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생산 환경의 악화
화학비료의 과다사용으로 토양의 산성화와 물리성 악화
토양은 원래 중성을 유지하여 왔던 것이나, 계속적인 화학비료의 과다살포로 토양의 산성화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 유기물 분해균의 숫자가 감소하여 토양의 물질분해 능력이 떨어지므로 농작물이 영양을 섭취하기가 어려워지게 되어 비료성분의 유실이 많다. 또 더욱 중요한 것은 생태계의 파괴문제로써 토양의 강산성화는 수질의 산성화를 초래하여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파괴되어 환경을 자연 그대로 보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화학비료를 사용함에 따라 퇴비의 사용량이 감소되어 토양의 유기물 자체의 함량 부족뿐 아니라, 토양의 공극형성에 의한 통기성이나 보수성이 약화되면서 흙이 단단히 굳어져 식물의 뿌리가 뻗어갈 수 없어 생육부진을 초래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작물에 흡수되지 못한 화학비료 성분은 강으로, 호수로, 바다로 흘러들어 물속에 양분이 많아지는 부영양화 현상을 초래하여 수질오염을 가속화 시킨다.
농약의 남용에 따른 토양·수질 및 농산물 오염으로 생태계 위협
흙속에는 지네, 거미, 개미 등 곤충과 지렁이, 선충, 원생동물 등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으로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적 성질이 개량되어 농업환경을 유리하게 만들어 주고 있으나 농약의 과다사용은 이들을 멸살시켰을 뿐 아니라 분해가 어려운 농약의 독성이 토양 및 농작물에 흡수 축적되어 결국 유독식물을 생산하게 된다.
농작물에 살포된 농약은 빗물에 씻겨 하천과 바닷물을 오염시키게 되어 여기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 논의 미꾸라지, 우렁이, 메뚜기, 잠자리, 반딧불 등이 멸종되어 가고 겨울철 빈 논에 새까맣게 몰려오던 물오리떼들을 구경할 수 없게 된 것은 모두가 농약 오염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토양과 농작물에 살포된 농약은 일반적으로 작물체와 열매의 표면에 많이 부착되어 있고 침토 이행성 농약은 그 일부가 식물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직접 또는 가축을 통하여 간접으로 인체에 흡수되는데 일단 흡수된 독성은 30년간 배설되지 않고 축적됨으로써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작물의 대부분은 풍·충매 작용으로 수분하여 단성화나 자웅이주 식물에게는 나비, 벌, 잠자리 등 곤충의 매개역할이 절대적이나 최근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이들과 함께 제비마저도 멸종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이외에도 해충을 포식하여 생활하는 거미, 기생벌 등의 악충과 함께 유효미생물인 근류균과 질소고정균 등이 농약의 무분별한 남용으로 멸살되어 적자생존의 균형과 조화를 파괴하여 해충과 병균의 만연을 조장함으로써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환경농업의 국내외적 동향
국제동향
리우선언('92. 6) 및 그 세부실천계획인「의제 21」에서 농업정책의 친환경 측면에서 재조명, 토양의 보전복구, 병해충 종합관리 등 지속적인 농업 및 농촌개발에 관한 사항을 채택하였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농업위원회와 환경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농업정책을 친환경적으로 개혁하기 위하여 작물양분관리 등 농업부문 환경지표 개발 추진을 결의하고 CODEX(국제식품규격)는 유기식물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였다.
UR(우루과이 라운드) 타결 및 WTO(세계무역기구) 출범후 환경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무역규범에 반영시키기 위해 GR(그린라운드) 협상이 전개되고 있다.
국내동향
70년대 후반부터 민간단체 중심으로 종교적 신념이나 철학적 이념을 토대로 유기·자연농업 등 친환경적인 농업을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93년 12월부터 환경농산물에 대한 품질인증제 및 품질표식제가 도입되고 국민들의 소득증대에 따른 환경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면서 환경농업의 한 분야인 유기농업과 자연농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94년 12월에 농림부에 환경농업과를 설치하고 '1997년 12월 13일 환경농업육성법이 제정되면서 환경농업에 대한 각종 법령이 제정되는 등 환경과 농업의 조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있다.
친환경농업의 분류
생태복원형
자연농업형 : 지역에 서식하는 토착미생물을 활용, 토양활력을 되살려 작물을 강건하게 키워 농약, 비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돈사등에 톱밥과 축분을 발효시켜 사료화함으로써 사료절감 및 축분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농업이다.
유기농업형 : 비료, 농약 등 합성화학물질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일정비율 이하를 구체적으로 정하여 사용하는 농업으로 화학비료, 유기합성농약(제초제, 농약, 생장 조절제) 가축사료첩가제 등 일체의 합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 자연광석, 미생물 등 자연적인 자재만을 사용하는 농업이다.
환경부하경감형(현대농업형, 전환기농업형)
저투입형 : 가능한 투입을 적게하여 환경부하를 경감하는 방식으로 자연농업형과 비슷하지만 필요시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차이가 있다.
정밀농업형(양분종합관리 INM : Integrated Nutrient Management) : 불필요한 투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환경부하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저투입형과 비슷하지만 투입을 적게 하기보다는 필요한 양을 정밀하게 투입하는 차이가 있다.
생태응용형(병해충종합관리 IPM : Interted Pesst Management) : 천적이나 성페르몬, 미생물, 효소 그리고 기피식물 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자연생태계의 생물 상호관계를 응용하여 병해충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무농약재배형 : 양액재배를 이용 병해충으로부터 식물을 격리하는 형태이다.
물리적 격리형 : 비가림, 망사재배, 격리상 재배 등을 이용 병해충으로부터 식물을 격리하는 형태이다.
내병해충 저항성 이용형 : 저항성 품종을 적극 활용하고 나아가 유도 저항성, 또는 약독바이러스를 이용하거나 청초액비, 한방영양재 등과 같은 영양 보조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저독성 농약 이용형
신소재 이용형
동식물 이용형 : 오리, 우렁이, 가축, 초생재배 등 동식물을 이용하여 잡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자원재활용형 : 축산폐기물 활용, 남은 음식물 이용, 양액재활용 등 폐자원을 활용하여 환경부하를 경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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