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분 등 분비(糞肥)는 시용한 뒤에 지표면에 드러나면 해로움이 적지 않다.

우선 계분을 지표면에 시용하면 계분의 개토(改土) 작용이 떨어진다.

대부분 채소뿌리는  주로 5~20cm의 토층(土層) 안에 분포한다.

지표면으로 자라나온 뿌리는 또 기생근(氣生根: 낙지 나무, 옥수수 따위처럼 줄기 또는 가지로부터 뿌리가 눌어져서 공기 가운데의 물기를 빨아들이거나 줄기를 버텨 주는 뿌리)이라고 부르는데,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아주 약하다.

지표의 온도와 습도 등 환경조건의 변화가 심하면 뿌리가 손상되거나 노화되기 쉽다.

또한 지표의 계분에서 생성된 유해가스가 직접 공기로 들어가서 잎에 큰 영향을 끼친다.

계분을 시용한 후에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계분이 충분히 썩지 않은 것을 시용하거나, 시용량이 크거나, 하우스 내 통풍 조건이 좋지 못할 때 이외에도, 계분이 지표에 얕게 시용했거나, 심지어는 지표면에 노출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토양에는 아주 강한 흡착성이 있어서 흙 속에 파묻은 계분은 썩는 과정 중 생성되는 암모니아가스 등 유해가스가 토양에 의해 흡착 전화되어 공기에 들어가지 못하므로, 암모니아가스 등 가스장해가 출현하지 않게 된다.

채소를 심는 농가에서 계분을 시용할 때는 가장 좋은 방법은 흙 속에 깊이 섞어 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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