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광을 이용한 풍경사진촬영

 포인트1

- 광선의 선택 방법에 따라서 바뀌는 작품

풍경사진에서는 빛의 선택, 취급 법에 따라 작품의 질이 결정되며 그 작품의 표현의도도 좌우된다. 따라서 좋은 작품을 얻기 위해서는 빛의 성질이나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빛의 '질'과 '방향'을 활용한다.
빛에는 질과 방향이 있다. 질은 빛의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말하는 것으로, 맑은 날이나 한여름의 직사광 따위는 딱딱한 맛이 드는 광선이고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의 빛은 구름에 의해 확산돼 지상을 균일하게 비춰주는 부드러운 광선이라 할 수 있다.
빛의 방향은 순광, 사광, 역광선으로 구분되며 각각 나름대로 그 특징이 있다. 순 광선은 빛이 피사체의 정면에 비추기 때문에 모양이나 색깔이 그대로 재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 면에서 실패가 허용되지 않는 촬영에는 적절하다. 그러나 그림자의 발생이 적으므로 평평하고 입체감이 떨어져 별로 매력이 없다. 하지만 이 빛이야말로 사진의 기본이 되므로 꾸준히 숙달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은 사 광선으로 피사체의 앞쪽을 비스듬하게 비추는 빛을 말한다.
그림자가 뚜렷하게 생겨 입체감도 강조되고 사진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그렇기 때문에 순 광선보다는 좀 더 사진적인 빛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역광선은 피사체의 뒤에서 비추는 빛으로 보다 입체감이 강조되어 사진이 인상적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빛 가운데서 가장 사람의 마음을 끄는 빛은 역광선이다.
이러한 빛의 질, 방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진의 작품성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역광선을 숙련하면 일반적인 풍경이라도 매력적인 작품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최고의 촬영 포인트를 찾아라.
풍경촬영에서는 '걷는 것,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만약 작은 범위의 풍경을 노렸다면 걸으면서 적극적으로 빛의 방향을 변화시켜 가며 그 풍경을 관찰하여야 한다.
그러다 보면 적어도 한 장소에서는 마음에 드는 장면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넓은 풍경을 촬영하려 한다면 인내를 갖고 변화를 기다려 보는 것이 중요한 요령이 된다.

 포인트 2

- 역광을 살려 만드는 작품의 포인트

실루엣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든다.
이 매력적인 역광선을 이용해 어떻게 작품을 만들 것인가는 아주 간단하다. 피사체를 실루엣 상태로 한 채로 노출 보정을 하여 그 피사체를 어둡게 찍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면 쉽게 정감 있는 심성적 표현으로 만들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는 실루엣을 이용하려면 피사체의 형태나 크기의 선택을 신중히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복잡해서 어려운 것은 피하고 될 수 있으면 단순한 모양으로 뚜렷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어두운 부분을 중심으로 밝은 부위를 살린다.
역광상태에서는 아무리 해도 그림자 부분이 많게 되므로 어두운 부위를 중심으로 해서 부분적인 밝기를 살려 주는 방법이 좋다.
이 경우에 노출은 밝은 부위만을 부분측광 한다든지 AE보정으로 찍으면 실루엣 사이에서 떠오른 밝은 부위가 강렬하게 빛나 강한 인상의 작품을 만들 수가 있다.
여기에 약간 +보정을 하여주면 그 주위의 상황도 볼 수 있어 부드러운 묘사가 가능해진다. 다만 보정을 너무 소극적으로 하면 화면 전체가 밝게 되어 오히려 밝은 부분의 밝기가 반감되어 효과가 떨어져 버리므로 주의 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이 방법은 역광 촬영의 묘미를 한층 더해 줄 것이다.

역광에서 생긴 그림자를 살린다.
그림자를 주제로 하여 구성하면 조형적인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역광에 따라서 생긴 그림자를 파인더 내의 어느 위치에 배치할까를 고려해 가면서 찍도록 해야 한다.
노출은 +쪽으로 브라케팅 하여 여러 장 찍은 후 현상한 것을 보고 촬영의도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좋다.
이 외에 신록이나 단풍을 역광으로 찍으면 얇은 잎에 비쳐진 빛이 선명하고 상쾌한 색채를 띠어 실물이상으로 아름답게 보이게 된다.
이 경우에는 +쪽으로 1/2EV 정도 보정하면 색상이 보다 맑고 깨끗한 것이 된다.
이상과 같은 방법으로 강렬한 개성이 있는 역광선을 살리면 아무것도 아닌 풍경이라도 표현력이 강한 작품으로 바꿀 수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역광이 '마법의 빛'이라고 불린다.

 포인트 3

- 역광 촬영에서 실패하기 쉬운 예
역광은 모든 광선 가운데 좀 더 사진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시에 더욱 다루기가 어렵고 실패하기 쉽다. 그 만큼 잘 활용하면 실제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역광 촬영 시에 주의 할 점을 생각해 보자.

후레아, 고스트에 주의한다.
광선이 직접 렌즈에 와 닿는 촬영이 되므로 후레아나 고스트가 발생하여 선명치 못하게 되기도 하고 보기 싫은 사진이 되고 만다.
또한 배경 쪽이 피사체보다 밝은 역광 촬영에서는 노출은 배경에 맞게 되므로 관심 있는 피사체는 어둡게 뭉개져 육안으로 보기에 꽤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두 가지가 아주 실패하기 쉬운 예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후레아나 고스트에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 없는 빛이 렌즈 중심에 들어가지 않도록 렌즈 후드를 꼭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후드로 제거할 수 없는 빛은 적당한 크기의 검은 판지를 이용하여 빛을 가리면 보다 깨끗한 화면이 된다. 더욱 완벽을 바란다면 검은 우산을 씌우는 방법도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파인더나 시야율 92%이하의 기종은 촬영 시에 확인할 수 없어 판지나 우산이 화면 가장자리에 찍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어느 정도 렌즈에서 떨어져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쨌든 촬영 전에 프리뷰 버튼을 눌러 고스트의 유무 위치나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이동해서 고스트를 화면 밖으로 제외시키는 것도 가능하므로 귀찮더라도 시간을 두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측광방식을 이용한다.
다음은 노출인데 카메라에 AE로 찍으면 앞에서 열거한 대로의 결과가 되지만 이것을 해결하려며 피사체에도 빛을 충분히 비춰주면 된다.
카메라 측광 방식 중 중앙부 중점 측광이라면 +쪽에 노출보정을 하면 좋다.
그러나 다 분할 측광이라면 그대로 노출을 하던지, 조금만 +보정을 한다. 또 부분측광이라면 어두운 부위는 완전히 밝게 되어 떠버린 화면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점에 주의하여 촬영하면 아름다운 역광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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