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야생동물 퇴치방법


멧돼지와 고라니·까치 등 유해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만성화되고 있습니다.
가을 한철에 집중됐던 농작물 수확이 거의 연중 이뤄지면서 야생동물의 출몰이 잦은 지역에선 상습적인 피해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사실 야생동물의 피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기울타리와 방조망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농가 입장에선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아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민간요법을 사용합니다.
유해조수의 습격을 막기 위해 최근 고안된 방법들입니다.

 

◆송풍식 풍선인형 활용

 

 

조류 퇴치용으로 최근에 새롭게 개발된 방식입니다.
새로 개업한 상가 입구에서 행인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세워놓는 ‘바람 인형’을 농사에 활용한 방법입니다.
주로 콩밭에 피해를 주는 꿩·까치·까마귀 등을 쫓는 데 도움이 됩니다.
1㏊의 면적에 5m 길이의 송풍식 풍선인형을 2~4개 설치하면 반경 40m 이내의 조류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간편형 전기울타리 설치

 

 

전기울타리의 효과가 좋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설치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흠이였습니다.
1㏊당 자재비가 70만원 선으로 기존 비용의 절반에 불과한 ‘간편형 전기울타리’가
판매되고있습니다.
태양광 전지를 이용함으로써 농업용 전기시설이 없는 농경지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목책기의 지주를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기존 6시간에서 절반으로 단축되었습니다.
퇴치 대상 동물에 따라 높낮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크레졸비눗물

 

 

야생동물을 쫓아내는 데는 후각을 이용한 퇴치 방법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있습니다.
나프탈렌·크레졸·토양살충제·머리카락·마늘·화장비누·카바이트·호랑이똥·뒷거름·더덕·들깨 등 재료도 여러가지입니다.
나프탈렌이나 토양살충제 등은 망사자루에 담은 후 멧돼지 등이 잘 다니는 길목에 2~3m 간격으로 떨어뜨리거나 공중에 매달거나 머리카락을 불에 볶아 양파 저장용 자루에 넣어서 매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에선 호랑이똥이나 뒷거름을 밭 주변에 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 방법은 생각과 달리 퇴치 효과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나마 크레졸비눗물을 활용하는 게 가장 낫다는 게 사용해본 농업인들의 전언입니다.
화장실 소독약으로 많이 쓰는 크레졸을 물에 타거나 크레졸과 포르말린을 섞은 것을 소주병이나 요구르트병에 반쯤 담고 2~3m 간격으로 두면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선 15~20일마다 교체해주어야합니다.
◆기타
은박테이프를 5~10m의 길이로 잘라 밭의 양쪽 가장자리에 설치하면 햇빛이 반사돼 새들을 쫓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리로 쫓는 방법도 있습니다.
폭죽이나 화약총·라디오·초음파 발사 등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 초기에만 반짝 효과가 있을 뿐 동물들에게 익숙해지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종자에 조류기피제인 ‘치람’ 약제(상표명:새총)를 처리해 파종하는 방법도 일부 이용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경우엔 이용하기 곤란합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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