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모(苗)를 심는 방법은?

 양파 苗를 심을 경우 옆으로 누여서 심는 것과 세워서 심는 것과는 어느 쪽이 유리할까요?

 세워서 심으면 생육이 좋은 것 같습니다만 모(苗)의 소질(素質)이나 경엽(莖葉)의 작용(作用)상태에서 변하게 됩니다.

 양파의 뿌리는 빈약하고 포기 바로 밑에 많이 자라는데 그 늘어나는 것은 완만하여 지온(地溫)이 낮거나 토양이 건조하거나 하면 발육이 늦어집니다. 또 모(苗)의 소질이나 동화양분(同化養分)을 만드는 겨엽(莖葉)이나 뿌리를 잘라 내든지 마르게 하든지 하는 것은 뿌리내림이나 생육(生育)을 눈에 띄게 나쁘게 함으로 심는 방법의 차이에서도 강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영양분이 넘칠 정도로 충실한 모를 사용하면 경엽(莖葉)이나 뿌리를 자르지 않고 옆으로 누여서 심어도 세워서 심은 것과 비교하여 생육에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경엽(莖葉)이나 뿌리를 자른 모를 옆으로 누여서 심은 경우에는 경엽(莖葉)을 강하게 잘라 붙일수록 초기의 뿌리내림이 나쁠 뿐만 아니라 초봄의 발육이나 구의 굵어지는 것까지 나빠집니다. 특히 심은 후 토양이 건조할 때일수록 이 경향은 두드러집니다.
  작업상 경엽(莖葉)의 일부를 잘라버린 모(苗)를 사용하는 기계(機械)심기에서는 뿌리가 직하(直下)로 뻗도록 세워서 심을 수가 있고  포기밑둥을 진압(鎭壓)하므로 경엽을 잘라낸 후유증은 가볍게 끝납니다. 그러나 비효(肥效)가 끊어지거나 빈약한 모(苗)에서는 그 열세는 최후까지 만회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대 책  ◈

   건전한 苗 만들기가 승패를 좌우한다.
  넓은 면적에 양파를 재배하는 경우는 기계심기로 하거나 사람 손으로 심을 때는 옆으로 누여서 심기도 하는데 다음 사실을 주의하면 누여서 심어도 지장은 없습니다.

↑모질(苗質)이 좋은 건묘(健苗)이면 잎의 일부를 잘라내어도 생육이나 구가 굵어지는데 지장은 없다.

  충실한 모(苗)를 준비할 수 있도록 육묘(育苗)하고 모(苗)를 찌는 전날에는 모상(苗床)이 말라 있으면 관수해 둡니다. 파내는 것은 뿌리가 잘라지지 않도록 괭이로 파냅니다. 파낸 모(苗)는 뿌리나 잎이 상하지 않도록 거적 등으로 해 가림을 하여 찬바람이나 햇살을 피합니다. 또 심은 모의 포기밑둥은 가볍게 눌리고 관수합니다. 밭의 건조가 심할 때는 심기 전에 관수(灌水)하거나 심을 골에 관수한 연후에 심습니다.

 

 ↑뿌리를 상하지 않도록 약간 눌러서 심은 苗의 근군(根群). 새뿌리(新根)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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