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기르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점에 당혹할 때가 많습니다.

어느날 빈화분에 여린 새싹이 솟아오를 때의 기쁨은 활짝 핀 꽃을 보는 기쁨보다 더 큰 기쁨임을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무럭 무럭 잘 자란던 여린 새싹이 어느날 갑자기 시들시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는 보통 물부족이거나 달팽이가 피해를 입힌 경우입니다..

지금도 달팽이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달팽이 퇴치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달팽이는 야행성이라 밝은 낮에는 달팽이를 찾아서 제거하기가 거의 어렵습니다.

밤을 기달려야 하는데,

밤도 보통 10시 정도는 되야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 같더군요...

달팽이가 느리다고들 하는데, 좁은 아파트의 베란다 화단이나 단독주택의 작은화단은

하룻밤에 충분히 달팽이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다면 베란다의 화분이나 작은 화단의 대부분의 식물이 달팽이의 사정권 안에 든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달팽이를 잡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달팽이를 보는 즉시 커피 원액을 뿌리면 바로 녹는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제가 사용하지 않아 정확한 효능을 알수는 없지만, 늦은 밤을 기달려 일일히 달팽이를 찾아

   커피 원액을 뿌린다는 것은 상당한 중노동에 해당하겠죠...  

 

2. 오이를 잘라 놓아두면 달팽이가 오이를 먹을려고 모인다고 합니다.

   이 방법도 아직 제가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지만, 이 방법을 알려주신 분들은

   오이를 잘라 그릇에 놓아두면 달팽이가 모이고, 모인 달팽이를 한꺼번에 그냥 싹(?) 제거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3. 이 방법은 제가 며칠동안 실험한 내용으로 확실한 효과를 장담합니다.

    더운 여름날 타는 갈증에 애주가시라면 시원한 맥주가 갈증해소에 최고라는걸 아실겁니다.

    그렇다고 많이 드시면 밤잠을 설친다는 것을 아실테구요...

    맥주를 드시다 배가 불러 다 못드시고 남는 맥주는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수채구에 버린신다구요...

    이제는 그러지 마시고 달팽이를 잡는데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는 끈적끈적한 액체가 남아 달팽이의 흔적을 알 수 가 있습니다.

    달팽이가 많이 출몰하는(?) 자리에 화분받침 같은 오목한 그릇에 맥주를 담아 두면, 그 맥주냄새를 맡

    고 달팽이들이 모여듭니다...

    그리고 맥주를 배터지고 마시고 익사하여 그냥 사망합니다.

    주의하실 사항은

    김 빠진 맥주는 달팽이도 싫어하더군요...맥주를 마시고 남는 맥주를 바로 사용하시구요..

    또 하나는 맥주량이 너무 적으면 달팽이가 맥주를 먹고 그냥 다른데로 가 버리더군요...

    맥주가 담긴 그릇에 빠져 맥주를 먹고 그대로 사망해야 하는데...

 

저는 3번째 방법으로 최근 며칠간 약30~40마리의 달팽이를 제거했답니다...

실험정신이 투철하신 울 회원님들께서는 이 방법을 사용해 보시고 사용후기를 꼭 남겨주시가 바랍니다.

 

출처 : 삽재골야생화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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