃에서 발아가 촉진되고 균일하게 발아된다. 그래서 최저 5℃ 이하와 35℃ 이상에서는 발아가 잘 되지 않는다.

  브로콜리의 씨앗은 발아를 하는데 산소의 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파종후 지나친 과습은 발아를 하는데 지장이 생기며 때로는 씨앗이 부패를 하게 된다. 씨앗에는 먼저 종피가 있고 속에 떡잎과 배축이 있는 부분에는 약간 부풀어져 있다.

  발아과정을 보면 먼저 수분을 흡수해 껍질이 깨어지고 다음으로 유근이 나오면서 떡잎이 퍼지게 된다. 이때 고온다습한 환경을 주면 배축이 지나치게 길어져 불량묘가 되기 쉽다.

  브로콜리는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발아시 산소의 요구량이 많으므로 복토를 얕게 하고 제1차 관수는 발아에 지장이 없을 정도만 약하게 해서 산소 요구량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관리해 준다.

   ㄴ. 발육생리

    (i) 잎, 줄기, 뿌리의 발육

  육묘기간 동안 잎이 5∼6장이 된 모를 정식하는데 정식후 줄기에 잎이 적당히 붙어야 크고 우량한 화뢰가 붙게된다.

  브로콜리는 정식후 잎과 줄기가 급격히 신장하기 시작해서 화뢰가 생기기 직전이 되면 잎은 전체량의 61%가 붙게되고 줄기는 17%를 점유할 정도로 신장된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잎과 줄기의 신장에 속도는 급격히 줄어지면서 화뢰의 점유비율이 높아져 화뢰가 거의 성숙이 되면 잎과 줄기는 전체 건물중의 62.5%를 차지한다. 뿌리는 대부분이 지표로부터 30cm의 부분에 분포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지상부와 지하부의 바란스는 1 : 1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이 전 건물량의 10% 이내를 차지하는데 이보다 떨어지면 화뢰는 작아진다.

    (ii) 잎 및 줄기의 발육과 환경조건

  줄기의 신장에는 밤온도 15∼20℃가 적합하고, 이보다 높거나 낮아지면 발육이 나빠진다.

  브로콜리의 원산지는 서늘한 기후이기 때문에 영양생장에 알맞은 온도는 주간 15∼25℃에 야간 15∼20℃의 범위이다. 주간의 온도가 높아지면 잎수의 증가는 물론이고 줄기도 웃자라게 되어 과번무가 되기 쉽고, 또한 장일의 조건이 되면 잎자루의 신장은 좋으나 잎의 폭은 작아져 잎이 길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브로콜리는 육묘기간이 30일이며 정식후 40일이 되면 수확이 가능해 진다. 그래서 채소류 중에서 비교적 생육기간이 짧은 채소류에 속한다. 비료의 흡수는 화뢰가 출뢰되기 시작하면 최고에 양분을 흡수시켜야 좋은 화뢰를 얻을 수 있다.

  브로콜리는 영양생장 중에서 붕소결핍증이 종종 나타나는데 줄기는 균열이 생기고 화뢰의 내·외부가 수침상으로 되며 줄기 내부가 공동화되므로 정식전에 300평에 붕산 2kg을 기비로 시용해 준다.

그림 1. 브로콜리의 화뢰

  ② 생식생장

   ㄱ. 화뢰의 형태와 발육

  배추과인 브로콜리는 꽃봉오리(화뢰)를 먹게되는데 화뢰는 줄기의 생장점에 화뢰가 형성되고, 이렇게 화뢰가 형성되게 되면 더 이상 잎의 분화는 정지되며 이때부터 생장점에서는 주화경과 측화경으로 나누어 지는데 측화경은 수차의 분지를 반복하여 무수한 화아가 형성되어 화뢰를 만든다.

  화뢰의 발육단계는 ①미분화기 ②화뢰형성기(출뢰개시기) ③화뢰비대기(성숙기)로 나눌 수 있다. 잎의 원기를 분화하고 있는 미분화기에 줄기의 정점에는 처음에 원추형을 하고 있지만 줄기의 꼭지점에는 화뢰의 원기점이 시작되면 원통형(돔형)으로 되어 화뢰형성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나아가 꽃대 원기에 화아가 형성됨과 동시에 꽃대의 원기도 증가하고 꽃대가 분지를 반복한다. 또 선단부분이 현저히 단축되면서 화뢰가 비대하게 되는 화뢰 비대기가 되는 것이다.

   ㄴ. 화뢰의 형성조건

    (i) 온도

  브로콜리는 영양생장을 위한 온도는 평균 18∼20℃로 주·야간의 온도의 차이가 3∼5℃의 범위에 있는 것이 최적이다. 화뢰형성을 위한 온도는 즉 화아분화를 유기하는데 필요한 온도는 극조생종과 조생종은 22℃이하, 중조생종은 17℃이하, 만생종은 2∼3℃가 적당하다. 따라서 양배추나 배추같은 배추과의 채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온도에서도 감응하여 출뢰가 가능하게 된다. 출뢰후 화뢰발육 적온은 15∼18℃이다.

  저온에 감응하는 모의 시기는 극조생종이 파종후 3∼5주, 조생종은 4∼6주, 중생종은 5∼6주에서 10℃ 정도의 저온처리로 출뢰가 가능하다.

    (ii) 일장

  만생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종들은 15℃의 생육온도이면 어떤 일장조건에서도 화뢰를 형성하지만 장일조건은 단일조건보다 화뢰형성을 촉진하여 1주일 정도 수확시기를 앞당긴다.

  또한 생육온도가 20℃일 경우 조생계 품종은 8시간의 단일조건에서는 화뢰형성이 거의 않되는데 이것으로 보아 화뢰형성의 주요인은 저온이며 장일조건은 촉진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이 된다.

  따라서 브로콜리는 일정온도에서 생육된 경우 화뢰 형성시의 온도가 낮은 만큼, 일장이 길수록 적은 잎수로 단기간에 화뢰를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다. 육묘

  브로콜리를 300평 재배하는데 필요한 파종상 면적은 2∼3평 정도이고, 씨앗량은 50∼60㎖면 충분하다. 파종방법은 줄 사이를 7∼8cm 간격에 줄뿌림을 하고 복토는 3∼4mm의 상토를 덮고 깨끗한 볏짚으로 얕게 덮고 가볍게 관수를 한다.

  상토는 구입상토를 쓰는 것이 안전하며 여름파종은 냉상이 좋고, 겨울파종은 전열온상에 파종 육묘를 한다. 파종후 3∼4일이 지나면 거의 일정하게 발아가 되는데 이때 즉시 볏짚을 벗기고 약한 광선을 �여서 서서히 단련을 시킨다.

  시설내에 육묘를 할경우에는 트레이(105구, 128구)에 2알씩 파종하고, 발아후 4∼5일째 한포기씩 남기고 솎음을 해서 튼튼한묘를 만든다. 자동파종기로 할 경우에는 먼저 상토가 충진되고 다음에 파종후 복토가 되며 마지막으로 관수가 되어서 나온다. 고온기에는 서늘한 비가림 시설에서 육묘를 하고, 저온기는 따뜻한 온상에 트레이를 넣고 신문지를 덮어 보온 관리를 한다.

  발아후 15∼20일째가 되면 모에 영양결핍의 장해가 발생되기 쉬우니 제1인산칼리를 800배액으로 희석하여 2∼3회 관주해 주고, 주간에 고온과 야간의 저온장해를 막아야 한다.

  육묘시 발생되는 병해는 잘록병과 노균병이 발생되니 모잘록병에는 프리엔액제 700배액을 관주해 주고 상내가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며 노균병은 영양분이 결핍되면 나타나므로 영양제로 엽면시비를 2∼3회 해준다. 고온기에는 해충의 피해가 크므로 자주 관찰을 해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고온기에는 바이러스병의 예방을 겸해서 모기장을 씌워서 진딧물과 벼룩벌레, 청벌레, 파밤나방을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살균제로는 다이젠M-45, 리도밀MG로 예방하며 살충제로는 데시스, 주렁, D.D.V.P로 살포하고 유기재배 농가는 님오일(neem OIL)이나 BT제, 제충국제로 방제한다.

표 1. 작형별 육묘일수

구  분

품종숙기·파종시기

육묘일수

정식묘종크기(본잎수)

여름파종

극조생종
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

30~35일
35~40일
40~45일
45~50일

5~6매
6~7매
7~8매
7~8매

겨울·봄파종

12~1월 파종
2~3월 파종

50~60일
40~50일

5~6매
5~6매

  파종후 발아까지는 주간 25∼28℃에 야간은 20℃되게 관리하다가 완전히 발아가 끝나면 주간 20∼25℃에 야간 13∼15℃로 관리해서 튼튼한 모를 만들어 준다.

 라. 시비

  브로콜리는 생육초기에는 질소분과 인산분의 요구량이 많으나 화뢰의 비대기에는 질소질과 칼리분의 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후기까지 비절이 되지 않게하고 특히 액아 화뢰까지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품종에 작형에서는 정화뢰를 수확 후에도 추비를 주어서 후기까지 초세를 유지시킨다. 재배기간이 긴 겨울수확 작형에서는 기비와 추비를 적절히 나누어서 후기까지 초세를 유지시켜 측화뢰까지 수확하면 이상적이다.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다르겠으나 보통 300평에 질소 20∼23kg, 인산 15kg, 칼리 20∼23kg 정도로 준다. 퇴비 2,000kg에 고토석회 150kg, 붕산 2kg을 정식하기 20∼30일전에 시용하고 1∼2회 경운해 둔다.

  추비는 보통 1∼2회로 하지만 겨울수확인 장기재배는 추비를 3∼4회 정도 주고있는데 추비후는 소형관리기로 북주기를 겸해서 중경을 한다. 최근에는 멀칭재배를 많이 하므로 추비를 주는데는 약간에 문제가 있으므로 속효성과 완효성의 비료를 적당히 혼합하여 시용하면 좋다.

 마. 정식

  이제 브로콜리는 년중 파종과 연중 수확이 되므로 정식에 알맞는 모를 결정하는데는 신경을 써야 된다고 본다. 즉 저온기 재배에서는 품종에 따라서 약간에 차이가 있으나 비교적 대묘를 심는 것이 좋고, 고온과 건조기에는 착근 하는데 환경이 나쁘므로 약간 어린묘를 심어 착근을 빠르게 하고, 초기생육을 왕성히 유도시켜 고온과 건조에 견디게 만들어야 좋은 화뢰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정식 적기묘는 극조생은 파종후 25∼30일 정도 육묘되어 본잎 4∼5매 가량의 어린묘가 좋고, 중생종은 파종후 35∼40일된 본잎 6∼7매의 대묘가 좋다.

  브로콜리는 외엽이 싱싱하여 충분한 동화양분이 있어야 화뢰가 크므로 정식시 최대한 식상을 줄이고 착근이 빨라 초기생육을 왕성하게 유도 시켜야 한다. 재식거리는 조생종은 만생종 보다 초세가 약하므로 약간 밀식을 하고 만생종은 초세가 왕성하므로 넓게 심어야 한다. 이랑은 외줄재배와 넓은 이랑에 두줄로 심는 방법이 있는데 포기사이는 조생계는 30∼35cm로 하고, 중·만생종은 40∼45cm정도로 한다.

표 2. 브로콜리의 재식거리

재식 주수(주/10a)

재식거리 (cm)

이랑폭

포기사이

4,000 (1줄식)
4,500 (2줄식)
4,100 (2줄식)

80
120
120

30
35
40

  터널재배의 경우에는 이랑넓이 120cm에 포기사이 35cm로 2줄심기를 하면 재식주수가 300평에 4,000∼4,500 포기를 심어서 재배한다.

 

 


 


브로콜리 재배기술과 이용 1

  브로콜리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고 항암성분이 많아 최근에는 세계적인 식품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최근에 웰빙의 붐을 타고 급부상된 채소류중에 브로콜리는 가장 으뜸의 위치에 놓이게 되어 강원도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재배가 확대되니 이제는 유통상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브로콜리는 양배추를 기원으로 해서 꽃양배추와 동일한 계통으로 꽃의 봉오리를 먹는 채소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녹색꽃양배추라 불리는데 원산지는 지중해 동부연안이고, 수천년 전부터 이미 재배되었던 케일에 기원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먹고있는 브로콜리의 재배종이 육성된 것은 19세기부터이고 이때부터 유럽과 미국에 전파되었다. 문헌상으로 그린브로콜리로 처음에 기록된 것은 1806년으로 미국에 기록이 있다. 이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뉴욕, 보스톤 주위에 퍼트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1952년에 도입되어 시험적으로 재배가 되면서 일부는 미군의 군납채소로 재배되어 시중에는 거의 유통되지 않았으나 1980년부터 각 호텔에 납품이 되면서 일반에 알려지고 심어져 오다가 2000년부터 급격히 확대 재배가 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품종이 도입되어 재배가 되는 동안 우리나라에서도 신품종이 육성 보급되어 이들 품종들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 수출이 되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1. 식물학적 특성과 이용법

 가. 특 성

  브로콜리의 고향인 지중해 연안에서는 기후가 온난하고 비가 알맞게 내리므로 조생종이 발달하였고 겨울동안 저온인 북부유럽에서는 중생종과 만생종이 발달되었다.

  보통 조생계는 정식 후 40∼50일째에 수확되는 품종들로 초세가 강하고 화뢰(꽃봉오리)는 농록색이며 단단하다. 그러나 측화뢰(겨드랑이 꽃대)는 발생이 적다. 조생계는 파종 후 25일경에 정식하고 그후 50∼60일째가 되면 수확이 된다. 고온기에는 꽃봉오리의 표면이 거칠기도 하지만 농록색으로 단단한 화뢰가 착생한다. 곁가지 화뢰는 많이 나오는 편이다.

  중생계는 초세가 왕성하며 파종 후 수확까지 100∼110일이 소요된다. 농록색의 화뢰이며 단단한 정도는 중간이며 화뢰입자는 작으며 측화뢰의 발생은 왕성하다.

  만생종의 계통은 농록색에 큰 화뢰를 갖추며 꽃봉오리는 둥글게 부풀어오르며 단단하고 측화뢰가 많이 발생한다. 아시아종묘의 녹국이라는 품종은 중만생계 품종으로 봄파종시 충북 제천의 윤이남氏의 경우 정식후 70∼80일째에, 가을 파종시 제주도의 김도삼氏의 경우는 정식후 85일째에 수확을 했었다.

  녹국은 어느 다른 품종들에 비해서 비료를 좀더 요구하는 품종이지만 입자가 작고 포장에 오래 두어도 상품성이 그대로 유지되어 경영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품종이다.

  브로콜리의 생리와 생태적인 특징 중에 씨앗의 발아적온은 25℃ 전후이고, 생육적온은 15∼20℃로 내서성, 내한성은 비교적 강하지만 5℃ 이하의 저온과 25℃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이 지연된다. 또 화아분화는 녹식물감응형으로 화뢰형성에는 일정크기로 자란 식물체가 저온에서 일정기간 경과해야 한다. 대부분의 품종은 15℃ 이하의 저온경과 후에 꽃눈을 형성한다. 전개엽 5∼6매의 모종에서 15℃ 이하의 온도에서 극조생종은 3∼5주간, 조생종은 4∼6주간이 경과하면 화뢰를 형성한다. 중생종은 전개잎 10매의 모종이 15℃에서 6주간 경과하면 화뢰가 형성된다. 브로콜리는 컬리플라워와 달리 화뢰 형성에 일장도 관계하고, 저온장일 하에서 화뢰형성이 촉진된다. 장일에 조건이면 20℃에서도 화뢰가 형성된다.

 나. 요리방법

  브로콜리는 일반적으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이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다양한 요리에 넣어 이용할 수도 있다. 보통 데친 것을 그대로 먹거나 볶음, 스튜 등을 만든다. 줄기도 껍질을 벗기고 데쳐서 먹는다. 꽃봉오리 근처에 붙어있는 잎도 케일처럼 이용한다. 화뢰의 연한 잎은 녹즙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냉동으로 핀 브로콜리도 이용하고 있는데, 해동한 것은 끓는 물에 8분간 익히고 냉동상태의 것은 10분간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또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는 꽃대의 껍질을 벗겨낸 후 떡국처럼 썰어서 데쳐먹거나 기름에 볶아 먹는 경우도 있다.

2. 영양학적인 성분

  브로콜리의 먹는 부위는 생체 100g당 성분량을 보면 43kcal의 열량을 갖고 있으며 수분 84.9g, 단백질 5.9g, 지질 0.1g, 당질 6.7g, 섬유질 1.1g, 회분 1.3g, 칼슘 49mg, 인 120mg, 철 1.9mg, 나트륨 6mg, 칼륨 530mg, 카로틴 720㎍, 비타민은 A가 400IU, B1 0.12mg, B2 0.27mg, 나이아신 1.2mg, C 160mg으로 녹황색 채소 중에서도 영양가치가 높으며 비타민C, 카로틴, 철분 등은 배추나 양배추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비타민C는 칼리플라워의 3배, 양배추의 4배, 그린아스파라거스의 13배, 양상추의 27배가 들어 있다.
  또한 컬리플라워에는 작은 카로틴도 듬뿍 들어 있다.

3. 효능과 먹는방법

 가. 효 능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칼슘, 철, 식이섬유 등의 각종영양소가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채소로 세계적으로 먹고있는 채소이다.

  브로콜리는 설포라팬(Sulforaphane)의 전구물질인 그루코라판(Glucoraphane)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반응성이 크고 위험한 발암물질을 중화시켜 DNA의 손상과 암의 발생을 막아준다. 칼슘과 마그네슘, 황을 인체에 제공하며, 칼륨(K)이 많은 반면 나트륨 함유량이 낮아서 이뇨촉진작용을 하고, 심장, 신장질환 및 신진대사 불순환자의 식이요법에 좋은 채소이다.

 나. 먹는방법

  브로콜리는 세계적인 식품이 되면서 각종 작형에 알맞은 품종이 개발되어 연중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브로콜리의 제철은 겨울부터 이른봄으로 전체적으로 보아 화뢰가 초가지붕같이 봉긋하고 화뢰가 작으며 단단한 것이고, 녹색이 진한 화뢰는 연하고 단맛도 있다. 화뢰에서 꽃이 피어 황색으로 보이거나 줄기를 절단해보면 공동이 생겨 바람들이가 나타나면 지나치게 과숙이 되어 질기고 맛과 씹는 질감이 좋지 않다. 온도가 내려가면 화뢰에 자주빛이 감도는데 이것은 저온에서 자란 것으로 데치면 녹색이 되고 맛에는 차이가 없다. 화뢰를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1∼2일 정도하고, 그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살짝 데쳐서 냉장하면 4일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요리할 때는 우선 잘게 나누고 줄기부분도 세로로 2∼4등분하여 버리지 말고 사용한다. 데칠 때는 충분한 물에 소금을 한줌 넣고 우선 줄기부분을 데치고, 다음에 화뢰를 넣어 2분정도 데쳐 소쿠리에 건져 식힌다. 그리고 물에 헹구면 물컹해지고 풍미가 나빠지므로 데친 것은 그대로 셀러드나 무침을 한다. 또 베이컨이나 다른 채소와 볶아 먹거나, 그라탕이나 프라이를 해도 맛있다. 날것으로도 맛이 있어서인지 강원도 진부지역의 산밑에 포장에는 양생동물의 피해가 극심하므로 산이 가까운 포장에는 그물망을 단단하게 쳐서 사전에 예방을 하여야 한다.

4. 재배기술

 가. 재배형

  ① 봄 수확형

  봄 수확형의 재배에는 중조생종을 선택해서 1∼3월 사이에 파종 육묘하여 4∼6월 사이에 수확을 하게 되는데, 육묘기와 정식초기에 저온처리가 원만히 행해져 화뢰형성이 잘 생기는 작형이다.

  보통 파종시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하면 2월 중순기에 파종을 해서 정식후 60∼65일에 수확이 되는 얼리유(아시아종묘)가 알맞다. 이 시기는 육묘기때 저온이므로 하우스내 전열온상을 설치하여 야간보온에 신경을 써야 알맞은 모를 만들어 좋은 수확을 거둘 수 있다. 육묘기에는 주간에는 35∼38℃까지 올라가므로 주간에는 환기를 시켜 25℃ 전후가 좋고, 야간에는 보온을 해서 초기는 18∼20℃ 중기는 15∼18℃로 후기는 12∼13℃까지 내려서 정식후의 스트레스를 사전에 견디게 경화를 시킨다.

  육묘기에 야간온도를 10℃ 이하로 육묘하면 식물체가 빈약해 끝내는 화뢰가 생기지 못하고, 결국에는 잎만 무성해져 화뢰가 기형이 되는 브라인드현상으로 되거나 소화뢰로 끝나고 버튼닝현상이 생기게 된다.

  이 작형은 가을재배에 비하여 수확기에 폭이 좁고 수확기에 주, 야간의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화뢰의 긴밀도가 약해서 화뢰가 물렁물렁 해지는 등의 장해가 생길때도 있으나 비교적 재배하기 쉬운 작형이다.

  ② 여름 재배형

  브로콜리 재배에서 아주 어려운 작형이다. 브로콜리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저온성 채소이기 때문이다.

  여름 수확형은 4∼5월에 냉상에 파종, 육묘하여 고온기인 7∼8월에 수확을 하므로 일반 평지에서는 문제가 많고, 준고랭지에서 재배하기 쉬운 작형이다. 일반 평지에서는 주간의 온도가 30℃ 이상 올라가는데 브로콜리는 서늘한 기후 즉 15∼20℃가 생육적온이므로 고온기에는 각종 병해충은 물론이고 생리장해까지 발생하게 된다.

  여름 수확형은 화뢰가 작으며 요철이 심하고 화뢰가 작은 상태에서 잎이 화뢰사이에 발생되는 리-피현상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여름 작형의 브로콜리는 준고랭지 에서도 비가림 재배가 아니면 검은썩음병과 뿌리가 썩는 병해의 종류가 극심해진다.

  ③ 가을 재배형

   ㄱ. 9월 수확형

  이 작형은 9월에 수확을 하는데 파종시기는 6∼7월 초순으로 재배기간이 여름부터 초가을의 고온기에 걸치게 되므로 육묘기에는 고온에 부딪히고 수확기에는 태풍의 피해를 받게된다.

  이 작형은 재배하기는 어려우나 가격이 좋아서 매력이 있는 작형이다. 생육기간이 가장 짧은 편이므로 극조생계 품종을 선택하여 단기간에 식물체를 키워서 화뢰 형성, 수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재배기간이 짧기 때문에 육묘시 튼튼한 모를 육성하고 어린묘를 심어서 착근이 빠르고 초기생육을 왕성히 만들어야 재대로 된 브로콜리를 수확하게 된다.

  시비방법은 기비중심으로 하고 정식후 가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수에 신경을 써야하며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약간 밀식인 300평에 4,500포기를 식재하여 재배한다.

   ㄴ. 10월 수확형

  10월 수확형의 브로콜리 재배는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작형인데 파종은 7월 중하순에 하며 10월에 수확이 되는데 육묘기가 고온과 다습한 시기이므로 모가 웃자라게 되므로 육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정식을 해서 착근이 이루어지면 곧바로 아침과 저녁으로 시원해지므로 브로콜리가 생기를 차리고 자라게 되므로 비교적 재배하기가 쉬운 작형이다. 재배가 쉬우므로 다른 재배자들께서 많이 동참하는 관계로 년중 가격이 제일 낮게 형성되므로 유통문제에 신경을 써야한다.

   ㄷ. 11∼12월 수확형

  이 작형도 비교적 많이 파종 재배되어 11∼12월까지 수확이 되는데 수확에 탄력성이 높은 작형이다.

  중만생계(녹세[정식후 75∼80일 수확], 녹국[정식후 85∼90일 수확]) 품종을 7월 하순에 파종하면 중부지방 에서는 대개 11월 초순에 수확을 완료해야 하며, 제주도 지방에서는 12월부터 1월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파종기가 약간 늦어지면 비가림 재배로 하고, 품종이 중만생종이며 수확기가 될수록 온도가 점점 내려가 재배기간이 연장되므로 후기에 비절현상이 오지 않게 추비를 여러번으로 나누어주어 품질저하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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