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시듦병, 밀기울 소독 ‘특효’

 

밀기울을 이용해 토양을 발효 소독한 후 토마토를 재배하면 시듦증상이 최대 85% 줄고 생육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기울은 밀을 도정하고 남은 부산물(찌꺼기)로, 벼를 도정한 뒤 얻는 쌀겨와 비슷한 것이다.

밀기울 처리방법은 처리 2~3일 전까지 포장에 로터리작업을 마친 후 충분히 물을 대준다. 그런 다음 10a당 1t가량의 밀기울을 15~20㎝ 깊이에 균일하게 살포한 후 토양을 잘 갈아 엎어준다. 땅을 깊이 팔 수 있다면 10a당 2t가량의 밀기울을 40㎝ 깊이에 살포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토양을 비닐멀칭하고 20일 동안 하우스를 닫아주되, 고온기에는 밀폐기간을 줄이거나 천창이나 측창을 열어둬야 자재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밀기울이 완전발효돼 처리가 끝나면 비닐을 걷어내고 작물을 심는다. 재배면적 10a당 밀기울 2t을 토양 40㎝ 깊이에 균일하게 혼합 살포한 후 토마토를 재배한 결과,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경우에서는 시듦증상이 85%나 발생한 데 반해 밀기울 처리 포장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또 토마토의 마디수가 평균 19개로 무처리한 포장보다 3개 많고 잎 길이도 43㎝로 12㎝나 길었다. 과실 크기도 66㎜이고 뿌리 무게도 1㎥당 121.6g에 달하는 등 무처리 때(54㎜, 18.3g)보다 생육 상태가 월등히 나았다.
밀기울은 그러나 부피가 크고 보관이 어려운 탓에 공급업체들이 개별 농가 판매를 꺼리는데다, 바람직한 처리법이 알려지지 않아 일부 농가들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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