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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재배 후 종구채취를 목적으로 지난해 봄에 파종했던
으뜸(슈퍼)도라지 종구를 채취했습니다.
노지 직파 후 밀식재배를 한 결과  종구가 알맞게 잘 자랐습니다.
다만 묘상을 벗어나 넉넉한 간격으로 홀로 자랐던 으뜸도라지는 크기가 엄청 크네요.
이것을 바탕으로 종구를 이식할 때 포기와 포기사이의 간격을  20cm로  넉넉하게 유지했습니다.
일주일전에 석회비료와 잘 썩은 퇴비를 넉넉하게 넣고 깊이갈이를 한 후 잡초발생을 억제하기위해
검정색비닐로 미리 멀칭해둔 곳에 등산용지팡이를 사용해 20cm 깊이로 구멍을 뚫고 아주심기 했습니다.

으뜸도라지 모종 가식하기.

 

 

 

 

 

 

 

 

 

4주전에 파종했던 으뜸도라지 모종에서
본잎이 두장 발생해 72구 연결트레이에 가식했습니다.
본잎이 4-5장 발생하면 서리피해가 나타나지않을 시기에 본밭에 아주심기할 예정입니다.
직파한 모종과
연결트레이에 가식한 후 아주심기한 모종의
곁뿌리 발생정도를 비교해 나중에 공유하겠습니다.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누촌애(김영수) 원글보기
메모 :

 

 

파종한지 1주일만에 으뜸도라지가 발아되는 모습입니다.

으뜸도라지는 성장속도가 빨라 슈퍼도라지라고도합니다.
잔뿌리가 많고 크기가 커서 수확량이 많고 사포닌성분이 높아 약용으로 효과가 뛰어납니다.
농가에 보급된 기간이 짧아 종자 값이 비싼 으뜸도라지는
직파보다는 모종을 키워 아주심기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만 직파보다는 곁뿌리 발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도라지종자의 수명은 상온에서 보관 시
1년 정도로 짧기 때문에 묵은 종자는 사용을 피해야합니다.

 


원래 야생에서 자라다 재배하기 시작한 곰취, 도라지, 당귀, 방풍등은 자기종족을 보호하기위해 발아억제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생에서는 씨앗이 떨어지면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 이런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발아억제물질이 제거되어 봄에 싹이 틉니다.
그러므로 묘상에서 모종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발아억제물질을 제거해 주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발아기간이 상당히 길어집니다.
발아억제물질을 제거하기위해 물에 2일 동안 담급니다.

 

 

씨앗이 서로 뭉쳐 있는 것이 보이시죠?
이 끈적끈적한 물질이 씨앗껍질에서 빠져나온 발아억제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물에 쉽게 씻기질 않습니다.

 

 


밀가루와 섞어 주물럭주물럭…….
바로 직파하는 경우엔 밀가루 대신 2-3배의 가는 모래나 가는 흙에  잘 섞은 후 파종합니다.

 

 

깨끗한 물로 밀가루를 제거합니다.

 

 

그늘에서 물기를 말립니다.

 

 

발아억제물질이 제거된 도라지씨앗입니다.

 

 

스티로폼상자에 상토를 담고 물을 충분히 충전시킵니다.

 

 

씨앗을 뿌릴 때는 약간의 상토에 섞어 뿌리면 씨앗이 손에 달라붙지 않아 좋습니다.

 

 

복토는 씨앗 두께의 2-3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토를 살짝만 덮고 물을 뿌려줍니다.
씨앗이  한군데로 몰릴 수 있어 조심해서 물을 줍니다.

 

 

수분이 달아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투명비닐로 덮어줍니다.

 


도라지씨앗도 암발아성종자입니다.
빛을 차광하기위해 신문지로 덮어주었다가 발아가 70%쯤 진행되었을 때 벗겨냅니다.
본 잎이 2-3장 발생하면 연결트레이에 가식했다가
서리가 끝난 뒤 아주심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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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생 도라지입니다.

일반 도라지에 비해 달착지근한 맛이 상당합니다.

공바탕님이 직접 농장을 일구어 친환경재배로 가꾼 귀한 것을 나눔해 주셨습니다.

보통 도라지는 3-4년재배하면 자연 고사하는것이 많은데 개간한 땅에 석회질이 풍부한

석분과 퇴비만 넣고 재배하셨다며 자랑이 대단하십니다.

 

생육과정(주요농작업)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년째>
파종
관수
솎음
줄기자르기
김매기웃거름
김매기웃거름
파종
(춘파분)
<2년째>
중경제초
꽃망울제거
수확
웃거름
조제
<3년째>
중경제초
적심
수확
웃거름
조제
기상재해 및 예상되는 문제점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가뭄
습해
충해방제
병해방제
* 파종 지연
* 발아부진 입모율 저하
* 생육부진 수량감수
* 담배나방
* 진 딧 물
*순마름병
*점무늬병
*줄기마름병
*탄저병
주요기술
파 종
종자준비 : 완숙 , 정선된 종자 3~4ℓ/10a
※ 1년묵은파종지양
파종적기
- 봄파종:3월중순~4월상순
- 가을파종:11월상~중순
제초 : 파종 직후 제초제 사용
파종방법
- 90~120cm 두둑에 6~9cm 간격 골뿌림 또는 흩어뿌림
- 파종후 얇게복토후 볏짚 피복하고충분한 물주기로 발아촉진
시비량
밑거름
- 퇴비 1,500kg, 계분 150kg, 질소9, 인산18, 칼리15kg
전면살포후 경운정지
웃거름(kg/10a)
- 6월하순 : 요소 14
- 7월하순 : 요소 10, 염가 10
주요 관리작업
김 매 기
- 6월상순, 7월중순 2회 실시
※ 종자파종후 3일 이내 엠오유제, 데브리놀수화제 살포
솎음 : 본잎 3~4 매시 포기사이 5~6cm 간격 솎음
※ 3년후 수확할때 는 15~20cm 간격솎음
꽃대제거 : 6월중.하순경 꽃망울 생길때 꽃대제거
수확 및 조제
수확 : 파 종 2~3 년생 수확
- 봄발아전까지 수확
조제
- 백길경 : 물에 담그 었다가 대칼로 껍질 벗김
- 피길경:물에씻어 햇볕건조
※ 건조기 건조: 50~60℃유지
수량(10a)
- 생근 750kg/10a
- 건근 190~220kg
재배특성
* 주성분 : Inulin, Saponin, Betulin
* 분 포 : 전국
* 용 도 : 뿌리-청폐(淸肺), 거담(去痰), 배농(排濃), 진해(鎭咳), 항백선균 작용
* 형 태
- 경장 : 40~90cm 로 줄기를 자르면 백색유즙
(白色乳汁)이 나옴
- 잎 : 하부(下部)는 대생(對生), 호생(互生), 상부
(上部)는 어긋나며 난상피침형(卵狀被針形)
- 꽃 : 6~8월 개화, 백색, 보라, 분홍색의 종형(鐘形)
- 뿌리 : 원추형으로 굵음
* 재배적지 : 햇볕 잘쪼이며 부식질 많고 배수 잘되는 사질양토, 식질양토 양호

* 품 종 : 약용으로 육종된 것 없고, 일속일종의 단일품종 재배
작형별 출하시기
작 형 파종기 수확기 출하기 성출하기
직파재배 봄 : 3중 ~4상 가을:11상~11중 9하 ~11하 11상~4상 1상~2하
기상재해 및 병해충방제 대책
항목 내용
가뭄피해 * 파종후 짚 등 덮기로 수분증발 억제
발아율 향상
* 덮은 짚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사전조치
* 관수 가능지역 물주기로 입모율 향상
장마(습해) * 배수구 정비로 습해 사전예방
* 습해로 인한 병발생포기 조기제거
병해 * 순마름병 : 점무늬병, 줄기마름병,
탄저병 방제
- 습기가 많고 배수가 안되면 뿌리썩는
장해가 일어남
충해 * 진딧물 : 데시모, 메타, 피리모 등으로
방제
* 담배나방 : 5~6월 어린싹, 7월 새순
가해하므로 적용약제 살포
* 담배거세미나방 : 8~9월 어린 꽃붕우리
를 갉아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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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심심산천의 백도라지~~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흥겨운 도라지타령입니다. 그만큼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고, 친근하단 뜻이겠지요? 한 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가 넘친다니...  옛 어른들의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느껴집니다. 도라지는 우리의 모든 애경사에 절대 빠지지 않는, 중요한 먹을거리이자 그 특유의 약성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고마운 식물입니다.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도라지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자생하는, 흔히 볼 수 있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도라지는 도랏, 질경, 경초(梗草),길경(桔梗) 결경(結梗) ,백약등 여러 이름으로도 불리며 ,흰색이나  연보라색의 꽃을 피웁니다. 주로 흰색의 꽃이 피는 것은 백도라지 ,꽃이 겹으로 피는 것을 겹도라지라고 하며 영어로는 꽃봉오리가 작은 풍선 모양이라 하여 balloonflower라고 부릅니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며 종자로 번식을 합니다. 요즘은 지역적으로 대량 재배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도라지의 주요성분은 인삼의 주요성분중 하나인 사포닌으로 배농, 편도선염, 진해, 화농성 종기, 천식 및 폐결핵의 거담제로서 사용되며, 항염증, 해열, 진통제,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향약집성방>에는 “호흡기 장애로 숨이 차고 기침·가래가 나올 때 효과가 있고, 가슴과 목 안에 기가 맺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열이 나고 추운 것을 치료해 머리를 맑게 한다”고 나와 있고, <명의별록>에는 '도라지 뿌리는 오장과 혈기를 보하며, 한열과 풍비를 물리친다'고 기록되어 있고, <본초강목>에는“주로 2월과 8월에 채취해 햇볕에 잘 말려두었다가 약으로 사용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편, 영양적으로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섬유질이 많고 칼슘과 철분 등 풍부한 무기질이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리며 쉽게 요리할 있는 밥상위의 보약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도라지이용법>>

■ 감기. 가래, 천식, 기관지염, 백일해
-도라지 100그램에  생수 1L를 붓고 센불에서 팔팔 끓인 후, 약하게 줄여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다립니다. 이것에 파뿌리, 생강 , 배등 흰색이 나는 재료를 넣어서 같이 다리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마실 때는 꿀을 한 숟가락 넣어 마십니다.
 ※ 4살 미만의 아가에게 하루 3g  정도를 나누어 먹여도 효과가 좋습니다.

■ 가래, 소화촉진, 식독과 주독 해소
- 도라지차 만들기
도라지를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얇게 저며 꿀이나 설탕으로 1:1의 비율로 재워 놓습니다. 10일 정도 지난 후, 개봉하여 따뜻한 차로 마시면 됩니다.

■ 다양하게 요리하기
- 도라지무침, 도라지볶음. 도라지 오징어채 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하여 식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 도라지의 쓴맛은 잘게 찢어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 헹군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때 너무 오래 주무르면 뭉개져 맛이 없으니 조심하여야 합니다.

<<국산도라지 선별법>>

■ 국산도라지- 표면이 매끈하고 대체로 흰빛을 띄며 탄력이 있습니다. 마른 도라지는 부피는 작으나 속이 알차서 무게가 있고, 또한 도라지 고유의 향이 많이 납니다. 유통과정이 짧아 잔뿌리에 흙이 묻어있고, 날것으로 먹으면 약간 단맛이 납니다.

■ 수입산 도라지- 표면이 거칠며 색깔도 맑지 못합니다. 수입산 도라지는 대체로 마른 형태로 들여오기 때문에 몸은 크지만 속이 단단하지 못하여 비교적 무게가 가볍고, 향기가 적습니다. 중국산은 날것으로 먹어보면 약간 신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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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재배적지

 (1) 기 후

  초세가 강한 식물이므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재배할 수 있다.


 (2) 토 양

   ○ 부식질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땅

   ○ 물빠짐(排水)이 좋은 식질양토나 사질양토

   ○ 물빠짐이 좋지 않은 점질토양, 이어짓기에서는 뿌리썩음병(根腐病) 발생이 많다.


나. 분포 및 용도

 (1) 분 포

  우리나라 전국 각지 (평안도, 황해도, 강원도에 많이 분포)


 (2) 용 도

  거담, 해소, 기관지염, 호흡곤란, 편두선염, 복통, 지혈 등


다. 품 종

  약용으로 도라지(桔梗)는, 백도라지 계통(P.grandiflorum)이 재배되고 있으나 품종은 명명 된 것은 아직 없다.


라. 번 식

  번식은 주로 종자로 하며, 직파 재배법, 육묘이식 재배법, 산지 재배법 등이 있다.


(1) 직파재배법

 (가) 파종시기

   ○ 봄 - 3월 하순~5월 상순

   ○ 가을 - 10월 상순~11월 중순

     ※ 가을에 파종할 때는 겨울 동안에 싹이 트지 않도록 좀 늦게 뿌리는 것이 안전하다.


 (나) 파 종 량

  3~4ℓ정도로 젖은 톱밥이나 모래를 종자량의 3~4배에 혼합하여 뿌리며 고루 뿌릴 수 있다.

    ※ ㎡당 적정주수는 200~300주 정도가 알맞다.


 (다) 시 비 량

  밑거름(基肥)은 파종 15일전쯤 뿌리고, 깊이 갈아주고 추비는 6월 하순 꽃망울이 설때, 7월 하순 꽃이 필때, 2회로 나누어 준다.


(2) 육묘이식 재배법

  본밭에 바로 종자를 뿌리면 풀매기가 힘들고, 1년동안 모판에서 모를 키워 본에 옮겨 심게 되면, 노력이 많이 들어 풀매기와 별 차이 없으며, 옮겨 심을때근(直根) 절단에 의해 잔뿌리가 많아 품질이 떨어진다. 그러나 포장 이용율을고자 부득이 옮겨심기를 해야 할 경우에는, 다음 요령에 의하여 모를 키울수 있다.

  (가) 파종시기:봄 3~4월

  (나) 묘판 소요면적:10a당 33㎡

  (다) 10a당 종자 소요량:1.2~1.5ℓ

  (라) 모판관리

   ○ 파종 후 종자에서 싹이 튼 후, 5월하순경 포기사이를 3~4㎝거리로 솎아 준다.

   ○ 여름철 2회 제초하고, 6월 하순, 7월하순경 제초하기 전에 웃거름(追肥)을 유기질 비료로 33㎡에 800g 정도 준다.

 (마) 아주심기(定植)

   ○ 대체로 1년간 육묘한 다음해 봄에 옮겨심기하여, 이랑나비(畦幅) 90~120㎝로 이랑을 짓고, 심을 골을 10㎝거리에 10㎝깊이로 판 다음 6㎝ 간격으로 뿌리를 배열하여 심는다.

  ○ 옮겨 심을 때 뿌리는 가급적 곧게 심되, 묻기 전에 물을 충분히 주고 심으면, 활착이 잘된다.


(3) 산지재배법

  야생종과 인공재배종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야생종은 자연산 그대로 산야에 자생되므로 오랫동안 생장하는 것이고 인공재배종은 짧은 시간에 많은 량을  얻을 수 있는 서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근래의 국민 생활수준이아지므로 인공산보다도 자연산의 기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은 산채나 약초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인삼은 산삼과 인공재배 삼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산삼도 아니고 재배삼도 아닌 "장뇌"라는 것을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의 일부 농가의 재배사례를 착안하여 도라지(桔梗)도 자생종도 재배종도 아닌 산지 재배법을 구상하여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도라지(桔梗)는 인공재배 하면 파종 1~2년 후부터 수확할 수 있으나, 산지 재배는 조방재배(粗方栽培)되어 4~5년 후에 수확이 가능한 점을 먼저 잘 알고 재배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산지재배를 하려면 먼저 야산에 나무가 울창하지 않은(최근 벌목된 곳은 더욱 좋음)곳, 햇볕 쪼임이 50% 정도인 지역으로 경사가 너무 심하지 않고 토심이 깊으며, 물빠짐이 좋은 지역으로 잡목의 키가 1m이상 되지 않는 벌목지를 적지로 보면 좋겠다.

  그러면 산지재배시의 파종시기는 봄과 가을에 할 수 있으나, 봄에는 땅을 일굴 수 있는 한 일찍 하고, 가을에는 그 해에 종자에서 싹이 트지 않도록 늦게 파종하여야 한다.

  즉 봄에는 늦은 겨울 2월 하순경 나무사이를 농기구로 파종할 파구를 일굴 수 있는 시기면 더욱 좋겠으며, 그렇지 못하면 전년 가을에 파구(播溝)를 작성 해두고 다음해 봄 일찍 파종하는 것이 좋다. 가을재배는 땅이 얼기 전 파구(播溝)를 작성하여 겨울동안에 종자에서 싹이 나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좀 늦게 파종하여야 한다. 그러면 봄, 가을 산지에 파종한 것을 포장에 파종된 것보다 빨리 종자에서 싹이 나오게 되며, 초기의 생육은 매우 양호하게 된다.

  그러나 주위의 잡초가 너무 무성하게 되어 도라지는 잡초와 경합되어 잡초의 생육보다 늦어지게 되므로 7월 하순부터 15~20일마다 제초하여 주는데 처음에는 약 10㎝정도, 다음에는 5㎝정도, 다음에는 10㎝ 정도 등 즉, 한번은 높게 한번은 얕게 반복하여 제초하게 되면 그사이에 도라지의 뿌리는 굵고, 길어져 잡초보다 생장이 왕성하게 된다. 그 다음해부터는 제초에 큰 어려움이 없이 도라지의 자생력을 인정하게 되어 산지 재배법은 성공되리라 보며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자생종과 재배종의 중간 상품으로써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마. 본밭관리

 (1) 솎음질

   ○ 시기 및 방법 - 밭에 바로 심었을 때(直播栽培法)는, 늦어도 5월 상순이면 싹이 트므로 본잎이 3~4매 되었을 때, 포기사이(株間)를 5~6㎝정도 되도록 솎아주고 비가 온 후 땅에 수분이 충분할 때 솎음질하면 뿌리가 끊어지지 않고 잘 뽑힌다. 만일 솎음질할 때 줄기와 뿌리사이의 부위가 잘라지면 다시 싹이 돋아나서 다시 솎음질을 하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게 되므로 건조할 때 보다 수분이 적합할 때 해주는 것이 좋다.


 (2) 김매기

   (가) 1년차

  6월 상순, 7월 중순 2회에 걸쳐 김매기를 하는데 제초제는 MO유제, 데브리놀수화제를 선택하여 골고루 살포하면 80~90%의 제초노력을 절감 할 수 있으나 이때 파종이랑 면을 균일하게 고르지 않으면 약해가 우려된다.

   (나) 2년차

  3~4월경 도라지 싹이 나오기 전에 제초제 씨마진수화제나 마세트, 랏쏘유제 등을 뿌려주면 잡초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3) 적심 및 적화

  채종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 꽃망울이 들기 시작할 때 적심을 하여야 하며 가급적 꽃이 피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뿌리 발육이 좋아진다.


바. 병충해 방제

 (1) 병 해

  (가) 발 병

   ○ 점무늬병:잎에 원형의 회백색 반점이 생긴다. 병원균 Septoria Platycodonis

   ○ 줄기마름병:잎, 줄기에 발생하며, 적갈색의 반점이 생긴다. 병원균은 Phoma Sp.이다.

     ※ 이외에 눈마름병, 꽃썩음병, 줄기썩음병, 균핵병, 시들음병등이 발생한다.

  (나) 방 제

   ○ 경종적 방제:병든 식물을 제거하여 태워 버리며 과습을 방지하고 식물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 화학적 방제:고시된 농약이 없으므로 과수나 채소 방제로 쓰이는 약제를 이용하되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한다.


 (2) 충 해

  (가) 진딧물

    ○ 발생:1년에 봄, 가을 2회에 걸쳐 진딧물이 발생하나 큰 피해는 없으며, 평야지 인가(人家) 근처에서 더욱 심하다.

    ○ 방제:진딧물이 발생시 데시스, 메타유제 등 진딧물 농약 1000배액이나, 피리모 1000배액으로 구제한다. 이때 살충제 DDVP를 첨가 해주면 효과는 더 크다.

  (나) 담배나방

    ○ 발생:5~6월경 새로 돋아난 어린 싹을 가해하거나, 7월경 새순을 가해하며, 흑색으로 길이가 2~3㎝인 애벌레이다.

    ○ 방제:유기인제 1000배액을 뿌려주면 방제된다.


사. 수 확

  길경은 파종 후 알맞은 관리만하면 2년차 가을에 생뿌리 무게(生根重) 25g, 굵기 2㎝, 길이 20~30㎝의 뿌리를 수확할 수 있다. 그러나 수확 시기는 식용으로 할 때는 년 중 시장시세에 따라 수확하지만 약용으로 쓸 때는 가급적 3~4년생을 수확해야 우수한 품질의 건재약 뿌리로 쓸 수 있다.


 (1) 식 용

  1년 중 값이 가장 비쌀 때는 1~3월초로써 이때는 땅이 얼어있어 도라지를 수확 할 수 없는 시기이므로 값이 높다. 그러므로 전년도 늦은 가을에 땅이 얼기전에 수확하여 간이 움저장을 해두고 적절한 시기에 출하한다.


 (2) 약 용

  한약재를 이용하고자 할 때는 가을에 지상부가 완전히 말라 죽으면 수확한다.


아. 조제 및 건조

 (1) 조 제

  수확한 길경은 대나무 칼로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 맑은 물에 씻은 다음 햇볕이나 건조기에 말려야 한다.


 (2) 건 조

  과거에는 햇볕 또는 그늘에서 말리었으나 최근에 건조기가 많이 보급되어 벌크 건조기(담배 건조기)를 이용하여 50~60℃의 온도에 건조하면 3~4일만에 깨끗하게 건조되어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햇볕이나 그늘에서 말리다보면 황갈색으로 변색될 수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품질이 불량하므로 가격이 낮아진다.


도라지(桔硬)에 대한 질소분시 비율 개선

 


1. 머리말

  길경은 도라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인 도라지의 뿌리이다. 꽃의 색깔은 백색, 자색, 분홍 등 홑꽃과 겹꽃이 있는데 7~8월에 개화한다. 비옥한 식양토에서 생육 및 수량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으나 비교적 토양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

  우리나라의 산야에 많이 야생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자색의 꽃이 피는데 농가에서는 대부분 백색과 자색의 혼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99년 약용작물의 재배면적은 9,598㏊로 그중 길경은 692㏊로 5번째를 차지하고, 매년 생산되는 양은 29,504톤으로 첫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도라지는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맛은 쓰고 조금 맵다. 가정에서는 주로 식용나물로 이용하고 있다. 주성분은 푸라티코딘, 사포닌, 이누린, 피토스테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약리작용으로 거담, 진해, 항균, 혈압강하 작용이 있으며, 폐의 숨가쁨, 인후통과 가슴 옆구리 등 허리가 결리고 아픈 것을 고친다.


2. 재배방법

  영남농업시험장에서 육성중인 ′밀양 1호′를 4월 10일에 파종하였다. 재식밀도는 20㎝ 10㎝로 하였고, 파종량은 10a에 2㎏으로 파종한 후 짚으로 피복하였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15㎏, 인산 18㎏, 칼리 15㎏, 퇴비 2,000㎏ 수준으로 하고, 비료의 처리방법으로 인산, 칼리는 전량 기비로 시용하였고 질소는 기비, 추비 2회로 나누어 시용 하였는데 1년생은 100:0:0, 70:15:15, 50:25:25, 30:35:35의 비율로 4처리로 하였는데, 추비는 1998년 6월 20일과 7월 20일 2회로 나누어 주었다. 2년생은 기비는 주지 않고  추비만을 100:0, 7:3, 1:1, 3:7 비율로 나누어 주었는데 1년생과 같은 시기에 주었다.


3. 도라지 지상부 생육

  지상부 생육은 연차간에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출현기는 1년생은 4월 20일에 대부분 출현 하였고, 2년생은 4월 11~12일 사이에 모두 출현하였다.

  2년생의 줄기의 길이는 82㎝정도로 1년생에 비해 42~47㎝정도 더 컸으며, 전반적인 식물체상태가 크고 개화도 한달 정도 빨랐다. 1년생의 질소 나누어주기 처리간 지상부 생육은 기비와 추비 비율을 3:7로 시용했을 때가 다른 처리구에 비해 키가 크고, 줄기도 굵었으며 분지수, 잎사귀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2년생에서는 1:1 추비구가 7:3 추비구보다 줄기가 굵고, 분지수, 잎사귀 수가 많은 경향을 보였다. 시험 후 토양을 분석한 바 1:1 추비구가 생육이 좋았던 것은 유기물과 유효인산이 함량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도라지 지상부 생육

(조사시기:개화기)

재배

년차

 질소 분시율(%)

출현기

(월.일)

개화기

(월.일)

경 장

(㎝)

경 태

(㎜)

분지수

(개/주)

엽 수

(개/주)

기 비

추  비

 1년

 100

  70

  50

  30

     0

15-15

25-25

35-35

4.20

4.20

4.20

4.20

8.5

8.5

8.6

8.5

37

35

36

40

5.1

5.4

5.7

5.9

5.5

4.7

5.3

5.7

34

30

34

39

 2년

  -

100:0

  7:3

  1:1

  3:7

4.11

4.12

4.12

4.12

7.6

7.6

7.7

7.7

84

77

79

87

5.8

6.2

6.6

6.1

11.6

7.9

13.0

14.0

58

52

57

55


4. 지하부 생육 및 수량

  지하부 생육과 수량은 위표와 같이 연차간에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1년생의 원뿌리 길이는 7.3㎝에서 11.1㎝ 범위였고, 곁뿌리수도 주당 4.4개에서 5.7개였으며 원뿌리 굵기는 5.8㎜에서 6.2㎜ 범위였는데, 2년생은 원뿌리 길이가 15.9~16.5㎝이고, 원뿌리 굵기는 11.2~12.3㎜로 1년생의 2배정도 컸고, 곁뿌리수는 주당 5.5개에서 5.7개 범위로 1년생과는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1년생의 10a당 최고수량은 생근일 경우 457㎏, 건근은 92㎏인데 비하여 2년생은 생근 898㎏, 건근 230㎏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2년근의 비료 나누어주기 처리효과를 보면, 추비를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는 1:1 비율로 2회 나누어 주는 것이 원뿌리 길이가 길었고, 곁뿌리 수도 많았으나, 원뿌리 굵기는 3:7 비율의 추비구가 더 굵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생의 생근과 건근 수량을 보면 1:1 비율의 추비구가 생근과 건근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3:7 비율의 추비구이었다. 도라지는 1년생 뿌리를 수확하는 것보다는 2년생 뿌리를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년차 에는 비료 나누어주는 양을 기비와 추비를 1:1 비율로 하되, 추비도 2회로 나누어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2년차에는 추비만 시용하는데 1:1 비율로 나누어주면 최대 수량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도라지 지하부 생육 및 수량

(1년생:98. 10. 23, 2년생:99. 10. 23조사)

재배

년수

질소 분시율(%)

주근장

 (㎝)

지근수

(개/주)

주근경

(㎜)

건물율

(%)

수량(/10a)

기 비

추 비

생근

건근

지수

1

100

 70

 50

 30

0

15-15

25-25

35-35

  7.3

  9.8

 11.1

 10.9

4.5

5.0

5.3

4.4

6.2

5.9

6.2

5.8

19.4

19.8

20.1

20.2

387

359

457

420

 75

 71

 92

 85

106

100

130

120

2

-

100:0

  7:3

  1:1

  3:7

 15.9

 15.9

 16.5

 16.2

5.6

5.5

5.7

5.6

11.9

11.2

11.5

12.3

25.4

25.2

25.8

25.0

837

813

898

892

211

206

230

226

102

100

112

110


5. 비료 나누어주기 비율별 길경의 조사포닌 함량

  2년생 근의 조사포닌을 조사한 결과 질소비료를 한번에 준 것보다는 2회로 나누어 준 것이 함량이 높았는데 그 중에서 1:1 비율로 나누어 줄 때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7:3 비율로 나누어 줄 때이었다.


비료 나누어주기 비율별 길경의 조사포닌 함량(2년근)

분  시  율 (%)

조사포닌 함량(%)

1차 분시

2차 분시

100

 70

 50

 30

0

 30

 50

 70

4.01

 4.45

 4.68

 4.42


6. 요 약

  도라지 재배시 질소비료 나누어주기 처리효과를 보면 1년생에서는 기비와 추비를 1:1 비율로 주되 추비 역시 1:1비율로 나누어 주는 것이 뿌리생육이 가장 좋았고, 2년생에서는 기비는 주지 않고 추비만을 1:1 비율로 주는 것이 7:3 비율로 주는 것보다 줄기가 굵고, 곁가지 및 잎사귀 수도 많았다.

  2년생 식물체의 지하부 생육은 1:1 비율의 분시구에서 원뿌리가 컸고 잔가지도 약간 많았으며, 뿌리 두께도 굵었다. 따라서 수량도 230㎏/10a로 7:3 비율의 분시구보다 30%정도의 증수를 보였다. 분시 처리 비율간조 Saponin 성분은 1:1 비율의 분시구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7:3 비율의 분시구이었다. 도라지는 1년생 뿌리를 수확하는 것보다는 2년생 뿌리를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년차에 비료 나누어주기 비율을 기비와 추비를 1:1 비율로 하되, 추비도 2회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으며, 2년차에는 추비만 시용하는데 1:1 비율로 나누어 주면 최대 수량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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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가 산삼보다 좋다?

   보통 사람의 눈에는 아무 것도 아닌 도라지를 '산삼 못지 않은 약효가 있는 도라지'로 바꾼 한 집념의 농사꾼이 있다. 스스로 가꾼 도라지 한가지로 당뇨병·천식·중풍·고혈압·위궤양·위염·기관지염·관절염·부인병 등 갖가지 난치병을 고치는 그를 민약의 대가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경남 진양군 명덕면 용산리의 허름한 산골 마을에서 1만평쯤의 밭에 도라지 농사를 짓고 있는 이성호 씨는 평생을 도라지 재배법과 민간의학을 연구해온 농사꾼이자 민간의학자다. 그는 자그마치 40년의 세월을 오로지 도라지를 연구, 재배하는데 보냈다.

   도라지는 다년생 식물이긴 하지만 밭에 심어 가꾸면 대개 3년쯤 살다가 죽는다. 간혹 5년쯤 사는 것이 있고, 산에서 자생하는 것 역시 3∼4년밖에 살지 못한다. 매우 드물게 수십년 동안 사는 것이 있는데 그런 것이 바로 난치병 치료에 매우 좋은 약이 된다. 그래서 이성호 씨는 수명이 3년밖에 안 되는 도라지를 수십년을 살 수 있는 '오래살이 도라지'로 만들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도라지는 땅의 기운을 먹고사는 식물이지 거름기를 먹고사는 식물이 아니다. 그러므로 거름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는다. 뿌리가 썩지 않도록 키우려면 거름기가 없는 척박한 땅에 심고 비료와 거름을 주어서는 안 된다. 거름기 없는 땅에 심더라도 5년쯤 지나면 땅 기운을 다 흡수해 버리므로 다른 땅으로 옮겨 심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줄기가 지나치게 자라지 못하도록 가끔 줄기를 잘라주어야 한다. 거름기 없는 땅에 심어서 5년마다 옮겨 심어 주기만 한다면 수십년이 아니라 수백년을 키워도 뿌리가 썩지 않는다.
 15년 동안의 끝없는 노력으로 발견한 도라지 재배법이라는 소중한 위업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수십년을 키운 도라지가 앞으로 세계적인 보물이 될 거라. 우리나라는 이 도라지만 팔아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거요. 옛날에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사람을 보냈는데, 그 불로초가 산삼, 지치, 더덕, 그리고 오래 묵은 도라지 이렇게 네 가지라. 그런데 도라지가 산삼보다 나아요. 그것이 요즘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어요. 내가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해보니까 틀림없는 사실이고."

   '오래살이 도라지'가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 무렵부터다. 경남 생약연구소 소장인 성환길 씨가 20년 묵은 도라지로 1년 동안 임상연구를 한 끝에 '20년생 도라지가 혈액순환장애·당뇨병·고혈압·만성위염·기관지 천식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것이 그 계기가 됐다.
20년 묵은 도라지를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 도라지를 먹고 난치·불치병을 고친 사람도 늘어났다. 병원에서 가망 없다는 선고를 받은 당뇨병, 관절염, 악성부인병, 중풍 환자들이 20년 묵은 도라지를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먹고 씻은 듯이 나았다. 뿐만 아니라 허약하던 사람들도 건강을 되찾았다.

   20년 이상 묵은 도라지는 쓴맛이 거의 안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묵을수록 쓴맛이 적어지고 대신 단맛이 늘어난다는 것이 이성호 씨의 설명이다. 향이 강하여 몇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도 입안에 싸한 내음이 남아있는 것도 특징이었다. 그 점에서는 산삼과 비슷하다.

   도라지를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1㎏쯤의 도라지를 녹즙기 같은 것으로 갈아서 한 번에 한 잔씩 먹는데, 1㎏을 보름 동안 먹는다. 자극이 심하면 우유와 섞어서 먹는다. 그러면 먹기가 아주 좋다. 이와 함께 도라지 2㎏쯤을 그가 처방해 주는 7∼8가지의 보조약재를 첨가하여 푹 달여서 역시 보름 동안에 다 먹는다. 보름 먹을 분량이 3㎏이니 한 달 동안에는 6㎏을 먹어야 한다.
어떤 질병이거나 한 달 먹는 도라지의 양은 6㎏으로 꼭 같다. 15세 이하의 어린이는 한 달에 1.5㎏으로 양을 줄여야 한다.

   오래살이 도라지 재배방법

이성호씨는 도라지를 오래 키우는 방법으로 특허를 얻었다. 영농기술에 관한 것으로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처음일 것이라고 한다. 특허 공보에 실린 오래살이 도라지 재배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도라지 씨앗을 질소 비료기가 없는 토양에 파종하여 2∼3년 동안 잘 키운다. 이 때 주의할 것은 해마다 꽃이 필 무렵에 꽃줄기를 잘라주어 영양분이 꽃과 열매로 가는 것을 막아 뿌리가 실하게 자라도록 해주고, 겨울철에는 퇴비나 왕겨를 덮어 주어 봄철에 썩어 거름이 되게 한다. 재배하는 동안 화학비료를 일체 써서는 안 된다. 화학비료를 쓰면 3년 넘게 자란 도라지의 뿌리가 썩는다.

대개 씨앗을 뿌린 지 2∼3년이 지나면 잎이 시들시들해 지는데 이것은 흙 속에 있는 영양분을 도라지가 모두 섭취하여 토양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그 도라지를 그대로 두면 그 해를 넘길 수 없으므로, 파종한 지 2∼3년된 도라지를 봄이나 여름철에 새 땅으로 옮겨 심는다. 새로 옮길 땅은 3∼4개월 전에 토양소독을 하고 갈아엎어 놓으면 더욱 좋다.

한 번 옮겨심기를 한 도라지는 원뿌리 곁에 새로운 뿌리가 나오며 시들했던 잎이 생생하게 된다. 이렇게 재생한 도라지는 3∼5년을 더 살 수 있는데, 이때에도 일체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말고 퇴비나 왕겨를 거름으로 사용하며 꽃줄기를 해마다 잘라주어야 한다.

한번 옮겨 심은 도라지는 3∼5년 뒤에 두 번째로 옮겨 심고 다시 3∼5년 뒤에 세 번째로 옮겨 심고 다시 3∼5년이 지나면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등으로 옮겨심기를 반복하면 수십년 된 도라지를 얻을 수 있다.

이같은 재배법으로 키운 도라지는 굶기가 15㎝, 길이가 20㎝쯤으로 뿌리가 여러 개 자라나므로 수확량이 크게 늘고 사포닌, 이누린, 인슐린, 화이토스테린, 프라토코디딘, 피토스테를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여 기관지 질병, 당뇨, 고혈압, 만성 위장병 등의 치료에 대한 한약재 및 보약재료로 탁얼한 효과가 있으므로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고, 농촌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특용작물로 재배할 수 있으며, 해외에 수출하여 국민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는 특허를 획득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특허를 얻어 그 기술을 다 공개한 것은 나 혼자만 독점해서 돈을 벌겠다는 뜻이 아니라 특허 소유기간인 15년 동안만은 나한테 묘종을 받아 재배를 해서 내 인증서를 받아 판매를 해서, 20년이 안된 약효가 제대로 없는 도라지가 나오지 못하게 하려고 한 거요. 그런데도 요즘 5년쯤 거름을 많이 줘서 크게 키운 가짜 약도라지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어요."
이렇듯 그는 끝까지 도라지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았다. 그가 밝혀냈으며 그가 지켜나갈 '오래살이 도라지'가 앞으로도 많은 아픈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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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1. 식물명 : 도라지(초롱꽃과)

한약명 : 길경(桔梗)

학명 및 식물기원 : Platycodon grandiflorum A. DC.

이용부위 : 뿌리



1. 식물의 성상

  가. 재배식물의 성상

  다년생 숙근초로 줄기는 대부분 녹색이며 잎이 붙는 부분과 줄기의 중․하부가 자색으로 착색되는 경우도 있다. 줄기는 50~120cm이며 식물체내에 연합유관을 가지고 있어 상처를 입으면 흰 유액을 분비한다.

  잎은 어긋나거나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모양은 대개 타원형이나 난형이지만 상위부의 잎은 넓은 피침형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모양이 있으며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록색을 띤다.

  꽃은 파종 당해에는 7월 상순경부터, 이듬해부터는 6월 하순경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줄기 끝에서부터 총상화서를 이루며 핀다. 양성화로 수술은 5개이고 암술보다 먼저 성숙하며 1개인 암술은 끝이 5갈래로 갈라져 바깥쪽으로 말린다. 꽃부리는 백색, 청남색, 분홍색의 종모양 혹은 쟁반모양으로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원예용 품종에는 수술이 꽃잎으로 발달하거나 화관(花冠)이 2중으로 되어 겹꽃으로 피는 것이 있는데 전자는 수술이 없거나 비정상인 것에 비해 후자는 정상인 수술이 있다.

  과실은 구형 혹은 장구형의 삭과이며 성숙하면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흑갈색으로 한 꼬투리당 100~200개의 종자를 갖는데 종자는 길고 납작한 구형으로 천립중이 0.8~1g 정도 된다.

  뿌리는 곧은 뿌리로 비대하며 생체로 식용하고 말려서 약으로 쓴다.


  2) 동속식물

  도라지는 도라지속(Platycodon)에 속하는 1속 1종의 식물로서 염색체는 2n=18개이며 꽃의 색이나 모양에 따라 다수의 변종이 보고되어 있다. 꽃이 흰 백도라지(for. albiflorum Hara), 겹꽃으로 피는 겹도라지(for. duplex Mak), 백색 꽃이 피는 흰겹도라지(for. leucanthum Hara), 백색에 청자색 무늬가 있는 얼룩겹도라지와 보라겹도라지도 있다.




3. 재배환경

  가. 기 후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여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지만 따뜻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이 좋다. 종자의 발아적온은 20~25℃이며, 꽃눈은 15℃이상에서 분화한다.


  나.  토 양

  물 빠짐이 잘되는 사양토 혹은 식양토로서 토심이 깊고 유기물함량이 많은 곳이 좋다. 거친 모래나 자갈이 많은 토양이나 가뭄을 잘 타는 토양에서는 잔뿌리가 많아지고 뿌리의 비대가 불량해진다. 점질토에서는 뿌리 뻗음이 좋지 않으며 수확하는데 노력이 많이 든다.

  토양의 중금속 함량 및 관개용수는 우수약용작물재배관리지침의 규정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4. 재배법

  가. 육성품종의 특성

 1) 장백도라지

  밀양에서 수집한 재래종을 계통 분리하여 영남농업연구소에서 2002년에 육성한 품종이다. 꽃이 백색이고 잎모양은 피침형이다. 개화기, 경장 및 경태는 재래종과 비슷하나 뿌리가 길고 굵다. 조사포닌과 Platycodin D의 함량은 재래종보다 적었으나 엑스함량은 재래종보다 많았다.

  밀양, 봉화, 진안, 함양 4개소에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개년간 3회에 걸쳐 실시한 지역적응 시험에서 2년생의 10a당 수량은 건근으로는 324㎏으로 재래종 대비 14% 증수하였다.




  표 . 장백도라지의 생육특성 및 품질

계 통 명

개화기

(월.일)

경 장

(㎝)

근 장

(㎝)

근 태

(㎜)

엑스함량

(%)

조사포닌 함량(%)

건근수량 (㎏/10a)

장백도라지

7. 21

81.6

21.0

21.0

38.4

3.686

324

재 래 종

7. 21

81.1

20.4

19.9

36.1

3.849

285


  나. 번식 및 발아특성

  종자로 번식한다. 종자는 가을에 완전히 성숙하여 꼬투리가 터지기 직전에 베어 말린 후 털어서 정선한다. 정선된 종자는 종이봉투나 마대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했다가 종자로 이용한다.

  종자의 발아수명은 상온저장 종자인 경우 채종 후 9개월경에는 발아율이 85%로 나타났고 12개월에는 42%, 15개월에는 3%로 점차 떨어 졌다. 12개월 이전의 종자는 치상 후 3일째에 10%정도 발아되나 12개월 이후부터는 발아가 되지 않았다. 대개 채종후 7~8개월 이후에는 종자의 발아율이 급격히 저하되므로 채종 후 가능한 한 빨리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 비료주기

  밑거름으로 밭갈이 하기 전에 10a당 잘 썩은 퇴비 1,500kg/10a과 계분150kg을 주고 질소 9kg, 인산 18kg, 칼리 15kg을 밭 전면에 고루 뿌리고 깊이 갈이하여 두둑을 짓고 정지 하였다가 파종한다. 질소는 기비로 4.5kg을 주고 나머지는 6월 20일에 2.3kg 7월 20일에 2.2kg을 준다(‘98 - ’99 영시)

  밑거름은 밭갈이 전에 전량을 고루 흩어 뿌리고 로타리를 한 다음 밭두둑을 만들어 파종하며, 종자는 파종상을 만든 후 7∼15일 후에 파종하여 비료의 피해가 없도록 한다.

  웃거름은 6월 하순경 꽃대가 거의 생긴 후와 장마가 끝나는 7월 상,중순에 주도록 한다.


  라. 심 기

  1) 심는시기

  육묘 이식재배도 가능하지만 노력이 많이 들고 이식 중 뿌리가 상처를 받으면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직파재배를 하고 있다.

  발아 최적온도는 20~25℃이나 봄파종은 3~4월중에 실시하는데 발아에 소요되는 기간이 10일~14일 정도이므로 그 지역의 만상일을 고려하여 발아 후 서리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가을 파종시에는 발아한 어린 묘가 얼어 죽을 염려가 있으므로 주로 봄에 파종하는데 부득이 가을에 파종할 때는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늦게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심는방법

  파종은 너비 90~120cm의 두둑을 만들고 6~9cm로 줄뿌림하거나 흩어 뿌림을 한다. 10a당 소요되는 종자량은 3~4ℓ이며 종자를 고르게 뿌리기 위해서는 종자량의 3~4배의 톱밥이나 가는 모래와 잘 혼합하여 뿌린다. 파종이 끝나면 아주 얇게 복토하거나, 복토하지 않고 종자가 토양에 밀착되도록 눌러준 후 볏짚을 덮고 물을 충분히 주어 발아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한다.




  마. 포장관리

  1) 유묘관리

  파종한 종자는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10일 만에 싹이 튼다. 본 잎이 3~4매 되었을 때 사방 4~6cm간격으로 솎아주되 솎을 때 줄기와 뿌리사이가 잘라지면 싹이 다시 돋아 솎음질을 반복하여야 하므로 비가 충분히 온 후 땅이 습할 때 솎음질을 하여 줄기가 끊어지지 않도록 한다.


  2) 배 수

  대부분의 뿌리작물과 마찬가지로 도라지도 습해에 유의하여야 한다. 여름 장마기에 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포장을 관리하며 토양 전염성 병이 많으므로 강우 후에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도라지는 개화기에 이르면 지표면 근처의 줄기가 좌절하는 생리적 도복이 일어나며 도복되면 병에 의한 피해를 받기 쉽다.


  3) 꽃대자르기

  도라지의 뿌리는 봄부터 꽃망울이 생기기까지 계속 자라다가 꽃이 피기 전부터 종자가 익을 때까지는 더디게 크는 것을 볼 때 개화 결실에 상당한 영양이 소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뿌리 굵기를 촉진하기 위해서 꽃대 잘라주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꽃대를 너무 일찍 잘라주면 다시 또 꽃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일찍 잘라주지 않도록 한다. 꽃대를 잘라주었을 때 뿌리의 성분변화를 보면, 생육 및 이눌린함량은 약간 증가하나 사포닌이나 엑스함량은 감소한다.


  바. 잡초방제

  김매기는 도라지 재배시 가장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도라지는 발아 후 2~3 본엽이 전개되고 줄기가 신장하기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되므로 생육 초기에 잡초의 성장 속도를 따르지 못하며 흔히 잡초 속에 묻혀버리기 쉽다. 따라서 초기 입모가 상당히 중요한데 파종 후 입모 하기까지 피복을 하여 두는 것은 토양 수분조절과 함께 잡초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첫 번째 김매기는 6월 상순까지, 두 번째는 7월 상순까지 마치는 것이 뿌리의 생육을 촉진시킬 수 있으나 잡초가 크게 자라기 전에 실시하여야 어린모의 피해가 적다.

  김매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파종당년 또는 2년 이후 중기제초제를 살포한다. 처리방법은 잡초 3~5엽기에 플루아지호프부틸유제를 10a기준으로 약제 100㎖를 물10ℓ에 희석하여 살포한다.


 사. 약용 길경의 산지재배법

  1) 재배지 환경

  도라지(桔梗)는 인공재배 하면 파종 1∼2년 후부터 수확할 수 있으나, 산지재배는 4∼5년 후에 수확이 가능하다. 산지재배는 벌목지 또는 나무가 울창하지 않은 야산으로 햇빛 쪼임이 50% 정도인 지역으로 경사가 너무 심하지 않고 토심이 깊으며, 물 빠짐이 좋은 지역으로 잡목의 키가 1m 이상 되지 않는 곳이 좋다.


  2) 심는시기 및 방법

  2년생근을 육묘 이식하는 것이 좋으며 심는시기는 봄과 가을에 할 수 있으나, 봄에는 땅을 일굴 수 있는 한 일찍 하고, 가을에는 그해에 싹이 트지 않도록 늦게 한다.


  3) 포장관리

  생육촉진을 위하여 심은 해 7월 하순부터 15∼20일 간격으로 처음 10cm, 다음에는 5cm정도로 줄기를 잘라주면 뿌리가 굵고, 길어져 잡초보다 생육이 왕성하게 되며, 다음해부터는 제초에 큰 어려움이 없이 도라지의 자생력으로 잡초와 경합할 수 있으며, 품질은 자연산과 재배산의 중간정도 이다.


5. 병해충 방제

  가. 병

  1) 순마름병

  가) 병원균 및 병징

  Pseudomonas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어린잎에서 잎맥을 따라 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생육이 나쁘고, 잎이 모듬난다. 병 증세가 진전됨에 따라서 흑색으로 변해서 말라죽는다. 심하게 진전되면 식물체 전체가 썩는다.


  나) 전염경로 및 발병시기

  이 세균은 주로 토양 내 혹은 병든 식물체에서 월동하여 병을 일으킨다. 이른 봄 갑자기 추워질 때 주로 언 피해와 함께 병해가 나타나며, 여름에는 주로 빗물이나 관수에 의해 병이 전파된다.


  다) 예방 및 방제

  발생이 심한 포장은 이어짓기를 피하고, 토양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재배포장의 물 빠짐을 좋게 하고, 관수시에는 물을 지나치게 대주지 않도록 한다.


  2) 점무늬병

  가) 병원균 및 병징

  Septoria 균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주로 잎에 발생하며, 처음에는 원형의 회백색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흑갈색의 원형 또는 불규칙한 병무늬로 확대된다. 병무늬의 중앙부위는 회백색이고, 주위는 흑갈색을 띠며, 오래되면 병든 부위에 흑색의 소립점으로 보이는 병자각이 형성된다.


  나) 전염경로 및 발병시기

  이 균은 병든 부위에서 병자각을 형성하고, 병자각내에는 실모양의 많은 병포자를 형성한다.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병자각의 형태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되며, 비바람에 의해 병포자가 흩날려 건전한 식물체를 침해한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발생하나 특히 여름에 발생이 심하다.


  다) 예방 및 방제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는 가능한 이어짓기를 피하고, 약제방제는 병 발생 초기에 실시해야만 한다.


  3) 줄기마름병

  가) 병원균 및 병징

  Phoma 균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줄기와 잎에 발생한다. 줄기에는 처음 물에 데친 모양의 갈색 내지 적갈색 반점이 나타나고, 심하면 조직이 부패하고, 그루 전체가 말라죽는다. 잎에서는 갈색반점으로 나타나며, 병무늬가 진전되면 흑갈색으로 변하여 잎전체가 마른다. 오래된 병무늬 부위에는 까만 병자각이 밀생한다.




  나) 전염경로 및 발병시기

  이 균은 병든 부위에서 병자각을 형성하고, 병자각 내에는 색이 없는 타원형의 홑세포로 이루어진 병포자를 많이 형성한다. 병원균은 종자나 잎, 줄기에서 병자각 또는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여 다음해 도라지를 다시 침해하는데,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 발생이 심하다.


  다) 예방 및 방제

  병에 걸리지 않은 포장에서 채집한 종자를 파종하도록 하고, 병에 걸린 식물체는 뽑아내어 불에 태우도록 한다.


  4) 탄저병

  가) 병원균 및 병징

  Colletotrichum 균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줄기와 잎에 발생하는데, 줄기에서는 처음에 황갈색의 작은 점무늬가 형성되고, 점차 진전되면서 줄기가 갈색 내지 흑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잎에서는 원형 내지 부정형의 갈색 병무늬로 나타나며, 병든 부위에는 흑색의 강모가 많이 형성된다.


  나) 전염경로 및 발병시기

  이 균은 병든 부위에서 포자층을 형성하고, 포자층 위에 초승달모양의 분생포자와 바늘모양의 흑갈색 강모를 형성한다. 병원균은 균사 또는 분생포자의 형태로 병든 부위에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되며,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발생이 심하다.


  다) 예방 및 방제

  경종적 방법으로 예방 또는 방제한다.


  5) 줄기썩음병

  가) 병원균 및 병징

  Rhizoctonia 균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줄기가 땅과 맞닿는 부위부터 갈색 내지 암갈색으로 변색되고, 썩어 올라간다. 병이 심하게 진전되면 잎이 썩으며, 그루 전체가 시들고 말라죽는다.




  나) 전염경로 및 발병시기

  이 균은 주로 균사의 자람에 의해서 식물체를 침해한다. 병원균은 병든 부위나 토양 중에서 균핵을 형성하여 월동한 다음, 이듬해 봄에 다시 식물체를 침해한다.


  다) 예방 및 방제

  발생이 심한 포장은 이어짓기를 피하고 경종적 방법으로 예방 또는 제한다.


  6) 균핵병

  가) 병원균 및 병징

  Sclerotinia 균에 의해서 발생되는데, 뿌리와 줄기에 발생하는데, 뿌리에 발생하면 뿌리가 물러져 썩고, 감염된 땅가부분의 줄기에는 하얀 균사가 엉겨붙어 자란다. 오래된 병반부에는 흑색의 부정형 균핵이 형성되어 붙어 있다.




  나) 전염경로 및 발병시기

  이 균은 병든 부위나 토양중에서 균핵을 형성하여 월동한 다음, 이듬해 봄에 발아하여 쟁반모양의 자낭반을 형성하고, 자낭반 위에 자낭포자를 형성한다. 바람에 흩날린 자낭포자는 다시 도라지를 침해하는데, 이 균은 도라지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작물에도 침해하여 균핵병을 일으킨다.


  다) 예방 및 방제

  병든 식물체는 일찍 뽑아서 태워버리고, 그 주위의 지표면에 흩어져 있는 균핵은 토양과 함께 긁어내어 땅속 깊이 파묻는다.


  7) 시들음병

  가) 병원균 및 병징

  주병원균은 Fusarium이며, 기와 뿌리가 감염되어 발병초기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이상이 없어 보이나 줄기를 잘라보면 도관이 변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병이 진전되면 그루 전체가 시들고 말라죽는다. 어린 묘에서는 지표와 맞닿은 줄기 부위가 잘록하게 썩는 입고증상으로 나타난다.


  나) 전염경로 및 발병시기

  대형분생포자와 소형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대형 분생포자는 초승달 모양으로 3~5개의 격막이 있고, 소형 분생포자는 타원형으로 1~2개의 세포로 되어 있다.


  다) 예방 및 방제

  발생이 심한 포장은 이어짓기를 피하고, 경종적 방법으로 예방 또는 방제한다.


  8) 자주날개무늬병

  가) 병원균 및 병징

  Helicobasidium 균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병에 걸린 식물체는 쇠약해지고, 점차 그루전체가 말라죽는다. 뿌리에는 자색의 균사체가 자라서 엉겨 붙어 있다.


  나) 전염경로 및 발병시기

  이 균은 토양전염성으로 다른 많은 식물체를 침해하기도 하며, 균사가 자라거나 담포자를 형성하여 2차 전염을 한다.

  다) 예방 및 방제

  발생이 심한 포장은 이어짓기를 피하고, 감염된 식물체는 일찍 뽑아내어 불에 태워버리고, 그 부위의 토양도 함께 긁어내어 땅속 깊이 파묻는다.


6. 수확 및 조제

  가. 이용부위 및 특성

  약용으로 쓸 때는 3∼4년 이상 재배한 것을 수확하여야 우수한 품질의 건재 약재로 쓸 수 있으며 가을에 지상부가 완전히 말라죽은 후나 봄 해동한 뒤에 수확한다. 도라지를 물에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대칼로 벗겨 말린 것을 백길경이라 하고, 캐낸 뿌리를 껍질 채 말린 것을 피길경이라 한다.


  나. 수확 및 건조

  도라지는 파종 후 알맞은 관리만 하면 2년차 가을에 생뿌리무게 25g, 굵기 2㎝, 길이 20∼30㎝의 뿌리를 수확할 수 있다.

  보통 햇볕 또는 그늘에서 말리었으나 열풍 건조기를 이용하여 50∼60℃의 온도에서 3∼4일 만에 깨끗하게 건조할 수 있다. 햇볕에서 오래 동안 말리면 황갈색으로 변색되는 경우가 많으며, 변색 된 것은 품질이 떨어지므로 주의를 요한다.


7. 생약의 특성과 품질

  가. 생약의 특성

  1) 길 경

  이 약은 불규칙하게 가늘고 긴 방추형~원추형이며 때때로 분지되어 있고 바깥면은 회갈색, 엷은 갈색 또는 흰색이다. 주근은 길이 10~15 cm, 지름 1~3 cm이고, 위쪽 끝에는 줄기를 제거한 자국이 오목하게 남아 있으며 그 부근에는 가는 가로 주름과 세로로 홈이 나 있으며 다소 구부러진 것도 있다. 근두부를 제외한 뿌리의 대부분에는 거친 세로주름과 가로로 홈이 있고 또 피목모양의 가로줄이 있다. 질은 단단하나 꺾어지기 쉽다. 꺾은 면은 섬유성이 아니며 때때로 큰 빈틈이 있다. 횡절면을 확대경으로 보면 피층은 목부보다 약간 얇고 거의 흰색이며 군데군데 빈틈이 있고 형성층 부근은 때때로 갈색을 띤다. 목부는 흰색~엷은 갈색을 띠고 그 조직은 피층보다 약간 치밀하다.

  이 약은 냄새가 약간 있고 맛은 처음에는 없으나 나중에는 아리고 쓰다.


  2) 길경가루

  이 약은 엷은 회황색~엷은 회갈색의 가루로 냄새가 약간 있고 맛은 처음에는 없으나 뒤에는 아리고 쓰다. 이 약을 현미경으로 볼 때 많은 무색의 유세포 조각, 망문도관 및 계문도관의 조각, 사관 및 유관의 조각을 볼 수 있고 코르크세포의 조각을 볼수도 있다. 전분립은 보통 볼 수 없으나 아주 드물게 타원구형~정구형의 지름 12~25μm의단립을 볼 수 있다.


  나. 품 질

  1) 길 경

  회    분 : 4.0% 이하.

  엑스함량 : 묽은에탄올엑스  25.0% 이상.


  2) 길경가루

  순  도 : 이물 ; 이 약을 현미경으로 볼 때 섬유, 전분립, 석세포 및 그 밖의 이물을 볼 수 없다.

  회  분 : 4.0% 이하

  산불용성회분 : 1.0% 이하

  엑스함량 : 묽은에탄올엑스 2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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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내용
안녕하십니까. 저는 도라지를 전문으로 재배하는 농민입니다. 한번 갈았던 밭에는 7~8년이 지나도 재배가 안 되더군요. 올해는 8년이 지났다고 해서 혹시나 하고 씨를 뿌렸는데, 새싹은 정상적으로 잘 올라왔었는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서 약2~3개월이 지나니 거의3/1도 체 남지 않고 사라져 버리더군요. 저와 같은 경험을 한 농가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라지를 갈지 않은 밭을 구하려고 이곳저곳 찾아다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거의 안 갈은 밭이 없기 때문에 다른 대체 작물을 물색해야 될 시기가 온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있는지. 그리고 이런 연작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수고 하십시오.

▶ 답변내용
연작피해는 같은 작물 또는 근연작물을 매년 같은 포장에다 연속해서 재배하면 생육장해가 생기고 차차 수량이 떨어져 마침내는 전혀 수확을 못하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연작에 의해서 생기는 이와 같은 현상을 기지현상(연작피해)이라고 합니다. 연작피해의 원인은 병해충의 발생, 토양중의 양분소모와 특수요소의 결핍, 재배되는 작물에서 분비되는 어떤 독성물질이 축적, 토양중에 염류의 집적, 토양조직이 긴밀화되어 작물의 생육이 저해되는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연작을 하면 토양 전염 병원균의 번식이 심해지는데 잘록병, 줄기썩음병, 시들음병, 균핵병, 토양선충 등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작피해의 대책은 적절한 시비를 하여 부족이 되는 성분을 보충하여 주고, 많은 양의 유기물과 유효미생물을 투입하고, 객토, 깊이갈이, 토양소독, 관수를 하여 유독물질 제거, 윤작(돌려짓기)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도라지도 뿌리를 이용하는 다년생 작물로서 인삼 등 다른 뿌리이용성 작물과 마찬가지로 연작의 피해가 많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돌려짓기를 하시고 잘록병 등 병해충방제를 철저히 하고 여러 가지 연작피해 대책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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