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탄저병 방제 효과 높이려면
 
약제에 0.5% 칼슘화합물 섞어야

고추 탄저병 약제에 칼슘화합물을 0.5% 농도까지 섞어 사용하면 방제 효과가 좋아질 뿐 아니라 살포 노력도 크게 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이 고추 탄저병 방제에 많이 사용하는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와 트리프록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플루퀸코나졸 수화제·피라클로스트로빈 유제 등 네가지 약제와 질산칼슘·염화칼슘·아세트산칼슘 등 세종류의 칼슘화합물을 각각 조합해 시험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노지 고추밭에 0.5% 질산칼슘과 적용약제들을 섞어 살포한 결과 적용약제만 처리한 시험구보다 탄저병 발생이 72.7~100% 줄어들었다. 0.5% 염화칼슘을 섞어 살포했을 때도 75~100%의 탄저병 발생 경감효과를 보였다. 같은 농도의 아세트산칼슘으로 시험했을 때는 피라클로스트로빈 유제를 섞은 곳만 47%의 경감률을 보였고, 나머지 세 약제는 93.5~100%까지 탄저병 발생을 낮췄다.

또 세가지 칼슘화합물 모두 0.5%까지는 어느 약제와 섞어 쓰더라도 고추의 잎과 줄기·열매에 약해를 입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와 피라클로스트로빈 유제에 1%의 질산칼슘 또는 염화칼슘을 섞어 살포했을 때는 새 가지의 잎이 말리고 잎 가장자리가 타들어가는 증상을 보였으며 쉽게 잎이 떨어졌다. 1% 아세트산칼슘에 적용약제 4가지를 섞었을 경우 잎 가장자리가 타들어가고 쭈그러들며 말리는 약해 증상이 나타났다. 또 질산칼슘과 염화칼슘을 섞어 처리한 곳에서는 잎과 열매에 약 흔적(약흔)이 남지 않았으나 아세트산칼슘 혼용구는 0.5%와 1% 모두 약흔이 심하게 발생했다.

따라서 고추 탄저병을 방제할 때 이들 네종류의 적용약제에 0.5%의 질산칼슘 또는 염화칼슘을 섞어 처리하면 살포횟수를 세번까지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농도에서는 약해가 발생하므로 기준농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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