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류의 방제
 
1. 달팽이 방제용 전문약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주로 물리적인 방법으로 달팽이를 손으로 직접 잡아 없애거나, 햇빛이 나면 습한 곳으로 이동하는 습성을 이용하여 채소의 잎이나 젖은헝겊, 신문 등을 작물체 주위에 펼쳐 놓아 그곳에 모여든 달팽이를 제거하는 트랩이용법 등이 이용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2. 달팽이가 발생한 밭에 석회를 시용하거나 주변에다 소금을 뿌려줌으로써 토양을 건조하게 하여 발생밀도를 줄이기도 하였고 최근 일부농가에서는 막걸리, 맥주 등을 군데군데 놓아 유인살포하거나 오이에 농약을 발라놓아 먹고 죽게하는 방법 등도 사용하고 있으나 발생밀도가 아주 적은 경우에는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발생이 많은 경우에는 효과적인 방제법이 되기 어렵고 자칫하면 식물에 생리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3.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살충제를 사용하는데, 일반해충방제에 사용되는 살충제를 살포해도 농약성분이 달팽이의 표피를 덮고 있는 점액질을 투과하지 못하여 살충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달팽이를 유인하여 약을 직접 먹여 치사케 하는 유인미끼제를 사용하여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약제처리에 의한 방제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제를 살포하기 전에 미리 달팽이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노지에서는 비가 온 후에 약제를 살포하거나 시설재배지의 경우 약제살포전에 충분하게 관수를 해주어 달팽이 활동을 조장시켜 약제에 쉽게 유인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5. 또한 달팽이가 활동을 시작하는 오후 늦게 처리하여 약제처리 시간과 달팽이의 활동시간을 최대한 가깝게 함으로써 약효를 증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천적으로는 두더지, 들쥐, 고슴도치, 두꺼비, 개구리, 조류 등과 풍뎅이 종류 등 커다란 곤충류나 달팽이 알을 즐겨 먹는 노래기 (다리 많이 달린 벌레) 등이 있으며 이들은 자연 생태계에서 달팽이의 밀도를 감소시킵니다. 그러나 위의 종중 일부는 오히려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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