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진 촬영 포인트

= 찍고 싶은 꽃을 찾아서 촬영하자 =

우연히 만난 꽃을 찍는 일은
설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다.
건물을 설계대로 건축하려면
거기에 맞는 건축기자재로
건축하는 것과 같이
구상한 꽃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맞은 카메라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좋아하는 꽃사진 교재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아직
새로운 구상을 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여기에 제시하는 보다 훌륭한 꽃을
찍을 수 있는 촬영 포인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촬영 포인트 1】

프레이밍을 생각하며 촬영하라

이란 카메라의 파인더 안에서 촬영구도를 정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촬영할 꽃이 발견되면 촬영 위치를 정하고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시키고, 최종적으로 셔터를 누르기 전에 확실한 화면의 구도를 위하여 약간의 화면의 정리가 요구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촬영을 하게 되면 구도가 복잡해질 수 있고 내용이 충실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 꽃이 서있는 모양에 따라 구도를 수평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수직으로 세워서 촬영할 것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꽃 포트레이트나 꽃 이미지에 있어 힘있는 사진이 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초점의 선택이 요구되며, 개성과 주관의 표현이 되는 구도가 요구된다.

【촬영 포인트 2】

빛을 살펴서 촬영하라

사진을 촬영할 때 빛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광선은 사용에 따라 순광, 사광, 역광 그리고 스포트광이 있으며, 또한 그 성질에 따라 강한 직사광, 부드러운 반사광 등이 있다.
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적절한 광선을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꽃의 입체감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사광이나 역광으로 촬영하면 꽃잎에 하이라이트로 입체감이 생긴다. 순광으로는 꽃의 계조를 나타낼 수가 있다.
꽃의 부드럽고 화려한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투과광을 사용해야 강한 그림자 없이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촬영 포인트 3】

색채를 살려서 촬영하라

색채를 아름답게 촬영하려면 적정노출이 기본이다. 반사율이 높은 밝은 색 꽃은 +보정을 하고 반사율이 낮은 어두운 꽃은 -보정으로 촬영해야 한다. 그럼에도 노출이 확실하지 않고 애매한 경우라면 계단 노출을 하여 3~5컷을 촬영할 것이다.
촬영할 때의 광선도 매우 중요하다. 엷은 구름이 낀 밝은 날씨에는 빛이 매우 부드러워 아름답고 선명한 색이 나온다. 가장 나쁜 광선은 대낮의 강하고 거친 빛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강한 햇빛이라 할지라도 직사광이 아닌 그늘진 곳에서는 아름다운 색채가 묘사된다.
필름에도 관계가 있어서 고감도 필름을 사용하면 사진의 입자가 거칠어지고, 색깔도 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으므로 ISO200 이상인 고감도 필름을 피하고 저감도 필름을 사용해야 색채가 아름답게 표현된다.
【촬영포인트 4】

배경을 흐리게 촬영하라

배경을 흐리게 한다는 것은 배경을 복잡하지 않게 하고, 주제인 꽃이나 아니면 꽃의 일부분을 선명하게 하여 돋보이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배경을 흐리게 하기 위해서는 렌즈의 조리개를 열어서 피사계 심도를 얕게 할 것이다. 나아가서는 초점거리가 긴 망원 렌즈를 사용하여 초점 심도가 얕은 것을 활용할 것이다.
배경 처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파인더를 통해 배경을 살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파인더에서 보는 상태대로 촬영하고 깊으면 조리개를 모두 개방시키고 셔터를 끊을 것이다.
조리개 선택이 있을 경우라면 프리뷰 버튼을 누르고 파인더로 흐림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흐림 상태가 감동적이 못될 경우라면 카메라의 앵글을 달리하든지 아니면 렌즈를 바꾸어 보다 아름다운 흐림 효과를 나타내도록 할 것이다.

【촬영 포인트 5】

조형적으로 촬영하라

꽃은 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의 이름이 지어진 것을 보더라도 그 속이 어떠한 형태를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종형, 나팔형, 방울형, 십자형, 계란형, 초롱형, 그리고 투구형 등등 다양하다.
꽃의 조형미는 외형 뿐 아니라 확대경으로 들여다 볼 때 미처 생각지도 못한 놀랄 만큼의 진귀한 구조를 보게 된다. 때로는 조리개를 좁혀서 조형을 볼 수 있고 어떤 때는 조리개를 개방하여 극히 부분적인 조형미를 포착할 수 있다.
형태가 없어 보이는 꽃잎에서도 섬세한 구조의 형태들을 볼 수 있다. 사진에서는 테마를 갖는 것이 중요하므로 처음부터 여러 가지 꽃을 폭넓게 촬영하는 공부를 해야 좋은 사진을 찍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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