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하던 뱀은 4월경 동면에서 깨어납니다.
이 때는 숨어 지내는 시기라 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양지바른 곳 중에서 바위가 있는 곳 등에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4월말∼5월 초순과 같이 새싹이 돋을 무렵 등산객이나 나물 채취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곳에서 뱀의 피해를 입습니다.
특히 산나물을 캘 때는 주위에 뱀을 늘 경계해야 하고 휴식을 취하려 할 때도 나뭇잎이나 바위틈에 뱀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묵은 나뭇잎이 있는 곳에서는 나무막대기 등으로 나뭇잎을 헤쳐 보는 것이 좋습니다.
6월부터 뱀은 자신들의 서식지로 하산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서식지 주변에서 뱀으로 인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장마가 시작되는 7월에는 민가나 농지 주변으로 뱀들이 모입니다.
습성상 뱀은 건조한 것을 싫어하지만 너무 습한 것도 싫어해 이때가 되면 이곳저곳 옮겨다니게 됩니다.
특히 무더운 8월은 뱀이 주야간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는 뱀의 피해가 급증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장마철이나 초가을 습기와 추위 피해 집안으로

뱀은 주로 산이나 들판의 농경지에 서식을 합니다.
뱀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 쉬운 풀밭지역입니다.
또 비가 오거나 폭풍 등 기후변화에 따라 혹은 천적이 나타났을 때 쉽게 숨을 수 있는 바위나 돌담, 구덩이 등은 뱀의 최상의 서식지가 됩니다.

그 외 농촌에서 폐비닐속, 볏짚 속, 폐건축자재 속, 비닐 하우스 속 역시 바람을 막을 수 있고 습도가 적당하여 뱀의 서식지가 되므로 이곳 주변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뱀은 은밀히 서식하고 활동하므로 일반인들의 눈에는 쉽게 띄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년 중 다섯 번 이상 뱀을 보았다면 주변에 몇 마리의 뱀이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고 늘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장마철에 비를 피하기 위해서 혹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동면 준비를 하며 이동하던 중 추위를 피해 집안에 뱀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마철이나 밤 기온이 떨어지는 9월 이후는 문단속을 잘하여 뱀의 침입을 막아야 합니다.

민간에서는 뱀의 침입을 막기위해 담배나 백반을 뿌려놓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뱀은 주행성입니다.
그러나 독사들은 무더운 여름이 되면 뜨거운 낮 시간을 피해 밤에 활동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고 습도가 높은 밤에 잠시 활동하다가 아침해가 뜨기 전까지 또아리를 틀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해가 뜨고 직사광선이 내리쬐면 잠시 일광욕을 한 뒤 시원한 은신처로 이동하게 됩니다.
시골에서 이른 새벽 숲이나 밭에 갔다 또아리를 틀고 있는 뱀에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뱀의 짝짓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말이나 9월초가 되면 뱀은 짝짓기를 위해 야행이동을 시작합니다.
가을이 가까워지면 날씨가 추워지므로 음지에서 양지로, 동면굴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이 시기에는 서식지 주변의 아스팔트나 비포장 도로와 같이 밤에 지표의 온도가 높은 곳에서 밤에 뱀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을 이동할 때는 늘 손전등을 준비하고 뱀의 출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린 부위 이빨자국 2개일 경우에는 독사

뱀은 사람을 보면 대부분 달아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독사일 경우에는 잘 달아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에게 달려들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뱀을 발견했다면 놀라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뱀이 앞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나무 막대기 등으로 뱀을 쫓아내면 됩니다.
도구가 없다면 사람이 행동을 취해 예를 들어 손을 흔든다든가 발을 구른다든가 하면 쉽게 달아납니다.

뱀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경우는 사람이 뱀을 공격한다든가 모르고 밟았을 때와 같이 뱀에게 물리적인 충격을 주었을 때입니다.
독사는 빠르게 사람을 공격합니다.
독사는 천적을 만났을 때 위협을 주기 위해 한번 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리적인 힘에 의해 자신의 몸에 고통이 올 때는 아주 강하게 물고, 다시 또 입을 크게 벌려 한번 강력하게 무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독사가 자신을 물었을 때는 물리적인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고 뱀을 밟았을 때는 발을 속히 들어 다시 무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혹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당황해서는 안됩니다.
흥분하면 혈액을 빠르게 이동시키고 공포감으로 인해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뱀에 물리면 먼저 상대 뱀이 독사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상처부위에 생긴 뱀의 이빨 자국이 5개 이상이면 무독성의 뱀에게 물린 것으로 보면 됩니다.
이때는 일단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빨 자국이 한 두개면 독사에게 물린 것입니다.
물린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면 독의 침투가 빨라지므로 절대 만지면 안됩니다.
물린 부위가 부어 오르기 전에 물린 부위에 입을 대고 독을 최대한 빨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심장 쪽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물린 곳에서 심장 쪽으로 10∼15cm 떨어진 곳을 끈으로 묵어 줍니다.
이때 너무 심하게 묵어 혈액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응급처치를 끝낸 후 119에 구조를 요청하거나 인근 보건소, 의료기관에 환자를 이송해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의료기관으로 이동할 때는 그 곳에 해독제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본 후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농촌의 보건소나 병원들은 해독제를 구비하고 있으나 이따금 없는 병원도 있어 시간을 지체해 치명적인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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