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일소피해 방지 위한 과원관리 -

 장마가 완전히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길게는 9월 상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는 가운데, 불볕더위 속에서 사과와 배 등 과실이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고온에 의해 조직이 변형되는 일소현상 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과수농가의 대책마련이 필요할 때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이 31℃를 넘는 맑은 날이 이어지게 되면 강한 직사광선에 의한 과실온도가 상승하여 일소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들고, 고온기 과원의 효과적 관리를 통해 과일의 상품성을 높여나가기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사과에 대한 고온기 관리요령으로 사과는 실제포장에서 표면에 직접 햇볕이 닿으면 과실온도가 기온보다 높아지며 특히, 낮 기온이 30℃전후에 이르면 과실온도는 급상승하여 생육적온을 넘어서기 때문에 과실 자람에 치명적 장해가 초래된다. 따라서 과실이 직사광선을 받아 온도상승이 우려되는 곳에는 가능한 잎으로 과실을 적당히 덮어 급격한 온도상승을 막아야 한다. 또 고온에 의해 조직이 고사하는 일소현상(日燒現象)은 정도가 심하면 피해부위에 탄저병 등 2차적인 전염으로 부패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소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나무관리를 철저히 하여 과실과 나무의 세력을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온이 31℃를 넘는다는 예보가 있을 경우, 사전에 탄산칼슘 40~50배액, 또는 카올린 33~66배액을 남쪽과 서쪽에 있는 과실 위주로 10~15일 간격으로 4~5회 정도 잎에 뿌려 주어야 한다. 그리고 퇴비를 많이 하여 뿌리 활성을 높여 줌으로써 수분흡수가 용이하도록 해 주거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의 과원에서는 속도랑을 설치하여 배수가 용이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사과와 배나무 등 과실에 발생하는 일소현상은 장마기간 동안 토양의 과습으로 뿌리의 호흡작용이 억제되고, 또한 잎의 동화작용 감퇴 등이 원인이 되어 전반적으로 뿌리의 활성이 떨어짐에 따라, 수분 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갑작스런 탈수에 의해 일어나게 되는데, 새잎보다는 기능이 노화된 묵은 잎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천안 성환 농민 “조경수 향나무 때문에 배농사 엉망”
 

  한동찬씨가 붉은별무늬병이 발생한 배나무의 잎을 보여주고 있다.

배농업인 한동찬씨 “붉은별무늬병 기주 역할” 주장

충남 천안시 성환읍 모대학 바로 옆에서 4대째 배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동찬씨(66)는 4~5년 전부터 매년 발생하고 있는 붉은별무늬병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한씨가 지목하고 있는 이 병을 옮긴 ‘주범’은 바로 옆 대학 내에 조경수로 심겨 있는 향나무.

향나무가 붉은별무늬병의 기주 역할을 하는데, 여기에서 월동한 붉은별무늬병 포자가 봄에 바람 등을 타고 배나무로 옮겨져 배나무 잎 등에서 발병한다는 주장이다. 가을이면 포자가 다시 향나무로 옮겨가고 이듬해 봄에 다시 배나무로 날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

한씨는 “지난해까지는 그런대로 방제가 됐는데 올해는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3번이나 약을 쳐도 소용이 없다”며 “병이 과수원 전체로 퍼져 올해 출하할 물량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농촌진흥청의 기술자문을 받아 천안배원협을 통해 대학 측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향나무를 다른 나무로 대체해줄 것과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심훈기 천안배원협 지도상무는 “인근 지역에 개발 바람이 불면서 대학 등 대형 건물이 많이 들어섰다”며 “이런 건물 주변에 조경수로 심겨지는 향나무 등 때문에 3~4년 전부터 지역 내에 붉은별무늬병 발생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또 “조경 시에 조경수가 인근 지역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것이 어려우면 포자가 비산하기 전에 철저한 방제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대학 측은 “그동안 한씨의 건의를 받아들여 매년 방제를 철저히 해왔다”며 “그래도 피해가 있다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를 통해 보상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Fe-EDTA(킬레이트철)를 발생초기에 토양관주 =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철 결핍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응급치료 방안으로 황산철(FeSO4)을 잎에 뿌려주는 엽면살포(0.1~0.3%)를 실시하고 있으나 과실의 과점 흑변 및 잎에 반점 증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어 주의를 당부하였다.

과실의 과점 흑변 및 잎의 반점증상이 발생된 원인은 황산철의 경우 공업용으로 황산제일철(FeSO4)과 황산제이철(Fe2(SO4)3)이 생산되는데 농가에서는 모두 황산철로 오인하고 황산제일철을 엽면 살포제로 이용하는 사례가 있다.

황산제일철은 흡수가 빠르고 기공(숨구멍)을 통해 흡수되는 과정에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변함에 따라 봉지를 안 씌운 과실의 경우 열매껍질에 과점이 검은색으로 변색되며, 잎은 기공부위에 반점이 발생되는 피해를 받게 된다.

기준 농도(0.1~0.3%) 처리에 따른 피해양상을 조사한 결과, 과실의 과점 흑변은 70~83% 발생되며, 잎의 반점이 심한 경우는 13~35% 정도 발생했다.

따라서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황산제일철을 잎에 뿌려주는엽면살포는 가급적 이용하지 않은 것이 좋으며 철 결핍에 의한 엽 황화증상 발생 과원은 황산철 계통보다는 Fe-EDTA(킬레이트철)를 이용하여 발생초기에 물10ℓ에 1kg을 녹여서 수관아래에 뿌리는 토양관주를 실시하거나 토양에 인산이 많지 않도록 시비관리에 유의하여 철 결핍을 미연에 예방해야 한다.

주요 과수에서 철 결핍에 의한 황화 증상 및 발생원인은 철(Fe)과 마그네슘(Mg) 성분의 결핍에 따라 철은 주로 신초(햇가지) 선단의 새로 전개되는 어린 잎 부분에 황화를 유발하며 마그네슘은 오래된 잎에 발생되는 차이점이 있다.

보통 철 결핍에 의한 엽 황화가 발생되는 시기는 신초가 생장하는 5월~7월 사이에 나타나며, 주로 석회를 일시에 많이 사용하거나 인산이 많이 함유된 계분을 계속 시용할 경우 많이 발생하며 물빠짐이 불량한 점질 토양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과원에서 발생양상을 보면 생리장해 특성상 일부 나무에 발생되기도 하지만 가뭄이 심한 경우, 과원 전체로 심해지기도 한다.

“배 봉지씌우기 작업 주의하세요”
 

어린열매 약해·얼룩 발생 … 충분히 건조한 봉지 사용을

배 봉지씌우기 작업을 할 때 어린 열매가 약해나 얼룩 발생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예연구소 배시험장에 따르면 거의 모든 배 재배농민들이 병해충을 막고 껍질 색깔을 좋게 하기 위해 봉지씌우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작업 부주의 등으로 열매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피해는 어린 열매가 약해를 입어 열매가지와 열매 껍질이 검게 변하고 조직이 말라죽으며 열매가 제대로 크지 않고 떨어져 버리는 경우다(사진).

이는 봉지를 만들 때 발수제로 사용된 약제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봉지를 씌워 봉지 표면과 접촉한 열매나 가지 부위가 약해를 입는 현상이다.

따라서 약제가 충분히 건조된 봉지를 사용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봉지를 미리 구입해 씌우기 작업을 하기 7~10일 전에 발수제의 건조 상태를 확인하고, 완전히 건조되지 않았거나 약품 냄새가 강하게 나면 봉지의 포장을 풀어 1주일쯤 건조시킨 다음에 사용하면 된다.

봉지 탓에 열매 껍질이 검게 변하는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는 이미 봉지가 다 건조돼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으므로 굳이 봉지를 벗기고 다시 새봉지를 씌우는 헛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미생물제를 살포한 다음 바로 봉지를 씌워 피해를 입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 경우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미생물제에서 나오는 가스가 봉지 안의 높은 온도 환경과 만나면서 열매가 검게 변하는 등 피해를 입게 된다. 미생물제 등을 살포할 때는 미리 작업일정을 조절해 가스 성분이 완전히 날아간 다음에 봉지를 씌우도록 한다.

열매껍질에 얼룩이 생기는 경우는 햇빛을 지나치게 많이 차단하고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봉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각각의 품종과 재배환경에 적합한 봉지를 선택해 씌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봉지를 묶는 핀이 빗물 등을 맞아 녹이 슬고 열매를 오염시키는 사례도 있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전용봉지도 개발돼 나와 있다.

봉지씌우기 작업을 할 때는 봉지 안으로 빗물이나 병원균·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고 열매가 커졌을 때 봉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봉지를 부풀린 다음 씌우며 봉지 안으로 잎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또 봉지씌우기 작업을 하기 전에 검은별무늬병 방제를 할 때는 반드시 치료제를 살포해야 한다. ☎061-331-7278.
◆살구 원산지와 분포

살구나무는 식물분류학상 桃李科(Drupaceae), 桃李屬(Prunus Linn.), 李亞屬(Euprunus Koehne), 살구區(Armeniaca J. Koch)에 속하는 낙엽 교목성 과수이며, 동부아시아가 원산지로 중국에서 페르시아, 아르메니아 지방의 하건대를 거쳐 1세기경에 유럽에 전파되어 적응 개량된 것으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일본·유럽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품종군은 생태형에 따라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 주로 재배되는 동아시아계와 남유럽과 미국 서남부에 주로 재배되는 구주계로 분류된다.

◆살구유실수의 전망

생식용 살구 재배는 외국으로부터 생과 수입이 없을 뿐 아니라 다른 과수에 비해 재배 노동력이 적게 들고, 환경 적응성이 넓으며, 결실기에 달하는 기간이 짧으므로 자본의 회수가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살구는 아직도 재배면적이 매우 적고, 사과나 복숭아 등에 비해 생산비가 적게 들며, 가격도 좋은 편이므로 신맛이 강한 품종들을 신맛이 적고 단맛이 높으며 열과가 적은 우량 생식용 품종으로 갱신해 간다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품종 특성

1.신석대실(新潟大實)

수세는 중간정도이고 수자는 성목이 됨에 따라 개장하게 되며 단과지 형성은 보통이고, 꽃눈이 매우 많다. 결실성은 자가결실력이 강하고 풍산성이다. 열과가 적고, 과중은 적과하지 않으면 평균 50g 정도이고, 과실크기는 고르지 않다. 적과를 하면 60g정도이고 균도가 고르다. 과형은 원형, 과피는 등황색으로 외관이 아름답다. 과육은 등황색에 섬유질이 적고 치밀하며 보구력도 강하여 산미가 많아 쨈용으로 이상적이며, 건과로도 적당하다. 숙기는 7월 상순이고 품질이 우수하다. 큰 과실을 얻으려면 반드시 ⅔이상 적과를 하여야 하므로 조방적 재배는 부적당하고 수세가 약해지기 쉬우므로 비배관리와 전정에 유의하여 결실을 조절하여야 한다.

2.산형3호(山形3號)

수세는 강하고 수자는 유목시에는 다소 직립성이나 성목이 됨에 따라 개장된다. 자가결실을 하며 화아 착생도 좋아 재식 2∼3년부터 결실되므로 유목기의 결실량이 많다. 결실이 과도하게 되므로 적과를 하여야 하고, 10a당 1,600∼1,800kg을 생산할 수 있다. 열과가 적고, 과중은 35∼40g 정도이나 적과를 알맞게 하면 50∼60g의 대과를 생산할 수 있으며 균도 또한 고르게 할 수 있다. 외관이 아름답고 감미와 산미가 강하며, 육질은 치밀하고 품질은 중 정도이다. 숙기는 7월하순으로 수확기간이 다소 긴 편이다.
화분이 많으므로 수분수로 적당하며 불량한 환경하에서도 잘 결실된다. 또한 내병성이 강하여 재배가 쉬워 산지재배에 적당하다. 특히 숙기에 강우가 있어도 열과가 적다.

3.평화(平和)

수세는 중 정도이고, 수자는 약간 개장성이며 가지의 발생이 많다. 유목시에도 수량이 10a당 1,500∼1,700kg으로, 많고 조기 결실성이다. 또 자가수분으로도 결실이 잘된다.
숙기에 강우가 있으면(6월중순 이후) 열과가 심하고 과중은 평균 40g 정도이며 균도가 고르며, 과형은 장원형, 과피는 담황록색으로 외관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 과육은 등황색으로 이핵이며 섬유질이 적고 치밀하다. 감미는 적은 편이나 산미가 많아 쥬스, 쨈 제조에 적합하다. 숙기는 6월말이다. 줄기마름명(胴枯病)이나 가지마름병(枝枯病)에 약하므로 약제살포를 철저히 하고 비옥지에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4.광도대실(廣島大實)  

수세는 약간 강하고 수자는 약간 개장성이며, 중과지의 발생이 많다. 다수확 품종으로 10a당 3,000kg 이상은 무난하다.
열과가 적고 과중은 35∼40g 정도이고 과형은 타원형이나 부정형의 편육과가 있다. 과피는 등황색이고 과육은 연한 편이나 보구력도 강한 편으로 숙기는 7월 상순이다. 산미가 강하므로 가공용으로 쓰인다.

5.V-51072

수세는 중 정도이고 수자는 개장성이다. 화아의 착생이 좋아 결실이 잘된다. 숙기에 강우가 있으면 다소 열과된다. 과중은 평균 45g 정도이고, 과형은 원형, 과피는 담등황색으로 외관이 아름답다. 감미가 극히 많고 산미가 거의 없어 통조림과 건과 제조용으로 적합하다. 숙기는 7월10일∼15일이다.

6.하코트(Harcot)

수세는 강한 편이며, 수자는 반개장성이다. 결실성이 양호하며 해거리도 없다. 수확기 강우시에도 열과가 거의 없고, 과중은 부적과(不摘果)시에도 52g으로 대과이다. 과피는 등황색으로 붉은 색이 많다. 감미와 향기가 극히 높아 생식, 가공 겸용종이다. 숙기가 7월중순으로 약간 늦다.

7.초하(初夏)

초하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1986년에 'N.Y 472'에 'Early Orange'를 교배하여 얻은 교잡종자로부터 유래된 조생, 내열과성 살구 품종으로 1997년에 최종선발 및 명명된 살구품종이다. 이 품종은 성숙전 강우에 의한 열과 및 당도 저하가 없으며, 과피가 적황색으로 착색되어 외관이 우수하고, 식미가 좋다. 숙기는 6월 하순으로 우리나라의 살구재배 품종 중에서는 가장 빠르며, 당도는 12.5。Bx로 높고, 산미가 적으며, 과중은 60g 내외로 조생종 살구 품종으로서는 큰 편이다.

◆살구의 재배환경

○ 늦서리(만상) 피해가 적은 곳에 재배한다.

살구 재배 적지는 온대 북부지역의 비교적 한랭한 지역으로 사과 재배 적지와 거의 일치하며, 감귤 재배 지역은 겨울이 따뜻하여 휴면타파가 불완전하므로 생리적 낙화가 일어나고, 기온이 높기 때문에 성숙도 늦어져 재배가 어렵다. 또한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의 한계 저온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나 늦서리 피해가 없는 지역이 살구 재배에 적합하다. 기후적으로 볼 때 중북 내륙 지방인 충북 일부지역과 강원 산간지역에서는 겨울철 저온 때문에 살구 재배가 타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살구나무는 겨울철 재배 한계저온이 영하 20∼25도이므로 그 이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곳이어야 안전재배가 가능하다.

○ 강수량이 적은 지역에서 우량 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개화기의 강우는 결실율을 떨어뜨리며, 과실 성숙기의 강우는 열과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므로 6월부터 7월 상순까지 비가 적은 곳에서 안정생산과 고품질과 생산이 가능하다.

◆살구의 토양조건

살구나무는 내습성이 약하므로 지하수위가 높은 곳이나, 배수 불량한 경사지 과수원에서는 나무가 고사하거나 생육이 불량해진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정체수가 없도록 배수시설에 유의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살구재배에는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가 적합하지만 배수조건이 좋다면 중점토양에서도 우량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살구의 묘목의 재식요령

1.심는 시기

가을 심기와 봄 심기 중 어느 것을 택하여도 좋으나, 가을심기는 낙엽 후 땅이 얼기전까지로 대략 11월 중순에서 12월 상순까지이고, 봄 심기는 땅의 해빙과 함께 시작하여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심어야 한다.

가을심기는 봄 심기보다 활착이 빠르고 심은 후의 생육이 좋으므로 겨울철 동건조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봄에 묘목을 구입하여 심고자 할 때에는 너무 늦지 않도록 해야하며, 봄철의 건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2.구덩이 파기

나무를 심을 구덩이는 미리 심을 거리에 맞추어 파놓은 것이 토양을 풍화시켜 줌으로 좋은 것이고, 경사지의 생땅인 경우는 구덩이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경사 아랫쪽으로 빠져 나갈 수 있는 조치를 해 두어야 한다.

배수 불량지의 중점토양이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에서는 암거배수 시설을 하던가, 명거배수를 하기 위하여 경토만을 긁어 모아 심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살구나무는 복숭아, 자두, 매실등의 핵과류와 마찬가지로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 과수로서 산소의 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구덩이에 물이 차지않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다.

3.재식요령

나무 심는 요령은 구덩이를 팠던 곳은 쉽게 내려 앉으므로 밟아 다진 후 접목 부위가 지면보다 5∼10cm 정도 높게 올라올 정도로 높이 심는다. 그리고 나무를 심기 전 토양 산도를 교정하기 위한 생석회를 적당량 시용하고, 용성인비는 구덩이당 2∼4kg 정도를 흙과 혼합하여 넣어주면 좋다.

4.심는 거리

심는 거리는 품종의 특성, 토양의 비옥도 및 대목의 종류에 따라 알맞게 해주는 것이 단위 면적당 수량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기본적인 기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공간을 적절히 이용하여 조기수량을 올릴 수 있도록 당초부터 계획적인 밀식재배를 하여 나무가 커감에 따라 점차 간벌해 나가는 방법이 좋다.
그러나 최근 배나무나 복숭아나무에서 추천된 Y자수형의 밀식재배도 시도해 볼만하며 이러한 경우는 열간 6m에 주간거리를 2∼2.5m 정도로 심게 된다.
Y자 밀식재배의 경우는 비가림 재배에 의한 열과 방지효과도 크고, 조기다수는 물론 비닐피복 재배에 의한 조기출하도 시도해 볼만하다.

◆살구의 토양관리 및 시비

1.토양관리

품질이 좋은 과실을 매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살구나무의 생육에 알맞도록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현재 과수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방법은 크게 청경법, 초생법, 멀칭법 등이 있으나 살구는 배수가 좋은 경사지에 많이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청경법보다는 초생법이 토양유실을 막고, 지력을 보호하는 데에 더 좋다. 특히 나무 밑 청경법이나 나무사이의 초생법을 채택하므로써 유목기의 수분 및 양분의 경합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늦서리 피해를 받기 쉬운 살구과원에서의 토양관리는 청경법 혹은 나무밑 청경, 나무사이만 초생시키는 부분초생법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초를 행하는 경우에는 늦서리의 위험이 없을 때 하고 초생법의 경우는 나무밑만 청경하는 부분초생법으로 하는 동시에 부분초생한 풀은 예취하여 두는 것이 좋다.

2.시비

살구의 안정 생산 뿐만 아니라 해거리 방지를 위해 시비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살구에 대한 구체적 시비 시험결과는 많지 않으나, 일본 나가노현에서 표준시비량으로 추천하고 있는 것을 살펴보면 표 2와 같다.

시비량은 토양의 종류, 비옥도, 수세, 착과량에 따라 가감해야 하는 것으로 정확한 시용량은 제시하기 어렵다. 다만 어떤 기준량 시용에 따른 결과를 분석하므로써 시비량을 재조정하여야 한다면 표준시비량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살구는 개화기로부터 수확기까지의 기간이 짧으므로 봄철 시비보다는 전년의 기비를 더 중요시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9∼10월에 화학비료로서의 년간 질소 시용량은 70∼80%, 인산, 가리는 전량을 시용하며, 3∼4월에는 나머지 질소량을 시용토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착과량이 많거나 수세가 쇠약할 때에는 수확 직후에 속효성 질소질 비료를 신초가 2차 신장하지 않도록 년간 시용량의 20% 한도내에서 주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본격적인 병해충 방제시기를 앞두고 방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요령을 농가에 당부했다. 원예연구소는 한번을 살포하더라도 농약이 원하는 부위에 얼마나 적절하게 부착됐느냐에 따라 방제효율이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 조정=과수원 나무 키의 중간 위 높이에 3분의 2, 그 아래 3분의 1 정도 약량이 살포되도록 SS기의 노즐을 배치한다. 세그루 이상의 나무에 위와 아래, 겉과 속 등 4부위에 감수지(물이 묻으면 노란색이 파란색으로 변하는 색종이)를 붙이고 물을 채운 SS기를 농약 살포때의 속도로 운행한 다음 감수지를 떼어 조사한다. 물의 부착상태가 나쁜 부위에 잘 살포되도록 노즐을 다시 배치하고, 분무압력과 엔진의 회전속도 등을 교정한다.

◆나무 꼭대기보다 더 높이 살포해야=이른 아침 또는 밤늦게 농약을 살포해야 농약이 균일하게 잘 묻는다. 바람이 덜 불고, 온도는 낮고 습도는 높아서 공중에 비산된 농약입자가 날아가 버리는 양이 적기 때문이다. 또 나무 꼭대기 위로 2~3m 이상 높이까지 입자가 뿌려질 수 있도록 방제기의 송풍압력을 높여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가 강하게 치솟아 잎이나 과실 표면에 착 달라붙어야 방제효과가 높다.

◆응애 방제는 농도보다 양=응애약(살비제)은 농도가 약간 낮더라도 충분한 물량을 살포하는 것이 농도를 높여서 물량을 적게 살포하는 것보다 방제효과가 좋다. 더 많은 응애가 농약에 적셔지기 때문이다.

원예연구소 시험결과에 따르면 점박이응애는 농약이 잎에 75% 이상 부착되어야 방제효과가 높다. 그러나 일반 사과원의 농약 부착률이 SS기는 59%, 동력분무기는 55%에 불과하다. 많은 농업인들이 점박이응애 방제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이같이 충분한 양을 살포하지 않은 탓이다.

◆나무 체적 변화에 맞춰 약량 조절=키 낮은 과수원은 키 큰 실생 과수원보다 방제량을 5분의 1 정도로 낮춰야 한다. 또한 처음부터 많은 양의 약제를 살포할 것이 아니라 나무의 체적이 커지는 정도에 맞춰 조절한다. 높이 3m, 나무 사이 3.5×1.5m로 심겨진 키 낮은 과수원에서 SS기의 주행속도는 4월까지는 저속 3단(살포량 1㏊에 2,090ℓ), 6월 이후에는 저속 2단(2,589ℓ)이 적당하다.

글/강영호(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사진1>다래나무
<그림2>다래나무심기
<그림3>덕장재배방식
<그림4>다래나무묘의 대절방법
<그림1>다래나무의 재배력

다래나무는 약간 새콤하면서도 특유한 단맛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가 또한 풍부해서 생식용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열매는 건과용을 비롯하여 다래주·쨈·식초 등의 조제용 및 약용으로, 새잎은 다래녹차 및 약용으로, 줄기는 꽃꽂이 소재 등으로 쓰여지고 있는 농촌 소득작목으로 전망이 밝은 야생과일이다. 현재까지 정립된 다래나무 가꾸기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국내의 다래나무 재배농가는 아직 별로 없어 특정한 과일가게에만 출하하여 선보이는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고급스러운 무공해 건강 산 과일로서 현대인의 기호에 알맞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영양분도 높아 고가에 판매되는 등 앞으로의 수요는 품종개량 및 재배기술 확립과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식별

다래나무는 낙엽이 지는 덩굴성 목본식물로 줄기는 갈색을 떠며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길다. 매화꽃과 비슷하게 생긴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흰꽃은 6∼7월경에 피는데 꽃에는 암꽃과 수꽃이 있다. 열매는 마치 풋대추모양을 닮은 녹색을 띠며 가을에 익는다. 본수종과 혈통이 같은 키위는 뉴질랜드 사람이 중국에서 다래나무를 가져다 개량시켜 육성한 나무로 유명하다. 우리 나라에 자라는 다래나무는 5종 정도인데 그중 주요한 종 몇 가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다래나무
우리 나라, 일본, 중국 북부, 우수리강유역에 분포하고 우리 나라 각도의 산지에 자란다. 꽃은 자웅이가화(암꽃과 수꽃이 각각 딴 그루에 달린 것) 또는 자웅잡가화로 과육은 담록색을 떤다. <사진 1>이 바로 본종에 속하며 과일모양은 타원형이나 구형으로 생겼고 크기는 2∼2.5cm이다.

■섬다래나무
주로 전남의 해안 근처에 자라는 자웅잡가화로 과일은 넓은 타원형을 이루며 다래나무열매보다 좀 큰 편이다.

■개다래
과일은 계란모양을 닮은 타원형으로 생겼다. 양성화와 암꽃이 피는 결과주를 삽수로 골라 묘목을 양성하여 심는다.

재배성공비결

아직 기술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못한 부분도 있으므로 <그림 1>과 같이 다래나무 재배지방의 환경에 맞게끔 시험재배하다가 차츰 재배면적을 늘려나가는게 바람직하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 품질이 좋은 다래가 생산되는 것 같다. 각 지방의 산지에는 그 지역에 맞는 계통이 자생하고 있으므로 그 중에서 우량한 계통을 선발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다래나무의 재배는 장래에 가공원료로서 거는 기대가 크므로 일단 재배기술이 확립되면 집단재배할 필요성이 있으며, 지역특산물로서 중점적인 생산단지화를 꾀하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는게 바람직하다.

재배방식

재배력을 소개하면 <그림 1>과 같으며 재배유형으로는 노지재배와 자생지재배를 들 수가 있다. 자생지재배는 현재 산지에 천연분포하는 곳을 선택해서 제벌(청소벌) 또는 시비 등에 의하여 자생지환경을 개선시켜 줌으로써 생산량을 높이는 재배법을 말한다. 밭재배의 경우는 아직 시험재배를 하고 있는 정도이나 차츰 재배기술이 확립되면 양산체계화의 면모를 서서히 갖추게 될 것이 예상된다.

적지

본수종은 눈과 추위에 강하나 뿌리가 지표면 근처에 많이 모여 자라는 천근성 수종으로 서리와 가뭄의 피해에는 약해서 특히 건조될 경우생장이 떨어지게 된다. 적지로는 하루 일조시간 중 2분의 1은 양지이고 나머지 2분의 1은 음지가 되는 곳으로 토양통기성과 보수력 및 배수력이 좋고 부드러우며 토심이 깊은 유기질이 풍부한 양토(산림토양인 경우는 적윤성 토양계통)가 적지이다. 지형적으로는 바람이 막힌 남쪽사면으로 계곡부위의 밭 또는 폐경작지, 산록 등이 적지이며 이와 대칭되는 건조한 토양, 중점질토양, 배수가 나쁜 토양, 서리의 피해가 자주 발생되는 곳 그리고 바람의 피해가 예상되는 곳 등은 부적지에 속한다. 토양산도는 중성을 좋아하며 강산성 토양에서의 생장은 불량하다. 근채류를 연작하여 선충의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주의를 필요로 한다.

번식

■번식방법
번식방법으로는 실생·접목·삽목방법이 있으나 동일형질의 개체를 일시에 다수 증식하고자 할 때 삽목증식법이 유리하다. 단, 삽목의 경우 접목묘에 비하여 천근성의 성질이 강하고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어 앞으로는 접목묘의 생산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삽목
자웅이가화보다 자웅잡가화인 어미나무로부터 가지를 잘라 삽수로 사용하는게 유리하며, 삽목방법으로는 휴면지삽목과 녹지삽목이 있는데 녹지삽목쪽이 발근율이 양호하다. 녹지삽목은 5년 이상된 결실이 잘 되는 어미나무를 선택하여 당년에 자란 새가지가 굳어지기 직전에 채취한 덩굴을 삽수로 사용한다. 삽수의 굵기는 5mm 이상으로 길이가 10∼15cm이고 2∼3마디의 것을 고른다. 잎은 3∼4장 남기고 13분의 1 정도를 자르고 나서 꽂는다. 삽수를 발근촉진제로 처리할 경우 발근율을 높일 수 있어 좋다.
삽목묘상은 일반 원예작물과 같은 요령으로 상자꽂이 또는 묘판꽂이를 하며 꽂은 다음에는 물주기 및 해가림시설을 해준다. 2년차에는 이식묘상에 옮겨 심고 1년 더 가꾼 다음 3년째 봄에 정식용 묘목으로 식재하게된다.

혼식원 조성

다래나무는 자웅이가화도 있으나 자웅잡가화에서 삽수를 채취해서 묘목을 양성하게 되면 키위처럼 암나무, 수나무의 혼식은 원칙적으로 필요 없게 된다. 그러나, 자웅잡가화속에도 수술만 있고 암술이 없는 것 등 지방에 따라서 각양각색인데 계통을 다른 것끼리 섞어서 심으면 수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분수는 10a당 4그루 정도가 적당하다.

식제 및 시비

먼저 밭 또는 폐경작지의 식재예정지에 밭갈이를 실시한 다음 구덩이파기를 한다. 가급적 1개월 이상 전에 <그림 2>와 같이 구덩이의 크기를 깊이60cm, 직경 60cm로 판다. 그리고 나서 소다와 퇴비 등의 비료를 주게 되는데, 시비량은 1구덩이당 퇴비 15kg, 계분 3kg이 적당하다. 화학비료를 시비하게 되면 야생종인 관계로 반응이 강해 가지가 도장되어 결과모지의 형성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래나무는 포도나무처럼 크게 자라는 습성이 있으므로 10a당 33그루(5×6m 간격)가 표준식재본수인데, 토양조건을 살펴보아 3×4m까지 식재본수를 늘릴 수도 있다. 식재시기는 낙엽이 진 뒤와 해빙 직후부터 3월 중순까지가 좋다. 심는 요령은 묘고를 20cm정도의 높이에서 잘라 심으며 심고 나서 구덩이를 흙으로 채우고 가볍게 밟아준다.

자생지재배 및 관리

자생지재배의 경우에는 현재 과일이 열리기 시작하는 곳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생육환경을 조사하여 다른 나무 때문에 햇볕이 잘 들지 못하는 곳은 제벌을 실시하여 환경을 개선시켜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들 나무의 수고가 높을 경우에는 다래나무 덩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낮게 잘라주어 수확하기 쉽게 유도한다. 또한 공극지 및 드물게 자라는 곳에서는 보식을 실시하여 장래에는 전면적에서 다래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해준다. 그리고 그루터기 주위에 퇴비와 계분을 적당량 시비하면 좋다.

덕장꾸미기

덕장꾸미기는 식재 후 가급적 빨리 하는게 좋다. 포도나무 덕장꾸미기와 같은 요령으로 하되 튼튼한 지주목을 세워 묘목을 고정시켜주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덕장의 종류로는<그림 3>과 같이 일반 덕장재배와 아치형 덕장재배를 들 수가 있다.

■일반 덕장재배
우량품을 다수확할 수 있으나 자재비 및 노력이 많이 든다.

■아치형 덕장재배
평지재배에 적합하며 자재비가 많이 소요되는데 관리하기가 쉽고 그 밑에 다른 산채류를 재배할 수 있어 좋다. 이 밖에도 그림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으나 울타리형 덕장재배와 지주목 가꾸기 등과 같은 방식도 있다.

다수확 관리기술

■토양관리
다래나무는 뿌리가 지표근처 10∼15cm 깊이 정도에서 활동하므로 토양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건조하지 않도록 짚 또는 풀깔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특히 건조기에는 물주기를 실시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심은 후에 깊이 갈아줄 경우에는 뿌리를 손상시켜 생장을 나쁘게 하므로 주의해야만 한다. 추운 지방에서는 물주기를 한 다음 날씨에 따라 동해의 피해를 받을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장마철에 다습한 상태로 되는 토양에는 약하므로 배수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비배관리
식재 당년도부터 새순이 자라나므로 이듬해부터 정지와 전정을 하게 되는데, 이때 화학비료의 시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다래나무는 가지가 늦게까지 자라도 결과에는 영향을 적게 미치는 편이나 결과모지가 보통 정도로 고르게 자라도록 비배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2년째부터는 9월 이후의 양분축적기에 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가을에 유기질비료를 충분히 준다. 과일은 질소비료가 많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고 향이 감소되며 과육의 녹색이 좀 엷은 색으로 변하게 된다. 반대로 인산과 가리비료가 많으면 단맛과 과즙이 많아지게 된다. 그리고 수분이 부족해지면 과일이 딱딱해져 품질이 떨어진다.

■가지관리
식재 후 2년째 봄이 되면 그루터기 가까이에서 2개 정도의 새싹이 갈라져 자라게 되는데 <그림 4>와 같이 그중 가지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대절작업을 실시해)준다. 수령이 높아짐에 따라 오래된 가지가 쇠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와 같은 가지도 제거시켜 준다. 그리고 가지가 지나치게 자라 햇볕이 잘 들지 못할때에는 3분의 1 정도로 잘라준다.

■인공수분
수확개시 후에는 수분율을 높이기 위하여 꽃을 찾는 곤충을 늘리든가 인공수정을 실시해준다.

■병충해방제
여름철에 박쥐나방의 유충이 뿌리 근처와 줄기에 침투하여 식해를 가하므로 스미치온유제 300배액을 침투구멍에 직접 주입하고 흙으로 막아 방제한다. 그리고 진딧물류는 DDVP유제 1,000배액으로 방제하며, 그밖에도 이른봄에 찌르레기새에 의하여 식해를 당할 염려도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수확

수확개시기는 계통에 따라 좀 차이가 나는데 보통 심은 후 3년째부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9월 중순부터 수확기로 접어들게 되는데, 좀 딱딱한 때에 따서 후숙시켜 먹으므로 완전히 익은 다음 수확하는 것은 불리하다. 생식용은 100g들이 팩에 담아 출하하면 되고 저장용인 경우에는 폴리에틸렌 필름(두께 0.3mm)으로 싸서 0∼4˚C의 저온 야채냉장고에 넣어 저장한다. 저장 중에는 가끔 내용물을 점검하고 만일 완전히 익은 것이 있을 경우 골라낸다. 출하할 때에는 냉장고 밖으로 꺼내어 상온에서 후숙시켜 출하한다. 수확량은 1Oa당 가장 많이 수확하는 시기(약 10년생)에 600∼1,000kg을 수확할 수가 있다.

용도

■식용
○열매-생식용, 병조림, 통조림, 쨈, 과즙, 와인, 시럽, 식초, 건과, 케이크용, 젤리, 다래한천, 다래주의 원료 등으로 쓰인다.
※다래나무 열매는 영양가가 매우 높아 비타민의 경우 레몬의 약 10배 정도이며, 이 밖에도 저당과 과당, 펜토오스, 알라비노가락탄, 타닌, 펙틴, 단백질분해효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어린 잎-어린 잎을 수증기로 살짝 쪄서 손으로 비벼 3일 동안 음지에서 말린 다음 햇볕에 완전히 말리면 건강 다래녹차가 된다.

■약용
○열매-당뇨병, 갈증해소, 피로회복, 강장, 정장, 보혈,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으며, 특히 자양강장식품으로 최고급품이다. 하루에 말린 다래 3∼5g에 600cc의 물을 넣고 30분 동안 여린 불로 달여 절반량이 되게 한 다음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어린 잎-과식과 설사 및 요로결석증상에 효험이 있다. 하루에 5∼10g을 600cc의 물로 30분간 달여 절반량이 되게 한 다음 3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기타
새싹이 자란 줄기는 꽃꽂이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대부분의 산촌주민들은 야생상태에 있는 식물들을 원시적인 채취방법으로 남획하고 있어 유전자원 보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농산촌의 새로운 소득작목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 나라 산야의 대표적인 수종인 산머루의 전망과 재배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나라는 풍부한 강우량과 사계절이 뚜렷이 구분되는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자생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래서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산야에 분포하는 야생식용자원의 이용에 관하여 깊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흉년에는 야생식물로 식생활을 해결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경제발전과 더불어 국민식생활이 크게 개선되었으나 급격한 공업화에 의한 환경오염의 증가로 무공해 자연식품의 인기가 높아져 야생식물을 이용한 식품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대부분 산촌주민들이 야생상태에 있는 식물들을 원시적인 채취방법으로만 남획하고 있어 유전자원 보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농산촌의 새로운 소득작목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어 우리 나라 산야에 자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향토 유실수의 발굴개량과 증식재배 등 보다 생산적인 유통체계의 확립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 분포되고 있는 야생식물 중에서 식용으로 이용될 수 있는 종류는 570여 종이며, 열매를 이용할 수 있는 식물만도 138종 정도나 된다.
현재 우리 나라 산야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산과실의 대표적인 수종인 산머루의 재배기술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적인 개황

머루는 포도과 포도속 식물로 전국 산야의 표고 100∼1,650m에 광범위하게 자생하는 낙엽활엽의 덩굴성 식물로 길이가 10m에 이른다.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느 곳에서든지 생육하고, 음지나 양지를 가리지 않으며 맹아력이 강하고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주로 계곡이나 산록의 전석지에 나서 바위 위나 다른 나무 위를 기어올라가며 생육한다. 5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야생되고 있는 머루의 종류는 왕머루, 개머루, 새머루 등이 대표적인데 종실생산용 머루로서 재배가치가 있는 것은 왕머루이며 일부농가에서 개량머루를 재배하고 있는 곳도 있다.
머루의 용도는 생식, 양조용, 캔음료 등 식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피로회복, 혈액순환촉진, 화상, 동상, 식욕촉진, 허약증 치료 등 약용으로도 이용하고 있다. 머루의 성분분석은 <표 1>과 같다.

재배현황

국내의 머루재배 농가 수는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에 32농가를 비롯하여 약 200여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은 약 30㏊로 가구당 평균 500평 정도를 재배하고 있다.

양묘

머루의 번식은 주로 삽목으로 증식시킨다. 삽목방법은 1년생 줄기를 채취하여 초봄에 하는 것이 좋다. 삽수길이는 눈이 2∼3개 정도 달리게 하여 10∼15cm 크기로 하며, 삽목 후 절단부위는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도포제인 발코트를 발라준다. 상토는 마사토 등 배수가 잘 되는 것을 사용하며 삽목 후 1개월까지는 비닐터널을 해주어 습도를 유지시키고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그 위에 발을 설치해준다. 삽목발근율은 30∼70% 정도이며, 발근된 묘목을 비닐포트나 분에 이식하여 1년 정도 키우면 정식할 수 있는 묘목을 얻을 수 있다.

재배적지

산중에 머루가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보면 계곡의 물 흐르는 주변에 낙엽이 많이 쌓인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는 것을 볼 때, 토층이 깊고 기름지며 습기가 알맞은 토양이 이상적으로 산록부의 완경사지가 적지이다.
기후는 북반구의 온대 및 아열대지역에 분포되어 있고, 우리 나라에는 전역에 자생하고 있다. 일본 북해도 지역의 머루재배지역이 위도 43˚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43˚를 횡으로 그어보면 러시아에 걸쳐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나라 전역의 산간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고 본다. 경사지에는 계단식으로 개간을 하여 토양유실을 막고 작업방법, 작업능률 등을 감안하여 충분한 농로확보 등 사전에 충분한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평지의 밭보다는 산지재배가 좋을 것 같다.

식재

○묘목의 선택
묘목은 잔뿌리가 많아야 하며 발근부 주위에 흙이 없는 것을 선택하고 전문 묘목업자보다는 머루를 재배하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사후관리와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식재거리
식재거리는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울타리형 재배는 주간 1m×열간 2.5m, 터널천정식은 주간 60cm×열간 5m로 식재하여 일정기간이 지난 다음 1주 건너서 1주씩 간벌을 해야 한다(3∼4년생에서 실시).

○식재시기
낙엽이 진 후부터 새눈이 트기 전까지는 식재할 수 있으나 남부지역에서는 추식(추식)이 가장 좋고(11월 이후) 추운 지방에서는 춘식을 한다. 추식은 봄철 싹이 트기 전에 뿌리가 내려 활착과 생장촉진에 좋은 조건이 되며, 춘식은 해빙 직후에 되도록 빨리 심는 것이 유리하며 너무 늦어지면 생육이 떨어지므로 적기에 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재방법
경제적인 수명은 대략 15∼20년으로 추정되며, 일단 식재되면 한 군데서 장기간 자라게 되므로 뿌리가 입체적으로 넓고 깊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구덩이를 크게 파주어야 한다(폭 40cm, 깊이 50cm). 그후 거친 퇴비를 밑에 넣고 고운 퇴비를 위에 넣어서 파낸 흙으로 덮은 다음 그 위에 식재를 하면 된다. 식재지가 습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은 필히 구덩이를 연결해서 파야 하고, 퇴비는 발효퇴비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묘목심기
일단 선택된 묘목은 굵기가 일정한 것끼리 모아 뿌리는 손상된 부분과 긴 뿌리를 전정가위로 잘라 손질을 하고, 효소수용액(효소 500g, 쌀겨 10kg, 물 90ℓ)에 하룻밤 정도 또는 몇 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식재를 한다. 식재시 관수를 하면 더욱 좋고 식재 후에는 가뭄대비 또는 수분증발을 막기 위하여 비닐로 멀칭을 해주고, 장마가 지난 후에는 필히 걷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여 식재가 끝나면 지상으로부터 두 눈을 남기고 잘라주며, 자른 가지로 표시해두고 신초가 5월 말∼6월 초면 많이 자라는데 이때 신초가 가장 잘 자란 것을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제거해버린다. 식재 당년에는 말뚝을 꽂아서 줄기를 유인해주며, 식재와 동시에 지주시설을 해주는 것이 원칙이다.

정지전정

○결과습성
머루나무의 눈은 혼합꽃눈으로 1년생 가지의 마디마다 눈이 형성되고 이듬해 봄에 눈에서 새가지가 생장을 하면서 결실이 된다. 포도의 경우 2년생 이상 묵은 가지에서 나오는 신초에는 개화 결실되지 않으나, 머루는 개화결실 습성이 달라 나뭇가지에 어떠한 손상이 되면 새가지가 늦게라도 나와 7∼8월에도 개화결실이 된다.

○생장특성
머루나무는 결실연령이 아주 빨라 관리만 충실히 하면 식재 이듬해부터 개화 결실되는데, 2년째에는 아직 수형을 구성하는 과정이므로 3년째부터 수확하는 것이 좋다(충실히 관리만 하면 2년째부터 수확해도 무난하다). 그리고 꽃눈형성이 매우 용이하여 나무의 세력만 충실하게 관리해주면 해걸이 없이 매년 균일한 수확을 할 수 있다. 머루나무는 절단부위나 상처의 유합조직 형성이 아주 불량하다. 따라서 굵은 가지 절단은 삼가고 식재 초기부터 수형유도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수형유도
<울타리형 수형>
식재년도 봄에 나무지주를 세워 한 가지만 곧게 유인하여 1년 동안 키운다. 다음해 지주설치를 하여 지주에 매어주고 1m 정도에서 절단하여 신초를 철선에 바람 부는 반대방향으로 유인하여 키우며 1m 이하의 위치에서 나오는 새순은 모두 따주고 계속적으로 해마다 철선을 따라 유인하여 키우고 앞의 나무에 도달하면 그 위치에서 절단해주면 된다.
<터널천정형 수형>
식재년도 봄에 나무지주를 세워 한 가지만 유인하여 키운다. 다음해 봄에 1∼1.5m에서 절단하여 지주를 따라 매어주고, 지상 60cm까지의 신초는 모두 제거해준다. 그 이상은 방치하며 가장 세력이 좋은 한 가지를 지주를 따라 계속 유인해준다. 그 다음해 같은 방법으로 신초 하나만 계속 연장해주면 된다.

○전정
2년차까지의 정지에서 연장지(신초)만 계속 연장시키고 나머지 가지는 모두 잘라주면 된다. 전지의 시기는 이른봄에 일찍 할수록 좋으며 추운 지방에서는 3월경에 수액이 이동되기 전에 하는 것이 좋고, 절단부위는 추위 피해와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눈 바로 위에서 1cm 정도 남기고 절단해준다.
지나치게 전정을 하면 열매가지의 수가 부족하여 수량이 감소되고 새가지도 웃자라 결실이 불량하게 된다. 반면 약전정을 하면 발아 후의 눈 따기, 신초 유인, 송이솎기 등의 작업이 번거롭고 자칫 결실과다로 신초생장이 불량하여 나무의 세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나무의 세력이 강하면 약전정을 하며 눈을 많이 남겨두고 반대로 수세가 약하면 강전정을 하여 눈을 적게 해주어야 한다. 보통 결과지당 2∼3송이가 적당하며 주당 5kg 이상 달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비

시비는 화학비료를 가급적 덜 쓰고 유기질비료를 발효시켜서 쓰는 것이 양질의 머루를 생산할 수 있다. 질소질비료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당도가 떨어지며, 병충해가 많고, 착색이 불량하며, 동해에 약하다. 질소질비료가 적당하면 봄에 발아가 균일하며, 나뭇가지의 마디 사이가 최대 10m를 넘지 않고 5∼7cm 정도면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머루재배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발효비료(C.P.K)는 인산, 가리질비료를 천보효소로 배양시켜 사용하는 것으로 그 배합비율은 인산(과석, 용과린, 중과석) 70kg, 가리(염화가리) 20kg, 쌀겨 20kg, 천보 1호 2kg을 고루 섞어서 푸대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해 창고에 보관하였다가 1개월 후부터 연중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
퇴비는 반드시 휴면기인 늦가을에 주어야하며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식재 당시 10a당 2∼4t, 그 후부터는 1∼2t씩의 발효퇴비를 넣어준다. 화학비료는 안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인산가리질을 천보효소로 미생물을 배양하여 3월 초와 장마 직전 6월 중하순, 장마 후 8월 초에 각각 30∼40g씩 살포해준다.

병충해 방제

○흑두병(새순무늬병)
새순, 잎, 과실 등 연한조직에 발생되며 한여름에 일단 멈추었다가 가을에 다시 발생하는데 비가 많이 올 때 발생한다. 처음에는 작고 둥근 갈색 또는 짙은 회색점이 나타나고 점차 커져서 다시 오목한 타원형으로 되며 병반이 여러 개 생기는 것이 보통이다. 과실에는 처음에 작은 갈색 점무늬가 생겨 점차 검게 확대되면서 약간 오목해지는데 마치 새눈과 흡사한 병반으로 된다. 살균제를 뿌려주어 방제할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질소과다를 시키지 말고 효소 엽면살포를 주기적으로 하여 나무의 세포조직을 단단하게 하여 병원균이 침투를 못하게 하는 것이 방제의 기본이 되며, 농약을 살포해야 할 때에는 석회보르드액을 살포해준다. 만부병, 탄저병, 갈반병, 노균병, 백반병, 잿빛곰팡이병 등이 있으나 흑두병에 기준한 방제를 하면 된다.

○유리나방
가장 대표적인 해충으로 머루덩굴을 파고 들어가 가해하면서 침입구로 톱밥과 같은 벌래똥을 밖으로 내보내며, 피해덩쿨은 침입구 바로 윗부분부터 말라죽게 된다. 5월 초순경에 1차 발생하고, 8월 초순경에 2차 발생을 한다. 나무 밑에 제초를 철저히 하여 서식처를 없애주며, 침입구에 유기인제 살충제를 주사기로 한 방울씩 넣어주는 방법과 전포장에 살포해주는 방법이 있다. 살포시기는 피해시기 1주일 전에 1회 살포로써 충분한 방제효과가 있다.

○동물피해
산토끼, 너구리, 노루, 조류, 벌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 동물피해는 울타리를 설치하여 방지하고, 조류는 망을 씌워 접근을 못하게 하며, 벌은 팻트병에 단물을 넣어 매달아 두어 병 속에 유인하여 방제하는 방법이 있다.

수확 및 출하

머루는 일단 나무에서 수확되면 성숙현상이 거의 정지되므로 색깔, 당도 등이 최고로 축적되었을 때 수확해야 소비자의 기호에 맞고 질이 좋은 음료와 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식재 2년차에는 주당 1kg, 3년차에는 3kg, 4년차에는 6kg을 수확할 수 있다.
○수확요령
비오는 날 또는 비온 다음날은 당도가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수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지상으로부터 30cm 이내에 달린 머루는 빗물에 흙이 튀어 열매에 묻기 때문에 수확하지 않는다. 즉, 식재 2년차에는 지상 30cm 위에서부터 수확하고, 식재 3년차부터는 지상 60cm 위에서부터 계속 수확하도록 정지전정을 해야한다.
열매는 착색기로부터 35∼40일 이상 지난 다음 열매에 뽀얗게 분이 내렸을 때가 수확적기이며, 신맛이 적고 달다고 느껴졌을 때 당도계로 측정하여 당도가 15% 이상일 때 수확한다. 수확도구는 청결하게 관리하여야 하며 흙 또는 이물질이 묻지 않아야 하고 특히 비료, 농약을 담았던 상자를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수확시기와 출하방법
대체로 9월 중순경부터 수확할 수 있으며 맑은 날 수확을 해야 당도가 떨어지지 않으며 생과 출하보다 가공을 하여 판매하는 방법이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어 유리하다.

왼쪽: 모과는 다른 유실수와 마찬가지로 물 빠짐이 좋은 토질에서 잘 자라며 병해충 발생이 적기 때문에 일손이 많이 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1. 저장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겉에 노르스름한 빛깔이 들기 시작하면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다.
2. 못생긴 사람을 모과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요즘 시장에 판매되는 모과는 겉이 노랗고 럭비공 모양처럼 잘 생겼다.
1. 모과는 결실되고 나서 비대기에 토양을 철저히 관리하고 필요한 영양분을 제때 공급하면 상품성이 좋은 모양이 된다.
2. 모과나무는 무늬를 새겨 놓은 것처럼 청동색과 짙은 갈색을 띠는 겉껍질이 이색적이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다.
3. 모과는 감기나 기침, 가래가 있을 때 차로 끓여 마시면 효과가 있는데, 좀 덜 익었을 때 따서 썰어 말린것은 한약재로 이용된다.
4. 은은한 향이 일품인 모과는 집안이나 승용차 안의 천연 방향제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시장성이 좋다.

모과는 그냥 먹을 수는 없지만 방향제와 건강식품, 한약재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감기나 기침, 가래가 있을 때 차로 끓여 마시면 병을 낫게 한다고 알려져 왔다.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신맛이 나는 모과의 유기산은 신진대사와 소화를 촉진시켜 준다.

모과는 참으로 용도가 다양하다. 열매뿐만 아니라 나무는 옛부터 정원수로 사랑을 받아왔다. 허물을 벗는 것처럼 해마다 겉껍질을 털어내 매끈한데다 갈색과 청동색 무늬로 빚어내는 자태가 관상용으로 손색이 없다. 정원수로 모과나무가 심겨진 집이라면, 그 집 주인의 위상을 가늠하고도 남는다. 최근 분재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모과나무는 재질이 단단하고 광택이 뛰어나 고급 가구나 칼집을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다.
모과는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그냥 먹을 수는 없지만 효과는 여느 과일에 못지 않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감기나 기침, 가래가 있을 때 모과차를 끓여 마시면서 병을 치료했다. 마른 모과 5~10g을 200㏄ 물에 넣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 물을 하루 3회 마시면 기침이 멎는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모과는 술독을 풀어주고 가래를 제거하며 속이 울렁거릴 때 먹으면 속이 편안해진다고 했다. 또한 임신으로 인해 입덧이 심할 경우 모과차를 마시면 낫는다고 했다.

신진대사와 소화를 촉진시키는 건강식품

인상을 찌푸리게 할 만큼 새콤한 맛은 모과의 유기산 때문이다. 이는 신진대사와 소화를 촉진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떫은맛은 수렴작용을 하기 때문에 설사를 멈추게 하고, 갈증을 풀어준다. 모과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조직을 오그라들게 하는 작용이 있어 설사를 멈추게 하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노릇노릇 익은 모과를 술과 차로 자주 이용해 왔다. 모과술은 간장, 이뇨, 여성 빈혈 등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과술은 가로로 4조각 낸 후 세로로 여러 조각을 낸 모과 1kg에 설탕 700g을 겹겹이 넣은 다음 항아리에 1주일 동안 담아 둔다. 그후 소주 8ℓ를 붓고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3~4개월 두면 된다.
요즘에는 모과를 꿀에 저며 놓았다가 차로 끓여먹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새콤한 맛에다 노르스름한 빛깔을 즐기려는 것이다. 모과차는 모과 열매를 2mm 두께로 얇게 썰어 말려두었다가 생강 한 쪽을 넣고 끓이면 된다. 생모과를 살짝 삶아 꿀이나 설탕에 절였다가 필요할 때마다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모과는 당분과 칼슘, 칼륨, 철분 등이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주요 성분은 환원당, 지방, 섬유질, 비타민C, 알카로이드 등이다. 특히 과당 100g당 비타민C는 39.5~61mg으로 풍부하다. 비타민C와 타닌 성분은 피로 회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향제와 건강식품으로 인기 최고

최근 천연 방향제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나 방안에 놓아두면 그윽한 향기가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맡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인공 방향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4~5월에 피는 모과꽃 또한 눈을 즐겁게 한다. 연분홍색 복숭아꽃과는 달리 선명한 분홍색 꽃이 눈길을 잡아끄는데 매력이 있다. 게다가 꽃잎 다섯 장이 중앙의 노란색 꽃밥을 에워싸고 있는 형상이 예사롭지 않다. 정원수로 인기를 얻는 것도 이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모과나무 원산지는 중국이다.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자생하는 나무에서 채취했지만 차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1970년대부터 재배농가가 증가했다. 그러나 재배면적이나 생산량 등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모과는 정부가 사과나 배처럼 관심을 두고 육성하는 과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모과 과수원을 찾아보기 어렵다.
김영창 씨(경북 청도군 청도읍 운산리)는 모과를 30여 년 동안 재배해 온 베테랑이다. 조상 대대로 물려오던 모과나무에서 씨를 받아 번식시키면서 해마다 재배면적을 늘려왔는데 현재 1만 평에 이른다. 김씨의 농장 안으로 들어서면 모과향이 상큼해 코끝을 자주 매만지게 된다. 오랫동안 과수원에 있다 보면 손끝에 향긋한 향이 묻어나는 듯하다.

배수 잘 되는 곳에 심으면 잘 자란다

모과는 씨가 많이 맺히기 때문에 번식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한 번 심어놓으면 웬만해서 죽는 법이 없고 아무 탈 없이 잘 자란다. 그러나 모과를 수확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듬성듬성 열리기 때문에 성급한 생각은 금물이다. 특히 물 빠짐이 좋고 일교차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 재배되는 것이 품질이 좋다.
현재 공식적으로 명명되어 국내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없다. 농가에서 야생 재래종 중 우수한 계통을 선발 번식시켜 널리 퍼진 것이 대부분이다. 1974년에 전남 농업기술원에서 각 지방의 우량 계통을 수집하여 현재 원예연구소 나주배연구소 포장에 재식하여 계통별 과실의 특성 및 수량을 조사한 적이 있을 뿐이다.
김씨는 자신이 어릴 때만 해도 산에 올라가면 아름드리 모과나무를 어렵잖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때 정원수와 분재용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외지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채취해 가는 바람에 언제부턴가 야생 모과나무가 귀해졌다고 한다.
김씨가 살고 있는 운산리 마을에는 예로부터 모과나무가 잘 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이웃 마을에서만 해도 모과를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 품질이 운산리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웃마을 사람들은 일찌감치 모과 농사를 포기하고 주로 감이나 복숭아 농사에 전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 운산리에서 모과 농사가 잘 되는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해발이 600m나 되고 토심이 깊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모과뿐만 아니라 과수라곤 안 되는 것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마을이 산중턱에 있기 때문에 불리한 점도 있다. 꽃이 필 무렵에 가끔씩 늦서리가 내리기 때문에 피해를 입기도 한다. 모과는 병해충 피해가 거의 없다. 5~6월에 살충제와 살균제를 한 번 정도 뿌려주면 아무런 탈이 없을 정도이다.
해발 600m에서 빚는 때깔 좋은 모과
모과의 품질은 모양과 색에 따라 좌우된다. 게다가 콩알만한 혹이 없어야 한다. 모과 하면 흔히 ‘못생긴 과일’을 떠올리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을 정도다. 농가에서는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이 매끄럽고 모양을 예쁘게 내느라 숱한 공을 들인다. 옛말대로 모양이 울퉁불퉁해서는 좋은 값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양뿐만 아니라 색택도 중요하다. 모과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갈변현상이다. 갈변현상은 노랗게 익으면서 도장만하게 나타나기 시작해 날이 갈수록 커진다. 신맛과 떫은맛이 강한 것은 너무 일찍 수확한 것이다. 품질 좋은 모과는 참외처럼 노르스름하고 향이 좋다. 그러나 너무 익은 것은 향은 좋지만 무른 것이 탈이다.
최근 외국산 모과가 수입되고 있는데, 국산에 비해 훨씬 크지만 고유의 향이 적고 빛깔이 곱지 않다. 게다가 모양이 옛날 속담처럼 못생겼고 잘 썩는다

국내산 다래의 재배기술
다래는 여러 가지 약효성분뿐만 아니라 과실주, 수액, 나물, 숯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웰빙시대’의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치료 효과 때문에 새로운 토종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서 과실형질이 우수한 다래 우량개체를 선발, 대량증식 후 농가보급을 위한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다래(Actinidia arguta Planch.)는 다래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덩굴식물로 길이 20m, 직경 15cm까지 자라며, 수직적으로는 해발 1,600m 이하의 심산에서 자라고, 지리적으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암수가 다른 나무로 5~6월에 개화하여 10월경에 열매가 성숙하고 줄기의 속은 갈색이며 어린가지에 잔털이 있고 피목이 뚜렷하다. 우리나라에는 다래를 비롯하여 개다래(A. polygama Planch), 섬다래(A. rufe Planch), 쥐다래(A. kolomikta Planch) 등 4종이 주로 분포하고 있다.
다래는 예로부터 “심한 갈증과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며 결석치료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열기에 막힌 증상과 토하는 것을 치료”하는 것으로 좬동의보감좭에 기술될 정도로 그 쓰임새가 다양하여 괴혈병의 예방과 치료, 진통제, 이뇨제, 해열제, 갈증해소 등에 널리 쓰였을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는 열매를 설사약, 가래삭임약 등으로 이용하여 왔다. 또한, 잘 익은 다래는 독특한 맛이 있어 예로부터 ‘미후도주(彌 桃酒)’라고 하여 술을 담가 먹었으며 이른봄에는 어린 순을 채취하여 묵나물로 먹거나 곡우를 지나 나무의 생리활동이 왕성해질 즈음에는 줄기에 상처를 내고 수액을 채취하여 음용(飮用)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연마의 용이성과 칠 표면에 흠 또는 숯 자국 등이 생기지 않는 특성 때문에 은행나무와 더불어 나전칠기 연마용 숯으로도 각광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다래의 열매에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식은 물론 음료, 잼 등으로 개발되어 ‘웰빙시대’의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쥐다래는 산통, 허리아픔, 신경통, 류머티스염 및 통풍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래 이후 새로운 토종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쓰임새와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농가의 고령화 추세 등으로 아직까지 다래를 집약적으로 대량 재배하는 농가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또한 그 기반 자체가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다래 우량개체 선발

과실형질이 우수한 다래 우량개체를 선발, 대량증식 후 농가보급을 통하여 농산촌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목적으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1985년부터 1986년까지 전국 12개 다래 자생지에서 병해충 피해가 없고 생육이 왕성하며, 주위목에 비하여 결실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과실이 비교적 큰 168개체를 후보목으로 선정, 과실형질을 조사하여 대립이며 다수성인 32개체를 1차 우량개체 후보목으로 선발하였다. 이들 32개체의 1차 우량개체 후보목에서 삽수를 채취, 삽목증식하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경기도 수원시 소재) 구내 시험지에 클론검정림을 조성하고 적응성 검정을 거친 후 6년간 본당 수확량 및 과실특성을 조사하여 보은 4호 등 3개체를 대립다수성 우량개체로 최종 선발하였다. 현재는 이들 우량개체들에 대한 신품종 명칭등록 출원과 생산판매신고심사 및 재배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집약적인 재배와 대량증식을 위한 번식방법과 재배기술의 확립, 과실의 저장성 향상 기술개발 및 채수포 조성 등에 관한 연구사업을 수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절차들이 최종적으로 종료된 후에는 공개매각을 통하여 일반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배기술

■ 재배적지
다래는 양지, 음지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내한성이 강하여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뿌리가 지표면 근처 10∼15cm 깊이 정도에 많이 모여 자라는 천근성 수종으로 서리와 가뭄의 피해에는 약하며 특히 건조할 경우 생장이 저하되거나 심할 경우 조기낙엽(사진 1) 현상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건조기에는 물주기를, 장마철에는 배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만 한다. 다래의 재배적지로는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토양의 통기성과 보수력 및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로 하루 일조시간 중 2분의 1은 양지이고 나머지 2분의 1은 음지가 되는 곳이 이상적이다. 지형적으로는 바람이 막힌 남쪽사면으로 계곡 부위의 휴경지, 산록 등지가 적합하다. 또한, 강산성 토양에서는 생장이 불량해질 수 있으므로 토양산도는 중성이 적당하고, 근채류(根菜類) 등을 연작하여 선충의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 양묘 및 식재
쪾양 묘
다래의 증식방법은 실생 및 접목과 삽목 등이 모두 가능하지만 맹아력이 강하고 세근 발달이 좋은 특성과 관리의 용이성 및 경제성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주로 삽목증식을 한다. 삽목방법으로는 휴면지삽목과 녹지삽목이 있는데 후자의 경우가 발근율이 양호한 편이지만 휴면지삽목의 경우도 삽수를 냉장보관하였다가 삽목을 실시할 경우 발근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지삽목은 결실이 잘 되는 모수를 선정하여 당년에 자란 새 가지가 굳어지기 직전인 7~8월 장마철에 신초지를 채취, 눈과 잎이 각각 2~3개와 3~4장 정도 달리게 하여 10~15cm 정도의 길이로 삽수를 조제하여 삽목을 실시한다. 이때, 상토는 배수가 잘 되는 가는 마사토가 좋으며 나프탈렌아세트산(NAA, 루톤)과 같은 발근촉진제를 처리하면 활착률을 높일 수 있다. 삽목 후에는 절단부위에 도포제인 톱신페스트를 발라주고 습도를 높게 유지시키면 80% 이상 발근이 된다(사진 2). 발근된 묘목은 묘포장에 이식하여 1년 정도 키우면 정식으로 식재할 수 있다.
쪾식 재
경사가 완만하고 배수가 잘 되는 산록부를 택하여 조림하는 것이 좋으며 봄철 해빙 직후인 3월 중·하순~4월 상순에 식재하여야 한다. 식재간격은 포도와 같이 자라는 습성이 있는 점을 고려하여 나무와 나무 사이를 5m로 하고 줄 사이를 6m(ha당 330본 기준)로 하여 식재하는 것이 좋지만 식재지의 환경과 토양조건 등을 고려하여 3×4m로 식재간격을 조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다래가 자웅이주인 점을 고려하여 암수의 비율을 암나무 8본당 수나무 1본이 식재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 구덩이는 가급적 식재 1개월 전에 깊이와 너비가 각각 60cm 정도가 되도록 크게 마련하여 퇴비 15kg과 계분 3kg을 흙과 잘 섞어 넣어준 후 비를 맞혀 흙이 가라앉은 다음 식재하는 것이 좋다.


식재 후 관리

■ 지주 설치
다래는 덩굴성 식물이므로 지주선반을 설치하여 매년 줄기가 잘 뻗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한다. 이때 지주의 설치 간격은 5~6m 간격으로 하고 지주와 지주 사이는 철선(8번선)을 연결하여 줄기가 철선을 타고 뻗어나갈 수 있도록 유인해 주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수과에서는 금년 봄에 포도와 머루재배시에 적용되고 있는 지주설치 방법을 응용하여 3가지 방법(1단, 2단, 3단식)에 의한 다래의 줄기유인 작업을 실시하고 시험지를 조성하였으며(사진 3, 4), 추후 각 지주 설치방법에 따른 신초 발생수 및 신초지 길이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최적의 재배방법을 구명할 계획이다.
■ 정지전정
매년 수형조절을 위하여 정지전정을 실시해야 한다. 다래는 수액유동이 빠른 수종이므로 1월중에 실시하되 늦어도 2월까지는 정지전정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정지전정은 도장지를 위주로 하며 기부로부터 9~13개의 눈을 남기고 절단하여 솎아내고 그 외에 고사지를 솎아낸다. 다래를 재배함에 있어 양호한 결과모지를 골고루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결과모지 전정은 기부로부터 5~7개의 눈을 남기며 지난해의 결과지는 결실되었던 부위에서 선단부 쪽으로부터 5~7개의 눈을 남기고 정지한다. 또한, 다래는 결과부위보다 기부에 있는 눈이 아주 작기 때문에 화아분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포도와 같이 단초전정을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가지가 지나치게 자라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경우에는 1/3 정도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 시 비
시비는 유기질비료를 위주로 시비하는 것이 좋으므로 결실이 많이 되는 성목기에는 매년 퇴비를 본당 10kg 내외 정도 시비하되 수세가 쇠약하여 생육 및 결실이 불량한 임지에서는 복합비료 등 금비를 보충 시비한다. 또한, 질소비료가 많으면 과실의 당도가 떨어지고 향이 감소되며 과육의 녹색이 엷은 색으로 변하게 되고 반대로 인산과 가리비료가 많아지면 단맛과 과즙이 많아지게 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 병해충 방제
다래는 병해충에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여름철에 박쥐나방의 유충이 뿌리 근처와 줄기 등에 침투하여 식해를 가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이 경우에는 디프수화제를 침투 구멍에 직접 주입하고 흙으로 막아 방제하여야 하며, 진딧물류에 의해 피해를 받았을 경우에는 메타시톡스 1,000배액을 이용하여 방제하여야 한다. 또한, 이른봄에는 찌르레기 등에 의한 식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수확 및 저장

■ 수 확
수확시기는 목적에 따라서 달리한다. 다래주를 담그기 위해서는 8월중에 완숙하지 않은 것을 채취하여 이용하고, 생식이나 잼을 만들 경우에는 9월 하순~10월 상순이 수확적기이지만 개체에 따라 성숙하는 시기가 다르므로 수시로 관찰하여 수확한다.
■ 저 장
다래는 양다래에 비하여 저장성이 훨씬 떨어져 약간 단단할 때에 채취하여 후숙시킨 후 식용하므로 완숙된 다음에는 수집이 어렵다. 추석을 전후로 한 9월 중순경부터 수확기에 접어들게 되는데, 종자가 흑색으로 되면 채취하여 서늘한 음지에서 후숙시킨다. 다래 과실을 0~2℃ 정도의 저온저장고 또는 냉장고 등에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적당량을 포장하여 보관하면 1~2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며, 한약재로 이용할 경우에는 과실을 75℃ 정도의 건조기에서 3~4일간 바짝 마르게 건조시키면 몇 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1. 다래 녹지삽목 온실
2. 다래 줄기유인 시험지 전경(2005년 8월)
3. 다래 줄기유인을 위한 지주설치 2단식(2005년 4월)
6. 다래 줄기유인을 위한 지주설치 3단식(2005년 8월)
2. 다래 녹지삽목 묘포장 (2004년 8월)
1. 다래 줄기유인을 위한 지주설치 1단식(2005년 4월)
4. 다래 줄기유인을 위한 지주설치 2단식(2005년 8월)
1. 다래 줄기유인 시험지 전경(2005년 4월)
2. 다래 줄기유인을 위한 지주설치 1단식(2005년 4월)
5. 다래 줄기유인을 위한 지주설치 3단식(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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