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에 석회질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과실 속이 썩어 들어가는 속썩음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토 속썩음병은 겉은 멀쩡한데 속이 썩는 증상이 특징이다.
또 과실 표면에 하얀 얼룩이 지는 흰색반점증상은 석회질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관주한 포장에서 잘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토마토 속썩음증상은 〈모모타로〉 계통의 아래 화방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칼슘비료의 과다 시용과 함께 토양 과습으로 인해 식물체의 붕소 흡수가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다.
저온기에 주로 나타나는 흰색반점증상은 수용성 석회질비료를 자주 관주하거나, 밑거름으로 석회를 다량 시용한 포장에서 많았다.
이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금색반점증상이 있는데 고온기 때 나타난다.
아울러 과피 안쪽이 검은 띠를 그리며 썩는 흑색줄썩음증상도 칼슘비료 과다 시용에 따른 칼리 성분 부족이 주요 발생 원인으로 꼽혔다.
또 저온기에 보온 위주로 관리하는 시설하우스의 내부가 과습하거나 일조량이 부족한 경우, 〈라피도〉 〈메디슨〉 〈호용〉 등의 품종에서 이 증상은 잘 발생했다.
따라서 속썩음증상과 흑색줄썩음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토양 과습을 막고 칼슘비료를 적정하게 주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흰색반점증상은 석회질 밑거름을 알맞게 시비하면 예방에 효과적이다.(농민신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