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법

 품종선택

우리나라에서는 품종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고 과학적인 품종개량도 이루어지지 않아 별로 발달하지 못한 형편이다.

  과거에 조사된 우리 나라 재래품종들의 주요 특성을 들어 보면 ①개화기는 수원에서 8월 초순 내지 9월 상순이고 남부지방의 품종일수록 개화기가 늦은 경향이 있으며, ②배축의 빛깔은 주로 녹색이고 자색인 것은 중남부 지방보다 서북부지방의 품종에서 더 적은데, 자색인 것은 대체로 개화기가 늦으며,③엽형은 세장한 것보다는 황엽형인 것이 많고,④종피의 빛깔은 단색·혼색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단색 특히 적색인 것이 많으며,⑤초장은 대부분 60~70cm 이고,⑥100립중은 대부분 10g내외이며 남부지방의 것이 다소 작은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적색이고 대립이며 수량이 많은 품종이 좋으며. 성숙기가 늦지 않고 내도복성이며 내충성인 품종이 유리하다. 종실수량과 높은 상관을 갖는 것은 개체당 꼬투리수이다.
  현재 우수품종으로 등록된 품종으로는 충주팥, 중원팥, 중부팥, 칠보팥 등이 있다.

 파종및 시비

 팥의 작부체계는 콩과 비슷하며 연작하면 콩의 경우처럼 선충 등이 만연하여 연작장해현상이 일어남으로 되도록 윤작해야 한다. 팥은 콩에 비하여 늦심기에 더욱 잘 적응되므로 밀의 뒷그루로 콩보다 적응성이 높아 유리하고 또 밀 간작에도 유리하다.
  한편,혼작할 경우에도 팥은 일사량의 제한에 의한 영향을 적게 받으며 기상조건이나 또는 병해충에 의한 피해도 적은 편이고 주작물과의 경합에서 양분의 탈취도 비교적 적기 때문에 다른 작물과 혼작하기에 퍽 유리한 작물이며 논두렁에도 콩처럼 유리하게 재배할 수 있고 개간지에도 잘 적응한다.

 

ball02d.gif포장의 선정

  팥은 습해에 비교적 약한 작물로서 지하수위가 높은 포장이나 저습지에서는 이랑을 높게 하여 재배를 하여야 한다. 또한 도복에 약한 작물이므로 비옥지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표준재식거리(60x10cm)보다 넓게  재식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팥은 질소고정을 하는 작물이므로 척박지에도 비교적 잘자라는 작물로서 토양적응성이 강한 편이나 보수력이 있고 경토가 깊으며 석회, 인산, 가리가 풍부한 식토나 식양토에 가장 알맞다.

ball02d.gif종자선택 및 종자준비

  현재까지 육성된 팥 장려품종은 아래 표 3과 같으며 재래종 종자를 사용할 경우에는 바이러스병이 종자전염을 하는 관계로 진딧물 발생 빈도가 적은 고랭지나 서늘한 장소, 그리고 진딧물 밀도가 낮은 포장에서 채종된 종자가 좋다고 할 수 있다.

 

   flo01a.gif 주요 팥 장려품종의 특성

품종명

개화시

(월·일)

성숙시

(월·일)

경장

(cm)

100립중(G)

종피색

수량 (kg/10a)

적응지역

중원팥
충주팥
중부팥
칠보팥

8.13
8.22
8.11
8.17

10.7
10.22
10.9
9.30

90
88
73
74

12.2

15.2

11.7

16.0

반문

179

173

183

166

전국

전국

중부지역

전국


    check01c.gif 종자소독은 분의 처리제를 이용하여 종자소독하거나 침지용 살균제(벤레이트)를 이용한다.         출아시 줄기를 자르는 거세미를 방제하기 위해서 살충제를 파종후 살포하는 것이 좋다.

 

    check01c.gif 파종시기

        파종적기는 평균기온이 15∼16℃가 되는 시기로서 만생종의 파종적기는 6월 중순경이고 중

        조생종은 6월하순경이 알맞다. 파종한계기는 중북부에서는 7월 중순경이 되며, 남부지역에

        서는 7월하순∼8월 상순까지 파종할 수 있다. 팥은 저온에 약하므로 산간지역에서는 저온장

        해를 주의해야 한다.  보통 파종에서 출아까지 7∼10일이 소요된다.

 

    check01c.gif 적정재식밀도도 팥은 콩보다 줄기가 연약하여 비옥한 토양에서는 쓰러지기 쉬우므로 늦게         파종하거나 비옥한 밭에서는 드물게 파종하는 것이 좋으나 표 4에서 보는 바와 같이 평이랑

        에 이랑나비 60cm로 하여 6월중에는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포기당 10∼15cm로 조절하여

        파종하고, 7월에 파종하는 경우에는 생장량이 적으므로 포기사이를 10cm로 하여 파종하는

        것이 좋다. 포기당 파종량은 2∼3립으로 한다. 파종량은 단작 적기 파종시에는 10a당 3∼4

        kg이며 후작이나 만파시에는 5∼7kg 정도가 소요된다.

 

     flo01a.gif 팥의 파종기, 재식밀도별 수량지수(충북진흥원, ′81∼′82)

파 종 기

포기사이(cm) ★

10

15

20

6월 10일
6월 25일
7월10일

101

109

97

107

112

86

96

100☆

82

     ★  : 이랑나비 : 60cm
     ☆  : 수량지수 100의 해당수량은 164kg/10a

 

ball01c.gif 시비

    check01c.gif 팥은 콩보다 근류균 고정능력이 떨어지므로 토양질소의 흡수량은 콩보다 많아 질소시용효과

       가 콩보다 크다. 인산은 화산회토나 산성토양에서는 특히 비효가 크며, 가리는 흡수량이 많고

       비효도 크기 때문에 충분히 시용할 필요가 있다. 일반재배시 팥의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10a 당 질소 2∼4kg, 인산 4∼6kg, 가리 4∼6kg을 전량 기비로 시용한

       다. 콩 전용복비(8-14-12)를 사용할 때는 10a당 50kg(2포)를 비옥도에 따라 조절하여 준다.

 

    check01c.gif 충북농촌진흥원에서 ′87∼′88, 2개년간 담배 간,후작으로 재배되는 팥의 적정시비량을 구명

       하기 위하여 상주통 사양토에서 조생종인 대납언을 공시하여 담배 5엽 수확후인 7월19일에

       50 x 15cm 재식밀도로 파종하여 시험한 결과, 담배 간, 후작 팥 재배시의 적정 시비량은 10a

       당 질소 4.5kg, 인산 6.1kg, 가리 7.0kg 수준이었다.

       생육이 부진할 때에는 개화 15일전, 개화기, 개화후 15일에 요소 0.1∼0.5% 액비를 엽면시

       비함으로써 수량증대를 가져오기도 한다.

 생육과정

ball01c.gif 파종과 발아

   팥은 장명종자에 속하며, 상온저장시 3∼4년간 발아력이 유지된다. 종자의 발아적온은 최저 6∼10℃, 최적 32∼34℃, 최고 40∼44℃이지만 실제로 파종시에는 15℃이상이어야 발아와 초기생육이 양호하다. 발아할 때는 자엽이 지상으로 출현하지 않고 땅속에 남아 있으며, 줄기 윗부분이 지상에 나타나서 초생엽이 전개 한다.

 

  ball02d.gif생장

  팥은 발아후 개화기까지 약 6일마다 1본엽씩 전개된다. 이때까지는 절간신장이 느리고, 엽면적의 확대도 매우 완만한 느린 생장을 보인다. 그러나 개화기 이후 출엽속도가 빠르고 절간신장도 매우 왕성하다. 분지의 발생은 발아후 약 1개월부터 시작된다.

 

  ball02d.gif화아분화와 개화

  화아분화는 품종, 환경에 따라 다르나, 발아후 약 35일경부터 시작된다. 개화는 주경의 분지가 발생한 절에서 화축이 돌출하여 개화하며 순차적으로 상부절위로 개화하여 간다. 분지절에서도 하부절에서부터 개화가 시작된다. 동일화축내에서도 기부에서부터 개화하며, 품종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5∼10개의 꽃이 개화한다.

  팥은 초기에 개화한 꽃부터 임실율이 높고 후기에 개화한 꽃은 결실하지 않고 낙화하는 비율이 높다. 대체로 임실율은 약 50%내외이다. 화기는 1매의 기판, 2매의 익판, 2매의 용골판이 있고 2매의 용골판은 대합하여 자웅예를 포함하고 있다. 웅예는 10본 이고 9본은 대합하여 있다.

 

  ball02d.gif협과 종실의 비대

  개화 후 협신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두께가 증대되어 개화후 25∼30일경에 최대로 신장하게 된다. 종실비대는 협신장보다 약간 늦게 진행되어 개화후 40일이면 최대가 된다. 팥은 조기에 개화한 것부터 성숙하기 때문에 성숙한 협이 70∼80%에 이를 때가 성숙기이며 이 시점에서 수확하는 것이 수량이 높다.

 잡초방제

 잡초를 방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인력제초, 중경배토, 제초제 사용 등을 들 수 있으나 인력을 고려해 볼 때 중경배토와 제초제의 사용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충남농촌진흥원(1996) 보고에 의하면, 중경배토할 경우 개화기 차이는 없었으며, 경장은 배토구에서 작았으나 건실한 생육을 보였고, 수량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생력효과가 관행과 비교하여 90%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팥 제초제로서 등록된 제품은 없으며 제초제 사용에 관련된 실험결과를 살펴보면 1982년의 작물시험장에서는 Chloramben, linuron, metribuzin이 약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 되었고, 1993년 호남작물시험장에서는 벤타존, 알라, 리누론처리에서 심한 약해를 보였으나 메토프, 에탈프루라린, 지호프 유제는 약해가 경미하였고, 특히 메토프유제는 잡초방제기와 수량이 높아 팥에서의 적용가능성을 보였다고 한다. 1996년 작물시험장에서는 리누론이 약해가 거의 없었고 박제가 92%로 가장 높았음을 보고 하여 상이한 결과가 보고 된 바, 토양조건 및 기상환경에 따라 제초효과 및 약해가 상이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병해충방제

팥에서 발생되는 병해로는 바이러스병, 갈반병, 탄저병이 가장 문제되며, 기타병으로는 녹병, 흰가루병, 불마름병 등이 발생한다. 바이러스병은 모자이크증상을 동반하며 식물체가 왜소해지고 심한 경우 30-40 % 정도 감수된다. 갈반병은 기온이 낮고 습한 경우에 많이 발생하며 잎, 줄기 및 꼬투리에 발생한다. 탄저병은 고온기에 발생하기 쉬우며 잎 뒷면에 황록색 반점이 암갈색-갈색으로 변한 뒤 낙엽이 된다. 팥을 가해하는 충으로는 명나방, 팥바구미가 주로 문제되는 해충이며, 기타 해로는 시스트선충, 진딧물, 응애 등이 발생한다. 명나방의 피해는 주로 개화기-성숙기에 유충이 꽃이 피는 화축전체를 식해 하거나 립비대기에 협내부의 종자를 가해하여 수량감소를 일으킨다. 팥바구미의 피해는 주로 저장중에 발생되며 산란시기는 협신장 종료기 경에 협에 산란된 알이 저장중에 종실의 내부를 식해하여 성충이 되어 우화함으로 종실의 품질을 저하시킨다. 갈반병 방제에 있어서 전북농촌진흥원(1986) 보고에 의하면 개화기와 꼬투리 비대기에 베노밀 1000배액으로 뿌려주게 되면 무방제구보다 갈반병의 방제가는 88 %, 수량은 30 % 증수되는 효과가 있었다. 나방류에 대한 방제약제로는 그로폰 수화제, 피레스 유제가 효과적이며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3회 살포가 적당하다고 보고된바 있다(충북농촌진흥원, 1986).

 병해


 

  생육중기부터 많이 발생하여 심할 경우에는 30~40%나 감수된다. 전염 경로 및 방제법은 콩의 경우와 같다.


 

(갈반병 brown leaf spot: Cercospon canescens Elliset Martin)
서늘하고 비가 많이 내릴 때 심하게 발생하며 잎·줄기 및 꼬투리에 발생한다. 잎에서는 황색 병반이 생겼다가 흑갈색으로 변하는데 일찍 낙엽된다.
<방제법>윤작·피해주의 제거·종자소독 등으로 방제한다.


 

(anthrancnose; Colletorichum phaseolorum Takimoto)
여름철 고온시에 발생하기 쉬우며 잎 뒷면에 황록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암록색~갈색으로 변하고 지름 1cm 정도의 다각형 병반으로 된다.
잎 표면의 병반은 암록색~갈색이며 중앙의 것은 담갈색이고, 오래된 병반은 터지기 쉽고 낙엽이 잘된다. <방제법>갈색무늬병에 준하여 방제한다.


 

  잎과 꼬투리에 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커져서 동심문이 생기는 갈색겹무늬병(갈문병: leaf spot)을 비롯하여 녹병(rust)·흰가루병(백분병: poerdery mildew)·불마름병(엽소병: bacterial pustule) 등이 발생하며, 이들은 종자소독·윤작·피해주의 제거 등으로 방제한다.


 충해


 

(소두맥충아: azuki pod worm ; Cydia phasseoli Matsumura)
크기가 15mm 정도인 유백색 내지 담황색의 유충이 줄기를 먹어 들어가 말라 죽게 하거나 종실을 식해한다. <방제법> 다이아지논(Diaznon)등의 살충제로 구제한다.


 

(소두상충, weevil ; Callosobruchus chinsis L.)
수확하기 전에 알을 꼬투리에 낳아 부화된 유충이 종실을 식해하고 성충이 되어 탈출함으로써 종실에 큰 구멍이 생겨 피해를 입게 된다.
<방제법> 종실을 잘 건조하여 저장하고 저장중에는 훈증소독을 한다.


 

그 밖의 시스트선충(근류선충)·근부선충·잔딧물·응애 등이 발생하는데, 이들은 콩에 준하여 방제한다.


 생육중 관리

ball02d.gif적정입모수 확보

  팥재배시 다수확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적정개체수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1주당 개체수가 많으면 토양양분과 광에 대한 경합으로 식물체가 약해지고 웃자라서 수량이 감소된다. 1주당 2∼3개체가 수량이 가장 많으며 1주당 개체수가 4개 이상이면 솎아주기를 해야한다. 솎아주기 시기는 출아후 초생엽이 완전히 전개된 시기가 알맞다. 야생조류의 피해가 예상될 경우에는 냄새가 나는 메타유제이나 나프탈렌을 모래에 섞어 파종후 밭 전면에 살포하면 조류의 피해가 줄어든다.

 

ball02d.gif잡초방제

  잡초를 방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인력제초, 중경배토, 제초제 사용 등을 들 수 있으나 인력을 고려해 볼 때 중경배토와 제초제의 사용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충남농촌진흥원(1996) 보고에 의하면, 중경배토 할 경우 개화기 차이는 없었으나, 경장은 배토구에서 작았으나 건실한 생육을 보였고, 수량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생력효과가 관행과 비교하여 9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팥제초제로서 등록된 제품은 없으며 제초제 사용에 관련된 실험결과를 살펴보면 1982년의 작물시험장에서는 Chloramben, linuron, metribuzin이 약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1993년 호남작물시험장에서는 벤타존, 알라, 리누론처리에서 심한 약해를 보였으나 메토프, 에탈루푸라린, 지호프 유제는 약해가 경미하였고, 특히 메토프유제는 잡초방제가와 수량이 높아 팥에서의 적용가능성을 보였다고 한다. 1996년 작물시험장에서는 리누론이 약해가 거의 없었고 방제가가 92%로 가장 높았음을 보고하여 상이한 결과가 보고된 바, 토양조건 및 기상환경에 따라 제초효과 및 약해가 상이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수확탈곡조제

ball02d.gif수확 시기

  잎이 황변하고 탈락하며, 꼬투리가 변색되고 종실이 꼬투리에서 이탈하게 된다. 이 시기가 수확적기로서 중부가 10월 상중순경이고 남부는 10월 중하순경이 된다. 수확방법은 낫으로 수확하는 방법과 최근에는 콩전용 콤바인을 이용하여 수확하면 일손을 덜게 된다.

 

ball02d.gif건조 탈곡 조제 및 저장

  건조는 낫으로 수확하거나 뽑을 경우 얇게 널어 말리거나 작은단으로 묶어서 말린 다음 탈곡기로 탈곡한다. 콤바인 수확시에는 건조기나 햇빛에 널어 말리며, 수분이 12% 이하가 되게 건조한 후 선별기를 이용하여 종실이 균일되게 선별하여 상품가치를 높이도록 한다. 건조된 종자는 밀폐된 장소에 넣어 인화늄정제(포스톡신)를 1㎡당 4정을 처리한 후 3-4일간 훈증소독하면 팥바구미의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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