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sarium oxysporum은 토양전염 병원균으로 무·배추, 상추, 오이, 토마토, 가지 등 대부분의 작물에 발생하며,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소형 분생포자와 대형 분생포자, 그리고 내구체인 후막포자를 형성한다. 배양기상에서 병원균의 균총은 처음에는 색소를 띠지 않으나 후기에는 진분홍색이나 적갈색의 색소를 띠며, 균핵이 형성된 부분은 진한 잉크색이다. 소형 분생포자는 대부분 단세포이며, 계란형 혹은 콩팥모양이고, 대형 분생포자는<그림 1> 초승달 모양이다. 후막포자는 토양내에서 5∼15년간 생존가능하고 생육적온은 28℃ 내외이고, 구형으로 오래된 균사에서 형성되어 직경이 7∼ 11㎛이다.
2. 발병증상
시설재배시 주로 문제가 되는 병으로 병원균이 식물체의 물관부를 침해하므로 물의 통로가 막혀 하엽부터 시들어 점차 위로 진행하여 포기전체가 시들어 고사한다<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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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고추 시들음병 증상과 포자 |
뿌리는 갈변, 부패하여 절단해 보면 물관이 갈변하여 검게 보인다. 이병은 연작 포장에서 발병이 심하고 병원균은 토양에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전염원으로 작용한다. 병원균은 염류장해와 선충에 의한 뿌리의 상처로부터 쉽게 침입하여 발병한다.
3. 전염경로
주로 토양 전염하지만 종자를 통하여도 전염하며, 이 경우에는 육묘시 잘록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병원균은 후막포자의 형태로 토양속에 월동하여 이듬해 전염원이 된다. 후막포자는 환경이 좋아지면 식물의 뿌리 분비물속에 있는 탄소원이나 질소원을 이용하여 발아해서 식물체의 뿌리를 통하여 침입한다. 주로 뿌리의 상처부위나 잔뿌리나 뿌리혹선충에 의하여 근관으로 침입 후 식물체의 피층을 통하여 물관부에 도달하고 그 곳에서 증식하여 대체로 소형 분생포자를 많이 형성한다. 소형분생포자는 물관부의 물을 따라 상부로 이동하여 급격히 퍼지며 물관부는 균사나 포자 혹은 병원균이 분비하는 독소 등에 의하여 점차 막히게 되므로 결국 식물이 시들게 된다. 식물체가 고사하면 뿌리에 있던 병원균은 후막포자의 형태로 토양속에 잔존하면서 다음해의 전염원이 된다. 시들음병균은 모래땅에서 밀도가 높으며, 건조한 토양, 산성토양, 질소질비료 편용시, 25℃이상에서 발병이 심하다.
4. 방제방법
종자는 건전한 것을 사용하거나 소독 후 파종하고 이어짓기는 되도록 피하고 최소한 3∼5년간 화본과작물로 윤작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병식물은 발견즉시 제거하고 이병 잔재물이 포장에 남지 않도록 한다. 병 발생이 많은 밭은 논으로 사용하든가 담수해 두면 토양이 혐기상태로 되어 병원균이 사멸 또는 밀도가 감소한다. 시비는 3요소를 골고루 균형시비하고 석회를 10a당 150kg이상 시용하여 토양 pH를 조절한다. 약제 방제로는 작물을 파종 또는 아주심기 2∼3주전에 싸이론훈증제, 쿠퍼수화제, 밧사미드 입제 등으로 토양소독을 실시한 후에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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