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방법

종자파종
목화는 원래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므로 우리나라와 같이 온도가 낮고 특히 서리가 빨리 내리는 지방에서는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파종하여 생육기간을 최대한 연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화 종자의 안전 발아온도는 15℃이므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5월상순에 해당되며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비닐피복 재배를 할 경우에는 직파재배의 파종기보다 25일정도 앞당겨 할수 있고, 따라서 생육기간이 그만큼 연장되어 영양생장이 충실하게 되고 좋은 품질의 목화를 수확 할수가 있다. 한편, 파종기를 너무 빨리 하면 온도가 낮기 때문에 발아가 나쁘고 균일하지 않으며 유묘기에 여러가지 병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목화종자의 발아에는 상당히 많은량의 수분이 필요하다. 수분이 부족하면 발아가 늦어지고 또 너무 과다하면 토양온도가 낮아지고 종자가 썩기 쉬우므로 파종기는 온도와 토양습도등을 감안하여 결정해야 한다

 

파종용 종자 처리
목화종자는 짧은 솜털(地毛)로 덥혀 있으므로 서로 엉켜서 파종에 불편 할 뿐만 아니라 솜털에는 납질이 있어서 수분의 흡수가 방해되어 발아가 늦어지는 등 불리하다. 특히 기계 파종의 경우에는 반드시 이를 제거하여야 한다. 옛날에는 종자에 물과 초목회(草木灰)를 뿌린후 비벼서 파종하기도 하였으나 화공약품인 황산처리를 하면 솜털이 완전히 제거되어 파종에 매우 편리하고 종자에서 유래되는 병해충을 방제할수 있는 등 효과가 크다. 황산을 처리하는 방법은<그림 27>에서와 같이 옹기나 유리그릇에 종자를 넣어 일정량의 황산을 부어 저어서 솜털이 완전히 녹아나면 석회를 물에타서 만든 석회수로 헹구어 산(酸)을 중화(中和) 시킨후 다시 물에 씻어 말려서 파종한다.




파종밀도
목화는 너무 밀식하면 생육초기부터 우거져서 햇볕이나 통풍이 나쁘고 뿌리의 발육도 떨어져서 건실한 생육이 될수없고 또 너무 드물게 하면 하나하나의 나무는 잘 자라지만 영양생장이 왕성하여 성숙이 늦어진다. 따라서 육지면의 적정 재식밀도는 토양조건, 재배방법, 시비량 또는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랑너비 60cm에 그루사이를 15cm 정도로 1주1본립으로 하는것이 좋고 비닐피복에 의한 조기 파종의 경우에는 이랑너비 70cm, 그루사이 10cm 정도로 밀식하면 약 10%의 증수를 할 수 있다.



시비량
우리 나라에서의 목화재배 요점은 가능한 한 조숙화를 위한 재배수단이 필요하며, 그중 적정한 시비량 및 시비방법이 목화의 영양생장과 성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즉, 질소는 목화의 생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용하면 영양생장이 왕성하여 성숙이 늦어지고 부족하면 생육과 수량의 감수가 크며, 인산은 목화의 성숙을 촉진하고 뿌리의 발육에 효과가 크다. 또한 칼리는 광합성 작용을 돕는데 역할이 크다. 적정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와 재배방법에 따라 다르겠으나 10a당(300평) 질소, 인산, 칼리가 각각 4-4-5kg 정도이고 비닐피복에 의한 조기파종때에는 질소를 6kg로 증비하는 것이 좋다. 목화는 출현에서 부터 꽃이 필때까지의 60~70일 사이에 질소와 칼리는 전체 생육기간중에 흡수하는 량의 약 65%, 인산은 약 80% 가까이를 흡수하므로 질소는 전량의 ⅔, 인산, 칼리는 전량을 기비로 주고 질소 ⅓은 6월 하순경에 추비로 시용하는것이 좋다.



관 리
① 솎음 : 목화는 줄뿌림 또는 점뿌림을 하나 출현후 적정한 재식밀도를 갖게 하기 위하여 제초, 중경과 함께 솎음을 한다. 솎음 시기는 도장하지 않게 되도록 빠른시기에 하는것이 좋으며 첫번째 솎음은 본잎이 하나쯤 나왔을때 하고 2~3회에 걸쳐서 솎음하여 건실한 것을 1주1본립으로 하며 출현후 결주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빨리 보파를 하거나 따로 모를 길러서 보식 하여야 한다.

② 중경 및 제초 : 목화는 출현후 생육속도가 늦으므로 생육초기에 잡초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 파종후 2일내에 랏소입제등 제초제를 균일하게 뿌리거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았을때는 출현후 되도록 빨리 중경을 겸하여 제초를 한다. 중경제초를 하면 토양온도가 높아지고 토양중에 공기가 잘 통하여 뿌리의 발육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목화의 초기 생장을 좋게하는 효과가 크다. 한편, 6월 하순에 추비를 시용 한 후 배토 작업을 하면 이러한 효과를 증진함은 물론 배수를 좋게 하여 생육과 수량증대에 효과가 크다.

③ 기타 관리 : 파종전후와 꽃이 피기 시작하여 생육이 왕성한 7월 하순 사이에 한발이 있을때의 적당한 관수는 균일한 출현과 건실한 생육을 하게하여 수량증대에 효과가 크며, 영양생장이 왕성하여 다래가 맺히는 가지(결과지)가 10개 이상으로 자랄때에는 생장점을 적심하여 생육을 억제시키는 것이 좋다. 적심은 성숙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으나, 생육이 부진하거나 다소의 밀식, 적정시비 및 관리 등으로 건실한 생육을 했을때에는 그 효과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기계파종
앞으로의 목화재배는 다른 작물과 같이 기계화의 일관작업을 통하여 생력재배의 방향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1993년 목포시험장에서 시험한 기계화 파종량 시험결과를 보면 이랑너비 60cm에 파종량 4kg/10a에서 생육이 좋았고 수량이 가장 많았다.



간척지 재배
목화가 밭작물 중에서는 내염성이 제일 강하여 간척지에서도 재배가 된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직파재배법으로는 발아 및 출현 후 모두 말라 죽어 버리기 때문에 간척지에 알맞는 재배법이 필요하다. 목화를 간척지에 재배하기 위해서는 육묘이식재배를 하던지 최아휴립직파 후 비닐 피복 재배를 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육묘이식을 위해서 5월 상순에 모판에 파종하여 30~40일간 육묘한 뒤 6월 상순~중순에 이식을 한다. 이때 약 30㎝ 높이의 두둑을 만들고 이 두둑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약 20㎝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목화 모종을 이식하는 고휴구(高畦溝) 또는 심구이식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정한 높이의 두둑을 만들고 그 위에 파종하는 휴립직파재배는 비닐 피복을 하여 토양 중의 염분이 상승하는 것을 억제시켰을 때만 조면 수량을 얻을 수 있다. 최아휴립직파 후 비닐피복재배나 휴립직파 밭흙 복토 후 비닐피복재배 등이 좋은 결과를 보였다. 토양의 평균 염도가 0.35%인 간척지에 목화종자를 파종하고 비닐피복을 했다가 목화의 개화기에 지표, 지상 5㎝ 및 10㎝의 염분 농도를 조사한 결과 0.15% 내외로 염도가 낮아져 목화 생육에 지장이 없었던 것이 밝혀졌다.

 

병충해 및 방제

탄저병
떡잎이 지표면에 나오기 이전에 발병한 경우는 그대로 고사하거나 혹은 떡잎때에 줄기 밑부분에 발병하여 고사하기도 한다. 피해가 가벼울 때는 출현후 몇일 사이에 떡잎에 암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점차 커져서 말라붙어 구멍이 생긴다. 다래에는 처음에는 적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병세가 더해가면 담홍색의 포자덩이가 생긴다. 병이 심한 어린 다래는 편평해지고 말라 버리거나 완전하게 목화송이가 피지 못한다. 또한 병균이 다래 껍질을 침해하면 균사가 내부까지 침입하여 섬유나 종자에 피해를 준다.
방제 방법은 병에 걸리지 않은 건전한 종자를 채종하여 쓰고 포르말린훈증 또는 냉수온탕침법 등으로 종자소독을 하고 2년쯤 묵은 종자를 쓰거나 윤작을 한다. 또한 병 발생시에는 타로닐수화제 1,000배액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각점병
주로 잎이나 다래에 발생하며 잎에는 엽맥을 따라 반투명의 모가난 점이 생기고 이 각점에 수많은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뒤에 흑갈색이 되며 이 부분이 고사하여 구멍이 뚫린다. 이 병균은 21~26℃에서 전염이 잘되며 8월말경 부터 다래에 발생하면 원형인 반점이 다래껍질에서 커지고 점차 확대되어 그 둘레는 검은색을 띄고 말라붙어 탄저병과 비슷한 양상을 띈다.
방제 방법은 종자의 솜털을 황산으로 녹여서 쓰면 종자에서의 전염을 막을수 있으며 생육중에 병이 발생하면 디니코나졸 수화제 2,000배액을 살포한다. .



시들음병
한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병균은 먼저 뿌리에 침입한 후 줄기로 올로와서 식물 전체로 번진다. 잎은 잎맥 또는 잎 가장자리부터 점차 누렇게 변하여 나중에는 갈색의 그물 모양을 이룬다. 육지면은 이 병에 대해 재래면보다 강한 편이다.
방제법으로는 시들음병의 병균은 종자와 토양에서 월동하므로 건전한 포기에서 채종하고 종자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작을 하고 발병 초기에 옥시동수화제 등을 살포한다.




잘록병
기온이 18℃ 이하의 저온일 때 어린묘의 토양에 인접한 줄기에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암색 또는 갈색의 병반이 생기고 더 진전되면 줄기가 부러져 말라 죽는다.
목화에 가장 피해가 큰 병으로 종자 및 토양 전염을 하므로 종자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고, 한번 발병된 곳은 2~3년간 화본과작물을 재배하여야 한다. 약제방제로는 베노람수화제를 3회 뿌려준다.



목화다래나방
수확한 목화(실면)를 말릴때나 저장하였을 때 목화속에서 붉은빛의 벌레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벌레가 목화의 해충 중에서 가장 피해가 큰 목화다래나방이다. 목화다래나방의 유충(幼蟲)은 꽃봉오리를 먹어들어가고 푸른 다래를 가해하기도 한다. 이 벌레의 피해를 받으면 다래의 결삭율이 저하되고 종자는 발아가 나쁘며 섬유의 품질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방제를 철저히 하여야만 품질좋은 목화를 다수확 할 수 있는데, 방제방법은 목화다래나방의 산란기에 살충제를 살포하여 미리 방제하고, 또한 목화의 종자에는 유충이 잠복하고 있으므로 수확한 목화를 훈증처리 하거나 냉수온탕침법으로 소독하여 방제한다.

 

수확 및 조제


목화의 수확은 9월부터 다래가 벌어져서 하얀 솜털이 나온 것을 서리 내릴 때까지 계속해서 수확하게 되는데 이와 같이 목화밭에서 직접 수확한 것을 적채면(摘採棉)이라 하고 서리 가 온 후 목화나무가 말라죽은 다음에 미숙된 다래에서 수확되는 것을 목채면(木採棉)이라 한다. 따라서 목화섬유의 품질도 적채면이 월등히 좋으므로 적채면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좋은 재배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래가 벌어진 후 오래두면 품질이 불량해지므로 적채면은 솜꽃이 핀 후 2~3일간 말린 다음 곧바로 수확하여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목채면은 목화나무가 고사하여 더 이상 다래가 벌어지지 않으면 나무를 뽑거나 다래만 따서 햇볕에 말리면 벌어지는 것도 있으므로 이것을 수확한다. 목화나무에서 수확된 목화를 실면(實棉)이라 하고 실면에서 종자를 제거한 것을 조면(繰綿)이라 하는데 조면비율은 목화의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육지면은 보통 33~38%정도 된다.

남부지방에서의 목화수확은 8월 25일경 이전까지 꽃이 피어 다래가 맺은 것을 9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 3~4회에 걸쳐 적채면으로 수확하고, 그 후 9월 하순경까지 꽃이 피었던 것은 목채면으로 수확할 수 있다. 목화 농사중 수확작업에 가장 많은 노력이 드는 것으로서 앞으로의 수확은 기계를 이용한 생력화가 절실히 요망되는 부분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기계수확을 하기 위하여 수확전에 잎이 비나 이슬등으로 젖어 있을때는 석회질소를 주제로한 낙엽제를 살포하거나 건조상태 일때는 치오시안산암몬 등의<그림 32> 무명베 짜는 모습 약제를 살포하여 낙엽케 하여 수확을 편리하게 하고 협잡물의 혼입을 적게 하며, 다래가 햇볕에 노출됨으로서 목화 송이가 빨리 피게 하여 기계수확을 효율화 하고 있다.

일반적인 손으로의 수확은 목화송이가 핀 후 오래두면 비나 바람 때문에 꼬투리에서 송이가 빠지거나 오염되기 쉬우므로 수시로 수확하여 2~3일간 햇볕에 말린다. 그러나 날씨 등으로 인하여 수확을 서둘러야 할 경우에는 꼬투리가 달린 그대로 훌터서 나중에 목화송이를 빼내는 방법도 있으나 이때에는 협잡물이 혼입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확이 끝나면 날씨가 좋은날에 다시 하루정도 밖에 펴 말려서 종자와 섬유를 분리하는 조면작업을 하는데 정비와 조율이 잘 안된 조면기계를 사용하면 종자가 깨져서 솜과 종자의 품질을 저하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밭작물재배 > 목화.유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채의 병충해 방제  (0) 2007.03.28
목화재배법  (0) 2007.03.27
목화의 병충해 원인및 방제  (0) 2007.03.25
[스크랩] 재배기술 2  (0) 2007.03.23
[스크랩] 목화재배방법(펌)  (0) 2007.03.2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