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령 피우다 쫄딱 망할 뻔했습니다.
지지난해엔 땅을 파고 야콘뇌두를 그 속에 파묻어 보관했습니다.
겨울에 얼지않게 60cm이상 땅을 파랴 힘은 들었지만 보관상태는 아주 좋았습니다.
작년엔 요령을 피웠습니다.
힘들게 땅을 파기가 싫어 야콘뇌두를 스치로폼상자에 담아 겨울을 나게 했습니다.
절반은 나무껍질을 잘게 부슨 바크속에 다른 절반은 등겨속에 파묻어 쉼터 거실에 보관했습니다.
겨울을 보내고
야콘뇌두를 1차가식하려 보관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바크에  파묻어 보관했던 뇌두는 겨울추위 속에서도 아무런 피해없이
보관상태가 양호한 반면 등겨속에 파묻어 보관했던 야콘뇌두는 죄다 썩어 버렸습니다.
경험상 야콘뇌두는 스치로품상자속에 나무껍질을 잘게 부슨 바크 3: 밭 흙 1의 비율로
섞어 그 속에 파묻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1.보관이 잘 된 야콘뇌두입니다.

 

 

 2. 겨울을 보낸 야콘뇌두입니다.
   바크 속에 파묻혀 보관된 뇌두는 상태가 괜찮은 반면 등겨 속에 파묻혀 보관된
   뇌두는 몽땅  썩었습니다. 

 

 

 3 .뇌두부분만 도려내 서로 겹치지 않게 바크나 상토속에 파묻어 1차 가식합니다.
  1차 가식한 후 새싹이 움트고 잎사귀가 3-4개 달릴때 줄기 아래부분을 잘라
  포트나 연결트레이에 2차 가식합니다.
  2차 가식 후 30일쯤 육묘한 후 밭에 이식합니다.

 

 

 

야콘종자로 이용되는 뇌두는
추위와 건조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러므로 뇌두를 보관할 장소는 항상 얼지 않고 적당한 수분이 유지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대량으로 뇌두를 보관하기위해서는
하우스 안에 땅을 파고 묻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최소 60cm 깊이에 묻혀야 땅이 얼며 발생할 수 있는 동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여 뇌두가 묻힌 장소에 물이 스며드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합니다.

 


작은 양의 뇌두를 보관하기위해서는  흔히 속이 깊은 스티로폼상자를 이용합니다.
이때 보온과 보습을 위해 충전재로 등겨,바크, 마사토를 주로 사용합니다.
상자바닥에 등겨나 바크,마사토를 2-3cm두께로 깔고
그 위에 뇌두덩어리를 서로 닿지 않게 올린 후 등겨나 바크를 채워 얼지 않는 장소에
보관합니다.
너무 건조하면 뇌두가 마를 수 있으므로  가끔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줍니다.
너무 많이 뿌리면 썩을 수 있으므로 이점에도 유의해서 보관합니다.

 

 

야콘의 뇌두는 추위에 몹시 취약합니다.
땅이 얼면 뇌두가 동해를 입어 종근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합니다.
그러므로야콘은 1-2번의 서리를 맞힌 후 수확해도 무방합니다만

땅이 얼기전에 반드시 수확해야합니다.
야콘잎을 이용하려면 서리 내리기 직전에 야콘 잎을 채취합니다.
서리를 맞으면 야콘 잎과 줄기의 조직이 파괴되어 급격히 시들고 마릅니다.
수확시기를 가름해보려 3포기를 캐보았습니다.
가을가뭄에 따른 수분부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갈라지는 것은 많이 줄어든 양상입니다.
줄기에 있던 양분이 이동되어 뿌리마다 실하게 밑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수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야콘은 거름을 주지 않고 키워도 키가 2m이상 자랍니다.
키가 큰 만큼 쉽게 쓰러집니다.
야콘의 줄기는 속이 비워있어 잘 부러지고 쓰러지면 쉽게 부패합니다.
지난해 장마끝자락에 야콘 서너 포기가 밭 가운데에서 쓰러졌습니다.
다락골에선 처음 재배하는 작물이라 주변 분들께 도움을 얻을 수 없어
인터넷을 뒤진 결과  그대로 방치해도 혼자 알아서 자유롭게 뿌리를 내려
잘 자란다는 정보를 얻어 그냥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키는 계속 커가고
비바람이 조금 세차도 마치 도미노현상처럼 자꾸 쓰러져 야콘밭 가운데가
보기 흉하게 변해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말뚝을 박고 쓰러진 줄기를 일으켜 세워 보았지만
먼저 쓰러진 줄기는 벌써 썩고 있었습니다.
뿌리는 줄기를 닮아 줄기가 뻗친 곳에 구근(괴근)이 달리는데
줄기가 부패하니 줄기 끝에 달린 땅속의 구근(괴근)도 함께 부패했습니다.
쓰러진  야콘 줄기에서는 구근(괴근)이 달리지 않습니다.
수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물 빠짐을 좋게 하고 쓰러지면 즉시 일으켜 세워야합니다.

 

 

야콘의 키는 보통 2m 가까이 자랍니다.
야콘은 커가면서 많은 곁가지가 돋아납니다.
마디마다 잎이 마주나고 줄기 속은 비어있습니다.
야콘은 한여름 고온이 계속되면 성장을 멈췄다가 선선해지면 다시 성장합니다.
이때부터 광합성작용으로 그동안 잎에 보관하고 있던 양분을 뿌리로 내려보내
뿌리에 알이 들어찹니다.
야콘의 곁순은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곁순이 너무 많으면 작물 스스로 알아서 곁순을 적게 만들어 냅니다.
감자처럼 알뿌리를 키우기 위한 곁순제거라면 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곁순을 제거하면 양분의 저장 공간으로 사용해야 할 잎의 수가 모자랄 수 있습니다.
야콘 잎을 채취할 때는 한꺼번에 1/10이상은 따지 않아야합니다.
지나치게 무성한 곁순은 연한 것을 골라 따서 살짝 데쳐 쌈 재료로 사용하거나 말렸다가 묵나물재료로 사용합니다.

 

 

야콘 모종 가식을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에 50주 정도를 가식했었는데
기온이 올라  1주일동안 150주가 성장했습니다.
가식 후 일정기간 뿌리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 야간 기온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야콘 모종은 가식 후 15-25일 정도의 육묘기간이 필요합니다.
약 25일의 육묘기간을 걸쳐 5월초에 본밭에 정식할 예정입니다.

정식할때 가장 신경써야될 부분은 다른작물에 비해 두둑을 크게 만들어야합니다.

이랑과 이랑사이는 90cm 두둑의 높이는 40cm로 크게 만들고 포기간격은 50cm입니다.

정식하기 1주일전에 미리 충분한 유지질비료를 시비한 후 두둑을 만들고  검정색비닐로 멀칭을 합니다.

정식하는 방법은  멀칭된 두둑에 50cm 간격으로 일정하게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모종을 넣고 물을 충분히

준 다음  흙을 채워줍니다.

야콘모종을 이식한후 물을 주면 수분이 잘 스며들지 않아 말라죽을수 있기때문에 꼭 위와같은 방법으로

이식해야합니다.

 

 

 

 

 

 

 

 

 

야콘종근인 뇌두를 스티로폼상자에 묻은지 한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뇌두를 묻은 후 빠른 것들은 10일정도가 지나자 싹이 올라왔습니다만
아직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야콘 싹들은 한꺼번에 올라오지 않고 순차적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본 잎이 3-4개 키가
3-4cm정도 자란 것부터 틈틈이 가식을 해주어야합니다.
일주일 단위로  싹이 자라면 또 다시 가식을 하게 됩니다.
가식 후 본밭에 정식하는 기간은 주변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지만 대략 10-2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기온이 높으면(최적 생육적온:18-25℃)뿌리발생이 왕성해 육묘기간이 단축됩니다.
야콘 모종을 본밭에 정식하는 시기는 주로 5월초에 이루어지는데 주의할 것은 서리피해입니다.
야콘 모종을 너무 늦은 시기에 정식하면 기온이 올라 모종이 말라죽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1.3월2일 스티로폼상자를 이용 뇌두를 파종했습니다.

 

 

2. 파종후 10일이 경과후부터 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3. 야콘 뇌두를 묻은 후 한 달 가까이 지난 육묘상자의 모습입니다.

 

 

 

4. 본 잎이 3-4개 키가 3-4cm자란 모종들을 뿌리가 2-3개 달린 상태로 뇌두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5. 포트나 16구 연결트레이를 사용해 플러그 묘를 육묘합니다만 저는 다락골까지 운반해야하는

  어려움 때문에 50구 연결 트레이를 사용합니다.

 

 

 

 

야콘의 번식은
흔히 "뇌두"('관아'라고도 함)라고 부르는 종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뇌두"는 뿌리와 줄기 가장자리에 발생한 일종의 씨눈덩어리로 자주색에
물고기 눈처럼 툭 불거져 튀어나와있습니다.
수확을 마친 후 다음해 야콘 농사를 위해서는
이 "뇌두"보관이 관건인데
건조하면 쉽게 말라버리고 추워 얼면 부패합니다.
대규모로 재배하는 농가에선 주로 하우스 안 땅속에 파묻어 겨울을 나고
소규모로 재배하는 경우에는 신문지로 둘둘 말아 상자에 담아 얼지 않고
마르지 않게 보관합니다.
'모 농사가 반농사'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야콘육묘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야콘 모종을 얻기 위해서는
보통 두 번의 가식 절차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가식은 야콘"뇌두"를 땅에 파종하는 것으로 보통 3월초 순에 실시합니다.
약 25일이 지나면 "뇌두"에서 나온 새싹들이 잎이 2-3개 달리고 키가 2-3cm로 성장하는데

이것들을 하나씩 선별해 실뿌리가 1-2개 달린 상태로 절단하여 연결트레이에 가식시키는 것이

두 번째 가식입니다.
가식장소는 주로 하우스를 이용합니다만 저와 같이 주말농사를 일구거나 소규모로
재배하시는 분들은 스티로폼상자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뇌두를 파종하는 과정입니다.

1. 뇌두의 발달정도에 따라 뇌두를 1~3개단위로 절단합니다.
  뇌두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작업해야합니다.

 

 

 

2. 준비한 스티로폼상자(깊이는 10cm정도가 적당함)의 밑바닥을 물 빠짐이 좋게
송곳이나 젓가락을 이용 구멍을 뚫고 그 위에 상토를 약 3cm높이로 깔아줍니다.
(저는 상토에 맥반석가루를 조금 섞어 사용합니다.)

 

 


3. 싹이 고르게 올라오게끔 하기위해 뇌두의 움튼 정도를 선별해서 자른 면이 밑으로
가게 상토위에 올려놓은 후 상토를 2cm정도 덮어줍니다.(너무 깊이 덮어도 좋지 않습니다.)

 

 

 

4. 물을 충분히 뿌려주고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신문지나 비닐로 덮어줍니다.
야간에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기위해 담요를 덮어 보온해줍니다.
싹이 트기 시작하면 햇볕을 충분히 받게 해 웃자람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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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의 배, 야콘
야콘 뇌두조각을 잘라 육묘를 하고 있다. 강 씨는 육묘작업에 지렁이 분변토를 사용하고 있다.
‘땅속의 배’라고 불리는 야콘. 아열대, 온대지방에서 분화된 야콘은 넓은 지역적응성을 보이며 달콤하고 아삭아삭한 이색적인 맛으로 최근 새로운 소비가 창출되고 있다.

고구마처럼 단맛이 있고 수분이 많으며
배처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야콘.
특히 배수성이 좋은 마사토에서 잘 자라는데
생명력이 왕성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며
수확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한다.



병해충 발생이 적고 생명력이 왕성해 비료나 농약이 필요하지 않은 친환경적인 작물 야콘. 최근에는 잎과 줄기의 성분 및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냉면, 국수, 호떡, 식혜, 건조칩 등 야콘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되고 있다.
야콘은 국화과에 속하는 쌍자엽 다년생 과근식물로 남미 안데스 지역인 볼리비아와 페루가 원산지이다. 약 20여 종이 열대성기후인 남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한다. 현지에서는 ‘땅 속의 배’라고 부른다. 덩이뿌리의 형태는 달리아나 고구마와 비슷하고 지상부는 돼지감자와 흡사하며, 키는 1.5~3m 정도이다. 줄기는 녹색~자색을 띄며 털이 많고, 원통이거나 다소 각이 지고 성숙기에는 속이 빈다. 마디는 15~20개이고 원줄기에서 가지가 발생하며 지표면의 뿌리줄기의 눈에서 많은 부정근이 생긴다.


수분이 많아 배처럼 시원함을 느낀다

야콘은 1985년경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강원도와 충북 괴산, 경북 상주, 경기 강화 등의 지역에서 연간 1,000톤 정도 생산되며 70%가 일본으로 수출된다. 식용부위는 주로 덩이뿌리로 고구마처럼 단맛이 있고 수분이 많으며 배처럼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생식이 가능하고 디저트용, 착즙용으로 이용되며 야콘식혜, 야콘냉면, 야콘국수, 야콘호떡 등은 독특한 맛이 있다.
어린 식물체는 나물로도 이용하며 상품성이 떨어지는 작은 덩이뿌리와 잎은 가축사료로 이용된다. 덩이뿌리에는 포도당, 과당과 같은 단당류, 설탕과 같은 2당류 그리고 3~10탄당의 올리고당 등 몇 가지 형태의 탄수화물을 저장하며 약간의 전분과 이눌린을 함유한다. 감미성분은 프락토올리고당이 주성분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덩이뿌리의 가식부 100g당 열량 51kcal, 수분 86%, 단백질 0.4%, 지질 0.5%, 섬유소 0.5%, 당질 11.3%, 칼슘 13㎎, 인 15㎎, 비타민A 84IU, 비타민B1 0.05㎎, 비타민B2 0.01㎎, 나이아신 0.1㎎, 비타민C 5㎎이 함유되어 있다.


생명력이 왕성해 무농약 재배 가능

충북 옥천에서 야콘을 재배하고 있는 강성식 씨. 대덕연구단지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던 그가 야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맛이 참 오묘하지요? 야콘은 참 신기한 매력이 있습니다. 우연히 접하게 된 야콘에 빠지게 된 지 벌써 7년이 되었습니다. 원래 작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야콘이라는 게 재배하면 재배할수록 신기하더라고요.” 특히 생명력이 왕성해 무농약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강씨는 야콘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야콘은 독특한 성분을 분비해서 병원균과 곤충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죠. 잎의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삐죽삐죽한 잔털이 있어 해충이 쉽게 접근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야콘은 키가 2m까지 클 정도로 생장이 왕성하기 때문에 병해가 오더라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기특한 작물입니다.”


반그늘 적응성 높고, 가뭄에 잘 견뎌

그는 야콘이 재배가 쉽고 수확량이 많고(포기당 1~6kg) 고구마나 감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점 때문에 재배하는 농가가 점차 늘고 있으며, 특별한 병해충이 없고, 비료와 농약이 필요 없기 때문에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작물이라고 귀띔한다. 또한 감자나 고구마처럼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파하는 것과 야콘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하며, 야콘 전문 요리책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야콘은 토양이 비옥하고 토심이 깊으며 물리성과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 또는 사질토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지만 충분한 수분을 필요로 하므로 건조기에는 관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나치면 뿌리에 금이 생겨 품질과 상품성에 영향을 주며 저장기간 동안 뿌리썩음병을 유발시킨다. 토양수분이 충분하여도 햇볕이 강한 여름날에는 일시적인 시들음 현상이 오기도 하지만 반그늘에 잘 적응하므로 장점으로 이용될 수 있으며 오랜 가뭄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번식은 덩이뿌리와 관아를 이용한다

번식은 주로 덩이뿌리와 줄기 연결 부위에 있는 관아를 이용한다. 야콘 수확시기인 10월 이후 고구마처럼 생긴 덩이뿌리를 수확한 후 덩이뿌리 정단에 형성된 관아를 따로 떼어내 보관한다. 떼어낸 관아는 보온 월동시킨다. 관아를 이용한 번식방법에는 육묘 이식법과 직파재배법이 있다. 육묘이식은 평야지에서 3월 하순경 육묘상에 파종하여 4월 하순경 본포에 이식하며 직파는 4월 중순경에 파종한다.
관아에서 나온 어린줄기를 이용한 삽목법도 있다. 싹이 트는 온도는 25~30℃가 적당하며 25~30일 정도가 되면 90% 이상 싹이 올라온다. 야콘은 곁눈에서 뿌리와 뿌리줄기가 발생하며 일부 뿌리는 양분 저장기관인 덩이뿌리로 분화한다. 뿌리줄기는 붉은 빛이며 길이 8~12㎝, 직경 1~2㎝, 무게 10~15g 정도이고, 여러 개로 쉽게 나누어지며, 새로운 싹과 뿌리가 나오므로 영양번식 기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저장기간이 경과할수록 당도가 높아진다

야콘을 밭에 심을 때 이랑을 높게 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랑 폭은 90cm 이상, 주 간격은 50cm 이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4월 상순에 포장을 경운하고 시비량은 약 990㎡당 성분량으로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6㎏, 12㎏ 전량 기비로 하고, 퇴비는 3,000㎏을 시용한다. 과도한 질소 시비는 뿌리가썩거나 비바람에 쓰러질 우려가 있다. 재식거리는 70×50㎝로 하고 휴립재배하지만 휴립 비닐피복재배도 가능하다.
이식 후 줄기 기부와 지하부 덩이뿌리 사이의 정부로부터 맹아가 발생하면서 어린뿌리와 줄기가 나타나는데 지하부가 형성되기 시작하면 분지 생성이 많아진다. 이식 후 30일까지는 자람이 늦어 초반에는 16㎝ 정도로 자라며, 45일 이후에 급속히 자라 105일 경에는 140㎝가 되며, 30~105일의 75일 동안 전체의 85%가 자란다. 생육 최적온도는 18~25℃인데 평야지보다 고랭지에서 지상부 생육이 좋고 수량이 증가하는 것은 늦서리 피해를 피하기 위하여 비닐하우스 비가림재배로 조기생육 확보 및 생육기간이 연장되었기 때문이다. 생육 초기에는 진딧물, 응애 방제에 유의하여야 하고, 9월 하순경이 되면 노란 꽃이 피는데 지하부 덩이뿌리는 이때부터 급격히 커지기 시작한다.
수확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하는데 덩이뿌리가 연하고 포기당 20개 내외가 달리므로 조심스럽게 작업한다. 상품성이 없는 50g 이하의 덩이뿌리와 잎, 줄기 등은 조사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겨울철 저장은 12~15℃를 유지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박스에 넣어 저장하는 것이 좋다. 수확 직후에는 단맛이 적으나 저장기간이 경과할수록 당도가 높아진다. 수확 직후에는 8%이던 당도가 30일 후에는 11.5%, 60일 후에는 14.9%로 높아져 간식용으로도 알맞다.


당뇨와 변비,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

야콘의 열량은 54kcal로 저칼로리이며 고구마 123kacl, 감자 77kcal보다 낮다. 식물섬유 함량에 있어서도 생채 100g당 0.5g으로 고구마와 같고 감자보다는 높다. 야콘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프락토올리고당은 체내에서 소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므로 저칼로리성 식품성분으로 다이어트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야콘은 장내 비피더스(Bifidus)균의 증가로 인한 장 활성화로 변비 예방효과 등이 탁월하며, 인뉼린, 폴리페놀, 프락토올리고당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비만, 동맥경화, 당뇨병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야콘에 함유된 프룩토오스나 프락토당은 중요한 기능성 천연감미재료 성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데, 프룩토오스는 주요 감미원인 수크로오스에 비해 1.5~2.0배 당도가 높고 장내 흡수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고 안정한 수크로오스 대용 감미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글·사진 / 윤종길(월간 농경과 원예)

 

야콘 -각종요리에 활용하는 방법

 


수확직후의 야콘이 가장 많은 올리고당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록 단맛은 적으나 올리고당의 양이 제일 많습니다.
10-20정도 숙성을 시키면 단맛이 배가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성된 야콘을 선호하지만
이웃 일본등에서는 단맛이 적은 야콘을 더 선호합니다.
숙성이 될수록 야콘알맹이의 단맛이 증가하는 것은 프락토올리고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당, 과당, 포토당으로 가수분해 되기 때문입니다.

 

보관방법

흙을 털어낼 다음 신문지나 비닐봉투에 넣어서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잘 보관하시면
오랫동안 드실 수 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 
생으로 깍아드시거나 주스로 만들어드셔도 좋습니다.
야콘은 삶거나 볶아도 아삭아삭한 맛을 유지하므로 다른 요리에 첨가해 어둔 특별하고도
맛있는 요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삼겹살 등 고기를 구워 드실 때 얇게 썰어서 같이 구워 스시면 질리지 않고 아주 맛이 있습니다.

추천요리 : 야콘 수제비, 야콘 칼국수, 야콘 부침게, 야콘 튀김, 야콘 불고기 등

 

야콘의 음식 응용

각종끼개 : 각종 생선 찌개에 무, 연근, 감자, 당근 대신 넣어서 조리하면 비린내가 없어져 개운한 것이 특징이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야콘형태와 향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물김치: 깍두기, 채나물, 김치 속 등에 무와 같은 방법으로 조리하여 드시면 더운 감칠맛을 냅니다.
부침개 : 야콘을 잘 씻을 다음 믹서기나 강판에 갈아서 밀가루나 녹두가루에 물 대신 야콘간것을 넣고
갖은 양념을 한 다음 부침개를 만들면 맛있습니다.
사라다:야콘을 물에 씻어 껍질을 깍은 후 모양 있게 썰어 즉시 소금물에 담갔다가 바로 꺼내
마요내즈에 버무려 사라다를 만듭니다.
국수 : 야콘을 물에 씻어 믹서기로 간 다음 밀가루를 야콘즙으로 반죽해서 국수를 만들면 생밀가루가 없어지고 맛이 더욱 쫄깃해집니다.
수제비 : 야콘을 믹서기로 갈아서 밀가루 반죽을 묽게 하여 수제비국을 만들면 쫄깃하고 달착지근해 색다른 맛을 냅니다.
튀김 : 야콘을 모양있게 썰은 다음 계란, 밀가루, 빵가루 등을 입힌 후 식용유 (200도)에서 튀겨냅니다.
야콘효소:야콘을 깨끗이 씻어낸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2-3mm두께로 썰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아 복용하면 좋습니다..
야콘술:야콘을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없애고 유리 항아리에 넣고 소주를 채워부은 다음 5일후에 색깔과 향기가 좋으며 알콜 농도가 낮아진다.
돼지고기 볶음 : 돼지 고기(삼겹살)을 볶을 때 불판위에 얇게 싼 야콘을 올려놓은 다음, 가열시킨 후 고기를 넣고 뒤집어 주며 구워내면 기름이 흡수되어 씹히는맛이 좋아지고 고기의 냄새가 제거되어 진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또한 육류를 사용하는 각종 찌개에 야콘을 넣으면 기름기가 적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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