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을 짜러 수인곡물시장에 들렸습니다.
수확한 대유들깨 9kg으로 들기름을 짜니 1.8L병으로 두 병 가득 나왔습니다.
가계주인 말로는 들깨가 실해 기름이 많이 나온 편이랍니다.
보통 들깨 5KG(한말)로  기름을 짜면 1.8L정도가  나오는 것이 정상이랍니다.

 

 

지름 짜는 삯으로 2만원을 치뤘습니다.

지난해 다락골 근처 방앗간에선 한말에 6000원을 지불했는데 도시라서 그런지 삯이 더 비쌉니다.

기름냄새가 고소합니다.

흐뭇합니다.

 

 

제가 처음 인천에  올 때만 해도 인천과 수원을 오가는 협궤열차가 다녔습니다.
60년만 해도 이곳을 지나던 수인선 기차역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수인시장은 제법 번잡한 곡물시장이었습니다.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로 붐볐다는 이곳은 인천과 수원을 잇는 협궤철도 수인선이 폐쇄되면서 그 규모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시장 안 골목길 주변으로 곡물가계와 옹기가계, 고춧가루를 빻는 방앗간이 즐비합니다만 여느 시골 상설시장처럼 한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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