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배환경


  가. 광선

  광선(光線)에 대한 반응이나 적응력은 종(種, species) 또는 품종(品種, cultivar)에 따라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5만 룩스 정도 되는 광도조건에서 자란다. 일반적으로 난을 재배할 경우, 계절에 따라서 차광의 정도를 다소 다르게 조절해야 한다. 봄과 가을철에는 30%, 여름철에는 50-60% 정도, 겨울철에는 10-20% 정도 차광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광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게 되면 잎이 노랗게 변하고 지나치면 황갈색으로 괴사되는 현상 즉 일소현상(日燒現象)이 나타나므로 한랭사를 설치하거나 기타 차광시설을 하여 광도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나. 온도

  난의 생육 온도는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주간 13-28, 야간 10-21 범위이다. 비록 열대지방 원산의 난이라 할지라도 30 이상의 고온이나 5이하의 저온조건에서는 생육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춘란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자생란들은 겨울철에 5의 저온에서 45일, 10℃에서 60일 정도가 경과되어야만 꽃을 잘 피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듬해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있는 종류도 있다.

  춘란의 생육적온은 18-23℃ 이며, 겨울철에는 0이상을 유지시켜 주어야 하고, 여름철에는 30이상의 고온이 되지 않도록 시원하게 관리해야 한다.


  다. 수분

  동양란류는 다습한 토양 조건은 싫어하면서도 공중습도는 비교적 높은 것을 요구한다. 열대산 심비디움의 자생지 공중습도는 고온건조기의 경우 75 %, 다습기에 91% 정도 되며 춘란의 자생지의 공중습도는 연평균 70% 정도가 된다. 난은 공중습도를 70% 정도로 비교적 높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며 건란과 같은 굵은 뿌리를 가진 종류는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으나 새우난초류처럼 가늘고 약한 뿌리를 가진 종류는 비교적 자주 관수를 해 주어야 한다. 물의 요구도는 수분증발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식물체 1g당 증발되는 수분의 양은 보춘화가 40㎖, 한란이 30㎖정도 된다.


    (1) 수질(水質)

  난의 광수시에는 수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철분이 과다하게 함유된 지하수, 불소(fluoride)나 염소(chlorine)가 많이 첨가된 수돗물, 공기중에 아황산가스와 질소화합물 함량이 높은 광장지대나 대도시의 빗물은 난의 생장에 피해를 주게 된다. 철분이 과다한 경우에는 난의 생장이 잘되지 않고 심할 경우에는 잎에 얼룩이 지며 불소나 염소가 많이 함유된 수돗물을 계속적으로 줄때에는 잎 끝과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타들어 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대도시와 공장지대의 빗물은 황산과 질산의 함량이 많아서 산성비가 된다. 산성비는 난 잎의 왁스층을 녹이게 되고 질소화합물의 생성을 저해함으로서 심각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


    (2) 수온

  난 잎에 기온보다 낮은 찬물을 뿌리게 되면 생리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따라서 기온과 비슷한 온도를 가진 물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겨울철에는 미지근한 물을 주고 여름철에는 물통에 물을 받아두었다가 관수해주는 것이 좋다.


  라. 토양

  토양은 원래 고형물질이 50%, 수분이 25%, 공기가 25% 로 조성되어 있는데 고형물에는 5-10%의 유기물과 규산, 철, 알미늄, 칼시움, 마그네슘 등의 무기물이 90-95%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식물은 토양수분이 60-75%, 토양 공기가 10-20% 일 때 정상적으로 자라지만 난류는 거의 반대의 조건에서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

  난이 생육하기에 적합한 토양산도는 pH 5.0-6.0인데, 춘란이나 한란의 자생지의 토양산도 범위는 pH 5.1-5.8 이다.

  난의 뿌리는 무엇보다도 통기성이 좋은 조건을 요구하기 때문에 굵은 화산회토나  마사토, 수태 등을 식재재료로 사용하게 된다.


  마. 통풍

  난은 원래 통풍(通風)이 잘되는 곳에서 자생하며 춘란(春蘭)은 평균 0.1-0.5 m/sec 정도의 미풍이 부는 곳에 자생한다. 따라서 일반가정에서 난을 재배 할 경우도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서 재배하거나 소형 선풍기를 설치하여 인공적으로 통풍이 잘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1) 공기의 역

  공기는 식물체의 주변을 물론 토양 그리고 식물체내에 가스 상태로 존재한다.

공기중에는 질소79%, 산소 21%, 탄산가스 0.03%가 함유되어 있는데 탄산가스는 탄소동화작용에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공기의 흐름은 탄산가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활을 하며 증산작용을 촉진하여 식물의 생리작용을 왕성하게 하며 열과 습기를 전달해 주는 역활을 한다. 지나치게 강하게 흐르는 공기 즉 강한 비람은 기공을 닫게 하므로서 탄소동화작용을 억제하거나 과도한 수분증발로 인하여 식물체가 수분부족 현상을 일으키게 한다.


    (2) 아황산가스(SO2 gas)

  아황산가스는 탄소동화작용을 방해하고 공기중의 습기와 작요하여 황산염이 되는데 이는 식물의 조직을 괴사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끼류는 아황산가스에 매우 민감하여 0.03ppm이상의 농도에서는 피해를 입는다. 그러므로 석유를 이용하는 난방기구의 사용은 아황산가스를 많이 배출함으로 사용시에 주의하고 자주 환기시켜 주어야 한다.


    (3) 에칠렌가스(Ethylene gas)

  식물은 상처를 받을 경우나 또는 식물조직 자체 내에서 스스로 에칠렌가스를 발생 시키기도 하며, 석유화합물의 연소시에 발생되기도 한다. 에칠렌가스는 꽃의 색깔을 탈색시키거나 연약한 줄기를 굽게 만들며 잎을 노화시켜서 낙엽을 발생하게 한다.


2. 식재관리


  가. 식재재료

  춘란의 식재재료(植栽材料)는 재배자에 따라서 선택하는 종류가 다르고 식재재료에 따라서 거름주기 등의 관리방법이 달라진다. 어떠한 재료를 선택하든간에 기본적인 것은 통기성(通氣性)이 양호하고 다공성(多孔生)인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재료는 경석(輕石, 제주경석, 日向土, 鹿昭土 포함), 마사트, 클레이볼(clayball), 하이드로볼(hydroball), 훈탄 등이 있으며 첨가재료로서는 맥반석, 제오라이트, 세라믹 등이 있다. 식재재료는 입자의 굵기나 식재 재료의 종류에 따라서 생육에 차이가 있다. 지나치게 가벼운 재료는 지지력이 없고 모서리가 날카로운 것들은 뿌리의 신장이 매끄럽지 못하며 지나치게 무거운 것들은 뿌리뻗음이 불량해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서로 적당하게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재방법(埴栽方法)은 화분의 아랫쪽에 굵은 재료를 넣고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크기가 작은 것으로 채우는 것이 통기성이나 물관리에 유리하며 과습에 의한 뿌리의 부패를 방지할 수가 있다.


  나. 식재 시기와 방법

  식재시기는 항상 꽃이 지고 난 직후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춘란의 종류는 3-4 월이 좋으나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2월말부터 신아가 움직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2월말경에 분주나 이식하도록 한다.

  식재방법은 우선 배수공(排水孔)을 덮개로 덮은 다음 직경이 2cm 내외되는 식재재료로 화분 전체길이의 1/3쯤을 채우고 직경 1cm내외의 크기로 다시 1/3쯤 채우면서 식물체를 놓고 뿌리부근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식재를 채운 다음 나머지 1/3은 0.5cm 내외 굵기의 것으로 채운다. 식재가 끝난 다음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반음지 조건에서 며칠 동안 관리한다.


3. 시비관리

  가. 비료의 종류

  비료의 종류는 비효(肥效)의 완급(緩急)에 따라서 속효성 비료(速效性 肥料)와 완효성 비료(緩效性 肥料)로 구분되며 성상(性狀)에 따라서는 고형비료(固形肥料), 액체비료(液體肥料), 분말비료(粉刺巴料) 등으로 나눌 수가 있다. 또한 성분(成分)에 따라서는 질소비료, 인산비료, 칼리비료 그리고 미량요소비료로 나눌 수가 있는데 대부분의 액체비료는 속효성 비료이며 고형비료는 완효성 비료에 속한다.

액체비료에는 깻묵부숙액, 나이트로자임(Nitrozyme), 하이포넥스(Hyponex)액비, 북살(Wuxal), 하이콤(Hicom), 컴프살, 메네델(Menedel) 등 원예용 액비가 있으며 고형비료에는 마그암프케이(Magamp-K), 골분, 깻묵 등이 있다.


  나. 방법

  지생란류의 시비는 속효성비료인 액체비료와 완효성비료인 고형비료를 모두 사용할 수가 있으나 착생란류는 액체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난은 원래 비료의 요구도가 낮은 식물이기 때문에 다른 식물처럼 뚜렷한 비료결핍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시비여하에 따라서 생육속도가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난은 일반적으로 질소 100-200ppm, 카리 50-100ppm, 마그네슘 25ppm의 농도로 시비하는데 질소는 50ppm이하의 농도에서 부족 증상이 나타난다. 춘란의 시비는 농도가 높은 것보다는 낮은 농도의 비료를 자주 주는 것이 과적이다. Hyponex나 북살은 800-1,000배로 희석하여 주되 여름철의 고온기나 겨울철의 저온휴면기에는 시비하지 않고 영양생장기(營養生長期)에만 시비(施肥) 해주도록 한다.

꽃눈이 분화되어 꽃대가 신장하는 시기에는 인산질이 많이 함유된 비료를 주는 것이 꽃색을 좋게 하고 질소질비료의 시비는 꽃색을 탁하게 한다. 또한 질소비료의 과다 시용은 식물체의 조직을 연약하게 하여 웃자람과 동시에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이 약화(弱化)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조거에서 시비량이 다소 많이 주더라도 문제가 없으나 광선이 부족한 상태에서 질소비료의 과다는 매우 불리하며 시비는 매월 2-3회 정도 실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4. 병충해 관리

  가. 병해(病害)

    (1) 바이러스병(Virus 病)

  바이러스병은 일단 감염되게 되면 수개월 내지 1, 2년 후에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Virus 병원균과 난의 종류에 따라서 병징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바이러스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잎과 꽃에 모자이크, 얼룩반점, 줄무늬, 잎 꼬임, 꽃 찌그러짐 형태 등으로 나타난다. 바이러스병은 주로 가위, 칼, 손, 토양, 화분 등에 의한 접촉전염과 진딧물, 깍지벌레, 응애와 같은 매개충에 의하여 전염되지만 아직까지도 확실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못했다. 방제법은 이병된 개체를 제거시키고 바이러스는 60이상의 열에 약한 특성이 있으므로 사용기구는 불에 태워서 소독을 실시해야 하고 특히 이병주가 식재되었던 화분이나 식재용도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거나 소독을 한 후에 사용하여야 한다. 바이러스병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접촉에 의하여 전염되므로 이병주와 건전한 개체가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관리하고 진딧물과 응애를 방지해야 한다.


    (2) 연부병(軟腐病) - 세균성

  고온다습한 시기에 뿌리부근의 통기가 불량하고 과습한 경우에 연약한 조직을 가진 신아(新芽)가 황록색을 띄다가 병이 진전되면서 뿌리와 분토가 맞닿는 부위가 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부패되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7-8월에 많이 발생하지만 6월과 9월에도 발생한다. 혐기성 세균의 일종인 Erwinia corotovorai라는 병원균이 일으키는 세균성병해(細菌性 病害)로서 식물이 건강할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식물체가 연약해지거나 고온다습하고 통기가 부족하게 되면 급속하게 발병된다.

유묘나 조직배양묘의 순화시에도 자주 발생하여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초기에는 기부가 수침상이 되고 곧 바로 잎의 윗쪽으로 번져 가는데 병의 진행속도가 1-2주야간에 급속하게 진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에 걸리면 수일 내에 포기 전체가 검은 색으로 썩게 되며 흔히 위구경(僞球莖)까지도 부패되어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인데 고온기에 차광과 통풍을 잘 시키고 기온을 낮게 관리해야 한다. 1차 전염원은 식재토양, 화분 등이지만 일단 발생된 다음에는 관수할 때 물에 의하여 전염 된다.

  연부병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무더운 여름철에는 한낮에 물을 주지 말고 저녁나절의 시원한 때에 충분히 관수하되 신아나 어린잎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질소질 비료의 과용을 억제하되 특히 고온기에는 질소시비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재용토는 고온증기 소독을 실시하여 사용하도록 하며 난실은 강제 환기를 시켜서 통풍이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6월부터는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다. 5-6월경 스트렙토마이신, 아그리마이신, 아그�토마이신, 유기 수은제 800~1,000배액을 살포하여 예방하거나 벤레이트, 리토밀, 유기동수화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으며 노균병(露菌病)의 방제약을 사용해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일단 발생된 개체는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발병되지 않은 벌브만을 떼어서 별도 식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엽고병(葉枯病) - 곰팡이

  Cylindrosporium sp. 라는 곰팡이에 의하여 발병되는데 처음에는 잎 끝부분이 갈색으로 연화된다. 시일이 경과됨에 따라서 점차 병반부가 커지고 기부로 번져가서 잎 전체가 고사된다. 다이젠이나, 벤레이트, 지네브, 델란, 오소사이드 등을 살포해주도록 한다. 최초의 병징은 담갈색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점차 커져서 흑갈색의 장타원형이 되며 병반이 서로 합쳐져서 대형반점으로 된다. 병반의 중앙은 회백색이고 주변은 암갈색으로 되는데 심하면 잎이 고사되는데 공기전염을 한다. 안트라콜, 만코지, 베노밀 등을 살포하여 구제하도록 한다.


    (4) 근부병(根腐病) -곰팡이

  세균성 질병으로서 뿌리에 나타나는 병인데 간혹 난을 지나치게 건조시키거나 뿌리의 기능이 저하되어 잎 끝에 수분과 양분의 전달이 잘 되지 않아서 조직이 고사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곰팡이류의 일종인 Cylindroporin sp 에 의하여 발병된 것이기 때문에 다이젠이나 벤레이트 등으로 방제해 주어야 한다. 연부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이병된 개체의 뿌리는 물기를 머금고 연한 갈색으로 부패하며 뿌리 썩음의 결과로 인하여 잎 끝이 타들어 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고온다습한 시기에 화분내의 공기유통이 불량하고 온도가 높아지면 Erwinia sp 라는 병원균에 의해서도 발병한다.

물을 지나치게 자주 주거나 유기질 비료의 과다한 시용이 원인되는데 스트렙토마이신, 아그리마이신, 아그렙토마이신 등 농업용 마이신계통을 살포하며 과습을 방지하고 통기성이 좋은 식재재료를 사용함과 동시에 통풍을 좋게 한다. 한편 난을 식재하기전에 뿌리를 벤레이트나 톱신, 다이젠, Physan 500∼800배 용액에 1∼2시간 정도 조금 침지한 후 깨끗한 용토에 심는다.


    (5) 탄저병(炭疽病) - 곰팡이

  고온다습한 시기에 검은색 반점이 잎에 나타나며 점차 번지게 되는데 곰팡이에 의하여 발병된다. 잎과 줄기에 주로 발생하며 초기에는 담황색의 작고 둥근점 무늬가 생기다가 점차 커져서 암갈색이 되며 병든 부위는 오목하게 들어가 있고 검은 포자덩어리가 생긴다. 25 이상의 고온기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탄저병에 걸리면 잎은 관상가치와 상품성이 없어지므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4월과 6월, 8월경에 다이젠이나 지네브, 델란, 다코닐, 모두나, 오소사이드 등을 살포하여 방제한다.


    (6) 흑반병(黑斑病) - 세균성

  고온다습한 시기에 검은색 반점이 잎에 나타나고 점차 확산되어 괴사(壞死)하는 병이다. Pseudomonas 라는 세균에 의하여 발병되는데 공중습도가 높거나 화분토가 과습한 경우에 잘 나타나고 처음에는 작고 검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병이 진전됨에 따라서 크기가 커지고 그 숫자가 증가되는데 검게 변한 부분은 오목하게 들어가며 병반은 급속하게 진전된다.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걸쳐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이젠, 벤레이트, 톱신, 포리옥신 등으로 방제한다.


    (7) 백견병(白絹病)

  난의 뿌리부위에 발생하는데 백색의 명주실과 같은 균사가 화분와 난의 뿌리에 퍼진다. 담자균류의 일종인 Corticium rolfsii 에 의하여 발병되며 병든 포기는 생육이 불량해지고 간혹 말라 죽기도 하는데 부엽이나 바크(bark)를 식재재료로 이용했을 때 흔히 나타난다. 일단 병이 발생하면 방제하기가 어려우므로 발견 즉시 화분토를 쏟아내고 뿌리를 벤레이트나 Physan 20 용액에 1∼2시간 침적시킨 다음 새로운 화분에 심도록 한다.


  나. 충해

    (1) 깍지벌레(介殼蟲)

  난초류에 피해를 주는 깍지벌레의 종류는 화살깍지벌레와 좀깍지벌레, 거북밀, 감귤깍지벌레등 매우 다양하다. 깍지벌레는 잎의 앞 뒷면에 부착하여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분비물을 분비하므로써 2차적으로는 그을음병을 일으키게 된다. 깍지벌레는 잎기부의 겹친 부위에 서식 할 경우는 구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농약을 고르게 그리고 세심하게 뿌려주어야 한다. 어린잎에 깍지벌레가 번식하게 되면 구제 후에도 기생했던 자리에 황색반점이 생기고 다시 탄저병이 생겨서 검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깍지벌레는 번식력이 강하여 연간 3-4회 산란하며 급속하게 번식되므로 자주 관찰하면서 수프라사이드, 로고, 록숀, 오소박스 등을 살포하여 구제한다.


    (2) 응애

  우리나라에서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장마기간을 제외한 고온건조기에 많이 발생하며 주로 잎의 앞, 뒷면에 서식하면서 즙액을 빨아먹는데 피해를 받은 잎은 초록색깔이 퇴색되고 심하면 갈변하여 고사한다. 응애는 크기가 매우 작은 거미류의 일종으로서 일반적인 살충제로서는 구제하기가 어렵다. 응애는 곤충류에 속하지 않고 동물류에 속하는데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색깔은 빨강색을 띄는데 잎에 매우 가느다란 거미줄을 친다. 발견즉시 우선 물뿌리개로 충분히 샤워를 시킨 다음 농약을 구입하여 살포하도록 하면 효과적이다. 구제 농약은 켈센, 트리치온, 모레스탄, 마이캇, 데드란, 오마이트 등 살비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3) 달팽이

  집 없는 민달팽이와 집이 있는 달팽이가 있다. 난에 피해를 많이 주는 종류는 민달팽이로서 주로 야간에 활동하고 낮에는 화분 바닥이나 음습한 곳에 숨어 살면서 뿌리 끝이나 새싹, 꽃눈 등을 갉아먹고 특히 어린잎에 많은 피해를 준다. 나메기루, 나메돌, 지오디과 같은 식이유인제로 구제해 주어야 하며 일반적인 농약으로서는 구제하기가 어렵다. 요즈음 일부 농가에서는 모폭스 입제(粒劑)를 비닐하우스나 온실바닥에 뿌려두어 달팽이가 접촉되도록 하는 방법을 쓰고 있으나 독성이 매우 강하여 인체에도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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