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성공적으로 재배하려면 재배요령은 물론 병충해 방제 및 과실이나 잎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생리장해에 대하여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품종은 그 특징을 명확히 파악한 후에 선택하여야 한다. 우수한 품종은 대개 숙기와 착과성 및 당도, 내병성 등의 조건이 좋아야 하고 또한 소비자의 기호에도 맞아야 한다.

  1. 일반적인 우수 품종의 조건
    가. 당도가 높은 품종
       과거 1980년대만 해도 수박의 당도가 9~10도만 되면 단맛을 크게 느꼈으나, 요즈음은 설탕을 비롯한 단 것의 수요가 급증하여 수박의 당도가 보통 10.5도는 되어야 소비자의 구미에 있다.
   최근 각 종묘회사의 노력에 의한 신품종 육성과 농민들의 재배기술 향상에 의하여 우리나라 수박의 당도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으며 소과종 수박의 경우는 재배조건에 따라 13도 이상까지도 올라간다.

    나. 과색이 좋은 중대과종
       과실 및 호피의 색이 선명하고 광택이 있어야하며, 과형은 원형보다 길이가 약간 더 긴 고구형이 많이 선호되며 무게 6~8㎏의 과실이 가장 많이 팔리고 수량성이 높아서 재배에도 유리하다.
   최근에는 무게 2㎏ 내외의 소형과 품종도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다. 내병성이 강한 품종
       박과 채소는 여러 가지 병충해의 요인이 많아서 재배가 더욱 까다롭다. 수박은 특히 대면적 재배로 약제살포의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내병성이 강한 품종의 선택은 경영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만고병 및 탄저병에 강한 품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내병성 품종육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 내병성과 관련된 대목의 선택도 수박품종의 선택만큼 중요하며 식물체에 영양분을 운반하는 뿌리의 역할에 따라 수박의 특성을 충분히 나타내느냐 못하느냐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라. 수송성이 좋은 품종   
   수박은 중량형, 집중 출하형이기 때문에 수송성이 크게 문제가 된다. 수송성이 강하려면 과실껍질의 탄력성이 강해 서로 부딪혀도 깨지는 일이 적어야 한다. 주로 과피가 두껍고 육질이 단단한(치감이 많다고 표현)품종이 수송성이 강하고 재배중에 열과도 적게 발생하나 과피가 두꺼운 품종은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과피가 얇으면서도 경도가 강하고 육질이 단단하여 열과 발생이 적은 품종이 좋다.

   
    마. 육질이 좋은 품종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에 비하여 육질이 단단한(치감이 많은)수박품종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박품종은 일본 품종들과는 육질에 있어서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육질이 단단한 품종은 열과가 적은 반면 숙기가 늦은 단점이 있다. 숙기가 늦으면 성숙기에 기상조건이 불리할 경우 황대과가 발생할 위험성도 있으므로, 무조건 육질이 단단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보다 지역적인 조건이나 재배방식, 재배시기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바. 자기 수준에 맞는 품종
       그 이외에 우수품종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과형이 안정되고 과실의 육질이 좋으면서도 섬유질이 적고, 식미가 우수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조건을 갖춘 이상적인 품종은 없으므로 지역과 재배기술 정도에 따라 적당한 품종을 선택해야만 하며 다른 사람과 같은 품종을 똑같이 재배한다고 해도 의외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특히 새로운 품종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자신의 재배 결과에 따라 확신을 가져야 한다.

  2. 재배방식에 따른 품종 선택 (품종 사진 및 설명은 「주요 등록품종 내역」참조)
    가. 터널조숙 재배
       일반적인 우수품종의 조건에 합당하면 되며 가장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수확되고, 장마기와 겹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 대형 하우스 재배
       생육기가 저온기이므로 저온 신장성 및 착과성이 좋은 조생종이라야 하며 촉성 및 반촉성재배용으로 등록된 품종이 많지 않으므로 잘 선택해야 한다.

    다. 소형하우스 및 터널 재배
       수량면에서는 다소 뒤지더라도 품질이 우수하여 숙기가 빠른 것이 우선이며 저절위에서 착과되어도 변형과가 덜 생기는 품종이 좋다.

    라. 노지재배
       무엇보다도 품질이 우선으로 6㎏ 이상의 대형과로서 수량, 내병성, 수송성 등이 좋아야 하며 착과후 강한 광선에 의해 육질 악변과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줄기와 잎의 보호에 유의하고, 품종도 그 위험성이 적은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육질악변은 일반적으로 육질이 연한 품종에서 잘 발생하므로 가급적 육질이 좋은 품종을 선택하여야 하나, 육질이 좋은 품종이라도 품질악변과가 잘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품종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후 선택해야 한다.
   시판 등록 품종이 아닌것 중 무등산 수박은 재래종 수박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품종으로 광주 무등산 지역에서 지역 특산품화되어 있다.

     
      그림 1. 무등산 수박

    마. 비가림 재배
       당도가 높아 품질이 좋은 과실로 대형과로서 수량, 내병성, 수송성 등이 좋아야 하며 내서성을 갖춘 뿌리가 강한 품종으로 초세가 번무하지 않고 약한 광선하에서도 표피가 선명한 품종, 추석을 겨냥한 비가림재배는 소과종이 판매에 유리하다.

    바. 억제 재배
       고온기에 파종하여 저온기에 수확하는 재배방식으로 내서성과 내한성을 갖춘 뿌리가 강한 품종으로 초세가 번무하지 않고 약한 광선하에서도 표피가 선명하게 되고 당도가 높은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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