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록시니아

학 명 : Sinningia spesiosa Benth.     

영 명 : Gloxinia

 



□ 원산지와 내력

브라질 원산으로서 본래는 구근식물이지만 종자로 번식이 가능하며 약 15종 정도가 자생한다. 이중에서 화훼작물로 이용된 종은 스페시오사로 유럽에서 육성되었으며 분화용으로 재배가 증가하고 있다. 원종은 꽃이 작고 아래로 향해 피지만 현재는 개량되어 꽃도 크고 상향성으로 되었다. 또 최근에는 분지가 많이 나오면서 꽃이 크고 다화성인 품종이 육성· 보급되고 있다.

□ 주요 품종 특성

일반적으로 글록시니아라고 일컫는 스페시오사종은 크라시폴리아(Crassifolia)계와 그랜디플로라(Grandiflora)계로 구분된다.

크라시폴리아계

1980년에 최초로 육성된 원예실용계통으로 꽃은 다섯 갈래의 둥근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조생이다. 잎은 두텁고 크며 외측으로 반전되기 때문에 출하시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 포기를 크게 길러 꽃이 많이 피게 하려면 실생으로 키운 구근을 심어서 재배하면 된다. 최근에는 많이 재배되지 않지만 복색은 아직도 인기가 있다. 진홍색과 백색의 복색이며 꽃잎이 둥글고 강건종인 엠페러프레드릭(Emperor Frederick), 자주색과 백색의 복색이며 중생종인 엠페러윌리엄(Emperor William), 밝은 주홍색으로 다화성이며 만생종인 로즈센세이션(Rose Sensation) 등이 있다.

그랜디플로라계

잎이 작고 많으며 겨드랑눈(腋芽)이 많은 다화성으로 레기나종이 교배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꽃은 대형으로 꽃잎은 6∼8갈래로 되며 실생재배를 하면 짧은 기간내에 개화되므로 현재는 이 계통의 품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 브로케드시리즈

꽃폭 8㎝ 전후로 겹꽃이며 잎은 소형이다. 꽃은 상향으로 피며 생육이 빨라 조기출하가 가능하다. 단색으로는 적색과 자주색이 있으며 적자색 및 보라색의 가장자리에 백색이 발현되는 복색이 있다.

(나) 글로리시리즈(Glory Series)

극조생으로 잎은 소형이며 홑꽃으로 비교적 소형화분에 알맞다. 꽃색이 다양하고 초형이 좋으며 꽃이 오랫동안 피는것이 특징이다.

(다) 사까다 일대교배시리즈

일본의 사까다 종묘사에서 육성한 것으로 조생이다. 이른봄에 파종하여 일장처리를 하지 않아도 조기에 출하가 가능하다. 잎도 작으며 초형의 균형이 좋다.

(라) 기타

(라) 이외에 실생재배가 용이하고 생육이 왕성한 판자스칼렛(Panza Scarlet, 진홍색 대형), 판자스칼렛과 베를린블루의 교잡종으로 잎이 뒤로 말리는 다이나믹레드(Dynamic Red), 자색계의 대표적인 품종으로서 꽃대가 단단하고 조생인 다이나믹블루 등이 있다.

그밖에 종간교잡으로 육성된 맥시마종은 소형으로서 하향해서 개화되며, 글록시니아와 스트렙토카퍼스의 속간 잡종(Sinningia×Streptcarpus)인 스트렙토글록시니아도 있다.

□ 형태적 특성

잎은 도란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무딘 거치(鋸齒)가 있고 앞뒷면 모두에 솜털이 있으며 마주난다. 줄기는 마디사이가 짧아 키가 작으며 줄기와 잎자루 사이에서 나팔꽃 모양의 꽃이 핀다. 꽃폭은 5∼8㎝이고 꽃부리(화관)의 선단이 5∼8열로 찢어져 있으며 한포기에 수개∼수십개의 꽃이 핀다.    

□ 생리 생태적 특징

글록시니아는 고온성으로 15℃ 이하에서는 생육이 멈추고 구근은 8℃ 이하로 되면 동해를 입으며 2∼3℃ 이하에서는 썩어버린다. 구근은 다즙질의 괴경으로 눈은 끝에 있는데 실생 후 여러해가 지나면 묵은 구에 많이 붙어있다.

장일조건에서 생육 및 개화가 촉진되고 겨울의 단일 및 일조부족 상태에서는 휴면하며 지상부가 고사하지만 가을에 파종한 유묘는 휴면하지 않는다. 초형을 콤팩트하게 하기 위한 생장조정제 처리는 그다지 효과가 없으며 번식은 종자 이외에 엽삽(잎자루 또는 엽신)이 가능하다.  

□ 재배기술

파종

온실식물로서 4∼6월에 출하하려면 전년도 9∼10월에, 7∼10월에 출하하려면 1∼4월에 파종한다. 구근을 이용한 재배는 전년도 3∼4월에 파종했던 양성구를 사용하여 12∼1월에 싹을 내어 4∼6월에 출하한다. 종자는 1㎖에 약 10,000립 정도로 미세종자이므로 파종상자에 파종하여 저면관수로 관리한다.

상토는 잘 소독한 부엽에 10% 정도의 미세한 모래를 혼합하여 사용하며 표층은 버미큘라이트 등을 펴서 병해를 예방한다. 발아적온은 25℃ 내외로 8∼10일이면 발아되며 15℃ 이하에서는 거의 발아되지 않는다. 호광성 종자이므로 지나친 차광과 암조건은 좋지 않으며 2개월 정도 지나서 3∼4㎝ 간격으로 이식한다.

육묘 및 생육환경

2월 중·하순에 9㎝ 비닐분에 옮기고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에는 12㎝ 분에 정식한다. 거름은 질소분을 다소 많이 주는것이 좋으며 덧거름은 착화와 개화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질소, 인산, 칼리를 1 : 5 : 8 정도로 해서 0.2∼0.4%의 물비료로 준다. 분갈이 후에는 백색 한랭사를 치거나 석회유를 칠한 유리온실 등에서 광선을 5,000∼6,000lux 정도로 하여 재배한다.

글록시니아는 보습력 및 통기성이 좋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적정 토양산도는 5.5∼6.5 정도이다. 재배장소는 고온이면서도 공중습도를 높이는 것이 좋으므로 4∼5월에도 측창을 열지않고 천창의 개폐만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한낮의 강광하에서나 고온시에 냉수를 잎에 관수하면 잎면이 급냉되어 잎의 조직이 파괴되고 잎에 황갈색의 선모양이나 반점이 생겨서 상품가치가 떨어지므로 아침과 저녁때 실온이 낮은 상태에서 관수하거나 한낮에 관수할때는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록시니아는 고온성이므로 동계에도 주간 25℃, 야간 20℃ 정도는 유지해 주어야 한다. 야간온도가 16℃일 경우 20℃보다 잎이 작아지고 착화수도 많지만 개화는 3∼4주 정도 지연된다.

□ 수확 및 출하  

개화된 꽃이나 꽃봉오리 부분만을 종이로 싸서 3∼4송이 개화 되었을때 출하한다. 잎자루가 굵고 잎이 밖으로 말리는 크라시폴리아 계통은 출하시 손상되기 쉬우므로 관수하지 않고 음지에 하루동안 두었다가 약간 시들어질 때 종이로 포장하여 출하한다. 그랜디플로라계는 잎이 작고 직립성이기 때문에 부러질 염려는 없으므로 포장하지 않으며 장거리 수송시나 꽃이 찬바람에 닿을 우려가 있을 때에만 잎이 상하지 않도록 위로 추켜올려 한 화분씩 종이로 포장하여 출하한다.

□ 병충해

역병

질소나 관수량과다 등이 원인으로 역병에 걸리면 줄기나 잎자루가 암갈색으로 되며 화분 가장자리와 접촉되는 잎에도 발생되기 쉽다. 병이 발생하면 엽면관수를 중지하고 이병된 화분은 버린다. 용토를 소독해서 사용하며 본잎 4∼5매 때부터 리도밀 등 살균제를 살포하여 예방한다.

잿빛곰팡이병

저온·다습 및 일조부족시 발생되기 쉬운 병으로 화분에 닿는 잎, 꽃봉오리 등에 수침상의 병반이 생기고 병들어 마른 잎에는 잿빛곰팡이가 발생한다. 엽면관수를 피하고 실내를 환기시키며 발병시에는 스미렉스, 유파란, 오소사이드 등을 살포하여 방제한다.

잎선충

잎에 2∼3㎜의 수침상 반점이 생기고 점차 확대되어 검은색으로 변해서 썩는다. 실내를 건조하게 관리하고 하우스내 토양과 화분을 완전히 소독하며 파라치온 등 침투성 살충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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