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은 선인장의 번식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주로 많이 이용되는 대목 종류는 삼각주, 귀면각, 소데가우라, 단모환, 용신목, 와룡, 보검, 목기린 등이 있다.

접목 번식의 목적은 생육이 늦은 품종을 빨리 키우고자 하거나, 개화 촉진 및 대량번식, 부패병 등으로 뿌리가 약해진 식물의 갱신 및 관상 가치의 향상 등이다. 그러나 접목하는 선인장의 경우는 다른 식물과는 달리 모양이 달라지거나 오랫동안 기르기가 어렵고 식물체가 연약해져서 환경 적응력이 떨어지는 등의 단점이 있다.
비모란, 산취와 같은 수출용 선인장은 관상가치를 높이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야 하며 생육이 빠르고 자구가 많이 생기므로 모두 삼각주에 접목한다.

접목 시기는 봄에 생육이 왕성해지기 시작할 때부터 장마 전까지이다. 대목은 생장이 왕성하고 가시가 적으며 값싸고 병이 없는 것이 좋으며, 특히 희끗희끗한 모자이크 무늬가 줄기에 없는 대목을 사용하여야 한다.

접목 준비물은 날이 얇은 접도(과도, 문구용 칼, 면도칼도 가능), 가는 무명실, 접목 클립, 알콜, 탈지면, 깨끗한 파종 상자 등이다. 접목은 맑은 날 공기가 건조한 때를 택해 차광된 온실내에서 한다. 대목은 8~10㎝ 길이로 잘라 측아가 나오지 않도록 윗 부분 날개의 주변을 비스듬히 깍아 버린다. 이렇게 하면 아래 위가 바뀌지 않으나 수출용은 아랫 면까지 절단을 요구하기도 한다. 접수는 직경 0.8~1.0㎝의 자구를 떼어 아랫 부분을 수평으로 잘라내고 대목 위에 가운데의 심[維管束]이 일치하도록 잘 맞춘 후 무명실이나 접목 클럽으로 매어 고정시킨다. 숙련된 접사는 하루에 800~1,000개를 접목할 수 있다.
접목 후 약 1주일간 실내의 그늘에서 건조시킨 후, 증식한다. 접목 4개월 정도 자라면 구경 2.7~3.0㎝, 무게 27~30g의 묘가 되어 판매(수출)할 수 있다.

<접목 과정>
<무명실로 고정한 접목선인장>

엽록소가 없는 실생묘는 발아 10~20일 된 유묘(핀머리 정도의 크기)의 밑 부분을 면도칼로 잘라서 삼각주에 올려놓는다. 삼각주는 새로 자라나 생육이 왕성하고 부드러운 대목을 이용하며 이때 실로 묶지 않는다.
접목 번식시 요점은 접수와 대목의 유관속이 일치하고 접착면이 완전히 밀착되어야 한다. 접목 후의 활착은 접목할 때의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시기를 잘 선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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