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병충해가 많지 않은 작물입니다.
당근은 중금속, 농약잔존물 등 흙속의 여러 물질을 흡수해 축적하는 성질이 강함으로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해야합니다.
가축분뇨가 들어간 퇴비나 비료, 농약의 사용은 금하고 천연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나 고추, 토마토 등 가지과작물이나 호박이나 박과 같은 박과작물의 후작으로 재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토양선충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근은 뿌리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는데 ,가정에서 재배하는 당근은 뿌리가 짧은 5촌 품종이 적당합니다.
뿌리가 짧은 당근이 재배하기 쉽고 생장도 빨라 3월에 씨뿌리기 한 것은 여름에 ,7월에 뿌리면 늦가을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당근은 생장과정에선 더위에 약해 여름에 씨를 뿌려 가을과 겨울에 수확하는 것이 기르기 쉽습니다.
가을 당근이 영양분도 많고 맛도 좋으며 저장성도 좋습니다.

 

 

당근농사의 성패는 발아 후 초기생육에 따라 결정된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발아가 잘 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종자는 채종 후 1년이 넘지 않은 종자를 파종해야합니다.
당근종자의 수명은 채종 후 15개월 정도로 그 기간이 지나면 발아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당근은 다른 작물과 달리 직접 파종하여 재배하고 모종을 내 이식하지 않습니다.
이식할 경우 당근의 뿌리가 갈라지는 가랑이 당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직접 밭에 파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은 산성토양을 싫어하고 거름기가 많고 보습성이 좋으며 물 빠짐이 좋은 토질에서 잘 자랍니다.
뿌리를 곧게 뻗는 직근성채소라 자갈이나 돌이 없는 토양이 재배적지입니다.
파종 15일전 천연퇴비를 듬뿍 넣고 20cm이상 깊이갈이를 해주면 뿌리내림이 좋아집니다.
폭60cm,높이20cm정도로 두둑을 짓고, 줄 간격 20cm, 2줄로 줄뿌림을 합니다.
당근종자는 발아율이 낮습니다.
이를 감안해 씨앗을 조금 더 많이 파종합니다.
씨앗을 파종할 때는 한낮 뙤약볕을 피해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파종하는 것이 발아가 잘됩니다.
흙은 0.5cm 정도로 얇게 덮어줍니다.
손바닥으로 두둑을 쓰다듬고 툭툭 눌러 다져줍니다.
당근씨앗은 빛이 있어야 발아되는 광발아성종자로 흙은 씨앗이 가려질 정도로 얇게 덮어줍니다.
보습력이 좋은 원예용상토로 복토하면 발아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짚이나 신문지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1주일쯤 있으면 발아되는데  싹이 40% 정도 난 후 덮었던 것을 걷어냅니다.
당근씨앗은 싹이 틀 때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특히 생장초기에 건조하면 잔뿌리가 많아진다.
파종 후엔 반드시 충분하게 물을 뿌려줍니다.
싹이 틀 때까지는 겉흙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합니다.
장마철에 씨앗을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파종 후 8~10일 후면 싹이 트고, 2주가 지나면 본 잎이 자라면서 어린 당근 줄기가 형성됩니다.
요즘 들어 부쩍 개체수가 늘어난
까치, 산비둘기 등 야생조류들이 새싹을 먹어치울 수 있어 이런 피해에 대비하기위해 한랭사를 씌워 관리하면 안전합니다.

 


당근은 생육초기부터 잡초방제에 신경써야합니다.

당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솎아내기입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적기에 솎아주지 않으면 줄기가 녹아내려  볼품없는 당근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합니다.
한꺼번에 솎아내기를 하면 장마나 가뭄, 야생조류에 의해 남겨진 어린 싹을 망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보통 솎아내기는 재배기간 동안 보통 3회에 걸쳐 진행합니다.

 


성장 초기에는 아주 더디게 자라지만 4주 정도 지나면 본 잎이 3~4매 생기고 키가 7㎝ 정도로 자라면서 성장속도가 점차 빨라집니다.
먼저 본 잎이 2-3매 자라났을 때 포기 사이가 4~5㎝ 이상 되도록 솎아줍니다.
파종 후 7-8주째는 성장이 가장 빠른 시기로 본 잎이 4~5매 생기면 7~10㎝ 이상, 6~7매 자랐을 때는 12㎝ 이상 되도록 솎아줍니다.
당근의 크기가 클수록 포기 사이의 간격을 넓게 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 웃거름도 시비하는데 줄 가운데 호미로 작은 골을 내고 천연퇴비를 웃거름으로 줍니다.
이때 물을 주면 거름기가 땅으로 스며들어 밑이 실하게 듭니다.
거름은 가급적 당근에 직접 닿지 않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솎아낸 당근과 잎은 요리를 해 먹거나 골 사이에 올려두면 잡초발생이 줄어듭니다.

싹이 움튼 후 40일여일 지나면 뿌리가 굵어지는데,햇빛에 노출되어 뿌리가 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북주기를 하여 당근뿌리의 머리 부분을 흙속에 숨겨줍니다.
북주기는 머리 부분만 흙에 덮이고 줄기는 덮이지 않을 정도로 해줍니다. 
당근의 잎이 아래로 어깨를 벌리며 땅에 붙기 시작하면 수확해도 좋다는 의미입니다.
당근의 뿌리와 줄기가 나뉘는 부분, 즉 당근의 뿌리가 시작되는 부분을 당근의 어깨라고 합니다.
당근의 어깨가 떡 벌어졌을 때가 바로 수확 적기입니다.
즉 바깥 잎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늘어지는 시기가 수확의 적기입니다.
대략 파종 후 약 110일 지난 후에 수확합니다.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내려 갈수록 당도가 높아집니다.
얼음이 얼기 바로 직전에 수확하면 좋습니다.

 

* 당근씨앗채취요령 *

가을에 당근 머리에서 1cm위의 줄기를 자른 후 잔 뿌리나 긴 뿌리가 상하지 않게 밭에서 뽑아내
스티로폼상자에 흙은  채워 얼지 않게  묻어둡니다.
겨울을 나고 날이 풀리는 3월말-4월초 순경에 뿌리가 3cm 정도 땅에 묻히게 심고 물을 충분히 줍니다.
새싹이 돋고 꽃대가 올라오면 제일 위의 큰 꽃으로 부터 아래로 3~4개의 꽃만 남기고 나머지는 올라오는 쭉쭉 모두 제거합니다.
당근 꽃은 성숙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무제한으로 올라오므로 꽃 피는 시기가 장마기와 겹쳐
가능한 꽃 피는 시기를 단축시켜야 하므로 인위적으로 이와 같은 작업을 해주어야합니다.
수정이 끝난 꽃송이는 뒤로 뒤집어지면서 종자가 들어찹니다.
이 때 비를 맞으면 비를 머금게 되고 곰팡이에 의해서 종자가 상하는 일이 있으므로
조심해야하고, 종자가 누렇게 황숙하면 잘라내 바람이 잘 통하는 음지에서
충분히 말린 후 종자를 털어내는데 종자에 붙은 털이 잘 깎이게 문질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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