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 재배 기술
   -꼭 알아야 될 여섯 가지-

 

 


따사로운 햇살이 완연한 봄이면 상큼한 산나물이 그리워진다.

봄철의 산채는 두릅 순이 단연 으뜸이다.

그래서 두릅 순은 ‘산채의 여왕’ 혹은 ‘산채의 왕자’로 불린다.

최근 무공해 식품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두릅나무 재배 시 꼭 알아야 될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한다. 
 

2  근삽으로 만들어진 묘목의 생장(국립산림과학원)2 근삽으로 만들어진 묘목의 생장(국립산림과학원)

 

햇빛을 좋아하는 두릅나무
두릅나무(Aralia elata Seem)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로 높이 3~5m로 자라는 키 작은 나무다.
전 세계적으로 40여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두릅은

두릅나무, 독활, 애기두릅나무(Aralia elata var. canescens),

둥근잎 두릅나무(Aralia elata var. rotundata) 등 4종이다.

두릅나무는 전형적인 양지식물로 해발 1,500m 이하의

숲 가장자리와 계곡의 자갈이 많은 양지바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두릅나무의 재배는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택해야 한다.

큰 나무 아래나 여러 나무가 함께 자라는 곳에서는 두릅나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

두릅나무는 밀식을 해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여러 종류의 두릅나무를 같이 심어서 군락을 이루도록 하면 좋다.

 

번식과 재배
두릅나무의 번식은 종자로 하는 실생번식, 뿌리 삽목(근삽)으로 번식하는 영양번식, 조직배양으로 하는

번식법으로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뿌리를 이용한 근삽법이 가장 손쉽고 품종을 고정할 수 있어 추천한다.

두릅나무는 뿌리가 얕게 내리는 천근성 수종이어서 지표면 가까이에서 뿌리가 자란다.

근삽용 뿌리는 1~3년생의 모수(어미나무)를 사용하고 휴면기(12~3월)의 뿌리를 굴취해 사용한다.

뿌리의 굵기는 직경 0.5~2.0cm 정도이고 길이는 12cm 정도로 절단해 삽목을 한다.
2년생의 나무를 굴취하면 보통 근삽용 삽수를 10~30개를 만들 수 있다.

삽목은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의 포지에 수평으로 삽목을 하는데 3cm 정도 복토를 하고,

땅이 건조하다면 삽목 후 관수 처리를 한다. 휴면기의 뿌리를 삽목하면 90~95% 싹이 올라와 묘목이 된다.
두릅나무는 뿌리가 지표면 가까이에 주로 분포하므로 지하수가 높은 지역에서는 생육 상태가 불량하다.

또한 두릅나무는 햇빛을 좋아하는 양지식물이므로

재배 적지는 일조가 양호한 곳으로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하며 유기질이 풍부한 전석지가 좋다.

토양의 산도는 약산성 땅이 좋으며 지형적으로 평지보다 오히려 완만한 경사지가 재배 적지다.
그러나 토양 수분이 극히 낮은 건조지역, 장마기간 중 물이 담겨 있는 담수지역, 진흙이 많이 섞인 중점질 토양,

바람이 심한 지역에서 두릅나무 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릅나무는 입고역병에 치명적이므로 과거 입고역병의 발병 지역에서는 가급적 식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두릅나무는 지역에 따라 개체 특성이 다양하고 특히 가시의 많고 적음이나

새순이 나오는 시기, 색깔, 맛, 향 등이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식감이 좋은(맛이나 향기가 양호한) 두릅 순 생산을 목적으로

우량한 두릅나무를 선별해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에서 선발된 두릅나무는 민두릅나무인 충북1호, 가시가 적고 생장이 좋은 논산1호,

건국대 홍성각 교수가 선발 육성한 건국1호, 강원도 산채시험장에서 선발한 평창1호 등이 있다.
또한 일본에서 도입한 세 가지 품종이 있는데 측아(곁눈)가 커서 단마디 촉성재배에 유리한

신구’, 생장이 비교적 우수한 ‘자오’, 여름에도 새순의 수확이 가능한 ‘정강’ 등이 있다.
일본에서 도입한 이들 종은 내한성이 약하며,

특히 정강은 가시가 전혀 없는 민두릅나무로 장점이 있으나

내한성이 매우 약해 제주를 중심으로 남부 해안 지역에서만 주로 재배된다.
현재 국내 선발종 가운데는 ‘해뜰날 3호’가 품종으로 출원되어 곧 등록될 예정이다.

두릅나무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 그 지역에서 새순의 맛이나 향기가 좋고 생장이 좋으며

순이 굵게 올라오는 개체를 선발해 육성하는 것이 우량 품종 육성의 좋은 방법이 된다.

 

3  건국1호3 건국1호4  논산1호4 논산1호

 

조기재배와 촉성재배 기술
보통 자연 상태에서 두릅 순의 수확은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이뤄지지만

조기재배와 촉성재배로 두릅 순 생산을 앞당길 수 있다.

조기재배법은 보통 정아에 비닐봉투 등을 씌워서 보통의 순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 두릅 순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봄철에 해동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2월 중순부터 3월 상순쯤 폭 6cm, 길이 20cm 정도의 봉투를

정아가 신장할 때에 정아 밑 나무 부분에 감아 씌워주면 두릅 싹이 길게 자라고 연화된다.

그러나 두릅나무는 줄기에 가시가 있고 전정을 해도 줄기가 일정하게 자라지 않아서

과수처럼 봉지 씌우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필자는 수년 전 경기도 안양에서 두릅나무에 반투명한 플라스틱 막걸리병을 씌워서 조기재배하는 것을 보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어느 정도 빛이 투과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대량으로 씌울 수 있다면 조기재배에 매우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릅나무의 촉성재배는 겨울철에 두릅 순의 조기 출하를 위해 두릅의 가지를 잘라

비닐하우스 내에서 온도와 습도를 맞추어 주어 싹을 틔운 후 수확하는 방법이다.

이 재배법은 12월부터 이듬해 4월 초까지 농한기의 유휴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한 재배법이다.

국내에서 두릅나무의 촉성재배는 경기도 가평군에서 주로 실시되고 있고

이곳에서 겨울철에 생산되는 두릅 순이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방법은 가을철에 낙엽이 진 다음 약 1개월이 경과된 무렵 11월 하순부터 두릅나무를 길이 50cm 정도로 잘라

하우스 내에 빽빽하게 세워두고 낮에는 20~25℃, 밤에는 10~15℃로 온도를 유지하며

물을 뿌려주어 싹을 틔워 새순을 수확하는 방법이다.
가평군의 두릅순 촉성재배는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한다.

촉성재배용 두릅나무 대목은 전량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한때 1,000만 개 이상의 두릅나무 대목을 수입해 50여 농가에서 재배했으나

현재는 물량이 3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고 재배 농가도 10여 농가에 불과한 상태다.

매년 대목 수입에 어려움이 따르고 원산지 표기로 인해 생산된 두릅 순이 중국산으로

판매되어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따라서 두릅나무의 촉성재배는 경기도 가평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장려할 방법은 못 되는 상태다. 

5  충북1호5 충북1호6  반투명 플라스틱 병을 씌워 조기재배하는 모습 6 반투명 플라스틱 병을 씌워 조기재배하는 모습

 


두릅나무의 입고역병과 더뎅이병
두릅나무의 재배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은 입고역병이다.

일본 야마나시(山梨)현 종합농업시험장에 따르면

이 병의 병원균은 조균류라는 곰팡이의 종류임이 밝혀져 ‘두릅나무의 입고역병’이라 명명됐다.

병원균은 파이토프토라 캑토룸(Phytophthora cactorum)의 근연의 일종으로 동정됐다.

입고역병의 증상은 새싹이 생기를 잃은 것처럼 보이면서 수일 이내에 잎이 시들어 떨어진다.

그리고 나무의 그루터기 부분과 뿌리 부분의 조직이 물러지며 흑갈색으로 부패된다.

부패는 처음에는 형성층에서 시작해 점차 목질부까지 이른다.
입고역병은 지온이 15~27℃로 다습일 때 발생하기 쉽고,

특히 다비(多肥)나 밀식(密植)의 경우에 쉽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며

포지의 제초 작업 시 뿌리의 절단은 이병을 촉진시킨다.

입고역병은 발생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밭 전체로 퍼져 나무가 전멸하기 때문에

우선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방제 체계를 갖춰야 한다.

몇 가지 방제법으로는,

1) 뿌리삽수(종근)는 반드시 병이 없는 나무에서 채취하여 종근의 선별과 소독을 철저히 한다.

2) 질소시비를 적게 한다.

3) 여름철에는 되도록 두릅나무 밭에 들어가지 않는다.

4) 밭의 이랑을 높게 설치하여 배수가 잘 되도록 한다.

5) 발병하면 나무를 신속하게 잘라내 소각하고 그 밭에서는 번식용 뿌리를 채취하지 않는다 등이다.
한편 더뎅이병은 주로 장마철을 전후하여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잎과 줄기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이 병은 강원도 농업기술원에서 분류 동정하여 Elsinoe araliae인 것으로 밝혀져 두릅의 더뎅이병으로 명명했다.

병징의 초기에는 잎에 갈색의 반점이 생기며 병반이 엽맥을 따라 진전해 융합되고 심하면 잎 전체가 뒤틀리고 고사한다. 가지와 줄기는 병반이 반원형으로 융합되어 전형적인 더뎅이 증상을 나타낸다.

이 병해의 대책으로서는 휴면기에 석회유황합제 20배 액을 그루터기 전체에 살포하고 생육기에 발병이 보이면

톱지 M수화제 1,500배 액이나, 벤레이트 수화제 2,000배 액을 2회 정도 살포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두릅 순은 무공해 산채로 인기가 있는 만큼 재배지에서 이러한 병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친환경적인 재배가 되도록 우선 노력해야 한다.
두릅나무 재배는 어렵지 않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택하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다.

뿌리삽목(근삽)으로 번식이 매우 잘 되어 단기간에 다량의 묘목을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식재 후 2~3년부터 두릅 순 생산이 가능하여 단기 소득 수종으로 적합하다.

두릅 순은 산채로 판매가 되므로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수요자에게 공급돼야 한다.

산지에서 가까운 곳의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으로의 출하,

인터넷을 이용한 직거래, 지역특산물이나 민속놀이 등과 연계한 판매 전략, 기타 장아찌, 김치 등의 식재료로서

개발이 필요하다. 두릅나무의 번식기술 및 생장 특성을 익혀 농산촌의 소득 수종으로 크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 산림

글·사진 문흥규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두릅나무 재배할 때 꼭 알아야 될 몇 가지 

 

노지에 잘 조성된 두릅 밭(제주도)  

 
두릅나무는 햇빛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양수이며, 재배에 적합한 토양은 자갈이 있는 전석지로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재배가 잘 된다.

따라서 두릅나무 재배지는 햇빛을 잘 받도록 조성해야 한다.
만약 큰 나무 아래 그늘진 곳에서는 생육이 불량해지고 결국 고사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산림이 울창해지면서 두릅나무 자원이 점차 고갈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남아 있는 자생 두릅나무를 보면 등산로 주변을 따라서 혹은 자생지가 있더라도 큰 나무에 피압되지 않는 그러한 조건에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두릅나무는 수분을 좋아하지만 뿌리가 물에 잠기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배수가 잘 되는 자갈토양 혹은 마사토가 많이 섞여 있는 사질양토의 땅에서 잘 자란다.
배수가 잘 되려면 아무래도 다소의 경사가 있는 곳이 좋다.
경기도 연천에 가면 경사가 완만한 야산에 검은 돌이 많이 있고 키가 큰 나무가 없는 곳에 두릅나무 자원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두릅나무가 거의 빼곡하게 들어서서 다른 나무가 없는 상태로 순림을 이루더라도 큰 문제없이 잘 어울려 자란다.

따라서 두릅나무를 재배하려면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 되는 전석지를 염두에 두고 조성한다면 큰 실패가 없을 것이다.

또 가능한 노지재배보다는 산야에 재배하는 것이 병해충도 적고 향기나 질이 좋은 두릅순의 생산에 유리하다. 

 

두릅나무 재배적지 - 경사가 있는 전석지

산지에 잘 조성된 두릅 밭(강원도 연천군) 


두릅나무는 여러 품종을 혼식하는 것이 좋다

농작물의 재배에서는 단일작목을 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리한 점이 있으나 두릅나무는 그렇지 않다.
산야를 다니다보면 다양한 형태의 두릅나무를 만날 수 있다.
가지가 많거나 적은 것은 물론이고

새순이 나오는 시기, 새순의 색, 맛이나 향기, 자란 모양, 나무의 굵기, 맹아가 올라오는 형태, 동아의 휴면 등 다양한 형태의 두릅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가지 종류의 두릅을 혼식하면 그만큼 다양한 두릅순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촉성재배 등 특수한 목적으로 재배를 한다면 목적에 맞는 품종으로 재배를 해야 할 것이다.
자연산으로 생산되는 두릅순은 4월 초에서 5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룬다.
처음 생산되는 두릅순의 가격이 kg당 2만 원을 호가하고 있어 자연산으로 두릅을 재배해도 상당한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문제는 2개월 정도로 자연산 두릅순의 생산이 끝나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두릅순을 생산하거나 좀 더 늦게 나오는 개체를 육성하여 생산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이다.

필자는 전국에서 수집한 30여 개체를 혼식하여 재배한 결과 1주 정도는 두릅순이 나오는 시기가 차이가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따라서 좀 더 많은 개체를 수집하여 특성을 파악한다면 조생종 혹은 만생종의 두릅나무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선발된 논산1호 


두릅나무의 번식은 뿌리삽(급삽)을 원칙으로 한다

두릅나무는 뿌리를 이용한 근삽목으로 쉽게 번식이 된다.
물론 잘 익은 종자를 받아서 실생으로의 번식도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면 좋은 품종을 고정할 수가 없다. 근삽은 1~2년생의 뿌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뿌리의 채취는 이른 봄 두릅순이 물이 오르기 전에 뿌리를 조심스럽게 굴취하여 약 10cm 길이로 자른 다음 포장에 수평으로 뭍고 3cm 정도로 살짝 흙을 복토하면 된다.
뿌리의 굵기는 볼펜 정도의 크기가 되면 무난하다.
삽목 후 삽목상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가 필요하다.
근삽을 위해서는 가을에 두릅나무가 낙엽이 진 다음 1개월 정도 지나서 뿌리를 굴취하여 사용해도 된다.

굴취한 뿌리는 절단하지 말고 뿌리 다발로 모아서 노천매장 혹은 냉장 저장하였다가 이듬 해 봄에 꺼내어 적당한 길이(약 10cm)로 잘라서 삽목을 실시한다.
보통 뿌리로부터 95% 이상 줄기가 올라오므로 근삽을 통한 두릅나무의 번식은 크게 어려움이 없다.
이따금 재배자로부터 두릅나무의 구입과 관련한 문의가 있는데 시장에서 수백 본 혹은 수천 본을 한꺼번에 구입하여 재배하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가능하다면 몇 본을 구입해서 이렇게 근삽을 통해 직접 번식도 시켜보고,

두릅나무가 자라는 상태나 봄에 싹이 올라오는 형태를 잘 관찰하여 재배에 관련된 노하우를 직접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릅순 촉성재배(경기도 가평)


촉성재배는 품종 선택과 물이 좋아야 한다

겨울철 촉성재배는 이른 봄 자연산 두릅순이 나오기 전에 두릅순의 향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안타깝게도 국내의 두릅나무 자원이 점차 고갈되어 촉성재배용 대목은 거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하여 사용한 지가 20년이 넘었다.
촉성재배용 두릅나무는 가을에 낙엽이 진 다음 1개월 정도가 지나서 휴면타파가 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중국 길림성 지역이 우리나라보다 겨울이 일찍 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9월 하순에 낙엽이 지고 10월 중하순이면 대목을 채취하는 기간이 된다.
우리나라에 12월 중순경 두릅나무 대목이 들어오는 것을 볼 때 중국에서 수입하는 두릅나무 대목은 어느 정도 휴면타파가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경기도 가평지역에서 오래전부터 관행적으로 실시해온

두릅나무 촉성재배는 어느 지역보다도 물이 깨끗한 이 지역의 청정수 덕분에 촉성재배의 최적지로 자리 잡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러나 이렇게 수입된 두릅나무는 고정된 품종이 아니기 때문에 대목에 따라 싹이 올라오는 시기가 다르고 맛이나 향이 모두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촉성재배로 두릅순을 생산하기 위해 매일 두릅나무 다발의 결속을 풀어 싹이 먼저 나온 수확기의 두릅순을 따로 모아야 한다.
이러한 두릅나무 촉성재배는 싹을 한 번 자르면 나머지 대목을 버려야 한다.
정아 밑의 곁순이 나오기는 하지만 순이 워낙 작아서 상품성이 없다.
한편 겨울철 촉성재배에 있어 단마디 촉성재배가 가능한 품종이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상당량이 퍼져 있는 신구, 자오 등이 그것이다.
이 두릅나무는 오래전에 일본에서 육성된 것인데 국내에 들여와 천영호 씨 등에 의해 본격적으로 보급된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생종이나 중국에서 들여온 대목과는 달리 줄기가 크고 특히 곁순(측아)이 커서 단마디 촉성재배로 안성맞춤인 품종이다.
그러나 신구의 경우 내한성이 다소 약한 면이 있어 중부권 이북에서 재배 시에는 고려해야 될 내용이다.

이 밖에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재배되었던 정강이라는 품종도 일본에서 육성된 것인데 여름에도 순을 채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서 발견되는 두릅나무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두릅나무를 선발하여 품종으로 고정할 필요가 있다. 

 

두릅 포지는 높은 밭이랑 설치로 우기에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질소질 비료는 시비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퇴비를 주자

두릅나무는 노지에 재배하는 것보다는 산지에 재배를 해야 한다.
다만 두릅나무가 재배지 전체를 완전히 점유하기 전까지는 매년 두릅 밭을 조성해가면서 제초나 시비 등 일반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두릅나무는 워낙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초기 2~3년만 집중관리를 한다면 완전히 두릅 밭을 조성할 수가 있다.
농사일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아무래도 잡초와의 싸움이라고 본다면 가능한 한 두릅 밭을 조성한 다음 손이 안 가도록 하는 것이다.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서 질소질 비료를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릅나무는 질소질 비료의 시비가 필요 없다.
비교적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끈질긴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후숙된 퇴비의 사용이 가능하다면 포장에서 건전묘를 생산하기 위해서 밑거름으로 주는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두릅순을 생산하여 소득을 목적으로 한다면 적어도 1ha(약 3,000평) 이상은 재배를 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관리로 제초 외에는 가능한 품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랑을 높게 하여 배수가 잘 되도록 조성된 두릅나무 포지 


맺음말

두릅나무는 양수이므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재배해야 한다.
노지보다는 산야에 재배하는 것이 보다 질이 좋은 자연산의 두릅순을 생산할 수 있다.
토양은 배수가 잘 되는 경사지로 자갈이나 마사토가 섞인 토양이 좋다.
두릅나무의 번식은 품종 고정을 위해 가능한 뿌리삽목(근삽)으로 번식을 시킨다.
두릅순을 오랫동안 채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체(품종)를 혼식함이 좋다.
겨울철 촉성재배는 휴면이 타파된 나무를 대목으로 사용해야 한다.
단마디 촉성재배는 측아가 큰 품종으로 신구, 자오 혹은 국내에서 선발된 논산1호 등을 사용하면 유리하다.
두릅순의 선도 유지 및 출하를 조절하기 위하여 저온창고의 설치는 필수적이다.
두릅순은 산채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선호도가 좋고, 국민의 소득 증대에 따라 자연식으로 웰빙식품의 요구도가 크므로 봄철의 고급 산채로 계속 개발할 필요가 있다.

출처:산림

글·사진 _ 문흥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

 


두릅나무는 키가 너무 크면 두릅순을 채취하는데 힘이 들고
수확량도 떨어지는데  적절한 시기에 가지를 잘라주면 키가 작아 관리하기도 편하고
수확량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수확이 끝난 5월경에 땅에서 대략 30cm정도를 남기고 가지치기를 했왔었는데
요즘에 들어서는 눈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80cm-1m 높이에서 가지치기를 하는쪽으로
차츰 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길어진 가지가 양분을 비축했다 실하고 연한 두릅순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가지치기를 하면 잘라낸 자리 부근에서 2-3개의 가지가 올라오고, 밑동에서도 새로운 가지가 발생합니다.
그중에서 실한 가지만 골라 키웁니다.

이식후 4-5년후에는 나무 그루터기 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발생하는데 적절히 솎아주지 않으면
가지가 가늘어지고 두릅순도 따라 가늘어집니다.

보통 한포기에 3-4개의 가지만 선별해 키워야 질좋은 두릅순을 채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를 자르지 않고 5년이상 방치하면 나무가 고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릅나무는 습기에 약해서 비탈진곳에서 키워야 잘 자랍니다.
습기에 약하기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도 역병입니다.
장마철 습기가 많을 때 경사가 낮은 곳에서부터 주로 발생합니다.
배수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합니다.

종마보관

종마는 일반흙(너무 마르지 않은)이나 상토에 섞어 얼지 않은 곳에 보관합니다.
비닐봉지에 넣지만 않으면 썩지 않습니다.

 

 

종마소독
비절단 종마는 따로 소독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각을 낸 절단종마는 소독을 해야합니다.
둥근 마는 일반 마와 같이 영양번식으로 하지만
영여자 생산이 어려워 주로 감자와 같이 괴경번식을 주로 합니다.
괴경번식은 저장된 종마를 4월 상순경에 30~50g내외로 절단하여
종자소독약인 벤레이트 또는 베노밀, 베노람수화제을 물에 풀어 10분정도 침지합니다.
이것에 석회가루에 묻혀 2-3일간 그늘에서 건조시킵니다.

 


종마싹틔우기
종마는 정식한지  20일쯤 지나야 싹이 나옵니다.
5월 1일경 정식한다고 가정하면
4월 10일경에 종마를 보관한 곳에 약간의 물을 뿌려주고 따뜻하게 해주면 싹이 나옵니다.

 

재배적지 및 예정지관리
마는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다비성 작물입니다.
4월 중순경에 퇴비를 100평에 약 600KG정도 뿌린 뒤 굼벵이 발생이 심한 곳은
토양살충제를 살포한 후 곱게 로터리작업을 합니다.
거친 것보다 곱게 하는 것이 둥근 마의 모양이 좋습니다.
둥근 마의 뿌리는 천근성으로 지표면 가까이에 뿌리가 발달합니다.
둥근 마는 특성상 토양에 수분이 많은 곳이 적합합니다.
둥근 마는 건조에 무척 약합니다.
과습도 나쁘지만 건조는 더욱 안 좋지 못합니다.
관수호스를 깔아 물은 수시로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웃거름은 7월상순과 8월 상순에 한 번씩 복합비료를 포기사이에 구멍을 낸 후 소량을 시비합니다.

 

정식 및 관리
이식시기는 마지막 서리가 내리기 2-3주전이 적당합니다.
두둑을 넓게 해서 정식합니다.
잡초방지를 위해 검정색비닐로 멀칭하고 헛골엔 부직포를 깔아주면 좋습니다.
고랑의 간격은 60cm,종마간 이식간격은 25-30cm(관수호스를 깔 경우 호스 양쪽으로 심고)이고 깊이는 2-3cm정도로 너무 깊이 묻히지 않게 조심합니다.
너무 깊이 묻히면 싹이 잘 안 올라오고 알뿌리의 모양이 불량해질 수 있습니다.
절단종마는 자른 면이 하늘을 보게 이식합니다.
그 이유는 토양이 건조할 때 건조 방지가 되고 비가 계속 내려 습기가 많을 때는 부패방지도 되기 때문이다.
포기당 줄기는 한줄기만 키우고 나머지는 솎아냅니다.
비절단 종마를 심을 경우 싹 솎기를 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둥근마의 싹이 나오기 전 5월 중에 그물망 지주목을 세우고 오이망을 설치합니다.
유인 줄을 높게 설치하면 영여자의 발생이 적고  낮게 하면 영여자의 발생이 많은 대신
알뿌리가 작아집니다.
대체로 150cm 정도가 무난합니다.
드물게 정식하면 알뿌리는 커지는 대신 땅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마의 수확적기는 10월 이후서리가 내리기 직전까지 수확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마의 지상부위(잎과 줄기)가 완전히 말라죽고 난 다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내년에 새로 재배할 작물 중에서 첫 번째로 둥근마를 선택했습니다.
둥근마는 일반적으로 영양번식을 하지만 영여자로 재배할 경우 2년 이상을 키워야만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음으로 주로 감자와 같이 둥근마를 절편하여 종마로  사용합니다.
종마 생산을 목적으로 영여자를 한 해 동안 키운 둥근마 종마를 시험재배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종마는 보통 하나의 무게가 30g~50g정도 되는 것을 주로 사용합니다.
종마는 얼지 않게 보관해야하는데 소량인 경우 속이 깊은 스티로폼상자를 이용합니다.

 

1. 둥근마 영여자입니다.
   1년을 키워 종마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2. 영여자를 한 해 동안 키운 종마들입니다.
   왼쪽부터 하나의 무게가 50g, 30g, 20g, 10g, 5g이고 맨 마지막이 영여자입니다.

 

 

3. 사용할 30g 종마입니다.

 

 

 

4. 50g입니다.
   종마는 어느 정도 커야  수확량이 증대됩니다.

 

 

 

5. 스티로폼상자에 상토와 마사토를 섞어 바닥에 깔고 종마끼리 서로 닿지 않게 배열하고
  그 위에 흙으로 덮어 보관합니다.

 


6. 3월 중순경에 따뜻한 곳으로 옮겨 싹을 틔운 후 4월 초순에 밭에 이식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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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둥근마 연구회 회원들과 기술센타 선생님들과 함께

정읍 둥근마 발아처리 교육을 정읍농원 둥근마 건조장에서 하였습니다..

 

 

생석회와 피트모스

 

 

 베노람 수화제

 

 

종근을 적당한크기로 절편합니다....

 

 

 절편한 둥근마를 충분하게 담그고

 

 

 꺼네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생석회와 충분히 묻혀줍니다..

 

 

말리는작업

 

 

 말린둥근마 종근을 피트모스로 골고루 섞어 보관하면서 맹아를 틔우는 작업을 합니다..

 

http://blog.naver.com/5bokya

출처 :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커피향같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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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마 재배


둥근마는 장마나 단마와는 달리 그 모양이 동그랗다.
잘 썩은 퇴비를 660㎡(200평)당 5톤차 1대 가량 넣고 3~4일 지난 후 로터리친다.
3월 초순경에 로터리와 쟁기질을 1주일 간격으로 번갈아 5회 실시하여 최대한 부드러운 토양을 만든다.
3월 말쯤 두둑을 형성하고 4월 초 검정비닐로 멀칭한다.
검정비닐로 멀칭하는 이유는 토양의 수분유지와 잡초 방지를 위해서다.
정식은 4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4월 말쯤 끝낸다.
두둑 높이는 25~30cm이며 90cm 넓이에 2줄 재배한다.
정식할 때 영여자보다 종마를 이용한다.
종마는 20~30g 크기로 절편하여 볍씨를 소독하는 베노람으로 소독한 후 석회분의하여
그늘에서 2~3일 정도 말린다. 잘 말린 종마의 껍질 면이 땅 쪽을 향하도록 식재한다.
둥근마의 싹이 나오기 전 5월 중에 그물망 지주목을 세우고 오이망을 설치한다.
식재 55일 정도 지나면 싹이 나오기 시작하며 덩굴이 밭고랑으로 떨어지는 경우 그물로 옮겨준다.

두릅나무의 역병과 방제
작은 뿌리 침해
땅 주변 부위 침해
역병 피해에 의한 고사목(민두릅나무)
민두릅나무 역병 피해 포지

두릅나무는 인삼, 오갈피나무와 가까운(두릅나무과) 식·약용수목으로서 신경쇠약, 정신분열증, 저혈압, 당뇨병, 이뇨제, 진통제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또한 새순은 독특한 향기와 쌉싸래한 맛 때문에 봄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고급산채이다.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함께 각광받고 있는 작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재배면적의 확대에 따라 여러 가지 병해충에 의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역병은 일단 발생하면 포지 전체의 나무가 죽어버리는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역병에 대한 방제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농산촌 소득 증대 기여를 위해 개발된 품종인 가시 없는 민두릅나무가 특히 이 역병에 약해 민두릅나무 재배포지를 황폐화시키고 있어 민두릅나무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병원균

Phytophthora cactorum이며, 역병균의 난포자는 병을 전염시키는 1차 전염원이고, 기주작물(두릅나무)이 없어도 토양에서 2~8년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주식물

두릅, 복숭아, 사과, 배, 딸기, 백합, 홍화, 천궁, 미역취 등 기주범위가 넓으므로 두릅나무를 재배하기 전에 어떤 작물이 재배되었는지, 주변에 이러한 기주식물이 있는지를 조사하여 이들 기주식물이 재배지 근처에는 되도록 존재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증상 및 피해

주로 뿌리와 지제부를 가해하기 때문에 뿌리와 땅 주변 부위의 줄기가 썩고 포기는 수일 내에 시들어 말라 죽는다. 역병은 토양전염성 병해로 작물에 피해가 가장 큰 병해 중 하나이며, 강우량이 많고, 배수가 불량한 포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지온이 15~27℃의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흔히 발생하며, 두릅나무 재배에서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피해가 크다. 평야의 재배지에서 발생이 많지만 산간임야지에서도 발생한다.


방제법

1. 주로 여름철 호우시 침수로 인하여 발병하므로 밭이랑을 50㎝의
고상으로 만들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장마 후에는 코퍼하이드
록사이드+옥사딕실수화제 500배액을 2주 간격으로 3회 살포한다.
2. 저항성 품종(경기 양평, 전남 곡성 품종)을 심고, 병원균의 기주
식물과는 멀리 떨어지게 관리한다.
3. 병든 부위는 땅속 깊이 묻거나 태운다.
4. 근삽수는 오염되지 않은 포장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한다.
5. 병이 심하게 발생한 포장은 비 기주식물로 3~4년간 돌려짓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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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품종

 

  마는 암수 딴그루 식물이므로 자연상태에서 종간잡종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고  이들은 염색체의 자연배가에 의해 다양한 유전변이가 생겨 동질 내지는 이질의 14배체까지 있으며 염색체수도 2n=140까지 분화가 크게 일어나 마속에는 65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마는 참마, 마, 부채마, 단풍마, 왕마, 털부채마, 털가새마, 국화잎마, 각시마 등이 있다.  마와 참마는 잎이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겨드랑이에서 주아가 생기는데 이것을 영여자라고 하며 영양번식용으로 이용된다. 부채마와 단풍마는 전국에 분포하는데 관목주위에 자라고 잎이 3~5갈래로 갈라진 알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왕마(큰마, 도꼬로마, 쓴마)는 제주도와 전국산지에 분포하며 잎은 심장형 이지만 모양이 마나 참마보다 동그랗고 산지의 나무 밑 등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데 덩이뿌리는 쓴맛이 난다. 털부채마는 거문도 특산이며, 국화마와 각시마(애기마)는 제주도 및 남부지방의 산지에 주로 분포한다.

 

  재배마는 덩이뿌리의 모양에 따라서 장마, 단마(대화마), 불장마, 로 나누기도 하는데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장마와 단마의 중간종인 병마를 개발하여 안동1호, 안동2호를 농가에 보급한바 있으며, 작물시험장에서 둥근마 품종인 수원2호를 신품종으로 등록 하였으며, 농가에서는 위 품종이외에 중국과 일본등지에서 도입한 식용마, 둥근마, 고구마 마, 등등 다양한 품종들을 들여와 기능성 특수마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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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나무 - 우리 산야초 배우기
봄철 억센 가시를 헤집고 높이 매달린 새순을 어렵사리 떼어 모아 갓 살짝 데쳐낸 두릅의 맛을 아는가.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으면 쌉싸래하면서도 향긋한 내음이 입 안 가득 고인다
 
뒷산 여기저기 산자락에 봄 햇살이 따사롭다. 겨울잠에서 갓 깨어난 나무들의 웅성거림으로 산은 모처럼 분주하다. 산골짝 양지에 앙상하게 서 있던 두릅나무 가지 꼭대기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마치 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싱그러운 초록의 두릅 새순이 붉은 외피를 벗고 머리를 내밀고 있다.

싱그러운 새순을 내밀고 있는 두릅나무
www.naturei.net 2008-04-01 [ 유걸 ]

두릅나무는 두릅나무과(혹은 오갈피나무과라고도 한다)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이다.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새순을 채취할 목적으로 텃밭 근처 묵혀둔 땅이나 산자락에 심어 가꾸기도 한다. 높이 3∼5m까지 자라며 잿빛 줄기에는 여기저기 억센 가시가 불규칙하게 붙어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2회깃꼴겹잎으로 잎자루와 작은잎에도 가시가 있다. 작은잎은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에는 억센 가시가 불규칙하게 붙어 있다
www.naturei.net 2008-04-01 [ 유걸 ]

여름철에 자잘한 흰색 꽃이 우산형태(傘形花序)의 다발로 핀다. 꽃잎·수술·암술대 모두 5개이다. 열매는 지름 3mm 정도로 검게 익는다.
유사종으로 가시가 적고 잎 뒷면에 잿빛 또는 황색의 가는 털이 나 있는 것을 애기두릅나무(var. canescens), 잎이 작고 둥글며 잎자루의 가시가 큰 것을 둥근잎두릅나무(var. rotundata)라고 한다. 근래에는 가시가 거의 없는 품종이 육성되어 ‘민두릅’이라는 이름으로 농가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

두릅나무 잎은 2회깃꼴겹잎 형태이다
www.naturei.net 2008-04-01 [ encyber.com ]

봄철 억센 가시를 헤집고 높이 매달린 새순을 어렵사리 떼어 모아 갓 살짝 데쳐낸 두릅의 맛을 아는가. 물미역을 데치면 초록색으로 바뀌듯 갓 데친 두릅순은 입맛을 돋우는 진초록색으로 바뀐다.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으면 쌉싸래하면서도 향긋한 내음이 입 안 가득 고인다. 데친 나물을 쇠고기와 함께 꿰어 두릅적을 만들거나 김치·튀김·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소금에 절이거나 얼리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두릅 순에는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다. 지방·당질·섬유질·인·칼슘·철분·비타민(B1·B2·C)과 사포닌 등도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신장병·위장병에 좋다.

갓 채취한 싱싱한 두릅순
www.naturei.net 2008-04-01 [ 유걸 ]

「동의학사전」에서는 총목피(楤木皮)에 대해,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인 두릅나무의 뿌리껍질 또는 줄기껍질을 말린 것이다. 두릅나무는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봄에 뿌리껍질과 줄기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약간 있다. 기(氣)와 신(腎)을 보하고 정(精)을 불려주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또 풍(風)을 없애고 혈(血)을 잘 돌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장작용, 중추신경흥분작용, 강심작용, 혈당량감소작용, 방사선병예방치료작용 등이 밝혀졌다. 독성은 인삼이나 가시오가피보다 약 10배나 세다. 기허증, 신경쇠약, 관절염, 당뇨병, 심장신경증, 정신분열증, 저혈압, 위암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여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인다.’고 기록하고 있다.

가지 끝에 높게 달린 두릅나무 새순
www.naturei.net 2008-04-01 [ 유걸 ]

안덕균씨가 지은 「한국본초도감」에서는,
‘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보기안신(補氣安神), 강정자신(强精滋腎), 거풍활혈(祛風活血)의 효능이 있다. 기운이 허약하고 신경쇠약이 있을 때 쓰며, 풍습성관절염에 진통, 소염 작용을 나타낸다. 콩팥 기능 허약으로 양기가 부족하고 때로는 다리에 힘이 없으면서 보행 장애가 있을 때에 유효하다. 당뇨병에 혈당을 내린다. 장복하면 독성이 발생한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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