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 활용 유기농고추 재배법 확립
 
  하우스 내 녹비작물 재배 모습.
전남도농기원 “염류농도 등 낮아져 웃거름 30% 줄어”

녹비작물을 활용해 시설 하우스에서 고추를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과 전남대 친환경사업단은 염류농도가 높은 시설재배지에 녹비작물을 재배한 다음 밑거름을 주지 않고 그대로 갈아 엎어서 무농약 또는 유기농으로 홍고추를 재배하는 친환경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토양 염류농도와 병해충 밀도가 낮아지며 산성 토양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었고 웃거름을 30% 정도 적게 줘도 정상적인 재배가 가능했다.

겨울철 녹비작물로 심은 헤어리베치·완두콩은 10a당 건물 중량이 300~400㎏, 보리·호밀은 500~700㎏이었으며 여름 녹비작물인 콩·네마장황은 500~1,000㎏, 수수·하우스솔고는 1,800~2,200㎏이 생산됐다.

겨울 녹비작물은 빨리 심을수록 생산량이 많아 10a 기준 하루에 20㎏ 정도씩 증가했으며 드물게 심어도 뿌리량이 많아 조밀하게 심는 것보다 생육이 떨어지지 않았다. 수수와 네마장황은 토양 선충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었다.

녹비작물로 재배한 고추는 일반 재배 고추보다 색상이 선명하고 맛이 좋으며 열매가 커 중매인들이 선호해 40% 정도 높은 가격을 받았다. ☎061-330-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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