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당귀를 재배하려 모종을 심었습니다.
반 그늘진 곳에 심었던 첫해의 작황은 아주 좋았습니다.
무엇을 심었기에 저렇게 잘 자라냐고 지나가는 사람마다 관심을 보였습니다.
퇴비 말고는 화학비료나 약제를 전혀 사용 안했습니다.
꽃대도 하나도 발생하지 않아 그해에는 풍성한 수확을 맛보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재배환경을 바꿔 햇볕이 계속 들어오는 곳에서 재배했습니다.
구입한 모종도 전에 심었던 것보다는 훨씬 굵었습니다.
햇볕도 많이 받고 모종도 튼실해 좋은 결과를 기대했었는데
작황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전에는 생기지 않았던 꽃대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꽃을 찾아 이상한 벌래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당귀는 꽃이 피면 뿌리에 있던 영양분이 꽃으로 이동합니다.
뿌리는 빈약해지고 딱딱해져 쓸모가 없어집니다.
뿌리를 채취하여 약제로 이용하는 당귀는 꽃대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재배의 관건입니다.
꽃대가 올라오는 당귀는 바로 제거해야합니다.

 

 

참당귀를 재배하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주로 봄에 묘상을 만들어 씨를 파종하고,
이듬해 봄에 이것들을 이식하여 가을에 수확합니다.
그러니까 모종으로 1년, 이식하여 1년, 총 2년 재배합니다.
참당귀는 씨앗을 파종하기보다는 모종을 구해 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을 구할 때는 믿을만한 곳에서 구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식후 꽃대가 올라와 수확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너무 굵은 모종을 이식하면 꽃대발생이 증가합니다.
참당귀에 밑거름을 많이 주고 이식하면 초기 생육은 좋으나 꽃대가 많이 올라올 수 있으므로
토양의 비옥도나 생육상태를 보아서 밑거름과 웃거름의 시비 여부를 결정해야합니다.

 

 

반 그늘진 곳 사질양토가 재배의 적지입니다.
이식하는 시기는 4월 중순이 좋습니다.

포기당 심는거리는 25cm 입니다.
너무 빨리 심으면 꽃대발생이 많아지고 너무 늦게 심으면 뿌리내림이 불량해집니다.

이식후 볏짚이나 바크로 멀칭해주면 좋습니다.

 

 

잎이 누렇게 변색되는 11월 초~중순경에 당귀를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캐내
줄기를 약 1cm정도 남기고 잘라낸 후 물에 씻어서  서늘한 곳에서 말린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잘게 썰어 당귀차로 이용합니다.

당귀의 효능은 보혈입니다. 
그래서 당귀는 주로 여성분들에게 약성이 좋다고 합니다.
생리불순이나 양이 부족하시거나 빈혈, 혈액순환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어린순은 향이 좋아 쌈용으로 재배도 하고 나물로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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