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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괴저병(SMV-N) 방제기술

1. 콩괴저병 피해증상
  콩에 발생하는 병해 중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콩 모자이크 바이러스(SMV)에 의한 콩 모자이크병으로 감염시 모자이크 증상(모자이크병)이나 괴저 증상(괴저병)으로 나타난다. 모자이크 증상은 콩의 생육단계가 진전됨에 따라 피해증상이 회복되는데 반하여 괴저 증상은 더 심해지므로 모자이크 증상에 비해 괴저 증상으로 나타날 때 피해가 더 심하다. 특히 콩의 어린시기에 괴저병에 감염될 경우 생장점이 완전히 고사하고, 생육후기에 발병될 경우에도 꼬투리수가 현저히 감소하거나 콩 알맹이의 발육이 중지되고 꼬투리 껍질에 흑색의 반점을 일으켜 수량 및 품질에 심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현재까지 바이러스병을 방제할 수 있는 실용화된 약제는 없는 실정이므로 콩 모자이크병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은 저항성인 품종을 재배하거나 파종기 조절을 통해 회피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경제적일 것이다. 따라서 본 내용에서는 콩모자이크바이러스병 저항성 품종선발 및 파종시기에 따른 콩괴저병 경감효과에 관한 시험결과를 소개하여 콩모자이크 바이러스병 피해 방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콩괴저병)                                                         (콩모자이크병)

1. 콩괴저병 방제 기술

가. 콩괴저병 저항성 품종 선발
  콩 포장에서 분포비율이 높고 병원성이 강한 콩모자이크바이러스 G7H, G5H, G5등 3계통을 선발하여 콩 장려품종에 대한 저항성을 평가하였다. 검정콩 2호, 일품검정콩, 명주나물콩, 푸른콩 등 4 품종은 SMV 3계통에 모두안정적인 저항성을 보여 콩모자이크병에 강한 품종으로 구명되었으나 태광콩, 새알콩, 백운콩등은 괴저증상을 보여, 특히 콩괴저병에 약한 품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저항성 검정에서는 장미콩, 신팔달콩 2, 금강콩, 다원콩, 두유콩, 소양콩, 소담콩, 풍산나물콩 등 8품종이 콩모자이크병에 경미한 증상을 보여 저항성 품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콩모자이크병 발병이 심한 지역에서는 위에 언급한 저항성 품종 재배한다면 콩모자이병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표 1. 콩장려품종대한 콩모자이크바이러스 저항성 검정
 

※ - : 무병징, M : 모자이크, N : 괴저, ST :왜화

표 2. 콩장려품종의 포장저항성 평가(콩괴저병)
 

표 3. 콩장려품종의 포장저항성 평가(콩모자이크병)
 

나.파종기 조절에 의한 콩 괴저병 경감 방법
  콩모자이크바이러스에 의한 콩모자이크병은 파종기의 조만에 관계없이 발병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콩 괴저병은 파종기에 따라 발병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콩 괴저병에 이병성인 황금콩과 태광콩을 5월 3일에서 6월 12일까지 10일 간격으로 파종하여 콩괴저병 발병률을 조사하였다. 콩 괴저병은 조파(5월 3일)의 경우 36%의 높은 발병률을 보였으나 파종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발병률이 현저히 낮아지는 경향이었다. 콩 파종적기인 5월 23일 파종에서의 콩괴저병 발병률은 16%로 조기파종 때 보다는 20%정도 감소하였으나, 만기파종시(6월 12일)의 발병률 5%보다는 11%정도 높았다. 그리고 괴저병 발병률이 높을수록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였는데, 발병률이 높았던 조기파종에서의 단보당 수량은 134kg로 적기파종 186kg, 만기파종 220kg보다 낮았다. 따라서, 콩 괴저병 발병이 심한 지역에서나 콩괴저병에 약한 품종을 심을 경우에는 파종한계기내에서 최대한 늦게 파종하는 것이 콩 괴저병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그림 1).
 

그림 1. 파종시기에 따른 콩 괴저병 발병률 및 수량성

          노린제 방제는 개화 후 17~37사이에 해야

콩을 일찍 심거나 지력이 높은 곳에 배게 심겨진 콩의 경우, 웃자란 포장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약한 비바람에도 쓰러지기 쉽기 때문에 잎이 5~7매 정도 되었을 때 줄기 윗부분을 낫이나 컷트기 등을 이용하여 잘라 주는 것이 좋다. 순지르기 작업을 하면 뿌리가 굵어지고, 잔뿌리 발생이 많아 튼튼하게 자라 많은 코투리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최근 들어 콩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병해충으로는 노린재 종류라고 할 수 있다. 풀노린재,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풀색노린재 등 2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노린재 종류로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와 풀색노린재이다. 이들은 꼬투리가 커지는 시기에 침으로 즙액을 빨아 가해를 하게 되는데, 피해를 받은 콩꼬투리는 빈깍지가 되거나 종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제방법으로는 농약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쉽게 이동을 하는 노린재의 특성을 감안하여 여러 농가가 동시에 방제를 하는 것이 유리하며, 방제시기는 꽃이 핀 후 17~37일 사이에 델타유제, 또는 에토펜프록스 유제로 2회 방제를 해야 한다.

또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콩은 밭작물이기 때문에 습해에 무척 약하다"며 습해를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당부했다.

습해로 인한 수량감소는 생육초기보다는 꽃이 피는 시기부터 종자가 생겨서 자라는 시기에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생육중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콩 포장에는 배수로를 설치하여 물빠짐을 좋게 하고 줄기와 잎이 너무 무성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한 순지르기 작업을 꼭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 습해로 생육이 부진할 경우 요소 1%액을 잎에 뿌려주어서 생육을 회복시켜야 수량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