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사춘기 이후부터 심해지고 유전적 경향이 있다. 이런 액취증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겨드랑이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땀을 잘 흡수하는 내의를 입으며 위생에 신경을 써 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는 냄새를 약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우면 외과적 수술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액취증이란 겨드랑이에 있는 아포크린한선에 세균이 감염되어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아포크린한선은 동물에서는 잘 발달되어 있어 상대방 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냄새가 나게 하거나 동족끼리 위험신호를 보내고 땀을 분비하여 체온조절을 하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있으나 사람에게서는 그 기능이 거의 퇴화되어 있다. 또한 피부 전체에 골고루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겨드랑이 및 음부에 국한되어 있다. 아포크린한선은 땀샘과는 달리 발생 시에 모근과 연관되어 있어 털과 가까이 있게 된다. 이 선의 분비물은 땀과 마찬가지로 처음 분비될 때는 무색, 무취이지만 한관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와 지방산으로 분비되면 냄새가 나게 되는 것이다.
액취증은 사춘기 이전에는 생기지 않는다. 사춘기가 되면서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아포크린한선의 크기와 활동이 많기 때문에 더 심해지며,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더 악화된다.
사춘기에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다. 목욕을 자주하고 내의도 자주 갈아입는 등의 위생관리로 어느 정도 냄새를 없앨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액취증의 치료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세균감염을 치료하는 방법과 아포크린한선의 분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약물을 이용하여 세균감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원칙적으로 전신적인 항생제 투여는 하지 않는다.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는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취침 시에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항생제 용액이나 연고를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땀의 양을 줄이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제조된 약물을 취침 시에 겨드랑이에 바르면 겨드랑이 땀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을 사용하여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로써 아포크린한선을 제거해야 한다.
제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겨드랑이 피부의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근년에 들어서는 피부를 잘라내는 절제술이 아니라 메스로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피부의 방향에 맞는 방향으로 겨드랑이 피부를 절개한 후 피부 밑에 붙어있는 아포크린한선을 긁어낸 후 다시 봉합하는 방법을 말한다. 수술 후에 가장 염려되는 것은 혈종의 발생인데 일단 혈종이 발생되면 흉터도 커질 수 있고 상처 치유기간도 길어진다. 혈종의 예방법으로는 겨드랑이 부위를 몇 일 동안 압박하는 방법과 배출관을 사용하여 피가 고이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겨드랑이 밑에 붕대를 많이 감아서 팔을 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일주일 정도 생활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렇게 일단 혈종만 예방한다면 액취증 수술은 작은 상처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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