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명의로 회원가입된 사이트 찾을 수 있다
[ 조선일보/경제, : 2005.06.08 03:04 ]



내 정보가 ‘인터넷’이란 정보의 바다에서 떠돌아 다니고 있진 않을까, 이렇게 불안해하시는 분 많으시죠? 특히 과거에 여기저기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홈페이지 수십 곳에 회원 가입했던 분이라면, 각종 인터넷 해킹 사건이 터질 때마다 바짝 긴장하실 겁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정보를 도둑맞진 않았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면, 개인정보 검색사이트를 활용해 보세요.


지난달 오픈한 ‘에이사이트’(http://www. asite.co.kr)는 주인도 모르게 가입된 사이트를 찾아내거나, 혹은 예전에 가입했지만 가입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는 사이트를 공짜로 찾아줍니다. 네이버, 다음 등 유명 포털뿐 아니라, 언론사와 홈쇼핑 등 1000여개 사이트의 가입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요. 따로 회원 가입할 필요도 없어 편리합니다. 이 밖에 지난해 오픈한 ‘이지스’(http://www.egis.co.kr), ‘크레딧뱅크’(http://www.creditbank.co.kr) 등에서도 가입했던 사이트 현황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저도 이 검색 사이트들을 총동원해서 저희 가족 모두의 회원가입 현황을 살펴 봤습니다. 놀랍게도 ‘넷마블’과 ‘세이클럽’이란 사이트는 저와 제 부모님이 가입하지도 않았는데 가입한 것으로 돼 있더군요. 누군가 명의를 도용해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뜻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알파벳 조합 아이디로 가입한 것입니다.


저와 같이 명의 도용 사실을 확인하신 분은, 곧장 해당 사이트에 ‘명의 도용’ 신고를 하면 됩니다. 약간 번거롭지만, 본인의 신분증을 복사해 해당 홈페이지에 팩스로 보내야 합니다.


예전에 가입했던 사이트에서 탈퇴하려면, 해당 사이트를 몽땅 찾아다니면서 ‘회원탈퇴’를 하세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알면 간단합니다. 그런데 일부 홈페이지는 ‘회원탈퇴’ 코너를 꼭꼭 숨겨 두어서 찾는 게 여간 힘들지 않더군요. 아예 회원탈퇴 자체가 불가능한 홈페이지도 있어서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화가 났던 건, 나 몰래 내 개인 정보를 도용한 비양심 네티즌을 회원으로 받아주었으면서도 ‘나몰라라’ 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의 뻔뻔스러움이었습니다.


참! 일부 포털 사이트에선 ‘명의도용 방지서비스’(유료)를 활용하면 정보 보안을 철저히 할 수 있다고 네티즌을 유혹하는데, 상당수의 경우 돈을 지급할 만한 가치가 없는 ‘빛좋은 개살구’라는 악평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출처 : [공식]♡귀농사모♡
글쓴이 : 里長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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