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肝, 주범은 스트레스와 화학첨가 식품 
스트레스에 해독기능 저하
화학첨가식품ㆍ과로 피하자

 

현대인의 간(肝)은 피곤하다. 각종 스트레스에 만성피로, 알코올 등 온통 간을 지치게 하는 것뿐이다.

 

간은 한의학에서 장군(將軍)의 성질을 띠고 있다고 비유된다. 입을 통해 들어오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및 기타 영양소가 몸에 해롭지 않도록 해독해 줄 뿐더러 스트레스에 몸이 망가지지 않도록 적절한 에너지를 조절해 준다.

 

이런 간의 해독작용에 문제가 발생하면 만성피로를 동반한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간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소화기능의 저하`다. 밀가루 음식이나 육류 섭취시 소화가 잘 안 된다. 이는 간 자체의 기능저하 이전에 이담작용이 먼저 저하되기 때문이다. 즉 쓸개즙의 분비장애가 발생하는 것. 만성적 소화장애가 있는데 위장에 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면 한 번쯤 간과 쓸개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비만도 간 해독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 이담작용이 저하되면 몸은 지방을 제대로 연소할 수 없다. 복부비만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은 `술배`라고 말한다. 이 술배가 바로 간의 해독기능 저하로 지방을 축적시킨 결과다.

 

또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지면 피부에도 문제가 생긴다. 해독되지 못한 독소나 노폐물이 피부로 몰려 밖으로 배출된다. 이런 피부 트러블은 해독생간요법을 통해서 바로 사라진다. 운동이나 찜질방, 반신욕, 족탕 등의 발한요법 등도 적절히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만 근본적인 문제는 간에 있다.

 

원인류나 현대인이나 간의 기능면에서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식생활과 생활패턴, 환경 등을 고려해 보면 문제는 달라진다. 신선한 공기와 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과잉 섭취로 인해 우리 몸은 제대로 된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한다. 또한 가공식품 안의 방부제나 화학첨가제는 현대인의 간을 항상 부담스럽게 만들고 과음과 흡연, 폭식, 과식으로 간은 피로하다.

 

단순히 몇 알의 약으로 간을 영원히 좋게 할 수 없다.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과음ㆍ과로를 피하면서 스트레스를 즐겨보는 노력을 해보자.

 

 

 

 

 

 


헤럴드경제 2005-07-01

출처 : 익숙한 그 집앞
글쓴이 : 어리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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